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Q hx4700은 HP에서 현재 내놓은 기종 중 가장 고사양이고 가장 고가의 PDA입니다. 이런 PDA인 만큼 다른 PDA에서 보기 힘든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부에서 iPAQ hx4700의 구성품과 외관이나 내부의 모습 등 일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면 2부에서는 사진이나 스펙만으로는 알 수 없는 그런 iPAQ hx4700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I. 상세 스펙

  프로세서   624 MHz Intel PXA 270 Bulverde processor
  운영체제   Microsoft Windows Mobile™ 2003 Second Edition(Premium Edition)
  메모리   총 192MB (128MB Strata Flash ROM/64MB SDRAM)
사용자의 사용가능 용량 135MB(80MB iPAQ File Store 포함)
  디스플레이   타입 : 4인치 반투과형 VGA TFT
모드 : 세로보기와 가로보기(Portrait and Landscape)
컬러 : 6만 5천컬러
터치스크린
해상도 : (폭 x 높이) 480 x 640 픽셀
도트 피치 : 0.126 mm x 0.126 mm
  오디오   마이크, 스피커 내장
3.5mm 스테레오 헤드폰/헤드셋 잭 내장
  Wireless   WirelessLAN : 802.11b
Bluetooth : 1.2 Compliant
  인터페이스   커넥터 : 22핀
USB 2.0 클라이언트
  SD슬롯   1bit와 4bit의 SD/SDIO/MMC type 매모리 지원
  CF슬롯   Comfact Flash Type I,II 지원
  배터리   착탈/재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Li-Ion) 1800mAh
  크기   131 x 77 x 14.9mm
  무게   186.7g
  작동환경   작동온도 : 0~40
보관온도 : -20~60

작동가능 습도 : 90%

 

 

MODEL

hx4700

CPU

Intel PXA270 624MHz

MEMORY

128MB FlashROM 64MB RAM

DISPLAY

4인치 반투과형 터치스크린 TFT

RESOLUTION

480 x 640(VGA)

INPUT INTERFACE

스타일러스, 터치패드, 터치스크린, 지문인식

SLOT

Type II CF 슬롯, SD/MMC 슬롯

WIRELESS LAN

IEEE802.11b, Bluetooth 1.2, IrDA

BATTERY

탈착식 1800mAh 리튬이온

SIZE

약 131 x 77 x 14.9mm

WEIGHT

약 186.7g

OS

MS Windows Pocket PC 2003 SE (한글)

 

II. iPAQ hx4700의 특징 및 장점

1. 현존하는 최강의 사양

624MHz의 CPU, 롬128, 램 64, CF/SDIO의 듀얼 슬롯 , 무선랜, 블루투스 내장, 그리고 4인치의 넓은 화면

iPAQ hx4700의 성능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위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iPAQ hx4700은 인텔의 벌버디 624MHz의 고성능 CPU를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ATI의 imageon W3220 그래픽 칩셋도 사용하고 있어 PDA의 퍼포먼스 면에서 가장 최상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WM2003SE에서 처음 적용된 VGA의 해상도(640*480)를 적용하는 모델이고 가로/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CF와 SDIO의 듀얼 슬롯, 무선랜, 블루투스의 듀얼 무선통신 내장은 국내에 정식 출시된 PDA 중 최초일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ASUS, 후지쯔에서 최고급 PDA에 해당하는 모델들에만 적용되고 있어 이런 고사양의 PDA는 현재 3-4 종류의 제품이 전부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들 회사에서 제조하는 최상위급 PDA들이라고 해도 4인치의 액정은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제품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2. VGA의 특징

PocketPC의 액정은 거의 3.5인치가 대부분으로, 예전 iPAQ의 경우 3600시리즈부터 5500시리즈 정도까지는 3.8인치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그 후로 나오는 제품은 3.5인치로 주로 출시 되고 있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후반기에 도시바에서 PocketPC로는 최초로 4인치의 액정을 채택한 e800이라는 기종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종이 크게 자극이 되었는지 HP에서는 4인치의 PDA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2004년 여름쯤 출시를 계획했던 코드명 "Explorer"라는 프로젝트는 iPAQ hx4700시리즈라는 제품명으로 이제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iPAQ hx4700의 액정의 크기는 4인치로 3.5인치의 액정에 비해 약 14%정도로 커졌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실제로 hx4700의 액정 길이를 측정해보면 높이*폭의 사이즈는 약 80.5*60.5mm입니다. 반면 3.5인치인 아이팩 rz1717의 경우 약 71.2*53.5mm로 hx4700의 경우 높이의 경우 약 9.3mm정도, 폭의 경우는 약 7mm 정도가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상도 자체의 변화가 없이 단순히 액정의 사이즈만 넓어지게 되면 그래픽을 보여주는 도트의 크기가 커지고 피치가 넓어짐에 따라 같은 화면을 보더라도 거칠어진 이미지를 보게 될겁니다.

hx4700의 경우 VGA를 지원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기존의 240*320에서 480*640으로 4배로 커졌습니다. 이렇게 약 14% 넓어진 화면에 4배 높은 해상도가 지원되기 때문에 이들의 화면상 픽셀의 밀도를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iPAQ rx1717(3.5인치, QVGA) 액정의 픽셀 밀도 : 해상도/면적 = (320*240) / (71.2*53.5) = 약 20.16 픽셀/

iPAQ hx4700(4인치, VGA) 액정의 픽셀 밀도 : 해상도/면적 = (640*480) / (80.5*60.5) = 약 63.08 픽셀/

계산을 해보면 위의 결과처럼 3배 이상의 밀도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QVGA를 지원하는 PDA보다 폰트에 군더더기가 없고 아이콘들과 같은 이미지들도 QVGA에 비해 훨씬 섬세하고 깔끔한 화면을 지원합니다.

 480*640의 화면을 4인치에서 보는 것과 240*320의 화면을 3.5에서 보는 것을 계산해서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은 차이만큼 보여집니다.(좌 4인치-VGA화면, 우 3.5인치-QVGA 화면) VGA의 캡쳐화면을 축소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면이 덜 선명해 보이지만 실제의 화면의 VGA의 화면이 훨씬 더 깔끔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VGA의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WM2003SE의 특성 때문에 그 장점이 많이 희석되어집니다. OS 자체가 VGA용으로 지원되지만 VGA용 WM2003SE의 경우도 QVGA용 투데이 화면이나 기타 다른 기본적인 프로그램 화면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QVGA의 화면을 뻥튀기한 것과 같이 커다란 아이콘들이나 윈도우 마크를 보게 됩니다.

 

3. 18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기존 iPAQ h2210의 경우 900mAh, h4150은 1000mAh의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반해 iPAQ hx4700의 기본배터리 용량은 1800mAh로 기본제공 배터리로는 굉장히 큰 용량을 자랑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

테스트 조건 1 : 액정밝기 최대,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두 활성화, SD메모리에 저장된 MP3 곡 무한재생, 소리크기는 하드리셋 후 초기 설정인 2/3정도의 볼륨

 

이상의 조건에서 PDA 사용시간을 테스트 하면 위의 그림처럼 약 2시간 41분 후에 배터리 잔여량은 13%가 됩니다. 스크린 캡쳐를 위해 전원 어댑터를 꼽지 않은 크래들로만 컴퓨터와 연결을 했었는데 13%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USB 포트를 이용한 충전을 하게 됩니다.

2시간 40분대라는 사용시간은 1800mAh라는 용량을 고려했을 때 너무 짧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배터리 소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액정이 기존보다 더 커졌기 때문에 화면의 밝기를 최대로 한 이 테스트에서 2시간 40분대는 오히려 괜찮은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액정의 밝기를 줄이고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모두 끈 상태에서 테스트를 다시 해보았습니다.

테스트 조건 2 : 액정밝기 1/3,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두 OFF, SD메모리에 저장된 MP3 곡 무한재생, 소리크기는 하드리셋 후 초기 설정인 2/3정도의 볼륨

액정 밝기를 현저히 줄이고 무선모듈을 모두 끈 상태에서의 사용시간은 위의 사진과 같이 약 6시간 3분 후에 메모리카드의 액세스가 끊어지면서 MP3의 재생은 중단되었습니다.

이처럼 액정의 밝기와 무선모듈의 ON/OFF에 따라서 2배가 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PDA를 사용할 때 동영상의 재생이나 네비게이션의 실행에서도 액정 밝기를 줄인다면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4. 시냅틱스사의 NavPoint 채택

iPAQ hx4700은 PDA에서는 최초로 터치패드식 네비게이션 버튼을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흔히 마우스 대용으로 쓰는 터치패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런 새로운 입력 시스템 덕분에 기존의 PDA들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전면부의 디자인을 보면 튀어나온 버튼이나 방향 버튼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입력시스템은 Synaptics라는 노트북용 입력기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입니다. Synaptics사는 각종 노트북용 터치패드, IBM 팅크패드 노트북의 포인팅스틱 등의 입력기 제조회사로 이 회사의 메인 홈페이지에는 iPAQ hx4700의 NavPoint 에 대한 각종 설명과 이 시스템의 데모를 플래시 동영상으로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시냅틱스사의 NavPoint 관련 홈페이지 : http://www.synaptics.com/products/navpo.cfm

그러나 이렇게 첨단이라고 할 만큼 혁신적인 시스템이지만 실제 사용에도 획기적으로 변화된 것은 사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키감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방향버튼으로서의 역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보통의 버튼보다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NavPoint는 방향버튼 역할을 하는 탐색모드 외에도 마우스처럼 화살표가 뜨는 커서모드라는 것도 지원이 되지만 이 또한 PDA의 크기상 터치패드의 면적이 작기 때문에 실제 활용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5. USB Client 2.0지원으로 인한 빠른 액티브싱크

보통 네비게이션이 업데이트가 되거나 MP3를 옮길 때 액티브싱크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의 용량이 크고 액티브싱크를 이용한 파일 전송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보통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사용하는 것을 많이 추천합니다. 그러나 iPAQ hx4700의 경우 USB Client 2.0을 지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액티브싱크를 완료할 수도 있고 파일전송도 빠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파일 전송속도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테스트 조건 3 : iPAQ hx4700에서 싱크/충전 케이블 이용 MP3 파일 17개(61.3MB)를 컴퓨터에서 CF메모리로 복사

테스트 결과 : 전송 시간 약 3분 56초

테스트 조건 4 : iPAQ h2210에서 싱크/충전 케이블 이용 MP3 파일 17개(61.3MB)를 컴퓨터에서 CF메모리로 복사

테스트 결과 : 전송 시간 약 4분 21초

당연히 컴퓨터는 USB 2.0을 지원하는 기종에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만 생각만큼 그 결과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USB Client 2.0답게 상대적으로 약간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 메모리에 복사를 하는 테스트를 한다면 차이가 많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메인메모리에 복사하는 것은 작은 용량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큰 실용성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iPAQ hx4700은 기존의 아이팩들과 동일한 22핀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 포트 주변부의 디자인으로 인한 연결의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아이팩용 주변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싱크 충전 케이블과 같은 주변기기는 별 이상없이 기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평한 하부 디자인 때문에 HP의 폴더블 키보드 등은 사용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6. 베타플레이어를 이용한 동영상 성능 벤치마킹

1부에서 언급했듯이 iPAQ hx4700은 ATI의 IMAGEON 3200 그래픽칩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칩셋은 도시바의 4인치 액정의 PDA인 e800시리즈는 물론 최근의 e830모델 까지도 같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VI와 같은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인 베타플레이어는 이와 같은 IMAGEON 칩셋을 자동으로 감지해 더욱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의 정보는 위와 같이 약 24 프레임에 47kbps의 데이터 속도를 갖는 640*272 사이즈의 동영상입니다.

 베타플레이어에 내장되어 있는 벤치마크 기능을 이용해서 재생해 봤습니다. 위의 화면은 기존의 PDA 중 꽤 빠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iPAQ h2210의 벤치마킹 결과로 138.60%의 성능을 내고 있습니다.

iPAQ hx4700의 경우 위의 그림처럼 동영상을 273.99%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최고사양의 PDA답게 동영상 재생에서도 기존의 iPAQ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CPU의 성능에서도 400MHz와 624MHz의 차이를 보이는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래픽 칩셋의 위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네비게이션에서의 iPAQ hx4700

 위의 그림은 iPAQ hx4700에 아이나비를 구동시킨 화면입니다. 운영체제에 맞게 수정된 아이나비가 아니고 일반적인 WM2003용 아이나비라서 버튼을 완벽히 사용할 수 없고 VGA의 화면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액정 사이즈 만큼 넓어진 화면에서 지도를 보고 있으면 큰 화면의 장점이 잘 드러나게 됩니다.

기존의 QVGA용 애플리케이션을 VGA 화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픽셀 더블링이라는 기술을 SE에서는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렇게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픽셀 더블링이란 QVGA용 화면을 VGA에서도 볼 수 있게 한 개의 도트를 4개의 도트로 불려서 보여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픽셀 더블링을 하게 되면 프로그램의 응답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지만 iPAQ hx4700의 경우 포퍼먼스가 워낙 빨라서 그런지 아이나비와 같은 부하를 많이 주는 프로그램도 전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있어 PDA의 볼륨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만 요즘 출시되는 기종들은 저전력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처럼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더욱 줄어드는 듯 합니다.

이렇듯 iPAQ hx4700으로 네비게이션을 해보았을 때 기존의 3800시리즈처럼 우렁찬 소리를 뿜어주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나 소리가 작아서 네비게이션 용으로 부적합하다고 하는 iPAQ h5450보다는 제법 큰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파가 아래로 향하는 밤이나 차량 윈도우를 모두 닫은 상태라면 안내 멘트를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윈도우를 열거나 음악을 크게 듣는다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요즘의 PDA들도 거의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녹음 파일은 iPAQ h5450과 iPAQhx4700의 음량을 비교해 본 것입니다. 모두 최대 볼륨으로 설정하고 알람1번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첫 번째 소리는 h5450이고 두 번째 소리는 hx4700입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서로의 음질은 스피커의 성능이 달라서 그런지 hx4700의 음질이 h5450보다 뚜렷하고 볼륨도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음은 iPAQ h2210으로 했습니다.

 

III. iPAQ hx4700의 아쉬운 점

1. 한글롬의 문제점

iPAQ h3850이 출시되던 때만 해도 영문판 운영체제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판으로 된 PDA가 출시되기를 바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h2210이후로 출시되는 HP의 모든 PDA들은 한글판의 운영체제를 싣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글판을 많은 사람들이 원했었지만 막상 운영체제가 한글로 나온 후에는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나타나는 WceLoad 바로가기가 생성되는 버그와 떨어지는 안정성 등으로 오히려 기존의 영문판에 한글입력기를 설치해서 쓰는 것을 더 그리워하게 되는 역현상이 발생 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hx4700의 설정화면입니다. 한글판은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PDA에 맞는 포팅은 HP에서 하겠지만 빨간 원의 "백크라이트"는 정말 한글을 아는 사람이 제작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210의 블루투스 관리자에서 바로가기를 만들 때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것을 "짐사만 기다려..."라고 오타로 되어 있는 것도 hx4700에 까지 전혀 수정이 안되어 있는 점 등 전체적으로 해석이 많이 어색하고 성의가 없는 모습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세계에서 제일 먼저 발매하고 시장동향을 살펴서 성공과 실패를 가늠한다고 할 정도로 디지털에서 대해서 진보적인 면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자잘한 한글표현에도 미흡한 것을 보면 HP나 MS 모두 아직은 한국을 그저 척박한 시장으로 밖에 안보는 듯 합니다.

이 "백크라이트"의 경우 설정의 이름은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도 있습니다. 파일탐색기에서 장치-windows-시작메뉴-설정"에서 보면 바로가기가 있습니다. "백크라이트"라고 되어있는 바로가기를 탭&홀드 한 후 이름 바꾸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름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을 바꾼 후 소프트리셋을 하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이름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글롬의 문제점은 단지 엉성한 해석이나 오타뿐만이 아닙니다.

 

위의 두 그림은 같은 메모리설정의 한글판과 영문판을 비교한 것입니다. 영어의 경우 VGA로 바뀌면서 클리어 타입 폰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QVGA 화면 폰트보다 훨씬 깔끔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미려한 영문 폰트에 비해 한글은 폰트가 얇고 그 크기만 키워 미세함에 있어 영문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용자의 배려가 부족한 전원버튼과 스타일러스 홀의 배치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iPAQ hx4700의 상단 한쪽으로 전원버튼, 이어폰잭, 스타일러스 홀더 등이 가로*세로 모두 거의 반경 1cm이내에 밀집되어 있고 반대편에는 아무런 기능의 배치도 없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역할을 한 부분에 몰아있기 때문에 인체공학적인 면에서 불편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어 보였지만 이어폰을 꼽게 되면 스타일러스 펜을 뽑는 것도 불편하게 되고 전원 버튼도 제대로 눌리지 않아 꼭 확인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PDA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이렇게 한쪽에 모든 기능을 두는 것보다 이어폰 잭이나 전원 버튼 등 하나 정도는 반대편에 배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3. 극과 극을 달리는 디자인 평가

액정의 위치가 바디의 정확한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그로 인한 다소 아래로 내려가있는 듯한 액정으로 인해 최고 혹은 최악이라는 뚜렷이 양분화된 디자인 평을 듣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경우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평가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그네슘 합금 바디 채용과 외장 부품들간의 극히 작은 크레비스(틈)는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기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부품들간의 완벽한 조합은 PDA를 더욱 고급스럽고 단단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특히 마그네슘바디라는 특징 때문에 때로는 차가우면서도 묵직한 그립감은 무게가 무겁다라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IV. 총평

iPAQ hx4700이라는 HP 최고급의 PDA에 대한 특징과 느낀 점들에 대한 것들을 알아 봤습니다. 2부 리뷰를 통해 제원이나 외관을 보는 것 만으로 느낄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다루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동안 HP에서 누누이 강조하던 4인치의 PDA는 역시 도시바의 e800시리즈를 보고 얼마나 많은 라이벌의식을 느꼈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액정 크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성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만 PDA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 만들어진 것은 미국이나 기타 외국의 hx4700일뿐 국내에 들어온 문제점 투성이의 한글롬을 통해 최고급 PDA라는 명성을 떨어뜨리고 국내의 척박한 PDA 시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종입니다.

 

V. 요약

장점

-4인치의 넓은 화면

-스크래치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마그네슘 합금 바디

-깔끔한 마무리가 느껴지는 높은 완성도

-CF와 SDIO의 듀얼 슬롯, 블루투스, 무선랜의 듀얼 무선으로 인한 넓은 확장성

-큰 액정, 많은 기능과 높은 퍼포먼스를 가진 것에 비해 초박형 크기와 얇은 두께

-놀라운 동영상 성능

-방향키와 버튼의 혁신적인 터치패드 채택

 

단점

-번역이 불완전한 한글롬

-리모컨 프로그램 네보 사용 불가

-기능에 비해 작은 크기, 그러나 소형 PDA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크기

-조그 버튼의 부재

-혁신적인 터치 패드이지만 실효성은 의문

-출고가 93만원대의 높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