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M.T는 새로운 임원의 역량과 신입생들의 패기, 새로움에 대한 의지가 담긴 행사이며 여름 M.T는  농활로 지친 몸과 정신을 새로이 하고 서로에게 쌓인 벽을 허물기 위한 행사, 가을 M.T는 차기를 이끌 후배들에 의해 치러지는 행사이다. 동계 수련회는 새 임원과 신입생들이 모두 모여서 새로운 1년을 위한 힘을 다지는 기회였다.

1990년 여름의 장흥 M.T. 막 농활을 마치고 여름 방학의 마지막을 즈음하여 우리는 장흥으로 향했다. 일부 원로 선배들이 와주셨고 임원을 하던 88 누나들과 87형들이 우리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같은 장소에서의 사진. 89 누나들의 웃음과 90 신입생의 젊음이 M.T를 한없이 즐겁게 만든 것 같다. 일부는 이젠 얼굴조차 보기 힘들지만 저마다의 삶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으리라..

1992년 1월인지 2월인지. 90 학번 동기들이 임원이 되어 처음 맞는 행사. 동계 수련회. 이민재 목사님, 나, 태희, 석정이가 동계 수련회 답사를 갔었고 눈이 우리의 발길을 덮었다. 1992년 초의 동계 수련회. 정말 많은 후배들이 모였다. 날씨는 좀 추웠지만 동계 수련회는 항상 미래를 밝게 보게 만든다. 만약 우리 모두가 동계 수련회때의 마음을 1년 동안 유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1990년 1월이던가. 막 신입생으로 모든 것이 낯설때의 첫 동계 수련회. 내가 대학부에 참여한 이래 첫번째 행사였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왠지 정이 들어가는 나를 느꼈다. 특히 88 누나들의 힘은 실로 거대하게 느껴졌었다. 다들 어디서 무엇을 .. 1994년 초. 나는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대학부에서의 마지막 행사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행사. 후배들과 같이 있는 것이 즐거웠다. 철수의 늠늠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을 보면 왠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먼저 하늘에 가서 우리를 지켜보는 철수를 위해서도 조금은 더 떳떳하게 살아야 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