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後記

금요일 밤 12시,형석이 형 환송회를 마치고 축 쳐져서 집으로 돌아오니 누나가 曰

내일 M.T.간단다.술로 녹초가 된 몸,"에라!잠 부터 자고 보자."하며 자고

일어나니 9시 몇분전. 9시에 오기로 되어있는 내 제자(과외)를 기다리다노나니 9시

가 훨씬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들어온다.두 시간에 걸친 혈투로 몸이 걸레가 된

체 짐을 챙기고 준건이에게 전화.준건이 曰 "벌써 떠나지 않았냐?지금은 병원가야

혀." 나 曰 "나 후발대야 12까지 와"그래서 준건이 하나 건지고 또 태희에게 전화,

태희 曰 "오늘 M.T가?" 가는지 조차 모르는 태희,"너도 12시!"태희 하나 또 건지고

욱래에게 또 때르릉,선미누나 曰"나가고 없는 데",종서에게 전화 ,이 놈은 받지도

않는다.결국 1학년 남자 두 명을 겨우 건지고 적당히 짐 챙기고 교회로 갔더니 왠걸

태희는 1시간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에라 준건이 하고 점심먹고 버스타고 간 곳이

불광동 시외 버스 터미날,팍팍 찌는 찜통차에 몸을 싣고 한 잠 새근 새근 자고 있는

디 "장흥"하며 내리는 아저씨들 소리에 "운전사 아저씨 WAIT A MOMENT"하며 정신

없이 내리니 왠 생면 부지의 땅에 쨍쨍내리찌는 태양.

이제 준건이와의 도보 행진이 시작 됨을 느끼며 걷나니 그 놈의 준건이의 더위 먹

힌 짜증.그것을 온갖 말로 달래며 끝없는 행진.저멀리 아름다운 주막이 보이고 거기

서 운치있게 몇 잔.또 길잃은 나그네.

얼마나 남았을까?하는 생각에 고개를 돌리니 왠 남녀가 우리를 보고 열나게 달려

오는 것이 아닌가.저게 뭐지 하고 있는 데 잉! 정호형을 필두로 한 괴뢰군단.

나와 준건이를 가차 없이 물로 쳐 박는다.

단벌 신사였던 나의 허무.그것을 달래며 이산 부원들과 상봉.비록 많지는 않았지만

못 나올줄 알았던 자영이 누나의 存과 안 나올 줄 알았던 지영이 누나의 在가 나를

괜히 즐겁게 했다.

그런데 이것이 뭔 일인가!글쎄 수영장을 간단다.나는 나의 부위 노출 결벽증을 의

식 강력한 저항을 시도했지만 단체행동을 요구하는 **누나의 따사(가)로운 눈망울

에 굴복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생후 6번째 수영장 行.내 히프를 완전히 가려줄 水팬티를 가까스로 구한 후

나의 그 화사한 몸매를 물 속에 감췄다.그리고 누나들이 나오길 鶴首苦待.

이윽고 누나들이 자신의 몸 size에 적합타당한, 남성용에 뭔가가 추가된 그런 것을

입고 등장.번득이는 남선배들의 눈초리에 자신을 맡겨야 했다.(너무 왜설적인가!)

그래도 몇명은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 듯 윤 某 희,김 某 미 선배는 자진 사퇴.

이윽고 셀 수 없는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물대장공을 시작.유정이형과 창기형으로

대표되는 단순 무지팀이 우리 대학부 제일의 수문장 지희선배를 필두로 한 우리팀을

오직 몸 하나만으로 밀어부쳐 우리는 결국 "The sword is mightier than the pen."

을 절감하며 훗날을 기약하지 않을 수 없었다.

Home Court로 돌아온 대학부원들,먹는 게 장땡이라나.....

그래도 놀고 먹을 수만은 없다는 양심에 굴복 "하나되는 대학부"라는 제목으로의

土論과 촛불기도회로 서로의 뭔가를 느껴던 것.

이후 꺼지기를 불 꺼지듯한 모닥불 둘레에서 대학부 수준에 제격인 예쁜손 무용을

숙달된 조교하에서 속강.자신의 문화적 레벨을 한층 높인 대학부원들은 그 충족감

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중략

짧고 뜨거웠던 밤이 지나고 이제는 쌀쌀한 새벽.잠못 이뤘던 그 밤에 나는 오직 기

타 연습뿐.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먹었던 사발면 때문인가 배가 은근히 아파오기 시

작하고 이주형의 *M*T*가 생각났다.

목사님 不在속의 폐회예배,영미 누나의 사랑은........가 은근 슬쩍 가슴 깊은 곳에

있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 같다.

그래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돼.나도 너도 하나님도.

그리고 지금 우린 자신이 알게 모르게 서로를 사랑하고 있어.

에이 감상에 빠지지는 말아야지.

집에 오자마자 뻗은지 17시간 후,나는 뭔가(어머니의 발길)에 의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고 M.T.후기를 써달라고 간청할 영미누나를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거울앞

에서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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