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춤, 노래, 연기가 어우러져야 하는 힘든 작업이기에 작품에 하나의 의미라도 부여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뮤지컬 작업의 특성상, 연극무대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라도 뮤지컬을 처음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당황함과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건, 기존의 뮤지컬적인 요소와 연출가의 연극적인 요소 모두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면, 서로의 장점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 있어 박근형은 이러한 부분을 결코 빠뜨리지 않는다. 뮤지컬적인 바탕에 연극적인 부분이든, 혹은 연극적인 바탕에 뮤지컬적인 부분이든, 모든 상황들을, 그는 십분 활용하여 관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것과 자신만의 코드를 조화시켜 보는 사람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기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독창성, 의외성 등은, 뮤지컬에서 춤이나 음악 등에 가려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극적 요소들을 살려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빠뜨리지 않을 것이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지는 무대를 펼칠 것이다. 덧붙여 그만의 특유의 언어, 그 동안 빛을 발해 왔던 생생한 무대언어는, 관객들에게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요소들로 뿜어낼 것이다.  

이러한 그의 독특한 작업과 신시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어우러짐은 분명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럭키루비]의 연출가 박근형- 자유로움, 그 의미에 관하여

이번 작품에서는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젊은 연극인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작품 '청춘 예찬'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많은 상을 수상하여 공식적으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에 대한 이야기는 프라이드 높기로 유명한 대학로의 연극인들 사이에서조차 술자리에서의 안주감이 되었을 정도로 그 당시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항상, 그만의 언어가 담겨져 있다. 자유분방함, 틀을 깨는 사고방식, 예상을 틀어버리는 전환방식 등등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로써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언제나 자유롭다. 스토리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식상한 듯한 보통의 소재거리를 시작으로 하지만 그 흐름은 항상 관객들의 예상을 빗나간 색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충격을 받고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바로 그러한 부분이 그가 작품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살려, 뮤지컬에서도 그는 그만의 언어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Lucky Ruby가 뮤지컬 코메디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이런 점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작품경력-

1963년 서울출생
1986년 76극단 입단
1986년 침묵의 감시 - 연출
1989년 습관의 힘 - 연출
1991년 지피족 - 공동연출
1994년 아스피린 - 작, 연출
1998년 쥐 - 작, 연출
1999년 청춘예찬 - 작, 연출
2000년 대대손손 - 작, 연출
2001년 물 속에서 숨쉬는 자 하나도 없다 - 작, 연출
현재 76극단 단원

-수상경력-

1999년 청년예술대상 - 희곡상
1999년 연극협회 - 신인연출상. BEST 5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평론가협회 -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문화관광부 장관상
2000년 백상예술대상 - 희곡상 (청춘예찬)
2000년 동아연극상 - 작품상, 희곡상 (청춘예찬)
2000년 평론가협회 - 올해의 연극 BEST 3 (대대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