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앰프들과 AV리시버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이 디코딩이라는 능력일 것입니다. 이 ‘decorder’ 라는 것은 DVD타이틀 내에 저장되어 있는 가종 포맷의 디지털 음향을 말 그대로 해석해주는 기기로써, DD(Dolby Digital), 돌비 디지털이나 DTS와 같은 디지털 음향은 순수한 음향 자체가 미디어 안에 저장이 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방대한 정보량 때문에 압축을 하지 않고서는 미디어에 저장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디지털 음향은 압축을 거쳐서 미디어 안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 압축을 풀어서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각 채널별로 분리해 주는 일을 바로 이 디코더가 하는 것이지요. AV리시버의 기능 중에 DD, DTS 디코더 유/무 라는 기능은 필수적인 기능이며, DD와 DTS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는 AV리시버라면 기본적으로 갖출 것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DTS-ES나 Dolby Digital-Surrond-EX 처럼 6.1채널이나 7.1채널을 지원하는 리시버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채널을 지원하는 AV리시버는 추가적으로 한채널, 혹은 2채널의 스피커를 더 설치를 해서 더욱 입체적인 공간감과 서라운드 효과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지원되는 타이틀이 많지 않은 관계로 6.1채널 이상을 지원하는 AV리시버가 꼭 필수적인 것만은 아니니 이점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디지탈 입/출력 단자

　

일반적으로 AV리시버는 DVD플레이어와 함께 디지털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그 전송 수단으로 디지털 입/출 단자에 디지털 케이블을 이용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꼭 연결해 주어야 하는 곳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각 기기들이 지원하는 디지털 출력의 방식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동축(Coxial)과 광(Optical) 입니다. 거의 모든 AV리시버와 DVDP들은 이 동축 케이블과 광케이블을 지원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차이점은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성능적 차이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아날로그 출력은 한줄기의 선에 한 채널의 음향 자체가 이동한다고 보시면 될 것이고, 디지털 출력의 경우는 압축된 음향 정보가 이동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Pre Input/Pre Out 단자

　

최근 들어 출시된 대부분의 AV리시버들은 홈씨어터 구축의 확장성을 고려해 Pre input/out 단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Pre out 이라는 것은 AV리시버 자체의 신호 증폭을 거치지 않고 해당되는 채널의 신호를 분리만 해서 외부로 다시 출력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서브우퍼들이 자체적으로 전원 보급이 되도록 액티브형이기 때문에, 서브우퍼 자체에서 LFE(저음 보충 채널)채널을 증폭하기 위해 서브우퍼를 이곳에 연결하게 됩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AV리시버 앰프들은 대부분의 AV스피커들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출력과 구동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따로 다른 앰프의 결합을 통해 더 좋은 음질을 노릴 때도 바로 이 단자를 이용해 다른 앰프와 AV리시버를 연결하게 됩니다.

AUDIO/VIDEO 입출력 단자

　

홈씨어터를 구축하게 되면 DVD타이틀 감상을 통해 얻는 즐거움도 크지만, 일반적인 TV와의 연결을 통해 스테레오 방송 또한 AV리시버와 연결하여 돌비 프로로직2나 각가지 음장모드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기쁨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이 단자가 그런 용도로 이용하는 단자로써, TV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CDP나 VTR, 카세트 데크, 튜너, PC등을 이곳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고급 기종일 수록 충분한 확장성을 위해 이러한 단자들을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6.1채널, 7.1채널

　

DVD 타이틀 중 스타워즈 에피소드-1 은 화려한 5.1채널 사운드 뿐만 아니라, DTS-ES까지의 지원으로 잘 알려진 DVD타이틀입니다. 이와 같이 DTS-ES나 DD-EX와 같은 6.1채널 7.1채널의 포맷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AV리시버들처럼 6.1채널과 7.1채널을 지원하는 AV리시버가 필요합니다. 6.1채널은 기존 5.1채널의 서라운드 스피커 사이에 서라운드 센터를 하나 더 설치하는 것이며, 7.1채널은 그 서라운드 센터가 두개인 것을 말합니다. 우리 나라 주거 공간에서는 의외로 설치상의 까다로운 부담이 생기기는 하지만, 새로운 채널이 늘어나는 만큼 더 나은 입체감과 서라운드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최신의 AV리시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바로 지원되는 타이틀의 수가 아직은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일단은 구입 전에 자신의 홈씨어터 설치 공간과 지원되는 타이틀의 활용 정도를 생각해서 고려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장(Sound Field)모드

　

음장이란 어떤 공간의 음향학적인 특성을 말합니다..극장이나 콘서트 홀, 가정집 거실 등은 모두 각기 다른 형태와 크기로 되어 있는데 제 각각 개성 있는 하나의 음장을 가진 것 입니다..극장은 크고 거대하며 투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가정집은 협소하고 구조가 불명확할 뿐만 아니라 가구 및 장식품 등의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에는 무척 불리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AV앰프는 가상으로 음장을 만들어내는 DSP를 갖추고 있습니다.
극장이나 라이브 홀, 거대한 스타디움, 교회, 유명한 재즈클럽 등 가정집과는 음향특성이 전혀 다른 장소의 음장을 가상으로 재현하여 가정집에서도 마치 그런 장소에 있는듯한 착각을 주는 것 입니다.
음장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 수반되는데 재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음향 특성을 측정하고 그에 걸맞게 원음을 가공하여 전혀 다른 소리로 만들어 냅니다.
어떤 AV앰프는 수십 가지의 음장이 탑재되어 있으며 직접 음장을 만들어서 등록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AV앰프의 음장모드에 대해서는 몇 가지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2채널로 제작된 돌비 프로로직 시절에는 음장모드의 효용성이 컸으나 5.1채널 사운드에서는 이미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계산된 360도 공간감을 해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취향에 따른 것이므로 직접 사용해 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야마하(YAMAHA) 계열의 AV앰프가 음장모드는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모콘

리모콘은 액세서리긴 하지만 다양한 기기가 맞물리는 AV에 있어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조작 가능한 리모콘은 상당한 효용성이 있습니다.
대 여섯 개의 리모콘을 주르륵 늘어놓고 사용하는 분이라면 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타기기의 조작이 가능한 리모콘의 종류는 이미 타기기의 조작정보가 내장되어 있는 프로그램형(Programmed) 리모콘과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기억시킬 수 있는 학습형(Learn) 리모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형 리모콘의 경우 소유중인 모든 기기가 동작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대부분의 기기가 기억되어 있더라도 미래에 나올 다른 기기는 조작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다양한 메이커의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프로그램형 리모콘은 PC를 통해 새로운 기기 정보를 추가 시키기도 합니다.
학습형 리모콘은 기억시킬 리모콘이 있어야 학습이 가능한데 두 리모콘의 송신부를 마주대고 기억시킬 버튼을 눌러서 버튼 하나 하나를 기억시켜야 합니다.
처음 기억시키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고 어느 버튼에 어떤 기능이 기억되어 있는지 혼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리모콘을 그대로 기억시켜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호환성이 대단히 좋습니다.
가능하면 학습형 리모콘이 내장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