재즈 피아노의 거장
에디 히긴스 첫 내한 공연

◈ 프로그램

Autumn Leaves
Dear Old Stockholm
Into The Memory
My foolish heart
The nearness of you
Smoke get in your eyes
More than you know
Blame It on My Youth
What a Difference the Day Made 외

8월 23일(화) Trio Concert
8월 24일(수) Quartet Concert

재즈 피아노의 거장
에디 히긴스 첫 번째 내한 공연

가장 듣기 편안한 스탠더드 재즈 연주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 피아노의 거장 에디 히긴스가 8월 23일(화) ~ 24일 (수)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가진다. 1960년 대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에디 히긴스는 재즈 피아노의 교과서를 보여주는 전통주의자이며, 그의 간결하고 고고한 피아노 터치에서는 고전적인 품위가 느껴진다. 시카고의 전설적인 재즈 클럽 "런던 하우스"에서 오스카 피터슨, 스탄 게츠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연하며, 73세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음악적 열정과 내적인 테크닉으로 무장된 그의 피아노 스타일은 어떤 유형의 음악이든 유연하고 아름답게 해석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디 히긴스의 품격 높은 음악성에 대한 찬사는 1990년대 이후 그가 몸담고 있는 일본의 비너스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에 대한 작평에서도 드러난다. 비너스 레이블에서 발표한 14개의 앨범은 세계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재즈 잡지 "스윙저널"에서 선정하는 명반 마크인 "Seal of Approval"의 영광을 획득했다.

한국에서도 에디 히긴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음반 판매의 부진 속에서도 그의 음반은 1만 5천장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넓고 두터운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최근작 "If Dreams Come True"에 이은미의 "기억속으로"를 수록하여, 국내 재즈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답했다. 이 앨범은 스윙 저널의 명반 "Seal of Approval"의 리스트에 올랐음은 물론이다.

이번 공연은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세션으로 참여한 앨범을 발매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떠오르는 신예 보컬리스트 니콜 헨리와, 70년대 중반부터 에디 히긴스와 함께 호흡은 맞추었던 알토 색소폰의 에릭 앨리슨이 함께하여 더욱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될 것이다.

매번 음반만으로 그 감미로운 선율에 젖어야만 했던 많은 국내 재즈 팬들에게 이번 첫 내한 공연은 에디 히긴스가 들려주는 낭만과 추억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된다.

[에디 히긴스 (Eddie Higgins) - "런던하우스"에서 습득한 평온한 플레이]

밥 스타일에 충실하게 기초를 둔 에디 히긴스(Eddie Higgins)는 1960년대부터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재즈 피아노의 거장이다. 재즈의 암흑기인 1970-80년대에도 그는 올곧게 메인스트림을 고수하며 분방한 활약을 전개했으며, 1990년대부터 한층 원숙하고도 시적이며 사색적인 연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유유하고 평온한 플레이의 기반은 1957년부터 1969년에 걸쳐 시카고의 전설적인 재즈 클럽 [런던 하우스]의 하우스 트리오의 리더 피아니스트로써 오랜 기간 활동했던 시절에서 배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런던 하우스에서의 12년 동안 오스카 피터슨, 스탄 게츠 등의 당대 최고의 뮤지션과 협연을 펼치며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그의 피아니즘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든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탁월한 기량을 소지하게 된 것이다.

그는 현재 일본 레이블 비너스에서 지속적인 레코딩을 이어가고 있으며 편안하고 포근한 연주와 그만의 서정성이 어우러진 비너스레코드의 14개의 작품은 세계 최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재즈 잡지 "스윙 저널"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여덟 차례나 골드디스크에 선정되었다.

[재즈의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주]

에디 히긴스의 연주는 대부분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재즈 스탠더드이다. 재즈 스탠더드는 연주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따라서 가요나 팝처럼 신곡들을 많이 발표하지 않고 재즈 스탠더드를 각자 독특하게 재해석한 음반들이 많다. 에디 히긴스는 그만의 기품있는 연주를 들려줄 뿐 아니라 클래식 소품도 재즈화하여 앨범에 심어 놓고 있다.

특히 에디 히긴스의 발라드 연주는 재즈 피아노의 시인 빌 에반스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혹자는 그의 피아노 터치에 배어있는 시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살아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중 그처럼 시적이고 정감 있는 발라스를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는 없다"라고 평하기도 한다. 희미한 슬픔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피아노 터치가 바로 그것이다. 그 훌륭한 음색은 숙성된 와인과 같이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더해가며 풍성한 맛이 우러난다.

또한 에디 히긴스는 여러 곡을 스윙식으로 연주하는데 그 명쾌함은 오스카 피터슨과 냇 킹 콜에 견주어진다. 빌 에반스, 오스카 피터슨, 냇 킹 콜의 장점을 두루 혼합하고 있음은 에디의 히긴스만의 매력이며 개성이다. 이는 곧 에디 히긴스의 고유한 스타일이다. 재즈의 전통을 살리고 거기에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스윙은 70이 훌쩍 넘은 할아버지의 나이를 초월한 재능이다.

[서정적인 터치와 함께하는 흥겨운 스윙]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의 우아함은 기교로 덧칠한 것이 아닌, 갈고 닦은 한음 한음 이기에 음절의 수나 테크닉으로 장식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재즈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음에 깊이 와 닿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다. 음악적 정서의 완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또한 나긋한 휴식처럼 마음 속 깊이 스며드는 멋과 여운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연주는 발라드처럼 편안한 연주와 경쾌한 스윙이 균형 있게 배열되어 있고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는 연주가 계속되기 때문에 까다롭고 오랜 팬들까지도 충분히 만족시키는 중량급 연주가 될 것이다.

 

[연주자 소개]

에디 히긴스 - 피아노 (Eddie Higgins - Piano)

1932년 2월 21일 미국 뉴 잉글랜드 지방 메사츄세스 주 캠브리지 태생.
50년에는 프로듀서와 54 ~ 56년 병역을 마치고, 1957-69년도에 시카고의 재즈 명소 <London House>의 하우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오스카 피터슨, 스탄 게츠 등의 당대 최고의 뮤지션과 런던 하우스에서 협연을 펼쳤다. 58년에 첫 리더작을 녹음. 이 시기에 리 모건, 웨인 쇼터들의 작품에도 참가 했다. 1970년부터는 활동을 줄이고 메사츄세스로 다시 돌아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현재 화가이자 재즈 싱어인 그의 아내 메레디스 담브로시오와 결혼했다.

1980년대 들어서자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을 펼치는등 의욕적인 연주를 재개하고,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일본 비너스에서 재즈 트리오와 쿼텟 앨범 등을 발표하여 커다란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폴 켈러 - 베이스 (Paul Matthew Keller - Bass)

폴 켈러는 1962년 생으로12살 때부터 스트링 베이스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16세 때 그의 고향인 마이애미의 그랜드래피즈에서 첫 재즈 연주회를 가졌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클래식음악을 계속 공부했고, 그 후 앤아버로 이사한 후 지금까지 계속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폴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가장 바쁜 재즈 베이시스트 중에 하나이다. 그는 재즈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또는 고전적이며 명곡인 소품들을 연주하는 15명으로 구성된 폴 켈러 오케스트라(PKO)를 이끌고 있다. 또한 Keller/Kocher Quartet 을 공동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켈러의 그룹들은 미시건에서 매우 유명하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디 메츠 주니어 - 드럼 (Eddie Metz, JR - Drum)

딕시랜드 밴드에서 아버지가 드러머였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에디는 12세 때 본격적으로 연주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982년 재즈 교육으로 인정 받는 뉴저지의 월리암 패터슨 대학에서 공부하고, 그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테크닉이 알려지면서 많은 재즈 연주자들 - 딕 하이맨, 스콧 해밀튼, 에디 히긴스 등 으로부터 선택 받는 드러머가 되었다.

1999년 독일의 Nager-Heyer 레이블에서 그의 첫 리더작을 녹음할 기회를 주었다. "Tough Assignment"라는 타이틀로 193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최고의 드러머였던 Dave Tough를 기념하는 음반이다. 에디는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 그리고 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꽉 찬 스케줄을 지속하는 매우 활동적인 아티스트 이다.

에릭 앨리슨 - 색소폰 (Eric Allison - Saxophone)

1951년 인디애나에서 태어난 에릭 앨리슨은 15세 때부터 프로 연주자로 활동했다. 중학교에서 재즈에 흥미를 갖게 된 그는 거의 독학으로 알토 색소폰을 익혔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와 마이애미 대학교에 다니면서 플로리다에 자리를 잡았다. 70년대 중반부터 클럽에서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와 뉴 진 크루파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꾸준히 연주활동을 지속하였으며, 이 시기에 확실한 인기와 평판을 얻게 되었다.

2000년 에릭은 유명한 재즈 싱어 셰릴 피셔(Cheryl Fisher)와 결혼했다. 최근에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뉴욕의 블루 노트 등, 세계의 여러 재즈 페스티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니콜 헨리 - 보컬 (Nicole Henry - Vocal)

리드작 외에 좀처럼 세션 활동을 하지 않았던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세션으로 참여하여 최근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는 신예 여성 보컬리스트. 니콜은 펜실베니아 출생으로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지닌 가수겸 작곡가이자 모델, 배우이다. 마이애미 대학 예술학부를 다니며 춤, 첼로 등을 익혔고, 댄스 음악을 레코딩 하기도 하였다. 매력적인 외모에 사랑스럽고 영혼을 사로잡는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재즈 스탠더드, 발라드, 대중음악 등을 모두 소화한다.

임신 중에 자신이 프로듀싱한 라이브 앨범 "The Nearness of You"는 일본과 온라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 맥도날드, 에어 자메이카 등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Review]

- 평소에 자신의 페이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일종의 완고함도 사실은 그의 매력 중의 하나이다. - 스윙저널

- 시카고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는 에디 히긴스는 테크닉과 감정조절을 두루 갖춘 연주로 관객들에게 멈추지 않는 감동을 전해준다. - 시카고 트리뷴

- 한 스타일에 고전되지 않고 항상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그 열정은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VOX

- 다른 버전들의 기본이 되는 궁극적인 재즈 텍스트를 들려준다. - 다운비트

에디 히긴스의 감미로운 연주는 빈티지 와인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더해가며 풍성한 맛이 우러난다. 그 서정적인 터치와 현대적인 감각의 스윙은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는 중량급 연주로 다양한 팬들의 취향을 충분히 만족시키며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프리뷰] 우아한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의 마지막 내한

에디 히긴스의 재즈 피아노 연주는 정갈한 유려함을 떠올리게 한다. 고고한 빛을 띤  도자기의 이미지라고 할까. 톡톡 튀는 개성을 강조한 연주보다는 완벽한 하모니에 중점을 둔 연주에 오히려 자연스럽게 '에디 히긴스'라는 개성을 창조해낸 것 같다. 

물 흐르는 듯한 연주에 실려나오는 품위는 대번에 에디 히긴스의 연주라고 맞출 수 있을만큼 빈틈이 없다. 동시에 부드럽고 풍부한 서정미를 갖췄다. 

그리하여 누구도 거장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 그가 오는 4월 17일과 18일 호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에디 히긴스의 인기는 무척이나 뜨거워 음반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1만 5천 장 이상이 판매될 정도. 

그가 연주하는 대부분의 곡은 재즈 스탠더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해 티켓링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와 나눴던 이야기를 잠시 옮겨보자면, "소위 위대한 미국의 작품집들은, 대부분 20~40년대의 작품인데요. 그 작품들의 수준은 굉장히 높아서 결코 따라 잡을 수도, 또 넘어설 수도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작품들은 계속해서 절 도전하게 하죠. 더 멋진 연주를 하라고 자극해요. 어찌보면 불가항력적인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에겐 운명과도 같은 이끌림을 주는 재즈연주, 그리고 재즈 스탠더드의 곡들. 75세의 나이에도 변치않는 열정과 실력을 자랑하는 에디 히긴스의 연주는 그 자체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2005년, 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찾는 이번 공연이 건강 상의 문제로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는 것이 콘서트 기획사의 말이다. 라이브로 그의 연주를 들을 기회도 많지 않을 듯해 이번 공연은 팬들에겐 어느 때보다도 각별하다.

[피플] 그 특별함, 재즈 스탠더드를 에디 히긴스의 감성으로 듣는다는 것..

한국 팬 여러분들 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아마 사진 속에서처럼 미소 띈 얼굴로 이 글을 적지 않았을까 싶다. 에디 히긴스는 정갈하고 지적인 그야말로 젠틀맨 같은 연주를 한다. 엔틱 분위기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됨이 인상적이다. 동시에 듣기 좋고 편하다라는 점은 매력이자 언제나 그가 환영받는 이유일테다.

재즈의 천국인 일본의 레이블, 비너스의 간판 재즈 아티스트인 그는 지난 달 라틴 재즈 스탠더드를 그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반 Amor를 발표했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첫 번째 라틴 음반으로 에디 히긴스만의 우아함이 돋보인다.

따끈따끈한 앨범 발표와 함께 오는 8월 8일과 9일 나루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퀸텟과 함께 오는 에디 히긴스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내한. 'If Dreams Come True' 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삽입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던 에디 히긴스와의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일문 일답.

-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연주는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인데요. 연주하실 때 무게중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전 끊임없이 연주해도, 계속해서 들어도 좋은 재즈 스탠더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연주를 하죠. 전 제가 선택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재즈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즉흥연주의 다채로움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연주를 할 때마다 마음에 두는 것이랍니다.

- 시카고의 전설적인 재즈클럽, 런던하우스 무대에 서셨었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없지만 당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선배와 동료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1957년부터 1969년까지 12년간 런던하우스에서 일을 했습니다. 런던하우스에서 하우스 트리오 리더로 활동을 해서 주목도 받았죠. 클럽엔 언제나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와 스탄 게츠, 디지 길레스피처럼 유명한 뮤지션이 매주 출연했어요.

그들에게서 연주 레퍼토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더불어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죠. 가장 값진 것은 12년 간 훌륭한 그 클럽에서 재즈 거장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재즈 스탠더드를 재해석하는 연주를 많이 하고 계세요. 물론 자작곡과 클래식 소품, 팝 등도 있지만, 재즈 스탠더드를 꾸준히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품격(Quality) 때문입니다. 소위 위대한 미국의 작품집들은, 대부분 20~40년대의 작품인데요. 그 작품들의 수준은 굉장히 높아서 결코 따라 잡을 수도, 또 넘어설 수도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작품들은 계속해서 절 도전하게 하죠. 더 멋진 연주를 하라고 자극해요. 어찌보면 불가항력적인 일입니다.

- 반세기가 넘는 음악인생을 열정적으로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957년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니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네요.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린 시절 꿈 때문이겠지요. 내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직업으로 삼고 싶었는데, 14살 때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했거든요. 

-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에디 히긴스 앨범 자켓만의 특징-고혹적인 여인 한 명 혹은 남녀가 등장하는, 마치 아뜰리에나 카페에서 찍은 듯한 흑백사진-이 음악 스타일과도 연관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에요. 

그 연관성은 아마 비너스 레이블이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CD 쟈켓 디자인은 전적으로 회사에서 만들거든요. 전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음악과 연관성을 느끼고 또 자켓을 좋아한다면 저도 기뻐할 일이군요.

-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에 함께 내한하는 퀸텟 멤버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에디 메츠(Eddie Metz)는 드럼 연주자이며, 폴 켈러(Paul Keller)는 베이스, 태드 셜(Tad Shull)은 테너 색소폰, 에릭 앨리슨(Eric Allison)은 색소폰과 클라리넷, 플루트 연주자로 이번 공연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그럼 공연장에서 만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