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한해를 1학년으로 뒷자리에서 재미있고 편히만 지내다가 92년을 맞이하여 90학번과 단지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임원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팔자에도 없는 임원을,더구나 지성부장을 맡게 되었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인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는데 이제는 선배의 입장에서, 지성 부장의 직책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니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는 책임감이 느껴진다.(느껴질까?)

지난 나의 대학 생활을 반성해 보면 너무나 무의미하게, 생의 목표를 상실한 채 하루 하루를 세상의 흐름에 맡겨 낭비했다.

많은 대학 부원들 역시 나의 반성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대학부 지성부의 92년 한해의 활동 방향을 대략적으로나마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모든사물을 인식하는 시각의 다각화를 중점으로 추구하고자 한다.

모든 사회현상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사실들이 있다는 것을 그 현상을 받아 들임에 있어 다른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두번째로 삶의 목표를 확고히 할수 있는 각자의 생의 철학을 마련해 주려고 한다.

여러 철학가의 삶과 그의 사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삶의 기반이 될 자그마한 가치관을 지니고 우리의 신앙이 좀 더 확고히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세번째로 올바른 사회인식과 그것의 신앙적 여과를 통해 이 모든것들이 실질적인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