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과 함께 이온을 뿜는다, 한경희 스팀청소기
 

 
 
 

청소용품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집집마다 진공청소기와 걸레를 부착해 쓰는 각종 수동형  청소기 등 두어 가지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기 마련이고 최근에는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혼자서 청소가 가능한 가정용 로봇청소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청소도구의 종류가 많아지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제품이 속속 쏟아진다는 것은 그저 평범한 하루 일과 정도로만 보이는 집안 청소가 재테크, 아이들 교육문제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주부들의 큰 고민거리라는 반증이겠다. 동시에 주부들에게 '집안 청소' 하면 마음이 탁 놓이는 청소도구 하나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진공청소기는 허리를 굽혀 빗자루질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몇 달 전 빨아들인 먼지의 상당량을 청소기 뒤쪽으로 재배출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세균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진공청소기만으로는 청소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굳어가는 추세이다.

걸레를 청소기에 장착해 서서 걸레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스틱형 청소기 역시 걸레에 물만 묻혀 사용하는 제품은 세균까지는 없애지 못한다. 게다가 먼지를 흡착해 완전히 제거해내는 것이 아니라 먼지를 이리 저리 밀기만 할 뿐이기 때문에 물기에 의해 뭉쳐진 먼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등 결국 손이 두 번 가는 일이 허다하다. 물걸레 자체가 비위생적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결론적으로 집안청소는 청소도구를 여러 종류 갖추고 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많은 비용을 들여 값비싼 제품을 들여놓는 것 또한 뾰족한 방법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외국 제품의 경우 생산국과 주거 환경이 달라 오히려 사용에 불편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팀청소기는 물을 청소기에 넣은 후 잠시 뒤면 뽀얀 스팀을 뿜어내는 간단한 원리로 작동된다. 이 고온의 스팀으로 청소는 물론 살균의 효과까지 내는데 빨래를 할 때도 삶아 빤 세탁물이 가장 깨끗하고 착용감이 보송보송한 것을 생각하면 스팀이 하는 일을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다. 신기술로 무장한 세탁기, 세제 광고 문구에도 예나 지금이나 '삶아 빤 듯' 깨끗하다는 것이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물을 기화시킨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은 100도의 뜨거운 열에 의해 먼지제거는 물론 각종 세균의 살균 및 소독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진드기, 곰팡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은 100도에 이르는 고온에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화학약품이나 세제를 사용해 청소할 경우 아이들이나 노약자, 임산부, 또는 가정에 환자가 있으면 자칫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물만 끓여 사용하는 스팀청소기에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찌든 때와 오래 된 오염도 고온의 스팀에 닿아 불면서 쉽게 제거가 된다.

외국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기능의 스팀청소기를 내놓고는 있지만 가격은 국내 중소 업체의 스팀청소기에 배 이상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우리 중소 제품을 열 개 이상 살 수 있는 1~2백만원 수준까지 있다. 문제는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을만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품의 덩치가 국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다소 크다는 것이다. 체구가 작은 대한민국의 주부들에겐 무게도 무거울 뿐더러 사용상의 아기자기한 편의성 또한 떨어진다는 의견이 높다. 또 부속품이 많아 섬세함이 돋보이는 반면 조립 및 사용법 등이 어렵고 고장이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겠다.

 

 

새로운 제품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지만 청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많은 노동력을 들여야 하는 낭비와 불편함은 여전해 이러한 문제점을 몸소 느낀 주부의 머리에서 탄생한 물건이 바로 한경희 스팀청소기이다. 첫 선을 보였던 당시 이름마저 낯선 중소업체의 제품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유는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었다고 해석된다.

복잡한 여러 가지 기능 대신 청소기의 제 역할인 청소를 힘들이지 않고 깨끗하게 단시간 내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게가 가볍다거나 코드가 충분히 길다는 점 등 실제 사용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속 시원히 긁어주었다는 것 또한 만족도를 높힌 부분이었다. 거기에 저렴한 가격은 구매욕을 더욱 당기는 중요한 요소였다.

2005년형으로 내놓은 두 가지 모델 'HS-2500'과 'HS-3100'은 청소기 스틱의 모양과 상품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HS-2500의 봉은 일직선인 반면 좀 더 나중에 출시된 HS-3100은 완만한 곡선의 S자인 것. 또 HS-2500이 1장에 5천원인 초극세사 패드를 2장 구성한 것과 달리 HS-3100는 4장을 넣어 HS-2500모델과 1~2만원 안팎의 가격 차이를 두었다.

하지만 HS-3100이 지면과의 높이 조절이 한결 쉽고 편안한 자세가 연출되기는 해도 일직선의 봉으로 디자인된 HS-2500와 큰 차이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위의 몇 가지 차이점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모두 같을 때 구입에 앞서 가장 많이 고려할 부분이 가격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어 저렴한 모델인 HS-2500를 알아보았다.

 

 

음이온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실제 청소기를 작동시켜 보면 흔히 '먼지 냄새'라고들 하는 매캐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대부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서 청소를 하지만 쓸거나 닦다보면 먼지를 마신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는데 이 제품의 경우 코와 얼굴 피부에 닿는 공기의 감촉은 신선했다.

 

 

 

 

 

 

 

 

그 다음 순서는 계량컵을 이용해 적정량의 물을 청소기 본체 물통에 주입한다. 뚜껑을 잠그고 전원을 넣으면 2~3분이 경과된 후 물 뚜껑의 예열센서가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청소 시점을 알려준다. 일단 예열이 된 후에는 청소기 본체 가까이 손을 대면 화상의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소 도중 패드를 교체해야 할 때도 패드의 가장자리를 발로 눌러 뗄 수 있도록 약간의 여분을 두었다. 때문에 뜨거운 스팀이 나오는 곳을 손으로 만져야할 위험은 전혀 없다.

 

 

힘을 되도록 적게 들이는 청소 자세는 손잡이 부분이 지면과 40~45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각도는 물론 사용자의 신장에 따라 22단계로 봉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짧게 여러 번 빠른 속도로 미는 것보다 1~2미터 거리를 천천히 한 방향으로 미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2kg이 채 안 되는 무게는 한 손으로도 가뿐히 들 수 있으며 코드가 워낙 길어(8m) 30평대의 집에서는 코드를 옮겨 꽂아야 할 일이 없다.

 

 

 

 

 

 

 

 

스팀청소기에서 간혹 스팀이 아닌 물이 샌다고 말하는 사용자들도 간혹 있다. 이는 물의 양이 적정량을 넘어섰거나 청소기를 과도하게 기울인 경우, 또는 청소기를 넘어뜨렸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계량컵을 이용해 사용법에 맞춰 물을 넣고 예열버튼이 주황색으로 점등될 때까지는 받침대 위에 세워두어 적당한 시간(2~3분)을 기다린 후 작동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