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얽힌 재미난 얘기들.. 감동적 이야기.. 분석 기사들..한동안 모으지 못했지만 감미로운 글 들..

아! 로저.....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9:33
 
URL :
 
아! 로저.....

결국 로저 클레멘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니폼을 입고 1년을 더 뛰게 됐습니다.
바로 어제 기사를 썼었습니다.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면서요.
그러나 역시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로저 클레멘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2003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해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공표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감격의 통산 300승을 넘어 310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 자리를 예약했고, 팀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후회없는 마지막 시즌을 보냈습니다.
41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17승9패에 방어율 3.91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클레멘스는 월드시리즈를 보려고 모인 팬들에게 모자를 흔들며 감사의 작별 인사를 건넸었습니다.
당시 관중들과 동료들은 물론 운동장 반대쪽의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 코치들까지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로 영웅의 퇴장을 박수로 축하해주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스포츠가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그런 연출되지 않는 진솔한 장면들이 연출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바로 그 클레멘스가 2달여만에 결국 은퇴를 번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절친하던 동료 앤디 페티트가 FA가 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후 1년만 더 뛰자고 계속 부추기는데다, 애스트로스의 구단주 드레이턴 맥클레인이 집요할 정도로 클레멘스측을 설득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미 텍사스 레인저스의 오퍼를 거절한 바 있지만, 애스트로스의 제안에는 귀가 솔깃했던 이유가 있지요.
그 이유는 바로 클레멘스의 집이 휴스턴 교외에 있어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데다, 가장 친한 페티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표는 500만달러로 났지만 인센티브나 이면 계약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모를 거액의 유혹도 쉽게 뿌리칠 수는 없었겠지요.
물론 본인은 절대 돈 때문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요.

이 자리를 빌어 클레멘스를 욕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유명 스타들이 전성기에 은퇴를 한다는 것은 이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클레멘스가 다시 보여주었음은 분명하지요.
본인의 결심이 아무리 단단해도 주위에서 자꾸 흔들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올해로 만 42살이 되는 클레멘스는 분명히 정상에서 은퇴할 적기를 선택했었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그 결심이 지켜져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하긴 그 '귀감'이라는 것도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요.
더 뛰고 싶고, 뛸 능력이 있고, 또 돈을 그것도 거액을 준다는데 뿌리치는 것이 무슨 귀감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요, 후후.

그나저나 과연 만 42살의 로저가 올시즌도 뭔가 보여줄 수 있을까요?
작년에 아메리칸리그에서 17승에 방어율 3.91을 기록했으니, 본인이 혹독한 훈련을 반복할 수 있는 의지만 살아있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삼진도 190개나 잡아 MLB에서 10위에 올랐으니 기량은 여전하다고 봐야죠.
물론 나이가 있으니 갑자기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은 있지만, 파워 피처의 전형인 그의 스타일로 봐서 크게 무리를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한가지.
클레멘스도 이제는 타석에 들어서야 합니다.
당장 뉴욕 메츠와 경기가 벌어진다면 피아자에게 빈볼을 던진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메츠 투수들이 구원을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입니다.
그외에서 몸쪽 공으로 늘 위협적인 투구를 해대는 클레멘스가 계속 그 스타일을 고집할텐데 본인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떨까요?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이라 이름은 잊었지만 오랜 기간 AL에서 뛴 투수가 NL로 이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경기에서 타자로 나섰다가 루상을 질주하다가 풋볼의 태글에 가까운 태그를 당한 적이 있답니다.
화가 나기보다는 어이가 없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7년전인가 그 투수의 공에 몸을 맞은 적이 있는 야수였답니다.
뭐 이런 일은 야구라는 커다란 무대의 아주 사소한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구원이 많은 투수가 클레멘스라 해프닝을 몰고 다닐 수도 있겠지요.
워낙 노장 투수라 용서해주려나 모르겠네요, 후후.

어쨌든 오스왈트-페티트-클레멘스-밀러로 이어지는 애스트로스의 선발진은 무시무시하네요.
우드와 프라이어가 이끄는 커브스의 막강 로테이션에 밀릴 것이 없지요.
와그너가 빠지기는 했지만 애스트로스의 불펜이 워낙 강해, 중부조의 판도는 이제 애스트로스쪽으로 조금 기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병현인터뷰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8:52
 
URL :
 
김병현인터뷰기사...

타 스포츠신문에 나온 김병현인터뷰입니다. 이렇게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스포츠신문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본것 같네요..그리고 실링에관한 김병현의 애기가 재미있네요..
ss초대석] 2004년과 인간 김병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는 분위기만 조성되면 말을 참 재미있게 잘하는 편이다. 지난 8일 밤 서울 반포의 한 재즈바에서 김병현을 만났다. 보통 때 맥주 한 병 정도면 고작인데 그날은 서너 병을 마셨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해와 자리가 마련됐다. 그의 얼굴을 본 건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해에도 출국 하루 전날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튿날이 출국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그때 그는 출국일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아직 모른다”고 연막을 피웠다. 그게 김병현이다. 잠깐 일본에 다녀온 뒤(10일 출국) 가급적 일찍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밤늦게까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야구얘기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느끼는 시시콜콜한 얘기들도 김병현은 이런저런 농담과 함께 술술 풀어갔다. 강남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온 길이라며 떡볶이와 스파게티, 새우볶음밥 등을 단숨에 해치웠다. “오랜만에 마시니까 맛있다”며 맥주도 시원하게 들이켰다.

◇2001년과 2003년

2001년에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맞은 홈런들 때문에 힘들었고 지난해에는 보스턴으로의 이적과 발목, 어깨 부상, 포스트시즌에서의 손가락 파문, 모 신문 사진기자와의 폭행시비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어떤 게 더 힘들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 똑같다”고 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맞았을 때 힘들었던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괜찮다”는 걸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술회했다. 지난해의 경우 보스턴으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새로 사람을 사귀어야 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닉스에서는 친하게 돌봐줄 사람도 많았는데 보스턴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고 팀동료들과도 새롭게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에 피곤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2003년 한해의 불미스러웠던 일들과 관련해 그때마다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돌이켜봤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못 본 척하고 참았거나 아예 무시해버렸으면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도 한다.

◇애리조나와 보스턴

그가 느끼는 애리조나와 보스턴의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보스턴이 전통 있는 명문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선수들 간에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팀 저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모으기 때문에 누구나 서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대로 애리조나의 경우 마크 그레이스처럼 다른 팀에서 방출돼 오갈 곳이 없었던 노장들이 팀을 이끌기 때문에 클럽하우스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다. 보스턴의 분위기에 대해 김병현은 ‘All or nothing’이라는 표현을 썼다. 역사와 전통에서는 보스턴이 앞설지 몰라도 인간적인 냄새는 애리조나가 더 짙다. 김병현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트레이드가 추진됐던 매니 라미레스를 놓고 “매니가 없어도 팀은 돌아간다”는 말로 속사정을 전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는 아주 사이가 좋으며 마르티네스가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그래디 리틀 감독이 세이브 상황에서 자신을 강판시킨 것에 대해 마르티네스가 불같이 화를 냈다는 사실도 처음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직후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는 너다. 이기든 지든 네가 끝까지 던져야 하는데 말도 안된다. 내일 감독에게 따지겠다”며 격려해주더라고 소개했다.

◇부상과 시즌 준비, 그리고 재계약

지난해 4월 15일 뱅크원구장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프레스턴 윌슨의 부러진 배트에 발목을 맞았다. “설마 배트가 내쪽으로 날아오리라곤 생각지도 않아 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이 안되려고 그랬는지 하필 뾰족한 부분에 맞아 정말 아팠다. 그런데도 브렌리 감독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고 그땐 정말 화가 났다”고 했다. 발목 부상의 여파로 시즌 말미에는 어깨 근육이 뭉치기도 해 적지 않게 고생했다. 어깨 부위는 완전히 나았지만 발목은 아직도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다. 발목 부위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완치가 힘들어 평생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 81㎏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김병현은 잠깐 일본을 다녀온 뒤 비자가 나오는 대로 얼른 미국으로 돌아가 훈련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팀과 진행 중인 재계약과 관련한 협상은 17일쯤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4선발이든, 5선발이든…

4선발이든 5선발이든 상관없다는 것이 김병현의 마음가짐이다.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로서의 성공 여부지, 몇 선발이냐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해 예를 들면서 애리조나 시절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부상으로 빠져 실질적으로는 제2선발 임무를 맡아 샌프란시스코의 제이슨 슈미트와 맞대결을 벌였던 적도 있다는 걸 상기시켰다. 선발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마무리로 복귀할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최고의 성적을 낸다면 2005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발투수로 한번도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어 올해 충분히 경험을 쌓고 나면 내년에 확실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선발투수로 4~5시즌을 뛰어보고도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마무리로 복귀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보스턴에서의 생활

서부보다는 동부가 생활리듬에서 힘들다. 서부에 있을 때는 동부 원정을 떠났다 돌아오더라도 괜찮은데 동부팀 보스턴으로 옮긴 뒤에는 원정을 떠났다 돌아오면 대개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단다. 보스턴의 경우 델타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하는데 아메리카 웨스트를 이용하던 애리조나와 달리 전세기가 늘 일등석으로만 돼 있는 것이 아니고 이코노미 클래스인 경우도 많아 불편한 점도 있다. 보스턴의 물가가 정말 비싸다며 보스턴에서 집을 살 때 웬만한 게 100만달러가 넘는 것을 보고 애리조나에서 그 정도 비용이면 최고급 주택을 사고도 남는다며 웃었다. 피닉스에 사놓은 고급 콘도는 피닉스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팔지 않고 놔둘 작정이다. 보스턴에서 집과 야구장만 왔다갔다 한다고 소개했고 가끔 한국식당에 가보면 공부를 게을리하는 유학생들이 정말 많다는 점에 놀랐다고 했다.

◇일본에서 이승엽과의 우연한 만남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했던 이승엽과는 지난해 12월 초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우연히 만났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호텔에서 이승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김병현은 이승엽처럼 앞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될 프로선수들이나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이 제대로 된 에이전트를 만나야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떤 상황이라도 주인공은 선수이지, 에이전트가 아니라는 부분에 힘을 준다.

◇다시 만난 커트 실링

“올해 재미있는 뉴스가 있을 것”이라며 웃는다. 커트 실링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병현이 한 말이다. 실링은 애리조나 시절부터 자기 것을 챙기는 성향이 강한 개인주의자. 방송 카메라가 비춰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많은 차이가 있는 인물이라는 설명도 했다. 지난 2000년에는 김병현이 시즌 막바지에 성적 부진으로 고전할 때 일부러 태업하는 게 아니냐며 비난했던 선수도 실링. 그런데 보스턴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일부러 뜨악하게 지낼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죽거나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지낼 일도 아니다. 그건 김병현의 성격과도 맞지 않는다. 양성동기자 sydney@
 

 

서재응의 2004년은??!!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7:03
 
URL :
 
서재응의 2004년은??!!

기대가 큽니다.
작년에도 사실 충분히 10승을 넘길 수 있었는데 승운이 참 따르질 않았지요.
루키 시즌에 정말 많은 것을 겪었습니다.
얘네들 표현대로라면 롤러 코스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한 시즌이었죠.
무서운 상승세로 메츠 최고의 투수로까지 칭찬을 받다가, 손가락 부상과 함께 끝없이 추학하는 듯 하더니, 막판에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3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순조롭게 끝냈습니다.
한국에 나가 너무 야구외 활동이 많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본인이 이제 완전히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으니 그건 큰 걱정이 아닙니다.

예전에 서재응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기 여부가 불투명하던 시절, 스프링 캠프를 돌면서 취재중에 메츠 캠프가 있는 포트 세인트 루시를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의 약간 이른 시간이었지요.
운전을 하고 캠프장쪽으로 가는데 멀리서 그 더위속에서 열심히 달리는 선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녀석 아침부터 엄청 열심이네'라고 생각하면서 점점 가까이 가는데 머리에 흰 끈을 멘 머리카락이 까메요.
큰 덩치에 성큼성큼 뛰는 모습이, 당시만해도 서재응의 체격이 눈이 익지는 않았던 때라 긴가민가 했지요.
그러다가 바로 근처까지 갔더니 바로 서재응이더군요.
참 대견합디다.
부상에 수술에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을텐데 일찍부터 뛰는 모습에 '이 친구는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봄 캠프때 만난 서재응은 막 코칭 스태프에서 '어! 이거 아주 괜찮은 녀석인데'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할 때였지요.
막판에 로스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캐치하고 전화를 했더니 오히려 본인이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2004년의 서재응은 어떨까요?
일단 본인에게는 만만치 않을겁니다.
일본 야구가 철저한 통계와 장단점 파악에 일가견이 있다지만 빅리그도 만만치는 않지요.
작년에야 루키라서 상대 타자들이 서재응을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신경도 별로 안쓰고 그래서 이익을 본 점들이 꽤 있지요.
그러나 이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투수라는 점이 노출됐으니 스카우트들이 열심히 파악을 해서 타자들에게 정보를 주겠지요.
서재응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요.
꾸준히 150Km 넘는 강속구는 없는 서재응이니 역시 제구력과 본인의 특기인 체인지업, 그리고 투구 패턴의 다양화로 타자들을 요리해야겠지요.
물론 상대 타자들에 대한 연구와 파악은 필수구요.
매덕스 스타일의 투수이므로 더욱 '매덕스화'되도 좋을 것 같아요.
투구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 들어 공격적으로 피칭을 해야겠지요.
땅볼을 좀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도록 투심이나 컷 패스트볼 같은 것을 익히면 좋은데요.
물론 체인지업이 있으니 괜찮고, 커브도 조금 더 자주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메츠가 올해는 작년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기대는 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오프 시즌에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과 내야수 마쯔이 카즈오를 영입했지요.
일단 수비력에서 메츠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훨씬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카메론은 토리 헌터에 버금가는 수비력을 지닌 선수입니다.
오죽하면 시애틀에서 이치로와 윈을 제치고 중견수에 기용됐을까요.
광활한 메츠의 외야를 지킬 보안관으로는 카메론이 제격입니다.
그리고 마쯔이 역시 골드글러버를 수상할 정도의 수비력이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유격수를 보든 2루수를 보든 일단 중앙 라인이 아주 단단해졌습니다.
야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중앙 라인이라고 말합니다.
포수와 2루수-유격수, 그리고 중견수의 라인이 탄탄하면 그 팀의 수비력은 일단 안정됐다고 볼 수 있지요.
포수에 피아자가 앉을 경우 조금 걱정스럽지만 일단 내야와 외야는 훨씬 강화됐지요.

그리고 카메론이 약간 공갈포 기질이 있지만,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칠 정로도 펀치력은 분명히 있는 선수이고, 마쯔이도 과연 빅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힘과 기를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시즌의 내야와 중견수와 비교하면 타격도 확실히 업그레이입니다.
그리고 우익수에 커림 가르시아와 벤치에 노장 토드 질도 보강이 결정적입니다.
가르시아와 블라디미르를 비교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다저스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면 19살에 빅리그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풀타임으로 맡기면 25홈런에 80타점 정도는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깨도 좋은 가르시아는 건성으로 뛰어다니는 로저 세데뇨에 비하면 훨씬 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펀치력이나 집중력이 세뎨뇨보다는 한수 위니까요.
질에게는 작년에 토니 클락이 해줬던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다가 피아자와 플로이드가 완전히 정상의 몸을 만들어 되돌아 온다면 메츠의 타선 아주 괜찮습니다.
1. 레이에스 2. 마쯔이 3.피아자 4.플로이다 5.카메론 6.필립스 7.가르시아 8. 위긴턴
레이에스와 마쯔이가 스위치 타자이고, 플로이드와 가스시아가 왼손 타자이니 배합도 아주 괜찮지요.
작년에 비해서는 훨씬 득점력이 강해진 것 같지요?

이렇게 보면 서재응의 승수 쌓기는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전들의 부상이나 본인의 부상 등 변수가 생기는 것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맞아 떨어진다면 서재응에게 '서포머 징크스'는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생쾌하고 즐거운 시즌을 기대해봅니다.
 

 

2004 MLB의 베스트 로테이션은 어디??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2:43
 
URL :
 
MLB의 베스트 로테이션은 어디??

메이저리그(MLB) 30개팀중에 가장 뛰어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한 팀은 어디일까요?
오늘 ESPN 인터넷은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MLB 30개팀중에 가장 뛰어난 선발 로테이션을 지닌 팀이 어디인지를 놓고 자기들끼리 여론 조사를 한 모양입니다.
지터-멀더-허드슨의 영건 3인방을 보유한 오클랜드 에이스, 마크 프라이어, 케리 우드의 원투 펀치를 지닌 시카고 커브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커트 실링, 데릭 로우, 김병현, 팀 웨이크필드의 다양함으로 무장한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당연히 후보에 올랐겠지요.

그러나 ESPN의 선택은 오프 시즌에 앤디 페티트에 이어 노장 로저 클레멘스를 영입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였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이들 외에 영스타 로이 오스왈트와 안정된 웨이드 밀러는 사실 모두 1,2 선발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뛰어난 투수들이니 말이죠.
애스트로스는 1956년 다저스 이래 최초로 NL에서 통산 승율이 60%가 넘는 선발 4명을 보유한 팀이 됐습니다.
5선발 후보군도 알차서 1위에 올랐습니다.

ESPN이 전문가들의 여론 조사 결과 2위는 뉴욕 양키스였습니다.
휴스턴으로 떠난 두 투수 대신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케빈 브라운이 가세, 마이크 무시나, 호세 콘트라레스, 그리고 1년을 푹 쉰 20승 투수 존 리버가 버티니 여전히 탄탄한 투수진임은 분명합니다.
양키스는 AL에서 유일하게 100승 이상을 거두며 승율 60% 이상을 기록한 투수 두명(무시나와 브라운)을 보유한 팀이 됐습니다.
바스케스는 지난 4년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10승 이상을 거둔 4명의 투수중에 한명입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좀 다릅니다.
휴스턴의 페티트와 클레멘스는 리그를 옮긴데다 페티트는 부상 전력에 클레멘스는 42살의 나이가 의구심이 듭니다.
페티트는 4번 DL에 오른 전력이 있더군요.
그리고 클레멘스는 은퇴과 복귀를 오가며 과연 정신적으로 여전히 최선을 다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본인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나이라는 것이 갑자기 하향새로 접어드는 일이 허다하니까요.

양키스 역시 브라운과 리버의 부상 전력과 콘트라레스의 정신력이 의문이라 1,2위의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모두 최선의 능력을 과시할 때를 전제로한 것이겠지만요.

3위는 레드삭스, 4위는 에이스, 그리고 5위에는 커브스가 뽑혔는데, 개인적으로는 레드삭스를 1위로 꼽고 싶습니다.
5명의 투수들이 정통파부터 싱커, 서브마린, 너클볼 등으로 다양하고 페드로와 실링이 워낙 강하니까요.
페드로와 실링은 지난 5년 동안 9이닝당 가장 많은 삼진과 가장 적은 주자를 기록한 투수 랭킹 1,2위에 올라 있습니다.
귀신같은 체인지업에 불굴의 투혼을 지난 페드로와 우직한 패스트볼과 포크볼로 무장한 실링이 두 경기에 나선후 또 로우나 김병현 웨이트필드를 만나야 한다면 악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정규 시즌에는 5연전을 벌이지는 않으니까 그럴리는 없지만, 어떤 3명이 걸려도 타자들은 짜증이 날겁니다.

에이스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터가 하향세라는 관측도 있지만, 여전히 3명이 건재한데다 올해 가세한 레드맨도 4선발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부담없이 제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겁니다.
오클랜드 3인방의 예전에 브레이브스에 매덕스-글래빈-스몰츠에 비견됩니다.
현역 투수중에 90번 이상의 승패를 경험하고 승율 65%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모두 7명입니다.
그중에 3명이 오클랜드에 있고, 나머지 29팀의 투수들을 모두 합쳐 4명이 있습니다.

커브스가 매덕스를 영입한다면 랭킹은 대번 바뀝니다.
프라이어와 우즈외에 잼브라노와 클레멘테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선발인데, 백전 노장 매덕스까지 가세한다면, 휴~~.

또한 제 생각에는 애나하임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테이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에인절스는 오프 시즌 에이스 바톨로 콜론과 켈빔 에스코바를 데려갔자요.
기존의 워시번과 라몬 오티스, 존 랙키, 아론 실리 등 6명의 선발 요원을 놓고 누구를 뺄 것인지 고민을 할 정도입니다.

에이스 케빈 밀우드와 재개약에 성공한 필리스는 뛰어난 좌완 에릭 밀턴도 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랜디 울프와 각각 14승을 거둔 파디야와 브래트 마이어스가 버텨 15승대를 거둘 수 있는 투수를 5명이나 보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팀들 외에도 전통적인 투수의 팀 다저스와 신예들이 버티는 말린스 등도 좋은 로테이션을 보유했지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나저나 김병현을 제외하면 우리 투수들이 뛰는 레인저스와 메츠, 브레이브스 등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는군요.
 

 

X-파일 7. 헬멧은 언제부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1:27
 
URL :
 
X-파일 7. 헬멧은 언제부터?

Q:현대 심정수와 기아 이종범은 지난 시즌 턱과 입 부위까지 보호대가 확장된 특이한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야구선수들을 보호하는 안전장구인 헬멧이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
 
A:야구선수의 헬멧은 1936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사용됐다.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포수 겸 코치인 미키 코크란이 공격중 머리에 공을 맞고 그 후유증으로 은퇴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프로야구에서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타석에 들어설 수 없게 됐다.
 국내프로야구에서도 야구규칙 1ㆍ16(a) 조항에 따라 선수는 타격중 반드시 보호용 헬멧을 쓰도록 돼 있다. 타자 뿐만 아니라 포수도 수비중에는 방호용 헬멧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돼 있다.
 또 심정수와 이종범처럼 헬멧에 일반적인 귀덮개 외에 안면 보호대가 따로 달린 경우 이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적극적인 선수보호와 ▶경기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점을 들어 이같은 헬멧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시속 150㎞대를 넘나드는 메이저리그 투수의 볼은 그 자체로 자칫 '살인무기'가 될 수도 있다.  미키 코크란도 머리에 공을 맞은 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10년뒤 숨을 거두고 말았다.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론 헌터는 12년간 무려 243차례나 사구를 맞아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다.
< 이백일 기자 maverick@>
 

 

X-파일 6. 왜 야구 감독만 유니폼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40:49
 
URL :
 
X-파일 6. 왜 야구 감독만 유니폼을?

Q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 감독은 왜 선수와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할까.
 
A 농구 축구 배구 등 다른 종목 감독들은 멋진 정장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난다. 그러나 야구 감독들은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에 앉아 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최다승(3731승) 사령탑인 코니 맥 감독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감독 시절 정장을 고집한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덕아웃에서도 유니폼만 허용된다.
 사실 경기장에서의 야구 감독 복장에 대한 명문화 규정은 없고 유사항목은 있다. 야구규칙 1조 11항엔 '자기팀의 선수와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경기에 나올수 없다', '각 팀은 항상 고유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라고만 규정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감독도 선수와 같이 팀의 일원이기에 고유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운동장은 덕아웃을 포함한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일부 배불뚝이 감독이 몸에 딱 달라붙어 볼품없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유니폼을 어쩔 수 없이 입는 이유다.
 야구 감독의 유니폼 착용 유례는 초창기 미국 프로야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감독직이 따로 없고, 주장이 감독의 임무를 겸했다. 주장도 선수이므로 당연히 유니폼을 입었고, 이때 생긴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신창범 기자 tigger@>
 

 

X-파일 5. 홈플레이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39:56
 
URL :
 
X-파일 5. 홈플레이트

야구는 규칙도 많고 복잡하지요.
그러나 사실은 아주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면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면도 많다고 봅니다.
----------------------------------
Q 홈플레이트가 오각형인 이유는?
 A 야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 홈플레이트는 둥근 모양이었다.
정해진 규격없이 접시, 모자 등 둥근 것이면 무엇이든 홈플레이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1869년에야 비로소 홈플레이트가 규격화됐다.
가로, 세로 각각 12인치의 정사각형 모양이 채택되어 1900년까지 사용되었다.
처음엔 돌로 만들어졌으나 곧 부상 위험 때문에 고무재질로 바뀌었다.
지금의 오각형 형태가 자리잡은 것은 1901년 부터다.
 오각형으로 바뀐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주심과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각형의 뾰족한 부분은 주심과 투수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둘째, 1루와 3루의 방향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오각형 빗변을 따라 선을 그으면 1루와 3루의 베이스 라인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다. < 김태엽 기자 tapps@>
 

 

X-파일 4. 야구 체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39:19
 
URL :
 
X-파일 4. 야구 체계

Q 야구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오늘날과 같은 경기로 체계화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A 미국 야구계에서는 1839년 당시 미 육군사관학교에 다니던 애브너 더블데이라는 청년이 자신의 고향인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최초의 야구 규칙을 제정, 오늘의 야구 경기가 체계화됐다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실제로 쿠퍼스타운에 베이스볼 명예의 전당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있다. 역사적으로 그것을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당시 더블데이는 사관학교 생도로 쿠퍼스타운에 살지 않았다는 증언 때문이다.
 실제로는 1842년 뉴욕시의 월스트리트 인근 상인들과 은행원들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근무 후에 방망이와 공을 가지고 노는 놀이를 시작했고, 곧 사람들 사이에서 이 운동이 'base ball'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다.
 그리고 1845년 월스트리트의 은행원인 알렉산더 카트라이트를 중심으로 뉴욕 닉커보커스(닉스)라는 최초의 야구팀이 탄생했다. 이 팀은 최초로 명문화된 야구 규칙과, 욕설 등을 금하는 엄격한 규정을 정해 경기를 했다. 근대 야구의 시작을 알린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X-파일 3. 마운드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38:51
 
URL :
 
X-파일 3. 마운드

Q: 투수 마운드는 왜 높을까?
A: 그라운드는 평평하다. 그러나 유독 투수가 공을 던지는 마운드만이 불룩하게 솟아있다.

이는 투수들을 위한 안전 장치인 셈이다.

같은 높이라면 투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타자들의 스윙은 수평 궤도를 유지한다.

같은 높이에서 투수가 던진 공은 타자의 가슴 아래쪽으로 지나갈 확률이 가장 높고, 그만큼 배트에 맞을 위험도는 높아진다.

따라서 마운드를 높여 투구의 각도를 만들어 타자가 치기 힘들게 만들기 위함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지난 1903년 처음으로 마운드 높이를 15인치(38.1㎝)로 규정했다.

그러나 1968년 한시즌 팀 최고득점이 4.5점(신시내티)에 그치고, 타율 3할1리를 친 칼 야스츠렘스키(보스턴)가 역대 최저 타율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투고타저 현상이 심해지자 이듬해 마운드 높이를 10인치(25.4㎝)로 하향조정,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마운드 높이를 13인치(33.02㎝)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MLB X-File2; 주루 방향?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37:58
 
URL :
 
MLB X-File2; 주루 방향?

야구선수의 주루방향은 왜 시계반대(Anti-clock wise) 방향이어야만 할까. 다시말해 1루가 홈베이스 오른쪽에 위치한 까닭에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1루와 3루의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A: 야구경기의 주루 위치는 아주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마련됐다.
즉, 왼쪽다리와 오른쪽다리의 기능이 서로 다른 까닭이다. 두발을 가진 동물(특히 사람과 같은 직립동물)은 일반적으로 왼쪽다리는 지지기능(Support)이 강하고, 오른쪽다리는 추진력(Spurt)이 강하다.

그래서 추진력이 강한 오른쪽 다리를 바깥쪽에 두어 달릴때 발생하는 원심력(遠心力)을 최소화 하기위한 방법이다.

이런 이유는 육상의 달리기나 빙상경기도 마찬가지다.

만약 야구경기서 루(壘)의 위치를 바꾸면 장타를 친 경우 원심력이 커져 루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러한 인체 특성이 규명되기 전에는 스포츠에서 달리는 방향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

그래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서 열린 제1회 올림픽 육상경기서 선수들은 시계방향(Clock-wise)으로 달렸다. 하지만 사지(四肢)동물의 경우는 다르다. 그래서 경마에서는 주로(走路)방향에 대한 규정이 없다.

(스포츠조선 김의진 부국장 겸 야구부장)

 

 

MLB X-file 1-'baseball'이란 용어는?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4/01/23 오전 2:37:04
 
URL :
 
MLB X-file 1-'baseball'이란 용어는?

올해부터 스포츠 조선에 `MLB X-파일'이라는 코너가 신설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Baseball)의 역사를 위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이나, 보기 드문 에피소드, 기록 등을 위주로 어떻게 야구라는 스포츠가 발전해 왔는지를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주로 제가 이 코너를 담당하게 되서 유저분들께도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1편은 'baseball'이라는 용어가 처음 생긴 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과연 야구 즉 `Baseball' 이라는 용어가 처음 생긴 때는 언제일까?
고대의 역사 기록을 보면 야구는 아니지만 막대기와 공을 가지고 놀았다는 기록들이 나온다. 잉카와 이집트, 로마, 그리스 시대에도 종교적인 의식의 일부이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의 행사로 공과 막대기를 이용한 놀이 의식이 있었음이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baseball'이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처음 등장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에서였다. 1700년 영국의 메이드스톤에 거주하던 토마스 윌슨 목사의 일기장에 보면 "지난 주일에 공원에서 모리스 댄스, 곤봉 놀이, ‘baseball’, 크리켓 등을 지켜보았다"고 적혀 있다.
미국에서 야구에 대한 기록이 처음 나온 것은 1778년으로, 당시 독립전쟁에 참전했던 조지 유잉이라는 병사가 밸리 포지라는 곳에서 ‘베이스’로 노는 경기를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공식적으로 미국 신문에 '야구(baseball)'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825년이다. 당시 뉴욕의 델히 가제트라는 신문 7월13일자에는 햄든에 사는 9명의 거주자의 명의로 ‘델라웨어 카운티에 사는 어느 도시의 거주자든 상관없이, 똑같은 수자의 선수들이 맞서 게임당 1달러를 걸고 BASE-BALL 대결을 벌이자’는 광고가 게재됐다.
 

 

애너하임 '공포의 외인불펜'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후 6:23:20
 
URL :
 
애너하임 '공포의 외인불펜'
----------------------------------------------

‘랠리 몽키’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불펜은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색 경력의 소유자가 많고 그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애너하임이 팀창단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데는 불펜의 힘이 컸음을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개막을 눈앞에 두고 미국의 매스컴들은 앞다퉈 애너하임의 불펜진과 관련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애너하임 불펜의 성공스토리 가운데 가장 극적인 것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관련된 부분이다.베네주엘라의 가난한 가정에서 13남매 중 하나로 태어나 조부모 손에 의해 양육된 로드리게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 진출할 때까지 글러브를 살 돈이 없었던 선수다.TV 화면에 여드름 자국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이제 스무살의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들 상당수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로드리게스의 혜성같은 등장이 199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한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를 연상시킨다고 말하고 있다.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때까지 완전히 무명선수였다.애너하임의 우익스 팀 새먼은 로드리게스를 9월에 왕창 올라오는 마이너리그 선수 정도로 여겼다고 한다.그 전까지 이름을 들어본 적도,얼굴을 본 적도 없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한때 팀메이트였던 채드 커티스의 동생 빌리가 마이너리그에서 거둔 로드리게스의 성공을 두고 소식을 전해준 적이 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자신의 마이너리그 경험으로 볼 때 마이너리그에 있는 투수들 대부분이 뛰어난 어깨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로드리게스도 그런 부류로 판단한 까닭이다.

그러나 새먼이 로드리게스의 진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생겼다.9월18일이었다.당시 애너하임은 오클랜드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놓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그날 새먼이 경기전 캐치볼로 워밍업을 하는 동안 파트너로 자원한 선수가 바로 로드리게스다.

새먼은 “그가 공을 던지기 시작하자 공이 안팎으로 움직였다.(캐치볼 임에도)잡기도 힘들 만큼 움직임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로드리게스는 바로 그날 오클랜드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로드리게스가 8회 마운드에 올라 에릭 차베스와 저메인 다이 등을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동안 새먼은 중견수 대린 어스태드와 외야에서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83이닝을 던지는 동안 12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미 마무리로의 대성 자질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애너하임이 디비전시리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4승을 따내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마무리 트로이 퍼시벌이 등판하기 직전 셋업맨으로 경기에 나서는 로드리게스는 미네소타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1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 기록을 세웠다.

퍼시벌은 “그는 전혀 다른 차원의 피칭을 하고 있다.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신감에 차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겁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평가한다.

벤 웨버의 야구인생도 순탄한 것 만은 아니었다.올해 32살의 웨버는 4년 전만 해도 대만에서 투수로 뛰었으며 오프시즌에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시간당 4달러50센트를 받으며 공장에서 일한 적도 있다.독특한 투구폼으로 투구를 준비하는 동안 웨버의 얼굴을 최대로 찌푸려진다.그게 웨버의 철학이기 때문이다.“매번 공을 던질 때마다 난 화가 난다.이건 연기하는 게 아니다.나는 미칠 뿐이다.이게 내가 투구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브렌든 도넬리 역시 엘리트와는 먼 역정이었다.10여년을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하다 30세였던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아봤다.서른살의 루키였던 셈이다.9개팀을 전전했고 두개의 독립리그 팀에서도 뛰었다.가장 극적인 것은 1999년 탬파베이에서 방출됐을 때다.당시 도넬리는 짐 모리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방출됐는데 모리스는 올해 개봉된 야구영화 ‘루키’의 실제 모델로 당시 고등학교의 화학교사였다.웨버처럼 도넬리도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일한 경험과 지하 셋방살이를 한 적이 있다.

마무리 퍼시벌은 지금은 메이저리그 정상의 마무리 투수지만 한때는 방망이 솜씨가 형편없는 포수였다.퍼시벌은 최근 2년 동안 7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들 네명으로 구성된 ‘공포의 외인불펜’에 대한 평가는 애너하임과 리그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른 미네소타의 1루수 덕 민트케이비치의 말로 생생하게 증명된다.애너하임의 불펜은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14.1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눈을 가늘게 뜬 터프가이가 약 250마일의 공을 던지는 것 같다”는 건 퍼시벌에 대한 얘기다.웨버는 “고글을 쓴 다른 친구가 화를 잔뜩 내며 공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도넬리에 대해서는 “괴상망측한 투구폼으로 던지는데 공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도넬리는 사이드암 투수다.마지막으로 “한 꼬마가 나와 우리를 농락하는데 내 생애에서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다”는 건 로드리게스에 관한 멘트다.

 

 

앤젤 아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24:13
 
URL :
 
작성자 : mysQ

앤젤 아이

..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쩌면 이변이 아닌 경기가 이변일 정도로
이변속출이군요.

결국 4강에 오른 팀은 하나같이 선발 세 명 이름도 외기 힘든 팀들이고..
동쪽 해안이 전멸했으니 중계권을 가진 방송국들도 망했고..
그저 남들 잔치가 되고 만 느낌..

그래도 팀 하나 하나의 면모를 보면 앤젤을 제외하면 모두 월드시리즈의
자격을 갖춘 팀들이죠. 다만 플레이오프가 되면 훨씬 중요성이 강조되는
관록 면에서 약간 부족했기에 예상전적에선 항상 뒷전으로 쳐지곤 했지만..

LA근처에 있으면서도 항상 ‘또 다른’팀으로 구박받던 앤젤..
양키의 장벽을 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칼럼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시각의 칼럼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플라스키가 쓴 것입니다.

.. 찬호의 시즌 종료와 함께 우리 시즌도 거의 파장했지만
그래도 아직 월드시리즈가 남아있네요. ^^


-----------------------------------------------------------
As Angels' Victories Mount, Three of Them Mourn Losses
[승리의 행진 속에 번지는 세 명의 슬픔]

조 매든의 아버지는 그에게 배팅 연습공을 던져주곤 했다.
차고 문을 백스크린 삼아.. 그리고 아파트 건물을 타겟으로.

‘내가 유리창을 깰 적마다 아버지는 대단하다고 하셨어요.’ 매든은 회상한다.
‘내 스윙이 제대로 된다는 의미니까요.’

론 로에니키의 아버지도 스윙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는 작업이 끝나면
그를 근처 고등학교 운동장에 데리고 가서 배트를 손가락으로 잡아주며
가르쳤다.
매일매일.. 고사리 손을 감싼 커다란 손으로..

‘내가 배팅에 대해 아는 건 모두 아버지로부터 배운 겁니다.’ 로에니키는 말한다.

버드 블랙의 어머니는 야구를 할 줄 몰랐다. 운전도 못했고.. 하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기 전이면 그녀는 꼭 아들의 리틀리그 유니폼을 다림질했다.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블랙은 반문한다.
‘리틀리그 유니폼을 다림질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그는 미소를 지으며 눈가를 훔친다.
이 세 명의 앤젤 코치들은 요즈음 많이 그런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그건 흘러내리는 샴페인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지식이 톡톡히 한 몫을 한 승리의 기쁨 한 편에서
이들 세 명의 코치는 그들이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애도하고 있다.

4월 13일 헬렌 블랙이 사망했다. 그녀는 피칭 코치 블랙의 어머니다.
4월 15일 조 매든이 사망했다. 그는 벤치 코치 매든의 아버지이다.
지난 수요일 플로이드 로에니키가 사망했다. 그는 3루 코치 론의 아버지이다.

‘어머니는 항상 나쁜 일이 삼세번으로 온다고 말씀하셨어요.’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매든이 말한다.

오늘 앤젤팀이 트윈즈와 AL 챔피온십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좋은 일도
삼세번으로 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머리를 짜낼 것이다. 그들은 소리도 지를 것이다.
그리고 팀을 이끌 것이다.
그들은 마음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건 조용히 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챔피온 만들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선수들도 이를 감지할 것이다. 그리고 그 영향은 매우 위력적이다.

‘코치들이 아주 친하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돕니다.
그리고 결코 흥분해서 서두르지 않죠.’
팀 새먼의 말이다.
‘그런 것이 우리에게도 간접적으로 전달이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아주 생생하게 전달될 때도 있다.

토요일 앤젤이 양키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따냈을 때 세 명의 코치는 샴페인에 슬픔도 섞어 마셔야 했다.

저돌적인 주루작전으로 수많은 앤젤 득점을 지휘한 로에니케는 클럽하우스
파티 때 파티장과 뒤쪽에 있는 골방을 방황하듯 들락거렸다.
심각한 표정으로 옷도 샴페인에 젖지 않은 채.

‘나도 샴페인 세례를 약간 받긴 했지만.. 별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정말 잘했고 양키를 물리쳤잖아요.. 하지만 아버님이 이젠 그곳에
안 계시다는 것도 알았죠.‘
그의 말이다.

조용한 태도가 항상 젊은 피칭 스태프를 안정시키고 했던 블랙 코치는 잘
참다가 결국 차에 도착해 그의 누이와 전화를 나누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어머니가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를 얘기했죠.’ 그는 말한다.

나이든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 사이의 교량 역할을 했던 매든 코치는 뒷방에서
어머니에게 전화 메시지를 남겼다.

‘아버지도 그 자리에 계셨다고 확신해요.’ 그는 말한다.

이번 주 미네소타와 애너하임에도 그들은 모두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이다.

세 명의 코치 모두에게 그들의 부모가 남긴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앤젤 클럽하우스를 돌아보면 이들 세 코치가 또 어떻게 그런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는지도 알 수 있다.

앤젤은 항상 모험을 즐긴다.
그런 것들은 로에니케가 풍차처럼 팔을 돌리는 모습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런 것은 모두 그의 아버지로부터 얻은 것이다.

플로이드 로에니키는 코바이나 고등학교의 야구코치를 했다.
그는 두 명의 메이져리거 아들을 길러냈다. 론과 게리.
론은 그의 아버지의 신앙에서 명예와 존경심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구장에서의 혈기로부터 2루 주자를 홈으로 보내는 과감함을
배웠다고 한다.

‘우리가 항상 나눈 대화는, 선수의 재능을 최대한 살리는 길은 일단 보내놓고
보자는 것이었죠. 그것이 실수였다면.. 할 수 없지만..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로에니키의 말이다.

지난주 다시 구장으로 돌아온 그는 그 방식을 충실히 따랐다.
그건 그의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 바로 다음날이기도 했다.

‘그분도 분명 내가 그러길 바라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주 어려웠죠.’
로에니키의 말이다.

장례식 때문에 그가 이곳에서의 연습을 빠졌을 때 다른 코치들이 일년 내내 하던
일들을 했다.

그리핀은 로에니키가 하던 배팅 연습공을 던졌다.
메르카도는 로에니키의 펑고 배팅(수비 연습)을 했다.

모두가 조금씩 기여했다. 한마디 불평도 없이..

‘여기에선 모두 짐을 나눠집니다.’ 매든은 말한다.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또 하나의 앤젤 전통이다.
그리고 이런 전통의 일부는 블랙으로부터 왔는데 블랙이 그러한 것은 모두
어머니로부터 왔다.

‘그녀는 전담 주부였어요. 집에 계셨죠.’ 블랙은 말한다.
그의 아버지 해리는 USC에서도 운동을 했던 프로 하키선수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블랙에게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정심을 가르쳤는데
그는 이를 젊은 투수들에게 조용히 전수하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이런 걸 배웠어요. 어떤 일이 벌어져도 포기하지 말고
항상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죠.‘ 그는 말한다.
‘내가 리틀리그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내가 몇 시에 집에 들어가던지
그녀는 항상 내게 말씀하셨죠. 뭐좀 먹을래? 뭐가 필요하니? 괜찮아 얘야..‘

젊은 앤젤 선수들은 자신감을 지탱하는 일종의 꾸준함이 있다.
이런 모습은 매든에게서 일부 전달된 것인데 그건 모두 그의 아버지로부터
그에게 전해진 것이다.

‘단순하고 참을성이 많은 분이셨죠.’ 매든은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배관공이었다. 그는 매든의 할아버지가 세운 펜실베니아 북쪽
도시의 배관 난방 공장 이층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평생을 살았다.

‘우린 건너편 풀이 더 파랗다는 이론은 믿지 않는 가족이었습니다.’
매든은 말한다.
‘어떤 곳에서 일을 하더라도 열심히만 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주의였죠.‘

그의 아버지가 그 가게를 떠나지 않았듯 그도 28년 동안 앤젤 구단에 있다.
59게임을 임시 감독으로 지낸 바도 있지만..

대개의 선수들은 그를 어느 누구보다도 오래 알아왔다.
그들은 그를 마음에서부터 믿고 따른다. 그는 선수들에게 그리고 소시아
감독에게 온몸으로 충성한다.
그는 모든 면에서 그의 아버지의 아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매든은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엔 경기전에 꼭 경기장을
둘러보고 빈 자리 하나를 고른다.
그 자리엔 마음 속에 그의 아버지가 앉아있다.
22살의 모습으로..

‘사진에서 그런 모습을 한 번 보았어요.’ 매든은 말한다.
‘검은 머리.. 미소짓는 얼굴.. 행복한 표정.. 고통도 없는..
내 맘속엔 그분이 항상 그런 모습일 겁니다.‘

‘매든은 그의 아버지를 묻을 때 앤젤 모자를 씌워주었다. 지난주 그의 어머니가
또 하나의 앤젤 모자를 그에게 보내왔다. 그 모자는 아버지가 죽기 직전
항상 쓰고 있던 모자이다.

양키와의 플레이오프 때 이닝 중간중간 매든은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그 모자를
만지곤 했다.

이제 트윈즈다. 이제 아무도 코치들의 슬픔을 다시 볼 순 없을 것이다.
이들에게선 그 어떤 다른 조짐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마운드를 찾는 모습이나 번트 싸인 그리고 펑고 연습만을 볼 수 있을 뿐..

‘그게 순리죠. 그래야만 하고..’ 블랙은 말한다.
단단한 미소와 함께.
그의 유니폼은 잘 다림질 된 채.
 

 

박찬호와 노모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23:18
 
URL :
 
작성자 : 민훈기

박찬호와 노모
<어떤 잡지에서 원고 청탁을 받아서 쓴 글입니다. 그런데 서로 연락이 잘 안되는 바람에 이 글은 원고료도 못받게 됐습니다, 후후. 대신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지난 1996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MLB)로 자리를 굳히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가운데 하나는 클럽하우스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노모 히데오와의 잦은 비교였다.
노모는 95년 MLB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 특이한 투구폼과 발군의 실력으로 '토네이도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마이너리그 2년을 거쳐 막 빅리거가 된 박찬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MLB에 데뷔한 된 노모와의 비교 자체가 사실은 어불성설이었다.
그런데 당시 박찬호가 한 다부진 말은 두고 두고 기억이 난다.
박찬호는 노모와의 비교가 나올 때마다 "노모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우리의 비교는 선수 생활이 모두 끝난 후로 미뤄달라"며 내심 자신감을 보였었다.

그로부터 7년.
작년까지 6년간 박찬호는 승승장구, 노모는 희비가 엇갈리는 쌍곡선을 그렸다.
96년 시즌이 끝난 당시 박찬호는 5승을 거둔 풋내기였고, 노모는 이미 두 시즌만에 29승을 거둔 최강의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노모는 98년 2승7패로 부진하자 전격적으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그 이후 매년 팀을 바꾸며 밀워키, 디트로이트, 보스턴을 전전했다.
반면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차세대 에이스 수업을 철저히 받으며 MLB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투수로 성장했다.
2001년 시즌이 끝나자 박찬호는 80승을 거둬, 노모의 82승에 단 2승 차이로 다가섰고, 프리에이전트 최고의 투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달러의 장기 거액 계약을 맺었다.
반면 노모는 보스턴과의 계약이 난항을 겪자 전격으로 다저스 복귀 서류에 사인을 했다.
노모의 올 연봉은 325만달러로 평균 연봉 1300만달러의 박찬호와는 이제 비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2002년 시즌은 두 선수의 운명에 또 한번의 커다란 반전을 몰고 왔다.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는 결국 시즌 9승8패에 그치며 가장 실망을 준 선수중의 하나로 현지 언론의 질타의 대상이 된 반면, 노모는 16승6패를 기록하며 케빈 브라운이 무너진 다저스 마운드의 기둥으로 부활했다.
다저스로서는 박찬호를 잡지 않고 노모를 택한 것이 일단은 대성공이었고, 에이스를 바라던 레인저스로서는 큰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올시즌 양 선수의 성적 차이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물론 부상이다.
박찬호가 부상의 불운에 떨지 않았더라면 15승대를 거뒀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런데 내용면에서 보면 올시즌의 차이는 결정적으로 강속구였다.
노모가 98년 난타당했던 이유는 직구의 구속이 145Km 밑으로 떨어지면서였다.
자신의 주특기인 포크볼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타자들이 신경을 써야할 강속구가 필수인데, 강속구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제구력도 자연스럽게 어려워지자 노모의 포크볼은 빛이 바랬다.
타자들은 포크볼은 버려두고 힘 떨어진 강속구만 노려서 때려냈다.
그런데 노모는 부단한 체력 훈련으로 강속구의 스피드를 다시 145Km 이상으로 끌어 올렸고, 타자들은 다시 강속구인지 포크볼인지 구분이 힘든 노모의 레파토리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반면 박찬호는 155Km대의 강속구가 부상 이후 평균 150Km 이하로 떨어지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
타자를 윽박지를 강속구가 안되니 가운데로만 몰리면 난타를 당했고, 결국 특기가 된 파워 커브와 슬로우 커브의 위력도 반감될 수 밖에 없었다.
후반기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강속구 스피드를 되찾은데다 공 끝의 위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때문이다.

노모는 한때 박찬호의 우상이었다.
노모의 와인드업을 그대로 따라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그러나 박찬호의 말대로 그들의 야구 생애가 끝난 뒤에 어떤 비교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34살로 박찬호보다 5살이 많은 노모는 앞으로 2-3년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박찬호는 남은 계약만 4년에 6-7년은 충분히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다.
결국 동양 투수의 최다승 경쟁에서는 박찬호가 노모를 앞설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당장 내년 시즌에도 올겨울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박찬호는 노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찬호의 노모의 강인한 인상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신인왕에 양 리그에서 각각 한번씩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노모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타고난 재질이나, 노력면에서는 박찬호가 노모를 앞서지만, 배짱이나 관록에서는 여전히 노모가 한 수 위다.
그러나 노모가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이나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을 박찬호가 보여준다면, MLB 역사책에 명실상부한 동양에서 날아온 최고의 투수로 박찬호가 기록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레인저스 회생의 전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22:15
 
URL :
 
작성자 : 뉴요커

레인저스 회생의 전기?

...레인저스가 죽었다는 얘긴 아닙니다만 사실 전반적으로 암담한 상황인건 사실입니다. 올 시즌도 여러모로 악재가 겹쳤구요. 내년 시즌도 핑크빛으로 전망할 요인이 극히 없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영입가능한 감독들중 최대어로 꼽히는 벅 쇼왈터를 영입한것은 아주 고무적이라고 보이네요.
메츠, 컵스, 레인저스등에서 손짓을 받았지만 레인저스못지않게 골치아픈 팀인 메츠보다는 컵스로 갈것으로 보이던 그가 돌연 레인저스로 선회한것은 구단주와 단장의 설득이 작용하지 않았나봅니다.

전통적으로 성적은 바닥을 기어도 팬들은 즐기는걸로 만족하는 컵스나 동네 라이벌 양키스때문에라도 당장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을 수없는 메츠. 전자는 우승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언제나 보이지 않는 팀이고, 후자는 눈앞의 성적에 따라 목숨마저 위태롭고, 특히 다루기 힘든 스티브 필립스단장의 계약말년이라는 점등이 쇼왈터가 원하는 팀구성에 장애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반면 텍사스는 반드시 이기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단주의 의지와 현실적으로 1-2년내에 체질개선을 하기는 쉽지않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서 총괄적인 팀재건에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쇼왈터감독의 구미를 당긴것으로 보입니다.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양키스감독으로 임명되어 80년대의 암흑기 (지금의 다저스는 저리가라할)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팀을 재정비하여 94년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쇼월터는 95년, 드디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먼저 2승을 거두고도 시애틀에서 내리 3연패하며 (당시엔 3,4,5차전을 내리 시애틀에서 했습니다.)대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해고되고 아리조나로 가지요.

2년간의 팀 창단작업을 거쳐 신생팀 아리조나를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킨 2000시즌 직후 해고된 그는 작년 아리조나의 우승으로 96년양키스에이어 자신이 떠난 이듬해에 두 팀이 모두 우승하는 신기한 사례를 지켜보기만 합니다.

그의 팀 정비능력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봅니다. 10년이 넘게 오합지졸이던 양키스를 넘겨맡으면서 폴 오닐의 트레이드, 버니 윌리엄스, 앤디 페팃등 젊은 유망주들을 꾸준히 양성했고, 선발감이던 마리아노 리베라를 불펜으로 돌려 구원투수로 키워낸것도 바로 그입니다. 토리감독이 부임이후 7년이 넘게 성공신화를 구가한 양키스의 저력이 바로 팜출신의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뤘다는 점에서 쇼월터가 그 기반을 구축해놓고 떠났다는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아리조나로 옮기고도 신생팀의 이미지제고와 빠른 정착을 위해선 빠른 시간내에 지구 우승정도의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명제하에 존슨, 스타틀마이어, 맷 윌리엄스등 베테랑들을 영입하고 쉴링과 맨타이등을 트레이드 해오는등 적극적인 팀정비로 창단 2년만에 팀을 지구우승으로 이끄는등 능력을 인정받았지요.

그를 가리켜 지나치게 꼼꼼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장악하는 감독이라 구단 프런트나 선수들이 싫어한다고도 합니다만, 현재 레인저스의 상태(?)를 감안하면 오히려 그처럼 치밀한 관리야구가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올해 에인절스나 트윈스, 카디널스등의 호성적을 보면서 호화타선보다는 소위small ball을 구사할수 있는 탄탄하고 요긴한 선수들이 많은 라인업이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듯, 거포위주의 화려한 라인업을 추구하던 하트단장이 이제야 조금 생각을 바꾼건 아닌지요. ^^

더구나 대규모 트레이드가 없는 이상 상당수의 신인 선수들로 구성될 내년 투수진의 성장여부가 향후 레인저스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봤을때, 쇼월터입장에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비교적 구단차원의 지원도 든든한 레인저스가 매력이 있다고 봤을겁니다. 어차피 올해도 큰 차이로 꼴찌였는데 더이상 잃을것도 없잖습니까. ^^

역으로 얘기하면 우승에의 의지가 없는 컵스나, 부실한 선수관리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지나치게 목을 메고 있는 메츠보다는 레인저스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았을거라는 것이고, 이는 오로지 찬호땜에 레인저스를 응원하지않을수 없는 우리들에겐 상당히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봅니다.

레인저스가 간만에 좋은 계약을 하나 한것 같네요.
 

 

아빠의 야구공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20:42
 
URL :
 
작성자 : mysQ

아빠의 야구공

카드.. 잭 대니엘.. 그리고 야구공..

.. 미주리나 켄사스 미국 중부지방에는 도무지 끝없는 초원만이 있어서
이런 곳에 무슨 야구팀이 있을까 싶지만.. 워낙 딴 재미가 없는 이들에겐
야구는 거의 종교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팀의 야구 선수들은 돈을 쫓는 다른 선수들과는 좀 다른
면들이 있습니다. 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은퇴를 서두르는 맥가이어처럼..
비록 그 대신 영입한 티노 마르티네즈의 부진으로 약간 색이 바래긴 했지만
이들 붉은 유니폼의 선수들에겐 남다른 야구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프라이드의 중심엔 항상 전설적 타자 스탠 'The Man(진짜 싸나이)‘
뮤지얼이 있습니다.

.. 다음은 치킨스프시리즈에서 번역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삶에 자리잡고있는 야구를 느껴보시기를..


------------------------------------------
[아빠의 야구공]

아주 오래 전.. 수많은 여름을 거슬러 올라가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
나는 하나의 아이디어.. 게임.. 그리고 꿈과의 사랑에 빠지고 만다.
나는 야구에 미쳐버린 것이다.

나는 야구에 흠뻑 취했다. 던지고 때리고 뛰고 읽으며 항상 야구를 느꼈다.
공도 없이 던지는 시늉도 해보고 상상의 홈런도 치며 때로는 영웅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쪼다가 되기도 했다. 나는 그 모두를 사랑했다.

한동안 야구는 아버지보다도 큰 존재였다. 그분에게 영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어떻게 나의 영웅에게 영웅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빠의 영웅은 ‘스탠 더 맨’이었다. 카디널즈 소속의 스탠 뮤지얼..
당시엔 세인트루이스가 LA에서 가장 가까운 메이져리그 팀이었다.
(**역주: 그런 때도 있었네요.. ^^)
내겐 모든 메이져리거가 영웅이었지만 아빠는 스탠이 최고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보다 더 잘치는 선수도 있었고 더 잘 뛰는 선수, 더 잘 수비하는 선수, 그리고
더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스탠만이 특별하다고
말하곤 하셨다. 스탠은 신이 그에게 부여한 재능을 잘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건 그의 위대함을 이루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가치를 부여하던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그는 인생이 추구하는 모든 것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아빠를 닮고 싶었는데 아빠는 스탠 뮤지얼처럼 되고싶어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스탠 뮤지얼만 따라하면 절대 잘못되는 일이 없을 것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그 해의 여름은 특별했다. 바로 아빠와 내가 아빠의 고향인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빠와 단 둘이서..
그곳은 덥고 습했다.
사람들은 피부가 창백해 보였고 약간 이상한 영어를 말해 외국에 온 느낌이었다.
캘리포니아는 모든 게 새거였지만 그곳은 모든 게 낡았다.
사람들만은 젊었지만..

우리 계획은 스탠을 만나는 것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당시 기분에 이들 영웅들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내겐 그들이 마치 폴 버년(**역주: 미국 민화에 나오는 숲속의 영웅)이나
로빈후드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나는 곳이 가까워질수록
뮤지얼씨가 진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신문에도 그렇게
나와있고 친척들도 그렇게 얘기했고 가장 중요한 건 아빠의 다짐이었다.

약간의 행운 덕택에 나는 뮤지얼의 싸인이 있는 공을 얻을 수 있었다.
어떤 신참선수 하나가 우리 할머니가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머니가 그 선수에게 내 이야기를 해주셔서 뮤지얼의 싸인이 있는 공을
얻어다 준 것이다. 그 공은 뮤지얼이 실존인물이라는 명백한 증거였다.

그 날 저녁 우리는 카디날과 브루클린 다져의 경기에 갔다.
내가 그 공을 너무 열심히 움켜쥐고 있었기에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새 공이니?’
‘넵.. 싸인도 있어요.’ 나는 놀리는 것처럼 대답했다.
‘누구?’ 궁금한 듯 그가 물었다.
‘더 맨!’ 나는 자랑스레 말했다.
‘그럴리 없어.’
‘맞아요’
‘믿을 수 없는걸.’
‘보세요.’ 나는 그에게 공을 넘겨주었다.
‘와우! 내 당장 20달러를 줄게 내게 팔렴!’
1955년의 20달러는 열 살 소년에겐 금덩어리나 같았다.
‘안돼요. 도로 주세요!’ 나는 그에게 말했다.
‘얘야.. 넌 지금 야구공 모습의 꿈을 움켜쥐고 있는 거란다.
잘 간직하렴!‘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공을 포켓 깊숙이 집어넣으며 결심했다. 이 공은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보물이라고..

다음날은 내겐 너무나 중요한 날이었다. 바로 더맨을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나는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
‘이 안에 있을 거야.’ 아빠는 이렇게 말하며 문을 노크했다.
문이 열리며 그 자리에 정말로 스탠 더맨이 서 있었다.
잠옷 가운을 걸친 채.. 아빠는 그에게 자신과 나를 소개하고 얼마 전 공을
싸인해준 장본인이 나라는 것도 설명해 주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았다. 진지하고 친절했으며 강한 느낌이었다.
그는 보통 어른들이 아이를 볼 때와는 다른 표정으로 진지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
바로 야구라는..
그는 내게 야구 실력은 어떻냐고 물어왔다. 나는 좀 과장해서 뻐겼다.
스탠 옆에선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나는 나도 위대한 야구선수처럼
생각되었다. 그는 나를 이해하는 듯 했다.

LA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내가 친구들에게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일을 얘기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친구들은 그런 현실은 존재할 수 없다고 우겼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사실임을, 그리고 그 야구공과 그 만남 그 느낌이 항상 나의 것임을
알았다. 나이가 들수록 나는 그 보물을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시즌이 흘러갔다. 팀들은 수없이 이겼고 선수들은 방출되었다.
은퇴도 있었고 새로운 루키도 나타나고 새로운 우상들도 생겼다.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살아계셨을 때처럼 사후에도 그렇게 지내시기를
바라사시며..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은 관에 카드 한 벌.. 잭 내니엘 한 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야구공 한 개를 같이 묻어달라는 것이었다.
(**역주: 잭 대니엘 - 우리의 소주정도? 중산층이 즐겨 마시는 양주.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가 찾던 그 술..)

그는 잊지 않았던 것이다. 어디를 가던지 절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장례식 날.. 카드와 위스키는 준비되었다.
세 번째는 야구공이었다. 나는 그것이 내가 20년 간이나 아껴오던
그 공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당초 스탠 뮤지얼을 만난 것도 아빠 때문이었기에 나는 그 공이
아버지와 함께 있어야 될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 공이 그리워질
것이다. 어떤 이는 너무나 큰 희생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들에게
그렇지 않음을 열심히 설명했다.
그 공은 이제 제 자리를 찾아간 것이다.

--
또다시 수많은 스프링 트레이닝과 뜨거운 7월 햇볕 그리고 무수한
연장이닝이 지난 후.. 여동생 캐시가 나에게 아빠 대신 결혼식에
서달라는 부탁을 했다. 나는 기뻤다. 내가 여동생을 아버지를 대신해
시집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으로 생각되었다.

여동생 결혼 전날.. 우리는 리허설 디너를 위해 고급 프랑스 식당으로
갔다. 저녁이 깊어지며 그 순간에 대한 감격도 깊어져갔다. 수많은
짤막한 연설들도 있었고.. 무언가가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 여동생은 항공사 스튜어디스로서 84년 시즌에는 다져팀과 함께
여행을 많이 했다. 저녁 식사 후 그녀는 남동생에게 결혼식 참석을
감사하며 다져팀 전체의 사인이 있는 야구공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내가 선물을 받을 차례가 되었다.
그녀는 다져의 라소다 감독과 함께 여행을 했다는 것, 그리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의 스탠 뮤지얼 야구공 얘기를 그에게
해주었다는 말을 했다.
그녀는 그 이야기를 끝내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도 했다.
중간중간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노라..
그리고 그 이야기를 라소다 감독이 너무나 쉽게 이해하는 것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내가 그 야구공을 돌려줄께요.’ 그는 그렇게 동생에게 말해주었다.
라소다는 그녀에게 그 자신도 아버지와 아주 특별한 관계였다는 것..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묻힐 때에도 야구공을 함께 묻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고 그녀가 말했다.
라소다는 동생에게 그의 야구인생, 야구에서의 성공, 그리고 야구사랑
모두가 그의 아버지로부터 왔다는 얘기도 해주었다.

뮤지얼의 친구이기도 했던 라소다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 야구공
얘기를 해주었다. 뮤지얼은 새로 싸인한 공을 라소다에게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 공은 다시 동생에게 우편으로 배달되었다.

나는 그녀가 공을 들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새로 공을 하나 얻었어요, 오빠.’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내게 공을 던졌다.

집에 돌아오며 나는 다시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뱃이 공을 때리는 소리와 관중의 함성이 들리는 듯 했다.
5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내 옆에 앉았던 남자가 생각났다.

‘새 공이니?’
‘넵.. 싸인도 있어요.’ 나는 놀리는 것처럼 대답했다.
‘누구?’ 궁금한 듯 그가 물었다.
‘더 맨!’ 나는 자랑스레 말했다.
‘그럴리 없어.’
‘맞아요’
그리고는 그가 말했다.
‘얘야.. 넌 지금 야구공 모습의 꿈을 움켜쥐고 있는 거란다.
잘 간직하렴!‘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꼭 그럴 것이다.

- Patrick Thompson
 

 

돌아본 박찬호의 2002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19:47
 
URL :
 
작성자 : 민훈기

돌아본 박찬호의 2002년 <일요신문에 보낸 기사>

지난 94년 미국 프로 야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래 2002년 박찬호(29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가장 잊고 싶은 한해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가장 잊어서는 안되는 시즌이 바로 올해이기도 하다.
부상이 얼만큼 무서운 것인지, 인기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본인에게 쏟아진 기대와 냉정한 현실 등 그 어떤 시즌보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 한해였을 것이다.

올 시즌의 시작이 부진했던 것은 부상에 대한 무지와 과욕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래 단 한차례의 부상도 없었다는 것이 내세울만한 훈장중의 하나였던 박찬호는, 스프링 캠프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리는 허벅지 뒷근육의 부상은 전문가들도 회복도나 부상 정도를 정확히 집어내기 힘들 정도도 미묘한 부상이다.
그러나 지난 겨울 5년간 최고 7100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고 에이스로 가등록한 박찬호는 의욕이 앞설 수밖에 없었고, 트레이너들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개막전 등판이라는 무리수는 무려 40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후유증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도 박찬호는 1승에 연연해 무리하게 등판을 강행했다가 화를 자초한 기억이 있다.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배리 본즈에게 역사적인 71, 72호 홈런을 허용한 당시에도 초반 허리가 삐끗한 것을 무릅쓰고, 초반 리드한 한 경기를 잡으려다가 큰 것을 허용한 셈이었다.
1승을 더하려다가 역사책에 두고 두고 사상 최다 홈런을 허용한 투수로 기록됐으니 말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박찬호의 실전 감각을 현저히 떨어뜨렸음은 자명한 일이었고, 5월 중순 한창 물이 오른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그의 구위는 아직 스프링 트레이닝 수준이었다.
정신력만으로 버티기에는 MLB 타자들의 벽은 높았고, 어떤 약팀도 박찬호의 당시 구위 앞에서는 강타선을 탈바꿈했다.
그러나 후반기 6월부터 다시 시작한 장거리 러닝으로 하체의 힘이 붙으면서 확연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강속구의 구속 회복은 물론 공 끝에 힘이 실리기 시작하면서 5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하는 등 2003년 시즌은 올해와는 완전히 틀릴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사실 올시즌 가장 우려되던 점은 정신적인 위축과 외골수로 빠지는 경향이었다.
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신기한 동양 청년이기도 했지만, 늘 밝은 웃음에 사교적인 성격으로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로는 모든 것들이 초반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자, 늘 외로운 모습이었다.
동료들과도 별로 어울리지 않고. 언론과의 접촉도 가능한한 회피했다.
현지 언론 기자들이나 방송인들은 "박찬호가 원래부터 저렇게 폐쇄적인 성격이냐"이냐는 질문을 자주 했다.
그의 얼굴에서 예전의 화사한 미소를 찾아보기가 아주 힘들었다.
물론 올해 같은 상황에서 억지 웃음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타고나길 세심하고 내성적인 박찬호는 너무 모든 것은 안으로만 돌리려는 성향으로 보여, 어려움을 가중시킨 느낌을 준다.
'병은 자꾸 알리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함께 고민하고, 밝은 쪽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아쉬웠을 올해다.

그래서 계속 결혼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만 서른을 앞둔 그의 나이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결혼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대사가 아니냐는데는 본인도 공감하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족을 이룬 동료들을 늘 부러워하는 박찬호가 이제는 보금자리를 꾸며야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박찬호의 신부감 찾기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돈과 명예를 거머쥐었지만, 1년의 대부분을 야구장에서 보내는 그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한 이국 생활의 외로움을 동시에 견뎌낼 수 있는 현명한 여인이 그에게를 필요하다.
그리고 그의 세심한 성격을 맞춰낼 수 있는 현모양처형의 한국 미인이 박찬호가 찾는 이상형이다.

다행히 시즌이 끝난뒤 홀가분한 모습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은, 그를 아끼는 팬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 겨울이 박찬호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한눈팔지 않고 내년 시즌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한다면, 한 시즌 평균 15승 투수 박찬호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그리고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사회와 만나는 박찬호도 기대해본다.
그를 근처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댈라스 인근 5만 교민들이 올해 겪은 실망감이 내년에는 밝은 웃음과 뜨거운 성원을 탈바꿈할 수 있자면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월드시리즈 이야기 1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17:47
 
URL :
 
월드시리즈 이야기 1. [민훈기(스조)]

베이스볼 사전을 세어보니 올해로 월드시리즈가 98회를 맞네요.
1903년에 처음 열렸는데 가끔 쉬기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네요.

그런데 미국 프로야구의 월드시리즈는 13년만에 `캘리포니아 시리즈'로 펼쳐집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아메리칸리그(AL)의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맞서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게 됐지요.
캘리포니아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89년에 오클랜드 에이스와 자이언츠가 `베이브리지 시리즈'를 펼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지진 시리즈로 10일쯤 경기가 중단되고 난리였지요.

또한 이번 격돌은 지난 95년 `와일드 카드'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2등끼리 정상을 다투게 됐습니다.
애너하임은 AL 서부조 2위, 자이언츠는 NL 서부조 2위, 와일드카드로 막차를 타고도 조수위 팀들을 연파하며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이라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마치 꼴찌들의 반란처럼 공연히 기분이 괜찮죠? 후후.

애너하임이 팀 창단 41년만에 꿈의 무대에 진출한 반면,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이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붉은 악마로 미국 팬들의 새로운 총아로 등장한 애너하임은, 한국에서 수입한 막대 풍선의 열렬한 응원 속에 막강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양키스와의 대결에서 정말 대단한 잠재력을 보여준 에인절스는 트윈스를 완파하며 느닷없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54년 뉴욕에 머물던 시절 시절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자이언츠는 1962년과 1989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우승을 노렸지만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양키스랑 에이스에 패했지요, 아마.
그러나 올해는 조우승 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양팀의 격돌은 20년전 LA 다저스의 팀메이트가 감독으로 다시 만나는 기연으로도 엮여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막 루키 포수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자이언츠의 더스티 베이커는 노장 외야수로 다저스의 중추를 이뤘었다네요.
그 당시 두 사람이 먼 훗날 감독이 되리라고 생각한 동료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사람 사는 생의 의외성이란!!!


다음은 이번 시리즈의 일정표입니다.


애나하임vs.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일정(한국시간)
▲1차전 10월20일 오전 9시 애나하임
▲2차전 10월21일 오전 9시 애나하임
▲3차전 10월23일 오전 9시30분 샌프란시스코
▲4차전 10월24일 오전 9시30분 샌프란시스코
▲5차전 10월25일 오전 9시30분 샌프란시스코*
▲6차전 10월27일 오전 8시 애나하임*
▲7차전 10월28일 오전 8시 애나하임*


물론 5차전부터는 필요한 경우만 열립니다.
 

 

[Simers] 소시아 vs 베이커 - 생전 처음.. 라소다는 말이 없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10/17 오전 8:12:46
 
URL :
 
[생전 처음.. 라소다는 말이 없다.]

For First Time, Lasorda Doesn't Have an Opinion


지난 주말 라소다는 앤젤 경기 관람을 위해 에디슨필드에 있었다.
나는 혹시라도 ‘하늘의 그 양반(the Big Guy in the Sky)’도 붉은 옷을 입고
천둥방망이(thunder stick)를 흔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역주: 라소다의 불멸의 명언.. ‘하나님은 다져 팬이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하늘색이 다져 블루일 수 있을까?‘를 꼬집은 듯.)

라소다는 그가 거느리던 다져 출신의 감독끼리(소시아와 베이커)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는 사실이 매우 신난다고 했지만 승자를 예상해 보라는 요청은 거절했다.

‘내 한 마디 하리다.(Let me tell you something.)’
이렇게 라소다는 입을 열었다. 그는 거의 언제나 이렇게 말문을 연다.
어쩌면 그가 와이프 죠에게 프로포즈 할 때도 이렇게 말문을 열었을 것이다.
‘내 로저 크레이그(**역주: 자이언츠의 베이커 직전 감독)가 승자를 예상하는
바람에 열 받아서 그랑은 오랫동안 말도 안 했소.
그와는 팀메이트도 했었는데 한번은 돈 지머 팀(컵스)이 우리를 깰 거라고
예상하지 않겠소?.‘

‘예전 같은 동료로서 그건 정말 못할 짓이었소.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는 더 이상 나의 친구일 수 없었소.
지난해 그가 디백을 돌봐줄 때 그를 보스턴에서 만났소.
그가 ‘핼로’하길래 나도 ‘하이’했소.
그게 우리 사이에 10년만에 처음 한 얘기요. 난 베이커나 소시어와 그런
관계가 되고싶진 않소.‘

나는 라소다로부터 묵비권을 행사당하는 것이 별로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시 좀 더 잘 따져보아야겠는 걸..

지난 몇 년간 베이커는 다져와는 상종조차 원치 않는다는 루머가 있다.
그 이유는 라소다가 그에 대해 별로 언급하고싶지 않는 날조된 말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소다는 이를 부인한다.
‘절대로 그렇지 않소.. 더스티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소.
자이언츠가 감독을 물색할 때 구단주가 내게 다섯 명의 리스트를 보여주었소.
그 중에서 나는 더스티를 추천했소.‘

‘나는 그를 사랑하오. 내가 얼마나 자이언츠를 싫어하고 클럽하우스조차 가기
싫어하는지 알지 않소? 하지만 더스티가 이곳에 오면 꼭 자이언츠 클럽하우스에
가서 인사를 나누죠.‘

****

다져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겨본 것이 벌써 14년이 되었다. 따라서 어떤 다져 팬들은
금년도 올해의 감독상이 유력한 소시아에게 감독 기회를 주지 않은 사실을 속
쓰려 한다.

80년부터 92년까지 선수로 뛰었던 선수였기에.

‘그가 다져의 감독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라소다는 말한다.
‘나는 그가 다져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사람들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어떤 인간들이 그를 이곳에서 내쫓았습니다. 물론 트레시도 훌륭한
감독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건 소시아였어야 합니다.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죠.

난 그에게 트리플 A에 가서 한 일년쯤 준비하라고 했어요.
그는 내 말대로 따랐고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죠.

하지만 이곳 몇몇 사람들이 그를 원치 않았습니다. 당시 케빈 말론 시절이었는데..
이곳 사람들이 다져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말았죠.
이런 말까지 하는 것을 들었어요. ‘이젠 이곳이 더 이상 다져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건 우리 것이다‘라는 말을요.. 이건 치욕적이라고 생각했죠. 그들이 소시아를
내보냈을 때 도대체 무슨 이유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

이제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만약 소시아가 오판을 하면.. 예를 들어 신참
K-Rod에게 그의 평생 가장 중요한 경기에 4연속게임 등판시키는 식 말이다..
그런 실수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 랠리 몽키가 항상 그를 구출해 줄 터이니..

그래서 넌지시 이렇게 말해보았다.
85년 NL챔피온쉽에서 니덴퓨어 투수에게 잭 클락을 상대하도록 해서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을 때에도 혹시 라소다에게 랠리 몽키같은 것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들려온 말은 평생 장모한테 들어보고 처음 듣는 말이었다.

실제로 나는 그전까지는 전화로도 침을 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내 한 마디 하리다.’
그는 말했다. ‘내 당신한테 랠리몽키 하나 보내주지..’

난 그에게 트레시도 랠리몽키가 있었는데 그걸 자기 개를 줘버려서 개가 갈기갈기
씹어버렸고 덕택에 다져가 시즌 막판에 어떻게 되었냐고 상기시켜 주었다.

‘그 몽키에게 신통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오?’ 라소다는 이렇게
말하고는 있었지만 그의 숨이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면 입에서 나오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여기저기로 마구 흩어지는 건지도..
‘제발 그런 말은 마슈.. 내 잭클락에 대해선 한 마디 하리다..’

***

한 달 전쯤 라소다는 로컬 라디오 방송에 나와 사람들이 앤젤을 더 많이 응원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던 적이 있다. 그는 2002년 앤젤이 88년 다져와 흡사하다고 했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부터 갑자기 나타나 우승하는..
마치 애너하임 같은 곳으로부터..

‘너무나 익사이팅한 팀입니다.’ 라소다는 말했다.
그리고 이건 다져에 대한 얘기가 아닌 게 분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금년 소시아 감독이 팀새먼을 어떻게 다루었나하는 것입니다.
시즌 초 그가 슬럼프에 빠져서 모두들 라인업에서 그를 빼라고들 난리 칠 때 그를
곁에서 꾸준하게 지원해주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만약 새먼이 소시아가 아닌 로져 크레익같은 감독 밑에 있었다면 아마 결코
자신감을 회복하진 못했을 겁니다.‘

라소다 이 양반.. 코끼리같은 식욕만 있는지 알았더니..
기억력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같다.

***

나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했다.
누가 이길 것 같소?

‘잘 보시오.. 페넌트가 플레이오프나 월드시리즈나.. 결국은 불펜이 승패를
결정하는 법이오. 이거 하나는 사실이오.‘

그럼 어느 불펜이 더 낫소?

‘그들 모두 훌륭한 마무리를 가지고 있소.’ 라소다는 말한다.
‘근데 그 나머지 불펜은 소시아팀이 훨씬 잘했었죠. 나는 더스티 감독의 중간
계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이언츠에는 그 젊은애(K-Rod)에
필적할만한 선수가 없죠.‘

그렇다면 라소다식 포스트시즌 성공전략에 따르면 앤젤 불펜이 더 낫고 그 얘기는
결국 앤젤이 우승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말 한 적 없소.’

라소다는 예전 데이브 킹맨 테이프에서 지금도 기억나는 그런 목소리로
잘라 말했다.

‘나는 어느 팀이 낫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았소.’

어쩌면 다시 한 번 그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기해도 좋지만 로져 크레이그는 라소다가 누구를 응원할지 분명히 알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수좋은 사나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22 오후 12:28:10
 
URL :
 
mysQ: 지구상에서 가장 재수좋은 사나이

.. 몇 년 전부터 찬호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미국야구에 맛을 들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박진감 있는 플레이..
괴력의 강타자.. 상상을 초월하는 피칭..

이제 많은 분들이 메이져리거의 통계를 꿰고 전문가 이상의 분석을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메이져리그의 아주 피상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는 이제는 연감에만 남아있는 여러 가지
수치 이외에도 수많은 스토리를 어루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힉스가 아무리 돈을 치발라 레인져를 꾸미더라도 텍사스가
결코 양키나 다져 혹은 보스턴 등을 넘지 못할 산이기도 합니다.
.. 페드로나 클레멘스가 아니라..

며칠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한 소년을 스포츠센터에서 소개하더군요.
그 소년은 타석에서 마치 베이브루스처럼 우중간 펜스를 배트로
가리키더니 다음 투구를 바로 그 방향으로 쳐냈습니다.
비록 홈런에는 약간 모자랐지만 공은 펜스를 맞고 주자일소 3루타가
되었죠. 이들 꼬마들에게는 이미 베이브루스의 '예고홈런'이 생활화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자꾸 이런 뒤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도 우리 팬들도 좀더 넓게
메이져리그를 ‘즐기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찬호가 메이져에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 이런
히로의 한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난이
언젠가 그러한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의 한 챕터로 포함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마이너에서의 통타가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 후후.. 원 없이 맞았겠군..



‘닭고기 수프’중에서 짧은 얘기 하나 번역해서 올립니다.

---------------------------------------
[지구상에서 가장 재수 좋은 사나이] - 맥 더글라스

-- 히로는 자기 자신보다 큰 무엇을 누군가에게 주는 사람이다.
조셉 캠벨

1937년 양키의 위대한 1루수 루게릭은 삭스와의 경기를 위해 시카고에
들렸을 때 시카고 소년 병원의 소아마비 환자 한 명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열 살 소년 팀은 재활요법을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년에게 루게릭은 영웅이었다. 그래서 소년의 부모는 혹시 루가
부탁을 하면 소년이 치료를 받아드리지 않을까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루를 만난 소년은 너무나 놀라고 기뻤다. 루가 소년에게 말했다.
‘얘야, 난 네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얼른 치료를 받고 다시 걸어야지.’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루 아저씨, 아저씨가 오늘 시합에서 저를 위해 홈런을 쳐주시면 저도
걷는 법을 배울게요.‘
루는 그러겠노라고 약속했다.

경기장에 향하며 루게릭은 그 약속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그 날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어떡하나...
그 날 게릭은 홈런을 하나 치지 않았다.
.. 그는 두 개나 쳐내었다.

2년 후.. 게릭은 지금까지도 병명에 그의 이름이 붙어있는 무시무시한
퇴행성 근육증(루게릭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1939년 7월4일 양키 스타디움에서는 그를 위한 기념식이 열린다.
8만명의 팬과 주지사, 뉴욕 시장등이 나와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루는 미국 전체의 영웅이기도 했다.

답사를 하기 위해 루게릭에게 마이크가 넘겨지기 직전..
지금은 열 두 살이 된 팀이 덕아웃에서 걸어나왔다.
목발을 내던진 소년은 브레이스를 찬 다리로 혼자서 홈플레이트의
게릭에게 걸어가 그를 얼싸안았다.

지금까지도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루게릭의 그날 저녁
연설은.. 그 불멸의 한마디에는 그런 의미도 담겨있었던 것이다.

‘오늘.. 나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재수 좋은 사나이라고 생각합니다..’
(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싸인좀 해주세요] 토미 라소다 이야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13 오후 7:22:27
 
URL :
 
[싸인좀 해주세요]

타미 라소다는 어린 나이에 골수 야구팬이 되었다. 그가 12살 되던 해
그는 교구 학교 행사의 진행요원으로 자원했는데 그 이유는 봉사의 대가로 메이져
야구경기에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전까지 그는 한 번도 메이져
경기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일단의 수녀들과 꼬맹이들이 필리와 자이언트전이 벌어지는
Shibe Park로 향했다. 소년 라소다는 꿈같은 오후를 즐겼고 시합이 끝나기 직전
탐과 친구들은 미리 스타디움 아래에 있는 통로에 가서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게임이 끝나고 자이언트 선수들이 통로로 걸어나왔다. 탐은 태양을 등지고 어슬렁어슬렁
걸어나오는 큰 덩치의 선수에게 스코어카드를 내밀었다.
‘싸인 좀 해주실래요? 아저씨.’
‘꺼져버려! 꼬마야.’ 그 자이언트 선수는 소년을 밀치고 지나가버렸다.

이 사건을 회상하는 타미 라소다의 얼굴에는 아직도 당시의 쇼크가 남아있는 듯 했다.
‘믿을 수 없었어요.’ 그는 말한다.
‘생전 처음 가까이서 만난 메이져리그 선수였는데.. 생전 처음으로 말을 붙여 본..
근데 나를 벽에 밀어붙이곤 가버리지 몹니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등에 있는 번호를 확인했어요.
마치 뺑소니 자동차의 번호판을 확인하듯.. 후에 프로그램에서 그 선수의
이름도 확인했죠. 결코 잊을 수 없었어요.‘

그로부터 7, 8년이 흘렀다. 라소다는 이제 다져 팜팀의 유망주 투수로 성장했다.
1949년 봄 그는 사우스 캐럴라이나의 다져 마이너팀의 에이스로서 죠지아주의
오거스타에서 열린 개막전에 출전한다. 오거스타의 양키 팀을 상대로.
라소다는 처음 두 타자를 잡고 그 다음 3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우람한
체격의 노장 선수를 살펴보고 있었다.
라소다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를 바라보는데.. 바로 그 선수더라구요!’

아무 것도 모르고 서있던 그 타자에게 던진 첫 번째 공은 거의 그의 모자를
날려버릴 뻔했다. 두 번째.. 그의 무릎 뒤로 날아간 공 때문에 타자는 거의
발레하듯 튀어올랐다. 세 번째.. 목젖을 거의 맞출 뻔한 공으로 타자에게는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뱃을 집어던진 그는 세비에 광장에 풀어놓은
투우처럼 마운드를 향해 돌진해갔다. 양팀의 선수들이 경기장 가운데로
달려나가 두 선수를 띠어놓았다. 그리고도 한참만에야 경기는 다시 진행될 수
있었다.

경기 후 탈의실에 있던 라소다에게 누가 찾아왔다는 전갈이 왔다.
그는 바로 왕년의 자이언트 선수.. 이제는 아까보다는 평정은 찾았지만
아직도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봐 자네..’ 그는 라소다에게 물었다.
‘우리 이전에 한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었나?’
‘별로요..’ 라소다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까는 왜 내 머리를 날려버리려고 한 거야?’
라소다는 두 팔을 펼치며 대답했다.

‘나한테 싸인 안해줬잖아요!!!’

라소다는 요즈음에도 매년 다져의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는 신인선수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가 싸인을 요구하면 꼭 들어줘!’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알 수 없으니까.. 야구에서는 별별 일이 다 생기거든..’

Roger Angell
 

 

마운드의 설교 (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07 오후 6:42:18
 
URL :
 
‘넌 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에서 던진다는 사실에 너무
쫄아있단 말이야! 이 타자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베이브 루스?
루스는 이미 죽었어! 너 좋은 구질을 가졌잖아? 그렇지 않다면 너를
이 팀에 불러오지도 않았어! 이젠 소심좀 고만 떨어! 가서 타자들 좀
때려 잡으란 말야! 볼카운트에서 앞서 가고! 너무 섬세하게 대하다가
치기 좋은 공을 헌상하는 짓은 그만해!‘

그가 점점 더 큰 소리로 내뱉어나가는 동안 무언가가 나의 뇌리에
박혀졌다. 내가 방금 들은 말은 그저 홧김에 내뱉는 말이었을까?
혹시 마구 퍼붓는 말로 위장되어 칭찬도 흘러간 건 아닐까?
내가 좋은 구질을 가졌다고? 그걸 믿고 있다니!

타미는 계속해 나갔다.
‘만약 여기에 심장이식 전문의가 있다면말야.. 내배를 째서 내 심장을
꺼내고 네 배를 째서 네 심장을 꺼낸 뒤 내 심장을 네 가슴에 이식토록
하겠어! 넌 그럼 명예의 전당까지 갈거야! 내게 네 구질만 있었어도
난 명예전당까지 갈 수 있었어!
이봐.. 나는 왔다간 사라지곤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어.
근데 네겐 분명히 그게 있단 말이야! 마운드에 나가서 써먹기만 하면 되!
네가 주도권을 잡으란 말이야! 그들이 네 최고의 공을 쳐볼테면 쳐보라고
하란 말이야! 마운드에선 불독이 되야 해! 그래, 이제부터 네 이름은
불독이야. 그래 이제 9회에 데일머피를 상대로 자네를 내보낼 때
그가 ‘새로운 투수는 오렐 허샤이저입니다’라는 장내 방송을 들으면
상대하고 싶어 오금이 쑤시겠지! 하지만 ‘새로운 투수는 불독 허샤이저
입니다‘라는 것을 들으면 ’저런, 이게 누구야?‘하고 쫄아붙을 걸!’

우리는 이미 코가 거의 닿을 지경이었다. 타월로 얼굴을 닦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침도 제대로 못 삼키고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오늘부터 자네.. 자네가 이 세상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믿기 바라네.
이제는 타자를 바라볼 때마다 네가 내 공엔 손도 대지 못할걸하고 속으로
생각하기 바라네. 이젠 항상 타자보다 자네가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누가
타석에 나서던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바라네. 제발 타자들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버릇 좀 버려! 네가 그들보다 훨씬 낳으니까!‘

누군가가 내가 좀 더 터프하게 보이도록 별명을 지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좀 기분이 언짢았다. 내가 투구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지 못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내가 강해지기 위해 새 별명을 필요로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미가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만큼 내가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그가 한 말들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 밑에는
나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나를 그저 유망주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메이져리그의 구질을 갖고 있다고 믿고있었던 것이다.

내가 메이져리그의 타자들에 대해 특별히 배려한 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그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사실이다. 타미가 내게 말해준 것은 나도 그렇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그저 투수기근인 해에 재수 좋게 마이너에서 올라온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그들 타자가 이곳 타석에 설 자격이 있듯이
나도 이곳 마운드에 설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이틀 후 자이언트와의 경기 때 다져는 경기 후반에 어려운 상황에서
구원투수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때 불펜에는 모두 피로하고 팔이 쑤시는
투수들만 있었다. 나를 비롯해서..
전화벨이 울렸다. ‘거기 누구 던질만한 사람 있나?’

나는 자원해서 나갔다. 비록 팔뚝이 쑤시고 과로로 힘이 별로 없었지만..
나는 마운드로 걸어나가며 타미가 나를 믿는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라고 기뻤던가를 내 자신에 상기시키고 있었다. 내가 특별하다는..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그리고 투구에 임하는 생각만 바꾼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 상태의 팔로 내가 얼마나
잘 던질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 마음상태만큼은 드디어 바로 잡혀 있었다.

덕아웃에서 타미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잘 해봐 불독! 넌 할 수 있어, 불독! 너는 우리 호프야 불독!’

나는 타자들과 정면으로 맞서갔다. 공을 낮게 깔며 모든 타자에게
카운트에서 앞서갔다. 3이닝 동안 피곤한 팔로 던지면서 1점만을 허용했다.
타미의 연설이 먹혀든 것이다.
(그는 후에 이것을 ‘마운드의 설교’라고 불렀으며 이를 녹음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한 백만개는 팔았을 텐데.. 불독!’)

그 날 자이언트와의 경기부터 나는 나 자신을 믿게 되었다.
팔이 그 모양일 때 그렇게 던질 수 있다면 컨디션이 좋을 때는 얼마나
더 잘 던질 것인가 자신에게 다짐했다. 나는 그 별명을 좋아하진
않았다. (실은 아직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게 그런게 필요하다고 누군가가 생각했다는 사실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 나는 메이져리그의 투수로 태어났다.
나의 태도가 완전히 혁신된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이 빅리거인만큼
그들 빅리거와 당당히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제리 러스의 부상으로 5월26일 선발로 던지게 된 후 6월29일 시카고를
상대로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는 그해 NL 기록인
33이닝 연속 무실점의 기록도 세운다. 7월에만 네 번의 셧아웃을 기록하며
이 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방어율 3위, 완투 6위, 탈삼진 8위, 그리고
신인왕 투표에선 3위를 한다.

나의 게임은 집중력이 늘어났다. 그리고 타미가 나에게 부여해준 자신감으로
인한 집중력의 향상은 나의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1988년 내가 보인 성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나 궁금한가?
그해에 그 모든 부상과 불운에도 불구하고 우리 다져스가 시즌 내내 한데
뭉쳐 승리를 일구어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한가?
우리는 모두 그 공을 타미에게 돌린다. 그는 진정한 모티베이터요
위로자이고 치어리더 역할도 했다.

그가 우리를 믿는다는 사실이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해 주었으며
다른 자질구레한 걱정들을 없애주었다. 결국 기본만이 다른 모든 요소를
능가한다는 사실을. 특히 내가 깨달은 것은 만약 투수가 야구경기의 모든
요소를 다 완수코자 한다면 그는 너무나 많은 일을 생각하게 되고 너무나
많은 방해요소를 얻게되며 너무나 많은 변수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 속에 우선순위를 단 한 가지로만 줄여서 그것에 온 힘을
쏟는다. 그것은 바로 ‘피치’이다.

-----------------------(끝)

 

마운드의 설교 (1)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07 오후 6:42:01
 
URL :
 
[마운드의 설교]

- 오렐 ‘불독’ 허샤이져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 순간 내가 가장 만나고싶지 않은 인물이
타미 라소다 감독이었는데.. 그가 나를 왜 부를까? 알고 싶지도 않았다.
특히 2승2패에 6.2의 방어율인 나로서는 더욱이 알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론 페라노스키가 나의 보스인걸 어쩌랴? 만약 투수코치가 나에게
감독이 자기 사무실에서 나를 보겠다고 말한다면 그냥 서서 우물쭈물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왜 부르신대요?’ 내가 물었다.
나는 그것이 마이너로의 강등을 의미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가보면 알 거야.’
저런! ‘나랑 같이 가시는 거죠?’
‘나도 오라고 했어. 너처럼. 그게 감독 스타일이잖아? 나 없인 아무 얘기도
안 할 걸?‘
‘그렇다면.. 잘 됐군요. 제 생각에...’

‘84 시즌 5월초였다. 나의 메이져리그 첫 해.. 나는 다져의 구원투수로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바둥대고 있을 때였다. 아무 것도 통하지
않고 일관성마져 없어 고생하고 있었다. 타자 한 명 혹은 두 명을 잘 잡아
놓고도 이내 너무 조심스럽게 너무 정확한 코스로 던지려다 타자를 걸려
보내곤 했다. 타미는 투아웃에 내주는 볼넷을 증오했다. 투아웃에 내주는
점수보다도.. 그리고 투아웃 볼넷은 대개 투아웃 점수로 연결되었다.
볼넷 후에는 더욱 조심스러워져 다음 누군가는 외야수 공간으로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곤 교체되고 나 자신에 대해 푸념을 퍼부은 후 자리에 가서
앉는다. 이제 내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생각하며..

루키로서 팀 내의 나의 존재는 거의 미미했다. 다른 노장선수들처럼
코치들과 친하지도 않았다. 나에게 전술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을 생각하는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내가 내 생각을 얘기하면 그에 대한 반박은커녕 그냥 무시되기
일쑤였다. 마운드에서 나는 그저 투구를 잘 못한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셈이었다. 내 생각에는 투구선택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더라도..
모두들 내게 가능성은 많다는 말만했다. 야구 선수에게는 가장 짜증나는
딱지이지만.. 내가 처음 계약할 때부터 듣던 그 이야기..

당시 내가 너무 어린데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가졌기에,
그리고 빼빼 마른데다 안경까지 썼으며 크리스쳔이라는 사실도 알려졌기에
사람들이 내게는 배짱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허샤이져는 너무 내성적이고 너무 나이스하고 물러터져서 이 일엔
안맞는다는..

나는 라소다 감독이 두려웠다. 큰 목소리에 저돌적이며 야구계의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이면 누구나 그가 뒤에서 받혀주었으면 하는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들을 잘 북돋워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내 상황은 알 수 없었다.
나는 거품 위에 있는 것처럼 불안한 상황이었다. 아마 마이너에는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나와 투수코치를 보자고 한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
투수코치는 아무 말도 없다. 그도 모른다는 의미일까? 더욱 겁나는 것은
그는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일까? 그의 사무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영원처럼
느껴졌지만 나는 우리가 빨리 도착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
마치 교장실에 불려 가는 학생 같은 심정이었지만 여기에는 훨씬 큰 것이
걸려있었다. 마이너로 떨어지는 것보다는 방과후에 남아있는 것이 훨씬
쉬울 테니..

페리 코치가 노크를 하자 라소다 감독이 손짓으로 우리를 불러들였다.
감독은 미소짓고 있지 않았다. 입안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의자를 가리켜 우리를 앉게 하고 감독은 책상 한 모퉁이에 앉아 나를
내려다보았다. 나는 눈도 깜빡하지 못하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가 무슨
말을 하던지 승복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내 심장박동 소리가 그에게
들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자네와 로니를 함께 부른 것은 난 코치 없이는 선수들을 만나지
않기 때문이라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
그는 내 말을 못 들은 것처럼 계속했다.
‘난 자네의 게임에 대해, 자네 소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게임에 임하는 정신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려하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자네가 크루즈와 상대할 때 내가 얼마나
열받았는지 기억나나?‘
나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잊을 수 있겠는가? 그건 바로 예의 투아웃
상황이었다. 투아웃에 두 명의 주자. 그리고 호세 크루즈는 대단한
컨택 히터였다. 타점을 많이 올리는..

‘자네.. 바깥쪽 낮은 공을 던졌지.. 원볼.. 바깥쪽 낮은 공.. 투볼..
또 바깥쪽 낮은 공.. 쓰리볼.. 그 친구 공 하나 기다리는 바람에 드디어
스트라익 하나 잡았지만 그 공도 사실 행운이었어. 바깥쪽 낮은 공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니까. 자네가 그냥 볼넷을 내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
타자가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 친구 자네의 원쓰리 투구를 벼르고 있었지.
그때 자네 어떻게 했나?‘
난 생각하기도 싫었다. 물론 내 입으로 말하기도..
더 큰 문제는 이 사실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라소다 감독은 다시 열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목소리는 자꾸 커졌다. 얼굴은 붉어지고..
몸을 내게 가까이 밀어붙였다.
‘자네 그에게 공을 갖다 바쳤어! 붐! 2루타 2타점!
허샤이져, 내가 볼 때 자네는 타자들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지? 플레이트 위로 공을 던지면 아마 홈런을
쳐낼 거라고.. 그게 바로 네거티브한 생각이란 말이야!‘

나도 알고 있었다. 나는 너무 작고 어리고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곳에서 그저 머리만 끄덕이면서 나는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난 구제불능인 것이다. 그리고 타미의 목소리는 가능한한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거의 내 얼굴에 닿을 정도였고 눈자위는 불거져 나왔으며
얼굴은 거의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이마와 목덜미에서 땀이 솟구쳤지만
닦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99 양키즈 [인생의 게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05 오후 11:15:12
 
URL :
 
작성자 : mysQ '99 양키즈
.. ESPN 기자 스타크의 오래된 칼럼입니다.


------------------------------------------------------------
[인생의 게임]

‘한데 모이는 것은 시작입니다.
함께 있는 것은 정진이고
함께 일한다는 것은 성공이죠.‘
- 헨리 포드

모든 것에는 시즌이 있다. 야구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다.

1999년 양키즈.. 둥근 공 때문에 모였지만 실은 인생의 수레바퀴에
더욱 단단히 묶여있던 팀이기도 했다.
1999년 10월 27일.. 그들은 월드시리즈를 2년 연속 쟁취한다.
바로 양키 스타디움에서.. 전설의 구장.. 승리의 구장..
그들 이전에도 수많은 양키선수들이 승리의 환호를 올리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하지만 이날 저녁.. 그들은 승리를 자축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애도했다.
그들의 눈앞에서.. 그리고 그들의 영혼 한가운데..
그들은 인생이 가져오는 최고점과 인생에 들이닥친 최저점을
동시에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방금 월드시리즈를 쟁취했다. 위대한 애틀란타팀을 스윕하며..
스타디움이 떠나갈 듯한 환호 속에..
인생은 정말 아름다웠지.

하지만 그곳.. 환희의 순간에 눈물이 넘쳐나고 있었다.
인생의 아픔 속에..
내야 잔디에서 만난 두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99 양키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사람은 조토레 감독..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에게 부여된
직장암 진단결과는 그에게 너무나 큰 충격의 메시지를 전달하여서
이제 와서 승리의 기쁨은..
그리고 야구는 어쩌면 덧없게 느껴질 정도였다.
시즌 개막일만 하더라도 그는 네 살짜리 딸이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를 걱정했다.
그리고 암치료의 후유증 - 그로 인해 그의 얼굴은 반쪽이 되고 몸도 많이
수척해졌다 - 을 견디어내고 평생 미션으로 생각하고 있던 야구감독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또 한 사람은 우익수 폴 오닐이다.
3번타자.. 그리고 슬픔에 쌓인..

아홉시간 전.. 그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그의 아버지가 79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는..
나 역시 그 해초 아버지를 잃었다. 그래서 그가 대체 어떻게 그 날 저녁
야구를 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것이 아무리 월드시리즈 4차전이라
하더라도..
그러나 그는 야구를 계속했다.

‘아버님은 제게 야구를 가르쳤지요.’ 그 날 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눈에는 눈물이 고인 채..
‘야구를 계속하고 싶었어요.’
이 양키팀의 핵심은 그들이 팀원으로 모든 조각이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사실이었다. 야구팀으로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그들은 딱 들어맞았다.

그보다 더 유명한 양키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양키팀을 구성하는 핵심요소.. 즉,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적인
선수로서 폴 오닐보다 더 중요한 조각은 없었다.
그래서 폴 오닐은 플레이를 계속했다.
토레 감독에 따르면 그가 경기를 계속한 것은 ‘다른 선수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이다.‘

후에 오닐의 말에 의하면 경기는 ‘몽롱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그는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 없었다.
그의 몸은 라이트 필드에 서 있었다.
하지만 생각은 종종 다른 곳에 있었다.
‘참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말한다.
‘때때로 마음이 다른 곳을 방황하고 있었죠.’
경기 후 누군가 그에게 어떻게 끝까지 지탱할 수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나도 모르겠어요.’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끝나긴 끝난 건가요?’

경기 성적으로 보자면 그다지 기억할만한 밤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경기보다 기억에 남는 경기이기도 했다.
네 번 타석에 나가 볼넷 하나에 3타수 무안타..
득점도, 타점도, 플라이볼을 잡은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 날은 아주 중요한 여정의 마지막 경기였다.
8개월의 대장정은 바로 이날 저녁을 향해 있었기에..

그래서 폴 오닐은 경기를 한 것이다.
그는 세 시간의 평화를 위해 경기를 했다.
그는 양키의 퍼즐이 그의 조각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경기를 했다.
마치 그 자신이 나머지 퍼즐을 필요로 하듯..

‘나는 경기 내내 이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24명 선수의.. 나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그 어떤 나쁜 영향도
원치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우연히 검사 때문에 뉴욕에 오셨고
형제들 그리고 어머니도 이곳 뉴욕에 계셨습니다.
그들 모두 제 사정을 이해하셨죠. 제가 왜 경기에 나서야 하는지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운명적인 시월의 밤 11:22PM.. 월드시리즈의 마지막 아웃이 채드 커티스의
글러브에 잡혔다. 리히터 지수 6.0에 달하는 진동이 양키 스타디움을
흔들었다. 전통의 핀스트라입 유니폼을 입은 20여명의 선수가 마지막 투구를
한 마리아노 리베라를 뒤덮었다.
이전에도 수많은 시월의 밤에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그런 축하의
환호처럼..
그 와중에 토레와 오닐 두 사람이 내야 잔디 위에서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들은 클럽하우스의 안전지대로 피신한 후에야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

‘전 그저 폴리에게 아버님도 이곳에서 이 장면을 보고 계실거야라고만
말했습니다.‘ 토레의 말이다.
하지만 이 한마디로 인하여 ‘그의 마음속에 억누르고 있던 봇물이
터져버렸다‘고 오닐은 말한다.
‘전부 감독님 책임이죠. 그 때 까지는 잘 참고 있었어요.
죠를 만나기 전까진.. 사실 그분을 피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나를
발견하셨더라고요.‘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99 양키팀은 시즌 내내 서로를 발견하고
있었으니까. 필드에서.. 그리고 밖에서도..

양키 최고의 살아있는 전설 조 디마지오는 그해 여름 세상을 떠났다.
양키 최초의 거물 프리에이전트인 캣피시 헌터도..
3루수 브로시우스와 내야수 소호의 아버지도 그 해에 모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묶어주던 장본인 토레 감독도 암과 싸우기 위해 3월에
팀을 떠났다가 AL과 싸우기 위해 5월에 돌아왔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그 많은 최저점들이 이들을 야구의 최고점에 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이..

‘비극은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그날 밤 토레가 말했다.
‘운동 선수라고 예외일 순 없죠.’

재미있지 않은가? 20세기 수많은 세월을 통해 양키는 너무나 쉽게
많은 사람들의 증오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190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해에 이들은 결코 증오할 수 없는 팀이었다.

수많은 세월 속에 그들은 불공평할 정도로 초인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엔 그들도 너무나 인간처럼 보였다.

그들의 야구 시즌은 끝났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 시즌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토레 감독의 말처럼..
‘야구는 인생의 게임’이라는 점이다.

- 제이슨 스타크
 

 

[펌] 김성수씨를 위한 변명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8/03 오후 1:09:45
 
URL :
 
김성수씨를 위한 변명.. (임도현)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2년 가까이 여기를 찾았고 최근의 다소 쳐진 게시판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루에 10번 정도는 이 사이트를 클릭하게 됩니다. 거의 자동적이죠.. 그러나 예전같지 않은 게시판의 글(양적으로요..)을 보게 되면 박찬호의 부진이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박찬호 선발 경기가 끝나기만 하면 적어도 두세 페이지는 우습게 넘어가곤 했는데요.. 하지만 지금도 박찬호 선발 경기든, 김선우의 경기든, 김병현의 경기든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처럼 말이죠. 여기의 글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사실 오전에 김성수씨가 올린글(김성수씨가 쓴 글은 아니죠. 이미 본문에서 밝혔듯이 말입니다.)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민훈기 기자님의 답변을 내심 기대했었지요. 하지만 조금은 늦은 이 시간에 하나의 답글을 발견하곤 의외의 반응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조회수도 꽤 되더군요.

놀람의 원인은 물론, 같은 글을 보고도 정말 많은 느낌의 차이를 갖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오전에 읽었을 때의 느낌으론 이런 것이 상상되더군요..

'야구를 좋아하시는 김성수씨가 후추닷컴이라는 곳에서 문제의 글을 발견하셨군. 그런데 esports는 어떤 사이트지? 이 글은 또 거기에 실려 있나보군.. 앗! 이런 내용이.. 조금은 의심적인 부분이 있는 이글에 성수씨가 크게 의아함을 느꼈겠는걸.. 정말 그럴싸한 내용이잖아.. 그래도 역시.. 이 글의 진위를 알아봐 줄 식견을 가지신 분은 민기자님이라고 생각하셨겠지..성수씨는..'

표현이 그리 정확한 것 같지는 않지만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생각은 김성수씨는 단지 인터넷 상에 돌고 있는 위의 글에 대해서 순수한 확인의 의도로 올렸지 냄비, 이기적, 깎아내릴려는 의도 등의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진실이 어떤지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확인이 안되었다면 당연히 원문도 밝힐 수 없으셨을거고 작문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을테고 당연히 마음만 답답하여 민기자님께 원군을 청하신 것이겠죠.. 아님 mysQ님 같은 분의 시원스런 답글을요..

제가 굳이 김성수씨를 변명하고 나선 것은..
그리 나쁜 의도가 아닌 분의 글이 이 처럼 오해 받는 현실이 다소 안타까와서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 자신의 의견을 올리는 것에 참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여기서 잠시 다른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전에 성수씨가 올린 글을 읽고 글의 내용이 참으로 재밌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글이 재밌다고 하는 말을 "박찬호를 깎아내리는 글을 옹호하느냐!"로 생각하진 말아주시구요... 그냥 나름대로는 무척 흥미있을 법한 글이라는 것이지요. 주인공이 박찬호라서 그런 것이지만요.. 만약 전체적인 글의 대상이 게리 셰필드라고 생각하고 이글을 읽으셨다면 아마 많은 독자 분들이 "그 글 참 흥미롭군"하면서 어느 정도는 동의 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다만 그 주인공이 우리의 박찬호 선수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주인공 이라면 비록 어느정도 개연성을 가진 글이긴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다소 작의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박찬호 선수의 다소 부정적인 몇 가지 이미지들을 적절히 섞어서 무척이나 잘(?) 만든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감정적인 부분이 있던 트레이시나 거의 마스크를 쓰지 못했던 로두카,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인정 받아야 할 신임 단장의 말을 인용한 것을 보면 정확히 그 이미지를 얘기할 수 있는 대상들이죠..

하여간 저도 무척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원문을 찾고 싶은 강한 의욕이 생긴거지요.. 와스딘 기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언젠가 여기 민기자님의 글에서 무척 친한 어디어디 기자 중에 이 와스딘 이라는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 기억나더군요.
그리고 LA타임저널.. 이름이 좀 어정쩡하지요... 그냥 LA Times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LA Times 기사를 검색할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웬걸요.. 회원 가입을 해야 기사를 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team chemistry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그 기사도 그런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지요.. 인터뷰 대상인 Tracy 감독, Lo duca 등도 검색해 보았는데 그런 기사는 없더군요. 물론 철자가 틀렸거나 검색 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구요..(개인적인 한계..) 물론 wasdin도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 큰 노력은 아니었지만 결국 실패했지요.. 그런 기사를 찾는 것에요..

그래서 사실.. 누군가의 답글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식견이 짧아서인지..^^ 쉽게 지어진 글이라고 결론 내리지 못하겠더군요.. 솔직히 민기자님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다소 글이 길어졌습니다. 작년엔 이 게시판에 푹 빠져서 야구 보는 프로그램도 겁나는 마음으로 만들어 올렸었는데 올핸 왠지 박찬호의 부진과 함께 덩달아 게시판도 슬럼프에 빠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방장님의 글을 보고.. 언젠가는 이 게시판도 박찬호의 재기와 함께 활!활! 타오르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상 어느 방관자의 글이었습니다. 설마 이글로 마음 아파 하실 분은 안 계시겠지요?
 

 

A love letter to Korea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20:14
 
URL :
 
A love letter to Korea
[한국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Posted: Monday June 24, 2002 11:52 AM


이제 확실해졌다.
지금부터 영원히 여러분은 나를 명예 Korean-American이라고 불러도 좋다.
오늘까지 32일 동안 이 나라에 있어보았지만 하루도 놀라움을 주지 않은 날이
없었다.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다. 물론 4강까지 진출하여 독일을 상대하는
한국팀의 기적적인 무패행진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얘기겠지만..
이 나라의 하루 하루의 일상생활 모두가 놀라움의 연속인 것이다.

한 예로 오늘 나는 비를 맞으며 횡단보도에서 서 있었다.
그때 한 명의 중년신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빙그레 웃으며 우산을 내게
받혀주었다. 지난주에는 동료기자 한 명이 경기 후에 지하철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너무나 지쳐 좌석에 쓰러진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무언가 어깨를 자극하는 느낌에 눈을 떴다. 옆 좌석의 한 할머니가
그녀에게 안마를 해주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귓가에 나즈막한 자장가가
들려왔다.

이해해주기 바란다. 작년 12월 미국팀이 일본 대신 이곳에 캠프를 차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약간 실망했었다. 왠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음식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서울이 토쿄보다 좀 덜 흥미 있을 것 같어서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내가 뭘 몰라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내 생각은 너무나 틀렸었다.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는 더 없는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항상 아르젠티나의 친구들에게 1978년 그곳 홈팀이 승리하여 거리가
기쁨으로 넘칠 때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하고 말하곤 했다.
이번 월드컵 직전에는 이번에는 4년전에 ‘르블루’가 우승컵을 치켜들 때
프랑스를 뒤덮던 그런 축제의 느낌을 다시는 못 볼 것이라는 생각에 좀 서운했었다.

또 틀리고 만 것이다. 지난 화요일 휴가를 내어 한국과 이태리의 시합을
동료 SI 편집인인 친구와 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관람하였다.
(그 친구도 축구광이다.) 그 집은 초만원이었다. 손님의 반은 한국인이었고 반은
백인이었지만 모두들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었다. 안정환의 골든골 때문에
이태리가 탈락하자 온 도시가 폭발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밤하늘에 불꽃놀이가 만발했다. 후에 들린 술집에서는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모두 의자위에서 본조비와 브라이언 아담즈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이날은 지난 월드컵때 샹델리제 거리에서 200만의 축하시민들 사이를 헤치고
걷던 것보다 더 기억에 남을만한 날이었다. 그리고 이건 겨우 2차 라운드를
통과한 경기인데도 말이다.

(나는 아직도 지난 주 기사 송고시간에 몰려 한국이 준준결에서 스페인을
눌렀을 때의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그 또한 기막힌
밤이었을 텐데..)

이제 이틀후면 이곳을 떠난다. 그리고 이 말을 하고싶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올라간다면 난 일본에서 그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
것이다. 마음은 온통 서울로 가서 세상에서 가장 열광적이고 마음씨 좋은 팬들에
둘러쌓여.. 알수 없지.. 78년의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내가 한국의 무엇을 그리 사랑하냐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 김치를 한 입 씹을 때부터 머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그 맛은 여러분 상상보다 훨씬 맛있다.)

... 한국 축구팀의 스타일.. 그들은 끊임없이 공격하는 스타일이면서도 기술이
뛰어나고 터프하다. 그리고 그들은 역전의 방법을 안다. (미국이나 이태리 팀에게
물어보라.) 레프리가 좀 봐주었다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런 걸
무어라고 하는지 아는가? 그게 바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라는 것이다. 한국팀은 준결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리고 깨갱거리는 모든 유럽 팀들은 그저 입닥치고
앉아있어야 한다. (**역주: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대체 심판이 좀 상대팀에게 호각을 많이 불었다고 듀크팀이 NCAA 농구 참피온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없다! 이젠 내 말 뜻 알겠지?)

... 한국 SBS의 해설자들.. 이들은 게임을.. 무슨 게임이던지 아주 극적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한국에서는 네(ne)가 yes를 의미한다.
(역주** 영어의 Nay는 아니오라는 의미.)
이 때문에 난 아직도 무지 혼동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들의 해설은 무척
재미있게 들린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해설자 1: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
해설자 2: NAY! (아뇨~)
해설자 1: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
해설자 2: NAY! (아뇨~)
해설자 1: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어쩌구 저쩌구~
해설자 2: NAY! (아뇨~)

이런 식이다. SBS 해설자들은 어떤 선수가 (국적을 불문하고) 실수하면
장탄식을 하고 자기 팀이 골을 넣으면 서로 마주보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준준결 승리 후에는 카메라 앞에서 울기까지 했다. 이건 좀 지나친 오버이지만
왠지 이곳에선 그것이 애교스럽기조차 느껴진다.

... 광장에 모여 응원하던 대규모의 군중이 경기가 끝나면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줍는 모습..

... 한국 팬들의 BE THE REDS 티셔츠와 KOREA TEAM FIGHTING 스카프.
(미국 팀을 응원하던 팬들 중에는 USA TEAM FIGHTING 티셔츠를 입은 사람도
있었다.)
(역주** 미국에서는 Fighting이라는 구호가 없다. 일본식 콩글리쉬를 미국인이
따라하고 있다. ^^)

... 미국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안정환 선수의 스케이팅 골 세리모니.
(잠깐.. 미안.. 그건 쩜 그랬었지 여러분.. 한가지 궁금한 건.. 만약 미국팀 골을 넣은
클린트 매티스가 골을 성공시킨 뒤 똑같은 세레모니를 했다면 어땠을까?)
(역주** 죽음이야! ^^)

... 한국의 관계자들이 외신기자실에 형광 ‘해피 라이트’를 왕창 제공한 거나
공짜 스포츠 마사지를 제공한 점. (최소 프랑스에선 이런 건 없었지.)

... 박지성. 포르투칼전에서 그의 놀라 자빠질만한 멋진 슛으로 미국이 예선을 통과하게
되었으니 미국 축구의 명예전당에 그의 쪼그마한 자리 하나는 마련해 놓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팬들은 저지 등어리에 안정환의 이름을 달고 다닌다. 그는 이곳에선
베컴처럼 핀업스타의 위치에 있다. 나? 난 박지성의 유니폼을 하나 구해야겠다.


... 호텔 바깥에 보이는 풍경.. 한국 축구팀이 엊그제 이곳 호텔로 들어오자
수많은 팬들과 기자들이 하루종일 이곳에 죽친다. 내가 빨래감으로 가득 찬 백을
들고 바깥에 나갔을 때 나는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왜냐고? 알게 모람. 하지만 한가지.. 나의 새로운 한국 친구들이여.
그 갈채를 그대들에게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6월을 보내는 야구 판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9:23
 
URL :
 
작성자 : wayne99

6월을 보내는 야구 판도.

요즘 워낙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보니...
정말 이곳이 썰렁해졌죠...

거꾸로 매달아도 어디 시계는 돌아간다고 하였죠...
축구 열기에 가장 푸대접 받은 매이저 선수를 뽑으라면...
어제 3승한 박찬호 선수도 있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에 루이스 카스티요란 선수를 들고 싶습니다...

35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었죠...
토요일 경기에서 연장 할수 있는 기회가 9회말에 극적 동점을 이루면서
찾아 왔는데... 앞 선수가 희생 플라이를 때리면서 그만 게임이 끝났죠...
본인은 꽤나 서운한 표정을 지었지만...
감독은 팀의 승리를 택했죠...
그렇죠 말린스는 지금 플래이 오프를 목표로 두고 있는 팀이죠...
한 게임이 중요한 시점이라.. 어쩔수 없었지만...
매이저 역사상 라티노 선수중 가장 오랜 연속 안타를 세운 선수로 남게 된
루이스 카스티요...
이찌로 만큼 빠른 선수라 내야 안타도 많았죠...

정말 깨기 힘든 죠 디마지오의 연속 안타 기록...
모처럼 나온 연속 안타 행진였는데 아쉽군요 ...
그런 좋은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 홈 팬들은 철저히
구장을 션하게 비우더군요....
팀 기록도 상당히 지금 좋고 젊은 투수진도 좋은데....
왠지 측은해 보였던 요 근래 말린스였습니다...

**최고의 안방불패 몬트리올?????
없애자구 난리쳤던 또하나의 한팀 몬트리올..
그들은 지금 아주 뜨거운 애틀란타에 이어서 동부조 2위죠..
40승 33패...
27승12패란 가장 좋은 안방 기록도 가지고 있죠...
조금씩 홈팬 숫자가 늘기는 하는데....
그래도 어지간한 마이너 리그 정도 수준이라 적자 면하기 어려운 팀이죠...

더 만만치 않았던 미네소타 트윈스...
AL 중부조 선두에 계속 남아있죠...
작년처럼 한때 돌풍이 아니라...
올시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져 갑니다...
선발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악을 품은듯한 결의는
대단하다고 보입니다...


**다시 급부상한 오클랜드...
AL 서부조는 어느 조 보다 치열한 싸움터 이군요...
독주체제가 깨진지는 한참 됐죠...
애나하임의 선전에 이제는 오클랜드가 가세했죠...
최근 성적 9승1패....
인터리그 성적 14승 1패....
헛슨,멀더,지토의 3인방 불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죠...
선두 씨애틀과 겨우 3경기 차 입니다..
시즌 거의 날릴것 같았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군요...
래인져스도 요즘 연승인데...
저 정도의 수치가 필요한 상황인데....
아무리 남의 떡 이라지만 정말 부럽군요...


***다저스의 끈기...
NL서부조에 드디어 반게임 차로 디 백스를 몰아냈군요...
주말에 홈에서의 보스톤과의 3연전 싹쓸이가 상당한 효과를 보는군요..
예상외의 선전이지만...
이제는 그 예상 이란 단어가 걸맞지 않다고 봅니다...
투수진들의 선전..
그리고 수비진들의 짜임새...
또한 숀 그린의 장타 회복...
캐로스의 3할대 타율 등으로 이제는 강팀의 면모를 갖추었죠...
더이상 기대 이상 이란 말은 안 어울립니다..
"가니예"일등 공신 이죠..
세이브 숫자, 방어율,삼진 숫자...
올스타 가는데 별 이상없죠.
작년과는 정말 틀려요...
도체 어쨌길래??(그러니 스테로이드 의심도 받지~!!)후후..

리배라의 컷터 이상의 단순한 빠른볼과 체인지업..내진 스플리러..
이런 메뉴로 트래이시 감독 어깨에 잔뜩 힘을 실어주고 있죠..
제눈에도 올 시즌 그의 투구는 최고 입니다...
얼마나 유지 할지는 미지수 이지만..
그의 체격 조건을 보면....후후..
더 부려 먹어도 끄떡 없어 보이더군요...
반면 김병현 선수는 너무 아담해 보이죠??

디 백스 역시 중간 계투 요원이 없어서 요즘 애를 먹고 있죠...
조금 주춤하는 디 백스 입니다..
자이언츠 역시 주춤..특히 배리반즈는 요즘 홈런 친지가 오래됐죠...
리듬이 깨졌나 봅니다...
하도 걸려 내보내다 보니.후후..
얼마전 몸에 맞는볼로 상당히 언짢아했죠...
문제는 그 뒤에 팀내 동료 투수가 보복을 안해줘서 오히려 더 화가 났다는군요..
이제는 본인 스스로 알아서 자신을 보호하겠다 했는데...
여차하면 나가서 뒤집겠다는 말 같기도 하고 ....^^.
인터리그 뒤 다시 라이벌전으로 돌아오면 NL 서부조 역시 다시 안개 정국으로
이번 시즌 내내 갈것 같아요....

어제 시카고에서의 게임...
정말 선수들 마지못해 한 경기였지만...
카디널스 덕아웃에 걸린 57번 카일의 져지를 보니 저 역시 인생이 뭐 이러냐?
하는 생각도 해봤고...
착찹하더군요...
오랫동안 선수생활 했던 휴스톤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밤새 안녕히 주무셨어요?" 옛 어른들의 이 인사...
상당한 의미가 내포 되 있다는 생각 다시 해 봤습니다....

착찹함은 잠시 우리 기억에 묻어두고....
다시 대장정 162 게임을 향해 달려 갑니다...
거의 반을 벌써 도는군요....


***
저는 오늘도 새벽에 태극기를 몸에 휘 감고 또 다시 대~한민국~!!
을 외칩니다...
필승 코리아~!!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허샤이저의 다른 점.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8:21
 
URL :
 
작성자 : 민훈기

허샤이저의 다른 점.

오늘 알링턴의 볼팍에서는 신임 투수 코치 오랄 허샤이저의 기자 회견이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대거 취재를 나왔더군요.

허샤이저는 지난 88년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우승시키며 맹활약을 펼치던 당시 거의 모든 게임을 봤었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후에 박찬호와 다저스 취재를 하면서 몇차례나 인터뷰도하고 얼굴을 익힌 사이지만, 정말 영리하면서도 철저한 친구입니다.
학자풍의 얼굴을 봐도 느끼지만 머리가 아주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사실은 사무직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줄 정도죠.
그러나 마운드에서의 그의 모습은 라소다 감독이 지어준 '불독'이 딱 어울립니다.
정말 승리를 향한 대단한 투지와 그리고 영리함을 겸비한 투수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59이닝 무실점이 될법이나 한 기록입니까?
6게임 넘게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는 것이 과연 앞으로 깨질 수 있을지....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도 역시 철저히 할말만 하더군요.
오스카 아코스타에 대한 칭찬은 침이 마르도록 해댔죠.
그리고 자신으로 인해 기회를 잃은 마이너리그 투수 코치들에 대한 칭찬과 얼마나 가깝게 팀을 위해 상의하고 의견을 나누는지도 열심히 설명하구요.
그러나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는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허샤이저에게 박찬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정도되면 본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 투수 코치가 대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니까요.
물론 박찬호를 언급하기는 했습니다.
본인과 이미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선수라구요.

그런데 오늘 허샤이저가 한 이야기중에 '아, 이 친구는 좀 다루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이 있습니다.
투수들에 대해 아직 파악중이며, 올스타전까지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한 허샤이저는 '특별히 신경쓸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명답을 내렸습니다.
느닷없이 골프 이야기를 한 허샤이저는(이 친구 골프광이죠) "프로 골퍼들을 봐도 스윙폼이 가지가지다. 어떤 골퍼들은 정말 스윙이 밉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스윙을 알고 파악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신의 스윙을 제대로 알고, 또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스윙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것 아주 심플한 이야기지만, 역시 명연입니다.
여기 타자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정말 희안한 폼의 타격을 하는 타자들이 많지만, 꾸준히 성적만 올려주면 절대 그 폼을 뜯어 고치는 일은 없습니다.
투수도 마찬가지지요.
사람마다 체격과 성격과 힘이 차이가 있으니, 나름대로 가장 어울리는 투구폼이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박찬호도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좋은 결과를 얻던 폼을 되찾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힘들게 새로운 폼을 익히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허샤이저의 코치 임명은 다분히 박찬호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허샤이저가 분명히 투수 코치로서 자격이 충분히 있지만, 박찬호와의 관계를 감안해서 전격 임명된 것이라는거죠.
최고 7100만달러를 투자한 상품인데, 제대로 굴러가게 만들어야겠지요?
이미 정신적으로는 박찬호가 많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허샤이저와 호흡을 맞춰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 경기가 이미 희망을 주기 시작했으니까요.
 

 

참, 운명이란.... (대럴 카일이 사망)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7:28
 
URL :
 
작성자 : 민훈기

참, 운명이란....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오늘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팀의 간판 투수인 대럴 카일이 사망한채 호텔에서 발견됐습니다.
카일은 원래 내일 등판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리글리 필드에서 투수들의 타격 훈련을 하는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군요.
이상해서 호텔에 알아보고 하다가 그의 방에서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사고가 전해지면서 오늘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아직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단 살인은 아니고 자연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추정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심장 이상으로 인한 심장 마비입니다.
운동 선수들중에 이렇게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가끔 있죠.
그 이유는 과도하 운동을 하는데 반해 심장의 사이즈와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답니다.
그것을 모르고 계속 격한 운동을 거듭하다보면 갑자기 심장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약물 복용입니다.
통상 투수들은 스테로이드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커브의 달인'으로 알려진 카일은 휴스턴에서 콜로라도로 옮긴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다시 세인트루이스로 옮기고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죠.
재작년에는 20승도 한적이 있구요.
올해 33살에 불과한 카일은 1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서 133승119패를 거둔 아주 괜찮은 투수였습니다.
늘 선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이렇게 급사를 하다니....
사람의 운명이란 참 알 수 없습니다.

참, 오랄 허샤이저가 레인저스 투수 코치로 임명된 것은 아시죠?
 

 

아코스타 해고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6:27
 
URL :
 
작성자 : 민훈기

아코스타 해고

레인저스의 투수 코치 오스카 아코스타가 결국은 목이 달아났습니다.
어제 끝난 시카고 컵스전 이후 피츠버그로 이동한 레인저스의 제리 내론 감독은 한밤중에 그를 불러 해임 소식을 전달했다는군요.
사실 이번 컵스와의 3연전에는 톰 힉스 구단주와 존 하트 단장, 오랄 허샤이저 단장 특보 등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부진을 거듭하는 선발 투수 데이브 버바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릐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켜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실제 이유는 아코스타에 대한 결정을 위한 것이었나봅니다.
게다가 아코스타는 결정적으로 구단주의 끓는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일을 했습니다.
평소에 레인저스 담당 기자들과 거의 접촉을 거부하다시피해 원성이 높던 그는 시카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레인저스 코치들과는 야구 이야기를 하는 적이 없다, 컵스 시절이 그립다" 등의 발언으로 스스로 무덤을 팠습니다.

표면상의 이유는 제리 내론 감독과의 불화입니다.
스프링 캠프부터 충돌이 잦았던 모양입니다.
스타일이 워낙 차이가 나죠.
게다가 마이너리그로 쫓겨간 좌완 덕 데이비스를 두고도 의견 충돌이 격심했다죠.
아코스타는 강성이기는 하지만, 전혀 인간적인 면이 보이지 않아 과연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기는 했지요.

신임 투수 코치 후보 1순위는 오랄 허샤이저랍니다.
과연 그가 코치직을 수락할지 기다려봐야 하지만, 구단에서 요청만 한다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다저스 시절부터 박찬호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중의 하나인 허샤이저가 투수 코치가 된다면 아코스타와는 전혀 다른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영리한 친구거든요.
박찬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구요.

일단은 레인저스가 변화의 불씨를 당긴 것으로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위대하지만 비겁한 클레멘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4:06
 
URL :
 
작성자 : 민훈기

위대하지만 비겁한 클레멘스....

클레멘스는 현대 야구의 희귀종내지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일단 300승을 달성하는 투수가 앞으로 과연 얼마나 나올지, 아니 클레멘스 이후에 혹시 매덕스라면 모를까 한명이라도 나올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거든요.
그가 얼마나 많은 사이영상을 받았는지를 궂이 따지지 않더라도, 그 사실만으로도 클레멘스는 위대한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소위 'old school'이라는 표현으로 클레멘스의 '헤드 헌팅'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툭하면 타자들의 머리로 공을 던지는 그의 방식은 참으로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투수들이 인코너 공략이 과거에 비해 턱없이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타자들은 반대로 보호대까지 착용하면서 조금이라도 홈플레이트에 다가서려고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영역 싸움에서 투수들은 몸쪽 공을 던져 본인들의 스트라이크존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머리는 아니죠.
한방으로 선수 생활은 물론 생명에도 지장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클레멘스는 자신의 승리만을 위해 서슴지 않고 상대 강타자들의 머리를 노리는 투수입니다.
피아자, 본즈, 심지어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모 본에게도 머리에 공을 던져 데드볼을 기록했습니다.
그가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속 150Km가 넘는 살인 무기(?)에 대해 타자들은 아무런 방책이나, 또는 저항내지 반격 무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망이를 던질수도, 그리고 던진다해도 강속구의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클레멘스를 맞출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머리가 아니라 인코너를 과감히 공략하는 것은 투수의 영역이고, 당연히 지켜야할 권리지만, 머리라니....

에스테스는 2년전 피아자 사건때 메츠 선수가 아니었으므로 당사자가 아닌 선수가 곤경에 처했다는 의견도 있었지요.
그러나 현재 그는 메츠 소속이고, 피아자와 배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맞추지는 않더라도 머리쪽으로 위협구를 던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레멘스의 반응 보셨죠?
몸두쪽으로 공한번 날아든 뒤에는 전혀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하고, 하다못해 에스테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죠.
본인이 이제는 느꼈을까요?
그런 공이 머리로 날아들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 감은 잡았을까요?

이름은 잊었지만, 70년대 초반인가 어떤 투수가 느닷없이 상대팀의 투수의 몸을 강속구로 맞췄다죠.
경기가 끝나고 물었더니, "7년전인가 아메리칸리그 시절 내 가장 친한 동료의 머리를 저 투수가 맞춘 적이 있음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지요...
위의 일례가 이번 해프닝과는 밀접한 연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빚은 갚아야 하는 것이 이들의 불문율이고 보면, 에스테스는 클레멘스의 머리쪽으로 공을 던졌어야 했습니다.
 

 

위대하지만 비겁한 클레멘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4:06
 
URL :
 
작성자 : 민훈기

위대하지만 비겁한 클레멘스....

클레멘스는 현대 야구의 희귀종내지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일단 300승을 달성하는 투수가 앞으로 과연 얼마나 나올지, 아니 클레멘스 이후에 혹시 매덕스라면 모를까 한명이라도 나올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거든요.
그가 얼마나 많은 사이영상을 받았는지를 궂이 따지지 않더라도, 그 사실만으로도 클레멘스는 위대한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소위 'old school'이라는 표현으로 클레멘스의 '헤드 헌팅'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툭하면 타자들의 머리로 공을 던지는 그의 방식은 참으로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투수들이 인코너 공략이 과거에 비해 턱없이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타자들은 반대로 보호대까지 착용하면서 조금이라도 홈플레이트에 다가서려고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영역 싸움에서 투수들은 몸쪽 공을 던져 본인들의 스트라이크존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머리는 아니죠.
한방으로 선수 생활은 물론 생명에도 지장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클레멘스는 자신의 승리만을 위해 서슴지 않고 상대 강타자들의 머리를 노리는 투수입니다.
피아자, 본즈, 심지어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모 본에게도 머리에 공을 던져 데드볼을 기록했습니다.
그가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속 150Km가 넘는 살인 무기(?)에 대해 타자들은 아무런 방책이나, 또는 저항내지 반격 무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망이를 던질수도, 그리고 던진다해도 강속구의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클레멘스를 맞출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머리가 아니라 인코너를 과감히 공략하는 것은 투수의 영역이고, 당연히 지켜야할 권리지만, 머리라니....

에스테스는 2년전 피아자 사건때 메츠 선수가 아니었으므로 당사자가 아닌 선수가 곤경에 처했다는 의견도 있었지요.
그러나 현재 그는 메츠 소속이고, 피아자와 배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맞추지는 않더라도 머리쪽으로 위협구를 던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레멘스의 반응 보셨죠?
몸두쪽으로 공한번 날아든 뒤에는 전혀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하고, 하다못해 에스테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죠.
본인이 이제는 느꼈을까요?
그런 공이 머리로 날아들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 감은 잡았을까요?

이름은 잊었지만, 70년대 초반인가 어떤 투수가 느닷없이 상대팀의 투수의 몸을 강속구로 맞췄다죠.
경기가 끝나고 물었더니, "7년전인가 아메리칸리그 시절 내 가장 친한 동료의 머리를 저 투수가 맞춘 적이 있음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지요...
위의 일례가 이번 해프닝과는 밀접한 연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빚은 갚아야 하는 것이 이들의 불문율이고 보면, 에스테스는 클레멘스의 머리쪽으로 공을 던졌어야 했습니다.
 

 

양키의 주술에서 풀려나다(AP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6/26 오전 9:11:45
 
URL :
 
작성자 : mysQ

양키의 주술에서 풀려나다(AP 기사)

.. 오늘 찬호의 경기는 결과를 떠나 아주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병현선수겠죠.

여러가지 사건들이 병현의 뉴스밸류를 자꾸 높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펜스로 던진 공..

마치 마법의 성에서 벗어난 왕자가 뒤를 향해 창을 던지듯
통쾌한 순간이었습니다.

AP 기사를 옮깁니다.


-------------------------------------------

Kim, D-Backs end Yankee Stadium hex
[김병현.. 양키의 주술에서 풀려나다]

어떤 형태로건 김병현이 양키스태디움에서 던진 공은 모두 담장을 넘어갔다.

작년 월드시리즈에서의 몰락이후 처음 양키구장을 찾은 김병현은 마지막 6개의
아웃을 잡아내며 9-5의 승리를 지켜냈다.
팀 동료들이 마운드에 몰려와 그를 축하하고 있을 때 김은 마지막 아웃 잡은
공을 레프트 펜스 바로 뒤에 있는 네트로 집어던졌다. 공은 게임 5에서
브로시우스가 친 홈런이 떨어진 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떨어졌다.

‘그냥 재미로 던져봤어요.’ 통역을 통해 김이 말했다.
‘그게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으면 무지 쪽팔렸을 거예요.’

아리죠나 선발 바티스타는 지난번 게임 5에서처럼 바라하스와 핀리의 홈런에
힘입어 무시나의 투구를 압도했다.

‘양키 구장에서의 승리는 아주 기분 좋은 일입니다. 김을 위해서도 좋은 날이었죠.’
덕아웃 근처의 박스시트에서 경기를 관람한 아리죠나 구단주 콜란젤로의 말.

김은 8회말에 50000 관중의 비아냥거리는 환호를 받으며 등판했다.
그들은 모두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김이 헌납한 극적인 세 개의 홈런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23세의 한국에서 온 사이드암 투수는 기죽지 않았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는 버니 윌리엄즈, 지앰비, 포사다를 단 12개의 공으로
연속 삼진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잠재웠다.

‘나는 한 점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지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김을 등판시켜
많은 비난을 받았던 브렌리 감독의 말이다.
‘바라기는 오늘 경기가 이제 그 일들을 말끔히 씻어버렸으면 합니다.
내 생각에 그는 작년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강해졌습니다. 정말 지금 기분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역주** exciting이나 fantastic보다 더 강한 ecstatic이라는 단어를 사용)

9회에 양키는 두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테임즈의 삼진에 이은 스펜서의
더블플레이 공으로 19기회에서 17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는 이 구원투수는 이 모든 것에 종지부를 찍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아마 불펜에서 그가 몸을 푸는 동안 그곳 팬들이 그에게 야유를 좀 심하게 한 것
같습니다.‘ 브렌리 감독의 말.
‘아마 그들에게 집에 가져갈 기념품 하나쯤 선물하고 싶었겠죠.’

김은 지난해의 악몽에서 잘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게임에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곳에서의 경험은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그는 말한다.

(이하 중략)


---------------------------------------(원문)

NEW YORK (AP) -- One way or another, everything Byung-Hyun Kim throws at Yankee Stadium winds up clearing the fence.

Kim, pitching in the Bronx for the first time since his World Series meltdowns last year, got six outs to preserve the Arizona Diamondbacks' 9-5 victory over New York on Wednesday.

As teammates congratulated him behind the mound, Kim took the baseball he threw to get the game's final out and heaved it onto the netting just beyond the left-field wall. It landed not far from the spot where Scott Brosius homered to tie Game 5 last fall.

"It was just for fun,'' Kim said through an interpreter. "It would have been shame or loss of face if it did not go over the fence.''

Arizona starter Miguel Batista outpitched Mike Mussina again, getting home-run support from backup catcher Rod Barajas and Steve Finley just as he did in Game 5 of last year's Fall Classic.

Finley homered twice, his 15th career multihomer game, and drove in five runs as the Diamondbacks won at Yankee Stadium for the first time in six tries -- including last year's Series.

"It was good to win at Yankee Stadium, and it was a great day for Kim,'' said Arizona owner Jerry Colangelo, who watched from a box seat near the dugout.

Kim entered to start the bottom of the eighth inning and was greeted by sarcastic cheers from 50,864 Yankees fans who fondly remember the three dramatic home runs he gave up in the World Series.

But the 23-year-old South Korean sidearmer was not fazed. With a light drizzle falling, he struck out Bernie Williams, Jason Giambi and Jorge Posada on 12 pitches to quiet the crowd.

"I never had any doubts,'' said Diamondbacks manager Bob Brenly, who was heavily criticized for using Kim in Game 5 last season. "Hopefully, this will put all that behind him. I think he's a much stronger pitcher mentally than he was last year. I'm ecstatic for him.''

The Yankees put two runners on in the ninth before Kim struck out Marcus Thames and got Shane Spencer to ground into a game-ending double play for his 17th save in 19 chances.

Then the reliever put an exclamation point on it all.

"Apparently some of the fans were rather hard on him while he was warming up in the bullpen,'' Brenly said. "I think he just wanted to give them a souvenir to take home.''

The right-hander has bounced back nicely from his November nightmare, working 11 consecutive scoreless innings over nine appearances.

"I'm not going to forget what I experienced here,'' Kim said.

Batista (4-3) threw 7 2/3 shutout innings against the Yankees in Game 5 last year and left with a 2-0 lead on the strength of home runs by Barajas and Finley, only to see Kim blow it on Brosius' two-out, two-run homer in the ninth.

The Yankees eventually won on Alfonso Soriano's 12th-inning RBI single.

The night before, Tino Martinez connected off Kim to tie it with two outs in the ninth, and Derek Jeter took him deep in the 10th to win it for the Yankees.

"I think we just got lucky last time,'' New York catcher Jorge Posada said.

Spencer hit a three-run homer off Mike Morgan in the seventh to cut it to 6-5, but Morgan got out of the inning. Alex Cintron, who has five hits since being recalled from the minors Tuesday, added an RBI single in the eighth to make it 7-5.

Finley hit a two-run shot in the ninth.

"We just played a better ballgame today,'' Brenly said. "It's just something that we haven't done in this ballpark recently.''

Batista gave up two runs and five hits in six innings, leaving with a blister on his middle finger.

Mussina (9-3), clearly missing his best stuff, allowed six runs and a season-high 10 hits in five innings, matching his shortest outing of the year and ending a six-game winning streak.

"He's human,'' Jeter said. "They came up with some big home runs.''

Mussina did not walk a batter but was consistently behind in the count, giving up homers to Barajas and Finley on 2-0 pitches.

Barajas lifted a fly to left field with two outs in the second inning and a firm breeze carried it over the fence for a two-run homer, his first since last year's World Series.

Mark Grace's double put runners at second and third in the fourth, and Tony Womack's two-out RBI infield single made it 3-0.

Finley hit a three-run shot in the fifth for a 6-1 lead. Quinton McCracken added three hits for the Diamondbacks.

Giambi drove in two runs.

The Yankees finished a 6-6 homestand. They open their Subway Series showdown with the New York Mets on Friday night.
 

 

Backing up BK [BK의 지원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5/07 오전 8:17:16
 
URL :
 
작성자 : mysQ

앞서 소개된 ESPN 매거진 기사입니다.

-------------------------
Backing up BK
by Tim Keown
[BK의 지원군]

디백에는 BK의 지원군이 많다. 이들은 자기편 마무리를 잘 돌보아주려 하고
그를 믿어준다. 누구건 그에게 엉겨붙거나 부당하게 그를 이용하려는 자가 있으면 이들은
떼거리로 달려들 것이다. 그들은 모두 병현이 편이고 이를 공공연히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병현의 입장에서도 친구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는 이들이 필요하다.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는 월드시리즈 이전부터 이들이 필요했다. 월드시리즈 때엔 ‘한국의 빌버크너 - 김병현’
이라는 식의 만화 문구가 관중들을 선동하곤 했었다.
(* 역주 -- 빌버크너.. 보스턴 메츠의 월드시리즈에서 다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에러를
범한 레드삭스 1루수)

디백의 동료들이 병현을 돌보는 이유는 그의 성장과정을 모두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병현과 메이져에서 성공한 다른 아시아의 스타들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치로나 노모 그리고 신조는 모두 그곳에서 먼저 성공했다.
하지만 병현은 어린아이로 이곳 큰 무대에 나서게 된다. 그들은 어린 병현의 실수를
모두 보았다.(게임중에 불펜 옆에 있는 방에서 잠을 잔 일.. 불펜에 햄버거를 들고
들어온 일 등..) 그래서 그들은 병현이 선수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메이져리그에
적응하는 두 가지 어려움을 모두 감당해야 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 이 ‘친구’들은 월드시리즈(그들이 이미 성취했고 또 한 번 얻고싶은)에서의
세 개 홈런이 병현의 성공을 망쳐버리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스토틀마이어는 그의 로커로 의자를 끌고 와 나에게 권한 뒤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는 김이 두 가지 문화 - 미국과 메이져리그 - 적응하는 모습을 죽 지켜보면서
아주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스토틀마이어 자신은 메이져리거의 아들로서 자라오면서
그가 선수가 되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몰라서 고생했었다고
말한다. 김을 보면서 그의 마음속에는 과연 무슨 생각이 오갈지 궁금했었다고
말한다. 게임.. 문화.. 언어.. 습관 등.. 도대체 무얼 어떻게 먼저 시작해야할까?


‘걘 무슨 일이 벌어지고있는지조차도 몰랐을 겁니다.’ 스토틀마이어의 말이다.
‘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메이져 생활을 헤쳐나가려면
얼마나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나 하세요?
영어를 잘 하더라도 이건 너무 힘든 일이죠. 특히 모든 일이 그를 향해 한꺼번에
일어날 때면.. 이 아이가 겪은 일은 정말 믿을 수 없어요..‘

그 때문에 이들은 그의 곁에 똘똘 뭉친다. 디백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김에 대해 얘기하면 모두들 한통속이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그레이스, 모건, 밀러, 핀리.. 이들은 모두 이 잡지 기사가 병현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준다.

‘내가 보기에 그는 완전히 회복되었소..’ 브렌리 감독의 말.


‘그가 그 사건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느껴질만한 그 어떤 점도 찾지 못했소.
우리가 시리즈에서 패배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죠.‘

이제껏 병현은 그저 회복 정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로 인해 더욱 강해진 느낌이다. 10번 등판해 5세이브에 0.84방어율..
게다가 10.2 이닝에 놀랍게도 20개의 삼진을 잡고 있다. 32 아웃중에 20 삼진이라면..
랜디 죤슨이나 실링에 적합한 숫자 아닌가?

김이 아마 도니 무어의 비극에 대해 못 들어보았을 거라고 말하자 브렌리의 말투는
돌이라도 자를 듯 날카로와졌다.

‘그는 듣지 못했소.. 하나 알려드릴까? 그는 알 필요조차 없소!’

(역주** 리그 챔피온전에서 오클랜드에게 블로운세이브를 한 앤젤 구원투수.
권총자살 했음)
 

 

Is Kim OK? - 이어서..두번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5/07 오전 8:15:15
 
URL :
 
5차전 브로셔의 홈런직후, 그레이스는 곧바로 마운드로 날려 나가 김의 어깨에 팔을 울렀다. 백업 포수 폴드 바라자스는 그글 뒤따라 홈 플레이트에서 벗어나 달려 나갔다.그들은 김이 이해할까 의아해 하면서도 꽤 많은 말을 김에게 해 주었고 그를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 부분은 이해 했다.
"이 클럽 하우스에선 김에 대한 많은 존경심이 있죠"
스토틀마이어는 말했다.
"그 친구 동료들이 BK의 어깨에 (그가 곤경에 처했을때 )팔을 두르는 그런 것들이 그 존경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들은 BK를 결코 외롭게 혼자 그곳에 놔 두지 않았을 겁니다."

김은 원래 주목 받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성격이다.
그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친구다.
누군가의 취미가 비디오 게임이나 잠자는 것이고 또한 그가 낙이라고는 오후에 몰에서 어슬렁 거리는 것에 불과 하다면 당신은 그친구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같이 주말을 보내는 것과는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뭏튼 그의 잠자는 기술만은 질문의 여지가 없다.
그는 정말 신비로운 잠꾸러기다.그의 팀 동료들은 그를 '사자' TheTokens의 1961년 히트곡인 "TheLionSleepsTonight"에서의 사자) 라 부른다.
그는 트레이닝 룸에서, 그의 라커 앞에서, 버스안에서, 혹은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잔다.
이번 일요일 아침에, 저니 (역주: Journey; 70, 80년대를 풍미하던 미국의 락 그룹. 저도 좋아 한답니다.)가 클럽 하우스의 스테레오로 부터 꽝꽝 대며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렇다. 월드 챔피언 들은 조금은 나이가 든 베테랑 들이긴 하다.(역주: 신세대와는 상관없는 올드 락을 좋아하는것을 빗댄 말)
모간은 그 스테레오를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BK가 어떻게 잠자는지 알고 싶소? 먼저 그를 70년대 히트송들이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스테레오 바로 옆 의자에 않혀요.
아마도 BK는 당신이 돌아 서기도 전에 벌써 자고 있을걸요?..
난 정말로 말하는 거요. 이친구는 진짜로 '잠잘수' 있다구요.
그리고 그건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난 지금 그친구가 어디있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난 당신에게 확실히 말할수 있는것은 그가 지금 자고 있던지 아니면 연습을 하고 있던지 둘중의 하나라는 거죠"

BK의 능력은 질문의 대상이 아니다.
다이아 몬드백스 주위에선 그건 비단 토론의 여지도 없다.
그의 원래 지저분 했던 잠구함 구질은 올해에는 더욱 지저분 해졌다.
투수 코치 척 니핀은 김이 가지고 있던 원래의 레파토리, 슬라이더와 90마일대의 직구, 에 추가로 체인지업을 더할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김에게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중 어떤 정신적인 문제도 보이지 않았다.(방어율 2점대 미만)
그리고 시즌 시작한 후 3주 동안 6게임에서 3세이브와 방어율 0.00를 기록하고 있다.
브 랜리는 김이 매트 맨타이의 팔꿈치 부상이 회복 될때 까지 (빨라야 6월) 아리조나의 마무리 투수라고 말했다.
(김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전 선발 투수가 되기를 원한다)

노력 또한 질문의 대상이 아니다.
그의 강력한 다리는 무술 수련과 (그는 태권도 검은띠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사범으로써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뒤틀리는 투구폼을 위한 엄청난 노력의 결과다.
그는 트레이닝 룸의 거울앞이나 잠자지 않는 동안 불펜에서도 언제나 연습한다.
경기 후에는 그는 아무도 없는 배팅 박스로 홀로 나가서 한 박스의 공을 던지며 연습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은 프로 경력이 없는 채로 빅리그와 계약한 얼마 안되는 아시아 선수중의 하나다.
그는 한국에서 2년간 대학 야구 선수로 활동했고 국제 경기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어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스카웃 되었다.
누군가 마운드에서의 중압감에 대해 말한다면, 또는 김이 정말로 마무리 투수로써 살아남을 정신력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는 다면 다이아몬드 관계자는 분명 1998년 아시안 게임을 예로 들것이다.
그해에 김은 한국의 선발 투수였다.
그리고 대회중 한국의 대통령은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의 병역을 면제 해 주겠다고 말했다.
김은 준결승을 승리로 이끌었고 결국 한국은 금메달을 땄다.
브랜리는 말한다.
"만약 당신이 이친구가 어떤 친구인가 알고 싶다면, 여기 있소.
당신이라면 야구장의 덕아웃에 있고 싶겠소 아니면 군대의 참호 (역주:영어로 foxhole)에 있고 싶겠소?
그게 바로 중압감이죠."

(또한 다른 종류의 중압감이 있다. 그의 고국으로 부터 1년에 8개월씩 5명의 기자가 그를 따라다니며 취재 한다.
디백스는 단지 두명의 아리조나 신문 기자와 5명의 한국 기자로 부터 취재 받는 셈이다.)

그리고 가슴? (heart)
물론 그건 번역된 단어이다.(역주: 위에서 김병현이 한국말로 한것을 heart라 번역한것)
그러나 그의 동료들은 그것이 언제나 거기 있었다고 말해줄 것이다.
1999년, 20세에, 얼마 안되는 마이너 경험과 영어를 전혀 이해 못하는 상태로 김은 2개의 문화에 --미국 문화와 악명높은 빅리그의 클럽하우스-- 적응 되도록 강요 되었다.
미국 문화는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거칠고 고참 서열이 엄격한 클럽 하우스는 다른 이야기였다.
"전 참 그친구가 안됐어요"
지난 시즌 DL에 올라 있는 동안 김과 친해진 스토틀마이어는 말했다.
"그는 아마도 매일 벌어지는 일의 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에요.
여기서 아무도 당신과 당신 고유 문화를 이해 못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참 어렵겠죠?
전 야구 를 통해 컸는데도 지금도 젊은 시절 내가 하는것이 옳은 것인지 알수가 없어 당황했던게 기억나는걸요."

김은 자신도 모르게 재미있는 전설 하나를 만든 적이 있다.
그가 2년전 스프링 트레이닝동안 모간을 처음으로 소개 받았을때 누군가가 모간이 빅리그 22년 째라고 말했다.
김은 그걸 잘못 알아 들었다. 그리고는 순진하게 물었다.
"당신 22세 치고는 좀 늙어 보이는군요"
모간은 깔깔대고 웃었다.
그러나 김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너무 고민한 나머지 클럽 하우스 관리자에게 부탁해 골프 카트를 타고는 모간이 연습하고 있던 연습장으로 향했다."저 사과 할께요"
김은 모간에게 말했다.
"전 당신이 빅리그 에서 22년 보낸것 치고는 젊어 보인다고 말했어야만 했어요"
(역주: 아리조나 선수들 이 이야기 듣고 자질어 졌겠군요 ^^)

99년에 빅리그에 올라온후 김이 불펜에서 사라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는 그럴때마다 뱅크원 볼파크 안에 있는 가까운 방에 들어가 불을 끄고 --당연 하지만-- 잠을 자고 있는게 발견 되곤 했다.
이건 어느날 김이 등판을 위해 몸을 풀도록 지시 받자 불펜 코치 그랜 셔록이 그를 찾아서 깨울때 까지 계속 되었다.
"BK는 뭔가를 배워야만 했어요"
밀러는 말했다.
"기본적인 것들 말이요..
뭐라 할까...
메이저리그 게임 도중에는 잠에 골아 떨어 져서는 안된다는 것 같은거 말이에요."

성숙도와 자신감에 대해선 조금은 불확실한 징조가 있다.
그는 처음 1년 반동안 통역을 데리고 다니다 어느날 그게 그와 동료들을 갈라 놓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때부터 통역을 사양 했다.
그리고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동료들이나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충고나 설명을 요청 했다.
지금 그는 어떤 도움 없이도 기본적인 경기 후 인터뷰를 수행할수 있을 정도이다.

Is Kim ok? 그가 괜찮을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이 클럽 하우스의 모든 사람들은 빤짝이는 새로운 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뱅크원 볼파크의 개막식날에는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김이 괜찮냐구?
주위를 둘러 봐..

7차전이 끝난후 스타디움 카메라가 그라운드를 비추다가 오른쪽 외야에서 꿈꾸듯이 걷고 있는 BK를 잡았다.
가라지올라가 근처에 있다가 소리를 질렀다.
"BK,위를 쳐다봐봐 !"
김은 대형 스크린을 쳐다 보았고 열광적인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무나 박수소리가 커서 어떤 동료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가라지올라는 말했다.
"그건 마치 50000명의 사람들이 그를 꼭 안아주려는 듯이 보였어요"

그래서 우리는 아마도 우리가 벌써 간과 해 버린 치료제를 아직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레이스와 바라자스는 그를 마운드에서 안아 주었다.
그리고 50000명의 팬들은 4층높이의 전광판을 통해 그를 안아 주었다.
그의 팀은 우승했 다.
그들은 승리자고 따라서 그 또한 승리자다.
이건 이토록이나 쉬운 문제였다.
이제 좀 알겠니?

아직도 클럽 하우스에선 4차전이 방송되고 있었다.
김은 인식하지 못하는듯 했지만 TV에선 마르티네즈가 막 9회말 2사후 투런 홈런을 날리려는 참이었다.
그리고 지터의 끝내기 홈런은 터질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은 아마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완전히 자유로운것은 아니다.

만약 그가 정말로 괜찬다고 생각 한다면, 그는 다음번의 관중들의 함성을 들어야만 할 것이다.
모든 갈채는 치료제이고 또한 모든 갈체는 기억을 되살리는 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Is Kim OK?(병현 기사 번역)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5/07 오전 8:14:04
 
URL :
 
Is Kim OK?(병현 기사 번역)

당신은 단지 한가지 사실을 알고 싶을 것이다. "Is Kim ok? (과연 그는 괜찮은가?)"
이 것은 언제나 이텔릭 체로 씌여지는 (역주: 강조되는) 진지하고 심각 한 질문이다.
그것은 팔뚝에의 가벼운 접촉이고 눈속으로의 깊은 응시이며 ... 그리고.. 아니... 진짜로... 걔 괜찮아?

그는 너무도 슬퍼 보였고 상처받기 쉬워 보였으며, 전 세계가 바라보는 그 마운드에서 너무도 외로워 보였었다.
그는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될수있는한 자세를 낮추어 사라져 버리려고 하는듯이 보였었다.
이 젊은 친구 --실제로는 꼬마에 가까운 -- 는 모든이의 희생물이 되었었고 이제 5개월 후에 우리는 그 질문의 해답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럼 여기서 부터 시작해 보자.
김병현, 이 23세의 부자이고 잘생긴 (역주: 김병현이 미남 ?? ^^)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그러한 관심에 대해 혼란스러붜 보인다.
기립 박수가 이번 봄에 그를 따라 나녔다.
뱅크원 볼파크의 관중들은 그가 개막식날 소개 될때 거의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그러한 흐름에 처음에는 감동받았고 그다음엔 즐거워 했으나 점차로 화를 내기 새작했다.
이젠 그러한 모든것 -- 동정과 감사, 그리고 이게 빨리 끝났으면 하는 심정-- 이 뒤섞여 있다.
화가 난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왜냐 하면 모든게 문제없이 괜찮게 돌아 간다고 누군가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정말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모자를 눌러 쓰며 바닥에 대고 (그리고 그의 통역에게 ) 말했다.
"정말이에요. 저 괜찮아요. 전 더이상 아이가 아니에요"
그 단어 (역주 : 영어로 kid)는 그의 모국어인 한국말로는 "꼬마 (역주: 원문에는 kkoma)" 라고 발음 되며 그는 그 단어를 계속 썼다.
아마도 그것은 그가 지난 월드시리즈 4,5 차전의 실패 이후 세상에 "그 불쌍한 꼬마" 로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4차전에서 양키스의 티노 마르티네즈에게 9회 2사후 동점을 허용하는 2점 홈런과 10회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1점 홈런을 맞았다.
5차전에서는 또다시 9회 2사후 스캇 브로셔스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또 다시 맞았다.
한 스포츠 기자는 한국 신문에 "그것은 영화나 소설에 나오기 조차도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었다" 라고 썼다.
과연 이러한 짐을 옆으로 내려 놓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가능 할까?
김병현은 즐거운 기분을 유지 하도록 노력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팀이 아무튼 이겼잖아요. 그리고 전 꼬마 (kkoma)가 아니에요"

그는 그러한 동정가들이 한가지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그에게만 그런일이 ?" 라는 질문이 5차전 이후로 계속 존재해 왔지만 김병현 자신에게는 "왜 나여야만 했지?"라는 질문은 한번도 떠오른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감정은 언제나 다른곳을 향해 있었다.
"전 제 동료를과 팬들을 생각했어요. 전 그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너무도 죄송스러웠어요" 김은 말했다.
그는 이제 그런 감정은 끝났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6,7차전을 이겨 우승했을때 말이다.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마치 '그래도 이해 못하겠니? 하는 식으로...

그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성주를 통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통역은 약간은 좀 산만한듯이 보였다.
성은 통역이기 이전에 친구인 것이다.
김은 말했다.
"전 이미 최악의 경우를 맞봤어요. 예전에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욱더 자신감이 있어요"
성은 김이 뭔가 더 추가로 말하자 통역을 중단했다.
20분 이상 김은 당황해 하며 뭔가를 꼭 말하고 싶어하는듯 했다.
그러나 언어적 장벽을 넘어서는 뭔가 가 그의 말사이에 보였다.
성은 김병현이 말을 마치자 잠시 생각 하다가 말했다.
"전 그가 말한것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영어로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가슴 (Heart),그건 제게 가슴을 주었어요- 라구요."
(역주: 영어로 heart란 열정, 감정 이란 뜻.. 아마도 김병현은 한국말로 "의리"비슷한 말을 한게 아닐까요? 김병현이 작년에 "야구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고 말한것과 같은 맥락일듯 )

4차전 날 저녁식사를 같이한 성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와같이 말했다.
"그것은 다른사람에겐 다르게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김은 언제나 자신감에 차 있었어요.
그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김병현은 '기' (역주: 영어로 chi라고 씌여 있군요) 라는 것을 믿어요 .
언제나 나쁜것과 좋은것은 균형을 이룬다는 거죠. BK는 이미 나쁜일이 지났으므로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거라고 믿어요."

다이아몬드백스의 감독 밥 브랜리는 5차전에서 김을 부른것 때문에 광범위 하게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김은 말한다.
"밥 브랜리는 제게 할수 있나고 물었어요. 그래서 전 그렇다고 대답했구요.
전 던지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그가 실수했다고 말하죠. 하지만 그건 틀렸어요.
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거든요."
브랜리에게 그가 김에게 심대한 정신적 타격을 주었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 했는지 물었다.
"제가 제대로 BK를 읽었기를 바랍니다만 전 제가 틀렸었다고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Is Kim ok? 그럼 과연 BK가 괜찮을까?
이번 늦은 봄에 다이아몬드 백스의 트레이닝 캠프의 클럽 하우스에 결려 있던 TV가 지난 월드시리즈 4차전을 조용히 재방송 하고 있었다.
그 장면은 매우 신경에 거슬리고 있었다. 마치 그가 피할수 없는 운명을 향해 돌진해 가는 것 처럼..
BK는 그 장면을 무시하던지 신경쓰지 않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의 동료들은 그의 라커를 지날때마다 과연 그가 TV를 보고 있는지 슬쩍 곁눈질 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이 그들은 김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아마도 TV를 꺼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을 뿐이다. '과연 이친구 괜찮은 걸까' 하고 말이다.

"BK는 참으로 좋은 꼬마에요." 포수 데미안 밀러는 말한다.
"이 팀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죽도록 사랑하죠"

북적대는 클럽하우스에서 김을 인터뷰 하는 것은 조금은 힘든 (귀찮은) 일이다.
줄담배 마크 그레이스나 사려깊은 토드 스토틀마이어, 혹은 나이를 잊은 클럽하우스의 이야기꾼 마이크 모건등 늙다리 선수들이 이팀에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BK편이다 (감싸고 돈다).
그들은 김이 1999년 5월 29일 20세의 나이로 메이저에서 데뷰할때도 그의 편이었다.
그당시 김은 에드가 알폰조, 존 올러루드, 그리고 마이크 피아자를 9회에 그것도 단지 1점 리드 상황에서 맞서야만 했다.
메츠의 감독 바비 발렌타인은 주심 래리 폰치노에게 김병현의 글러브의 크기에 대해 항의 하려고 걸어나가고 있었다.
그건 분명히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아무생각 없는 김을 불안하게 만들려는 수작임에 틀림 없었다.
그러나 발렌타인이 항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매트 윌리암스가 먼저 발렌타인을 잡고선 확실한 말투로 '저 꼬마를 그대로 놔 두라'고 말했다.
발렌타인은 그말을 듯고는 그냥 돌아 섰다.
다이아몬드 백스 선수들은 그 이후에도 김에 대해 언제나 같은 태도를 취했다.
 

 

MLB 각 팀 명칭유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5/07 오전 8:12:10
 
URL :
 
MLB 각 팀 명칭유래...

미국의 스포츠 구단들을 살펴보면 ‘LA 다저스’, ‘시카고 불스’와 같이 끝에 팀 명칭을 사용하지만 다저스의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끝에 팀 명칭을 붙인 것이 ‘공식적인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 뉴욕 메츠 --

뉴욕과 같은 거대한 도시의 메트로폴리탄을 지칭하는 의미에서 그 뜻을 줄여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팀의 홈구장은 변두리의 퀸즈구에 있는게 아이러니 하죠.


-- 뉴욕 양키즈 --

고지대인 힐탑 파크에서 경기를 치러 하이랜더스로 불리다가 뉴욕 프레스 기자인 짐 프라이스가 1905년에 신문에 ‘양키’라는 애칭을 붙여줬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사람들이 북부사람들을 경멸하는 말이었지만, 그후 1913년에 이 팀의 정식 명칭으로 남게 됐습니다.


-- 디트로잇 타이거즈 --

디트로잇 타이거즈는 원래 미시건 주의 상징 동물인 울버린(wolverrine: 오소리)이었으나 1896년(디트로잇 타이거즈는 1887년에 창단된 팀으로 아메리칸 리그 팀으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이어 내셔널 리그에도 참가한 팀입니다)에 선수들이 착용한 남색과 오렌지색의 양말이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킨 연유로 붙여졌습니다.


▲ 몬트리얼 엑스포즈 : 1970년 만국 박람회를 개최한 데에서 붙여짐.
▲ 미네소타 트윈스 :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쌍둥이 도시.
▲ 밀워키 브루어즈 : 밀워키에는 많은 맥주 공장들이 있음.


-- 볼티모어 오리올스 --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매릴랜드주의 지정 새(꾀꼬리과의 새: 오리올)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고유명사 Baltimore Oriol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볼티모어에 소재한 프로야구 구단’대신‘미국 꾀꼬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꾀꼬리는 머리와 꼬리, 날개가 검고 나머지 부분은 오렌지 색을 띄는데 이는 옛날에 매릴랜드 지방을 영유하고 있었던 영국 귀족 볼티모어家의 문장색이었던 데서 연유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뉴욕 양키즈의 시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라는 사실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지금의 오리올스는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라는 팀이 볼티모어로 이주해 오면서 다시 탄생한 팀입니다.


▲ 샌디에고 파드레스 :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최초로 스페인식 성당이 들어선 곳임. 따라서 신부(神父)를 지칭하는 파드레가 붙여졌음.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원래 연고지는 뉴욕이었는데 라이벌인 양키에 비해 형편 없는 성적을 내자 팬들로부터 고탐즈(바보들의 도시)라고 듣게 됐습니다. 1885년 뉴욕 시절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자 감독이었던 머트리가 감격에 겨워 선수들을 “My big fellows! My Giants!(우리 거대한 녀석들!! 우리 거인들!!)”라고 부른데서 연유됐다고는 하지만 공식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자그마한 붉은 깃털을 가진 ‘Cardinal Bird(홍관조)’에서 유래합니다. 이 새는 날지도 못하고 울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치만 카디널에는‘추기경’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추기경이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은 붉은색 망토입니다. 추기경과 야구단이 무슨 관계냐고 물으신다면 카디널스의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를 열 번 말해보세요.


▲ 시애틀 매리너스 : 태평양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시애틀에는 많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음.


-- 시카고 컵스 --

시카고의 컵스의 컵(cub)은 귀여운 아기곰을 뜻합니다. 미식 축구(NFL)팀의 이름도 곰을 상징하는 베어스라고 하는데 뭣 때문에 이런 이름이 지어졌냐면 과거에 시카고 인근에서 발생한 대화재하고 연관이 있습니다. 큰 화재가 났을때 어미곰 한 마리가 아기곰을 끌어안고 타 죽었다고 해요. 그러고 나서 미국의 산림국 산불 조심 포스터에는 곰을 마스코트로 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 신시내티 레즈,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

지금은‘레즈’로 짧아졌지만 세계 최초의 프로 야구팀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즈의 이름도 별로 세련되 보이지 않습니다. ‘양말’과 관련된 다른 구단들로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경우 한 때 ‘블랙 삭스’라는 별명이 붙은 적이 있었는데 악덕 구단주로도 유명했던 찰스 코미스키가 긴축 경영을 한 탓에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아 몇일 동안 새까맣게 때가 타도록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 예전에 니그로 리그에는 실제로 블랙 삭스라는 야구팀이 있었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는 원래 청교도(신앙의 자유를 위해 메사추세츠 지방으로 이주해온 청교도)들을 뜻하는 필그림(Pilgrim)으로 불렸다가 존 테일러 구단주가 당시 유행했던 레드 스타킹스로 이름을 바꿔 훗날 기자들에 의해 레드삭스로 불려졌습니다.


▲ 애너하임 앤젤스 : 196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범한 이 팀은 천사의 도시란 뜻을 따 명칭을 붙임.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애리조나 사막에는 다이아몬드 무늬의 방울뱀들이 서식하고 있음.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인디언을 연상케 하는 토마호크를 마스코트로 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08년에는 ‘비니터스(beaneaters)’, ‘도브(dove)’로 불리웠고 1936~40년까지는 ‘비즈(bees)’로 불린 적이 있을 정도로 별로 인기가 없는 팀이었습니다. 지금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하고는 너무나 대조적이죠? 그런데 조지아 주와 토마호크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시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원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태어난 곳은 애틀랜타가 아니라 보스턴이었습니다.


-- LA 다저스 --

LA 다저스의 前프랜차이즈는 원래 뉴욕의 브루클린이라는 사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 다저스가 창단할 당시 원래의 이름이 뭔지 아는 사람은 아마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다저스가 창단할 때의 원래 이름은 ‘브루클린 브리지그룸즈(Brooklyn Bridegrooms)’였답니다. 새신랑이라는 의미의 팀명을 가졌던 브루클린 팀은 당시 감독이었던 윌리엄 맥거니글이 붙였는데 1888년에 브루클린에서 뛴 일곱 명의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 ‘새신랑’들이 ‘사기꾼(dodger)’들로 전락하게 된 데에는 브루클린의 교통난이 한 몫을 했습니다. 당시의 대중 교통 수단은 전차인 trolley였습니다. 브루클린의 전철 노선이 상당히 복잡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트롤리 다저스’로 바꾼 겁니다. 이것이 줄어 지금의 다저스가 된 것입니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운동선수라는 뜻의 ‘애슬레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팀 창단 당시 많은 팀들이 이용했던 이름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서 가장 멋없는 이름을 가진 이 팀은 유니폼에 보면 코끼리 마크의 패치를 보게 되는데요 필라델피아 시절 ‘화이트 엘리펀츠’라는 별명을 얻은 데서 유래하는데 월드 시리즈에서 자이언츠의 감독 존 맥그로가 “겉보기에만 화려한 팀”이라는 뜻으로 비아냥 거린 것이라고 합니다. 신사 감독인 코니 맥은 선수들 유니폼에 하얀 코끼리를 그리고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응수했으니 그야말로 이 팀은 코니 맥의 유산인 셈입니다.


-- 캔자스 시티 로열스 --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20세기 초,중반에 캔자스시티에는 니그로 리그 팀인 모나크스(monarches)가 있었습니다. 절대 왕권의 군주를 지칭하듯 이 팀은 니그로 리그를 호령했습니다. 훗날 아메리칸 리그에서 이곳에 새 팀을 창단했을때 시민들은 팬투표로 비슷한 의미의 왕족을 지칭하는 로열로 정했습니다.


▲ 콜로라도 로키스 : 덴버 시와 로키 산맥이 가까워서 붙여짐.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19세기 말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서 뛴 페노시코트 족 출신의 전설적인 선수 루 소칼래시가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야구 선수로서의 재능을 모두 갖춘 선수이지만 음주벽으로 물의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전설적인 감독이자 선수였던 존 맥그로도 칭찬한 이 선수는 음주만 아니었으면 타이 콥이나 호너스 와그너와 같은 대선수로 길히 남을 수 있었습니다. 1915년 클리블랜드 구단은 팬 투표로 이 선수를 기리는 뜻에서 인디언이라 붙였습니다.


▲ 터론토 블루제이스 : 캐나다 온타리호 연안에 푸른 어치들이 서식하고 있음.
▲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 인근 카리브 해 연안에 쥐가오리들이 서식하고 있음.


-- 텍사스 레인저스 --

텍사스 레인저스는 서부 개척 당시의 자경단(보안관)을 의미하지만 정확하게는 댈러스와 포트 워스의 경찰을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네요. 가장 서부적인 이름 중의 하나로 구단 엠블렘을 보시면 텍사스 보안관들이 찼던 별 모양의 마크가 있습니다.


-- 플로리다 말린스 --

플로리다 말린스는 플로리다 연안에서 잡히는 청새치를 가리키는데 말린스의 창업주인 웨인 후이젠가가 낚시광이라고 하네요. 창업주의 뜻에 따라 말린스라고 붙였는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가 생각나는 군요.


-- 피츠버그 파이러츠 --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원래 순결한 사람들의 이노센츠였는데 1891년 필라델피아 소속의 루이스 비어바우어와 불법 계약을 한 후로 놔 주지 않는 일을 저질러‘해적’이란 별명을 얻었구요. 언론에서 보게 되면 ‘pirate’대신‘buc’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는데 이 뜻도 역시 해적(buccaneer)을 뜻하는 동의어입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미국 최초의 수도이자 독립선언문이 낭독된 필라델피아의 시민들을 지칭.
▲ 휴스턴 애스트로스 : 휴스턴에는 NASA 본부가 있으며 세계 최초의 돔구장 애스트로돔을 개장해서 붙여짐.
 

 

[Simers] 이시이 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4/25 오전 8:36:42
 
URL :
 
작성자 : mysQ 조회수 1859 추천수 20 다운횟수 :0

사이머즈의 이시이 기사도 올립니다.

이런 기사에 대응해서 정색을 하고 핏대 올리던 우리 언론의
모습이 새삼 우습게 느껴지는군요.
거기에 휩쓸려 흥분하던 우리의 모습도..^^


----------------------------------------------------------

[이시이의 핸드백에 대한 불평]
Purse Becomes Ishii's Accessory to Murmurs

Simers

이시이가 이미 자신은 강박관념하에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밝혔기에.. 그가 화요일 저녁 귀엽고 예쁜 검정 핸드백의 금빛 손잡이를
움켜쥐고 클럽하우스를 걸어나갈 때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핸드백 들고 다니는 게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나의 와이프도 들고 다니는데 나는 그녀를 끔찍이 사랑한다.
나의 친구 중에 스티븐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가 지갑을 들고 나타나면
난 하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역주** 당연히 그 친구는 게이일 것임.)

하지만 난 아직도 케빈 브라운이 등판 예정된 시합 전날 상대팀인 콜로라도 팀의
클럽하우스 앞을 핸드백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려 애쓰고 있다.
믿어주기 바란다. 만약 적절한 모양의 핸드백이라면.. 어쩌면 어깨에 거는 모양
따위의.. 그렇다면야 브라운도 해낼 수 있겠지. 하지만 나 같으면 그렇게 해보라는
말조차 안 꺼내겠어. 문제는.. 외모에서 압도하는 느낌은 스포츠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지. 난 ‘미친 항가리인’이 글러브를 우아한 핸드백에 넣고 구장에 오는
모습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으니까..
(역주** Mad Hungarian .. Al Hraboski.. 70년대를 풍미한 카디널의 구원투수.
지난 시즌까지 다져에서 던졌던 귀여운 페터즈.. 그가 공을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인상을 부릅쓰며 과장된 동작으로 타자를 향하던 모습은 바로 흐라보스키의 동작을
흉내낸 것이다. 다만 흐라보스키는 훨씬 흉악하게 생겼다.)
내 생각에 이시이가 이번 스프링을 통하여 Mr.부들부들(Shaky)이라는 이미지를
얻지만 않았어도 그가 핸드백을 들고 가는 모습이 그렇게 괴짜처럼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해보자. 내가 그의 싸인을 받기 위해 불러 세웠을 때 난 잠시나마
그가 그 지갑을 나에게 넘겨주려 한다는 착각에 빠졌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누군가 보았다면 내가 그 지갑을 내 와이프 것과 구분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문화의 차이일는지 모른다. 일본 야구선수들은 부활절날 어린 소녀들이
들고 다니는 그런 지갑을 다들 들고 다니는지.. 걔네들처럼 구두까지 세트로
맞추어서.. 그 날 저녁 이시이의 구두도 확인했어야 하는 건데..
산케이신문의 다시로 기자에게 물어보았다. 그 나라에서는 운동선수들이
모두 지갑을 들고 다니는지.. 그는 아니라고 말하며 이시이의 경우 그 안에
돈지갑과 담배를 들고 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내 머리 속에 이런 모습이 연상되었다.
줄담배를 피우는 아주 불안한 모습의 투수.. 게다가 투구 때는 눈을 감으며..
이제 내일 오후엔 쿠어즈필드에 터지는 불꽃처럼 얻어터지는 모습을..

그리고 그는 1회에 네 개인가 다섯 개의 안타를 얻어맞았고 나는 그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회와 3회로 들어서며 안정을 되찾은 뿐만 아니라
마치 죤 웨인처럼 콜로라도 타자들을 쓸어잡으며 세게임에 3승째를 거두었다.

이거야말로 투수에게 한번도 친근한 적이 없었던 이 장소에서 보게 된 ‘진정한 용기
(true grit)' 아닌가? (역주** 죤웨인의 대표적 서부활극 제목)
그래서 경기 후 그에게 정말 인상적인 게임이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전날 내가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아느냐는 말과 함께..

팀 통역인 아카사키가 내가 겪었던 근심걱정을 전해주었고 그는 금세 죠크를 이해했다.
내가 ‘우리 다져선수들은 외모에서도 좀더 상대를 겁주는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말하자
이시이는 빙긋이 웃었다.
‘그럼 핸드백을 두 개 들고다닐까요?’
그가 말했고 그 말은 정말 나에게 겁주기에 충분했다.

이시이는 아카사키와 계속 무슨 말을 나누면서 킥킥거렸는데 아카사키는
이시이가 게임 중에 나의 걱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키 전에서 투볼까지 그렇게 여러 차례 가는 모습을 보면 기자들이 아주
불안했을 거‘라며..

자 이제 그가 활처럼 휘는 커브와 함께 상당히 우호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공 던질 때 눈 감는 것은 무슨 이유람?

‘난 눈을 감으면 오히려 컨트롤이 더 잘되는 걸요.’ 그는 조크를 했다.
만약 당신의 성적이 3승무패라면 모든 걸 주도한다는 말이다.
경기후의 기자회견마저.

다져의 투수 코치 콜본은 게임 중에 약간의 기술적 문제를 지적해 좋은
결과로 연결되었는데 3주전만 하더라도 그는 다른 모습의 투수였다고 말한다.

‘그는 공을 던지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겁이나 눈을 감았죠.’ 콜본의 말이다.
그 후 우리는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어요. 눈을 뜨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겪게될 모든 새로운 경험을 못보고 놓치고 말거라고..‘

콜본은 일본말을 할 줄 안다. 그래서 그가 마운드에 나가면 이시이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내야수 모두가 왜 마운드에 모여야 하는지가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난 콜본코치가 일본말 하는 것 한번도 못보았거든요.’ 캐로스의 말이다.
‘그래서 한번 들어보고 싶었어요. 한마디도 못알아듣겠더라구요. 그래서 1루로
그냥 돌아갔죠.‘

콜본은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3학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 친구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 말씀드리죠.’
그는 내가 그의 말을 영어처럼 옮겨놓을 것을 안다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를 했다.
‘대개의 투수들은 1월이면 정신적으로 피칭할 준비가 되어있소.
이 친구는 자신이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 돈은 얼마나 받을지.. 비자는 받을
수 있을지.. 음식은 어떨지 이런 모든 것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죠.

그리고 그의 마지막 시범 경기 후에는 마치 이런 셈이죠.. 이런.. 준비를 좀더
잘해야겠군.. 그때부터 그의 연습태도도 좋아졌고 집중력도 좋아졌습니다.‘

그날 로키를 상대로 한 그의 투구는 그가 일본에서 쌓았던 투수 경험을 잘 말해준다.
그가 흔들릴 기회는 많이 있었지만 다져팀이 동점을 유지할 수 있게 버텨주었고 결국
다져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터뷰 끝에 그에게 약간은 좀 건방진 투로
그의 핸드백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그는 또 한 번의 효과적인 커브를 던져왔다.

‘그거 내 보울링 백인걸요.’

*

숀그린과 캐로스 그리고 보카치카는 다져의 홈런 선두이다. 두 개씩을 날리며..
이는 다져 버젼의 살인타석(Murderers' Row)이다.
(역주** 이 표현은 텍사스 중심타선을 표현할 때 많이 나옴)

*

트레시 감독에게 NHL 킹즈팀의 골키퍼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무척 당황한 듯 했다. 콜본이 옆에서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모르는 게 당연하죠.. 얼굴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요.’

*

마지각 한마디는 Stock으로부터 온 이메일이다.
(역주** 지난번 캐로스 글에 대한 반응)

‘당신 정말로 캐로스 면상에서 그런 질문을 했소? 만약 그렇다면.. 당신 정말로
상식의 선을 넘은 행동이요.‘

답: 미안해요.. 이제 다시 예전처럼 등뒤에서 흉보도록 할게요.
 

 

[Simers]캐로스의 새로운 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4/25 오전 8:35:26
 
URL :
 
작성자 : mysQ 조회수 1926 추천수 19 다운횟수 :0


얼마전 사이머즈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시이와 캐로스를 엄청 씹었다.

한가지 궁금했던건.. 저러다 저 선수들이 펄펄 날면 어쩌려고 저러지?
하고 걱정스러웠는데..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이시이와 캐로스에 대한 새로운 칼럼을 또 멀쩡히 내놓으며
귀여운 악동영감처럼 빠져나간다.

.. 찬고로 현재 캐로스는 2할 8푼대로 떨어졌음.. ^^




[캐로스의 새로운 팬]
No Doubts About It: Karros Has a New Fan


커크 깁슨이 그 신비스러운 홈런을 쳤을 때 나는 그곳에 없었다.
(역주** 88년 월드시리즈의 9회말 핀치히트 역전홈런.. 다리를 절룩이며..)
그리곤 평생을 후회하고 있지..
그래서 난 화요일 덴버행 비행기에 올라 헐레벌떡 쿠어즈필드를 향했다.
캐로스가 .302의 타율로 경기하는 모습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서..
만약 그 경기를 놓치면 다져의 역사적인 순간을 또한번 영원히 놓칠 것만 같은
강박관념이 들었기에.

‘이건 쇼킹한 일이오.. 믿을 수 없어.. 그것도 당신 한번도 안타를 쳐보지
못하던 4월에 말이오..‘
시합 전 그를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거 질문인가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난 캐로스의 .302타율에 대해 알마이클스가 하키 중계를 하며 썼던 문장을
말해주려 했다. 하지만 요즈음 그가 타격 하는 모습을 감안할 때 이 친구가 열
받아서 나에게 휘두르면 헛칠 리가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래서 목소리를 낮추어 이렇게 정중하게 말했다.
‘요즈음 공이 유난히 당신의 배트를 정통으로 맞추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겠소? 운 좋은 양반..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까대진 않던가요?‘

캐로스는 빙긋 웃었다.
‘모두 당신 덕택이죠. ’ 그는 말했다. 그리고 밝혀두건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그의 동기유발을 유도해 왔다.
‘6, 7년 전만 해도 당신 기사에 정말 열 받아서 당신을 잡으러 다녔을 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6, 7년 전쯤이야 당신이 먼저 달려든다면 날 잡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지만.. 지금 같은 느려빠진 동작으론 어림도 없을 거라고..


‘날 그런 식으로 약올려도 이젠 안 먹혀요.’
캐로스는 말했다.
나는 마이클 올로워칸디(역주** NBA 클리퍼즈 센터)도 똑같은 말을 했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나와 그런 말을 한 다음 번 두 차례 경기에서 평소 19.6 평균
득점을 하던 선수가 두 경기에서 2점밖에 얻지 못했다는 사실도..

나는 그에게 타순에서 5번으로 올라온 사실을 축하해 주었다.
그는 라커에서 셔츠를 꺼내면서 말했다.
‘난 내가 5번 타순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이런 뉴스의 전령이
온 세상사람 중에 하필 당신이라니..‘

셔츠의 단추를 거의 끼웠을 때 그는 배팅연습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데 경기복을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신이 지적하지 않고도 내가 그 사실을 알았다는 건 대단하죠?’
그는 웃으며 말한다.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흥분해 경기를 하고 싶었던 게죠?’
흠.. 내 작전이 먹혀들었다는 증거다.

*

작년 캐로스는 4월에 .239를 쳤다.
그의 평생 4월 타율은 .259이다. 그는 8월이 되면 더욱 형편없다. 작년 .207에 평생
.248이니까. 그리고 이 사실은 적어도 6월초부터는 계속 그를 환기시킬 것이다.
하지만 지금.. 4월16일 현재 그는 3할 이상을 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져 정규선수 중
최고의 타율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병살이 하나뿐이네..’ 내가 말했다.

‘주자가 2루에 뛰다가(그가 삼진 먹은 후) 죽는 건 내 책임이 아니죠.’
그는 이제 다른 사람을 다 놀리고 있다.

나는 그에게 화요일 경기가 그가 올 시즌 유일하게 3할을 달고 경기하는
모습일지도 모르기에 기자석에서 열심히 보겠노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시즌 최초의 땅볼 병살타를 치는 모습도 감상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거 나한텐 안 통한다니까요.’

2회에 그는 우익수 플라이오 아웃되었고 그의 타율은 .295가 되었다.
비행기가 연착 안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

사람들은 캐로스의 인간성이 좋다고 말한다. 약간 정치적이고 영리하며 머리는
좋지만 그래도 인간성은 좋다고.. 하지만 그가 몇몇 기자들로부터의 인사이드
하이 패스트볼을 잘 다룰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었다. 나의 실수였다.
그날 그는 테스트를 받았고 눈 하나 찔끔하지 않았다.
‘내가 건강만 하다면.. 당신이 어떤 식으로 글을 쓰더라도 그것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이겠소.‘

나는 내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법으로 어쩌면 이제 당신은 좋은 성적을 내기엔 너무
늙은 것이 아니냐..? 나이 든 기자 하나 잡지 못할 만큼 너무 느리지 않느냐?..
이제 이름도 6-4-3으로 개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등등을 말해주었다.

그는 내가 단순히 농담하는 것처럼 반응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능력에 회의를 품었지만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의 능력을
의심해본 적이 없소.‘ 캐로스가 말했다. 나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이를 정정했다.
‘그 말은 취소하죠.. 사실 작년 시즌 말에는 나도 의심이 들었으니까요..’

그는 지난 시즌 허리에 문제가 있었다. 물론 그 부상은 혼자 팀을 등에 업고
가려다 생긴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는 레이커 의료담당자 덕택에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제 놀라웁게도 그는 죠 디마지오로 환생한 것이다!
그 의료담당자가 숀그린도 좀 봐주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만약 도움이 된다면 산꼭대기에라도 기어올라가 한발로 서있으라고 해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캐로스의 말이다.

산꼭대기라.. 난 가끔 그가 1루로 달려갈 때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러지 마세요.. 나 지금 팀내 도루 2위인걸요.’ 그가 말한다.

도루 104개만 더하면 모리 윌스의 다져 기록도 깰 수 있겠군..
물론 그 경우 기록 조작에 대한 연방 수사도 시작될 테지만..

‘난 이제 나이도 더 먹었고 더 지혜로워졌습니다.(당신 꽁수에 말려들기에)’
이렇게 말한 캐로스는 4회에 안타 하나를 쳐내 그의 타율을 .311로 올렸다.

*

분명 캐로스에겐 그가 무얼 못한다고 자꾸 말해주는 것이 마법의 묘약인
모양이다. 그는 자신이 마이너시절부터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의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나선 꽤 괜찮았죠?’
메이져에 끼지 못해 빌빌거리던 것에 비한다면 LA로 옮긴 다져팀 역사상
최다홈런을 치고 있으니까 물론 그렇다.

그 묘약의 비방은.. 캐로스에게 계속 넌 안돼라고 일러주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것이 효과가 있다면 나는 팀을 위해 계속할 생각이다.
사실 그가 계속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제 곧 8월이 다가오니까..

‘나한텐 안 통해요..’ 캐로스는 말했다.

그는 6회와 8회에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타율을 .340까지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젠 그가 날더러 야구 보러 좀더 자주 오라고 말하더라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다.

 

 

[말말말] 애틀랜타 콕스 감독, "봉중근, 데뷔전으론 퍼펙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2/04/25 오전 8:19:59
 
URL :
 
[말말말] 애틀랜타 콕스 감독, "봉중근, 데뷔전으론 퍼펙트"
2002-04-24 21:57

 ▷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젊은 선수의 데뷔전치고는 퍼펙트한 피칭이었다. 봉중근은 이제 겨우 22세다. 앞으로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어린 나이에 데뷔전에서 커트 실링같은 대투수와 만나 그만큼 던질 수 있다는게 놀랍다. 초반엔 다소 긴장한듯 보였는데 1회 치퍼 존스의 실책성 수비만 아니었어도 결과가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왜 봉중근이 유망주로 손꼽히는지 알만 했다.
 
 ▷김병현=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볼끝이 워낙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볼끝이 너무 좋아 한가운데 넣어도 치기 힘들 것같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나는 데뷔전 때 이런 저런 생각없이 겁없는 피칭을 해서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 중근이도 과감하게 승부했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텐데 너무 조심스런 피칭을 한 것 같다.
 
 ▷커트 실링=피칭도 좋았지만 타격도 재질이 상당한 선수다. 볼카운트 2-0에서 내 장기인 SF볼이 제대로 먹혔는데 2개 연속으로 골라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웬만한 타자들은 그럴 때 다 헛스윙을 하게 마련이다. 그 공을 고르는 선구안을 보고 대단한 감각이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ESPN번역] 병현의 미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1/03 오전 8:59:47
 
URL :
 
작성자 : 이동준

병현의 미래

ESPN의 Jim Caple이 쓴 기사를 옮겨 봅니다. 우리 한국팬들로서는 동감하는 부분이 많을 줄로 압니다.
어제 김 병현 선수가 홈런을 맞은 후 처참한 심정으로 마운드에서 울음을 삼키고 있을때 2루수 Womack과 함께 재빨리 김 병현에게 달려간 Mark Grace를 보셨는지요. 손으로 그의 볼을 감싸쥐며 위로하는 그의 모습을 말입니다. 애리조나 홈페이지의 팬들도 마치 아버지가 아들의 실패를 감싸주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물론 팀의 승리와 월드 시리즈 반지가 걸린 중요한 순간, 22살 먹은 애송이를 안정시키기 위한 제스처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 그런 엄청난 일을 당해버린 김 선수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글 마지막 부분에 Grace가 김 선수의 미래에 대해 짧게 한마디를 합니다. 그의 맑은 마음에 비친 김 선수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
양키 스태디움의 투수 마운드는 56,000명이나 되는 팬들이 소리를 질러대는 내야 스탠드와 외야의 괴물같은 3층짜리 관중석에서 기껏해야 30미터나 떨어져 있을까...목요일 저녁 자신의 고향에서 지구 반바퀴나 떨어진 양키 스태디움의 투수 마운드에 쪼그려 앉아버린 애리조나의 마무리 김병현...마치도 그 곳은 그에게 이 지구상에서 가장 외로운 곳처럼 보였다.

월드 시리즈에서 세이브 기회 한번을 날려먹는 것은 그다지 큰 일은 아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세이브 기회를 날릴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양키 스태디움에서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놓칠때는 더더욱 다른 문제다.

또한 그처럼 세이브 기회를 두 경기 연속 놓쳐버린 선수가 이제 겨우 22살 먹은 애송이인데다가 자국 출신으로 월드시리즈에서 경기하는 첫번째 선수라면? 또 멀리 바다 건너 한국에 그의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특파원들이 매일 따라다니는 선수라면....이는 더더욱 다른 이야기가 되버린다.

그런 엄청난 심리적 압박하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을 상상을 한번 해보시라. 그리고 너무나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그려보시라. 나는 아직도 9회말 투아웃에서 이틀 연속 동점 홈런을 허용한 김 병현 선수가 마운드위에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월드 시리즈 4차전에서 티노 마티네스에게 9회에 동점홈런을 허용한뒤 다시 10회에 데릭 지터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5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여 스캇 브로시어스에게 다시 극적인 홈런을 허용함으로써 결국은 자신의 팀이 양키스에게 12회 연장에서 3-2로 패하고 만 것이다.

"그는 아직 어린앱니다. 겨우 스물두살이죠."라고 디백스의 1루수 마크 그레이스는 말했다. "그에게는 아직 앞길이 창창합니다. 그저 그가 괜찮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요는 김 병현이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시타만 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경기를 벌려놓을 수도 있었다. 8회 토니 워맥이 무사 3루까지 진출하였을때 득점하지 못한 것을 비롯하여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을 때 여덟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그 전날 62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투수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게 그다지 신통한 계획이 아니라는 것을 감독은 알았어야 했다.

김 병현은 선발이 되고 싶어한다. 또한 그는 어떤 면에서 타고난 투수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맞은 세개의 홈런은 그가 이틀동안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10회 지터의 역전 홈런은 그가 그날 던진 62번째 공 - 그래 62번째 공을 쳐낸것이었다. 하지만 밥 브렌리 감독은 24시간이 지난 후 다시 그를 9회에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양키 스태디움의 아나운서 밥 쉐퍼드가 그를 소개했을 때 양키 팬들은 큰 소리로 김 선수를 놀려대는 환호성을 질러댔다.

김 병현은 세번째 투구에서 호르헤 포사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쉐인 스펜서를 땅볼로 척 노블럭을 삼진으로 물러나게 했다. 바로 그때 그가 4차전에서 처한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두 점 리드를 막아내면 팀이 월드시리즈 승리에 한 경기 다가가는....

하지만 거기서 브로시어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버렸다.

양키스 선수들과 관중들이 난리를 치는 동안 김 병현은 쓰러지듯 쪼그려 앉고 말았다. 그는 내가 보아왔던 리틀리그 이상 수준의 경기를 펼쳤던 그 어떤 투수보다도 절망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그레이스, 워맥, 그리고 포수 롸드 바라하스가 마운드로 달려와 그를 위로했다. 카메라가 전세계로 방영된 클로즈업을 잡기 위해 그에게 포커스를 맞추었을때, 그는 울음을 삼키는 듯 보였다 (나중에 기자들에게 울지 않았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통역을 통해 김 선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였으며 그의 팔 또한 경기전이나 후에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대체 왜 브렌리 감독은 어린 마무리 투수를 그런 상황에 몰아넣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누구보다도 월드시리즈에서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고 또 김 병현의 뒤를 이어 나올 구원투수들이 올해 42살 먹은 마이크 모건과 올해 20경기 패전을 기록한 앨비 로페스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그 상황에서 김병현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 병현은 우리 팀의 마무립니다."라고 브렌리는 말했다. "오늘 오후 그와 장시간 이야기를 했죠. 불펜 코치 글렌 셔얼록에게 전화를 해서 김 병현 선수가 어떠냐고 물었을때 구위가 굉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그는 그 상황에서 던지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실투를 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내일이 되면 다른 의견들이 쏟아질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말해왔듯이 우리는 우리 두눈으로 본것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경기를 펼치면서 우리 선수들이 해낼수 있는게 무엇인지, 어떤 대결이 좋은지 안 좋은지 계속 지켜봐왔습니다. 하지만 매사가 희망하는데로 흘러가는 건 아니죠."

물론 그렇지 않다. 더군다나 그런 상황에서 경험없는 투수를 투입하는 것은 그가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김 병현은 이틀 동안 77개의 공을 던졌을뿐 아니라 투수에게는 가장 막심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했다. 월드 시리즈에서...그것도 뉴욕 양키 스태디움에서 말이다.....

투수에게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러기 전에 그 투수에게 휴식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서 가장 최상의 컨디션에서 투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 또한 지나칠 수 없다.

만에 하나 이번 주말 다이아몬드백스가 반격에 실패한다면 - 3연패에도 불구하고 아직 랜디 쟌슨과 커트 쉴링이 등판하는 한 승리의 기회는 있다 - 김 병현은 포스트 시즌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여주었던 Calvin Schiraldi (주: 86년 후반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망주였던 그는 86년 ALCS 4차전에서 클레멘스에 이어 9회 등판 에인절스에게 동점을 허용한 후 11회 역전을 허용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리즈 전적 3-1로 뒤진 보스턴은 이후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뉴욕 메츠와의 6차전 캘빈은 그 유명한 Bill Buckner의 실책으로 패전을 기록, 한개의 스트라이크만을 남겨두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후 마지막 7차전에서도 7회에 등판하여 8회 교체될때까지 역전 자책점을 허용함으로써 2연속 세이브실패로 2연속 패전을 기록, 결국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그 후 컵스로 이적하여 선발로 전환이 되었으나 별다른 성적을 내지못해 다시 구원투수로 활약하다 샌디에고, 터론토, 텍사스를 거쳐 결국은 선수생활을 마쳤다.) Mark Wohler, Donnie Moore 그리고 Mitch Williams ( 1993년 월드시리즈에서 조 카터에게 시리즈를 끝내는 홈런을 허용한 후 단 네 개의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등과 함께 기억될 것이다 (주: 뒤의 세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본인의 졸작을 참조하시길). 하지만 애리조나가 이기더라도 어쨌든 그는 기억에 남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김 병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까? 포스트 시즌에서 실패한 후 결국은 재기하지 못한 선수들처럼? 아니면 데니스 에커슬리처럼 1998년 다저스의 커크 깁슨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 사이 영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것처럼? 한가지 기억할 것은 에커슬리는 1988년 그의 팀 동료들을 실망시키기는 했지만 자신의 조국 전체를 실망시킨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걔는 25승도 올릴 수 있는 애에요. 왜냐하면 실은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하거든요."라고 모건은 말했다. "우리가 다들 기운을 차려야죠. 걔가 이런 일을 당한 후 축 쳐져지내게 할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제 우리 노장들이 실력을 발휘할 땝니다."

김 병현은 아직 젊다 - 1978년 Bob Welch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맞은 최연소 구원투수이다 - 하지만 우리는 그의 젊음이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모습과 여기서 무너지는 모습 중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걔는 엄청난 미래를 가진 선수가 될 겁니다."라고 그레이스는 말했다. "제가 바라기는 그 미래라는 것이 이번 주말 그가 세이브를 올릴 두 경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브렌리가 이번 주말 다시 김 병현에게 공을 줄지 아니면 다른 투수에게 넘길지 지켜 볼일이다 (쟌슨과 쉴링이 등판하면 구원투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누가 월드시리즈를 이길 것이냐와는 상관없이 걱정되는 것이 있다. 바로 젊으면서도 전도가 양양한 투수의 커리어에 대한 걱정이 그것이다.

 

 

카운셀 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후 4:25:51
 
URL :
 
작성자 :mysQ

카운셀 2

.. 지난 번에 어느 분이 올려주신 카운셀에 대한 플라스키 칼럼입니다.

---------------------------------------

October 21, 2001
Bill Plaschke:

Giant of This Series Bypassed by the Dodgers
[포스트시즌의 거인.. 다져는 그를 흘려보냈다]

오래전.. 우리는 카운슬같은 툴박스타입의 만능 선수를 보면 이런 생각을 했다.

저기 다져 선수가 가네..

이번 주 헐렁한 셔츠의 작달막한 체구로 NL시리즈를 통해 그보다 훨씬 유명한
팀동료들이 흉내도 못 낼 정도로 맹활약을 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저기 왕년의 다져가 가네..

그는 한 때 케빈말론의 실수라고 여겨지던 존재였다.
그는 지금은 아리죠나 디백의 선봉장이다.

그는 한때 그루질라넥의 15Mil 계약을 위해 다져에서 잘려났다.
그는 이제 디백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되는 45만불짜리 이유이다.

‘난 10살짜리처럼 보이죠.. 말라빠졌고.’ 그는 토요일 저녁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연다.
‘누가 날더러 악바리같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사람들이 그를 이번 시리즈의 거인이라고 불러준다면 말이다.
그의 4타점과 완벽한 수비는 결국 치즈덩어리보다 더 형편없이 물러터진
브레이브를 11-4로 물리치는데 큰 수훈을 세웠기에.

‘이 팀의 선수 건 코치들에게 물어봐요. 누가 MVP인가.
아마 카운셀이 상당히 많은 표를 받을걸요?‘ 브렌리 감독의 말.

2000년 봄엔.. 다져는 그에게 한 표도 던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그들은 카운셀을 팀에서 짤랐다. 99년 시즌 플로리다 말린으로부터 데려온 후
시즌 후반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도 말이다.

다져는 그가 매일 플레이 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하여 매번 라인업에 오르고 있다.

‘그는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는 게 불가능하게 만드는 타입의 선수입니다.’
브렌리의 말.

다져는 그가 라인업에 잔류할 정도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275를 친 그는 NL챔피온 시리즈에서 팀 최고인 .444를 쳐대며
11 토탈베이스, 3 이루타, .611 슬러깅 포인트를 따낸다.

‘그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선수입니다.’ 동료 그레이스의 말.
‘하지만 훌륭한 팀엔 항상 크렉 카운셀같은 선수가 있어야 하는 법이죠.’

그의 이름은 그렉이 아니라 크렉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원들..
랜디죤슨으로부터 NL관계자들까지 그를 그렉이라 부른다.

그의 아버지가 1학년 야구 코치로있던 노터담 대학에 다녔던 이유로
동료들은 그를 ‘루디’라 부른다.

11년 선수생활 중 8년을 마이너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루디처럼
걸어 들어온(스카웃 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 있어서 그 자신도 토달기가
어려울 것이다.

토요일 회색 줄무늬바지 양쪽 가랑이가 완전히 흙으로 덮인 채 낡은 물병을 들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루디처럼 진흙탕 타입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토달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친구 바로 뒤에서 배팅을 하기 때문에 나는 온덱서클에서 그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죠.‘ 팀동료 곤잘레스의 말이다.
‘내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포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하는 말..
..저 친구.. 되게 쎄게 치네.. 이렇게 중얼거리는 말을 듣는 게 참 좋습니다.‘

그는 사실 모든 것을 되게 쎄게 하는 편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3루에 있던 그는 매덕스앞으로 평범하게 굴러가는 공에
냅다 홈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매덕스로 하여금 놀라서 얼어붙도록 만들었다.
그 플레이로 주자가 모두 살아 만루가 되었는데 결국 그 이닝에서 4점을
얻어내는 실마리가 된다.

바보 같은 플레이.. 하지만 아주 적극적인 바보 같은 플레이..

후에 이 왼손타자는 두 번이나 투스트라익 이후의 밀어치기 타법으로 안타를
쳐내 두 점을 더 추가한다.

옛날식 타격.. 챔피온식 타격..

금요일 승리한 경기에서도 그는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선취점을 올리고
나서 번트로 두 번째 점수에도 공헌한다.

랜디 죤슨이 압도적인 피칭을 보인 첫 경기에서 카운셀의 역할은 단지 두 점 모두를
득점한 것뿐이다.

아 참.. 카디날 경기 때도 3점 홈런을 쳐 챔피온 시리즈로 팀을 진출시켰었지.
97년 월드 시리즈에서 말린즈의 승리 점수를 그가 득점한 것은 말 할 나위도
없고..

하지만 금년시즌 전까지는.. 새 시대 다져의 전략은 진흙탕 타입이 아니었다.
이들은 더러운 유니폼보다는 유명한 선수를 선호했다.

그들은 빅 네임.. 빅 배트.. 그리고 큰 계약 선수들을 선호했다.

기본기에 대한 강조도 없이.. 따라서 카운셀같은 타입의 선수에겐 전혀
여분의 자리가 없었다. 때문에 그의 다져로서의 선수생활은 너무나 짧고
아무런 결과가 없어서 많은 다져 팬들은 그가 다져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조차
잊었을 것이다.

‘상황이 나빴어요.’ 토요일 카운셀은 말한다.
‘난 EK(에릭영) 뒷전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내 그루질라넥을 2루로 옮겼죠.
따라서 제가 설 자리가 없었죠.‘

‘머.. 나쁜 감정은 없어요. 그저 나한테는 맞는 장소가 아니었을 따름이죠.’

만약 다져가 카운셀 같은 선수에게 맞지 않는 장소라면(이들은 그 해 보조
내야수로 산탄젤로를 썼다) 다져로서는 환경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번 여름 짐트레시가 부임하면서 약간 바뀌기 시작한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카운슬에게는 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2000년 봄 다져가 방출하고 불과 닷새만에 디백이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도
그다지 현명하지 않아서 그 시즌의 반을 그는 투산 마이너팀에서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금년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그가 기회를 잡게되자 그는 게임수(141)나
안타(126) 등 모든 부분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구사한다.

그 많은 세월을 야구를 하며 어떻게 31살이 되어서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단
말인가?

‘어쩌면 나는 좋은 팀에 더 공헌할 수 있는 선수인가봐요.’ 그는 말한다.
‘아마 내가 그다지 좋지 않은 팀에 있다면.. 내가 하는 식의 공헌은
그들의 눈에는 별로 띄지 않겠죠.‘

그렇다면.. 잘 생각해 보니 그는 어차피 다져에는 잘 맞지 않는 선수였는지도 모른다.

최소 그들은 그 말을(다져에는 맞지 않는 선수였다는) 계속 되뇌고 있더라도
무방한 것 같다.
 

 

뉴욕양키스가 이기기 힘든 5가지 이유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32:05
 
URL :
 
작성자 : 김준영

뉴욕양키스가 이기기 힘든 5가지 이유

■ 뉴욕 양키스가 이기기 힘든 5가지 이유 (퍼온글)



ESPN.com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뉴욕 양키스가 1996년 애틀랜타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2패 후 4연승을 거두며 월드 시리즈 반지를 꼈음을 회상시켰다.

그리고 올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후 내리 세 경기를 잡아내며 이곳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는 그러한 재현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 다섯 가지를 들었다.

1. 애리조나는 오클랜드가 아니다.

오클랜드는 그들 주전 중 아무도 30살이 넘은 선수가 없었을만큼 젊고 패기가 넘쳤지만 경험이 많은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그들의 25명 중 18명이 30살 이상이다.


오클랜드가 X-세대라면 애리조나는 401-K 세대(401-K : 미국의 퇴직금 제도로 애리조나 선수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을만큼 나이가 많다는 비유)다. 이 선수들은 월드 시리즈 경험은 없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양키스타디움의 분위기에 동요되지 않을 것이다.

2. 원-투 펀치
뉴욕 양키스 타자들은 커트 쉴링과 랜디 존슨을 상대해 단 6안타로 1점만을 뽑아냈다. 볼넷은 두 개였으며 19개의 삼진을 당했다. 월드 시리즈 역사상 첫 두 경기에서 이처럼 허덕인 팀은 1939년 이후 뉴욕 양키스가 처음이다.

물론 이런 기록으로 양키스 타선이 다음 경기에서도 두 투수에게 또 다시 쩔쩔 맬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투수는 정규시즌 한 시리즈에서 동반 패배를 당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양키스여! 행운을 빈다.

3. 노쇠한 타력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들은 커트 쉴링이나 랜디 존슨의 빠른 볼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 젊은 데릭 지터, 버니 윌리엄스, 알폰소 소리아노 등에 기대를 걸 수 있겠지만 지터는 오클랜드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이후 2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지터의 부상은 그의 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척 노블락은 8타수 무안타며 알폰소 소리아노와 버니 윌리엄스는 13타수 2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4. 허약한 벤치
종래 뉴욕 양키스에는 팀 레인스, 대럴 스트로베리 등 좋은 벤치 선수들이 있어 경기 후반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어제 뉴욕 양키스는 1사 1,2루에서 최근 10주동안 10타수 무안타의 수비 전문 내야수 루이스 소호를 내세워야 했다.

또 옛날에는 세실 필더를 내세워 좌투수들을 상대했지만 어제 존슨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양키스 타선의 핵심 폴 오닐, 티노 마르티네즈, 데이빗 저스티스의 좌타자들은 타선에 없었다. 아니 모습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 세 선수는 존슨을 상대로 통산 7타수 무안타 6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5. 기록도 애리조나편이다.
- 최근 10년간 월드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잃고 시리즈를 승리로 이끈 팀은 한 팀밖에 없었다.(96년 뉴욕 양키스)

- 가장 최근에 홈에서 두 경기를 이기고도 시리즈를 진 팀은 1981년에 있었다. 그리고 그 이전 24번의 이상과 같은 상황에서 7팀만이 시리즈를 잃었다.

- 1985년 이후 15번의 월드 시리즈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패한 팀은 두 팀뿐이다. 예외는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999년 뉴욕 양키스. 그러나 두 팀 모두 원정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이겼었다.

- 3차전 선발 로저 클레멘스는 자신의 팀이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있을 때는 4승 2패,2.62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팀은 6승 3패를 했다. 그러나 팀이 뒤지거나 타이일 때 등판한 10번의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1승 4패, 4.4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팀은 2승 8패.
 

 

내가 브렌리 감독이라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30:39
 
URL :
 
작성자 : 김우열

내가 브렌리 감독이라면..

Arizona가 현재 시리즈 2승으로 앞서고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지금에서야...애리조나가 우승할 확률이 50%정도 된것 같네요..
아직 양키즈가 우승할 확률이 50%란 얘기입니다....
그 확실한 문제가 바로 애리조나의 3, 4 선발의 허접함인데......
지금 논쟁이 되고 있는 쉴링, 죤슨의 등판 시기가 바로 이점 때문입니다.

우선 원안대로 3차전-앤더슨, 4차전-바트스타 형태로 간다면....
2패할 확률이 근 80%는 된다고 봐야겠죠......
그러면 시리즈 2승 2패.....

여기서 5차전-쉴링, 6차전-죤슨 이 나와서.. 다 이긴다면....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5, 6차전에서 1승1패 정도 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최소한 2연승으로 시리즈 끝날 확률보다 1승1패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7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많은데....
누구나봐도..7차전에 애리조나의 마운드를 책임질 히든카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양키즈에 월드시리즈 반지를 내주는 꼴이죠...
여기에 밥 브렌리 감독의 갈등이 있는 것입니다.

왜 쉴링이 4차전에 투입되느냐 하는 것은....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5차전에 끝내려는 것보다...
두번째 원투펀치의 완승이 혹시 실패할때... 커트쉴링을...7차전에
내보내기 위함이 더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2번 내보내서 2승보다...3번 내보내서 2번 승을 챙기기 위함이죠....

하지만...언론에서 발표했듯이 3일 휴식후 등판한 투수의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는 참혹하기 그지 없었죠...
여기서..더더욱 브렌리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만약 애리조나팀이 감독이라면....
위 갈등의 문제..(2번(5,6차전)투입 2승 & 3번(4,5,7)투입 2승)를
적절히 혼합해서....
1차전에 상대적으로 적은 이닝을 소화한 커트쉴링이기에..4일 체제로..
4차전 - 커트쉴링...
5차전 - 바트스타...(의외의 승리도 생각할 수 있음.)
이동일 후..
6차전 - 랜디죤슨...(파워피쳐로서..정상로테이션으로 확실한 승리를 보장...)
7차전 - 커트쉴링...(여기까지 오면 안되겠지만...마지막 피치를 기대...)
*여기에 우리 한국의 히어로...BK..의 4, 5, 7차전 박빙의 승부처에 투입...

이러한 로테이션이라면...갈등의 문제가 되고있는...양쪽의 장점만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애리조나팀으로서는 최상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시리즈 시작하기전에....예상하기를 7차전까지 가면 무조건..
양키즈의 우승을 개인적으로 점쳤습니다.
하지만..지금 상태에서..조금만 브렌리 감독이 신경쓴다면....
7차전에도..애리조나가 충분히 우승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가장 중요한 순간에...우리의 BK가...등판해서....
가장 인상깊은 역할을 해주기를...간절히 바랍니다....
 

 

The biggest decision is still ahead of him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8:52
 
URL :
 
작성자 :장재호

실링 4차전이냐 5차전이냐에 관해서

고수님들이 계속 글을 않 올리셔서 할 수 없이 제가 한 번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링을 4차전 투입한다는 것은 뉴욕에서 끝내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4,5,7차전 (각각 실링, 존슨, 실링) 중 2게임만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관한 짐 리트크 칼럼리스트 글입니다.

The biggest decision is still ahead of him
By JIM LITKE
AP Sports Writer
October 29, 2001


2-0 으로 뉴욕에 앞선 이 시점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감독은 남은 일정의
선발 로테이션에 관한 얘기를 입밖에 내는 것을 수줍어했다. 지금 브렌리감독은
불타오르는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을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느냐, 아니면 정상적으로
그들에게 4일을 주느냐라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까지 48시간
남았다.


양키스 덕아웃에 있는 그의 상대방 조 토리감독은 1996년 취임 후 4번의 시리즈
중 3번을 우승한 이래 이 구단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이 번 첫 두 게임에서 그는 그의 특유한 감각을 상실했다. 그는 저스티스
를 오닐대신 기용함으로써 결국 실링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뿐더러, 그가 마지막
순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추가한 구원투수 초트가 무진장 얻어맞음으로써 양키스의
역전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제 결정들이 옳았습니다." 토레가 나중에 말했다. "상대방 팀한테 말입니다."


양키스전에 존슨을 2차전 선발로 기용한 것은 누구나 내렸을 결정이었다. 그런데
그가 직감으로 중견수 자리에 스티브 핀리 대신 기용한 오른타자 대니 바티스타는 결국 2회말에 한 방으로 존슨에게 큰 힘이 되주었다.

누군가 그에게 바티스타를 기용한 것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저를 천재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단지 왼손투수 페티를 견제하기 위해서 수비를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오른타자를 집어넣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금부터 더 복잡해진다.


포스트시즌은 3일 간격으로 등판한 투수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1999포스트시즌
부터 정상적인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서 등판한 투수들은 총 15게임에 1승 9패에
방어율 9,73이다. 이 번 포스트시즌은 총 6게임에서 1승 5패에 방어율 3.98이다.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에 브렌리감독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링과 존슨을 각각 1,2차전에, 그리고 앤더슨과 바티스타를 3,4차전
선발로 확정했었다.

양키스는 앤더슨을 그들의 배팅볼 투수정도로 생각하는 것을 용서받을 수도 있다 -
그의 양키스에 대한 방어율은 8.50 이고 9월 8일 이후로 한 번도 선발로 기용된
적이 없다 - 그리고, 브레이브스도 이미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바티스타를
바보로 만들었었다.

아마 이런 이유때문에 실링과 존슨이 투수 로테이션이 발표된 후 브렌리감독을
찾았을 것이다. "그에게 3일 휴식 후 등판에 관한 우리들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실링이 목요일날 말했다. "우리는 거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분명히 설득력있게 들렸을 것이다.

"4차전은 아직 열려있슴다." 실링이 미팅 후 말했다." 1,2,3차전 선발투수들만
확정되었을 뿐입니다."


실링은 이번 시즌 전까지는 3일 휴식 후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그렇게 던진 것도 7월 21일날 야구장에서의 전기공급 실패로
게임이 2이닝 후 연기되었기 때문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존슨이 그 연기된 게임에서 마지막 7이닝을 던젔을 때 16명의
타자들을 삼진처리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브렌리감독이 목표로 하는 7차전에서의
태그 팀 피칭 - 만약 그가 실링과 존슨을 각각 4차전과 5차전에 투입한다면 - 의
양상이었을 것이다.


브렌리감독은 일요일 밤 그의 직관능력이 현재 상당히 물에 올랐다는 것을 또 다시
부인했다.

"제가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서 게임에 임하고
제가 그들을 기용했을 경우 선수 자신들이 그 상황에 책임을 지는 식입니다."

하지만 그의 짧은 감독 경력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은 아직 남아있다.
 

 

[espn]Frozen Moment(2차전 후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8:01
 
URL :
 
작성자 : 임양래

[espn]Frozen Moment(2차전 후기)

2001년 월드시리즈 2차전은 랜디존슨의 완봉으로 애리조나가 4-0의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완봉을 기록한 랜디.. 강해보이는건 얼굴뿐이 아니란걸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ESPN의 게임 후기를 하나 퍼옵니다.
스트라잌존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글쎄요..경기를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뭐 저같은 범인이야..랜디의 공을 판정한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습니다. 하하

-----------------------------------------------------------------------------

Frozen Moment : Can't hit if you don't swing
얼어붙은 순간 : 휘둘러야 치지

David Schoenfield

PHOENIX -- 9회초 투아웃 상황, 랜디 존슨이 데렉 지터를 상대하자 수천대의 카메라가 공 하나하나에 일제히 플래쉬를 터뜨려댔다.
맷 윌리엄스가 쓰리런 홈런을 친 7회, 그가 베이스를 돌자 여기저기서 하얀 수건을 흔들어댔다.([역자주] '항복해라. 게임 끝났다.'는 의미로 애리조나 디백스의 팬들이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게임이 시작하기 전, 레이 챨스가 감동스럽게 "America the Beautiful"을 부르자 여기저기서 "U-S-A, U-S-A"하며 함께 불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월드시리즈 2차전을 잘 말해주는 한 순간을 꼽아보자면, 그건 2회 버니 윌리엄스가 선두타자로 나와서 삼진을 당하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윌리엄스는 배트를 어깨 아래로 한번도 내리지 않고 투스트라잌 쓰리볼까지 갔다. 그러자 존슨은 그의 전매특허인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다. -- 시애틀에 있을 때부터 그의 슬라이더는 Mr.Nasty([역자주] 더러운 놈)라 불려왔다. 그리고 윌리엄스는 또 공을 그냥 보냈다.

좀 낮아보였다. 젠장, 무릎 아래로 좀 낮았다.([역자주] 음, 어차핀 진것도 불쌍한데, 에매하다고 하지말고 그래 낮았다라고 말해준다는 듯 그런 말투라고 보면 될까요? 후후) 그러나 투수에게 유리한 스트라잌존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심 마크 허쉬벡은 양키스의 중견수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좀처럼 심판과 논쟁하지 않고 침착한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스가 잠시 돌아서서 주심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덕아웃에선, 토레 감독이 "C'mon!(어서!)"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날은 양키들에겐 긴 밤이 될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존슨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구 중 하나를 선보이며, 3안타를 맞고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죤슨은 커트 실링이 1993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완봉을 기록한 이래 첫 완봉승 투수가 됐다. 단 3안타만을 맞은 것은 1988년 당시 다저스 투수 오렐 허샤이저가 오클랜드 에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2차전 때 기록하고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3회 다시 한번 낮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투앤투가 되자 주심을 째려보며 끙끙댔다.([역자주] 3회라고? 5회겠죠?) 그는 투쓰리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윌리엄스는 7회에도 주심 허쉬벡이 몸쪽 슬라이더에 스트라익투를 선언하자 또다시 툴툴거렸다. 윌리엄스 뿐만아니라 다른 양키들도 노골적으로 주심 허쉬벡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스캇 브로시어스는 8회에 삼진이 선언되자 감정을 숨기지 않고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거칠게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토레 감독이 말했다. "덕아웃 쪽에서 보면, 알 수 있는건 높은가 낮은가 뿐입니다. 그리고 전 게임 초반 버니에게 던져진 공 중 두어개가 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로시어스의 경우는 뭐라 말할 수 가 없군요. 그건 안쪽이냐 바깥쪽이냐 였고, 그런건 덕아웃 쪽에선 알 수 가 없거든요."

하지만, 토레 감독은 주심 허쉬벡에게 항의하지 않았다.

토레 감독이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마크씨는 꾸준히 일정한 스트라잌 존을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결국 해야할 것은 주심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일을 반성하는 것이겠죠."

더구나, 그 스트라잌존이란 것은 죤슨의 압도적인 피칭에 단지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에 불과했다. 다른 한 요인은, 특히 게임 초반에, 양키들이 존슨이 많은 공을 던지게끔 공을 기다렸다는데서 비롯됐다. 존슨은 거침없이 스트라잌을 던져댔고 처음 9타자 중 7명이 삼진을 당했다. 3이닝동안, 존슨이 던진 39개의 공 중 26개가 스트라잌이 됐다.

존슨이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걔네들이 어떻게 접근해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게임 초반엔 카운트를 늘리려는구나 생각했죠. 많이 던져서 빨리 내려가게요."

그 역시 잘돼질 않았다. 죤슨은 계속해서 스트라잌을 던져댔고 110개의 공 중에서 76개가 스트라잌이었다. 사실, 그것은 허쉬벡의 스트라잌존 만큼이나 양키들을 끙끙대게 만들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서 죤슨이 110개 이하의 공을 던진 게임은 39번 중 8번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8번 중에 7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한번도 없었다. 그가 가장 효율적으로 잘 던졌던 것은 8월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릿츠를 상대로 112구만에 완봉승을 거두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릿츠완 다르다.

그래, 양키스는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존슨이 말하듯이, "게임 후반엔, 빠른 카운트에서 휘둘러대서 땅볼타구를 얻어내기 시작했죠. 그리고 거기서 병살타를 얻어서 게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역자주] 기다려봤자 스태미너와 컨트롤이 뛰어난 존슨을 당할 수 없으니까 이제 기다리지 않고 쳤는데 그것이 오히려 병살타를 만들어 게임이 더 잘풀렸다는.. 기자는 약간 양키스의 헛된 노력을 비꼬고 있습니다.)

계획을 바꾼 것도 소용이 없었다. 적어도 오늘은 아니었다. 죤슨이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피칭을 한 투수들 명단에 돈 라슨, 밥 깁슨, 에드 왈시 그리고 잭 모리스 다음으로 끼이게 된 이런 날은 말이다.

거기다 주심으로부터 약간의 도움까지 있었으니.

그냥 바니 윌리엄스에게 물어봐라.([역자주] 오늘은 영 아니었다..라고 할것이다.)

Pitcher Team Year IP H ER BB SO GS
Babe Ruth Red Sox 1916 14 6 1 3 4 97
Don Larsen Yankees 1956 9 0 0 0 7 94
Ed Walsh W. Sox 1906 9 2 0 1 12 94
Bob Gibson Cardinals 1968 9 5 0 1 17 93
Randy Johnson D-Backs 2001 9 3 0 1 11 91
ill Dinneen Red Sox 1903 9 3 0 2 11 90
George Earnshaw Phi. A's 1930 9 2 0 1 8 90
Monte Pearson Yankees 1939 9 2 0 1 8 90

-------------------------------------------------------------------End

 

크레이그 카운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7:16
 
URL :
 
작성자 :mysQ

크레이그 카운슬

..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하는 선수는 물론
공포의 원투펀치이지만..

이들이 남겨놓은 커다란 공백을 홀홀단신 커버하는 선수가
카운셀입니다.

다져가 우리팀에는 이 선수가 설 자리가 없다며 작년에 방출한 선수.

(실은 플라스키 칼럼에서 카운셀을 다룬 글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불과 일주일 전 글이 이미 삭제되어 유료화되어 버렸네요. - -;)

저기 엑스 다져가 간다.. 로 시작되는 글.. (혹시 저장해 놓은 분?)

카운셀이 받는 금년 연봉이 불과 45만불..
그러나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이루어낸 활약은 돈으로 계산하기 힘들지요.
어제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허무하게 실링이 한점을 허용했을때
왜소한 카운셀은 홈런으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는 절묘한 희생번트..
수비에서는 중앙을 가르는 안타성 공을 다이빙으로 막아내 아웃을
만드는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

그야말로 그는 동료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노릇을
합니다.
(카운셀이 동점 홈런을 쳤을때.. 실링이 내뱉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죠.
'이제 나는 승리 아니면 9회에 1-1 노디시젼으로 이 경기를 마칠 수
있겠군..' 자신감으로 뭉친.. )

플라스키는 아주 시니컬하게 그의 방출을 말하고 있습니다.

-- 그는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챔피온처럼 훌륭한 팀에는 꼭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져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어쩌면 그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플라스키는 카운슬을 같은 노터댐 출신의 풋볼선수 루디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등장할 때는 루디~루디~하는 환호성이 들리는 것 같다는..

가난한 공장노동자의 14형제중 세째로 태어난 루디..
그가 노터댐 축구팀에서 거둔 성적은 아무런 의미없는 플레이에서 상대
쿼터백을 색시킨 단 하나의 플레이 뿐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도 잘 못한 루디.. 게다가 덩치는 왜소하고..
이런 그가 어려서부터의 꿈.. 노터댐 축구팀이 된다는 불가능한 꿈을
추구하는 과정은 이미 영화로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돈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루디가 사립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며 5년인가를 계속 지원해 결국 입학허가를
받아내는 과정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입학한 후 스카웃 받지않은 아주 소수의 축구선수를 보충하는 트라이아웃
에서 작은 체구로 악바리처럼 코치들 눈에들어 선수가되는 꿈을 이루지만
그의 덩치로는 도저히 메이져급의 대학 풋볼에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체육관 창고에서 자고 먹으며 훈련에는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풋볼팀의 일원으로 인정받기위해 노력합니다.

연습에는 항상 120프로의 열정으로 태클에 임해 연습시합에서 부상을
우려하는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열의는 모든 선수의 귀감이 되고 모두들 그를 마음속으로
존경하게 됩니다.

드디어 그의 대학4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경기..
코치는 일방적인 이 경기에서도 루디를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때 동료 선수들은 조용한 반란을 계획하죠.
일방적인 게임.. 3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진 노터댐은 코치로부터 경기를
그냥 끝내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마지막 한번의 플레이를
위해 공격을 감행해 터치다운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는 선수 모두.. 그리고 영문도 모르는 관중까지 합세하여
루디~루디~를 외쳐댑니다.

코치도 할 수 없이 다음 수비에 루디를 내보내죠.
(그 선수가 펄쩍펄쩍 뛰며 필드로 나가던 장면을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선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된 그 플레이에서 루디는 색을
성공시키고 루디는 동료들의 어깨에 올려져 필드를 떠납니다.

단 한차례의 플레이.. 하지만 그는 노터댐 역사에 아주 굴직한
획을 긋지요. 그는 팀 역사상 최초로 동료들에게 들려 필드를 떠난
선수가 되니까요.

노터댐 풋볼 역사에는 수많은 전설적 인물이 등장하지만..
불가능을 이겨낸 인간승리 루디 이야기는 가장 감동적인
전설로 팬들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

잡설이 길어졌지만..
마이너를 전전하다 30이 다 되어 메이져에 진출한 카운슬..
항상 옷이 지저분해지는 허슬 플레이..
왜소한 체격.. 그리고 노터댐의 배경..
이런 것이 그를 루디와 비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팀내 유일한 월드시리즈 링의 보유자로서
그는 팀의 정신적 리더로 대부분이 처음 참여하는 월드시리즈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팀 동료가 본 김병현 (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5:05
 
URL :
 
This is the type of punctual Kim is:

"Has he ever been on time?" Anderson jokes.
"He was late again today. I am not kidding. I am serious.
Damn rookie. Too bad there's no hazing in this era of political
correctness."
"Well that's not totally true," Miller says.
"He gets more crap than anybody on this team. Nobody is afraid
to give him a hard time. He's the young one, after all."

"I don't know what's up with him showing up when he does,"
Prinz says. "But at this point as long as he's around for
the ninth inning, I don't think anyone cares."

김의 시간관념에 관한 이야기다.

"시간을 지킨 적이 있었나고요?", 앤더슨이 농담삼아 말했다.
"오늘도 또 늦었어요. 농담 아네요. 진짜에요. 젠장 신인이.
요즘 같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회에선 신입생 괴롭히는
게 없어진게 너무 아쉽네요."
밀러가 말했다.
"꼭 그런건 아네요. 우리팀의 누구 보다도 험한꼴 많이 당하죠.
아무나 그녀석 힘들게 할 수 있으니까. 어쨌거나 젊은 애잖아
요."
[(*)정치적으로 올바른 --> 뭐, 우리말로 '민주화된' 쯤의 뜻]

"그가 나타날때면 도데체 여기 오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항상 궁금 하게 한다니까요.", 프린츠가 말했다.
"하지만 이시점에선, 그가 9회 전까지만 온다면, 제생각엔 아무도
신경 안 쓸것 같아요."



This is the type of pitcher he is:

"He throws a slider, fastball and the shoe-toe pitch,"
Miller says with a straight face. "That's the one he starts
with his hand nearly touching the rubber and it starts out inside
and ends up high and outside. He's one of the toughest right-handers
in the league in my opinion.
I am just glad I have to catch him, not hit him."

"No one else throws like he does," Welch says.
"Maybe (Colorado side-arm reliever) Mike Myers a little bit.
But no one is just like him."

"I remember the first time I saw him over at Phoenix Municipal
at a Spring Training game. I was charting pitches," Prinz says.
"I was charting pitches and I couldn't believe what I was watching.
All the movement is unbelievable."

투수로써의 그에 관한 말들이다.

"슬라이더, 빠른공, 그리고 "발끝"공을 던지죠.", 밀러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발끝공이란건, 던지기 시작할 때 손의 위치가 투수판에 거의 닿을
지경에 있는 공이에요. 공이 안쪽에서 시작해서 바깥쪽 높은 쪽으로
벗어나죠. 그는 내생각엔 리그내 최강 오른손 투수중에 하나에요.
그의 공을 받기만 하지 치치 않아도 된다는게 기쁠 따름입니다."

"그녀석 처럼 던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월치가 말했다.
"아마 (콜로라도의 사이드 쓰로 구원투수) 마이크 마이어스 가 좀
비슷하나? 그래도 그녀석이랑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피닉스주 스프링 훈련 게임에서 처음 봤던 때가 생각 나네요. 투구
차트를 만들고 있었죠. 투구 차트를 만들다가, 내가 보고 있는 걸
믿을 수가 없었어요. 무브먼트가 믿을 수 없을 정도였죠."




"He throws that upshoot pitch. It's basically impossible to hit,
" Anderson says. "You are taught from the moment you begin this
game that anything that breaks will go down, and that pitch goes
sideways and up."

"In Philadelphia, one of their left-handed hitters swung at the pitch
and it him in the chest," Gonzalez says. "He was hiding his face in
his glove, and we were all laughing. That was hard to get over."

"그는 '업슛'을 던지죠. 기본적으로 그건 치는게 불가능해요."
"야구 경기를 첨 시작했을 적부터, 모든 종류의 브레이킹 볼은 떨어진다고
배웠죠. 근데 그 공은 옆이랑 위로 가요.", 앤더슨의 말이다.

"필라델피아에선, 한 왼손 타자가 그 공을 쳤는데, 그게 자기 가슴에 맞고 말았죠. 그는 [쪽팔려서?] 장갑에 얼굴을 묻었죠, 우리도 모두 웃었어요.
아 그건 잊을 수가 없네요."




This is the type of pulseless competitor he is:

"We are in the clinching game of the NLCS and he heads out there for
the ninth inning and he's singing along with (the disco) music that's
playing in the stadium," Miller says. "Then he finishes his warm-ups
by joking around and doing an El Duque leg kick. I was like, yeah,
this guy's really nervous."

"He wants the ball. Nothing seems to overwhelm him," Gonzalez says.
"And that's a good thing. He has really grown up the last three years.
He seems so confident."

"I'll tell you about his confidence," Miller says.
"He has been working on throwing overhand some. He throws harder
that way, actually. But he had this curveball and he wanted to throw
it against Atlanta. I went out to the mound and said,
'No way, not right now.' He told me, 'Curveball, curveball.'
I told him, 'Fine, throw the damn thing.' And it was the nastiest
pitch he's made all season. He struck out Marcus Giles with it."

그의 비인간적인 경쟁자로서의 면이다.

"NLCS의 마지막 게임이었고, 그는 9회에 등판했어요. 근데, 올라오면서
구장에서 틀어주는 디스코 음악을 따라 부르고 있더라니까요."
"그러더니 농담을 하고 엘 듀크 다리 차기 [아마도 운동선수들의 몸푸는
동작인듯]를 하면서 워밍업을 마치더군요. 꼭, 형씨들 긴장 하셨네,
하는 것 같았어요.", 밀러의 말이다

"그는 공을 원할 뿐이지요. 그를 주늑들게 하는 것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건 좋은 일이에요. 그는 지난 3년간 정말 성장했거든요. 그는 무척
자신 있어 보여요.", 곤잘레스의 말이다.

"그의 자신감에 대해 말해 드리지요. 그는 오버핸드를 던지는 것도 조
금 연습했습니다. [아마도 손목을 사용한 변화구를 던지는 방법?]
그렇게 던지는게 실제로 그에게 더 어려워요. 그런데 이 커브볼을 익
히고 나니까, 아틀란타전에서 그걸 던지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가서,
'안되. 지금은 안되.' 그랬죠. 그랬더니,
'커브볼, 커브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젠장할 마음 대로 던져.' 그랬죠.
시즌에서 던졌던 것중에서 가장 지저분한 공이 들어왔습니다. 그걸로
마커스 자일스를 삼진 잡았지요.




This is the type of hitter he is:

"He told you he was a good hitter?" says Diamondbacks first baseman
Mark Grace. "He's a liar. I could get him out."
"It goes back to that one he got against the Cubs, huh?"
says Gonzalez. "He gets a hit, knocks in a couple of runs,
then he tells reporters that he was a four-time batting champ in Korea.
I about threw up my breakfast when I read that quote.
He's got the worst swing I have ever seen.
I told reporters to check those facts out the next day,
because if he's a batting champion then I want to play in that league."

타자로서의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훌륭한 타자였었더라고 말했다고요?",
"거짓말 이에요. 나라도 그를 삼진 잡을 겁니다.", 디벡스의 1루수
마크 그레이스의 말이다.

"그 컵스 경기의 한건 말이군요, 하, 그가 안타 쳤지요.
타점도 한두점 올렸던거 같고. 그러자 리포터에게 한다는 말이 한국
에서 4차례나 타격왕이었다나? 그 기사 읽고 아침 먹다 토할뻔 했
어요. 세상에 본것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스윙이었습니다. 그래서 리
포터한데 그게 사실 인지 좀 체크 해 달라고 했지요. 왜냐면 걔가
타격왕할 정도라면, 나도 좀 그 리그가서 뛰고 싶거든요.",
곤잘레스가 말했다.

[우리는 내년 봉황기에서 곤잘레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This is the type of interview he is:

Wave. Smile. Goodbye.

그가 보여주었던 인터뷰다.

손흔들고. 웃고. 안녕.




This is the ending that his story should have:

"Can you imagine how hard it is to come from a different country and
play over here?" says Anderson. "It's not just the language barrier,
but the cultural barrier. And then you put his age on top of all that.
It really is remarkable what he has done. You wish people knew more about
him.
"

Hopefully, they do now.

이 기사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만한 말이다.

앤더슨의 말이다.
"다른 나라에 와서 시합하는게 얼마나 힘들건지 상상이라도 해 봤습
니까? 언어 장벽 뿐 아니라 문화 장벽도 있지요. 게다가 무엇보다도
그의 나이를 생각해 보세요. 그가 지금까지 이룩한 것은 정말 대단
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되기를 빌어 주
세요."

아마도 이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팀 동료가 본 김병현 (1) (mlb.com)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4:40
 
URL :
 
작성자 : 이철

팀 동료가 본 김병현 (mlb.com)

이제 월드시리즈 시작할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군요.

눈을 비비며 일어나 TV앞에 자리잡는 한국에 계신분들...
맥주 사놓고 토요일 저녁을 즐기는 미국에 계신분들...
기다리면서 재미삼아 읽어 보시길...

김병현 홈페이지에서 펀글입니다.

****************************************************************

PHOENIX -- When Byung-Hyun Kim showed up at his locker
cubicle Friday afternoon, microphones and cameras breathed
a sigh of relief.
After draining their batteries on the likes of Curt
Schilling and Randy Johnson, the recording devices retreated
to their neutral corners for rest and new tape.
The hordes of reporters, save a few desperate stragglers,
marched right past the Arizona Diamondbacks closer and looked
eagerly for slugger Luis Gonzalez or even goofy lefty Brian Anderson.
Maybe Kim is a nice guy. But he's never been The Guy, if you will.
Despite the fact that he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igures
in the World Series, he lives in the shadows, mostly ignored,
not even begging a pardon.
During the regular season, he compiled a 5-6 record with a 2.94 ERA.
Mariano Rivera, the human exclamation point for the New York Yankees,
is considered the high-water mark for closers. He generally posts
more saves than the cast of "Baywatch." And this year was no different
as his slippery 95-mph cutter allowed him to lock the door on 50 games.
Yet entering Game 1 of the Fall Classic, Kim's resume isn't exactly
smirk material. He posted 19 saves in 23 opportunities.
Even more impressive were his 113 strikeouts and 58 hits allowed
in 98 innings.


금요일 오후, 라커룸에서 나온게 김병현이자 모든 카메라
와 마이크에서는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커드실링과 랜디 존슨을 찍느라
배터리가 다 떨어져갔기 때문에,
기록 장비들을 원래 있던 곳으로 가져가서 좀 식히고, 테잎도
새로 갈았다. 몇몇 절박한 낙오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자들은 디백스의 마무리투수앞은 그냥 지나치고, 슬러거
루이스 곤잘레스나 혹은 좌완 브라이언 앤더슨 같은 선수들을
애타게 찾아다녔다.
김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는 결코 "바로 그 선수"기 되었
던 적은 없었다.
그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하나란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으며, 거의 무시되고 있고,
심지어 잠깐 말을 붙여보지도 않는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그는 방어율 2.95, 5승 6패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인간 느낌표 마리아노 리베라는 마무리 투수의 정상급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베이와치"의 인물들 보다 더 많은
구원을 기록한다. 올해에도 그의 미끄러지는 95마일 커터는
50 경기의 뒷문을 잠글 수 있었다.
하지만 가을의 향연에 첫 경기에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김의 성적표
또한 웃어 넘길 정도는 아니다. 그는 23번의 기회에서 19번의 세이브
를 올렸다. 더 인상적인 것은 그의 113개의 삼진과, 98이닝에서 58
안타만을 허락했다는 점이다.



"The first time I saw his stuff, I couldn't believe how filthy he was,"
explains Anderson.
"He does things with the baseball that make you shake
your head. He has some pitches, you can't even put a name on it.
He's just nasty."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의 구질을 처음 봤을때 도데체 얼마나 지저분한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의 야구엔 고개가 절로 저어지더라고요. 그가 던지는 몇몇 구종들은,
이름도 붙일 수가 없었었요. 그는... 골치아파요."



But Kim has slowly stalked excellence in a virtual cloak of
anonymity. Other than a couple of Korean journalists,
whose job it is to track his every move, Kim is almost never
bothered because of the language barrier.

It begs the question: Who is Byung-Hyun Kim?


그렇지만 김은 천친히 무명의 망토을 뒤집어 쓴채 천천히 일류 선
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뒷꽁무니를 i아다니는 임무만을 지닌 몇
한국인 기자들을 제외하고는, 그의 언어 장벽 때문에 김에게는 인터
뷰 요청도 거의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이제 질문이 하나 생기게 된 것이다. : 도데체 김병현이 누구냐?



He works magic -- in three postseason games he has two saves
and has yet to yield a hit in five innings of work -- then
disappears. Shouldn't we know a little bit more about him in case,
you know, he brings a dynasty to its knees?
Curious to unravel the mystery, we began interrogating those who
spend the most time with him: his teammates.

그는 마술을 부린다. 지난 포스트 시즌 세게임에서 두개의 세이브를 기록
했고 그러고도 다섯 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만 맞았다. 그리고 나선
사라져 버렸다. 그에 관해서 조금 더 알고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혹시나 그가 양키스 왕조를 무릎끓게 할 때를 대비해서 말이다.
그에관한 신비를 풀기위해, 우리는 그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
들과 만나보기 시작했다. 그의 팀 동료들 말이다.



This is the type of person Kim is:

"A good kid," says catcher Damian Miller.
"He does some things that make you shake your head.
But that's because he's only 21, I think."

"I have been hanging out with him some on the road,"
says reliever Brett Prinz.

"He's a little quiet. But he's a nice guy.
We'll go at it with Playstation in the hotel room.
He has a lot of fun with that."
"I made an effort to talk to him so he always knows
that someone gives a (bleep) about him," Anderson says.

"And I learned right away how smart he is."

김의 인간성에 관한 말들이다.

"좋은 애에요."
"가끔 고게를 젖게끔 하는 일들을 하죠. 하지만 그건 그가
아직 21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포수인 데미안 밀러의 말이다.

"가끔 원정때 같이 지낸적 있었죠."
"조용한 애에요. 하지만 괜찮은 녀석이죠. 호텔 룸에 플레이 스
테이션을 가지고 간적 있어요. 그걸 참 좋아하더군요.", 구원투수 브렛
프린츠의 말이다.

"한번은 그걸 말해주려 했어요. 누군가 그에게 (-삐익-)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항상 알도록 말이지요."
"그러자, 그가 얼마나 똑똑한지 바로 알게 되었죠.", 앤더슨의 말이다.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어요.]




This is the type of communicator Kim is:

"He knows pitching and hitting lingo," Miller says.
"When I go to the mound, he knows what I am saying.
He understands me."

"Don't be fooled," Anderson interjects.
"He knows a lot more English than he lets on.
It's like the Latin player who smiles when you compliment
him, then says, 'no comprende' when you start ripping him."

"He feels like part of this team, from what I can tell,"
Gonzalez says.
"I don't think there's any doubt that he realizes how
important he is to us. He gets that."

"It's not always easy," says Bob Welch,
Arizona's boss of pitchers. "You just have to take it
slow sometimes and have patience. He's a great athlete.
He really is. I don't have any problem coaching him."

김의 의사소통에 관한 말들이다.

"그는 투구와 타격에 관한 말들을 알아요."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어요.
나를 이해하지요.", 밀러의 말이다.

[여기서 잠깐! 김병현의 인터뷰를 생각해 보자. 포수가
하는 말을 알아듣냐고 기자가 물어보자, '잘 모른다.
그냥 내가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진다.' 라고 대답했었다. -__-]

"속으면 안되요.", 앤더슨이 끼어들었다.
"그는 모르는 체 하는거 보다 영어를 훨씬 더 많이 알아요.
이를테면 [영어를 못하는] 라틴계 선수이, 칭찬해 주면 씨익
웃고, 씹으려 그러면 'no comprende' [스페인어. 무슨뜻?]
라고 하는거랑 같죠."

"그는 이 팀의 일부가 된걸 좋아해요. 내가 본 바에 따르면 말이죠."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데에
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그는 그것을 알고 있지요.",
곤잘레스가 말했다.

"항상 쉬우건 아니죠.", 아리조나 투수코치 봅 웰치의 말이다.
"가끔 가다가는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해야 되요. 그는
훌륭한 선숩니다. 정말로. 그를 지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This is the type of different Kim is:

"Oh, you want to know about his sleeping?"
laughs Gonzalez. "He sleeps 18 hours a day.
I have never seen anything like it.
He's just like a little kid. When we get on a bus and
the wheels start moving, he's out."

"I'll tell you a story," Anderson says. "Here we are 10 minutes
before Game 1 of the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and
everyone is heading out for introductions. And I look over
and BK has his headphones on and he's snoozing right there on
the floor in the middle of the room. He's always taking naps
somewhere in some nook and cranny. I used to try and find him,
but I gave up. It's just normal now."

이것은 김병현의 특이한 점에 관한 말들이다.

"그가 잠자는 거에 대해서 알고 싶으세요?", 곤잘레스가 웃었다.
"하루에 18시간도 자요. 그런 놈은 처음 봤다니까. 그냥 어
린 애 같아요. 버스에 올라타서 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벌서 정신이 나가 있죠."

앤더슨이 말했다.
"이야기 하나 해드리죠.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1차전 10분 전이
었고 다들 선수 소개를 받으러 나가고 있었죠. 그때 보니까
BK는 헤드폰을 끼고 거기서, 그 방 한가운데 바닥에서 졸고
있더라니까요. 항상 구석진 틈새 사이 어딘가에서 낮잠을
자요. 예전엔 항상 찾으러 다녔었는데, 이젠 포기 했어요.
그냥 그게 정상이려니 해요."
 

 

Fall Classic History (1)-월드시리즈의 탄생!!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2:38
 
URL :
 
작성자 : 진은경

Fall Classic History (1)-월드시리즈의 탄생!!

월드시리즈의 탄생 !

월드시리즈의 역사는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L를 양분하고 있던 NL(National League)와 AA(American Association)는 각 리그 우승팀간에 월드시리즈를 벌여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의 월드시리즈는 일종의 친선경기 성격이 강했고. AA가 몰락한 이후 NL만이 유일한 ML로 존재하면서 월드시리즈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1901년 밴 존슨(Ban Johnson)이 설립한 AL(American League)가 새롭게 ML를 표방하고 나오면서 NL의 독점은 끝나고 말았다. 존슨은 뛰어난 사업수완과 리더쉽으로 AL를 성장시켰고 1903년에 이르자 NL는 더 이상 AL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말았다. 결국 1903년 NL 회장 헨리 풀리엄(Henry Pulliam)은 AL를 ML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풀리엄과 존슨은 양대 리그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인 내셔널 커미션(National Commission)을 창립해 신시내티 레즈 구단주였던 개리 허먼(Garry Herrmann)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1903년 양대 리그가 화해하고 내셔널 커미션이 창립되었지만 아직까지 양대 리그의 챔피언끼리의 대전인 월드시리즈를 부활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8월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보스턴 필그림스(레드삭스의 전신)이 양대 리그의 우승자로 굳어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두 팀간의 대결을 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팀은 시즌 종료 후 9전 5선승제의 친선경기를 가지기로 합의했고. 그 명칭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s Championship Series)'로 정했다. 이것이 현대적인 의미의 월드시리즈의 시초인데. 당시에 벌어진 제 1회 월드시리즈는 내셔널 커미션의 주관 하에 벌어진 공식적인 시합은 아니었다.

첫 번째 월드시리즈 1차전은 10월 1일(미국시간) 필그림스의 홈구장인 헌팅턴 애비뉴 그라운드(Huntington Avenue Grounds)에서 벌어졌다. 파이어리츠 선발은 시즌 중에 25승을 거둔 디콘 필립(Deacon Phillippe)이었고. 필그림스 선발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이 영(Cy Young)이었다. 두 투수의 대결은 필그림스 내야진의 실책으로 어이없이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결국 파이어리츠는 7 - 3으로 월드시리즈 최초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시리즈의 최종 승자는 필그림스였다. 사이 영과 빌 디닌(Bill Dinneen)이 각각 2승과 3승을 기록한 필그림스는 8차전 끝에 5승 3패로 파이어리츠를 물리치고 최초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었다.

1904년 양대 리그의 우승팀으로 AL는 보스턴 필그림스. NL는 뉴욕 자이언츠였다. 그러나 NL 우승팀인 자이언츠의 감독 존 맥그로우(John McGraw)는 AL를 마이너리그라고 낮춰 부르며 월드시리즈 경기를 거부했다. 결국 이해 월드시리즈는 치러지지 못했는데. 맥그로우가 월드시리즈를 거부한 것은 외부적으로 그가 밝힌 이유와는 달리 필그림스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이언츠보다 강했다는 점과 2년전 그가 AL 회장 밴 존슨에게 강제로 쫓겨나다시피 하며 NL로 옮겨왔던 것에 대한 불만 그리고 AL와의 평화협정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자이언츠 구단주 존 브러쉬(John Brush)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해 월드시리즈는 치러지지 못했고 내셔널 커미션은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월드시리즈를 내셔널 커미션이 주관하는 공식적인 경기로 매년 치르기로 결정했다. 재미있는 것은 팬들의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월드시리즈를 보이콧 한 주역이었던 브러쉬와 맥그로우가 월드시리즈를 공식화하는데 제일 앞장서서 활약했다는 것이다. 결국 내셔널 커미션은 다음과 같은 규정을 만들어 월드시리즈를 공식화 했다.

- 월드시리즈는 양대 리그의 우승팀끼리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배당금은 4차전까지의 수입만으로 제한한다. (선수들이 배당금을 불리기 위해 고의적
으로 게임수를 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
- 승리팀에게는 75%. 패배팀에게는 25%를 배정하고 팀내의 세부배부방식은 각팀에 일임한다.
- 대회가 4차전 이후로 넘어가면 양리그 사무국에 일정분을 할당하고 나머지는 구단이 차지한다.

이와 같은 규정은 내셔널 커미션의 3인 위원회(AL회장. NL회장. 내셔널 커미션 회장이 참여한다)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브러쉬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브러쉬 규정(Brush Rules)'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05년 월드시리즈는 내셔널 커미션이 주관한 최초의 월드시리즈였다. AL에서는 코니 맥(Connie Mack)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팀이. NL에서는 맥그로우의 뉴욕 자이언츠 팀이 우승을 차지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맥과 맥그로우는 초창기 ML 최고의 명감독으로 둘 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인데. 이들의 팀이 공식적으로 맞붙은 최초의 경기가 바로 1905년의 월드시리즈였다. 1905년 월드시리즈는 훗날 '완봉 시리즈(Shutout Series)' 라고 불리게 되는데 그것은 5경기가 모두 완봉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1차전은 10월 9일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인 콜럼비아 파크(Columbia Park)에서 벌어졌다. 양팀의 선발로 자이언츠는 시즌동안 무려 31승에 1.28의 방어율을 기록한 크리스티 매튜슨(Christy Mathewson)이었고. 어슬레틱스는 24승을 기록한 좌완 에디 플랭크(Eddie Plank)였다. 1차전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자이언츠가 3 - 0으로 승리했다. 매튜슨은 9이닝을 4안타 완봉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전 자이언츠 선발은 '철인' 조 맥기니티(Joe McGinnity)였고. 어슬레틱스 선발은 인디언 출신의 치프 벤더(Chief Bender)였다. 이번에는 어슬레틱스가 3 - 0으로 승리했는데 벤더는 전날 매튜슨과 마찬가지로 4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맥기니티 역시 6안타로 호투했지만 3회와 8회 실책으로 3실점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1승 1패 상황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맥그로우는 이틀동안 휴식한 에이스 매튜슨을 다시 등판시켰다. 현대야구에서는 분명 무리한 기용이라고 할만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매튜슨은 시즌 중에도 그런 식으로 등판하곤 했다. 그리고 기대했던대로 그는 이번에도 어슬레틱스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9 - 0 자이언츠 승. 어슬레틱스는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4차전은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폴로 그라운즈(Polo Grounds)에서 벌어졌다. 어슬레틱스는 1차전 선발 프랭크를 다시 내보냈고 자이언츠는 맥기니티를 등판시켰다. 경기는 피를 말리는 투수전 끝에 어슬레틱스 내야진의 실책으로 4회 1득점한 자이언츠가 1 - 0으로 승리했다. 자이언츠가 1승만을 남겨놓은 5차전. 자이언츠 선발투수는 1. 3차전을 4안타 완봉으로 장식한 매튜슨. 어슬레틱스는 2차전을 4안타 완봉으로 승리했던 벤더가 등판했다. 이 시리즈가 계속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경기는 피를 말리는 투수전 끝에 자이언츠가 2 - 0으로 승리했다. 매튜슨의 시리즈 3번째 완봉승. 이해 매튜슨이 기록한 3승은 아직도 월드시리즈 사상 한 시리즈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으며 3경기를 전부 완봉한 것은 유일한 기록이다. 또한 이 시리즈에서 자이언츠 투수진은 5경기동안 3실점. 자책점 0으로 0.00의 말도 안 되는 방어율을 기록했다. 어슬레틱스로서는 에이스 루브 워델(Rube Waddell)이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지만 결과적으로 타선이 자이언츠 마운드로부터 1점도 뽑아내지 못했으므로 워델이 있었다 하더라도 승리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촌놈' 김병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21:46
 
URL :
 
'아름다운 촌놈' 김병현

국내외 주변인물 릴레이 인터뷰 2001.10.27




지난 22일(한국시간)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TV로 시청하던 국내 스포츠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8,9회 무실점 완벽투로 애리조나에 3-2의 승리를 안기며 감격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김병현이 경기직후 동료선수들과 부둥켜안고 환호하는 장면이 잠깐 TV에 비추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국내 시청자들은 동양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 '이날의 히어로' 김병현을 찾느라 TV화면 구석구석을 눈이 빠져라 찾았으나 그의 모습은 더이상 TV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대부분 동료선수들이 카메라 앞으로 뛰어나와 부둥켜안고 즐거워하던 그 때, 김병현은 조용히 마운드를 내려와 벤치로 걸어가고 있었다.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 있다가도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제발로 걸어나가는 메이저리거, 그가 바로 김병현이다. 어쩌면 이날 일은 김병현의 독특한 캐릭터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전세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당당히 선 '무등산의 키작은 야구소년' 김병현,그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스포츠서울닷컴의 e매거진팀은 어린시절부터 중,고교,대학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가장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던 주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인간 김병현'의 탐험에 나섰다.




아버지 김연수씨
김병현의 아버지 김연수씨는 인터뷰를 몇 번이고 사양했다. 언론에 나서지 않는 것이 김병현을 위하는 길이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번 부탁 끝에 어렵사리 이뤄진 인터뷰에서 김연수씨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요즘 온종일 걸려오는 언론사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사양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보이지 않게 뒷바라지하는 것이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병현이가 메이저리그에 간지도 3년이 됐네요. 어려서부터 워낙 말수가 적고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 보내 놓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야구에 대한 집중력만큼은 아버지인 저도 놀랄 정도여서 믿음을 갖고 응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빨리 이뤄내 대견합니다. TV를 보다 경기중 수줍음을 타며 뒤로 물러날 때면 아직도 저 버릇 못고쳤다 싶지요. 바라는 건 좀 더 적극적인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병현이가 지금보다 더 잘하게 된다고 해도 묵묵히 제 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늘 격려해 주시는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광주일고시절 야구부 허세완 감독
현재 충장중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허세완 감독은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의 언더핸드 투구폼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처음엔 타격도 좋고 어깨도 강해 유격수를 시키려 했지만 공을 뿌리는 능력이 뛰어나 계속 투수를 시켰습니다. 대신 진학할 당시 오버스로에 가까웠던 병현이의 투구폼을 언더핸드로 바꾸도록 지도했지요. 그랬더니 금방 자기 폼으로 만들어 위력적인 공을 던지기 시작하더군요. 병현이는 꾸준한 노력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승부근성이 있었습니다. 병현이가 3학년 때인 96년 대통령기대회 대전고와의 결승전이 있던 날이었어요. 팔꿈치가 이상한 것이 분명해 그만 던지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해 보겠다며 전력 투구하더니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아내 7-0의 승리를 만들어 냈었답니다."

광주일고시절 야구부장 이봉규 교사
"병현이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은 어쩌면 고3때였던 것같습니다. 당시 초고교급 투수로 명성을 날리자 상대팀 타자들이 어찌나 경계를 하던지. 일단 몸쪽공이 들어온다 싶으면 기를 쓰고 몸을 갖다대 데드볼을 만들곤 했지요. 저는 그때 병현이가 심리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으리라고 봅니다. 지난번 애틀랜타와의 마지막 경기 때 병현이 아버님과 마주앉아 소주잔을 기울였는데, 참 벅찬 감회가 밀려오더라구요. 앞으로 심리전에도 능한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봉규씨는 현재 광주 지원중학교에서 야구부장을 맡고 있다.

광주일고시절 고3 때 담임교사 서자원씨
고3 1년 동안 김병현의 담임을 맡았고 현재 광주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서자원씨는 '제자 김병현'을 이렇게 떠올렸다. "돌이켜 보면 병현이는 과묵하면서도 인사 잘 하고 싹싹한 그런 아이였어요. 대회를 마치고 오면 항상 병현이를 교실 앞으로 나오게 해 결과를 설명토록 했습니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긴 하지만 친구들과 관계가 좋았던 병현이는 스스럼없이 경기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았지요. 그러면 반친구들은 환영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내 아이들은 병현이를 둘러싸고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성균관대시절 야구부 유상호 감독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난 유상호 감독은 고교졸업 당시 김병현을 성대 야구부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그 때를 떠올렸다. "병현이는 광주일고에 있을 때부터 늘 스카우트하겠다고 벼르던 선수였습니다. 입학이 결정된 뒤 병현이 아버님과 학교 당국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대학야구시절 병현이는 야구하는 것외에는 음악듣고 잠자는 것 밖에 모르는 사람좋은 친구였어요. 틈만 나면 잠을 청하다 보니 별명이 '잠보'였답니다. 지금도 병현이가 고국을 찾으면 꼭 집으로 찾아와 하룻밤을 함께 잡니다. 병현이가 미국 갈 때 '이제 넌 내 개인의 제자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라고 해 주었던 얘기를 잊지 말아 주길 바랍니다."

성균관대시절 야구부 김병조 코치
"병현이는 워낙 매사에 진지하고 말수가 적은 성격이었습니다. 팀내 최고실력이었지만 창고청소를 도맡아 해내던 막내시절을 보면 대인관계가 무난해서 어딜 가서든 적응 잘 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올 초 우리학교 야구부가 대학리그 우승 후에 떠나기로 했던 미국 전지훈련이 테러사태로 무산됐어요. 병현이를 만나러 간다고 후배들이 퍽이나 좋아했고 병현이도 통화할 때 무척 고대하는 눈치였는데 아쉽습니다." 김병조 코치는 지금도 성균관대 야구부에서 제2, 제3의 김병현을 키우기 위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뉴욕 메츠 서재응 투수
"병현이는 내게 동생이면서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병현이와 함께 만나면 미국땅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서로 달래주고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관해 이런저런 분석도 하지요. 병현이는 술도 잘 못마시고 착하고 여린 심성을 갖고 있어서 처음엔 걱정스럽기도 했어요. 그리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웬걸, 마운드에 서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위기상황에 등판하면 마음 조일 법도 한데, 당당하게 버티고 서서 다부지고 강인한 근성을 발휘하지 뭡니까. 그 모습 잃지 않는 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스포츠서울 양성동 특파원
"김병현은 식당에 갔을 때 누가 혹시 김병현 아니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대답할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김병현 특유의 승부근성을 보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김병현은 거리를 가다가도 아이들만 보면 어쩔 줄을 몰라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한답니다."

스포츠서울 강명호 특파원
"위기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 평소 나서지 않는 성격에 얼마나 긴장될까 싶었습니다. 기자회견 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하는 대답이 언론용 멘트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얼마 후 저는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 옆을 스치며 마운드로 올라갈 때 들리는 숨소리와 렌즈를 통해 보이는 그의 표정이 그 모든 것을 말해 주거든요. 나의 카메라 속, 작지만 큰 세상에 비친 그의 모습은 '작은 거인'입니다."

스포츠서울 문상열 특파원
"국내선수들이 미국 진출 후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참 많이 달라집니다. 미국선수들의 취재형태를 보며 국내 특파원들을 사무적인 자세로 대하기 시작하죠. 그런데 김병현은 국내에서나 미국에서나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을 위해 잠시 훈련을 접고 부랴부랴 인터뷰에 응한 뒤 훈련을 재개할 정도로 타인을 배려합니다. 그의 진지함과 성실함에 체구는 작지만 마운드의 거인이라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현지친구 대니얼 김
한 때 뉴욕 메츠 구단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대니얼 김은 김병현과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형,동생 사이로 현재 스포츠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98년부터 병현이를 알게 돼 현재까지 절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변함이 없는 사람이에요.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널리 알려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를 대하는 태도에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자기관리에 얼마나 철저한지 함께 식당에 가도 콜라를 마시지 않을 정도로 몸에 해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병현이는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메이저리거라기보다 그냥 수수하고 평범한 동네친구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연세대 야구부 이현곤 선수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연세대 이현곤 선수는 김병현의 광주일고 1년 후배. 그는 '선배 김병현'을 이렇게 회고했다. "병현선배는 무엇보다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였습니다. 존경할만한 선배였지요. 학교를 다니면서 함께 운동을 했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런 카리스마도 지니고 있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최신 가요를 한 번 들으면 질릴 때까지 그 곡을 계속 듣는 버릇도 있었습니다. 3학년이 되어 주장을 할 때는 후배들에게 엄격할 때는 엄격하게, 자상할 때는 한없이 자상하게 대했습니다. 언젠가 팔꿈치를 다친 이후로 매일 팔굽혀펴기를 열심히 하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병현선배의 몸관리는 철저함 그 자체였거든요."

스포츠서울USA 성제환 기자
"처음 봤을 때 구수한 사투리에 기자들을 보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참 소박한 '촌놈'이구나 싶더군요. 아직 미국물을 먹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승수를 쌓아가며 인정받는 메이저리그 투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병현은 자신이 특별하다거나 주위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했어요. 정말 좋은 의미로 그는 한결같은 촌놈이랍니다."




김병현은 아직도 멋지게 팀을 승리로 이끈 직후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자기PR'의 원칙에조차 익숙하지 않다. 어쩌면 스스로의 몸값을 어떻게든 올려야 하는 프로선수로서 모자라는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성원하는 많은 팬들은 스타가 된 후에도 그 이전과 다름없이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한 '아름다운 촌놈' 김병현의 모습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작은 체구의 소년 김병현이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그 한결같은 과묵함, 성실함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일성과 이효봉의 포스트 시즌 예측(펌)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9:57
 
URL :
 
작성자 : 장영신

하일성과 이효봉의 포스트 시즌 예측(펌)

하일성 KBS 해설위원=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에서 결판이 난다. 선발에서는 송진우와 리스가 버티고 있는 한화가 약간 앞선다. 하지만 두산은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 차명주, 이혜천, 박명환, 진필중이 확실하게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투수력이 대등할 때는 어느 팀의 타선이 폭발력을 발휘하느냐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수 있다. 장타력을 갖춘 두산의 파워가 송지만, 김태균이 포진한 한화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 이를 종합하면 5.5대 4.5 정도로 두산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효봉 SBS 스포츠채널 해설위원= 한화는 최근 삼성과 현대 등 강팀을 잇따라물리치며 치열한 4위 싸움을 막 통과했다. 반면 두산은 3위가 확정된 후 하위팀과느슨한 경기를 펼쳐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이런 면에서 기세와 자신감이 앞선 한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5.5대 4.5 정도로 두산을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는선발 투수진이 두산보다 두텁고 중심타선의 응집력이 뛰어난 점도 단기전 우세를 뒷받침하는 요인들이다.


* 두산 - 현대 PO 앞두고

■하일성(KBS 해설위원)=두산이 3승1패로 우세할 것이다.두 팀은 컬러가 다르다.현대는 조직력에서 앞서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고 두산은 전력이 기복을 보이지만 힘에서 앞선다.그렇다면 당일 컨디션이 승부의 변수가될 것이다.마운드에서는 현대가 정민태 김수경의 공백이 크지만 두산은 이경필 구자운 박명환 등이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풀가동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또 포수 대결도 포인트가 될 것이다.지난해 박경완은 노련하게 안방을 지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지난해까지 다소 기량이 떨어졌던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많은 성장을 보였다.둘이 대등한 기량만 보이면 조건이 좋은 두산이 유리하다.

■이효봉(SBS스포츠채널 해설위원)=현대가 마운드에서 앞선다.두산은준플레이오프에서 나타났듯이 선발진에 문제가 있다.현대는 우승 경험에서도두산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두산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현대의 우승 경험에 비할 바가 아니다.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현대가 두산을 꺾고 우승해 심리적으로도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공격력은 큰 차이가없지만 수비력에서는 현대가 우세하다.현대가 전체적으로 두산보다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연승을 거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현대는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 두산 - 삼성 KS앞두고

■ 하일성(KBS 해설위원)=이번만큼은 꼭 짚어서 말할 수가 없다.사실 두산이 이렇게까지 선전할지 몰랐다.쉽사리 삼성의 손을 들어주기가 힘들다.그러나 2차전을 이긴 팀이 결국에는 웃을 것이다.1차전은 어차피 정신력 등 야구 외적인 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그렇다면 2차전부터는 진짜 기량이고 2차전을 이기면 그때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이다. 두산이 2차전을 이기면 홈잠실로 상승세가 이어져 무서워진다.

■ 이효봉(SBS스포츠30 해설위원)=투수력에서 월등한 삼성이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투수진의 양과 질에서 삼성은 두산을압도한다.선발 임창용 갈베스 배영수와 중간계투 노장진 김현욱,마무리 김진웅 등은 현대나 한화의 투수들과는 수준이 다르다.시속 130㎞대 볼이 아닌 145㎞가 넘는 위력적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다.두산이 박명환 진필중 등 불펜의 힘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왔는데 삼성 불펜이 이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공격력과 수비력은 큰 차이가 없다.

KS직전 예상평 종합 (신문기사의 원문 그대로 ...)

야구전문 해설가들은 한결같이 최상급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그물망같은 수비, 우승에 대한 투지 등에서 앞선 삼성이 4승1패 내지 4승2패의 전적으로 한국시리즈의 패권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했다.야구해설가 5명 중 김광철(SBS 스포츠채널), 구경백(인천방송), 박노준(SBS), 이효봉(SBS 스포츠채널)씨 등 4명은 삼성의 승리를 확신했고 하일성(KBS)씨만이 삼성의 전력적인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두산이 보여준 파워있는 공격력을 고려할때 대구원정경기에서 1승을 거둘 경우 최종 승자는 쉽게 점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KS 4차전후 두산이 3승 1패로 리드한 이후

■ 이효봉(SBS스포츠30 해설위원)=한국시리즈라고 보기에는 실망스럽다.5회를 버티지 못한 선발투수가 경기를 책임진다는 것이 부끄러운 현실이다.삼성 투수들은 정규시즌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줬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구위보다 정신력이 문제다.갈베스를 보면서 결국 삼성이 올 시즌 외국인선수 관리에 실패해 한 시즌을 망쳤다는 생각이 든다.이번 한국시리즈는 유망 투수들이 외국으로 모두 빠져 나간 우리 프로야구의단면을 보여줬다고 본다.최악의 한국시리즈다

 

 

사막에 핀 꿈 (3)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8:26
 
URL :
 
핀리는 비행기에 올라타 곧바로 택시로 디백 사무실로 달려와 회장와 GM에게
기회를 간청했다. 그는 발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겨울 수술을 받았는데 1년이면
완전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난 이제 그 문제는 해결되었어요. 이젠 96,97년 같은 성적을 올릴 수 있어요.
(30, 28 홈런.. 95, 92 타점) 이건 분명히 약속할 수 있어요.‘ 그는 말했다.

‘그는 이 말을 아주 강조했소, 아주 분명히 말이오.’ 당시의 대화에 대해
가라지올라는 회고한다.
‘그는 단지 우리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거기에는 그의 분명한 결의가
담겨 있었소.‘

핀리는 4년 21Mil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주들로부터 또 말들이 많았다.
오늘날 이보다 더 좋은 딜이 있으면 말해보라. 게다가 그의 연봉 5Mil 중
반은 후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가 그 친구 특히 맘에 드는 것은 매번 저 문을 통해 들어올 때마다 마치 생전 처음
리틀리그에 나가는 꼬마처럼 행동하는 것이오.‘ 감독의 말.

‘내가 원하는 건 한가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핀리는 말한다.
‘난 작년에 우리 팀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죠. 금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 모건] 마이크 모건은 겨울내내 유타에 있는 그의 집에서 전화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전화국에 연락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도대체 왜 이넘은 울리지 않는거야?

물론 이제 나이가 40인 점은 있지. 열한개 팀에서 이미 던졌고..
그건 프로야구 역사상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레인저에서
13승 10패나 올리지 않았던가?
그건 그가 92년 시즌 컵스에서 올린 16-8 이래 최고의 승률 아니던가?


당연히 누군가가 그를 제5선발로 바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유일하게 그가 받은
전화연락은 지난 11월 오랜 동안 그의 에이전트였던 가라지올라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는 이제 디백의 GM이다. 그는 모건을 스프링에 참여해 보라고 권유했었다.
다만 정식 선수가 아닌 초청 자격으로.. 모건은 전화는 고맙다고 말했지만 당연히
이보다 좋은 오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3승이나 올렸다면 최소 전화는 몇 차례 받아야겠죠.’ 모건은 말한다.
‘난 신문에서 이 선수가 이 팀에 저 선수가 저 팀과 사인하는 것을 읽었소.
그리고 혼자 이렇게 말했죠. 난 이 선수보다는 성적이 좋았서.. 얘보다도.. 또
얘보다도..‘

‘어떤 팀이라도 내게 오퍼를 던졌다면 나는 그곳으로 갔을 겁니다.’

하지만 두 팀 더 스프링 초청이 들어왔고 그뿐이었다. 아무도 그에게
메이져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낙심하고 희망이 사라진 상태에서 그는
모든 것을 접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가라지올라측에서 마지막 결정에 대해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1월14일에..

‘우린 안전장치로 노장 하나가 필요했소.’ 가라지올라의 말.
‘근데 모건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 난 이제 끝났소.. 좋은 선수생활도 했고
돈도 벌었으니 와이프와 애들과 함께 유타 고향으로 돌아가겠노라고.‘

‘난 이렇게 말했소. .. 이봐 자넨 야구에 평생의 20년을 투자했어..
만약 아직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까짓 한달 쯤 더 투자하는 것이
무슨 상관일까?‘

그 말도 그럴 듯 했다. 모건은 트럭에 짐을 싣고 투산으로 가는 10시간의
여정에 올랐다. 그리고 팀에게 다짐했다. 마이너로 보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만약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디백 팀에 남아있지 못할 실력이라면
그는 은퇴하고 말 거라며..

디백의 선발진은 스프링 내내 건강했다. 로테이션에 모건이 들이밀 여지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한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의 선수생애 처음으로
구원투수로 활약해 볼 생각은 없냐고.. 특히 마무리 맨타이가 부상자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헤이.. 머 어때?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지만 그는 이내 구원진의 핵심멤버가 되었다. 다섯차례나
세이브를 올리며.. 이제 그가 디백과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가 그에게 불펜에서의 여러 가지 점을 애기 다루듯 설명해주었고
그 원리까지 설명해 주었으니 다시 불펜으로 올 겁니다.‘
구원투수 스프링거의 말.
‘이제 그도 구원투수에 대해 이해한 것 같아요. 처음 불펜에 왔을 땐 워밍업
투구를 얼마나 오래 하던지.. 우린 그거 쳐다보기만 했는데도 가서들 얼음찜질을
해야 될 지경이었다니까요.‘

맨타이는 이렇게 말한다. ‘ 우린 Mo-Man이 이곳에 있는 게 좋아요. 그는 45년동안
봐왔던 타자들에 대해 소상히 얘기해 주니까요. Cap Anson(19세기 선수)를 어떻게
다루었나도 얘기해 준다니까요.‘ (역주: 얘네들 뻥도 쎄다.)


[김병현] 모건의 아들 뻘되는 21세의 김병현은 영어를 잘 배우고 있다.
어떨 땐 좀.. 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 걔한테 단어 많이 가르쳐줬어요.’ 플레색은 겸연쩍게 웃으며 말한다.
‘걔중에는 걔네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 말도 있지만..‘
어떻든 김병현은 요즈음 그의 팔로써 할말 다하고 있는 셈이다.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세 가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서브마린투수 김은 현재
죤슨에 이어 팀내 삼진 2위이다.

구원투수임에도.

맨타이가 결장중인 동안 셋업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는 27이닝에
무려 45개의 삼진을 잡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맨타이가 부상인 동안
여섯 세이브를 챙겼다.

‘걔공 정말 더러워요.. 한마디로 더럽다니까.’ 선발 앤더슨 투수의 말.
‘걔 아마 리그 전체 우완투수 중에 젤 징그러운 구질을 가졌을걸?
게다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으니..‘

‘작년에는 지가 여기 몇몇 메이져 타자들이랑 같은 구장에 서있을 자격이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금년에는 마치 이곳 메이져 타자들이 지랑 같은 구장에 서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걱정될 지경이라니까요.‘

랜디 죤슨: ‘쟤 보면 데니스 에커슬리(주: 은퇴한 정상급 구원투수..서브마린투수)
한창때 보는 것 같아요.’

작년 미국에 처음 왔을 때에는 영어 한마디도 못하던 김은 이젠 누구하고도 제법
영어로 대화가 된다. 때로는 그게 스페니쉬인줄도 모르고 영어중간에 섞어 쓰기도
한다.

작년 겨울 군복무 때문에 4주 기본훈련을 마치고 왔을 때 그는 그 기간이 마치
4년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거 끝나고 나오면서 걔네들한테 이렇게 말해줬어요,
노마스~ 노마스~(이제는 그만~그만~)’
(역주: 로베르토 듀란이 레오나드에게 떡같이 터지고 경기를 포기하며 한말로
유명해진 단어)

그 말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번역되는지 그 누가 알겠냐마는.. 그는 한국에서 거의
새로운 영웅으로 태어나고 있다. 찬호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한국의 네 개 신문사가
매일같이 그를 취재하고 있다.

‘난 여기가 좋아요.’ 지금은 맨타이의 셋업 역할을 하는 김의 말이다.
‘이젠 이 나라에 좀 익숙해졌어요. 음식에도.. 이젠 미국 음식 먹어도
지겹지 않아요.‘

하지만 김이 이곳을 얼마나 좋아할지도 그 누가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그는 생활의 반은 잠을 잔다. 밤에 대개 12시간 잠을 자고 클럽하우스에 나와선
또 낮잠을 잔다. 공항으로 가는 20분간의 버스안에서도 얼마나 맛있게 잠을
자는지 공하에 도착해선 팀메이트들이 그가 버스에 남아있지 않도록 종종 깨워줘야
한다.

‘확신하건대 저 친구는 아마 환생하면 꼭 그리즐리 곰이 되고싶을 겁니다...
그럼 동료들한테 놀림받지 않고도 실컷 잘 수 있쟎아요.’
플레색의 말.


[죤슨] 죤슨은 이튿날 아침 6월1일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얼굴을 찌푸렸다.
젠장.. 아픔은 거기에 남아있다. 그는 구장에 일찍 나와 트레이너를 만났고 곧
그가 등판을 거를 것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자신의 투구동작에 대해
곰곰 생각할 시간을 갖게될 것이다. (그는 최근 투구동작에서 디딤 다리의
발라스를 잃는 버릇이 생겼다.)
어쩌면 그 때문에 어깨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보인다.

아.. 누가 그 대신 등판하나 한 번 맞춰볼까?
물론.. 우리의 영감.. 모건.

‘난 그와 같은 타입의 선수를 존경하죠.’ 죤슨의 말.
‘이 팀에서 그 누구도 그처럼 더 잘해보려 애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죤슨만큼 야구장에 흥분과 감동을 몰고 오는
선수도 없을 것이다. 그는 피닉스 지역에선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팬들은 숨을 죽인 채 노히터를 기대한다.
매 삼진마다 그들은 주먹을 불끈 쥔다. 그리고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면
모두들 환호한다. 이미 여덟 개의 안타와 5타점을 올린 사실에 흥분하며..

‘난 실제로 배팅과 주루플레이에 많은 연습시간을 할애하죠.’ 죤슨은 말한다.
‘이 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머든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배팅도 그
일부이고..‘

그도 요즈음같은 공격야구 시대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하지만 그가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모든 것은 예전으로 돌아간다.
그의 9-1 기록에 1.41방어율은 요즘 같은 공격야구의 시대에는 불가사의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탄성이 강한 공이나 (약물 등으로)체격이 커진 선수들..
그리고 쪼그마한 구장.. 게딱지만큼 줄어든 스트라익죤을 감안한다면..

하지만 죤슨은 개인적인 명예 이상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내게 대해 말하는 칭찬이나 좋은 말들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월드시리즈 반지입니다.
작년엔.. 마치 서있는데 누가 양탄자를 갑자기 잡아당긴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제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죠. 이 팀은 이제 거기 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시즌에 100게임을 이기는 정도로는 우린 만족할 수 없지요.
월드시리즈에나가는 것.. 그리고 이기는 것만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월드시리즈 챔피온.. 아..! 그거야말로 내가 동료들과 함께하고픈
바람입니다.‘

---------------------------(끝)
 

 

사막에 핀 꿈 (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7:17
 
URL :
 
5월31일 구장에 도착한 그는 감독 사무실에 들러 손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일러주었다.

‘그럼 배팅연습에서 어떤가 한 번 보자구.’ 쇼월터는 말한다.
‘나 라인업은 두 개 준비했으니까.. 자네가 들어간 것과 자네가 빠진 것을..’

윌리엄즈의 대답은.. ‘내가 빠진 종이 찢어버려요! 나 오늘 플레이 할 거니까..’

‘그는 볼수록 양키의 돈 매팅리가 생각나요.’ 양키감독을 역임한 쇼월터의 말.
‘그는 가슴에 주장이라는 표시를 할 필요도 없어요. 그가 이 팀에 갖는 의미는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보다 훨씬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보다 훨씬 화려한 선수들도 있을 터이고.. 하지만 윌리엄즈는 야구의 진수를
한 몸에 보여주고 있다. 야구가 어떻게 플레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5차례 올스타에 세 번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는 윌리엄즈는 아버지의 괘짝에서나 나옴직한 오래 된 흑백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윌리엄즈는 꼭 야구선수같이 생겼다.
그는 강철같은 눈매 아래에는 대개 검은 색칠을 바르고 있고 그의 유니폼은 항상
적당히 흙이 묻어있으며 그의 뱃은 얼룩이 져 있다. 그의 글러브는 찌그러져
있고..

디백은 그를 97년 확대 드래프트 2주 후 인디안과의 트레이드에서 3루수
프라이먼과 구원투수 마틴을 주고 데려왔다. 구단은 윌리엄즈에게 6년 50Mil
계약을 맺었는데 구단주들로부터 너무 돈을 많이 주었다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요즈음의 시세로 보자면 이 계약은 거저나 다름없다.

‘우리 팀을 한 번 봐요.. 행동 하나하나를.. 거기엔 매트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어요.‘ 구원투수 플레색의 말.
‘여기서는 누구도 특별 대우를 받지 않아요. 여기서는 누구나 규칙을 따르죠.
게임에는 열심히 임하고 게임에 대한 존엄성을 지키죠. 어쩌면 그 때문에
우리가 결속이 잘 되는지도 몰라요.‘

다음에 디백의 게임을 볼 때 한번 자세히 보기 바란다.
아무도 홈런을 치면 서서 구경하지 않는다. 이들은 베이스를 묵묵히 달려
덕아웃으로 직행한다.

아무도 평범한 땅볼에 1루로 터벅터벅 달려가지 않는다. 이들은 마치
스카웃에게 잘보이려는 고삐리 선수처럼 냅다 달린다.

아무도 더블플레이 공에 대해 2루로 달리다 적당히 방향을 돌리지 않는다.
이들은 최소 나쁜 송구를 얻어낼 요량으로 공격적인 슬라이딩을 감행한다.

지난 주 메츠로 트레이드 된 레니 해리스는 지난 해 디백에서 유일 하게
쳤던 홈런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는 일년내내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가 몸담았던 로키즈의 좌완 바비죤스를 상대로 드디어 홈런 하나를
뽑아냈을 때 그는 서서 홈런을 감상한 후 천천히 뛰기 시작하였다.

그는 덕아웃에 돌아와 모든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윌리엄즈에게 다가가기
직전까지..

‘우린 그런 짓 안해..’ 윌리엄즈가 말했다. ‘우린 그냥 베이스를 돌아.’
해리스: ‘아.. 맨.. 이건 금년 처음 친 홈런이라구.. 내 친정팀을 상대로 한
것이기도 하고.. 게다가..‘
윌리엄즈: ‘이봐.. 여기선 안 그래..’
해리스는 알아들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클럽하우스 문을 여는 순간 우리는 개인적인 에고를 다
내려놓습니다.‘ 윌리엄즈의 말.
‘이 팀에서 랜디 죤슨은 (후보 내야수) 프이아스보다 중요하지 않죠.
우리 모두는 그걸 알아요.‘

‘우린 마치 노동자들 같아요. 직무에만 충실하죠. 하지만 모두 이걸 즐긴답니다.’
좌익수 루이스 곤잘레스의 말이다. ‘우리는 블루칼라 타입이죠. 외모 따위는
상관 않는.. 어떻게 플레이하나에만 신경을 쓰죠.‘

스토를마이어는 우연히 투수의 재능을 타고났을 뿐이지 마음만은 일반 포지션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 역시 똑같은 마음자세이다. 투구 전날이라도 경기장을
먼저 떠나는 일은 없다. 투구하는 날 경기장에 다른 선수보다 늦게나오는 법도 없다.
그는 정확히 두시에 구장에 도착해 경기에서 어떻게 던졌거나 상관 없이
팀메이트 전원이 필드에서 나오기 전에는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법이 없다.

‘난 구장에 오기 전엔 맘이 불안해요.’ 스토를마이어의 말.
‘이곳에 와서 릴랙스 하는 걸 좋아하죠.’

‘투구를 마친 다음에도 서둘러 샤워를 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내게는 그런 게 맞지 않죠.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팀 전체가 옛날 야구의 가치관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원정경기를 가면
게임 후 서둘러 팀 버스에 오르지 않는다. 이들은 모여서 맥주를 나누며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난 야구에 대해 그런 식으로 배웠소. 특히 자이언츠에서 베이커 감독에게서..’
윌리엄즈의 말.
‘좀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죠. 제 말은.. 머하러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죠?
호텔에 멍하니 앉아 있으려고?‘

‘팀이 같이 앉아 야구에 대해 얘기하는 자체가 참 좋아요.’

디백의 단결력은 어쩌면 다른 팀보다 팀원 구성에 있어서 쉬운 점이 있다.
이들은 나이가 많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개인적인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
하지만 13명의 선수가 이 팀에 오기 전에 플레이오프에는 갔었지만 스토를마이어
이외에는 아무도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워보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메츠가 이들은 물리쳤을 때 이들의 실망은
엄청 컸다. 이들은 아무도 창단 첫해 97게임이나 졌으면서 이듬해 100게임을
이김으로써 역사상 가장 큰 반전을 했다는 사실을 신경쓰지도 않았다.
이들은 네명이나 올스타에 나갔다는 것.. 죤슨이 사이영을 받았다는 것..
핀리가 골든글러브 받았다는 것은 염두에도 없었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월드시리즈 진출이었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온갖 역경을 거쳐왔죠.’ 플레색의 말.
‘그래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을 땐 정말 실망이 컷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이 정말 중요하죠.. 많은 선수들에게..
노장 선수들이 많쟎아요? 우리는 5개년 계획이라는 여유가 없어요..
바로 즉시 일을 내야만 하죠.‘


[스티브 핀리] 스티브 핀리는 그 일이 있었을 때의 마음속 느낌을 지금도
기억한다.

디백이 투산에서 마지막 스프링 트레이닝 게임을 했을 때 윌리엄즈가 마리너의
프레디 가르시아의 높은 직구를 휘둘러 뒷발에 파울볼을 맞은 것이다.

‘난 그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했소.’ 윌리엄즈의 말.
‘그런 느낌 있쟎소? 아픔이 아니라 뼈가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느낌..’

‘난 그걸 ’95년에도 맛보았소.. 또 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그 순간 지난 시즌 홈런 35개에 142타점을 올린 4번타자는 라인업카드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디백의 라이벌 팀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것이 그들이 바라던
행운이라고.. 그들의 주장은 디백이 ‘99 시즌에 그렇게 좋은 시절을 누린 것이
몇몇 선수가 생애 최고의 해를 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들 몰락의 신호라고..

‘그 당시 약간의 공황상태가 있었죠.’ 포수 대미안 밀러의 말.
‘우리 팀의 큰 부분을 맡았으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우리와 회의를 열었죠.
감독은 이렇게 말했어요. ..매티가 넘어졌다해서 우리가 못이기라는 법은
없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니까.. 각자 조금씩만 분발해 보자고..

분명 핀리는 그 이상을 했어요. 그는 자기 어깨에 팀 전체를 떠맡았죠. ‘

지난 해(‘99) .264에 생애 최다 34 홈런과 103타점을 올린 핀리는 올해에는
이를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시즌 3분의 1을 약간 넘긴 현재 .333 에
20홈런과 54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 친구 완전 독무대였죠, 모든 분야에서..’ 플레색의 말.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핀리는 일자리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

물론 그는 파드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그를 진정으로 원치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분명한 건 그가 원하는 만큼 그들이 돈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당시 2년 연속 .261 .249의 부진한 타율을 보였다.
그는 또다시 새로 짓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을까?

‘난 이기고 싶었죠. 지금 당장 말이예요.’ 핀리는 말한다.
‘나이 34살에 한 3년 걸려 재건할 계획이 있는 팀에겐 별로 맘이 쏠리지 않챦아요?’

‘애리죠나는 딱 맞는 팀이라 생각되었어요.
때문에 나는 이 문제를 내 손에서 해결하기로 했죠.‘

핀리는 애리죠나가 죤슨과 4년 52Mil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말은 듣고
무척 기뻤다.
와.. 이제 디백은 정말로 도전자의 자격을 갖추었군..

하지만 죤슨 기자회견중에 팀의 회장인 코란젤로는 자기는 더 이상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제는 디백의 금전공세가 끝난 것이다.
핀리는 자기 에이전트나 디백의 GM 가라지올라에게 전화를 걸 경황도 없이
직접 회장의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

‘나.. 거기 가고 싶어요. 당신 팀에서 뛰고 싶어요..’ 핀리는 전화에 이렇게
불쑥 털어놓았다. ‘계약 한 번 맺어봐요.’

콜란젤로 회장의 말: ‘난 그 계약이 성사되리라곤 보지 않았소. 난 그가 샌디아고로
다기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지. 근데 날 자꾸 성가시게 만들더라고..
그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곳으로 오고싶어 했어요..‘

 

 

사막에 핀 꿈 (1)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6:49
 
URL :
 
작성자 : mysQ

사막에 핀 꿈


오래 전 구로자와 감독의 클래식 ‘7인의 사무라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무지개만큼이나 서로 다른 색깔의.. 다양한 배경의 무사들..
모두들 집단에서 버림받았지만 같은 뜻을 갖고 모여
공통의 적을 대항하는..

사막에 급조된 디백스..
거기에도 수많은 사연의 사내들이 모여듭니다.
절박한 하나의 꿈을 찾아..

그 중에는 동양에서 온 괴짜 청년도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있습니다.

-------------

다음 글은 작년 6월쯤 아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쯤에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어디 쳐박아 두었는데..
다시 보니 이 기사의 내용이 너무나 요즈음 상황에 맞아 떨어지는군요..

그동안 감독도 바뀌고..
더 많은 낭인들이 모여듭니다.
컵스에서 쫓겨난 그레이스..
다져에서 쫓겨난 카운셀..
그리고 실링..

이때만 해도 한참 잘나가던 병현..
이제는 불과 일년반이지만..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일생일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근 몇 년간 메이져 시장의 몸값이 어떻게 변해왔나를
가늠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
[Raising Arizona]
아리죠나 키우기

- Veterans keep Diamondbacks' eyes on the prize: World Series
노장들을 중심으로 방울뱀은 먹이를 노리고 있다. 월드시리즈라는 먹이를..

(기자이름 까먹었음^^ 2000. 6월)

[랜디 죤슨] 5월 31일(00시즌) 선발 경기에서.. 역대 삼진 기록에서 사이영을
통과.. 생애 첫 트리플 플레이.. 맥가이어를 두 차례나 삼진시킴.. 맥가이어에게
홈런 하나를 헌상.. 세 차례 기립박수.. 그리고 리그 선두인 9승을 따낸 뒤
죤슨은 간이 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아직 땀에 펑 젖은 채 그는 라커 앞 의자에 깊숙이 앉아 클럽하우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자정이 가까워 오고 있었고.. 실내는 거의 텅 비어 있었다.
가족들은 이미 잠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초조함이 맴돌고 있었다.

36세의 죤슨은 무언가 이상을 감지한다. 왼쪽 어깨가 쑤시고 뻣뻣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것이 단순히 선발등판 후에 느끼는 그런 아픔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안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기 내내 그는 먼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그는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2번 선발에서 10차례나 두 자리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그렇지만 7.2이닝 동안 시즌 최대인 9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그의 직구에서는 예의 불같은 스피드가 결여되어 있었다.

어쩌면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와 있겠지..
어쩌면 평소와 똑같은 날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냥 바보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날엔 이런 시합을 잃고만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죤슨은 나직이 말을 내뱉었다.
‘예전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던졌죠.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으니..‘

‘그래서 내가 삼진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웃음이 나온답니다.
내 선수생활 초반에 개길 때는.. 내가 경쟁할 대상은 2000명 볼넷을 기록한
그런 선수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형편 없었죠.

나는 나의 잠재능력을 쓸 줄 몰랐어요. 공이 좋지 않은 날엔 그저 지고 말았죠.
하지만 이젠 피칭에 대해 좀 터득을 했습니다.‘

‘오늘도 그 덕에 버틸 수 있었죠.’

하지만 내일은 어떨까요?
만약 통증이 내일까지 계속되면..
만약 어쩔 수 없이 피칭코치 코너와 쇼월터감독에게 말을 해야만 한다면?

죤슨은 자신이 선발진에서 최고라고 말하려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디백은 또 하나의 타격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스토를마이어가 이미 DL에 있는 상황에서..
1루수 듀레조나 외야수 델루시가 역시 DL에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3루수 윌리엄즈와 마무리 맨타이가 방금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상황에서..

‘팀은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겪었어요.’ 죤슨은 말한다.
‘이미 우리가 해낸 것은 놀랍죠. 하지만 할 수 있는데도 한계가 있죠..’

‘지난 해엔 우리팀은 8기통 엔진 모두 잘 움직였죠.
금년엔 실린더 네 개도 제대로 작동 못하고 있으니..'

이 말을 들으면 아마 내셔널리그 전체가 겁날 것이다.

디백의 정신적 지주인 윌리엄즈는 시즌 초반 43게임을 결장했다.
마무리 맨타이도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루 듀레조는 팔목 수술후
최소 한달은 결장할 예정이다. 우익수 리는 이번 주 부상 명단에서 나와
지난 시즌이래 처음으로 1루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즌내내 한 번도 예정 선발을 내보내지 못했지만 NL순위를 보면
선두권에 머물러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내 생각에 그건 대단한 성과요.’ 카디날 감독 라러사의 말.
‘선두를 달리고 이다는 것.. 그것도 윌리엄즈 없이.. 그건 쇼월터 감독과
전체 구단에게 치하할 일입니다.

그들이 성실한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만들겠노라 호언했던 게 생각나는군요.
그게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좀 비웃었죠. 제 말은.. 좋은 사람
다 모아놓아도 재능이 있어야 하니까요.

근데 이 팀을 보세요.. 둘 다 있으니까요. 이젠 아무도 안웃어요.‘

이제 겨우 2년반만에 엘리트 팀으로 자리잡은 디백은 최소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품위와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진정한 월드시리즈 경합팀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들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돈을 펑펑 쓴 것도 아니다. 겨우 구원투수인
스프링거만 데려왔으니.. 겨울에 트레이드도 없었다. 신인을 불러오지도
않았고..

그러나 이들은 생소한 방법으로 승리를 얻어내고 있다. 35살의 센터는 2년전만
해도 일자리를 찾고 있었고 40살의 투수는 메이져 구단 전체의 약 절반팀들에서
뛰다가 지난 연초에는 거의 은퇴할뻔 하였고 21살의 한국 청년은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를 잘하며.. 물론 또 한 사람.. 2미터 6센티의 자연계의 돌연변이는 36살
나이에 100말일에 가까운 공을 뿌려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34살의 대머리 3루수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어쩌면 야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매트 윌리엄즈] 윌리엄즈는 그의 아홉 살 난 아들 제이콥과 함께 의사를
면담하고 있었다. 제이콥은 학교 카니발에서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다친 팔의
석고를 뜯어내고 있었다.

병원에 간 김에 윌리엄즈는 의사에게 어제 경기에서 밀워키 투수 우다드에게
맞은 왼손이 아직도 쑤신다고 말했다. 만약 손을 빨리 올리지 않았다면
그는 얼굴에 그 공을 맞았을 것이다.

그 순간 그는 어쩌면 깨진 얼굴이 부서진 손보다는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X레이에는 어렴풋이 가는 선이 보였다. ‘오.. 맙소사..안돼!’
그는 방금 발목 골절로 43게임을 쉬다 돌아왔던 것이다.
이번만은 또 아니겠지?

윌리엄즈는 구장에 일찍 와서 X레이 사진을 건네 주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MRI검사장으로 끌려갔다. 가는 내내 그는 검사에 골절이 나오지 말기를
기도했다.

그는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그리고 브라보! 손은 단지 멍이 들었던 것이다.
골절은 아니었다.
 

 

why arizona can win - espn.com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4:12
 
URL :
 
작성자 : 임양래

why arizona can win - espn.com



WHY ARIZONA CAN WIN

Jason Stark

매번 예상대로 그렇게 끝날 필요는 없다.

매년 halloween 축제때마다 Canyon of Heros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라는 의회 조항따윈 없다.
Mariano Rivera는 월드시리즈를 이끌면서 얻어맞은 안타보다 휘드르다 부러뜨린 방망이의 수가 더 많아야 한다는 그런 조항도 없다.
Derek Jeter는 반드시 "Better Homes and Gardens"(인테리어 잡지)를 제외한 모든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어야 하는것도 아니다. Sinatra가 새벽 3시까지 '이긴자'에 대한 노래를 불러야 된다는 것도 없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꼭 그렇게 끝나야 하는건 아니다. 양키스는 깰 수 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깰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분석해왔다. 여기 생각할 수 있는 다섯가지 다이아몬드백스의 승리의 요소가 있다.

1. 실링과 쟌슨
아메리칸 리그의 한 스카우트에 의하면 "양키스를 이기는 방법은 바로 파워 피칭이다."라고 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뱅크원볼파크(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은 세상에서 가장 파워피칭이 많이 나오는 곳이다.
커트 실링과 뤤디 쟌슨이라는 두 신사가 거기서 작업한다. 애틀랜타와의 시리즈를 빨리 끝냈기 때문에 그들 둘은 7차전 이전에 두번씩 나올 수 있게 되었다. 7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광활한 야구의 바다를 해치며 2인용 예인선인 마냥 팀을 이끌어온 그들은 한주 더 하는것 쯤 기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양키스가 쟌슨을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겨우 .143의 타율을 기록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물론 그땐(95년) 좌익수가 Dion James(뭐지 이넘은..)였고 챔피온반지가 하나도 없을 때였다. 하지만 빅유닛은 양키스의 좌타선을 물리칠 수 있고 물리칠 것이다.
쟌슨을 상대로 David Justice와 Paul O'Neill 그리고 Tino Martinez 합쳐서 몇개의 안타를 때렸는지 아는가? 0개다. 7번 붙어서.. 그럼 필드로 굴리기라도 한 것이 몇개인줄 아는가? 1개다. 오닐이. 즉, 7타수 무안타 6탈삼진이다.
"게임이 안될것이다." 아메리칸리그의 Advance Scout가 한 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실링 또한 양키스 좌타선을 상대로 잘해낼 수 있는 선수란 점이다."
오닐과 마르티네즈는 실링을 상대로 29타수 5안타(.172)이며 8탈삼진을 당했다. 다만 저스티스는 28타수 10안타에 4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건 상대적으로 빛이 덜 난다. 지금의 패스트볼 버전 실링이 아닐 때였으니까.
이 실링은 두가지 브레이킹볼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 그 하나인 스플리터는 게임 내내 그리고 시리즈 내내 그리고 해본적 없는 빅게임에선 특히 패턴이 계속 바꾸는 것 같다. 그리고 만약 그가 첫게임을 이끈다면 마이크 무시나가 오클랜드와의 3차전에서 0의 행진을 벌인 이래로 그들이 누렸던 2주간의 편안한 시간을 아마도 되돌려 줄것이다.
(And if he gets Arizona rolling in Game 1, with Johnson looming, he can take the Yankees right out of that two-week comfort zone they've been in since Mike Mussina started spinning those zeroes in Game 3 against Oakland.)

양키스를 깨려면 그들의 선발을 두들기거나 피칭으로 압도해야만 한다. 아마도 양키스는 승리에 목말라서 다이아몬드백스가 샌디 쿠팩스나 Lefty Grove(뭐냐..이건..-_-;;)를 선발출장 시킨데도 상관안할 것이다. 하지만, "단기전에선, 두명의 좋은 선발만 있으면 기회가 옵니다."라고 아메리칸 리그의 한 excutive가 말한다. "그저 필요한건 4승입니다. 그 두명이 던질때만 이기면 되죠."
위험한 공식이다. 하지만 장기전에서나 단기전에서나 이 팀(다이아몬드백스)은 그게 됐다.
올해 실링이나 쟌슨이 출장하면 애리조나는 .747(56-19)의 승률을 보여주었다. 마치 98년의 양키스나 87년의 레이커스처럼. 다른이가 던질땐 .379다. 데빌레이스처럼.
"한가지는 압니다. 양키스 우타선들은 어려운 시리즈를 하게될겁니다."scout의 말이다.

2. 올드 에이지(많은 나이)

센디에고 파드레스를 월드시리즈하자고 양키스태디움에 데려온 마냥 무릎은 흔들리고, 머리는 돌아가고 슬라이더는 안떨어지고.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백스에겐 한가지가 있다.
젊고 감수성 예민한 그런 애들이 아니다.
우린 지금 로스터에 17명이 30대고 그중 한명인 42살 마이크 모간은 한때 Willie Horton, Rico Carty, Tino Fuentes(리코 카티는 리코 브로냐 아빤가? 몰르는 애들이 떼로 나왔습니다만.. 다들 한세대전 선수들이겠죠? ^^)와 팀동료였던 그런 팀에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룬적이 없다. 하지만 실링과 쟌슨으로 718구역 들어가기 전에 두게임을 잡아놓으면 그들은 방향을 잘 찾을것이다.
"이런 게임을 한다는게 새롭진 않아요. 우리에겐." 마크 그레이스의 말이다."9월이 시작될 때부터 우린 모든 게임이 반드시 이겨야하는 게임이었거든요. 우린 자이언츠(어라? 다저들은? -_-;;)를 떨구기위해 지옥에서처럼 싸워야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반드시 이겨야하는 게임이 25게임이나 있었지요."
"그러고는 카디날스와의 시리즈를 벌였죠. 매 게임이 정말 숨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된 것 한가지가 당장의 게임에 집중하고 제 할일을 하는 것이죠."
실링이랑 쟌슨 그리고 57홈런을 때려낸 곤잘레스를 제외시킨다면 우린 이 팀이 훌륭한 팀은 아니라는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팀은 정말 침착하고 흔들리지 않는 팀이다.
"저는 한번 이기거나 그것이 긴 연승으로 이어진다거나 아니면 진다거나 연패의 수렁에 빠진다거나 그런것들을 일일히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매일 나와서 매 게임이 마치 전부인양 멋지게 플레이 해 왔습니다. 그 원천이 바로 우리의 베테랑들입니다."
4월 13일 시작해서 3-6의 저조한 출발이래 3연패는 딱 세번 그리고 5연패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팀은 오클랜드 에이스처럼 직접 뛰면서 빅리그란 어떤것인가를 배우고 있는 그런 X세대 팀이랑은 다른 것이다. 이팀은 마지막 찬스를 잡은 올스타들의 집합소이며 이 순간을 붙들기 위해 시즌 내내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발산해왔다.
"오클랜드 에이스는 재능면에선 양키스보다 뛰어났지만 흔들렸어요." scout의 말이다."게임이 점점 커지면서 그들 중 몇몇이 주춤거리는걸 볼 수 있었죠. 하지만 애리조나는 죽기살깁니다. 늙었기 때문이죠. 왕조는 아닙니다. 이 순간을 위해 만들어진겁니다. 지금 이기기 위해서."

3. Home Sweet B.O.B

잠시 양키스가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져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잊어라. 다이아몬드백스가 시리즈를 자신들의 고향 사막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큰 잇점이다. 우리는 매년 이시기에 뉴욕 브롱크스에서 굉장한 일들이 일어나느걸 지켜봐왔다. 실링과 쟌슨이 2-0의 리드만 안겨준다면 양키스태디움이라고 별로 낙담하지 않을 수 있다. 아직 들어가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월드시리즈를 이기려면 뉴욕에 가야만 할겁니다."쟌슨이 말했다."분명하죠. 전 아직도 시애틀에 있었던 95년 거기에 갔을때 얼마나 흥분돼었는지 기억합니다. 전 Don Mattingly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쳤던 것을 기억합니다. 루 피넬라(시애틀 감독)는 팀을 필드에서 데리고 나와야 했었습니다. 정말 흥분되었죠."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양키스태디움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전 그레이스가 양키스태디움에 가고 내년엔 인터리그하러 보스턴에 가고 하는게 너무 흥분됀다고 했던걸 기억합니다. 양키스태디움에 가면, 그건 정말 야구천국이죠.. 우리 애들중 몇몇은 안전밸트를 채워놔야겠어요..왜냐면 걔네는 월드시리즈 자체가 처음이거든요."
양키스가 최근 이긴 네번의 월드시리즈 중 세번이 양키스태디움에서 1,2차전을 치뤘다. 전복의 꿈을 가진 팀에게 양키스태디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제게는 정말 커보이는군요." scout가 말한다.(..허무개그하냐 -_-;;;)

4. The defense doesn't rest

오클랜드 에이스의 2루수 프랭크 메네치노가 잘 설명해준다. "그넘들은 1인치만 내줘도 4인치를 먹어들어갑니다." 에이스와 마리너스는 이번 9월에 다시한번 그것을 절감했다. 그들은 양키스에 8점의 비자책점을 내주었다. 얻은건 3점뿐이다. 그러니까 이 얘기의 교훈은 간단하다.
"양키랑 붙을때는 스스로의 힘만으론 안됍니다. 스스로 지게끔 만들고 맙니다. 실수를 하면 그게 스스로를 밟아버리죠." 그것은 언제나 양키스의 적들에게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애리조나의 힘과 겨루어야 한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내쇼날리그에서 fielding(수비기회에서의 성공) 1위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게임당 한개 이내의 실책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들은 오클랜드보다 41개의 에러를 덜 범했고, 만약 오클랜드가 좀더 깔끔하게 플레이 했더라면 그들이 양키스를 집으로 돌려보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의 어느팀도 다이아몬드백스만큼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시즌 내내 미네소타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겨우 48개의 비자책점을 내주었다. 포스트시즌에선 아직 하나도 없다.
"존슨과 실링이 두점씩 주었습니다. 그리곤 몽땅 잡아냈지요." 아메리칸리그 Excutive가 말한다. "애리조나가 스스로 무너지진 않을겁니다. 이런 상황에선 피칭과 수비가 돋보입니다. 그러니까, 기회가 있습니다."

5. The law of averages

세상에 어떤 것도 영원하진 않다. 마리아노 리베라도 그럴 것이다.
포스트시즌 12연승이 무슨 소용이냐? 양키스가 최근 4번의 10월달동안 해온것을 계속한다한들 무슨 소용인가?
한 시즌에 20승 이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투수들을 상대로 4년동안 포스트시즌에서 11승을 거두었다한들 무슨 소용인가? -- 그 중 네명은 사이영상 수상자들이다. -- 20승 투수가 둘 더있다면 시리즈를 이길 수 있는가?
접전을 벌인 포스트시즌에선 전승을 거두었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 -- 양키스가 6회 이후에도 쫒아가는 형국에서 15승을 거두었다한들 무슨 소용인가?최근 월드시리즈 17게임에서 16승을 거두었다한들 무슨 소용인가? - 그중 11번은 마이크 햄튼, 알 라이터,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 쟌 스몰츠, 케빈 브라운과 붙었다는데.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은가?
사실 다이아몬드백스는 공격력이 좋지 않다. 불펜도 의문시된다. 하지만 그들은 단기전엔 완벽한 팀이다.
기존에 양키와 붙었던 어느 팀보다도 좋은 백업을 갖고 있다. 게임 후반 한방을 걸어볼 베테랑 타자들이 있고 그들은 마이크 스탠튼과 좋은 대결을 벌일 것이다.(그레이스,맷 윌리엄스, 스티브 핀리,제이 벨 그리고 레지 샌더스는 스탠튼을 상대로 50타수 26안타를 치고 있다.)
그들은 양키스 선발 오더의 앞대가리를 무력화 시킬 두명의 에이스를 가졌다.(지터와 노블락은 실링을 상대로 6타수 3안타고 쟌슨을 상대론 48타수 8안타다.)
그리고 한가지 앞선 오클랜드와의 시리즈가 보여주는게 있다.(양키스는 오클랜드의 마크 멀더, 팀 허드슨, 배리 지토를 상대로 .226을 때렸고 5번째 게임 이전까진 .188였다.)

그럼 애리조나는 이 겉으로 드러난 예상돼는 4가지 재료로 양키스를 완패시킬 수 있을까? 젠장, 그렇다.
"내가 누굴 찍었냐고 묻는거라면 전 양키스를 찍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Excutive가 말했다. "하지만 쟌슨과 실링을 찍을거냐고 묻는다면, 전 그들 둘을 찍겠죠. 그들 둘은 둘이 던지는 게임들을 모두 이길겁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만약 그들이...뭐.. 더이상 퍼레이드는 그만. 더이상 데렉 지터 표지는 그만. 더이상 시내트라는 그만두게 할거다? 이정도? 요상한 일들이 있었다. 이 월드시리즈는 11월에 끝나게 조정되어 있다. 아마도 양키스의 천상의 마법상점과의 계약은 이번 10월 31일에 끝날 것이다. 우리는 밝혀낼 것이다.

--------------------------------
 

 

직장폐쇄? 팀축소?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2:44
 
URL :
 
작성자 : 민훈기

직장폐쇄? 팀축소?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간지는 꽤 됩니다.
올시즌을 끝으로 노사간의 협정이 끝나고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일부 팀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팀 수자를 축소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도 물론 나오고 있죠.
커미셔너 버드 셀릭도 상당히 적극적인 언사를 했구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팀 축소는 단시일내에는 불가능하며, 혹시 팀이 축소되도 해당팀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드래프트를 통해 남은 팀에 배분됩니다.
메이저리그의 한 관계자들은 구단간의 이해 관계와 노조와의 관계 등 팀 축소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혹시 축소가 이루어져도 내년 시즌이 끝난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플로리다 같은 팀에게는 적어도 1년 정도는 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분위기죠.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부시 대통령 동생이죠.
MLB로서는 백악관이나 정치권과 틀어질 이유가 없지요.
또한 메이저리그의 선수들도 그렇지만 마이너리그는 거의 10개팀씩이 사라지게 되는거라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프렌차이즈를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과 정열이 드는데 쉽게 구단을 없애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보다는 차라리 특정 구단의 도시 이전 등의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그리고 만약에 팀이 축소되도 해당 팀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드래프트를 통해서 약팀부터 우선권을 갖고 선수들을 분배됩니다.
그러니까 프리에이전트 박찬호와는 이 문제가 전혀 무관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스토브 리그의 노사 협상에서 직장폐쇄(Lock-Out)나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죠.
MLB 사무국과 구단, 그리고 노조측은 공히 지난 94년 파업후 MLB의 인기도와 관중수가 급전직하로 떨어졌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회복하는데 5-6년이 걸렸고, 그나마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 레이스 같은 극적인 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만약 다시 파업이나 직장 폐쇄가 발생한다면 MLB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됩니다.
그같은 사태의 재발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데 노사와 사무국이 의견을 함께 하고 있어, 직장 폐쇄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스타 등용문 몬트리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10:46
 
URL :
 
작성자 : wayne99

스타 등용문 몬트리올.



몬트리올 액스포즈의 팀 마스코트 임니다요....Youppi! 라 하지요..
저두 그렇게 친근하지는 않군요 이 마스코트....후후...
마스코트가 없는 팀도 많지요?
몬트리올 액스포즈가 아무래도 이번 시즌 뒤에 정말 없어지는건지....
저는 이팀을 떠올리면 생각 나는게....
참 스타도 잘도 만들어 낸다... 이런 생각 임니다...
눈에 안 띄게 정말 많은 인재를 만든곳이 이 팀이 아닌가 싶구여...
또 하나 참 불운 한 팀이다 싶기도 하구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69년 창단 해서 지금껏 참으로 고생도 많이 한 팀임니다..
1969년 샌디애고와 함께 처음으로 미국 밖의 도시에 매이저 리그를 프랜차이즈 한
팀임니다.




Jarry Park 이라는 아웃 도어 야구장에서 처음 시작 했지요...
지금 봐도 좀 작긴 작네요 후후....
그리고는 1977년 지금의 올림픽 스타디움 으로 옮기죠...
76년인가? 몬트리올 올림픽 하던 그곳임니다...
적자 엄청본 올림픽.. ^^; 문제는 이 스타디움을 올림픽이 끝난 다음 별로
쓸모가 없어져 울며 겨자 먹기로 이곳으로 옮겨 액스포즈는 야구를 계속 하지요.
그리고 나름 대로 꽃도 피움니다요...
전설적인 캐쳐 개리 카터(86년 멧츠에서 월드 시리즈 1등공신)
참 다른 얘기 좀 하면 물론 그 당시 86년 월드 시리즈 밤비노의 저주 아시죠?
래드 삭스..6차전 10회 투아웃에서 평범한 일루수 타구 알 까서 7차전 가서 이기다
진 씨리즈...-.-;
암튼 그때 개리카터 그리고 래이 나잇(lpga 낸시 로페스 남편) 마지막으로 아웃 잡은 지금의 다저스 재시 올로스코 -.-;(그땐 잘했는데 지나간 세월아~~)
기억에 오래 남는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들....지금도 그때 얘기 자주 하죠.

자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후후^^;
그리고 시카고의 전설의 우익수 안드래 도쓴...
3루수 이면서 장타자 래리 패리쉬..막강했죠..
이 맴버로 1981년 필리스를 꺾고 처음으로 NL East타이틀 차지하죠...
그리고는 다저스와 챔피온쉽 시리즈 하지요...
하지만 5차전에서 올림픽 스타디엄에서 9회에 홈런 마자서 끝나지요...
그 홈런 친 선수가 지금 다저스 중계 하시는 릭 먼데이 후후....
잘 나가시던 분이죠 ...


그리고 제가 액스포즈를 눈여겨 본것이 이때 임니다...1991년..
왜냐면 다저스 스타디엄에 게임 보러 갔는데...
마크 가드너(지금 자이언츠)가 9회 노히러 게임을 했지요 상대팀 였지만.
9회 기립 박수 받던것 기억 나네요... 문제는 그 기록이 인정 안됐지요...
왜냐면 두팀다 0-0 타이였지요...
10회 다저스가 겨우 이기긴 했지만....그 뒤에 규칙을 바꿔서 아마 이런 경우 노히러 게임을 인정 한다는걸로 알고 있씀니다...
그리고는 몇일뒤 그 시리즈에서 전설의 피쳐 대니스 마티네스가 다저스의
모건(지금 디 백스 42살)을 상대로 퍼 팩트 게임 하지요.. -.-;;
마지막 아웃을 잡은건 마퀴스 그리솜(지금 다저스의 삼진왕) 였지요 ㅠ.ㅠ

그리고 1992년 Felipe Alou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감독이 들어서지요



지금 휴스턴의 모이세스 알루 아버지 이지요 당시 같은 팀에 있었지만.
그의 눈은 스타 제조기 임니다...

비운의 1994년...
래리 워커(롹키스 올해 수위 타자 내셔날 리그 0.350)
모이세스 알루(휴스턴 플래이 오프 1등 공신)
마퀴스 그리숨(그땐 잘 했는데 ㅠ.ㅠ 다저스 플래이 오푸 탈락 1등공신)
피쳐로는 제프 파세로(시카고 컵스)
그리고 패드로 마티네스 ,또 한명 캔 힐 이라고 아주 좋은 투수 였죠 그 당시..
지금 애인절스에 부상자 명단에 있는듯 ^^;
암튼 8월까지 74승 40패란 최고의 기록을 이 선수들로 승승 장구 하구 있었는데.
그만... 그 파업 사태가 일어난 거죠...
그래서 월드 시리즈도 없던 유일한 그런 한해가 됐죠.
아마 야구 전문가 누구나 그 당시 우승 후보 1순위는 몬트리올 였지요...

그리고 1996년 제 2 도약기가 오지요...
지금의 다저스 마크 그루질라닉 보스턴의 랜싱 볼티모어의 강타자 대이비드 세기
이 맴버로 좋은 성적 올리지만 2등으로 만족 했죠.
97년에는 패드로 마티네스가 1.90의 엽기 방어율로 싸이영상 타고요..그리고 보스턴으로 가지요..
98년 부터는 우리에게 익숙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그리고 클로져 얼비나가 나오죠..
그 당시 나이 22 그리고 24였지요...
알루 감독의 안목은 대단 하지요?
그리고 오~~~~~핸리의 주인공 핸리 로드리게스(어디 갔죠??)의 장타...
99년 얼비나는 41 세이브를 올리면서 주가를 높혔죠..
게레로는 말 할것도 없구요....
하지만 이때 부터 구장 문제가 불거져 나오죠...
올림픽 스타디움은 도저히 야구 하기엔 좀....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팬들은 하키를 더 좋아 하고 (몬트리올 캐나디안스 스탠리컵 22회 최다 우승팀)
지금은 평균 관중 7.000 겨우 웃도는 수준 이고....
대단한 안목의 알루 감독은 이제 가고 없고.....
하지만 뿌려논 씨앗이 있기에.....
아직도 거목은 남았죠....

아주 좋은 2루수 비드로가 있구요...
게레로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 찬호가 극찬한 타자 이지요..
론델 화이트가 있구요 아 참... 이미 컵스로 갔죠 후후 ^^;;
투수는 모 말할 필요도 없이...
바스케스 하고 알마 쥬니어가 있죠.....
어디 내놔두 손색 없는 선수들 임니다....

96년 양키스가 오랜만에 월드 시리즈 등극 하면서 지금의 명성 계속 이어가죠..
그 당시 세이브 피쳐는 마리아노가 아니고 웨덜 랜드 였죠...(월드 시리즈 MVP)
항상 오래된 양키스 모자만 쓰던 꼬질꼬질 하던 후후..^^
그뒤 택사스로 갔다가 지금은 팔도 잘 못 움직인다네요 아파서 ㅠ.ㅠ
암튼 이선수도 몬트리올에서 이름 날렸지요....
88년에 데뷰한 선수가 있지요 아주 평범하게.후후...
시애틀로 보내졌다 다시 몬트리올 왔다...다시 씨애틀로 가서 뒤늦게 빛을 본 선수.
랜디 쟌슨 이죠....
지금은? 후후 38이지만 대단 하지요...
액스 포즈는 정말 알째 배기 선수들을 잘도 배출한 팀이라고 저는 생각 드는군요..

그런데 이젠... 없어질지도 모른다네요..
월드 시리즈가 끝난뒤 구단주 회의에서 아마두 거론 될듯...
음..매이저 리그 커미셔너는 "이 두팀 (플로리다와 액스포즈)
을 위해서 보조를 할수도 있다고는 했는데...글쎄요..그런다고 적자를 면할수는 없는데...보조를 해서 지금의 형태를 당분간 유지하고 싶다고 했지요..
조금더 두고 봐야겠네요...

97년 우승 하고 나락에 빠진 말린스..지금 디백스도 기뻐만 할 때는 솔직히
아니죠...
지금 적자가 많탐니다...쩝...
그러니 우승해서 팬들을 마니 모으고 명가로서 거듭 나야 함니다..
말린스 처럼 안될려면...그나마 다행인것은...
좋은 야구 구장 뱅크 원 팍이 있다는거죠....
4연속 정상이냐..4년만의 정상 등극 이냐 후후...^^
볼만 하죠?
조 토리 양키스 감독 1차전에 뮤시나 2차전은 앤디 패딧 3차전 클래맨스 그리고
엘두께로 나가네요...
뮤시나 대 쉴링 오호~~~~ ^^

음...돈 때문에 좋은 팀 하나가 위기에 놓인게 아쉽네요...
하지만 거기 물을 먹은 선수들 지금 매이저 리그를 살리고 있다고 봄니다...
비록 없어진다 해도 알루 감독의 안목은 어디를 가더라도 다시
살아 나겠죠....
아쉽지만.............

 

 

김병현 관련 MLB.com 칼럼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9:07
 
URL :
 
작성자 : 조민

김병현 관련 MLB.com 칼럼

다음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피인 mlb.com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리조나와 아틀랜타의 마지막 5차전을 요약해 놓은 칼럼입니다.
김병현이 등판한 8회말부터 퍼 왔습니다.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이 글은 무명의 김병현이 메이져 최고의 투수인 랜디존슨을 이어 나왔을때 그들이 느낀 경악을 잘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하긴 그러니까 미국처럼 넓은 나라에선 정규시즌에서 아무리 잘해봤자 이런 큰경기에 한번 나오느니만 못하다니까요.. 지명도에서요..)
그들이 보기에도 여자같은 용모에 가냘픈 체구의 김병현이 요상 야릇한 폼으로 강타자들을 잡아내는게 대단히 신기해 보이나 보군요.

---------------------------------------------------------------

8회말

누구지? 왜 쟤가 저기 있는거야?
이것은 랜디존슨 을 구원하기 위해 김병현이 등판 했을때 나온 질문이었다.

랜디 존슨!!!

(역주. 이건 어떤 못보던 녀석이 위대한 랜디존을을 구원하러 나왔지? 하는 ..그러니까 존슨같은 대 투수를 구원하러 나온 저 무명의 선수는 누구지? 하는 어조 입니다.)

22살의 마무리투수는 6개 아웃을 남겨놓고 경기에 나왔다.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중대한 짐을 지고 나왔다.

그리고 이건 한점차 경기였다.!!!

김에게 큰 찬양을!!
그는 그런것을 잘 극복했다.
김은 앤드류존스를 같단히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또 하비로페즈도 2루수 카운셀이 오른쪽으로 뛰어가 어깨넘어 뜬공으로 처리했다.
버나드길키를 대신해 나온 데이브 마르티네즈 3루 플라이로 물러나 이닝을 삼자 범퇴로 끝냈다.

9회말

김병현은 중압감에 시달리는 상황에 있었다.아틀란타는 10번 연속으로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 했었다. 세어봐.. 10번...
김병현은 그게 시작될때 청소년도 체 안되었었을 것이다.
마침내.. 그는 4년 짜리 팀 아리조나를 월드시리즈로 보내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래이산체스는 보면서 삼진아웃..
존스몰츠를 대신한 락하트는 포볼로 나갔다.

일은 아리조나에게 무시무시하게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김은 마퀴스 가일즈를 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의 이상 야릇한 투구 동작은 킴콩.(KimKong:역주 킹콩을 빗대어 말한것 같은데 재미있는 별명이군요. 그리 나쁘지 않은듯 ^^)에게 크게 보상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아리조나의 가장 큰 희망인 훌리오 프랑코가 타석에 섰다.

김이 승리했다. 아리조나가 승리했다.
그것은 중견수 핀리 (샌디에고파드레스에 있을때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로 가는 쉬운 플라이 볼이었다.

축하가 시작되었다.

다른 한편에선 양키스의 윌리암스가 홈런을 쏘아올려 게임을 타이로 만들고 있었다.

아리조나에선..
양키스? 마리너스?
아무나 오라구해.. 우린한텐 상관 없어..

조지아주 (참고로 아틀랜타는 조지아주의 주도 입니다) 에선 불들이 꺼지고 있었다.
아틀랜타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왔으나 단지 95년 에만 궁극의 링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을 얻을수 있었을 뿐이다.

Bottom 8
Who am I? Why am I here? This see-saw viewing has created a few seconds of silliness, a reference to the vice presidential-debate history. Who is he? Why is he there? Those are the questions asked when Byung-Hyun Kim enters a game for Randy Johnson. RANDY JOHNSON! A 22-year-old closer is in the game with six outs to go. It's a potential NLCS-clinching burden he carries. It's a ONE-RUN GAME! And, huge kudos to him, he carries it well. Kim gets Andruw Jones on a simple popout to first. He gets Javy Lopez on a popper that second baseman Craig Counsell catches up with on an over-the-shoulder grab in right. Dave Martinez, batting for Bernard Gilkey, completes the 1-2-3 inning on a popout to third.
Diamondbacks 3, Braves 2
Bottom 9
Byung-Hyun Kim is on in the pressure-cooker situation. Atlanta has won 10 consecutive division titles. Count 'em. Ten. Byung-Hyun Kim wasn't even a teen-ager yet when that run began. Yet here he is, poised to send Arizona -- a fourth-year expansion team -- to the World Series. Rey Sanchez strikes out looking. Keith Lockhart, batting for John Smoltz, walks. This is getting scary for the Snakes. Marcus Giles, a pesky hitter, is next. Kim strikes him out swinging. That herky-jerky motion is paying off big. Kim Kong. Julio Franco, the Braves' best hope, is in the batter's box. Kim wins. The Diamondbacks win. It's a flyball to center, an easy, euphoric play for Steve Finley -- who played in a World Series with Padres. The celebration begins. On the other screen, Bernie Williams has hit a game-tying home run for the Yankees. That game is tied. In Arizona, they're saying, bring 'em on. Yankees. Mariners. Doesn't matter. The D-Backs will have their starting rotation just the way they want it. In Georgia, the lights go out. Atlanta has had awesome success. But only '95 produced the ultimate rings.
Diamondbacks 3, Braves 2
Final: Diamondbacks 3, Braves 2
NLCS Final: Diamondbacks 4, Braves 1

---------------------------------------------------
원문은 다음 주소에서 찾으실수 있습니다.

 

 

야구사상 가장 엽기적인 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8:09
 
URL :
 
작성자 : 진은경

야구사상 가장 엽기적인 넘!!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깨용...^^

기대하시길....


저머니 셰퍼(Germany Schaefer)의 역주(力走). 역주(逆走)

저머니 셰퍼라는 넘이 있다. 야구사상 최악의 괴짜라고 할만한 넘이다. 아니..... 최악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넘은 팬들에게 웃음을 주던 넘이었으니까.....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다고나 할까?

저머니 셰퍼는 190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1918년까지 18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5개팀을 전전하던 선수였다. 통산타율이 0.257였으니깐 그렇게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가 기억되고 있는 것은 이넘의 엉뚱함 때문이다.

자 ~ 이넘이 도대체 경기장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보자.

1906년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셰퍼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과의 경기에서 타이거즈는 9회까지 1 - 2로 뒤지고 있었다. 그리고 9회초 공격 타이거즈의 감독 빌 아머는 2사 1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레드 도나휴를 빼고 셰퍼를 대타로 기용했다. 셰퍼는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불과한 선수였기 때문에 도나휴도 상당히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그는 덕아웃으로 돌아와서 배트를 내팽개치고 계속 궁시렁거렸다고 한다. 뭐 어쨌든 타석에 들어선 셰퍼라는 넘을 보자. 당시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대타가 들어서면 심판이 관중들에게 소개를 해줘야 했다. 그런데 이 셰퍼라는 넘..... 타석에 들어서다 갑자기 뒤돌아서서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흔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허만 셰퍼를 보고 계십니다. 허만 셰퍼라기보다는 허만대제(大帝)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핀치히터올시다. 저는 지금 레프트쪽으로 홈런을 때릴 계획이오니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멘트를 할 수 있는가?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그나마 저 셰퍼라는 넘이 홈런이나 많이 친 넘이면 말을 안하겠다. 이넘은 그때까지 평생 홈런이라고는 2개밖에 쳐보지 못한 넘이었다. 관중들은 물론 상대팀 투수였던 다크 화이트도 코웃음을 칠 수 밖에..... 아마 타이 캅이나 샘 크로포드가 그랬으면 빈볼이라도 날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넘이 확실히 일을 낼려고 하긴 했나보다. 평생 홈런을 2개밖에 쳐보지 못했던 넘이 이 상황에서 진짜로 레프트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때려낸게 아닌가? 베이브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에서 예고 홈런을 쳤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 원조는 이넘..... 저머니 셰퍼다.

더 가관인 것은 홈런을 치고 나서 이넘이 한 행동이었다. 아마 경마에 심취했던 넘이었나본데 이넘은 타구가 펜스를 넘어갈 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서서 구경하더니 펄떡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그리고는 있는 힘을 다해 1루로 달려가더니 머리를 앞세워 슬라이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더니 "셰퍼가 4분의 1까지는 선두입니다 !" 하고 외친 다음 다시 2루로 내달렸다. 2루에서도 슬라이딩을 한 셰퍼는 "셰퍼가 절반까지도 선두로 달립니다 !" 하고 외쳤고 3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마지막 홈베이스를 향해 멋지게 슬라이딩을 하더니 "셰퍼가 머리 하나 차로 우승입니다 !" 라고 외치고는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신사 숙녀 여러분. 지켜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하고 스탠드를 향해 정중히 인사를 마쳤다. 아마 그 타석이 9회가 아니었다면 셰퍼는 다음 타석에서 상대투수의 공에 맞아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저머니 셰퍼의 엽기 행각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1루 도루사건' 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넘은 1루로 도루를 했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로 2루에서 1루로 도루를 한 것이다.

당시로 돌아가보자. 그때가 1908년 9월 4일이었는데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합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 후반부 동점상황에서 저머니 셰퍼가 1루. 데이비 존슨이 3루 주자로 있었다. 당시에는 선수들이 자기들끼리 사인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는데 이 셰퍼라는 넘은 3루 주자인 존슨에게 더블스틸 사인을 냈다. 그리고는 상대투수의 초구때 약속대로 이넘은 2루를 향해 냅다 달렸다. 그러나 3루주자 존슨은 홈으로 뛰어들 수 없었는데. 클리블랜드 포수 닉 클라크가 2루로 볼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뭐 어찌되었든 디트로이트로써는 1 - 3루 찬스가 2 - 3루가 되었으니 셰퍼의 작전은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 이 셰퍼라는 넘 보소..... 투수가 다음 공을 뿌리기 위해 와인드업 하는 순간 2루에서 존슨을 향해 눈을 찡긋 하더니..... "야 ~ 다시하자 !" 라고 외치고는 괴성을 지르며 1루를 향해 냅다 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 인간의 생각을 범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아마 1루로 돌아간 뒤 다시 도루를 시도하려 했던지. 아니면 포수가 1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3루주자가 홈으로 달리기를 바랬던 것 같다. 그도저도 아니면 그냥 미쳤기 때문이거나.....

셰퍼의 생각이 어쨌든 이번에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포수 닉 클라크 뿐 아니라 3루주자 데이비 존슨. 타석에 들어선 샘 크로포드. 1루수 조지 스토벌. 심판까지도 전부 입이 딱 벌어져서 셰퍼가 하는 짓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누가 2루주자가 1루로 역주하는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자 ~ 어찌되었든 상황은 다시 1 - 3루 상황이 되었다. 모두 예상하시겠지만 이 셰퍼라는 넘이 가만 있을 넘인가? 투수가 3구째를 던지려는 모션을 취하자 다시 냅다 2루로 달리기 시작했다. 포수 닉 클라크도 열이 받을대로 받은 상태 ! 상대의 작전을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2루를 향해 송구했다. 너무 열을 받아서일까? 송구는 높이 날아갔고. 이를 틈타 3루에 있던 존슨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 결국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고보면 옛날 야구에는 참 별일이 다 있었다. 요즘 셰퍼같은 넘이 있다면..... 아마 그넘은 메이저리거가 되기 전에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겠지?

 

감독의 믿음..^^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7:17
 
URL :
 
작성자 :mysQ

감독의 믿음..^^

Arizona Republic의 곤잘레스 기자의 글입니다.

------------------------
[성장기의 아픔]

마무리 김병현이 토요일 8회 무사만루에서 투입된 것은.. 만약
브렌리감독이 이번 시즌 전체를 통하여 김병현이 성숙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친구 시즌 초반과는 전혀 딴판이 되었소.' 감독의 말.
'병현은 그걸(투입된다는 사실) 기대하는 눈치더라구요..
그걸 원하고 있었죠. 걔가 잠시 개겼던 사실이 실은 묘하게도
그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같소..'

김은 9월에만 다섯개의 홈런을 허용하였다. 때문에 구단 외부의
사람들로부터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디백의 트레이드 우선 순위가
마무리투수가 되어야 한다는 걱정스런 말들을 들었었다.

하지만 김은 포스트시즌 두차례의 세이브로 그러한 걱정을 불식시켰다.
(역주: 토요일 까지의 결과)

'그는 매 경기 나가서 꼭 1-2-3 스트라익 아웃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터득했습니다.' 감독의 말.

'어떤 날은 고생좀 해야되고.. 또 어떤 날은 그것이 먹히는 날도 있고..
그런 걸 통해 좀 더 크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가 와일드피칭을 하거나 데드볼을 범하거나 혹은 타자를 걸려보낼
거라고 예전처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젠 등판하면 무슨 상황이건 플레이트를 통과하는 공을 던질 거라는 알기
때문에..

브렌리 감독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 말좀 잘 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김은 브렌리 감독이 상대 구원투수 마키스의 공을 치지 말라고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뱃을 휘둘러 야수선택으로 횡사했다.
(역주: 감독이 그걸 알아야 하는데.. 병현이 한 말.. 감독이 머라하디?라는
기자 질문에.. 모르겠어요.. 머라머라 하더니 내려가데요.. ^^)

'걘.. 지 배팅 글러브도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배트는 바티스타 것을
빌려 나가더라고요.. 게다가 '스윙하지 마..'라고 말까지 해줬는데..'

감독의 말이다.

----------------------------------------------------------(원문)
Growing pains

Closer Byung-Hyun Kim might not have gotten the chance to enter Saturday's game in the bottom of the eighth inning with the bases loaded and no one out had Brenly not seen the maturity Kim developed throughout the season.

"He's a completely different guy than he was at the beginning of the season," Brenly said. "He looks forward to that, he likes it. I think it helped in an odd way that he struggled for a while."

Kim gave up five home runs in September, prompting some concern outside the organization that a closer was what was needed before the trading deadline.

But Kim proved his value with two saves in the postseason.

"He learned that every day isn't going to be a 1-2-3 strike them out (situation)," Brenly said. "There are going to be days he's going to have to work hard and days that he beats them. It all helped him to put things in perspective. Now I don't worry about him throwing a wild pitch, hitting a guy or walking a guy. He's going to come in and throw the ball over the plate, no matter what the situation is."

Brenly's only concern is getting Kim to listen to him when he steps to the plate. Kim made a rare plate appearance and hit into a fielder's choice despite orders from Brenly to take pitches from reliever Jason Marquis.

"He couldn't find his batting gloves, borrowed Danny Bautista's bat and we told him 'Don't swing,' " Brenly said.
 

 

MLB 의 역사[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6:37
 
URL :
 
작성자 : 김준영

MLB 의 역사[2]

■ 재키 로빈슨과 마빈 밀러

베이브 루스가 등장하면서 메이저리그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또한 베이브 루스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도 최고 명문팀으로의 입지를 굳혔지만, ‘양키스’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여전히 야구는 백인들만의 경기였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미국 경제는 호황을 이루기 시작했고,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각종 사회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다인종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인종 차별에 저항하는 운동도 그 중의 하나였고 메이저리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또 다른 요인이 있었는데, 그것은 경기 호황의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관중들로 넘쳐난 반면에 마이너리그는 철퇴를 맞은 것이었다.
대폭 축소된 마이너리그로 인해서 선수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메이저리그 구단은 유망주들을 찾아 라틴 아메리카로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구단은 유망주들을 찾아 라틴 아메리카로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구단주 브랜치 리키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고용했는데, 신인왕에 선정된 재키 로빈슨의 뒤를 이어 아메리칸 리그에서도 래리 도비가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이후 단단한 체격과 특유의 유연성까지 갖춘 흑인 선수들은 잇따라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기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로 꼽히는 윌리 메이스를 비롯해서 베이브 루스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행크 애런, 그리고 현재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켄 그리피 주니어 등의 존재도 재키 로빈슨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 ‘42’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재키 로빈슨의 등장이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난 인종 차별 철폐를 상징한다면 마빈 밀러는 메이저리그의 노동 운동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TV의 보급으로 관중수입과 더불어 TV 중계권료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잡았고, 선수들은 스스로의 권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수 차례에 걸쳐 선수들은 그들 스스로의 단체를 조직했으나 구단주들의 일시적인 선심 정책에 말려드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1966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the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ssociation)는 마빈 밀러를 사무국 이사로 영입하면서 현재와 같은 막강한 기구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마빈 밀러는 20년 동안 멈춰있던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불과 2년 만에 6천 달러에서 1만 달러로 올려 놓았고 연봉 조정 신청 제도와 연금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업적은 뒤에 다시 설명할 ‘자유 계약 선수 제도(Free Agency)’와 보류권 제도 철폐를 이룬 것이었다.

■ 새로운 제도의 도입

메이저리그에도 인종 차별의 벽이 무너졌고, 막강한 선수 노조가 등장했으며,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동부의 뉴욕을 떠나 서부에 자리를 잡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있었다. 바로 양키스의 독주였다.

1921년, 베이브 루스가 양키스를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에 올려 놓은 후로 양키스는 루 게릭과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 등의 강타자를 배출하며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1921년부터 1964년까지 양키스는 단 한 번도 4년 연속 리그 우승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고, 44년 동안 무려 29번의 리그 우승과 20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루며 메이저리그의 전반적인 흥미를 떨어뜨렸다.

또한 새로운 구단의 창설과 연고지 이동은 많은 법적 소송을 야기시켰고, 야구 선수들의 질적 저하와 팬들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메이저리그는 1965년에 아마추어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하게 된다.

양대 리그를 대표하던 구단인 양키스와 다저스는 독보적인 지위를 잃을 것을 우려했지만, 대다수 구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아마추어 선수 드래프트는 전면적으로 실시되었고 이것은 곧바로 효과를 가져와 그칠 줄 모르던 양키스의 우승 행진에 쐐기를 박았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는 어느 정도 구단간의 전력 평준화를 이루었고, 적어도 2000년까지는 4년 연속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력 평준화는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은 않았는데, 특히 양키스의 부진은 아메리칸 리그의 인기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73년, 아메리칸 리그는 인기 부흥 정책으로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아메리칸 리그의 관중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때맞춰 불어 닥친 투고타저도 크게 한 몫 거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지명 타자 제도는 마이너리그와 대학 리그까지 퍼졌지만 오랜 전통을 자랑으로 여기는 내셔널 리그만은 오늘날까지 야구 본래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 자유 계약 선수 제도의 도입과 파업

다수의 구단들이 힘을 모아 절대 강자 양키스에게 아마추어 선수 드래프트라는 된서리를 안겼다면, 또 다른 약자인 선수 노조는 마빈 밀러의 주도하에 계속해서 권익을 찾았다.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창단되면서 메이저리그가 캐나다까지 확대된 1969년에는 대리인의 연봉 협상을 가능케 하였고 1972년에는 연봉 조정 신청 제도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1975년에는 ‘현대판 노비 문서’로 불리는 보류권에 대한 철폐와 ‘자유 계약 선수 제도(Free Agency)’를 도입한다. 물론 구단도 직장 폐쇄 조치로 맞섰지만 유능한 마빈 밀러의 미끼에 걸려 들어 자유 계약 선수에 대한 자격을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뛴 선수로 제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러한 자유 계약 선수 자격 획득에 관한 제한은 당시의 구단이 모두 반긴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빈 밀러의 의도대로 ‘희소성’이라는 특권을 얻어내 선수들의 연봉을 급속도로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즉, 모든 선수가 매년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것보다는 일부 자격을 갖춘 선수만이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것이 전체 선수들의 연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마빈 밀러는 알고 있었고, 모든 것은 그의 의도대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단과 선수 노조측의 대립은 끊이지 않았는데, 1981년과 1985년에도 선수들의 파업이 있었지만 1994년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샐러리 캡(연봉 상한 제도)의 도입과 연봉 조정 신청, 자유 계약 선수 자격에 대한 이견으로 구단과 선수 노조측은 팽팽히 맞섰고, 1989년의 캘리포니아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열렸던 월드 시리즈는 90년 만에 열리지 않았다.

미국 연방 의회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던 양측은 결국 미국 연방 노동 위원회와 미국 연방 법원을 거친 끝에 해가 바뀐 1995년 4월말에 속개되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야구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 인터리그

메이저리그는 팬들을 모으기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1995년부터는 풋볼의 플레이오프 방식을 본따서 와일드 카드를 도입, 보다 많은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바꾸었다.

또한 1996년에 합의한 새로운 노사협정에 따라서 1997년부터는 양대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부분적으로나마 정규 시즌 중에도 다른 리그의 팀과 격돌하는 ‘인터리그(Interleague)’가 도입되었다. .

월드 시리즈가 아니면 구경할 수 없었던 다른 리그간의 경기는 많은 야구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양키스와 메츠의 경기는 뉴욕 연고 팀간의 경기라는 이유만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1997년 당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는 예비 월드 시리즈로 불리며 3경기 동안 무려 143,766명의 관중을 모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1996년의 노사협정에 따르면 인터리그는 1997년에 한해서만 치르고, 이후에는 선택 사항이었지만 1997년 6월에만 38%의 관중 증가를 가져온 덕에 인터리그는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 속에 열리고 있다.

■ 연봉 인플레이션


2000년 12월 11일, 전 세계 언론 매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라는 25세의 청년에 대한 기사로 붐을 이루었다. 고졸 선수로 1993년 아마추어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되던 순간부터 항상 매스컴의 주목을 끌었던 천재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천2백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자유 계약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75년에 태어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선수 사상 최고 규모의 스포츠 재벌이 되었다. 1996년, 21세의 나이로 아메리칸 리그 수위 타자에 오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깨뜨릴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40홈런과 40도루를 동시 달성했던 1998년을 계기로 강력한 파워 히터로 변신하여 현재는 행크 애런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기록을 갈아치울 재목으로 꼽힌다.

무시무시한 공격력과 깔끔한 수비도 모자라 빠른 발과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빅딜은 어마어마한 계약 액수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을 매입할 수도 있는 그의 계약 액수는 영세 구단들의 반발을 초래했으며, 일부에서는 샐러리 캡을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꼽히는 양키스의 데릭 지터도 10년 동안 1억8천9백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연봉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킨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빅딜은 멀지 않은 장래에 있을 결과에 따라 평가를 내려야 하겠지만, 21세기 세계 스포츠 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MLB 의 역사 [1]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4:38
 
URL :
 
작성자 : 김준영

MLB 의 역사 [1]

메이저리그의 지난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이 있어서 소개 합니다
그리고 김병현이 출전하는월드시리즈 와 ML 의 역사를 뒤돌아 보는것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뜻에서 의미가 있을듯 하군요

sporting21 에서 퍼왔 습니다

--------------------------------------------------------
■ 야구의 기원


자본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며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로 인식이 굳어진 야구는 크리켓이나 라운더스에서 유래했다는 영국 기원설이 유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정확한 사실을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미국 야구 초창기 시절에 명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알버트 스폴딩의 힘으로 이루어졌던 야구의 기원에 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39년 미국 뉴욕주의 쿠퍼스타운에서 애브너 더블데이(Abner Doubleday) 장군이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1939년을 미국 야구 탄생 100주년으로 삼고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한다. 훗날 알버트 스폴딩이 주도했던 애브너 더블데이의 고안설은 허위로 들통났지만, 명예의 전당(Hall of Fame)만은 그대로 쿠퍼스타운에 자리잡고 있다.

야구를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뒤에야 정답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누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야구를 가꾸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낸 것이 사실이다.
1840년대 뉴욕의 상류층이었던 알렉산더 카트라이트는 세계 최초의 야구 팀이라 할 수 있는 뉴욕 니커보커 베이스볼 클럽을 창단하며 야구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기자 출신의 헨리 채드윅에 의해 야구는 통일된 규칙을 가진 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프로화의 바람도 더욱 세게 휘몰아쳤다. 물론 1850년대에 이미 ‘전국 야구 선수 연합(The National Association of Baseball Players)’ 이 존재했지만, 메이저리그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의 조직력과 품위는 갖추지 못한 것이었다.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 의 탄생

1866년에 창단됐던 신시내티의 구단주 애런 챔피언(Aaron Champion)은 1869년, 신시내티 구단을 ‘Cincinnati Red Stockings’라 명명하며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단의 창단을 선언했다.
이후 프로야구단이 줄이어 출범하며 ‘전국 야구 선수 연합(The National Association of Baseball Players)’은 ‘전국 프로 야구 선수 연합(The National Association of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으나 전국적인 규모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잡을 힘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시카고 베이스볼 클럽(Chicago Baseball Club)의 구단주이던 윌리엄 헐버트는 여러 야구 관계자들을 설득한 끝에, 1876년 내셔널 리그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National League of Professional Baseball Club’이라는 이름의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새로운 리그의 구성에 성공한다. 시카고와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루이빌, 보스턴, 하트포드, 그리고 1년 뒤에 제명되는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8개 구단이 내셔널 리그에 참여한다.

내셔널 리그는 윌리엄 헐버트가 임명한 모건 버클리와 닉 영을 각각 리그 회장과 리그 사무총장으로 하며 아메리칸 연합과 유니언 연합, 플레이어스 리그, 페더럴 리그 등을 합병 또는 침몰시키며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의 토대를 쌓았다.


■ 양대리그의 출범

한편 1879년에 마이너 리그로 출범했던 웨스턴 리그(Western League)는 1893년에 밴 존슨과 찰스 코미스키를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의 리그로 바뀌는데, 1899년에는 아메리칸 리그로 이름을 바꾸며 본격적인 메이저리그로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메리칸 리그의 회장 밴 존슨은 1901년부터 아메리칸 리그가 메이저리그로 운영된다고 선언했지만 내셔널 리그는 아메리칸 리그를 ‘Junior Circuit’으로 깔보았다.

하지만 1903년, 91승 49패의 성적으로 무난히 내셔널 리그를 3연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아메리칸 리그의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9전 5선승제의 시리즈를 제안하는데, 최초의 월드 시리즈나 다름없는 이 시리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스스로가 ‘주니어 서킷’이라 폄하했던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3승 5패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아메리칸 리그 밴 존슨 회장의 기쁨도 잠시, 1904년 내셔널 리그의 챔피언에 오른 뉴욕 자이언츠는 아메리칸 리그의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 시리즈를 거부해버린다. 물론 스타 선수 스카우트를 둘러싼 리그 간의 싸움에서 먼저 두 손을 들어버린 내셔널 리그가 월드 시리즈에 합의하며 파업으로 얼룩진 1994년을 제외하고는 오늘날까지 월드 시리즈는 이어져오고 있다.

■ 블랙삭스 스캔들

1892년부터 1894년까지 내셔널 리그 소속의 신시내티 레즈에서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초대 구단주 찰스 코미스키는 밴 존슨과 함께 아메리칸 리그의 성공에 크나큰 기여를 했던 인물이지만, 지나친 절약 정신으로 말미암아 메이저리그 역사의 가장 추악한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1917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사상 유일하게 단일 시즌 세 자리수 승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선수들의 연봉은 결코 실력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때맞춰 1918년에는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에서 영입한 에디 콜린스에게만 거액의 연봉을 안겨주자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1919년의 월드 시리즈를 양보하는 대가로 8만 달러를 받기로 도박사들과 약속했다.

막강 전력의 화이트삭스는 1차전에서 6안타의 빈공을 보이며 1-9로 패했고, 2차전에는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상대 실책 2개를 묶어서 겨우 2득점, 4안타에 그친 상대팀 신시내티 레즈에 2-4로 패했다. 2할8푼7리 타율에 경기 당 평균 4.77득점을 기록했던 화이트삭스는 월드 시리즈 8경기 동안 2할2푼4리의 빈타로 경기 당 평균 2.5득점을 기록하며 야구계의 의심을 산다.

결국 1919년의 월드 시리즈의 승부 조작은 1920년 9월에 터진 또 다른 승부 조작 사건과 연루되어 수사가 시작되었고, 주동자 칙 갠딜(Chick Gandil)과 에디 시코티(Eddie Cicotte)를 비롯해서 프레드 맥뮬린(Fred McMullin), 스웨드 리스버그(Swede Risberg), 해피 펠시(Happy Felsch), 벅 위버(Buck Weaver), 조 잭슨(Joe Jackson), 레프티 윌리엄스(Lefty Williams)의 8명을 영구 추방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 사건은 문맹이던 불후의 스타 선수 조 잭슨을 억울하게 매장 시켰지만 커미셔너 제도를 도입하게 만든다.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 연방 법원 판사 케네소 M. 랜디스(Kenesaw M. Landis)는 블랙삭스 스캔들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초대 커미셔너 자리에 오른다

■베이브 루스의 등장

블랙삭스 스캔들이 터진 직후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는 규정과 규약을 정확하게 지키겠다는 일종의 선서라도 하듯이 판사 출신의 케네소 랜디스를 커미셔너로 임명했지만, 정작 야구의 인기에 불을 지핀 것은 볼티모어 출신의 전설적인 홈런왕이자 베이브 루스로 불리는 조지 허먼 루스 (George Herman Ruth)였다.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이브 루스는 1915년부터 투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리그 다승 1위와 방어율 1위에 등극하며 서서히 자신의 이름을 야구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1919년에는 투수로 17경기에 등판하면서도 당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에 해당하던 2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1920년부터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튼 베이브 루스는 본격적으로 공격에만 힘을 쏟으며 해마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기껏해야 5할 대의 승률을 올리던 소속팀 양키스의 승률을 입단 첫 해에 6할대로 올려 놓았고, 이듬해에는 리그 우승을, 그리고 1923년부터는 수시로 월드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팀으로 만들었다.

베이브 루스로 인해 미국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 불어 닥친 홈런 열풍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경제 공황으로 실의에 빠진 미국인의 가슴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베이브 루스의 등장은 치고 달리기와 도루, 희생 번트에 의존하던 야구의 공격 방식에 대변혁을 가져왔고, 지미 폭스와 핵 윌슨과 같은 또 다른 슬러거들의 등장도 촉진시켰다

....[2]회에서 계속...
 

 

원투 펀치 이야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1 오전 12:03:25
 
URL :
 
작성자 : 진은경

원투 펀치 이야기~*^^*

요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막강 원투 펀치. 랜디 존슨과 커트 쉴링의 활약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들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합장 43승에 66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애리조나가 거둔 7승 중 5승을 둘이서 거두고 있다. 그것도 5승 중 4승이 완투 그중 두 번은 완봉....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활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강한 팀이라고 하더라도 단기전에서 이 두 명의 슈퍼 에이스를 연이어 상대한다는 것은 분명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오늘은 지난 메이저리그의 역사에서 존슨과 쉴링만큼 상대팀에게 부담을 주었던 최강의 원투 펀치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이제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록 하겠다.

....5....4....3....2....1....0

조 맥기니티(Joe McGinnity)와 크리스티 매튜슨(Christy Mathewson)!!

1900년대 초반 당시 내셔널리그의 최강팀이었던 뉴욕 자이언츠는 두명의 슈퍼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 맥기니티와 크리스티 매튜슨이 그들이다. 맥기니티는 스핏볼과 퀵피치 (둘 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반칙투구다. )의 명수로 28살의 늦은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했음에도 8년 연속 20승 이상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이었다. 매튜슨은 너무나도 유명한 선수로 12년 연속 20승 이상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볼과 핀 포인트 컨트롤, 그리고 새로운 변화구였던 스크류볼로 무장한 선수였다. 매튜슨이 본격적인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첫해인 1903년 이들 원투 펀치의 활약은 경이적인 것이었다. 이해 맥기니티는 31승과 2.43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매튜슨은 30승과 2.26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은 이듬해에도 대단했는데 1904년에 맥기니티는 35승 8패에 1.61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매튜슨은 33승 12패에 2.03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팀을 NL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1905년에도 이들은 맥기니티가 21승, 매튜슨이 31승을 기록했고, 1906년에는 맥기니티가 27승, 매튜슨이 22승을 기록했다. 나이 차가 9살이나 나던 이들은 1903년부터 맥기니티가 은퇴하던 1908년까지 6년간 합작 320승을 기록했다. 아무리 당시의 야구가 지금과는 달랐다고는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이들의 위력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맞붙은 1905년 월드시리즈였다. 이 시리즈에서 자이언츠는 4승 1패로 어슬레틱스를 물리쳤는데, 당시 매튜슨은 1, 3, 5차전에서 모두 완투완봉승을 기록했고, 맥기니티는 2차전에서는 수비수의 실책으로 3실점(전부 무자책이었다.) 완투패를 기록했으나 4차전에서 1-0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 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모두 45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 0을 기록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단 한 점의 자책점도 없었다. 당연히 방어율은 0.00이었다.

레프티 고메즈(Lefty Gomez)와 레드 러핑(Red Ruffing)!!

흔히 뉴욕 양키즈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등으로 대표되는 타력의 팀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양키즈에도 뛰어난 투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허브 페녹이라든지, 웨이트 호이트라든지, 레프티 고메즈, 레드 러핑, 화이티 포드, 론 거드리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 레프티 고메즈와 레드 러핑은 같은해에 양키즈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선수였다. 1930년 당시 고메즈는 이제 갓 21살의 신인이었고, 26살의 러핑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키즈로 이적한 첫해였다. 두 선수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1931년부터였다. 불같은 강속구로 무장한 22살의 좌완투수 고메즈는 이해 21승과 2.67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러핑은 16승을 기록했다. 이듬해 고메즈는 24승, 러핑은 18승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이들의 활약은 꾸준해서 1934년에 고메즈가 26승, 러핑이 19승을 기록했고, 1937년에는 고메즈가 21승, 러핑이 20승을... 1938년에도 고메즈가 18승, 러핑이 2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고메즈가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원투 펀치는 와해되고 말았다.
사실 이들이 시즌중에 기록한 성적은 맥기니티, 매튜스 콤비와 비교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진정한 위력은 시즌중이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 발휘되는 것이었다. 이들이 함께 출전한 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고메즈는 6승 무패, 러핑은 5승 1패를 기록했고, 양키즈는 5번의 월드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러핑의 성적이 더 뛰어났는데, 러핑은 5번의 승리를 모두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밥 펠러(Bob Feller)와 밥 레먼(Bob Lemon), 밥 레먼과 얼리 윈(Early Wynn)!!

1940년대 말과 1950년대 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이끌었던 쌍두마차는 밥 펠러와 밥 레먼이었다. (이름이 같다...^^;;) 밥 펠러는 너무나도 유명한 역사상 최고의 강속구 투수라고 불리는 선수이다. 그는 1936년 17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자신의 나이와 같은 한 경기 1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고, 19살 때 벌써 AL 최다 탈삼진을... 21살때인 1940년에는 트리플 크라운을.... 군 제대 직후인 1946년에는 당시까지는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34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당대 최고의 파워피처였다. 그러나 그는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인디언스 팀 소속의 선수였는지라 1948년까지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는 못했다. 아무리 강한 투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 명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보스턴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러나 1946년에 당시 감독이었던 루 부드로는 마이너리그의 내야수였던 밥 레먼을 투수로 전향시켰고, 그 결정이 결실을 맺은 것은 2년 후인 1948년이었다. 이제 펠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이해 레먼은 20승을 차지했고, 인디언스가 28년만에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도 2승을 혼자 따내며 맹활약했다. 펠러도 정규시즌에는 19승을 기록했으나 월드시리즈에서는 2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1948년을 기점으로 레먼은 1956년까지 연평균 20승의 활약을 보였고, 펠러가 쇠퇴하고 난 후에는 에이스로서 또 팀의 리더로서 맹활약했다.
1951년 이후 클리블랜드의 막강 원투 펀치의 한 축인 펠러는 다시 예전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클리블랜드의 원투 펀치의 위력이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바로 얼리 윈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사악한(^^;;) 투수 중에 한 명이라는 위협구의 대가 얼리 윈은 1948년 시즌을 마치고 워싱턴 세네터즈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해왔다. 그는 1950년부터 본격적으로 피칭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그해 18승, 1951년 20승, 1952년 23승을 기록했고 1957년까지 레먼과 원투 펀치를 이루면서 연평균 20승씩을 기록했다.
1954년에 클리블랜드는 각각 23승씩을 거둔 레먼과 윈의 활약으로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들은 시리즈에서 참담한 피칭을 선보였고, 결국 뉴욕 자이언츠에 4번을 내리 패배하고 말았다.

샌디 쿠팩스(Sandy Koufax)와 돈 드라이스데일(Don Drysdale)!!

1960년대 LA 다저스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라고 불리는 두 명의 투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사상 최강의 좌완 샌디 쿠팩스와 근성의 화신 돈 드라이스데일이다.
데뷔는 나이가 한 살 많은 쿠팩스가 먼저였다. 그러나 컨트롤 불안에 시달린 쿠팩스보다 드라이스데일이 먼저 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는데, 위협구를 서슴치 않는 이 젊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는 20살이던 1957년에 벌써 17승을 기록하며 스타로 우뚝 섰다. 그리고 1958년 13승, 1959년 17승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입지를 다져갔다.
한편 쿠팩스는 눈이 감길 정도의 빠른 볼을 구사했지만 1960년까지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1년 그는 폼 교정을 통해 컨트롤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고, 넓어진 스트라이크존까지 유리하게 작용하여 18승에 NL 탈삼진 1위에 오르면서 그동안 가능성에 그쳤던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1961년이 쿠팩스가 투수로써 눈을 뜬 해였다면 1962년은 드라이스데일의 해였다. 쿠팩스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그는 무려 25승에 232개의 탈삼진, 2.83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듬해인 1963년에는 드라이스데일은 19승에 2.63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쿠팩스는 그야말로 경이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25승에 1.88의 방어율, 306 탈삼진으로 NL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들 콤비가 한번씩 번갈아가며 사이영상을 차지한 것이다. 뉴욕 양키즈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는데, 쿠팩스는 1, 4차전에 등판해 각각 5-2, 2-1 완투승을 기록했고, 드라이스데일은 3차전에서 1-0 완봉승을 기록해 다저스가 4연승으로 시리즈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듬해 쿠팩스는 19승, 드라이스데일은 18승으로 명성에 비하면 약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965년 시즌 이들은 역사상 최강의 원투펀치라는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활약을 보인다.
이해에 쿠팩스는 382개의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26승과 2.04의 방어율로 NL 투수부문 3관왕과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드라이스데일은 23승과 2.74의 방어율, 2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들의 활약으로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는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드라이스데일과 쿠팩스는 1, 2차전을 내리 패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이 이정도로 물러날 선수들은 아니었다. 심기일전한 드라이스데일은 4차전 완투승을 기록했고, 쿠팩스는 5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사흘 뒤에 벌어진 7차전에서도 완봉승을 기록해 다저스를 다시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1965년 시즌은 쿠팩스와 드라이스데일 원투펀치가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해였다.
이듬해인 1966년 드라이스데일은 13승으로 부진했고, 팔꿈치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쿠팩스는 3번째로 NL 투수부문 3관왕과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나 결국 부상 때문에 이해를 마지막으로 31살의 나이로 은퇴하고 말았다.
쿠팩스와 드라이스데일은 활약한 기간은 짧았으나 그 기간동안 워낙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덕분에 둘 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으며 아직도 역사상 최강의 원투펀치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다.


자~ 지금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원투 펀치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여러분은 이들에게서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스스로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이다.
올시즌 이들의 활약에 필적하는... 아니 어쩌면 이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줬던 애리조나의 원투 펀치에게 이제 남은 것은 아마 그것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이룬 것. 그러나 아직 그들은 이루지 못한 것.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28일부터 벌어지는 월드시리즈에서 랜디 존슨과 커트 쉴링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물론 김병현의 활약도.....


ps1. 이들 외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원투펀치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소속팀을 월드시리즈로 진출시키지 못했거나, 함께 활약한 기간이 짧거나, 아니면 1990년대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나 1970년대의 볼티모어 오리올즈처럼 원투 펀치가 아니라 원투 쓰리 펀치... 혹은 원투 쓰리 포 펀치에 해당할 정도로 좋은 투수가 너무 많았던 경우는 제외 시켰다.
 

 

메이저리그의 태동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0 오후 11:58:14
 
URL :
 
작성자 :이동준

메이저리그의 태동 (1)

gazza님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려고 보니 간단치가 않은 것 같아서 자료의 번역을 통해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시작이 된 초창기부터 역사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길어지면 한 2회 정도 연재를 하도록 하죠.

직업야구의 시작
미국에서 야구가 프로화된것은 1869년 신시내티 Red Stockings부터다. 오하이오주의 Harry Wright이라는 사람이 이끌던 투자자 모임은 일반 대중에게 돈을 받고 경기를 관람하게 하는 것이 상당히 유망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Harry Wright은 야구 경기를 직업화시킨 장본인이다. 처음으로 모든 프로 구단들은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였다. 그당시 최고 연봉 선수는 Harry의 동생이었던 George Wright으로 유격수를 보면서 한 시즌에 1,400불을 받았다. 1869년 그는 5할 1푼 9리의 타율에 339 득점하며 59개의 홈런을 쳐냈다. 또 그해 Red Stockings는 한 경기도 지지않고 65승을 거두면서 1.39불의 이윤을 냈다. 92연승을 올리던 Red Stockings는 그만 Brooklyn Atlantics와의 연장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고 만다. 팬들은 더 이상 경기를 보러가지 않았고 선수들의 연봉 지급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프로야구는 여기서 끝을 보는듯 했다. 하지만 Wright은 그의 팀을 Boston으로 옮겨 더 나은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치름으로써 돈을 벌어보고자 했다.

National association of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
1871년 3월 17일 야구는 정식으로 프로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National association of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라는 리그가 조직된 것이다. 처음 리그에 소속되었던 팀들로는 Harry Wright의 새 팀이었던 Boston Red Stockings, Chicago White Stockings, Philadelphia Athletics, New York Mutuals, Washington Olympics, Troy (New York주) Haymakers, Fort Wayne (Indiana주) Kekiongas, Cleveland Forest Citys, 그리고 Rockford (Illinois주) Forest Citys의 9개 팀이었다. Harry Wright의 보스턴 레드스타킹즈는 그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었는데 다섯 시즌 동안 네 시즌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선수들의 음주와 도박 문제가 리그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였다.

National league of professional baseball clubs
1876년 겨울 무렵 National association은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즈의 William Hubert는 자신의 팀을 키우기 위해 다른 팀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들과 비밀리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Hubert의 팀과 National association에서 분리하기를 희망하는 7개 구단이 뉴욕의 센트럴 호텔에서 1876년 2월 2일 National league of professional baseball clubs을 창설한다. Morgan Bulkeley라는 사람이 회장으로 임명되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Hubert가 담당하였다. 새로 시작된 리그에는 Boston, Chicago, Cincinnati, St. Louis, Hartford, New York, Philadelphia, Louisville의 8개 팀이 소속되었다. 새로운 규칙이 제정되어 경기장 내외에서 선수들의 음주가 금지되었고 경기장 내에서 맥주 판매 또한 금지되었다. 또한 경기장에서의 도박행위가 금지되었으며 일요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입장권은 1인당 50센트였다. Hubert는 선수들을 직접 장악하기보다는 구단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택했다. 선수들은 구단주의 단순한 고용인으로 취급될 수 있게 규칙이 개정되었다. 이에 반대하는 선수들은 해고되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향후 25년간 내셔널 리그의 구단주들은 프로 야구계를 좌지우지하였다.

하지만 다시 지저분한 스캔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1877년 Louisville Grays의 George Hall, Bill Craver, Al Nichols, Jim Devlin의 네 선수가 돈을 받고 고의로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져주었다고 판명되었던 것이다 (주: 8월 중순까지 5경기 반차로 2위인 보스턴에 앞서있던 루이빌은 그 이후 보스턴이 21경기에서 20경기를 이기는 동안 반타작 정도의 성적을 거두며 7경기 뒤진 2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구단에서 그들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선수들은 Hubert에 의해 평생 야구계에서 추방을 당하게 된다. 얼마가지 않아 이로 인해 루이빌 구단은 문을 닫게 된다. 이와는 관련없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Hartford, St. Louis 구단들이 또한 운영을 중단하였다. 1878년 시즌 시작전 Providence, Indiannapolis, Milwaukee가 리그에 새로 편입되었다. 1879년에는 Buffalo, Troy, Syracuse의 3개 구단이 다시 편입되었다.

1882년 내셔널 리그의 창설자인 Hubert가 사망하였다. 그의 뒤를 이어 Albert Goodwill Spalding (주: 스포츠 용품사인 Spalding의 설립자이기도 하죠)이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즈와 내셔널리그의 운영을 맡게 되었다. 스폴딩은 일리노이주의 바이런이라는 곳 출신으로 1870년대 여러 팀에서 활약한 위대한 투수중의 한 명이다. 그는 최초로 200승을 거둔 프로야구 선수이다. 스폴딩은 한 시즌동안 많게는 57승(주: !!!)까지 거두면서 4년 연속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876년 Hubert는 더 많은 연봉과 입장료 수입의 1/4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스폴딩을 자신의 구단인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즈로 데리고 온다. 이때 스폴딩과 함께 Cal McVey, Ross Barnes, Deacon White의 세 선수도 함께 이적하였다. 그 다음해 시카고는 우승을 차지하였다.

1877년 스폴딩은 화이트 스타킹즈에서의 선수생활을 청산하고 야구공, 배트, 글러브, 유니폼등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스폴딩은 그가 생산하는 공을 공식구로 만들어 야구를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 퍼뜨리는데 주력하였다. 스폴딩은 그의 화이트 스타킹즈와 올스타팀을 이끌고 호주, 이집트, 로마, 영국을 순회하며 시범 경기를 펼쳤다. 이를 통해 스폴딩은 많은 손해를 보았으며 순회한 지역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실패하였으나 미국에서는 점점 야구의 열기가 더해가게 되었다. 이즈음 남미 출신의 선수들이 활약을 하기 시작하여 Troy Haymakers에서 선수 생활을 한 Cuban Sylph라는 별명을 가진 Esteban Bellan이 최초의 남미계 선수로 기록이 되었다.

American Baseball Association
Hubert가 내셔널 리그를 창설할 당시 제외되었던 구단주들은 1882년 그들만의 리그를 따로 창설하기로 하고 American Baseball Associati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는 신시내티, 루이빌,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출신의 구단들이 소속되었다. ABA 리그는 일요일에도 경기를 했을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주류를 판매하였으며 입장료를 25센트로 낮추었다. '맥주/위스키 리그'라는 별명이 붙은 이 리그는 노동자 및 중산층이 중심이 된 관중들을 동원하는데 성공하였다.

Brotherhood of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
1885년 New York Giants의 John Montgomery Ward는 Brotherhood of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 이라는 새로운 리그의 창설을 지원한다. 이는 구단주들에 의해 운영되는 리그에 대항해서 선수들 자신이 운영하는 리그가 창설된 최초의 시도로 기록되고 있다. 구단주들이 선수당 2천5백불의 샐러리 캡을 설정하고 선수들에게 유니폼 임대료를 받기 시작하자 Ward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Player's league라고 불리는 새로운 리그를 만들게 된 것이다.

동시에 3개의 리그 - 내셔널리그, Player's league, American Association - 가 자리잡기는 무리가 있었던지 얼마 있지 않아 투자자들은 Player's league에서 철수하기 시작하여 곧 Player's league는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다. 1886년에는 American Association이 내셔널리그에 흡수되었다. 볼티모어,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 루이빌은 모두 내셔널리그로 팀을 옮겼다. 새로 조직된 내셔널 리그는 이전의 Player's league와 American Association에서 뛰던 선수들로 구성된 12개팀을 갖게 되었다. Ward는 Player's league가 해체된 후 내셔널 리그에서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 은퇴한후 Ward는 내셔널리그의 변호사가 되었다.

바뀐 규칙들
야구 역사를 통해 경기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규칙의 개정이 있어왔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투수 마운드로부터 홈 플레이트까지의 거리를 늘린 것이다. 처음에는 홈 플레이트에서 50피트 (주: 15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투수 마운드를 1893년부터 60.5피트 (주: 18.44미터 정도)로 거리를 늘렸다. 이로 인해 삼진 아웃의 숫자가 50퍼센트 정도 감소하였으며 이에 반해 타자들의 타율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결국 이 규정의 변화로 인해 대개의 경우 투수보다는 타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구단주들은 상당한 재미를 보게 되었다.
 

 

Small Giant 김병현스토리(4)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0 오후 11:56:38
 
URL :
 
정면으로 승부를 건다
물론 그렇다고 천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에게도 강점을 보이는 콜로라도의 토드 헬튼은 김병현에게도 호락호락한 타자가 아니다. 헬튼은 김병현을 상대로 5할 타율에 홈런도 한 개를 빼앗았다. 다저스의 좌타 거포 숀 그린 역시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김병현을 울렸고 그 역시 홈런을 뽑아냈다. 얼마 전 통한의 역전 3점포를 허용했던 샌디에이고의 라이언 클레스코도 그리 달갑지 않은 타자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봤을 때 김병현은 이들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렇게 철저하게 메이저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을 압도하는 김병현의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본인의 말처럼 이들과의 대결을 절체절명의 결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으로 즐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즐기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만큼 본인의 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구위에 자신이 있으니 피해가지 않고 정면승부를 거는 것이고, 피해가는 투구 패턴에 익숙해져 있던 강타자들이 오히려 당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풀타임 2년차의 새내기이지만 구원투수로 팀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다.

김병현의 성공은 그를 잘 아는 주변에서 어느 정도 예측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병현은 현재까지의 성적을 스스로 절반의 성공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개인기록이 최고 수준에 들어갈 정도로 올라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봉으로나 매스컴의 주목도 면에서 선발투수가 마무리 투수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 점은 본인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미 본인 최다 세이브를 세우고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도 김병현은 “내 목표는 선발투수”라고 밝히고 있다. 목표는 선발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세이브를 올려도 특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고까지 말하는 대목에서는 당돌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은 한 시즌 20승을 올리고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하는 것이다. 결국 그에게 지금까지의 성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는지 모른다. 아마도 선발투수로 정식 발령을 받는 그날부터 김병현이 생각하는 진정한 성공신화가 시작될 것이다.

올 시즌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1호인 박찬호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아직까지 박찬호의 소속팀 LA 다저스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만약 다저스가 ‘가을의 축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박찬호는 미국 진출 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김병현의 소속팀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다저스보다 한 걸음 더 포스트시즌에 다가서 있다.







지역구 스타에서 전국구 스타로
아직까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포스트시즌 경험은 연봉계약이나 본인의 경력에 대단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의 팀 성적이 유지되고 김병현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다면, 그리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단기 시리즈에서 세이브를 얻어낸다면, 김병현은 페넌트레이스에서 거둔 세이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을 느낄 것이다. 또한 지역구 스타에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물론 개인성적도 팀성적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지만, 개인적인 성공이 팀성적으로 직결되기는 어려운 게 냉정한 현실이다. 따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올시즌 김병현에게 주어진 지상과제가 되고 말았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열었지만, 확실히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게 된다면, 김병현은 자신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선발투수였다가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를 하다가 선발로 전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일부 마무리 투수를 하다 선발로 돌아선 경우는 메이저리그 경력 초반에 선발투수 경험이 있던 투수들이 대다수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단 한 번에 불과한 김병현에게는 잠수함 투수가 통할 수 없다는 정설을 뒤엎어야 하는 한편,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해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또 다른 통념을 깨뜨려야 한다.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녔으면 이제 4학년. 동기들이 이제 프로 진출이냐 새로운 진로 모색이냐 하는 출발선에 서려 할 때 김병현은 일찍부터 프로야구의 본고장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김병현은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그의 꿈은 저 멀리 지평선 어딘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20승, 노히트 노런의 그날까지 김병현은 달릴 것이다. ‘작은 거인’이라는 새로운 애칭으로 불릴 그때까지.

[ 김병현도 백만장자 된다 ]
김병현의 3년=박찬호의 5년


올시즌 스포츠 전문지를 가장 많이 장식했던 주제는 박찬호의 내년 연봉이 얼마나 되느냐였다. 많게는 2000만달러에서부터 최근에는 4년 동안 6000만달러까지. 국내 선수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김병현도 박찬호 정도는 아니지만, 스포츠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애리조나는 김병현을 잡기 위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그리고 내년까지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인 20만50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령액은 이보다 훨씬 높은 80만달러에 달한다. 그 이유는 처음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금 225만달러를 매년 나누어서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리조나 구단이 싼(?) 몸값에 김병현을 내년까지 기용할 수 있는데 굳이 이를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려는 이유는 뭘까. 내년이면 김병현은 풀타임 3년차로 연봉 조정신청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후년 계약을 팀에서 흡족하게 제시하지 못할 경우, 연봉 조정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더 큰 액수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프리에이전트 선수가 되는 6년차까지 매년 연봉 조정신청을 할 수 있어 팀으로서는 차라리 내년 연봉을 더 주더라도 장기계약을 하면 긴 안목으로는 오히려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이 계약을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는 순전히 김병현과 그의 에이전트가 내릴 결정이다.

현재 알려진 애리조나의 김병현에 대한 러브콜은 4년 계약에 1500만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보면 150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 확실한 박찬호와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박찬호와 김병현의 경력은 아직 많은 격차가 있다. 1996년부터 메이저리그 풀타임으로 뛰었던 박찬호의 3년차 연봉은 80만달러였다. 그 이듬해 230만달러로 훌쩍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425만달러였다. 한마디로 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박찬호가 5년차일 때 받았던 연봉을 김병현은 3년차로서 받아낼 수 있게 된다.

또한 박찬호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고 이를 관철시킬 경우 계약기간이 끝나면 박찬호는 3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된다. 특별히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않는 한 다시 한 번 대형계약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은 나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병현의 경우 4년 계약이 끝나더라도 27세라는 한창 물오른 나이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받을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적응기가 빨랐던 김병현이 확실히 박찬호보다는 연봉 면에서 앞서 나가는 추세를 읽을 수 있다. 물론 그때쯤 김병현은 상대적으로 연봉을 많이 받는 선발투수로 변신해서 대박의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Small Giant 김병현스토리 (3)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0 오후 11:55:35
 
URL :
 
선발이냐 마무리냐
그렇다고 김병현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선발투수에 대한 꿈을 접은 것은 절대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병현은 잠수함 투수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되지 못한다는 통념을 뒤집어 놓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말처럼 현재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옆으로 던지는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특이한 투구 형태로 타자들이 혼란을 겪지만, 투구패턴이 어느 정도 눈에 익으면 위에서 던지는 투수보다 쳐내기 쉽고 장타가 많이 나온다는 야구이론과 좌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약점을 보인다는 야구계의 정설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김병현은 “나는 예외”라고 말한다. 우선 잠수함 투수로는 드물게 151km의 빠른 공을 던지는데다 공의 변화가 심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이었던 빌리 오웬스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김병현 같은 선수는 야구계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김병현은 아직까지 싱커를 잘 구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발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지금까지의 빠른 공,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싱커까지 가미, 다양한 구질로 타자를 상대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김병현은 좌타자를 상대로 특별히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김병현은 좌타자를 맞아 피안타율 0.191로 웬만한 우완 투수를 능가하는 뛰어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0.245로 평범한 성적을 거두던 그가 올 시즌 이렇게 좌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선발투수를 의중에 두고 나름대로 좌타자 공략법을 개발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 주위의 시각이다.

하지만 김병현의 선발투수 꿈이 조만간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선 잠수함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기존 시각을 뒤집어야 한다. 또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쓸 만한 마무리 투수를 구하기 어렵다는 상황이 김병현에게는 ‘행운’이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애리조나가 당분간 대형 마무리 투수를 확보하지 않는 한 김병현에게 불펜의 책임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LA다. 그런 면에서 박찬호는 행운아다. 교포들이 많은 만큼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주변의 격려도 심심치 않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홈인 피닉스에는 한국 교포가 그리 많지 않다. 김병현이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젊음을 만끽할 상황도 아니지만, 한국 사람이 적은 도시에 산다는 게 외로운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김병현의 단짝친구는 잠과 컴퓨터게임이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 선수는 밤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직업 특성상 잠자리에 늦게 들고 늦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김병현도 예외가 아니며 야구선수 중에서도 특히 잠이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 때 김병현은 아침 10시부터 실시하는 훈련에 참여하는 데 애를 먹었다. 물론 지각을 하거나 훈련을 빼먹진 않았지만, 일찍 일어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고심 끝에 김병현이 생각해낸 방법은 낮잠을 안 자는 것이다. 낮잠을 자면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에 고전하기 때문이다. 그가 낮잠을 자지 않기 위해 주로 선택한 방법은 드라이브였다.







게임과 잠이 친구
벤츠 E클라스가 애마인 김병현은 오후 2∼3시면 어김없이 드라이브를 즐긴다. 아무래도 핸들을 잡으면 운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 원해서 하는 드라이브가 아니라 밤잠을 잘 이루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사실이 씁쓸하지만, 그래도 이 방법은 그런대로 효과를 발휘해 스프링 트레이닝을 잘 보낼 수 있었다. 지금도 김병현은 잠이 많다. 한마디로 그에겐 잠이 보약인 셈이다.

김병현의 또 다른 취미는 컴퓨터 게임이다. 원정경기든 홈경기든 김병현의 소지품에는 꼭 노트북 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주로 하는 김병현은 주로 PC를 상대로 혼자서 경기를 즐긴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는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 김병현은 게임을 잘하는 편이다.

김병현은 혼자서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아한다.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가족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돌아다닌 적이 있다. 김병현은 시끄러운 성격이 아니라서 이런 ‘나 홀로 여행’이 편하다고 한다. 가끔 친구가 동행하지만, 대부분은 혼자서 짐을 꾸린다.

미국 내에서 꾸준히 연락하는 지인들도 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서재응과는 자주 안부를 묻고 시즌 후 함께 훈련하기도 한다. 지난 봄에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소속인 권윤민과 훈련했다. 가끔씩 박찬호와도 전화하고 서로의 도시를 방문하며 함께 식사도 한다.

미국에 와서 새로 사귄 친구는 골프선수 박지은 정도.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인 박지은과는 안부 전화를 할 정도로 우정을 쌓았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박지은이 이런 저런 충고를 해준다고 한다. 종목은 다르지만 나이가 비슷하고 같은 운동선수라서 말이 잘 통하는 편이라고 한다.

마운드에 선 투수는 상대가 홈런을 펑펑치는 홈런 타자나 3할을 가볍게 넘기는 정교한 타자라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피해가는 투구를 하게끔 되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꿈에서도 상대하기 싫은’ 타자가 각 팀에 즐비하다. 그런데 김병현은 오히려 이들과의 대결을 즐긴다. 김병현은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안타 한 방에 경기의 승패가 오가는 벼랑 끝에서 등판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얼마 전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와 한판 승부를 벌였다. 김병현은 그와 대결하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숨막히는 대결에서 이치로의 타구를 플라이볼로 유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김병현의 미소는 불가사의 그 자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병현은 이치로와 상대하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년 연속 타격왕 출신에다 메이저리그 첫해부터 신인왕은 물론 타격왕까지 노리고 있는 선수와의 대결에서 김병현은 긴장하지 않고 여유있게 게임을 즐긴 것이다.

김병현 앞에만 서면 꼬리를 감추는 강타자가 바로 마크 맥과이어와의 홈런왕 경쟁으로 유명한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다. 올해까지 4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 소사는 제아무리 대투수라 해도 부담스러워하는 괴물타자다. 하지만 김병현은 그와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 모두 여덟 번 상대해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치 않고 있다. 그중 여섯 번을 삼진 처리했으니 더 이상 보충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트로이 글로스도 3타수 무안타로 눌려 있다. 1994년 내셔널리그 MVP 휴스턴의 제프 백웰도 김병현과의 네 차례 대결에서 철저히 당했다. 박찬호의 팀메이트 셰필드도 삼진 한 개를 포함 3타수 무안타다. 박찬호도 셰필드가 김병현을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뉴욕 메츠의 포수 마이크 피아자도 김병현에겐 안타가 없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는 ‘영원한 3할타자’ 샌디에이고의 토니 귄과도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마크 맥과이어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70개에 도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도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Small Giant 김병현스토리(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0 오후 11:54:32
 
URL :
 
커피 심부름에서 NO.1까지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인 1호 박찬호(LA 다저스)와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미국에 진출할 당시의 나이는 20세와 21세로 비슷하지만, 김병현은 처음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생활은 아주 짧게 했다. 박찬호가 2년 동안 거의 풀타임 마이너리거로 생활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김병현 정도의 나이와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진출했을 때는 보통 루키리그 혹은 싱글A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서 단계별로 성장하여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하지만 김병현은 처음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이었고 성장 속도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빨랐다.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루키리그로 보내졌지만, 처음부터 애리조나 구단은 그를 마이너리그에 오래 처박아둘 생각이 없었다. 이미 그를 데려 올 때부터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야구에 적응하고 간단한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한 것에 불과했다. 루키리그에서 단 한 경기를 뛰고 그는 싱글A를 건너뛰어 더블A팀인 엘파소로 승격했다. 그곳에서도 10경기에만 출장하고 마이너리그 최고 단계인 트리플A로 올라가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등을 고루 뛰고 곧장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99시즌 메이저리그 25경기에 출장할 기회를 잡았던 김병현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지난해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 매트 맨타이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팀내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되었고 전반기에 맹활약한 것이다. 물론 전반기 막판부터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는 만큼 체력 저하로 고전했지만, ‘불펜의 삼진왕’으로 그리고 당시 최연소 마무리 투수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팬들은 그의 자그마한 체구가 뿜어내는 변화무쌍한 공에 감탄했고, 현재 메이저리그 삼진왕 랜디 존슨조차 “삼진에서는 김병현이 나보다 한수 위”라는 말로 김병현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그의 존재가치는 단숨에 다른 팀에서 탐낼 정도로 커졌다. 올 시즌 전반기 맨타이의 부상 재발로 다시 위기를 맞은 애리조나는 긴급히 마무리 투수 수배에 나섰고 여러 팀과 협상을 벌였다. 애리조나가 원하는 선수는 경험이 풍부하고 배짱이 두둑한 마무리 투수였는데, 접촉한 구단들은 예외없이 원하는 선수 명단에 김병현을 포함시켰다. 애리조나의 대답은 언제나 ‘NO’일 수밖에 없었다. 젊은 나이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유망주를 손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팀의 강경한 방침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애리조나는 7월부터 마무리 투수의 대권을 김병현에게 넘겨주었다.



날마다 스테이크를 먹어라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는 불펜의 에이스로 불린다. 막판 박빙의 승부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방어선으로 기용되는 만큼, 경험과 배짱, 그리고 승부구를 필요로 한다. 그러기에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는 평균 연령 30대 초반의 한창 물이 오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볼 때 젊은 김병현에게 애리조나가 중책을 맡긴 것은 높은 신뢰도를 말해주는 증거다.

국내 야구처럼 철저하게 선후배 사이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도 그 나름의 위계 질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불펜투수 중 막내였던 김병현은 올 시즌 중반 마이너리그에서 브래드 프린츠가 올라올 때까지 커피 심부름을 했다. 미국 야구에서 선후배는 나이가 아니라 누가 먼저 메이저리그에 들어왔느냐로 따진다. 유난히 고참급 선수가 많았던 애리조나 불펜에서 커피 심부름을 하던 김병현은 이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고참들이 부상, 트레이드 등을 통해 자리를 떠났고, 이제는 어느덧 메이저리그 3년차로, 뭔가 돌아가는 상황을 아는 선수로 변모한 것이다. 3년 사이에 그의 위상은 커피 심부름꾼에서 NO.1으로 성장한 셈이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대식가에 음식을 잘 가리지 않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식생활 습관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적응뿐 아니라 한 시즌 162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김병현은 지난해까지 짧은 입과 가려먹는 식성 때문에 고전했다. 아무리 어린 시절부터 다져진 체력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마라톤에 비유되는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먹는 것이 부실하면 견디기 힘들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1999년이나 지난 시즌 김병현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프 시즌 동안 꾸준한 체력 훈련으로 전반기에는 펄펄 날았지만, 경기 출장 수가 누적되면서 연료탱크가 서서히 바닥났다. 김병현은 고갈된 연료를 재충전하지 못한 채 대형사고를 일으키곤 했다.

지난 시즌을 끝내고 김병현은 식성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별로 즐기지 않던 스테이크를 매일 먹다시피 했고 식사량도 늘렸다. 그러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충실히 했다. 지난 시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올 시즌 달라진 김병현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두툼해졌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김병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의 두터운 벽을 깨달은 것이다.

예전에는 과자 같은 군것질을 좋아해 정작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줄 식사를 게을리했지만 이제는 한 끼 식사에 정성을 기울인다. 비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몬도가네’식 보양식은 피하고 있지만, 한약 등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나 보조식품은 마다하지 않는다. 입에 맞지 않아도 먹어야 산다는 단순한 생존원리(?)를 김병현은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라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겠지만, 식성을 바꾸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김병현은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고 있다.



힘들었던 식성 바꾸기
올 시즌 후반기. 그가 식성을 바꾸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쯤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자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시즌 막판까지도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런 김병현의 이면에는 식생활을 바꾸기 위한 치열함이 숨어 있다.

올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김병현은 보직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도 선발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사표현을 한 것이다. 사실 불펜에서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가운데 최상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또한 셋업맨(중간 계투요원)이나 마무리 투수는 잘하면 본전, 못하면 패배를 책임져야 하는 정신적인 부담이 따르는 자리다. 그래서 대다수 불펜 투수들은 등판 간격이 일정하며 몸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선호한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은 당연히 선발투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결정한 것이지 불펜투수로 계속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얼마간은 경험도 축적하고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도 익혀야 했기 때문에 중간 계투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셋업맨으로 승격되고 마무리 투수로 점점 굳어져 가는 자신의 보직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팀에 호소도 해보았다.

이런 불만은 지난해 잠시 받아들여졌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공이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김병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3회를 마치지 못하고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렇다고 김병현이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김병현은 직간접적으로 계속해서 선발투수에 대한 바람을 팀에 전달했다. 당시 애리조나는 마무리 투수 맨타이가 합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병현의 선발 욕심은 컸다. 게다가 선발 1, 2번을 제외하고 불안한 로테이션을 보인 애리조나의 투수력을 감안할 때 김병현의 선발 진입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김병현이 조금씩 마음을 정리한 것은 1월 무렵이다. 가라지올라 단장은 팀 사정상 김병현이 불펜투수로 뛰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에서 필요치 않은 선수라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돌변하는 메이저리그 습성상 김병현이 마냥 선발로 발탁해 달라고 떼를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셋업맨으로 시즌을 맞이한 김병현은 이제 확실한 애리조나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mall Giant 김병현스토리(1)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30 오후 11:54:03
 
URL :
 
작성자 : 김현규

Small Giant 김병현스토리(1)

퍼온 글입니다.

메이저리거 김병현 스토리
강자에게 더 강한 애리조나의 ‘작은 거인’

김병현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끊임없이 신화를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효용가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투수로서 초특급 ‘삼진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면서….



송재우 < 스포츠평론가 > jwsong@sports.com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처음 만나는 사람은 우선 두 번 놀라게 된다. 생각보다 키가 작아서 놀라고 차돌같이 단단해 보이는 인상에 놀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등록된 김병현의 신장은 180cm. 결례가 될 것 같아 물어보진 못했지만, 필자의 눈대중으로는 175cm도 채 안 돼 보인다. 어떻게 저런 체격에서 150km의 강속구가 나오고, 자신보다 훨씬 커보이는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손쉽게 삼진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실력과 구위 이상으로 두둑한 배짱을 필요로 하는 마무리 투수 김병현. 그는 지금까지 어떤 타자와 맞서더라도 도망가는 피칭을 한 적이 없다.

‘작은 고추’ 김병현이 ‘한국형 핵잠수함’으로 그리고 ‘BK’(병현의 영문 이니셜이자 ‘Bullpen Killer’라는 의미로도 쓰인다)라는 자신의 이니셜을 딴 ‘불펜 삼진왕’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우뚝 서기까지를 살펴보았다.

야구선수로서 김병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4년 광주 제일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다. 당시 광주일고의 에이스는 현재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이었다.

서재응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주목한 선수는 서재응보다 1학년생 김병현이었다. 잠수함 투수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볼과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2학년 때 청룡기 대회에서 한 경기 1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스카우트의 표적이 되었다.

김병현이 국제적으로 눈길을 끈 것은 성균관대 1학년 시절 한미 대학야구대회에 참여한 뒤다. 빼어난 피칭으로 현지 관계자들의 혼을 빼놓았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는 8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혔다. 결국 김병현은 당시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계약금과 연봉 포함 225만달러라는 초특급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근성과 오기의 작은 고추
어린 시절 김병현은 태권도를 배웠다.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승부근성이 강한 소년이었다. 그와 함께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동료에 따르면 공도 치기 어려웠지만, 워낙 승부욕이 강해 곁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태권도로 다져진 체력도 그의 강력한 무기였다.

지기 싫어하는 김병현의 태도는 연습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지금도 그는 연습을 거르는 법이 없다. 경기 막판, 그것도 승패가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고비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이기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병현은 주위에서 과로를 걱정할 정도로 연습에 매달린다.

손목을 많이 활용하는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은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쉴새없이 기구를 이용해 힘을 기른다. 투수들에게 기본적인 러닝은 말할 필요도 없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개인 훈련을 거르지 않는 독종이다.

어쩌면 친구들과 어울려 미팅도 하고 즐겁게 놀 시기인 22세의 김병현에겐 그런 즐거움이 없다. 오히려 ‘정글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할 뿐이다. 이런 김병현의 지독한 훈련태도는 미국 진출 3년, 풀타임 2년 만에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잡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8월 초 김병현은 매년 그를 괴롭히는 손목과 무릎, 팔 등에 통증이 생겨 코칭 스태프가 등판을 만류한 일이 있다. 한 부위가 아니라 몸의 오른쪽 전체에 통증이 왔기 때문에 참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마무리 투수의 기회를 김병현이 손쉽게 포기할 리는 만무했다. 김병현은 계속해서 등판했다. 드넓은 애리조나의 홈구장 뱅크원 볼파크를 세 바퀴나 뛰면서 땀을 쏟았다. 그는 치열한 페넌트 레이스를 펼치는 팀사정을 감안해 팀 트레이너에게만 통증을 귀띔했을 뿐이다.

김병현은 마무리가 허약한 팀 사정상 일반적인 세이브 투수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그는 시즌 막바지에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그래서 그의 잦은 등판이 자칫 무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전혀 굴하지 않는 김병현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는 체력훈련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모든 일에서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좀처럼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는 마무리 투수 김병현이 지금까지 타석에 들어선 횟수는 여덟 번. 이 가운데 김병현은 오직 한 번 성공했을 뿐이다. 김병현은 하나의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으며, 경기 막판 시소 게임에서 터뜨렸기 때문에 동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병현은 안타를 때린 뒤 동료들에게 “나도 아마추어 시절 4번타자로 타격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고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동료들은 그에게 은박지로 만든 ‘은방망이’ 네자루를 선물했다. 이것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방망이가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상’을 본떠서 애리조나 선수들이 김병현을 축하해준 해프닝이었다.

 

 

박찬호 쟁탈전 후보들(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6 오후 1:22:37
 
URL :
 
작성자 : 민훈기

박찬호 쟁탈전 후보들(기사+)

박찬호(28)가 올겨울 MLB 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고 투수임은 이미 올 시즌 시작전부터 공인된 사실입니다.
또한 시즌 내내 오클랜드 에이스의 1루수 제이슨 지암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와 함께 ´프리에이전트 3인방´으로 꼽히면서 톱3 랭킹을 주고 받았지요.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5승씩을 거둔 박찬호급의 투수라면 어떤 팀에서도 대환영이지만, 문제는 계약 기간에 따라 연평균 1600-1800만달러가 예상되는 거액 연봉입니다.
팀의 재정 상태가 큰 관건이므로, 사실상 박찬호 쟁탈전에 뛰어 들 수 있는 팀은 10팀 미만으로 좁혀집니다.
과연 어떤 팀들이 박찬호를 노리고 있으면, 그 팀들의 사정은 어떤지를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괄호안은 소속과 올시즌 MLB 연봉 랭킹입니다)

▲LA 다저스(NL 서부조 연봉 3위)-다저스가 박찬호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는 것은 시기 상조다. ´투수 왕국´의 전통을 지닌 다저스는 올시즌 팀 방어율 4.25로 NL 16개팀중에 8위에 그쳤다. 물론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이 주된 이유. 그러나 브라운-애시비-드라이포트가 모두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지난 5년간 평균 15승에, 4번이나 팀내 최다승을 거둔 박찬호를 쉽게 포기할리는 없다. 내년 시즌을 아예 포기하고 장기적인 팀 재건으로 들어간다면 모를까. 다저스 수뇌부는 여전히 박찬호를 잡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50% 정도는 다저스에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뉴욕 양키스(AL 동부조 연봉 1위)-월드시리즈 3연패에 MLB의 대표 구단이라고 할 수 있는 양키스는 정규 시즌에서 보스턴의 몰락으로 거의 어부지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젊은 팀´ 오클랜드에 혼쭐이 났다. 투타에서 공히 노쇠 현상이 두드러진다. 프리에이전트 최대어인 1루수 제이슨 지암비와 선발 투수 박찬호를 잡으면, 명가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 구단주 스타인브레너는 이미 대대적인 변혁을 예상케 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손보는 현재 양키스는 오클랜드의 실책에 편승, 3-2의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양키스가 에이스에 패해 탈락한다면 대대적인 변화를 불을 보듯 뻔하다고 본다.

▲뉴욕 메츠(NL 동부조 연봉 4위)-박찬호의 팬인 보비 발렌타인 감독은 올시즌 에이스 부재의 뼈저림을 체험했다. 11승 투수가 3명(모두 10패 이상) 있었지만, 햄턴을 놓치고 난뒤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내세울 에이스가 없다. 외야수의 핀치력 부재도 문제라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고려중인 게리 셰필드와 프리에이전트 박찬호를 동시에 잡는다면, 전년도 NL 챔피언 자리에 재도전할 수 있다.

▲시애틀 마리너스(AL 서부조 연봉 11위)-박찬호가 마리너스 같은 강팀에서 뛰고 싶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실제로 박찬호를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마리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기둥 투수가 될 수 있는 입증된 노장 에이스급´이 필요한데, 박찬호의 이력서와는 조금 어긋난다. 141타점으로 AL 최고인 2루수 분이 프리에이전트가 되니 우선적으로 잡아야하는데, 역시 프리에이전트인 15승 투수 아론 실리를 포기한다면 박찬호 쟁탈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남아있다. 실리가 플레이오프 1게임에서 2이닝만인가 강판을 당해, 매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 일본 회사인 닌테도가 소유주라는 것도 변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 동부조 연봉 6위)-정규 시즌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간신히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틀타는 그렉 매덕스(17승)와 톰 글래빈(16승)이 건재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겼고, 올시즌 반짝한 존 버켓(12승12패)도 37살이다.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되던 케빈 밀우드(7승7패)가 부진한 가운데,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줄 투수가 필요하며, 보비 콕스 감독의 박찬호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재력도 충분하다.

▲시카고 컵스(NL 중부조 연봉 14위)-플레이오프 도전이 다시 좌절된 컵스는 사실 NL 4위의 투수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한명의 정상급 투수를 보강한다는 것은, 그 좌절을 환희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컵스와의 역대 대결에서 항상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고, 박찬호 본인이 시카고를 좋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어느정도 투자를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NL 중부조 연봉 9위)-카디널스가 박찬호에 눈독을 드린다는 소문이 시즌 초반부터 돌았으나 이제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22승의 모리스를 비롯해 에이스 카일과 시즌 중반에 영입한 우디 윌리암스, 그리고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신예 버드 스미스, 몬트리올에서 데려온 더스틴 허만슨까지 5인 로테이션이 확고히 짜여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안스(AL 중부조 연봉 5위)-막강 타선(올해도 AL 2위)에 비해 늘 투수력, 특히 강력한 선발 투수 부재로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고는 하는 클리블랜드는 올해도 AL 9위의 투수력이 문제였다. 바톨로 콜론(14승12패)은 기복이 너무 심하고, 루키 사바티아가 17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신인이며, 버바의 10승(10패)이 팀내 3위. 숙원인 우승에는 강력한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다.

▲애나하임 에인절스(AL 서부조 연봉 21위)-다저스 출신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이끄는 에인절스는 올시즌 부진하기는 했지만 전통적으로 타격이 좋은 팀이다. 내년 시즌 주포 모 본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AL에서 빠지지 않는 타선을 구축한다. 모회사인 디즈니사의 투자가 인색한 것이 문제지만, 박찬호로서는 LA를 떠나지 않으면서 리그를 바꿔 팀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본다는 명분이 생긴다.

▲보스턴 레드삭스(AL 동부조 연봉 2위)-13승10패로 팀내 최다승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가 프리에이전트인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인 레드삭스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과 맞물려 이빨 빠진 양키스를 잡는데 또 실패했다.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을 추진한다면 거의 자동으로 쟁탈전에 뛰어들 보스턴은 페드로-박찬호의 원-투 펀치를 앞세우면 양키스 타도에 도전할만하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 단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AL 서부조 연봉 7위)-MLB 전체에서 꼴찌의 투수력인 레인저스는 AL 3위의 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영입에서 드러났듯 구단주 힉스의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팀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현 에이스 릭 헬링(12승11패) 대신 박찬호에 투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박찬호를 이 폭염의 도시로 데려가려면 거액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 쉴링.. 찬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6 오후 1:21:47
 
URL :
 
작성자 :mysQ

이치로.. 쉴링.. 찬호..


.. 양키와 A's가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사이에..

몇가지 단상들..

이번 마리너-클리브랜드전을 보면서 과연 이치로의 땅볼 타법이
인디안에게도 통할까 궁금했습니다.
내야 중앙수비로 치자면 비스켈-알로마의 콤비를 당할 팀이 별로 없을테니..

그런데 오늘 이들 콤비에게 네차례 땅볼을 쳐서 그중 세개를 내야안타로
만들어내는군요. 그것도 모두 송구까지 이루어진 상황에서..
메이져 최고의 내야수가 내야땅볼을 잡아 송구했는데 잡을 수 없다면..
그를 위한 특별한 수비법이 개발되어야 할까요?

------

찬호와 쉴링을 비교하는 여러 글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처럼 '비교'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 같군요.
옛날 찬호와 노모가 팀메이트일때부터 찬호와 노모를 비교하는 설전을
그곳 다져 메시지보드에서 해대는 통에 현지 팬들에게 핀잔을 받더니..

노모-찬호, 찬호-브라운, 찬호-실링, 심지어는 찬호-병현까지
비교해서 누가 낫다 아니다로들 싸우네요.
꼭 누구를 깔고 일어나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 우리 민족성일까요?

찬호.. 작년 후반기부터 부상의 영향이 심화된 금년 중반기까지를
따지면 누가 머래도 메이져 최고급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낫고 누구보다 못하다를 떠나.. Top 5 수준이었다는 말이죠.)

실링.. 금년 반짝 했다고요?
그가 필라에서 14-5승 거두고 있을 당시 저는 그를 메이져 최고로
꼽았습니다. 당시 꼴찌팀에서 뛸때 그 어느 팀도 그가 마운드에 있는 한
필라를 우습게 보지 못했습니다. 매년 300K이상씩 거두며..
그가 꼴찌 필라를 이끌고 막강 브레이브의 매덕스를 투수전에서
물리치던 장면은 누구도 잊지 못할 겁니다.

브라운도 비슷합니다. 허접팀들에 있으면서도 그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만한 역투를 벌이죠..
그런 것들은 20승보다 훨씬 가치있는 기록들입니다.

제발 찬호를 그런 투수들과 비교하며 20Mil 운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때 20 Mil 운운한게 LA언론에서만 나왔던 얘기라고들
했지만 이젠 20 Mil운운은 우리나라에서만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젠 여기서도 20 얘기는 안했으면 합니다.

메이져 시장이 눈에띠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디안도 이번 겨울엔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따라서 찬호가 인디안에 갈 확률도 없습니다.

---------------------

아무리 미국 자본주의 사회라도 한 선수의 가치를 돈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찬호로서도 직장선택을 돈으로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그리고 그런 의사를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압니다.)

제 생각에는 본인이 맘편하게 운동할 수 있고
보금자리 잡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행복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바랍니다.
팬들의 기대나 돈.. 성적.. 그런 것에 신경쓰지 말고..

이미 10Mil이면 엄청난 백만장자 아닙니까?
그런 백만장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몇 Mil을 투자할 자격이 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뼈빠지게 돈벌어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이민사회나
개발도상의 나라에서 필요한 인생관입니다.
그들이 노후에 돈을 벌었을 때에는 이미 인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미 여유가 있는 그라면..
돈을 버는 그 과정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지 돈 내고라도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여러 팀들이 돈으로 그에게 비딩할때..
그는 돈을 떠나 팀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그 차이 금액은 자신이 큰돈 받은 것에서 일부를 자신을 위해
투자했다고 여기면 되니까요.

A-Rod처럼 엄청난 계약 좋죠.
하지만 그래서 A-Rod가 그만큼 행복할까요?
어쩌면 A-Rod.. 지금은 지난날의 시애틀을 꿈꾸고 있지 않을까요?
돈의 노예가 되고말았다는 인상은 나만 느끼는 감정일까요?

.. 이번 귀국에서 그런 많은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 인생 설계라는 것이.. 그런 거지요.
 

 

애리조나의 힘, 밥 브랜리 감독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6 오후 1:21:00
 
URL :
 
작성자 : 오현호

애리조나의 힘, 밥 브랜리 감독

애리조나가 드디어 NL챔피언 쉽 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어제 극적인 5차전이 승리로 인해 커트 쉴링이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애리조나 NLCS진출의 최고 수훈은 밥 브랜리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얼마 전에 인터뷰를 했을 때 카디널스가 NL에서 정상에 오를 것 같다는 예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전문가의 눈에서 양 팀의 선수들을 비교해 볼 때에는 당연히 카디널스의 우세를 점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를 비교하는 예상은 감독이라는 중요한 변수를 빼먹었고, 이 감독면에서의 전력 우세가 선수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5차전, 9이닝, 투 아웃에서 한 점 차이를 만들어 내고 말았습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랜디 존슨, 커트 쉴링의 1,2펀치를 장점으로 내세우면서 애리조나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이나 NLCS에 진출한 것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애리조나의 전력은 NLCS진출은 물론 지구우승도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문제가 많았고 또한 현재도 문제가 많습니다.

2001년 연초만 해도 미국의 전문가들이 꼽는 NL서부리그의 강력한 꼴찌 후보가 바로 애리조나 디백스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도 전반기에 압도적으로 지구 선두를 달리던 애리조나는 후반기에 전력이 급강하하면서 LA에도 뒤진 3위로 마감했습니다.

1) 시즌 중반 영입된 커트 쉴링은 3연속 완투승을 거둔 이후에 패전을 거듭하였고
2) 시즌 초반 기록적인 승리행진을 벌이던 랜디 존슨은 시즌 후반에 거의 승수를 올리지 못했으며
3) 브라이언 앤더슨, 레이조노, 맨타이 등 99년 지구우승 멤버들은 모두 부상중이었고
4) 전반기에 14세이브를 올렸던 김병현은 후반기에 단 하나의 세이브도 올리지 못했으며,
5) 다른 팀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데 반해서 디백스는 전력보강이 거의 없었으며,
6) 전반적으로 나이든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한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보면 어쩌면 꼴찌 예상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시즌이 시작됙 전에 밥 브랜리 감독은 무슨 얘기냐? 디백스야 말로 강력한 지구우승 후보라면서 큰 소리를 땅땅쳤다고 하는군요. 저도 당시에 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속으로는 이랬습니다. "이 양반이 해설자 출신이라서 말은 잘 하는군"

일단 2001년 시즌 애리조나의 순항은 커트 쉴링의 놀라운 호투, 랜디 존슨의 위력적인 투구, 루이스 곤잘레스의 맹타 등 세 명의 공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븐 핀리, 마크 그레이스, 맷 윌리엄스 등 철벽수비로 이루어진 내외야 수비도 이에 큰 공헌을 했죠. 하지만, LA다저스와 마찬가지로 디백스도 시즌 초반부터 숱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 1번 타자의 부재 : 어제 5차전의 영웅 토니 워맥은 시즌 초반부터 빈타로 속을 썩혔으며, 더군다나 유격수 수비(송구)가 엉망이었습니다.
2) 3,4,5 선발의 부재 : 랜디 존슨과 커트 쉴링은 빼어났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물론, 1선발부터 5선발까지 모두 좋은 투수를 가진 팀은 드물겠지만 디잭스는 해도 너무 했습니다. 2명의 투수가 20승을 올려도 나머지 투수들이 헤매면 결코 5할 승률을 올릴 수 없습니다.
3)마무리 투수의 부재 : 김병현 선수는 전년도 후반기에 너무도 부진했으며, 실제로 김병현 선수는 삼진은 많이 잡았지만 컨트롤과 주자 견제면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4)중심 타선의 부재 : 디백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루이스 곤잘레스 하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4,5번이 파원가 떨어지고 타점이 적었습니다. 매트 윌리엄스, 마크 그레스는 너무나 무기력해 보였고 팀의 중심 타자였던 스티브 핀리는 쳔초부터 2할 초반의 타율에서 헤맸습니다.

아무리, 1,2 선발이 좋다고 해도 이러한 상황이면 지구 우승은 사실상 힘든 상황인데, 밥 브랜리 감독은 신인선수 발굴과 적절한 용병술로 이러한 약점들을 메꾸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들은 사실상 현재 포스트 시즌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1)1번 타자의 부재 : 부진한 토니 워맥을 하위 타선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아예 스파이비 선수로 교체하고 1번 타자로는 카운셀을 기용하는 용병술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2)3,4,5 선발의 부재 : 제가 그야말로 감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합지졸을 모아서 땜방을 계속하더군요. 처음에는 미구엘 바티스타를 주로 기용했는데 곧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러자, 빌 엘리스라는 새로운 노땅을 발굴해서 짭짤한 6승을 챙겼ㅈ만 곧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그러자, 시즌 중반 알비에 로페즈를 영입였는데 이 친구 처음부터 헤매면서 7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4승을 올리는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알비에 로페즈가 한 물 가니까 이제는 바비 위트라는 정말 한물간 선수를 기용하면서 시즌 막판 4승(1패)를 챙기더군요.

시즌 후반기 시작되고 디백스가 오클랜드 영건 트리오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흔들거리기 시작하면서 팀 순위도 3위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병현 선수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처럼 선수들도 동요하고, 제 자신도 개인적으로 "이제는 드디어 자닥이 나는구나"하고 생각했었는데, 밥 브랜리 이 양반 정말 선수 기용의 귀재더군요.

3)마무리 투수의 부재 : 브렛 프린즈라는 신인을 기용하여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기고, 구위는 뛰어나지만 기복이 심한 김병현은 셋업 맨으로 돌렸습니다. 프린즈는 시즌 초반 9세이브를 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했고 김병현 선수는 셋업맨으로 뛰면서 작년 전반기의 기량을 회복하였습니다. 프린즈가 부진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김병현을 마무리로 올렸고 김병현은 19세이브를 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시즌 막판 김병현 선수가 콜로라도, 밀워키에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극도로 부진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기자들의 "당신의 불펜 투수들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더군요.
또한, 디백스는 거의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중간 계투 요원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렉 스윈델, 에릴 세이블, 마크 모건 등은 위력적인 투수와는 거리가 정말 멀었는데, 마이크 코블로프라는 신인 사이드암 투수를 기용하면서까지 불펜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실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4) 중심 타선의 부재 : 마크 그레이스와 매트 윌리엄스가 계속 부진하니까 시즌 막판에는 좋은 6번 타자감(클린업 트리오로 쓰기에는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인 레지 샌더스를 4번으로 기용하더군요. 다행히 스티븐 핀리가 시즌 후반기에 제 컨디션을 회복했고 토니 워맥과 카운셀의 타선도 불을 뿜으면서 극적으로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쳣습니다.

LA다저스가 팀 구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디백스도 이에 못지 않은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밥 브랜리 감독은 용병술로 약점을 최소화하면서 1,2선발과 수비력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 여기까지의 위치에 왔습니다. 5차전만 해도 커트 쉴링의 투구는 1차전과는 달리 위력적이지 않았고 초반부터 카디널스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맞아나갔는데, 스티브 핀리, 토니 워맥, 마크 그레이스, 카운셀 등 정말 그림같은 수비로 안타성 타구들을 건져내더군요. 결국 5회 정도부터 커트 쉴링은 자신의 구위를 되찾았고 1실점으로 완투를 해냈습니다.

그리고, 3차전 구원투수로 나온 김병현 선수는 영 불안해 보였는데, 당시 불펜에 단 한명의 투수도 몸을 풀게 하지 않은 사실은 밥 브랜리의 용병술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물론, 결과론이지만...) 밥 브랜리는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1)김 병현 선수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주는 동시에, 2) 김병현 선수의 퇴로를 차단하는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선수를 강력하게 독려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정말 배짱이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의사결정입니다.

시즌이 막판으로 가면서 NL감돋 후보로 LA의 트레이시 감독과 디백스의 브랜리 감독이 거론되던데.... 이 양반이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애리조나를 이끌고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기대됩니다.

P/S : 5차전, 경기 내용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김병현 선수가 안 나오니까 남의 잔치 같기도 하고...좀, 그렇더군요.
 

 

제이미 모이어 씨이틀 마리너스 좌완 투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6 오전 9:29:58
 
URL :
 
작성자 : shong

제이미 모이어 씨이틀 마리너스 좌완 투수


무언 모르게 슬퍼 보이는 선수
제이미 모이어는 인상이 슬퍼 보입니다
1996년 씨아틀 마리너스의 에이스 투수 랜디 존슨의 부상으로 8월에 보스턴 빨간 양말에서 영입한 좌완 투수 제이미 모이어

한국 나이 35살에 랜디 존슨의 땜빵으로 와서 랜디 존슨이 부상에서 완치 되면
안녕 하고는 메이져 리그에서 사라져 갈 것 이라고 누구나 쉽게 예상 하였습니다
특별한 구질도 없고 우리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90마일도 않되는 구속을 가지고는 마리너스에서 오래 동안 버티기에는 무리 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가 보아도 알 수 있었으니 까요

씨아틀에 올 때 까지의 그의 10년 간 개인 기록은 통산 4.68의 ERA 66승 77패
단지 BB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랄까 그의 10년간 스트라익 아웃의 기록도 랜디 존슨이 단지 최근 2년간 만든 숫자와 비슷 하고 그당시 3년간 완투도 못해본 선수
그외 특히 잘난 점이라곤 찾아 보기 힘든 그런 평범한 좌완 투수 였습니다
1986년 데뷰 하였고 시카고 컵스를 시작 하여 텍사스, 쎈트 루이스, 발티모아, 보스턴 등을 떠돌다 6번째 몸 담은 곳이 씨아틀이 었습니다

슬픈 얼굴
내가 던져서 맞추어진 공이여 제발..나를 울게 하지 말아 다오
왜소한 체격에 착하고 슬픈 얼굴
이 불쌍하게 생긴 선수의 공을 누가 때릴 것일까….

사람은 궁합을 무시 못하는 가 봅니다
동부 지역 팀에 만 전 전 하다 서부의 최북단의 도시로 온 그는
서북쪽에서 귀인을 만난 것일 겁니다
카리스마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독 루 피니엘라는
당시 수퍼 스타의 군단을 데리고 경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착하게 생긴 선수를 다루기가 좋았을 것입니다

그는 씨아틀로 온 후 모든 사람드의 예상과 달리
느즈막 한 나이에 3점대 방어율을 갖춘 투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6 시즌 동안 91승 41패의 승패 기록

한국 나이 불혹의 40살
그는 드디어 해냈습니다

2001년 메이져 리그 15년 경력의 선수는
그 생애 40 평생에 20승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10년의 세월에 짚시 처럼 이팀 저팀 다니다

35살에 정착한

부슬비가 내리어도 우산도 않쓰고 다니는 도시
물맛도 좋고 커피 맛도 좋은 도시
일년 내내 푸르른 침엽수로 뒤덮힌 도시
일년 내내 만년설이 쌓인 레이니어 산이 보이는 도시
요즈음 야구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도시

모이어야 이제는 어데 가지 말고
그냥 씨아틀에 있거라


오늘 토끼 귀때기 인지 인디안 깃털인지 크리브랜드를 꺽어라
그래야 1995년 너의 선배들의 복수를 할 수있고

1997년 양키스에 당 했던 복수도 계획 할 수 이찌

 

 

ESPN의 플레이오프 예상 - 아리조나 vs 카디널즈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14:53
 
URL :
 
작성자 :이동준

ESPN의 플레이오프 예상 - 아리조나 vs 카디널즈

ESPN의 칼럼니스트 Tim Kurkjian이 플레이오프의 각 시리즈 예상 및 결과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섯 가지 이슈를 질문 형식으로 엮어 특집 비슷하게 기고를 했더군요. 하나씩 시간내서 옮겨봅니다.
우선 우리 한국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카디널즈와 디백스의 시리즈부터...

1. 쉴링과 쟌슨은 그들이 등판하는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나?

다른 모든 팀들이 애리조나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근데 그게 애리조나의 포수 롸드 바라하스는 아니다.

단기전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쉴링과 쟌슨을 상대해야한다는 부담때문에 휴스턴과 세인트 루이스는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디비전 선두를 결정하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 플레이오프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치렀다. 이쯤되면 이야기 끝난거다.

문제는 애리조나가 1,2차전을 쉴링과 쟌슨을 내세우고도 이기지 못할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가 하는것이다.

애리조나는 이 두 투수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5할 승률에서 33경기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둔 반면 나머지 투수들이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는 5할 승률에서 11경기가 모자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뭐 더 다른 질문이 필요합니까?

한 스카우터는 "99년 메츠와의 1차전에서 쟌슨이 패했을때 팀 전체가 아마 '어 클났다'라고 느꼈을겁니다. 하지만 쉴링이 있는 한 문제는 또 다릅니다. 쟌슨만큼 뛰어난 투수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죠."

만약 두 투수 모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쉴링은 내셔널리그 챔피언 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고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막바지에 몰린 팀을 구출한 완봉승을 거둔 1993년 이후 (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필리스의 구원투수 밋치 윌리엄스가 9회 블루제이스의 조 카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여 필라델피아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죠. 쉴링은 월드시리즈에서 완투 1경기 포함 2경기 출장하여 1승 1패를 기록했고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승패없이 16이닝 동안 삼진 19개를 뽑아내며 1.69의 방어율을 기록, 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던져본 적이 없다. 또한 그는 카디널즈를 상대로는 성적이 신통찮다. 통산 4.21의 방어율에 5승 7패, 올해는 카디널즈와 맞선 적이 없고 1999년 5월 12일 이후 카디널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한편 쟌슨은 플레이오프 경기 6연패를 이어오고 있는데 그의 플레이오프 방어율은 3.71로 플레이오프에서 8승 4패를 거두고 있는 양키스의 앤디 페팃 (4.40)보다는 괜찮다. 카디널즈는 올해 유일하게 쟌슨을 상대로 2승을 거둔 팀이다. 하지만 그건 모두 4월의 처음 3주 동안에 거둔 승리들이다. 그 이후 쟌슨은 19승 4패를 기록했다.

2. 카디널즈가 홈 경기 어드벤티지를 얻지 못해 타격을 입게 될까?

카디널즈가 마지막 정규시즌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홈 경기 어드밴티지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신 비행기를 타고 1500마일 (주: 2400킬로미터 정도)을 날아 쉴링과 쟌슨이 따뜻하게 맞아줄 (?) 애리조나로 가야만 한다.

카디널즈는 뛰어난 팀이라 그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디널즈는 내셔널 리그 최고의 홈경기 승률을 갖고 있는 반면 (54승 28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 팀중 최악의 원정 경기 승률 (39승 41패)을 갖고 있다. 더군다나 1차전 선발 맷 모리스는 홈에서 1.62의 방어율에 15승 2패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화요일 출장하는 원정경기에서는 5.15의 방어율에 7승 6패에 불과하다.

반면 카디널즈는 애리조나를 원정에서 스윕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156경기 전인 시즌 첫째주에 일어난 사건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은 7월 31일 현재 8경기 반을 뒤져 있던 카디널즈를 조 수위 확보 직전까지 몰고갔던 막판의 특별한 무언가를 그들이 잃어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내셔널리그의 스카우트 한명은 "금요일 경기(주: 1대0으로 앞서다 경기 막바지에서 랜스 버크만의 활약으로 휴스턴이 2대1로 역전시킨 시리즈 첫경기)에서 카디널즈 팀이 모든 면에서 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경기는 그들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죠. 9회에 휴스턴의 빌리 와그너가 위기에 몰렸고 만루까지 몰고 갔었죠. 하지만 애스트로즈는 병살타를 유도하여 경기가 끝나고 말았죠. 그걸 계기로 두 팀에게 어떤 다른 스위치가 동작한 것 같았습니다."

작년의 경우 브레이브즈가 매우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한 이닝만 넘기면 리그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 시리즈에서 홈 경기 어드밴티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때 쟌 롸커가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고 나서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신 그들은 세인트 루이스로 날아갔고 결국은 세 경기만에 스윕당하고 말았다.

같은 스카우트는 "카디널즈에도 똑 같은 일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3. 애리조나의 워맥과 윌리엄스가 제대로 활약을 보일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중 애리조나만큼 들쑥날쑥한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 또 있을까?

애리조나는 7월 4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펼쳐진 59경기 중 27경기에서 3점 이하의 득점을 했다. 그 후 애리조나는 경기당 7.1득점을 올렸다.

루이스 곤살레스는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곤살레스 앞뒤로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줘야할 두 선수는 바로 토니 워맥과 맷 윌리엄스다.

워맥은 마지막 19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12경기를 포함 3할 8푼 8리의 타격을 보였다. 워맥은 통틀어 3할 2푼 8리의 허접한 출루율을 기록한 애리조나의 선두타자들중 그나마 나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그가 펄펄 날때면 모든 것이 확 바뀐다.

한 스카우트는 "워맥은 마지막 2주여 동안 대단한 활약을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되었죠. 그가 출루하면 곤살레스가 상대적으로 치기 좋은 공들을 상대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루상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죠."

반면 윌리엄스는 시즌을 허망한 17타수 3안타로 마감했고 마지막 17경기에서 단 한개의 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후 홈런 10개를 포함 2할 9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윌리엄스는 애리조나가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입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난 후 타격감각을 회복했을 때 라인업에서 그 근처에 있는 선수들이 함께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큽니다. 그는 곤살레스 외에 타점을 올려줄수 있는 선수이며 왼손타자들이 많은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로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죠."

4. 카디널즈 투수진이 애리조나 투수진을 누를 가능성이 있을까?

일반 팬들에게는 커트 쉴링과 랜디 쟌슨이 버티고 있는 투수진을 꺾을 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더 주의깊게 살펴보면 마지막 두 달 동안 카디널즈는 가장 두터운 선발진을 보여주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카디널즈의 선발진은 모두 75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리그 최고이며 애리조나 선발진보다 9승이 더 많다. 대럴 카일이 일요일 패전을 기록하기 까지 카디널즈의 선발진은 9월 첫째주 노동절 주말 이후 17승 4패를 거두었다. 첫 두경기의 카디널즈 선발투수인 모리스와 우디 윌리엄스는 8월 1일 이후 17승 2패를 거두고 있다. 한편 쟌슨과 쉴링은 같은 기간 동안 15승 2패를 기록하였다.

한 스카우트는 카디널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떤 팀이든 카디널즈를 상대할 때는 선발투수들을 되도록 빨리 물러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카디널즈의 선발투수들은 굉장한 성적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카디널즈는 선발투수에서 마무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노출합니다. 스티브 클라인은 구원투수로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중이죠. 하지만 나머지 불펜진 -- 데이브 베레스, 루터 해크먼, 진 스테크슐테, 마이크 팀린 -- 은 정말 들쑥날쑥이죠."

카디널즈는 선발투수 방어율에서 3.92로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불펜 방어율에서는 3.93으로 8위에 올라있다. 또한 카디널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덟 팀중 롤레이즈 구원투수 순위 (주: Rolaids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속쓰림 -- heartburn이라고 보통 하는데 정확한 우리말 용어는 모르겠네요 -- 제거제중 하나입니다. 광고할때 relief 그러니까 속쓰리다가 낫는 기분을 강조하는데 그런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76년 이후 양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relief 투수 선발을 후원하고 있죠. 작년의 경우 내셔널 리그에서는 플로리다의 안토니오 알폰세카, 어메리칸 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의 타드 죤스가 받았습니다. 우리의 호프 제프 쇼 아저씨도 한때 신시내티 시절 이 상을 수상한 적이 잇습니다.) 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일곱 번의 세이브는 다섯 명의 다른 구원투수들이 작성하였다. 한번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 없이 가장 최근에 우승한 팀이 어디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86년 메츠? 아니면 76년 레즈?).

5. 애리조나는 불펜이 안정적일까?

불펜에 문제가 있는 팀은 카디널즈 뿐만이 아니다. 최근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중 애리조나 만큼 불펜에 질서가 없고 명확한 역할 분담이 안 된 팀도 드물것이다.

2주전 다저스와 피를 말리는 연장전에 돌입하였을 때 김 병현 뒤에 2번째 구원으로 브렌리 감독이 불러낸 투수가 겨우 메이저리그 다섯번째 경기에 출장한 마이크 코플로브라면 말 다했지 않은가?

한 스카우트는 "애리조나는 불펜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선수들이 자기의 역할이 먼지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각자의 역할을 모르는 이유는 그들이 변변찮은 성적을 못올렸기 때문이죠."

쉴링과 쟌슨이 각각 5일과 7일간 푹 쉬고 나서 등판하는 이상 브렌리 감독은 두 투수가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춤할 경우 애리조나는 코플로브, 브라이언 앤더슨, 마이크 모건 같은 선수들을 구원으로 내세워야 한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1,2선발 덕에 애리조나가 우승을 하리라고 점치는 건 쉽습니다."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루이스 곤살레스가 통산 최고 성적을 보여주고 있죠. 그 외에도 애리조나의 여러 다른 면들이 마음에 들죠. 한가지 문제라면 불펜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불펜의 문제는 주로 피로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예상: 5경기 만에 애리조나 승리.
 

 

LA와 NY의 한인 관중 동원력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11:59
 
URL :
 
작성자 : 주현규

LA와 NY의 한인 관중 동원력

엘에이와 뉴욕을 비교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지않을까합니다.

엘에이:
찬호가 계속 다저스에서 뛰었기때문에 아무래도 야구장 한인열기는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제는 여유만만하게 즐기면서 구경하는 풍토가 정착한듯 합니다.
표현이 어떨지 모르나 배가부르다고 해두죠.........

뉴욕: 솔직히 찬호가 뉴욕메츠나 양키즈에 간다면....
직접 구장을 찾는 한인관중의 입장 예상치 5000명은 훨씬 웃돌것입니다.
아마 표를 못구해서 그렇지 표만있다면 만명도 가능하지않을까 짐작합니다.
만명...말이 만명이지....과연 가능할까요?

우선 새로운 고객층이기에 신바람이 불것입니다. 약 2000명정도의 증가효과로 계산해봅니다. 그럼 7천명이됩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인원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겠지요.

문제는 더 중요한 엘에이 교민과 뉴욕교민의 기질의 차이를 들수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추가증가분이 3000명은 될듯싶습니다.

엘에이교민이 열성이 뉴욕교민보다 못하다?????
엘에이 사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하는것입니다.
몇년전 뉴욕메츠랑 다저스가 뉴욕에서 경기할때 찬호가 등판했습니다.
오직 찬호하나때문에 그만 뉴욕 한복판에서 다저스가 홈팀인양 난리친적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찬호가 호투해서 발렌타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주면서 홈에서 수모감을 같이 안겨주었던 경기말입니다.

날씨는 엘에이는 온화합니다.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가 미미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생활 패턴도 여유만만합니다. 느릿느릿....급한것 별로 없습니다.
뉴욕분들 엘에이 오면 서울처럼 빨리빨리 입니다.
답답해서 미치고 팔딱뛸려고 합니다. (표현이 지나쳤나?)

그리고하는말... 이런곳에서 어떻게 살지????

뉴욕의 날씨는 한국처럼 사시사철이 뚜렷합니다.
생활패턴도 거의 서울사람 행동하는것처럼 급한편입니다.
그러니 엘에이 사람들 뉴욕가면 스트레스 엄청받습니다.
주차문제며....아마 맨하탄거리에서 직접 자동차를 렌트해서 운전할 생각은 거의 안합니다.
지하철등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고.....
서울의 교통상황처럼 하루종일 법석댑니다.
서울처럼 교통위반은 다반사고...
10cm만 여유가 있으면 끼어들며....주차하는데 앞차뒷차 범퍼로 슬슬 밀어대며
주차한다던가?
웬만큼 접촉사고나봐야 그러려니하고 그냥 보낸다는 야그도 들려옵니다.
도넛츠에 커피한잔 사들고 운전하면서 먹고 마시면서 다닌다는 야그도 들었습니다.
이런모습 엘에이에서는 거의 남의나라 얘기처럼 들립니다.
뉴욕사시는분들 비스므르합니까?

그러면서 하는말....이런곳에서 어떻게 살지????

아무래도 사람들은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듯합니다.
원래 같이 한국에서 같은 환경해서 살았던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이민와서 정착한 도시에따라 그 기질을 변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혹시 찬호가 뉴욕쪽으로 옮긴다는 전제로 한번 계산해본 생각입니다.

다만 걱정스러운것은 이 기질의 차이로 인하여....
찬호가 잘하고 못하고에따라 그 반응은 몇배나 더 강할것으로 짐작됩니다.
찬호에게 플러스요인이 될지...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 그건 모르지요.
 

 

박찬호...보스턴행은 안되는 이유와 몇가지 얘기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10:20
 
URL :
 
작성자 : 소월

박찬호...보스턴행은 안되는 이유와 몇가지 얘기들....

며칠 사이...박찬호가 뛰었으면 하는 희망구단으로 보스턴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보스턴...매력적인 구단입니다만.......박찬호가 갈 팀은 못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노모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하고 넘어가죠...

보스턴구단이 얼마전 노모에게 3년간 2200만달러 재계약을 제시했었고...노모는 이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계약기간이 문제가 된 듯...).....그리고 휴스턴 구단과 구두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하니...다시 NL로 돌아온 노모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페드로-박찬호-노모.......라인은 이루어질 수 없겠군요...

그리고 보스턴 분위기......문제있는 팀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이 간당간당하게 보스턴에 걸려있을 때(탈락이 거의 확정적일 때..)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로가
"내 몸상태로 봐서는 더이상 던질수가 없다...올 시즌 무리하지 않겠다..."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이 때문에 코칭스텦과 선수들간에 불협화음이 일어난 적도 있었죠....

노마 가르시아파라, 매니 라미레즈, 칼 에버렛...이 버티는 중심타선은 막강하죠...
그러나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타선의 응집력이 약합니다....팀플레이는 드물고 개인플레이는 쉽게 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거죠....

페드로와 박찬호 라인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현재 보스턴도 더 이상 거물을 사들일만한 집안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작년에도 이미 매니를 사오면서 거금을 쏟아부은 결과로 팀페이롤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양키스에 이은 2위입니다...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돈은 돈대로 쏟고 성적은 시원찮은 양대리그의 대표적인 팀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그리 딸리지 않는데 성적은 나지 않는 팀.....보스턴이라는 얘기죠...

양키스와 레드삭스... 다저스는 더 이상 돈을 쓰는데 주변의 눈치를 심각히 봐야 하는데.....
이것도 문제죠...더 이상 그들이 돈질을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거기에...... 현지언론 역시 우승 한풀이를 못 해 성적지상주의를 표방하는 터라...LA와 마찬가지로 광분 잘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호가 우승을 원한다면 우승 전력이 있는 팀....우승 경험이 있는 주축선수가 이끄는 팀이어야 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넘이 먹는다고...경험과 팀분위기라는 거...무시할 수 가 없죠....
물론...박찬호가 가서 밤비노의 저주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그건 박찬호로서는 모험일 수 도 있다는 얘기죠......

이번에 박찬호가 계약할 팀은 최소 4~6년간은 한 팀에서 썩어야 하는데(박찬호의 계약이 4~6년간이라 보고 박찬호의 몸값을 비추어 봤을 때...그 기간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야죠......우승을 위해 거금을 들여 박찬호를 영입한 팀이 그를 트레이드 한다는 것도 우습고...몸값 비싼 선수가 쉽게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데뷔 6년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 본 일이 없는 투수가 또 다시 4년 이상을 헛 물 켤 수도 없죠......자신이 커온 홈구단을 떠나는 모험을 강행하는데는....그만한 모험에 대한 댓가가 확실한 팀이어야 합니다.......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팀........

보스턴...역시 훌륭한 구단이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 팀이지만...
우승징크스가 선수단 전체의 발목을 죄고 있는 팀입니다...팬들과 구단이 원하는 우승에 대한 한풀이가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할 수 도 있겠지만 작년과 올 해의 보스턴은 오히려 그러한 점이 중압감으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투타의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비교적 시즌 막판까지 선전한 점을 감안하면...내년 시즌은 정말 일을 낼 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결론은 보스턴은 박찬호에게는 맞지않는 "옷"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페드로와 박찬호가 이끄는 쌍두마차가 밤비노의 저주를 깨는 상상만으로도 즐겁지만...실현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보스턴이 올 겨울에 노려야할 FA투수는 박찬호가 아니라 애런 실리가 적합하죠...
페드로의 뒤를 확실히 바쳐줄 수 있는 투수.....




박찬호는 에이스로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2인자에게 투수최고연봉....1500만달러에 호가하는 연봉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미 지난 3년간 케빈브라운으로부터 에이스 수업을 받은 상태(박찬호에게는 정말 행운이 아닐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 해 브라운이 없는 팀을 이끈 전력으로 에이스로서의 시험도 치루었습니다.......결과적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작년 마이크 햄튼이 팀을 옮기는 조건으로 몇가지를 들었는데...그 중 처음에 언급한 것이
"자신이 에이스로 띌 수 있는 팀"
이었습니다...

또, 마이크 무시나가 양키스를 택한 것은.... 우승과 함께, 자신이 에이스역할을 해야만 하는 때가 곧 다가올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로저클레멘스가 확실한 황혼의 노익장을 과시하고는 있지만 머지않아 그의 자리를 무시나가 물려받을 겁니다....
올해...아니면 내년까지 클레멘스와 함께....팀의 우승을 이끌어 내고...그가 떠난 자리를 자신이 물려받는 이상적인 팀을 고른 셈이죠......

그렇다면...박찬호가 가야할 팀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박찬호가 보스턴에 가기 힘든 이유를 풀다보니까...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뭐...여기서 이런 얘기한다고 박찬호의 진로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겠지만......
이런 얘기들 하면서...메이저리그 구경하는 거죠 머.....
정보도 주고받고.....

어쨌든 오프시즌동안에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 즐겁군요....
 

 

Simers칼럼 - This Park Was Built for Long-Ball Hitters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08:20
 
URL :
 
작성자 :mysQ

Simers 칼럼 - YOU wanted it ^^

누군가 원하셨길래 번역했습니다.
내용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없습니다. ^^



.. 사실 더 웃긴 건 지난번 사이머스 칼럼에 잠깐 비친 찬호에 대한
조롱이었습니다. 혹시 심각하게 받아들일 분이 있을까봐 내비뒀었습니다.

--(전략)

이제 찬호가 립킨이나 본즈 등에게 그 모든 역사적 홈런을 제공하는
마당에 있어서.. 좀 더 스릴을 맞보기 위해 마운드에 설 때면
베이브 루스처럼 펜스를 가리켜 보는 제스츄어도 멋지지 않을까?
(역주: 베이브 루스의 역사적인 예고 홈런을 빗댄 말)

I THINK it would be a nice Babe Ruth gesture, now that Chan Ho Park is making a career of delivering historic homers to Cal Ripken and Barry Bonds to add to the suspense by pointing to the fences when he takes the mound.

=============================


이제 이번 찬호관련 칼럼을 옮깁니다.
말씀 드렸듯이 비위가 약하신 분은 그냥 스킵하시고.. ^^


--------------------(시작)

[이 구장(찬호)은 장거리 타자를 위해 지어졌나니..]
This Park Was Built for Long-Ball Hitters
(역주: Park이 구장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중의를 이용한 장난)

Oct 9, 2001

나는 다져 투수 찬호가 연봉 20Mil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받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가 메이져리그 야구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재주를
감안한다면..

다들 알겠지만 이미 박을 잡기 위한 물밑 협상들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박을 가장 원하는 측은 바로
맥가이어.. 본즈.. 소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박이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자신들을 위해 공을 던져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아마 그럴 경우엔 본즈가 하루에 홈런 74개 치는 모습도 볼 수 있겠지.
아마 찬호도 관심 있을 걸? 왜냐하면 이것이 크루터가 올스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테니..

지금쯤 아마 야구 표현 중에 이런 말 들어 봤겠지? ‘단 한 번만이라도..
박을 대면할 기회를 가져봤으면..‘
(역주: 단 한번 만이라도 칠(hit) 기회를 가져봤으면.. 본즈가 한 말?)

혹은.. 작년 카디날의 태티스 같은 경우..
‘단 한번 만이라도 한 이닝에 두 번
만루홈런 찬스에 박을 대면할 기회를 가져봤으면..‘

립킨은 2632게임이나 연속 경기를 갖으면서도 그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어쩌면 그가 500홈런 기록에 69개나 모자란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금년 올스타게임(립킨의 은퇴 기념 파티의 장이기도 했지만)에서
박은 마운드에 올랐고 립킨은 홈런을 쳤다. 이건 그렇게 짜고 했더라도
그처럼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겠지만..

테드 윌리엄즈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친 것 기억하지(그것도 아마
찬호가 던진 공 아닐까?).. 그렇다면 토니 그윈같은 선수는 너무 불쌍해.
그의 야구 생애를 히메네즈의 공을 상대하며 마감해야 했으니..
물론 상대도 안되게 땅볼로 죽고 말았지.
(역주: 테드 윌리엄즈 - 40년대의 강타자.. 마지막 4할 타자)

만약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면.. 파드레의 시즌 마지막 상대는 다져였어야 해..
그윈은 쇼를 상대로 때리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이 모든 것에 대해 음모론을 주장하지.
알쟎아.. 말도 안되는 얘기들.. 보라스 소속 본즈가 보라스 소속 찬호와
보라스 소속 크루터가 주는 싸인대로 상대를 하고 있으니..

사실 본즈의 마지막 홈런 아홉중 다섯 개가 미들브룩과 찬호를 상대로 한
것인데 이들은 모두 보라스 소속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 어떤 투수도
막판에 결코 치기 좋은 공을 본즈에게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 보라스 소속 투수들만 아니었더라도 본즈가 그냥 68개로
마감했을지 모른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찬호는 해내었다. 야구의 복지를 위하여.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양키로 결정짓는
끝내기 홈런을 헌납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져가 얼마나 엉터리 팀인가는 그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야구 전체를 위해 박이 홈런 공 하나 더 던지게 아무리 해주려 해도..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니..

다져는 찬호를 겁쟁이 이스마엘 발데스처럼 묘사하려 한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이번에는 앤젤이 찬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보라스에게 전화 걸 동전 하나마저 아낄 것이다.

레인저팀은 GM 멜빈을 해고했는데 그에 따르면 구단주 힉스에 대해
보라스가 입김을 행사했기 때문이라 한다. 힉스에게 보라스의 입김이라?
단지 그가 $252Mil을 주고 (구단 전체를 구입한 금액보다 더 많이 주고)
A-Rod를 데려온 때문에?

‘난 이게 누구 때문인지 잘 알아..’ 멜빈은 스타텔레그람지의 칼럼니스트
리브스가 물었을 때 그렇게 대답했다.

‘분명 보라스가 또 재주한 번 폈겠지..’

보라스는 다져와 레인저를 모두 꾸려나가려면 무지 바쁠 것임에 틀림 없다.

다져는 86-76 시즌 직후 데이비 죤슨 감독을 해고했다.
그리고 이제 86-76으로 시즌이 막을 내린 마당에 트레시를 재계약 하려 하고 있다.

난 데이비에게 이젠 좀 더 웃고 다니라고 얘기해 줬다.


-- 앤젤은 어쩌면 그들이 얼마나 엉터리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려는지 선두와 무려 41게임 차이로 떨어졌는데 이는 61년의
38게임 차를 돌파한 것이다.

앤젤로서 한 가지 위안거리는 그것이 팀 전체가 합심해서 거둔
팀워크의 결과라는 것이다.

-------------------(후략)
 

 

찬호의 시즌 마감 인터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06:31
 
URL :
 
작성자 : 민훈기

찬호의 시즌 마감 인터뷰

9일 코리아타운의 한 한국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마주한 박찬호(28)는 편안한 모습으로 올시즌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털어놓으며, ´마운드가 높은 이유는 그만큼 올라가기 힘들어서´라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올시즌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하더군요.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시즌이 끝난 소감은.
▲올해는 굉장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놀라실지 모르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가기 직전에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을 손톱이 빠질 정도로 다쳤었다. LA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1주일 동안 운동을 안했던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언론에 알릴 수가 없어서, 트레이너들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힘들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을 느꼈는데, 반면에 정신 상태를 강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사실을 알리고 쉬었다가 할 수도 있었지만, 똑같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혼자만 마음 고생을 했다. 그렇게 힘들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또 금방 허리를 다쳤다. 그전에는 시작하는 기분이 새롭고 좋았는데, 오래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준 것도 있었다. 그래서 보통 마음 가짐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치고 나서도 일부러 쉬지를 않았다.

-어떻게 하다 다쳤는지.
▲너무 바보같은 부상이라 밝히고 싶지도 않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특별히 조심했어야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육체적으로는 부상 때문이었지만, 정신적으로도 올해처럼 힘든 해도 없었다. 오히려 힘들었기 때문에 더 강했던 것 같기도 하다. 몸이 아프니까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잘 던지고도 이기지 못해 힘들었고, 팀에서 기대가 크니까 부담감으로도 힘들었고, 여러가지 자신을 괴롭히는 일들이 많은 한해였다. 나중에 가서는 코칭 스태프의 비난 같은 일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더욱 침묵하게 됐다. 말을 하면 더욱 힘들어질 수 있고, 침묵해야지만 내 자신이 견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해도 샀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모두 경험이 됐다. 배운 것은 한가지 있다. 남 걱정, 남 생각,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생각에 집착하면 내 일을 제대로 못한다, 절대. 내 안에서만, 내 일 갖고만 집중하다보면 해낼 수 있다.

-보통 힘든 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고 머리를 맞대면 더욱 편해질 수 있는데.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 그 상대가 내 사람이냐,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느냐. 그런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올해 팀의 고칭스태프는 다 신인이었기 때문에 서로 자기를 보호하기에 급했다. 희생하고 선수를 감싸는 것보다 그것이 먼저였다. 그런 면에서 내가 소외감을 많이 느꼈다. 지금까지 감독이나 투수 코치나 그런 마음은 없었다. 늘 나를 감싸주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올해는 자기 일에 바쁘고, 또 워낙 나에게 큰 기대를 했고, 그래서 약간의 불화라고 할까 그런 것이 있었다. 경험은 됐지만,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반기에는 올스타에 뽑힐 정도였다가, 후반기에 기복이 심해진 것은 정신적으로도 지친 때문인가.
▲결국은 체력인 것 같다. 정신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것이, 예를 들어 올해 러닝을 하나도 못한 것이 타격이 컸다 러닝을 안하던 사람이면 모르는데, 그것에 의존하던 사람이 그것을 못하니까 체력의 열세가 심했다.

-자전거 타기로는 그만큼의 운동이 안되는가.
▲우선 심폐 운동도 잘 안되고, 다리의 근육만 키워준다. 러닝을 허리를 강화해주고, 하체 힘을 키워주고, 또 러닝을 즐겼던 것이 뛰면서 명상하는 기분을 항상 갖게된다. 자전거 타기는 그마나 받쳐주기는 했지만 큰 도움은 안됐다. 그래서 올해는 폼도 많이 바뀌었고, 허리 문제 때문에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많이 열리고, 팔로만 많이 던지고 해서 직구가 잘 안되니까, 변화구도 많이 던졌고, 그런 한해였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이 크루터의 영향은 아니었나.
▲직구보다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고 하니까 크루터도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느끼는 것은 변화구는 자주 던지니까 자신이 생기는데 직구는 컨트롤이 나빠진다. 변화구는 제구력보다는 좋은 각도와 스트라이크존에만 들어가거나, 볼로 던져도 스윙이 많다. 그러나 직구는 원하는 곳에 정확히 꽂혀야 하는데 제구력이 잘 안되니까 고전했다.

-구속 저하는 부상 때문이라고 보면 되는가.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허리 때문에도 그렇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다. 러닝을 많이 해주면 하체와 허리 힘이 강화되니까 가볍게 던져도 공이 잘 가고 하는데, 올해는 그럴 힘이 없었다. 체력이다.

-일단 쉬고 운동하면 내년에는 문제없는가.
▲그렇다. 올해도 좋은 상태에서 맘먹고 던지면 스피드가 나왔다. 그래서 걱정은 안한다. 중요한 것은 변화구보다 직구를 많이 던져야 한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 직구의 감각이 떨어지고, 스피드도 안나온다. 올해는 허리 때문에 몸쪽 직구를 많이 못던졌다. 몸에 자꾸 맞추기도 하고.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몸쪽 높은 직구 이후에 변화구로 가면 쉽게 스윙이 나왔을텐데 그런 것도 별로 없었고.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때문에 허리가 아파도 강행한 것은 아닌가.
▲그건 주위에서 만들 말이고, 재작년부터 스캇 보라스와 일을 하면서부터 교육 받은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마음 가짐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게임에 임하는 마음 가짐은 항상 ´퀄리티 스타트´, 그리고 시즌에 임하는 마음은 ´전 게임에 등판´이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지만, 다른 것들, 지고 이기고 하는 것은 컨트롤이 안되더라. 특히 다친 선수들을 많이 보면서 올해는 끝까지 빠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안될 것 같은 것도 되더라.

-그렇다면 두 목표는 이룬 셈인데.
▲그렇다.

-등판의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나.
▲뉴욕 메츠와의 경기(8월20일) 때가 아침부터 안좋았고, 애리조나 원정(7월5일)때도 고생했다. 애리조나 원정때는 혼자 먼저 갔는데 호텔에서 가방을 들다 허리를 삐끗해 방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아무도 없고 연락도 안되서, 목욕탕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가, 자고 나니 좀 나아져 경기에 나갔는데 던졌더니 또 그랬다. 근육들이 무리를 한 것이다. 다쳤을 때 약해진 것을 무리하니까 계속 됐다. 운동을 하니까 좀 나아졌다가 던지면 또 약해졌다가는 되풀이한 셈인데, 요즘은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인 것 같다. 그러나 부담은 덜하니까 통증은 없다. 스트레스받고 그러면 더 심해진다.

-지난번 샌디에이고전 구원 등판의 정확한 상황은.
▲사실은 테러가 난 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좋은 꿈을 꾸었고, 기분도 좋았다. 미국이 어떤 상태인지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남은 경기 잘 던져서 플레이오프에 가야한다는 신경만 썼다. 혼자서 운동도 계속하고. 그런데 팀훈련에 갔더니 미국 선수들이 분위기가 초상집이었다. 모두 으뼧으뼧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쇼크도 받았다. 그런데다 등판을 뒤로 미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굉장히 상했다. 한게임을 덜 던지게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전 세인트루이스전 부진 때문에 그런가, 테리 아담스가 잘 던져서 그런가 등등 많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옛날 생각을 했다. 캔디오키와 아스타시오를 제치고 내가 선발이 됐을 때, 그들의 마음이 이랬을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그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게되고, 나도 받아들이자 하고 마음을 잡았다. 또 케빈 브라운이 아파서 내가 월요일(테러후 첫 게임) 던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혹시 케빈 브라운이 아프거나 하면 초반에라도 던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콜본 코치가 감독을 만나고 다시 와서 진짜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답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떤 상황이든 던지게한다는 결정을 한 모양인데, 내게는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은 셈이었다. 예전에 월라스 코치 같은 경우는 특히 내게 신경을 써서 모든 것들을 설명해주었다. 그런 시리즈에 그런 상황에서 등판할 줄은 몰랐다. 4회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는데, 5회에도 말이 없었다. 그래서 6회에 다시 몸을 푸는데 갑자기 7회에 나가라고 해서 빨리 몸을 풀려고 갑자기 세게 던지다보니 팔꿈치에 통증이 조금 왔다. 그리고 나갔더니 모든게 새롭고, 몸풀때부터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고, 집중도 안되고, 그러면서 나가는데 내가 착각을 했다. 1구 1구에만 집중한다는 생각 대신, 오늘 이 게임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니까 더 긴장되고, 직구가 안되고 감이 없었다. 아주 중요하고도 나쁜 경험이었다.

-결국 그 경기가 그후로 아주 나쁜 영향을 끼쳤는데.
▲그 경기와 세인트루이스전은 안 던졌어야 했다. 그러나 경험있는 코칭 스태프였으면 그런 상황에서 던지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나도 던지고 싶었지만은, 어떤 투수가 던지겠냐고 묻는데 아니라고 답하겠는가. 그 게임이 끝나고 데이브 월라스씨(전 투수코치이자 임시 단장)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어렸을 때 투구 이닝이 많아지고, 투구수가 많으면 불펜 피칭의 시간을 제한할 정도로 나를 보호해 주었었다. 그리고 내가 던질 차례인 시즌 마지막 게임의 의미가 없어지자, 내가 그 게임만 던지면 나이키에서 5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도 무리 안시킨다고 던지지 못하게 했었다. 당시에는 억울하고 그랬지만, 요즘 테리 아담스를 보니까 전에 월라스 코치 등이 내가 어렸을 때 나를 제대로 컨트롤해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 아담스는 오른쪽 팔꿈치에 뼈조각이 깨져 수술을 받을 지경이다. 10게임 정도를 그렇게하고 던졌다. 아담스도 아무리 프리에이전트를 앞두었다지만, 어드바이스를 제대로 했으면 자신이 판단을 했을 것이다. 경험 못할 경험들을 올해는 사서 많이 했다.

-다저스와는 정이 좀 떨어진 것도 사실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다저스가 선수를 대하는데 불합리한 점도 많은데.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하지만, 내가 싫은 것은 (샌디에이고전 구원 등판후)기자회견 전에 와서 미리 내게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감독과 코칭 스태프와 구단에서. 이런 식으로 구원으로 내보낸 것이니까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리려고 내게 미리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참 싫었다. 그리고 사실 싸울 생각도 있었지만 팀이 우선이었다. 그 상황에서 불화를 만들면 팀은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운 것은 팀이 우선인데, 여기서 일단 희생을 하자고 생각했고, 불화가 없는 것처럼 지내왔다. 그래서 오히려 침묵하게 만들었고.

-집중력, 강인함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럼 지끔까지 해온 것은 다 무엇인지 모르겠다.(박찬호는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5승씩을 거둠)

-올해 가장 좋은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애틀랜타전이다.(8월25일 원정 완투승) 난 모든 것을 잊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주위에서 아주 시원하게 생각한 게임이었다. (코칭 태프가 박찬호를 비난한) 메츠전 다음에 히비 도프만(스포츠 심리학자)가 플로리다까지 날아와 3시간에 걸쳐 상담을 해주었다. 다시 아이디어가 생기고 다음 애틀랜다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최악의 게임은.
▲샌디에이고전 구원 등판이다. 직구의 감각을 못느껴 올시즌은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다음날 보라스가 점심을 먹으면서 과거에 매덕스가 구원 등판해 원아웃도 못잡은 이야기, 브라운이 구원 투수로 나와 고전한 이야기 등을 자세히 해주었다. 왜 나만 이런가 하고 괴로워하던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

-프리에이전트가 되는데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은 없나.
▲아직 에이전트와 만나 미팅도 하지 않았고,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팀의 선택에 있어서 돈, 팀 컬러, 전력 등 여러가지 조건이 있는데.
▲한가지만 이야기하겠다. 제1의 조건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더 이상 질문을 말아달라.

-리그는 상관이 없는지.
▲어떤 리그든 상관은 없다.

-귀국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의 야구대회와 나이키 야구 교실 등의 일정에 맞추려고 한다. 11월초까지는 다시 돌아와야 한다. 허지스와 그린의 결혼식도 가야하고, 프리에이전트 준비도 해야한다고 들었다.

 

 

위대한 투수 Cy young의 신화!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13 오전 8:03:48
 
URL :
 
작성자 : 오현호

위대한 투수 Cy young의 신화!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는 매년 시즌이 끝난 후에 최고의 투수에게 싸이영 상을 수상합니다. 싸이영 상은 미국의 메이저 리그 투수들도 평생 한 번 받아보기 힘든 영광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상의 주인공인 싸이영은 어떤 투수였을까요?

얼마전에 베리 본즈가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처럼 메이저 리그의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면서 수 많은 기록이 갱신되고 있지만,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첫 손으로 꼽히는 기록이 바로 싸이영의 다승 기록....무려 510승입니다!!!!!!!

510승이 얼마나 달성하기 힘든 기록인가를 한 번 생각해보죠. 싸이영 상에 도전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가 현재 28세의 나이에 80승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21년 동안 49살까지 매년 20승씩을 올린다고 해도 싸이영의 기록에는 아직 10승이 부족합니다. 또한, 현재 현역선수 중에서 280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고 싸이영 상을 5번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도 싸이영의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앞으로 11년 동안 51살까지 매년 20승을 올려도 아직 10승이 부족합니다. 또한, 다른 선수와의 비교를 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해도 500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20살에 야구를 시작한 선수가 45살까지 매년 20승을 꾸준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음...그래도 10승이 아직 부족하군요.

그렇다면 싸이영은 도대체 어떻게 510승을 올렸을까요, 기록을 한 번 보시죠.
출생 : 1867년
YEAR
1890 9승 7패 (23살에 시작)
1891 28승 21패
1892 36승 12패
1893 32승 16패
1894 25승 22패
1895 35승 10패
1896 29승 16패
1897 21승 18패
1898 25승 14패
1899 26승 15패
1900 19승 19패
1901 33승 10패
1902 32승 11패
1903 28승 9패
1904 26승 16패
1905 18승 19패
1906 13승 21패
1907 21승 15패
1908 21승 11패
1909 19승 15패
1910 7승 10패
1911 3승 4패
1911 4승 5패 (44살에 은퇴)

통산 510승 316패. 19세이브

놀랍지 않습니까? 첫 번째 놀라운 사실은 510승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 놀라운 사실은 미국 메이저 리그의 데이터 베이스가 놀랍도록 방대할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싸이영의 진정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기록을 추가 검토해야 합니다.(사실은 원래 데이타베이스는 훨씬 더 복잡한데 복사하면 표가 자꾸 깨집니다.)

1) 316패 : 510승이라는 기록도 놀랍지만 316패라는 기록도 또한 놀라운 것입니다. 즉, 싸이영이 전성기를 맞은 시기인 1900년대 초반에는 팀당 투수가 4명 정도에 불과했고 싸이영은 그야말로 혹사를 당했습니다. 따라서, 현대야구에서는 아무리 천재적인 선수도 등판기회의 제한 때문에 500승은 불가능합니다.

2) 통산 방어율 : 2.63 통산 피안타율 : 0.251 9이닝당 볼넷 : 1.49
9이닝 당 삼진 : 3.43, 통산 탈삼진 2,803개

이 기록을 보면 싸이영이 결코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메이저 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하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9이닝당 삼진이 12개에 피안타율도 0.200이하일 정도로 싸이영보다 월등하며, 80년대를 풍미했던 놀란 라이언이 통산 5,714개의 삼진을 기록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싸이영은 결코 삼진투수는 아니었습니다. 볼넷이 이닝당 1.49로 적고, 승수가 많고, 방어율이 낮은 것을 보면 아마도 싸이영은 현재의 그렉 매덕스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통계의 한계로 어쩌면 싸이영은 타자들을 삼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타자들을 맞추어 잡지 않고 삼진을 잡으려고 했다면 그 수많은 등판을 결코 견뎌내지 못했겠죠....)참고로 그의 별명은 태풍을 뜻하는 cyclone이었습니다.

3) 싸이영이 500승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옛날 환경이 그렇게 유리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역대 다승 통산 2위는 월터 존슨으로 417승이고 그 이외에는 4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리그 역사상 통산 300승 이상을 거둔 투수도 전부 합해서 20명에 불과합니다. 동시대의 다른 투수들도 동일한 환경에 놓여있었지만 결코 비슷한 기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1950년 이후 현대야구가 시작된 이후 3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모두 8명이었습니다. Warren Spahn(363w, 1961), Steve Carlton(329w, 1983), Nolan Ryan(324w, 1990), Don Sutton(324w, 1986), Phil Niekro(318w, 1985), Gaylord Perry(314w, 1982), Tom Seaver(311w, 1985), Early Wynn(300w, 1963) 물론 투수 분업화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 기록들을 보면 미국 메이저 리그의 전문가들이 왜 현재의 mlb가 좋은 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지 이해할 있습니다. 빛나는 80년대에는 300승 투수가 무려 5명이나 있었으니까요. (연도는 300승 달성 연도)

**현재 현역투수 중에서 300승에 도전하고 있는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280승 145패), 그렉 매덕스(257승 146패), 탐 글래빈(224승 132패) 등의 세 명입니다.
 

 

daily news 박찬호 관련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8 오후 2:03:42
 
URL : http://
 
작성자 : 오현호

daily news 박찬호 관련 기사

국내에서는 박찬호가 다저스에 실망하여 다저스를 떠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미국의 언론에서는 정반대로 다저스가 박찬호와의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저스와 박찬호가 모두 서로 상대방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데일리 뉴스에 실린 기사는 다저스가 박찬호와의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다루었으며, 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돈과 실력이 아니라 정신력, 인간성 등을 꼽았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수는 경기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투수의 태도, 모습이 동료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데, 박찬호 선수는 이러한 역할에서 전혀 낙제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게리 쉐필드는 이러한 박찬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다저스 팀도 역시 비난하고 있습니다.)

"There's certain people you can't bash in the paper. Once you get to know Chan Ho and his personality, he's not a guy you want to ride."(세상에는 신문 지상을 통해 비난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만약 당신이 박찬호 선수와 그의 인간성을 안다면, 그는 믿고 의지하고 싶은 남자가 아니다. 여기서 신문 지상을 통해 비난하기 어렵다는 문장의 의미는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이 아마도 전체 기사 내용을 요약하는 한 마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짐 트레이시 감독과 콜 번 코치가 당시 뉴욕 메츠와의 경기가 끝난 후에 이례적으로 박찬호를 공개 비난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이 경기가 끝난 후에 감독과 박찬호 선수간에 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찬호 선수가 감독과 코치의 지적에 대해서 반발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결정적으로 "찍힌"것 같습니다.

한국, 미국 등 모든 인간세상이 그렇지만 동료들의 평가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본즈가 언론의 호평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동료들 모두가 그를 싫어하기 때문으로 그는 실제로 상당히 이기적인 인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즈는 다른 선수와의 1:1스트레치를 하지 않고 따로 선수가 아닌 다른 사람을 고용하여 운동을 하고 있으며, 자이언츠의 클럽 하우스에는 본즈만 볼 수 있는 대형 tv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00년 시즌에 자신이 mvp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mvp를 수상한 동료 제프 켄트에게 축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미리 여행을 떠나 버렸다고 하는군요.결국, 본즈가 500호 홈런을 기록했을 때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인종과 관계없이 동료 선수나 코치가 단 한명도 그라운드로 환영을 하러 나오지 않아서, 본즈가 배트-걸과 하이 파이브를 한 사실은 매우 유명합니다.


저는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동료들이 박찬호 선수에 대해 가지는 불만은

1) 동료 야수들이 에러를 했을 때 격려하기는 커녕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2) 냉정함이 철칙인 투수가 마운드에서 위기에 빠졌을 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며,
3) 홈런을 맞고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는 것
4) 동료 선수가 상대방 투수의 공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로써 빈볼로 응징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것

등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는 박찬호 선수뿐만이 아니라 국내 언론들, 방송인들도 정말 반성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의 에러 때문에 이렇게 됐다. 팀의 득점 지원이 빈곤하여 20승을 못했다'는 말을 거듭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팀 스포츠에서는 절대로 금기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박찬호 선수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최악인 이유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미국의 야구 전문가들은 누구나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최상의 선발투수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국 언론의 반응은 인종 차별, 한국 차별, 의도적인 박찬호 죽이기라고 느낌이 들 정도로 적대적이었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이러한 언론의 지적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현재 실력이면 분명 다른 팀에 고액의 연봉을 받고 이적할 수 있을테니까요.

참고>아래는 기사전문입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의 예상 몸값 순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5 오전 8:46:13
 
URL : http://
 
작성자 : 박장범

서열

1. 제이슨 지암비 (오클랜드 에이스)
2. 배리 본즈 (SF 쟈이언츠)
3. 박찬호 (LA 다져스)
4. 후안 곤잘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5. 죠니 데이먼 (오클랜드 에이스)
6. 모이제스 알루 (휴스턴 애스트로스)
7. 브렛 분 (시애틀 매리너스)
8. 티노 마르티네스 (뉴욕 양키스)
9. 애론 실리 (시애틀 매리너스)
10. 비니 카스티야 (휴스턴 애스트로스)
11. 밥 위크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2. 제이슨 슈미트 (SF 쟈이언츠)
13. 제이슨 이스링허슨 (오클랜드 에이스)
14. 로져 세데뇨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5. 레지 샌더스 (아리조나 디백스)
16. 죤 스몰츠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17. 에릭 영 (시카고 컵스)
18. 챨스 죤슨 (플로리다 말린스)
19. 하비 로페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20. 스캇 브로시어스 (뉴욕 양키스)
21. 론델 화이트 (시카고 컵스)
22. 죤 버켓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23. 케니 로프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4. 레이 산체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25. 스털링 히치콕 (뉴욕 양키스)


물론 다들 무슨 순위인지 아시겠죠. 올시즌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의 예상 몸값 순위입니다. Baseball Weekly의 Paul White가 쓴 'Free Agent Top 25'라는 칼럼입니다.


어떻습니까? 박찬호가 지난 8월에는 당당 1위였다는데, 지암비와 본즈에 밀려 3위로 떨어져서 섭섭하시나요? 지암비는 2년 연속 MVP급 활약을 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끌었고, 본즈는 우리 상식으로는 벌써 두어번 은퇴했을 나이에 홈런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도 미국도 아닌 야구의 불모지에 거주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인천방송 시절에는 끊겨가는 인터넷 방송으로나마 박찬호 경기 보곤 했는데 올해는 그나마 중계랑은 담을 쌓을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인지 솔직히 익숙치 않은 선수들도 있습니다(13번 Isringhauson이라는 선수, 발음은 맞습니까? ^^). 하지만 선수들 면면을 보면, 올스타 한 팀을 꾸려도 될 정도로 다들 한가닥 하는 선수들 아닙니까. 물론, FA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Factor 중의 하나이지만, 박찬호가 후안 곤잘레스, 모제이스 알루, 브렛 분, 티노 마르티네스 보다도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호에게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기대감의 표현이기도 하고요.

FA 투수 기근이라는 말이 나올만 한 것이, 시애틀의 애론 실리(1970년생)가 박찬호 다음 투수인데, 이 선수의 통산 성적은 107승 68패 방어율 4.33, 올시즌 성적 15승 5패 3.56 입니다. 허나 통산 100승을 넘긴 투수보다 박찬호가 월등한 평가를 받는 것이 괜한 일만은 아니겠죠.

로져 세데뇨, 에릭 영, 챨스 죤슨 등 LA를 거쳐간 낯익은 선수들 이름도 보이고, 아틀란타 마운드의 기둥 투수들인 죤 스몰츠, 죤 버켓도 거론됩니다. 음... 테리 아담스, 제임스 볼드윈은 명함도 못 내밀고 있습니다.

실력에 따른 정당하고 투명한 평가.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 각종 구설수 등 유쾌하지 않은 한 시즌이었습니다만, 냉정한 가치 판단이 이루어지는 미국 시장, 그리고 특히나 그런 것이 가능한 프로 스포츠의 세계. 이런 것이 메이져 리그의 또다른 매력 아닐까요.

2000만을 받느냐, 1500만을 받느냐 그런 돈 자체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박찬호 선수가 올 FA의 핵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 오프시즌에 우리는 그걸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 아니겠습니까? (음... 이렇게 말하면 저도 우상화된 박찬호를 쫓아다니는 박빠 되는 겁니까?)

인생에 몇 번의 기회가 있다죠? 메이저리그 선수는 두세번 FA가 그것이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많이 받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0만을 받을 수 있으면 받아야 당연하겠죠. 그럼 2,3년 후의 FA 선수들을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한냐구요? 그건 그 때 가서 걔네들 문제고요. 지금 남 사정 봐줄 입장이 아니거든요.




아래는 박찬호에 대한 평가 원문인데요, 대충 뭐 불안불안하지만 역시나 투수중 최대어임에는 틀림없고, 9월에 있었던 구원등판이 보라스를 거슬리게 하고 있지만, 올해 보라스 계약의 핵심이라는 점, 그리고 올시즌 부상병동 다져스 마운드의 기둥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실 내용이네요. 아, 돈 얘기 대해서는 직접 언급이 안되어 있습니다.

(Unchanged) 3. Chan Ho Park, Dodgers: He's been inconsistent down the stretch but remains the premier pitcher on the market. A September relief appearance rankled agent Scott Boras, not that how Park's employer chooses to use him should be any of Boras' business. But this will be big business for a guy that can be downright dominant. Considering the injuries to the L.A. staff this season, the 29-year-old Park has to be a priority.
 

 

박찬호 VS 로저 클레멘스 완투능력 비교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5 오전 8:43:07
 
URL : http://
 
작성자 : Observer

박찬호 VS 로저 클레멘스 완투능력 비교

로저클레멘스가 올시즌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20승2패로 경이적인 승률0.909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방어율은 박찬호가 3.36, 클레멘스는 3.49이고 피안타율은 찬호 0.212, 클레멘스 0.248로 내셔널리그보다 타격이 센 아메리칸리그를 감안하면 거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차이입니다.

투구이닝은 찬호가 222이닝, 클레멘스 209.1이닝이고 QS는 찬호25회, 클레멘스 20회로 찬호가 우위입니다. 그런데도 클레멘스가 20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이유는 득점지원율 6.71로 찬호의 4.14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저클레멘스가 놀라운 것은 데뷔 초기 부터 엄청난 성적을 거둬왔다는 점입니다.
아래 첨부한 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8년차까지의 성적을 보면 찬호는 클레멘스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8년차까지 완봉 완투만 보더라도 찬호는 완투 9회 완봉 2회에 불과하지만 클레멘스는 완투 78회, 완봉 29회를 기록했습니다.

클레멘스는 1999년부터 완봉 완투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62년 8월 4일 생으로 올해 나이 39살이기 때문이겠지요. 참고로 찬호는 71년 10월 25일 생으로 28세입니다.

올연봉은 찬호가 990만불 클레멘스 1030만불인데 투구이닝을 감안하면 찬호는 이닝당 44,585달러, 클레멘스는 49,259달러가 지불된 셈이며 1승당 가격은 찬호 707,143불, 클레멘스 515,000불, QS 1회당 찬호는 396,000불, 클레멘스는 515,000불이었습니다.

찬호가 클레멘스와 같은 뛰어난 특급투수로 오래 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무너져 내리는.. 기록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5 오전 8:39:33
 
URL : http://
 
작성자 : mysQ

무너져 내리는.. 기록들..

요즈음 모든 눈이 본즈의 맥과이어가 수립한 한해 홈런 기록 갱신에
쏠려있지만.. (물론.. 이 동네야 다른 곳에 쏠려있었지만.. ^^)

다른 중요한 기록들도 많이 갱신되었죠.
그리고 그 기록의 예전 소유자들.. 모두 만만치 않은 이름들입니다.

타격의 천재.. 타이콥 그의 생애 득점기록을 리키 핸더슨이 오늘 타이를
이루었군요. - 1928년에 기록했던..

홈런왕.. 베이브 루스 그의 한시즌 볼넷 기록을 본즈가 갱신했습니다.
1923년에 기록했던..

그리고 불운의 타자 Shoeless Jackson.. 그의 루키 안타기록을 이치로가
갱신했죠. 1911년..

스파이크를 날카롭게 갈고 겁을 주며 루상을 누비고 다녔던 타이콥..
2루에서 1루로 도루한 에피소드도 있던가요?

그러나 야구팬들에게 가장 연민과 신비로움을 주는 타자는 역시
맨발의 조 잭슨일 겁니다. 새로 신은 스파이크가 발이 아프다며
얼떨결에 대타로 출장했던 잭슨이 맨발로 타석에 나가 3루타를 쳤을 때
붙여진 별명.. Shoeless Jackson.. 그에 대한 전설도 많아 ‘꿈의 구장’
(Field of Dream)이라는 영화도 나왔었죠?

1919년.. 우리나라에서 3.1운동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을 때..
미국은 소위 BlackSox 스캔들이라는 월드시리즈 게이트^^ 에
휩쓸립니다. 도박사들의 돈을 받고 게임을 일부러 져주었다는..
결국 8명의 선수가 야구로부터 평생 추방되지만.. 슈레스 잭슨에 대한
의문증은 모든 야구팬들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지겠다고 마음먹은 선수가 시리즈 3할7푼5리 타율에 12안타(당시 기록)
무실책에 5명의 주자를 외야 송구로 잡아내고.. 무엇보다 1루주자로 있으면서
단타에 홈으로 질주해 득점을 올렸으니..

잭슨은 맨발로 3루타를 친 후 그대로 주전으로 발탁되어 그 해에 무려
4할을 넘는 타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4할 2푼을 친 타이콥에 밀려 타격왕은
되지 못했고 루키 기록만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을.. 루키로는 보기 어려운 이치로가 갱신한 셈이죠.

그리고 소사의 3년 연속 60홈런.. 앞으로 이런 기록이 나올까요?
로져 매리스의 61홈런이 깨지던 것도 놀라왔는데.. 몇 년새 이젠 60홈런을
밥먹듯 하고 있으니..

참.. 로져 매리스에게 61홈런을 치던 때 무엇이 가장 어려웠냐고
누군가 물었습니다. 그 대답이.. 재미있더군요.
야구 경기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매일 매일 루스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던 그에게 쏟아진 매스컴의 관심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였다고 합니다.
홈런을 쳤을 때나.. 홈런을 못쳤을 때나 기자들이 몰려와 똑같은 질문을
해대는 통에 집중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고..

이번 추석에 그 인터뷰를 보면서 문득 비슷한 처지의 한 선수를
생각했습니다.

헉.. 이런 주제로 흐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헤헤^^
 

 

찬호에 대한 LA 현지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5 오전 8:38:30
 
URL : http://
 
작성자 :임석우


찬호에 대한 LA 현지 기사

오늘 스포츠 조선의 박찬호에 대한 기사(민기자 작성)를 읽던 중
찬호에 관한 현지 기사 내용이 일부 언급이 되어 있더군요.
궁금하여 원본을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은 "찬호를 그냥 떠나 보내서는 안된다" 입니다.
LA지역 신문인 Daily Breeze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크 발드너(Mike Waldner)씨가
작성한 기사인데 찬호를 떠나보내면 다저스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꼴 난다는
시각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다저스가 찬호를 놓치면 안된다.
찬호는 돈 값을 하는 선수이다. 찬호에게 지불할 금액은 언론이 만들어낸
2000만불/연간 이 아니라 DD에게 준 5500만불/5년 보다 상회하는 6000~6500만불/5년 정도가 적당하다.
DD에게 지나치게 많이 준 것은 찬호의 잘못이 아니다.

찬호를 놓지면 다저스는 사이영 3회 수상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놓친 우를
다시 범하게 된다. 다저스 연봉 총액이 높은 문제는 밥 데일리가 해결할 문제이다.
찬호가 충분한 능력(화력)이 없다고 말하지 마라. 샌디 쿠팩스가 능력(화력)이 없다고
말하곤 하였지만 그는 다저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브라운이 지난 3년간
49승을 거두었고 연봉 1500만불을 받았다. 찬호는 같은 기간 46승(남은 기간 1승을
추가할 경우 47승)을 거두었다. 찬호가 너무 높이 평가 되었다고 하지 마라.

다저스는 찬호가 8월중 나쁜 투구를 보였을 때 찬호를 몰아세웠다. 찬호가 씹힘을
당할 때(비난을 당할 때) 찬호는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다저스는 이해해야 한다.
노땅들이(다저스의 프론트를 지칭) 찬호에게 소리칠때 찬호는 움찔하게 되고 수치심을 느꼈다.

찬호는 단지 다저스의 무게뿐 아니라 가족과 한국의 무게(기대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는 것을 다저스는 이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저스는 다저스가 찬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이해해야 한다.
 

 

McKay Christensen은 요즘 뭐하고 사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10/04 오후 3:05:07
 
URL : http://
 
작성자 : 이동준

McKay Christensen은 요즘 뭐하고 사나...

오늘 애리조나가 콜로라도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끝까지 간발의 차이로 순위를 오르락내리락하던 차라 예년처럼 일찌기 탈락이 예상된 것보다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네요.
다저스 구단으로서는 남은 5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슬슬 내년 시즌 구상 및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겠죠. 오늘은 시즌 중 돌풍을 일으키며 나타나 반짝한 후 라인업에서 사라졌던 맥케이 선수에 관한 dodgers.com 기사를 옮겨봅니다.

맥케이 크리스텐슨은 지난 7월말 최근 다저스에서 뛴 어떤 선수들보다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그의 성(발음이 좀 어렵죠..)을 채 읽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다. 처음 14타석에서 10안타를 쳐낸 그는 8월 10일 이후 단 5타석에 등장해서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가 그렇게 갑자기 사라져버린 주된 이유는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면서 두명의 중견수 마키스 그리섬과 탐 굿윈이 대부분의 출장기회를 차지함에 따라 그가 불가피한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인듯하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눈에 띄게 그리섬을 선호했는데 그는 9월에 겨우 1할 5푼 1리, 8월에 1할 8푼 8리의 타율을 보였으며 또한 그가 타석에 들어선 기회의 29퍼센트에 해당하는 횟수를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굿윈은 그보다 더 심해서 8월에는 7푼 7리 (13타수 1안타), 9월에는 1할 5푼 (20타수 3안타)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총 타수의 35퍼센트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8월 15일부터 9월 1일까지 트리플 에이 팀인 라스베이거스에서 2할 4푼 5리의 타율을 기록한 크리스텐슨은 "트레이시 감독의 조치와 팀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굿윈과 그리섬을 가리키겠죠)는 모두 대단한 선수들입니다. 그들이 여태껏 많은 것을 이루어 낸 것과 시즌내내 뛴 점들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하면서도 또한 그것이 제 커리어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제가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제가 준비가 덜되었다거나 플레이오프 같은 상황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죠."

트레이시 감독은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크리스텐슨이 뛸 수 있는 여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다저스의 향후 팀 계획에서 그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한두경기만을 보고 그러한 것들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겠죠."라고 트레이시는 말했다. "어느 정도는 깜깜한 곳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수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공격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해답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예'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가 계속 팀에 남아 있고 그에 대한 계획이 확실히 선 상황에서 그가 앞으로 팀의 빈 자리를 메꾸어 나갈수 있는 재목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마도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타격 코치 잭 클라크는 크리스텐슨의 타격을 보고 만족해 한다.

"공의 안쪽과 윗쪽에서 움직이는 매우 간결한 스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매일 경기에 출전했다면 아마도 잘해냈을거라고 봅니다."라고 클라크는 말했다. 또한 그는 크리스텐슨이 선두타자로서의 재질이 있다면서 동계 시즌 동안 그의 번트 기술 습득에 주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시즌 후 중견수를 볼 만한 선수를 찾아나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크리스텐슨이 그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쟈니 데이먼, 로져 세데뇨, 케니 로프턴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25살인 크리스텐슨은 그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팀이 데이먼과 계약을 하건 안하건 또 누구든 중견수를 데리고 오든 중요한 것은 그 포지션은 제 생각에는 제 것이라는 것입니다."라고 크리스텐슨은 말했다. "그 포지션은 아직 제가 원하는 것중 하납니다."

크리스텐슨이 팀에 합류한지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의 상황은 폴 로두카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줄곧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로두카는 올해 뜻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팀을 플레이오프 경쟁 막판까지 끌어오는 등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포수로 떠올랐다. 야구계에서는 많은 이들이 내년에 로두카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선수가 다저스에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저도 그와 같은 처지를 겪었고 그를 이겨내는 일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죠."라고 로두카는 말했다. "크리스텐슨은 엄청난 선수가 될 자질을 다 갖추고 있어요. 다만 다듬어지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그는 뛰어난 선두타자에다 뛰어난 중견수입니다. 한마디로 매일 경기에 출장시키면서 어떻게 성장하나 지켜볼만한 선수입니다."

다저스의 중견수 해법은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듯한데 그 중 하나는 올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박 찬호와의 재계약 여부이다. 만일 팀이 그와 재계약을 한다면 쟈니 데이먼 영입은 난망해진다고 보여진다. 또 다른 변수는 합쳐서 팀이 8백25만불을 지불해야 하는 굿윈과 그리섬의 거취이다. 두 선수가 모두 잔류한다면 크리스텐슨의 출장횟수는 미미해질 것이 분명하며 두 선수중 한명이라도 방출 혹은 트레이드된다면 그의 출장횟수는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 시즌이 끝나기전 트레이시 감독은 크리스텐슨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좀더 힘을 실어주는 문제를 포함해서 팀에서 그가 좀 더 개인적으로 개선하기를 바라는 점들을 상의할 계획이다.

"트레이시 감독과 만나서 제가 해낼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시즌후 팀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죠."라고 크리스텐슨은 말했다. 또한 그는 올 겨울 시즌에 출장할 계획은 없지만 그가 늘 해온 것처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봄 훈련때쯤해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이처럼 출장기회를 얻기 위한 요량으로 봄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고 저도 그럴 예정입니다."
 

 

박선수에 대한 열가지 질문과 답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27 오전 9:43:17
 
URL : http://
 
작성자 :강용운

박선수에 대한 열가지 질문과 답

안녕하세요. 글을 처음올리는 신출내기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초등학교부터 일본프로야구에 탐닉할 정도로 골수에 박혀 있죠. 장훈씨가 은퇴직전 롯데에서 뛰었는데 당시 부산에 있던 저희집에서는 날씨좋을때 가끔 잡혔습니다. 흑백이었지만 잊을순 없군요.

자 이제 정리해봅시다. 흥분을 떠나 하나하나 박찬호에 대한 쟁점을 정리해보고자합니다. 여기서 제시되는 질문은 올해내내 이 게시판을 달구던 것입니다. 상식을 가진 야구팬의 입장에서 혼자만의 답을 달아봅니다. 여러분도 해보시죠.

첫째. 박찬호는 랜디존슨이나 그렉매덕스 같은 초 일류급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 질문에는 아직은 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약간은 들쑥날쑥한 컨디션, 좀 떨어지는 제구력과 완투능력은 옥에 티입니다. 스피드와 커브볼은 일류라고 봅니다. 문제는 제구력과 배짱이지요. 뭐 여기에는 박찬호 옹호론자나 반대론자나 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둘째. 박찬호는 2~3년대 초일류급에 합류할 것이다.
예스를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견해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부상의 염려때문에 예전과 같은 직구 위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뭔가 발전이 보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의 위기 대처 능력입니다. 오늘게임도 역시 직구가 밋밋했는데도 6회까지 버틴점에서 어느정도 관록이 베어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견이 있을수 있지요. 볼배합이 단순해서 파악당하기 쉽다든지 제구력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든지 새가슴이 어디가느냐 등등... 하지만 분명한것은 전문가의 눈에는 박선수의 발전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제가 한말이 아닙니다.) 체력관리만 잘하면 2~3년내 족적을 남기는 기량을 보일수 있습니다. 단 현재와 같은 성실성을 유지해야 겠죠.

세째. 연봉 2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까
이문제는 참 민감한 문제인데요. 우선 박찬호 개인의 능력을 떠나 2000만달러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로 특출한 능력에 부여하는 지대( 초과 수당으로 이해하시면 될듯)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은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연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크리스마스특수가 물건너가면 경제상황은 정말 심각해질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0만달러를 받아내기는 쉽지 않지요. 따라서 답은 모르겠다입니다.

네째. 가능성 여부를 떠나 박찬호에게 그만한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박선수 개인의 능력을 보면 2000만달러는 논란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단 현상황에서만요. 그러나 박찬호의 성장성을 높이사는 구단도 있기 마련입니다. 퀄리티피칭의 능력과 함께 향후 그의 잠재력을 인정한다면 2000만달러를 기꺼이 던질 곳도 있겠지요. 부상이나 여자문제도 없었기에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삼을수 있지요, 주식으로 따지면 성장형과 안정형의 혼합입니다.
일정 옵션을 붙인다면 박찬호가 2000만달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답은 일단 보류입니다.

다섯째. 박찬호에 대한 LA타임즈의 기사논조는 의도적인가.
답은 예스입니다. 저도 모 신문사 기자지만 (조선일보와는 관계가 전혀 없으며 여기서는 동호인일뿐입니다. 다만 언론인의 눈으로 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분을 밝힐뿐입니다.)플레시케의 글이나 여타 일반 독자의 기고문을 편집한 품새를 뜯어보면 다분히 의도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그게 뭐 인종차별이나 어떤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하나의 희생양이 탄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동양청년은 사생활도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온순하기만 하지요. 우리눈에서 보면 착한 곰바우지만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중시하는 걔네들은 뭔가 의뭉스럽거나 갖고 놀기 쉽다고 느낄수도 있겠지요.

여섯째. LA코칭스태프의 박찬호에 대한 태도는 계산적인가.
답은 예스입니다. 짐트레이시나 투수코치나 그의 부상정도를 모를리가 없습니다. 만약 내년까지 써먹을 요량이었다면 그런식으로 혹사시키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목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여타 투수와는 비교되지 않는 강도높은 연투를 강행한 것은 박찬호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의도 아니었나 싶습니다. 부상이 별문제 안된다고요? 아파서 러닝도 못하는 선수를 누가 부상이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혹사로 유명한 일본 감독들도 그런 짓은 안 합니다.
물론 올해 시즌이 박빙이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비내린 한참후에 투구를 강행하게 하는 것이나 구원등판을 시킨 것이나 국내프로야구의 감독을 방불케 합니다.
물론 부상을 감추려는 박찬호의 속내가 이런 문제를 낳았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카디널스 전은 박선수의 의도를 떠나 감독의 애정없음이 드러나는 한판이었습니다.
박찬호 옹호론자나 반대론자나 모두 당신이 감독이라면 아끼는 이런 선수를 이렇게 활용할까요? LA를 위해 몸을 바치다 부상으로 물러난 발렌수엘라가 생각납니다.

일곱째. 다저스 팬들은 박찬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까.
답은 노입니다. 지역 방송에 방송되는 모습을 보면 그의 침울한 정신상태가 드러납니다. 몸도 정상적이지 않은 것은 아마추어도 보면 압니다. 하지만 어떤 기고문이나 독자란에도 그의 부상투혼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 감독의 혹사에 대해 비난하는 글도요. 그들의 눈에는 그는 어디까지나 용병일 뿐입니다. 오죽했으면 플래시케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비꼬았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사소한 실수도 치명적인 것으로 부각되지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습니다. 첫째가 보라스의 언론플레이에 대한 거부, 둘째가 이방인에 대한 거부감이겠죠.
선동렬이나 이종범 등에 대해 감독이 이런식으로 기용을 했다면? 지역언론 팬들 할 것없이 들고 일어날겁니다. 최소한 롯데의 호세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도 이유가 나름대로 있는 것 아니냐라는 동정론이 지역팬들로부터 불거지지 않습니까.

여덟번째. LA에 잔류할 경우 팬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답은 (아마도) 노입니다. 박찬호한테 달린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사태로 그의 LA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순진한 그가 이런식으로 반응하게 된 것은 보이지 않은 고통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LA팬들과 박찬호의 사이가 이처럼 벌어진 것은 박찬호 홍보에 대해 구단이 신경을
쓰기는 커녕 방관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확실히 구단주가 바뀐후로 박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적어졌습니다. 토미라소다의 찬호에서 이제는 보라스의 그로 인식이 전환된 것도 반은 구단 책임입니다.
또 연봉등 이런저런 이유로 노모나 박찬호나 그게 그거 아니냐는 인식이 LA야구팬들에게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LA의 유서깊은 인종차별도 문제가 될듯합니다. 이들에게는 오렐 허사이져나 샌디 쿠펙스 같은 전통의 백인투수만이 구세주일뿐입니다.

아홉번째. 박찬호는 다른 팀에 가서 언론과 팬의 호응을 얻을까
답은 노입니다. 두가지 이유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선 힘없는 이방인입니다. 도미니카 등 따로 노조를 만들정도로 강력한 힘을 구성하는 여타 수입선수와는 다른 케이스죠.
두번째 이유는 지원의 부족이죠. 일본 팬들과 언론의 후원으로 미국내 일본 외교관으로 성장하는 이치로나 노모에 비교하면 박선수는 자신의 입지를 혼자 다져가야 합니다. 메츠에 가도 양키즈에 가도 박선수는 LA에서 겪었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해야 할겁니다. 지역언론과의 유대라든지 팬들과의 교류를 전적으로 구단에 의존할수 밖에 없지요. 이치로는? 바로 일본계 자금이 시애틀구단과 지역 팬들을 움직이지 않습니까.

열번재. 우리가 박찬호를 비난해야 하는가?
답은 절대 노입니다. 최동원이나 선동렬처럼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고 김시진처럼 기교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박선수를 비난할수 있을까요. 일본 프로야구는 노모에게 포크폴을 이치로에게 변화구에 대한 컴팩트 타법을 익히게 했지요. 하지만 우리가 해준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키킹에서부터 로케이션까지 전부 미국에서 새로 습득하다시피 한 박선수에게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리입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박선수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한다고 해서 국내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정당한 비판은 박선수의 발전을 위해 허용돼야 겠지요. 하지만 '거봐 내가 뭐랬어'라는식의 감정적 대응은 곤란하지 않을까요. 선수로서의 박찬호만 보지말고 민간 외교를 감당해내는 외교관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겁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호가 메츠로 간다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27 오전 9:41:28
 
URL : http://
 
작성자 : 강기철

찬호가 메츠로 간다면...


환호할 사람들

1. 뉴욕 교민들-"드뎌 찬호가 왔다. 플랭카드 만들고 막대풍선 들어라"

2. 발렌타인 감독-"이젠 월드시리즈다. 찬호야, 네 양아버지는 내가 하마"

3. 뉴욕 언론의 테러리스트들-"왔구나 왔어, 칼 갈고 회뜰 준비해라. 이렇게 싱싱한 횟감 맛본 지 내 언제더뇨."

3. 캐로스-"션그린아 기다려라, 칼 립켄아 꼼짝 말라. 이젠 나도 전게임 연속 출장이다"

4. LA게시판의 골수 백수들-"와하하, 드디어 사라졌다, 5일에 한번씩 출몰하던 게시판 게릴라들이"


찜찜해 할 사람들

1. 채드 크루터-"이젠 뭐 먹고 살지? 애나 봐야 하나? 차라리 이번 기회에 1루로 전향해서 캐로스의 자리를? 지나 내나 다를 게 뭐가 있어. 타율 낮지 걸음 느리지... 거기다 선구안은 내가 훨씬 낫잖아."

2. 한국 현지특파원들(의 일부?)-"쓰파....따땃하고 놀기 좋은 LA를 두고 뉴욕으로 가야하다니...어이그 공주 촌놈 땜에 내가 무신 고생이여"

3. LA타임즈 테러리스트들-"아, 내년엔 누굴 씹나...가니에나 프로코펙 씹었다간 애들 희롱죄고, 볼드윈 씹었다간 노인 불경죄고....에라 테리 아담스나?"

4. 짐 트레이시-"마당쇠 내보내고 이젠 누굴 데리구 장사하나... 게다가 성적 안좋으면 뒤집어씌울 만한 넘도 없구...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쳐대던 찬호의 '골라골라' 소리는 정말 일품이었는데..."

5. 토미 라소다-"역시 품안의 자식이여...이넘아도 이제 다 컸구만"

6. 뉴욕 메츠 게시판의 골수 백수들-"어라 이게 뭐여? chanhojjang? zzang61? 이게 다 무신 아뒤여? 갑자기 어디서 이런 넘들이 나타난 거지?"

7. 드라이포트-"동기야 잘가라...그리고 계약서 사인하고 나면 몇 게임 뛰다 허리 아프다고 드러누워 배째라 그래. 그리고 가능하면 공 한 두어개 던지다 마운드 위에서 멋지게 꼬꾸라져. 그럼 정신나간 언론과 좀 모자란 팬들이 널 '위대한 전사'라 부르며 동상이라도 세워줄 듯이 나설 거야. 한 1년 쉬어봐 정말 좋아. 눈치 보이면 한 2백만 달러는 나중에 받겠다고 하구."
 

 

Plaschke 칼럼: [박찬호 레이스 막판에 갑자기 절름발이가 되다]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20 오후 12:38:19
 
URL : http://
 
작성자 :mysQ

Plaschke 칼럼.. 너무나 아픈..
드디어 언론의 난도질이 시작했군요.
하지만 현지의 많은 다져팬들이 공감할 겁니다.

(이런 글은 참.. 번역하기도 그렇네요..)

---------------------------------------------------

[박찬호 레이스 막판에 갑자기 절름발이가 되다]
Park Is Coming Up Lame in the Stretch

Paschke

화요일 오후 이런 뉴스가 다져 클럽하우스를 돌풍처럼 훑고 지나갔다.

지난 밤 파드레와의 대전에서 한 게임을 망쳐버린, 그리고 결과적으로
시즌마져 어렵게 된 구원등판 중에 갑자기 삐끗한 그의 아킬레스건이
갑자기 치유되었다는..

이건 기적이야.. 정말 기적이야.

‘아마 단순히 쥐가 났었겠지..’ 트레시는 말한다.

그게 뭐 건.. 결국 지난 3.2 이닝동안 11점을 허용한 찬호는 목요일 불방망이
디백을 상대로 또다시 등판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로서는 에이스라는 붕대를 붙이고..
우리는 눈을 가리우겠지.
(**역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좋은 의미
사형 당할 때의 눈가리개.. 기자의 본심일 듯..)

좀 표현이 그런 건 이해해 달라. 하지만 지금 한참 불붙은 마지막
레이스의 19게임을 시작하는 마당에 다져에게 벌어진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열받게 하고 있다.

화요일 파드레에게 3-2의 패배로 인하여 이들은 이겨야 할 게임 두 개를
연짱 놓치고 레이스에서 거의 떨어져 버리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건 월요일 사태의 여파이다. 금년 시즌 여러 번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이런 것을 꼭 멈춰 주리라고 믿었던 투수에게서..

물론 많은 사람들이 트레시가 7회에서 왜 4년동안 한번도 안했던
찬호 구원등판이라는 짓을 했는가 궁금해 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7회에 동점인 상태에서 등판한 찬호의 짓거리에
더욱 분노한다.

5타자.. 3 볼넷.. 1 안타.. 1 패스트 볼..


그리고 갑자기 나온 그 부상.. 이 때문에 불쌍한 트레이너 죤스턴은 애꿎게
마운드에 불려나와 그들이 그 개판으로부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동안
터져나온 야지에 대해 찬호의 총알받이 노릇을 했었지..

월요일 찬호는 0이닝동안 4점을 내주었다.

화요일 테리 애담즈는 8이닝이나 던지면서 점수는 두점 덜 내주었다.

지난 네 경기동안 애담즈는 6개의 자책점을 내주었다.

네 번 출장해 찬호는 16점을 내주었다.

둘 다 이번 겨울 FA가 된다.

박은 1년 20Mil을 요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애담즈는 그 반도 안 줘도 얻을 수 있다.

어찌할까.. 어찌할까..

페넌트 레이스의 선두를 붙잡을 수 있는 경기가 17개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만약 찬호가 분발하지 않으면 다져는 끝났다..
이미 끝나버렸는지도 모르지만..

비록 8일이나 떨어진 간격이 있지만, 중요한 두 게임의 패배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랜 동안 의심했던 사실이 이제는 분명해졌다.

그는 에이스로서의 자격으로 돈을 받고싶어한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그는 완전히 허접선수가 되고 만다.

만약 진정한 에이스라면 세인트루이스에서의 2시간 지연은 잘 넘길 수
있어야 한다.

두주전 세인트루이스에서 박은 그러질 못했다.

만약 에이스라면.. 비록 어렵고 낯선 상황이라도 7회에 동점인 상황에서
들어와 잘 적응해낼 수 있어야 한다.

샌디아고와의 월요일 패전에서 찬호는 못해냈다.

어떤 이들은 8월 뉴욕과의 패전 후 트레시와 크루터가 박의 정신력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고 난리를 쳤다.

알쟎아? 케빈 브라운까지 부상당한 와중에 그들은 찬호의 맥박도 재고 배도
두들겨보고 다리도 세심하게 체크했쟎아..

그 이후 그의 성적은 2-2에 6.08 ERA에 지나지 않았지.

그러자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배짱 좋게도 화요일 기자들에게
다져가 3일만 쉬게 해서 그의 선수를 망치고 있다고 떠벌였지..

그 동안 3일 휴식 경기는 단 한차례 밖에 없었는데도..


‘많은 감독들.. 바비 칵스..발렌타인.. 디백 감독 모두 그들의 1-2-3
투수는 5일만에 등판시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해?‘
보라스는 말했지.

보라스는 계속 박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해서만 떠벌인다.
단 한번도.. 다져가 그를 필요로 할 때 그가 어떤 투구를 했는가는
말 하지 않고..

시즌의 가장 중요한 때에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난함으로써 자기 선수를
치켜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물론 트레시도 월요일 요상한 상황에 박을 불러들이는 실수를 저지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비난 받을 짓을 한 건 아니다.

트레시가 최근 좀 무리한 건 사실이다.
요즈음의 매 게임이 월드시리즈 7차전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비난 받을 짓을 한 건 아니다.

그전의 어느 감독보다도, 사실 트레시야말로 찬호를 20Mil 투수로 만드려고
노력한 장본인이다.
트레시야말로 찬호로 하여금 상대를 깔아뭉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장본인이다.

이 시즌이 끝나면 아마 그 모든 부상과 시즌초의 난리에도 불구하고
트레시가 가장 야속하게 생각하는 것은 찬호일 것이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하겠지(**역주 : 찬호도 트레시가 야속하리라는)..

화요일에 만난 찬호는 전날 구원등판한 것에 대해 묻자 잠시 뜸을 들인 뒤
이렇게 말했다.

‘그거.. 쉽지 않았어요..’

그가 트레시에게 자청해 한 이닝 정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등판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찬호는 또 뜸을 들인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등판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그는 9월에 스프링 트레이닝 정도의 이닝을 바란다는 말인가?
머.. 말이야 어떻게 하든 우리가 머랄 것도 없겠지만..

트레시는 불펜의 부상과 결원 때문에 박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그것이 7회를 시작하는 것이고 보통 소방수처럼 늦은 이닝의
구원등판 상황이 아니었기에..

‘내 생각에 러너가 없는 상황에서는 선발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소..’
트레시의 말.

‘그리고 브라운을 이어서 다음 최고투수를 내보내면 괜챦을 것으로 생각했소.’

예상컨데.. 일년후에는 2년차 감독의 관록과 지식으로 트레시는
그런 작전은 결코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예상은.. 어떤 팬들은 바라는 바라고까지 말하겠지만..
그때쯤엔 아마 기회를 주려해도 찬호는 그곳에 없을 것이다.
 

 

4번째 경기 기용의 저의는 과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14 오후 1:25:29
 
URL : http://
 
작성자 : 민훈기

4번째 경기 기용의 저의는 과연???

메이저리그가 미국 시간 17일, 한국시간으로는 18일부터 재개되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다저스도 홈에서 샌디에고-애리조나-샌프란시스코와의 10연전을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취소됐던 샌디에고-자이언츠 원정 6연전은 원래의 시즌이 끝난뒤, 그러니까 한국시간 10월2일 하루를 쉬고, 3일부터 치르게됩니다.
다저스는 결국 원정 9연전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정이 바뀐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도 3가지 있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대선수 칼 립켄 주니어와 토니 그윈이 홈구장에서 은퇴 경기를 하게됐습니다.
원래 립켄은 양키스타디움에서, 그윈은 팩벨팍에서 시즌을 마치게 돼있었죠.
그리고 본즈도 홈구장에서 마크 맥과이어의 70홈런 돌파에 도전하게 됩니다.
마지막 3연전은 다저스와, 박찬호도 한게임에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로서는 19게임을 남긴 가운데 애리조나에 3게임, 샌프란에 1.5게임 뒤졌으니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그런데 오늘 다저스타디움에서 워크 아웃을 하는데 박찬호의 표정이 영 아니었어요.
제일 먼저 나와 불펜 피칭을 할때만해도 열심이었지요.
클럽하우스에서 미팅이 끝나고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선수들이 나오는 순간 짐 콜본 투수 코치가 박찬호를 불렀습니다.
투수 일정판으로 보이는 노트판을 펼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박찬호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어요.
스트레이칭이 끝나고 투수들끼리 모여 콜본 코치의 말을 들을 때도, 박찬호는 뒷쪽에서 홀로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분명히 등판 일정을 알려준 때문이었겠죠.
남은 19게임중 4번째 게임에 박찬호를 등판시킨다고 결정한 것을 알렸을테니까요.
18일부터 샌디에이고와 3연전에는 에이스 브라운에 이어 아담스와 볼드윈이 차례로 등판합니다.
박찬호는 21일 애리조나와의 4연전 첫 게임에 나세게 됩니다.

해석은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1. 감독의 설명처럼 애리조나 4연전에 박찬호-브라운-아담스를 모두 투입할 수 있고, 박찬호가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전에 각각 2번씩, 총 4번 등판한다는 것이죠.
애리조나, 샌프란과의 중요한 아주 중요한 13게임중에 4게임을 박찬호에게 맡기겠다는 좋은 해석이 나옵니다.

2. 그러나 허리 부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등판이 밀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어요.
박찬호는 이날도 스트레칭 전에 허리 보호대를 차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칭이 끝난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서는 신경질적으로 보호대를 풀어버리고 웨이트룸으로 들어가더군요.

3. 또 하나는 코칭 스태프가 박찬호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죠.
박찬호가 기분이 나빠한 이유도 이것에 기인할 것입니다.
당연히 2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4번째 게임에 등판시킨다니 기분이 좋을리는 없습니다.
또 나쁘게 해석하면 결국 다저스가 이별 수순을 밟으면서, 물타기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팀들에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허리가 많이 아픈가???? 코칭 스태프에 그렇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투수인가???

시즌 막판 박찬호와 다저스를 싸고 돌아가는 기류가 묘합니다.
너무 과민 반응일수도 있지만 과거에도 다저스가 선수들을 버릴 때 불협화음이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아담스에게 정성을 쏟고 박찬호는 찬밥 신세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격지심인지..........

영 찜찜한 결정임은 분명합니다.
 

 

찬호의 부진에 관한 LA times의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12 오전 12:44:10
 
URL : http://
 
작성자 : 조훈

찬호의 부진에 관한 LA times의 기사

LA Times는 볼드윈보단 찬호의 부진에 더 아쉬움을 표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볼드윈의 실망스런 투구 이후 그래도 찬호가
낫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서가 아닐까요?
하지만 이번엔 부진의 이유가 어느 정도 분명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부진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습니다.
2시간 4분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건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니에가 그 이후 호투를 해 줬기 때문이죠.

이제 남은 건 예상대로라면 4게임(다져스는 19게임)
오늘 예의 그 시애틀의 가르시아와 오클랜드의 배리 지토가 호투를
해서 1승씩을 거두었습니다.
이 선수들은 오늘도 잘 할 것이다.
이런 믿음을 얼마전까지 찬호에게서 가질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부터일 겁니다.
팀의 플레이 오프 진출 여부. FA이후의 행보와 연봉 문제...
정말 중요한 것들이 19게임, 그리고 찬호의 4게임에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분명 투수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돕고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다면 지금까지 은근히
찬호를 과소평가하려 든 참새들의 입을 단단히 묶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이제부터 정말 중요한 다져스의 19게임, 그리고 찬호의 4게임을
지켜봅니다.

* 아래의 원문에 대한 해석이 미비하다면 리플을 다셔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DODGER REPORT

Park's Woes Baffle Colborn
<찬호의 재난이 콜본을 당혹케 하다 >

By JASON REID, Times Staff Writer

SAN DIEGO -- Chan Ho Park is tied for second in the majors with 24 quality starts, but is only 5-5 with a 3.97 earned-run average since the All-Star break.
<박찬호는 24개의 퀄러티 스타트로 메이져리그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 이후 방어율 3.97에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The right-hander, who returned to the mound after a 2-hour, 4-minute rain delay, was chased in the fourth inning in Sunday's 8-1 loss to the St. Louis Cardinals.
<일요일 세인트 카디널스 전에서 비 때문에 2시간 4분이 지체된 후 마운드에 올라온 찬호는 4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8-1로 패하였다.>

"I thought he tried his best," pitching coach Jim Colborn said. "It looked like he was .... It wasn't one of the cases of prior, where it didn't look like he was competing. It looked like he tried to compete, but didn't do so effectively."
<그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그는 마치.. 이건 어느 것이 중요한가 하는 문제는 아니었어요. 그는 맞서서 경기를 한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맞서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효과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거죠.>

Colborn believes Park and James Baldwin, also pounded on only three days' rest, can be effective in a four-man rotation.
<콜본은 박과 역시 3일 휴식 후 얻어터진 제임스 볼드윈이 4인 선발체제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

But Colborn is perplexed when asked to explain Park's recent problems.
"It seems like there isn't a pattern. It seems like it's one thing or another," Colborn said. "That's sort of the process of pitchers that are learning how to compete consistently.
<하지만 콜본은 박의 최근의 문제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당황해 한다.
"어떤 패턴이 있는 것 아닌 것 같습니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보여져요. 그건 꾸준히 경기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투수들의 일종의 과정이죠.>

"He'll get it and then ... he's a curious pitcher. It's hard to understand him exactly. I think we've made strides."
<그는 그 요령을 터득할 겁니다. 그리고 나선... 그는 호기심이 많은 투수거든요.
그를 정확히 이해하는 건 어렵습니다. 전 우리에게 진전이 있었다고 믿어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투수들 (I)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9 오전 9:27:22
 
URL : http://
 
작성자 :이동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투수들 (I)

통산 311승, 3회의 Cy Young, 9년 연속 200개 이상의 탈삼진, 한경기 10타자 연속삼진의 대기록, 20년의 선수생활동안 통산 방어율 2.86, 69년, 73년 우승을 차지했던 New York Mets의 ace....
70년대 내셔널 리그를 주름잡았던 Tom Seaver의 성적표입니다. 한때 신시내티에서 그를 감독했던 Sparky Anderson은 '내가 감독하는 건 간단하다. Seaver의 손에 공을 쥐어준뒤 자리에 앉아서는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내공이 뛰어났던 그입니다. 그래서 그랬던지 내셔널리그 명예의 전당에 그가 입성할 때 그 누구보다도 많은 찬성표를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죠.
아...Seaver가 역대 가장 뛰어났던 투수였냐구요? 물론 그도 위대한 투수의 반열에 들어가긴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그가 언젠지는 모르지만 그 나름대로 생각하는 역대 가장 위대했던 투수 10걸을 발표한적이 있었습니다.
1. Walter Johnson (1907-1927 Washington Senators)
21년의 선수생활을 거치면서 완봉승만 무려 110승...실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완투 및 통산 승리에서는 또 다른 걸물 Cy Young에 뒤지지만 이 110경기 완봉승의 기록은 역대 2위와 무려 20경기나 차이나는 대기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깨어지기 힘든 기록중의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동시대의 강타자였던 Ty Cobb은 '그가 던지는 속구는 수박씨만하게 보이는데 그냥 쉭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버린다'라고 그의 엄청난 속구를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또 야구 소설로 이름을 떨쳤던 Ring Lardner는 '그는 몸속에 총을 숨기고 있다. 팔로서 그런 공을 던진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나요... Johnson의 놀라운 성적을 들여다보면 통산 666경기 선발 등판에 완투가 531회 그중 417승...10년 연속 20경기 이상 승리...1913년 시즌 26승을 거두며 방어율은 1.13...등등 현대야구에서는 믿기 어려운 기록들입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겠지만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년차가 되던 1908년 양키즈와의 4차전 시리즈 동안 3완봉승을 거두면서부터라고 하니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이야기 같긴 해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별명이 'Big Train'였다죠?
2. Christy Mathewson (1900-1916 New York Giants, 1916 Cincinnati Reds)
얼마전 카디널즈의 Bud Smith가 rookie로서 18번째든가요 no hitter를 기록했었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no hitter를 기록한 신인은 바로 Mathewson이었습니다. 네 번의 30승 이상 시즌을 포함해서 1903년부터 12년 연속 최소 22승을 기록하였으며 특히1908년 시즌에서는 37승을 올려 아직 깨지지 않고 있는 내셔널리그 한시즌 최다승 기록 보유자입니다. 또한 1905년 Philadelphia Atheletics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6일 만에 피안타 14개, 사구 1개만을 허용하며 3 완봉승을 거두기도 하였죠. 이처럼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1936년 Babe Ruth, Walter Johnson, Ty Cobb, Honus Wagner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최후는 불행해서 1차대전 당시 훈련을 받던 도중 약간의 독가스를 흡입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폐렴 합병증으로 4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대학 출신의 미남 투수 Mathewson...최고의 투수뿐만 아니라 최고의 role model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삽입한 사진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Fadeaway' 투구 동작입니다. 이 동작으로 초보적인 스크루볼을 구사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찬호의 연봉은 고무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9 오전 9:26:19
 
URL : http://
 
작성자 : 민훈기

찬호의 연봉은 고무줄??!!

박찬호의 프리에이전트후 연봉이 연일 핫 이슈군요.

어제 글을 올리려고 생각을 정리하다가, 우선 이놈의 감기부터 한판 해보려다가 KO 당했지요.
어젠 드디어 극약 처방(?)까지 취해봤습니다.
아무래도 그저 감기라기 보다는 냉방병(?)이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고, 예전에 사용하던 충격 요법을!!
세인트루이스 공항 근처의 한국 식당을 찾아 소주에 고추가루, 아니 고추가루를 참았지만요, 후후.
맛있게 마시면서 잘 나가다가 오히려 기침을 한 10분간 넌스톱으로 계속해서 '아! 이젠 고추가루 작전도 아스라한 옛 이야기구나'하며 켁켁 거렸지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기침이 거의 사라진 느낌.
역시 소주가!!! 하하.

각설하고 박찬호의 연봉이 200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 등으로 널뛰고 있죠.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들 많이 올려주셨어요.
그런데 이런 연봉 액수를 들고 나온 것은 박찬호도, 보라스도, 데일리도, 월라스도 아니죠.
지역 신문, 특히 LA 타임스에서 계속 들고 나와 이슈화한 것입니다.
너무 거기에 우리까지 휘둘릴 필요는 없어요.
아, 그저 게네들 주장이구나 정도면 되는거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균 연봉 2000만달러는 절대 불가능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액수입니다.

A-Rod의 평균 연봉이 2520만달러죠.
한 시즌 162게임을 뛴다고 가정하면 게임당 15만5555달러를 받는 셈입니다.
한화로 거의 2억원이 되나요? 휴~~
그런데 박찬호가 2000만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한 시즌에 35번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게임당 57만달러를 받게되는거죠.
거의 7억5000만원에 가까운 액수입니다.

물론 투수의, 그것도 뛰어난 선발 투수의 경우는 야수와는 경기에서 차지하는 그 비중에서 차이가 있죠.
경기의 승패를 직접 가늠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기용되는 경기수 등의 이유 때문에 '매일 뛰는 야수와 5일에 한번 나오는 선발 투수를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뭐 이런 주장들이 나오는거죠.

박찬호가 2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접근하려면 2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계약 기간.
로드리게스처럼 엄청 장기 계약을 한다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7-8년에서 길게 10년 계약을 하다고 합시다.
오늘 2000만달러와 7년뒤의 2000만달러는 가치 면에서 큰 차이가 있겠죠.
인플레는 계속될테니까요.
그럴 경우 평균 연봉을 2000만달러가 되지만, 당분간 몇년은 1400-1500-1600씩으로 연봉이 올라갈 수도 있죠.
물론 나중에는 2300-2500 뭐 이런 식의 연봉이 나오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A-Rod의 경우처럼 중간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건 같은 것을 집어 넣어야 하겠죠.
A-Rod는 계속 최고 연봉 선수로 남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죠.

예를 들어 3-4년 계약을 한다면 2000만달러 연봉은 거의 불가능해지죠.
그러나 반대 급부가 있죠.
3-4년이 지나면 다시 한번 프리에이전트가 되는거죠.
그렇게되면 30대 초반에 다시 한번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죠.

또 하나는 남은 시즌 4-5번 경기에서 박찬호가 보여줄 모습입니다.
물론 지금으로도 투수 최고 평균 연봉은 이미 박찬호에 의해 깨질 것이 확실합니다.
사실 1520만달러만 되면 마이크 햄턴의 평균 연봉은 넘어서니까요.
그러나 올해처럼 페넌트 레이스가 팽팽하게 벌어지는 9월달 박찬호가 막판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그야말로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최고의 무기가 되는 셈이죠.
작년 9월달만 같다면 2000만달러 요구도 무리는 아닐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저스가 평균 1800만달러까지는 베팅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어떤 팀과 계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수없는 소문들이 나돌겠죠.
그러니까 그럴 때마다 너무 분통터지지도, 그렇다고 너무 좋아하지도 마시라구요.
투수 최고 연봉은 어차피 박찬호의 몫이니까, 남은 시즌 그에게 성원으로 보내 힘을 실어주시고,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결과를 기다려보죠.

연봉 만큼이나 사실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게될지도 큰 관심거리잖아요.
 

 

박찬호에 대한 LA 시민들의 의견 2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9 오전 9:24:43
 
URL : http://
 
From: SHEFFIELDFAN Sep-5 8:42 pm To: indigo27 (14 of 26)

<<공격력은 문제가 아니다.>>
=> 캐로스는 너무나 많은 병살타를 친다. 캐로스 .238, 그리섬 .232, 코라 .226, 벨트레 .263, 그리고 출루율을 한번 살펴볼까. 셰필드가 유일한 출루율 4할 이상의 타자이고, 셰필드와 로두카만이 3할 이상을 치고 있다.

<<캐로스와 벨트레가 제몫을 못한다는 점과 작년에 있었던 헌들리가 올해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의 공격력은 작년의 팀 홈런 개수를 초과할 정도의 페이스에 있다.>>
=> 그건 그린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고, 셰필드가 평소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며, 로두카가 새로이 등장했기 때문이고, 그루즈도 자기 평소 실력보다 잘 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암비가 가세한다면, 약 37개의 홈런을 더 뽑아내고 타율 3할 이상,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할 것이며, 이로써 괴물같은 라인업이 구성될 것이다.


From: SHEFFIELDFAN Sep-5 8:48 pm To: Bling Blinger (15 of 26)

브라운, 볼드윈, 애쉬비, 프로코펙, 가니에, 아담스, 카라라, 그리고 드라이포트(복귀했을 때). 선발만 7∼8명이다. 박찬호가 연봉 2000만불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우린 박찬호 없이도 살 수 있다.


From: indigo27 Sep-6 4:01 am To: SHEFFIELDFAN (16 of 26)

당신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다저스는 아마도 MLB 최고의 투수들의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덕에 투수와 수비 위주의 팀을 구성해야만 한다. AL에서 가장 뛰어난 두 팀인 시애틀과 뉴욕을 한번 봐라. 브렛 분과 티노 마르니테즈만이 25홈런 이상 친 유일한 선수들이다. 두팀 모두 공격력이 대단한 팀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긴다. 왜 그럴까? 그들은 무엇보다도 투수들로 꽉 차있고, 그 다음에 타자들은 적시타를 치며 3점 홈런을 치려고 기다리지 않는다.

지암비와 계약하려는 시도는 데이비 존슨 스타일의 야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투수진에 관한 내 예상은, 카라라와 아담스가 내년에 불펜으로 돌아가고, 아담스는 마무리를 맡는 것이다. 또한 내 생각엔 프로코펙은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칠 것 같다.

지암비 얘기로 돌아가보면, 홈런에 의존하는 공격은 이 팀에 결코 존재하지도 않았고, 중요한 초점이 되어서도 안된다. 난 매 8∼15타석에서 하나씩 홈런을 치는 타자보다는 차라리 8명의 투수에 의존하는 쪽을 택하겠다. 풍부한 투수진이야말로 좋은 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From: SHEFFIELDFAN Sep-6 12:15 pm To: indigo27 unread (19 of 26)


<<당신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 아니, 아닌데. 난 단지 동의하지 않는 것 뿐이지.

<<다저스는 아마도 MLB 최고의 투수들의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덕에 투수와 수비 위주의 팀을 구성해야만 한다.>>
=> 그거 나쁜 생각은 아니지만, 당신은 셰필드, 그린, 로두카가 투수들의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을 거다. 오클랜드 역시 타자들의 구장은 아니기 때문에, 지암비는 우리에게 딱 들어맞을 것이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두 팀인 시애틀과 뉴욕을 한번 봐라. 브렛 분과 티노 마르니테즈만이 25홈런 이상 친 유일한 선수들이다. 두팀 모두 공격력이 대단한 팀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긴다. 왜 그럴까?>>
=> 당신 정말로 양키스가 좋은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들이 갖고 있는 건 로저 클레멘스 뿐이다. 여기 양키스가 왜 계속 이기는지 해답이 있다. 그들은 '클러치' 히트를 칠 줄 알고, 3할 이상은 한명밖에 없지만 .239도 못치는 선발 타자는 3명이 안된다. 그리고 난 그들이 다저스같은 무기력한 출루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확신할 수 있다. 캐로스, 그리섬, 굿윈, 코라, 벨트레, 그루질라넥, 크루터까지, 모두 끔찍할 정도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투수들로 꽉 차있고, 그 다음에 타자들은 적시타를 치며 3점 홈런을 치려고 기다리지 않는다.>>
=> 적시타라고? 그게 바로 공격력이다! 지암비야말로 적시가 뭔지 아는 선수다. 게다가 제이슨은 3점 홈런을 치려고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는 안타를 쳐서 타율을 높이고, 2루타도 많이 치고, 무엇보다 출루율이 높다!

<<지암비와 계약하려는 시도는 데이비 존슨 스타일의 야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 사실이 아니다! 데이비 존슨은 타율과 출루율을 완전히 무시했다. 그 역시 삼진을 지독히도 많이 당하는 선수들을 끌어들였다. 지암비는 타율 3할+, 출루율 4할+을 훨씬 상회하며, 슬러거치고는 삼진도 거의 당하지 않는다. 작년에 MVP였고, 올해도 MVP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 존슨은 카운셀, 엘스터, 비스카이노 등등의 선수들을 데려다 썼다.

<<투수진에 관한 내 예상은, 카라라와 아담스가 내년에 불펜으로 돌아가고, 아담스는 마무리를 맡는 것이다. 또한 내 생각엔 프로코펙은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칠 것 같다.>>
=> 난 아담스가 내년에 선발투수로 뛸 거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 그는 견고한 선발 그 자체였으며, 가니에나 프로코펙보다 훨씬 잘 던졌다. 아담스는 올시즌 종료후 FA가 되기 때문에 내년에 막대한 돈을 받을 것이다.

<<지암비 얘기로 돌아가보면, 홈런에 의존하는 공격은 이 팀에 결코 존재하지도 않았고, 중요한 초점이 되어서도 안된다. 난 매 8∼15타석에서 하나씩 홈런을 치는 타자보다는 차라리 8명의 투수에 의존하는 쪽을 택하겠다. 풍부한 투수진이야말로 좋은 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 여기서 문제는 '투수력'이다. 좋은 투수력이란 어떤 것인가? 생애 통산 5할 이하의 승률과 4.00 이상의 방어율? 그렇다면 애쉬비와 드라이포트는 훌륭하다. 가니에도 그렇고. 내 생각엔, 스타 투수가 한명 더 있으면 몇게임 더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청난 방망이로는 아마 20게임 이상을 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1점차 패배를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돌아봐라. 얼마나 많은 찬스에서 에릭 캐로스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는지를 돌아봐라. 셰필드와 그린이 얼마나 많이 잔루로 처리됐는지를 돌아봐라. 벨트레가 대체 몇번이나 잔루를 남기고 물러났는지 돌아봐라. 제이슨 지암비는 모든 중요한 공격 부문에서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고, 다저스의 게임당 평균 득점을 늘려 줄 것이다.


From: hulkamaniac Sep-6 4:21 pm To: indigo27 unread (20 of 26)

내가 쓰려던 글을 Sheffieldfan이 훌륭하게 잘 써줬다. 그의 글 중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박찬호가, 예를 들어 테리 아담스 대신 던진다면 고작 몇게임 더 이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지만, 에릭 캐로스 대신 제이슨 지암비가 나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부분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간단한 이유이고, 이기는 방법이다. 브라운, 아담스, 드라이포트, 애쉬비, 볼드윈/프로코펙/가니에로 이어지는 로테이션과 아마도 리그 최고의 클린업인 그린, 셰필드, 지암비의 타선은... 아니 '아마도'란 말은 필요없다.. 이 셋보다 더 나은 클린업 트리오는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약간' 더 나은 투수진과 끔찍한 타선을 대신하는 훨씬 더 생산적인 라인업이 될 것이다.


From: Heroism Sep-6 5:03 pm To: hulkamaniac (21 of 27)

어떻게 브라운, 드라이포트, 아담스, 가니에, 볼드윈이 제대로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나? 대런 드라이포트가 더 이상 다저스를 위해 뛸 수조차 있나? 아 그래, 그가 한번도 선발로서 4.0 이하의 방어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걸 깜빡했군. 아 그래, 볼드윈의 4.59와 가니에의 4.97, 그리고 아담스의 4.38은 정말 충실한 성적이로군. 이 멋진 투수들로 내년에 우리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야. 난 이 친구들이 방어율 2.99(메이저 5위)에 197탈삼진(NL 3위)을 기록한 박찬호만큼이나 존슨이나 쉴링과 잘 겨뤄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지. 케빈 브라운이 은퇴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린 텍사스 레인저스 2탄이 될 수 있어! 좋아!


From: Bling Blinger Sep-6 10:16 pm To: SHEFFIELDFAN (23 of 27)

볼드윈: FA 아담스: FA 카라라: 구원투수 드라이포트: 후반기부터 회복 애쉬비: 회복. 이걸 가지고 당연히 '튼튼한 투수진'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공격력은 팀의 오프시즌 근심거리가 아니다.


From: hulkamaniac 1:32 am To: Heroism (24 of 27)

당신들은 드라이포트와 애쉬비를 놓고 추측게임을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은 복귀할 것이고 할 수 있는 만큼 던져줄 것이라고 추정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약 중에 있는 선수들이고, 다른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0만불을 쓰는 문제라면, '만일 어떻다면'이 아닌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 두 선수는 우리 선발투수중 두 명이고, 그건 움질일 수 없는 사실이다. '선발투수로 뛰기 시작한 이후 아담스의 방어율'은 그의 시즌 방어율보다 훨씬 낮다. 그리고 그가 올해 보여준 모습을 보고도 그가 '튼튼한 선발진'의 일원이 아니라고까지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프로코펙과 가니에는 어디론가 가야 하지만, 그들은 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도 우리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로테이션과, 리그 톱 3 타자중 한명을 가지게 될 것이다.


From: SHEFFIELDFAN 12:52 pm To: ANDREABB unread (25 of 27)

A) EK를 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그를 스파링 파트너로 사용해라.
B) 트레이드 불가조항을 가진 선수들도 언제나 트레이드돼 왔다. 마이크 피아자를 트레이드할 때의 게리 셰필드가 그랬다.


From: SHEFFIELDFAN 12:58 pm To: Bling Blinger unread (26 of 27)

누가 좋은 투수고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도, 나도, 그 누구도 아니다. 그건 다저스 경영진이 결정하는 것이다. 대런 드라이포트를 제 2의 케빈 브라운으로 추켜세웠고, 앤디 애쉬비를 칭찬하며 그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대단한 통산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가니에가 엄청 싱싱한 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몇 년전에 빅리그로 서둘러 불러올린 그들이 결정하는 것이란 말이다. 게다가 그들은 수준급 선수 영입을 위해 가니에를 트레이드하진 않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볼드윈을 영입한 건 매우 잘한 일이라고 말한 것도 다저스 경영진이었다. 이들이 글렌든 러쉬(6승 10패, 방어율 5.00)을 정말로 원했던 데이브 월러스와 함께 일하고 있는 바로 그 친구들이다.
그래서 오프 시즌에 돌입하기만 하면, 우리 투수진에 대한 유일한 관심거리는, 누구와 재계약을 하고, 얼마에 할 것인지 뿐이다. '공격력'이 핵심적인 관심거리가 돼야 한다. 꼭 1루수만이 아니라,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그리고 '내 의견으로는' 지암비와의 계약을 고려해야만 한다.


From: Andrea 1:09 pm To: SHEFFIELDFAN unread (27 of 27)

A) 돈 낭비다.
B) EK는 언론 기사에 대한 반응으로, 내년에 어디 팀으로의 트레이드든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언급했었다. 그는 돈을 쫓아다니는게 아니라, LA에서 뛰고싶어 한다. 따라서 그가 거절하지 않을 만한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난 중견수/톱타자 문제보다 이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찬호에대한 LA시민들의 의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9 오전 9:24:15
 
URL : http://
 
작성자 : 김준영

박찬호에대한 LA시민들의 의견 (퍼온글)

퍼온글입니다 의견의 요지는 박찬호를 잡자...아님 지암비를 데리고오자입니다 (브라운의 나이 드라이의 팔꿈치 애쉬비의 부상 프로코펙과 가니에의 미성숙함 볼드윈의 내셔널리그의 적응 아담스의 꾸준함)
이 모든게 잘되지 않았을때 다저스의 에이스는 찬호말고 누가 해주겠냐는 주장과......
찬호를 보내고 그린-셰필드-지암비의 살인타선을 구축하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글들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어느한편을 들수없을만큼 매력적인 주장들입니다........그럼 이만......


지암비를 잡자!

From: hulkamaniac Sep-4 5:25 am To: ALL

다저스는 제이슨 지암비를 잡고 박찬호를 보내야 한다. 박찬호에게 줄 돈을 J.G.에게 써라... 그래도 우리에겐 7명의 퀄리티 피처가 남아있다(만일 아담스, 볼드윈과 재계약한다면).

프로코펙, 가니에, 볼드윈, 아담스, 드라이포트, 애쉬비, 브라운

우린 Mr. 지암비를 잡을 수 있고 아담스와는 연봉 6백만불에 계약할 수 있다. 볼드윈과는 재계약할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있다. 캐로스를 트레이드해서 구원 투수나 톱타자(새넌 스튜어트가 가능할 듯), 클러치 히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 게 괜찮은지 말해 달라.

브라운, 박찬호, 드라이포트 Vs 그린, 셰필드, 지암비


From: 32koufax32 Sep-4 12:35 pm To: hulkamaniac (3 of 26)

난 어제 에이스의 게임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은 지암비를 보면 얼마나 기쁠까를. 난 어느 정도까지는 찬호를 써먹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해 온 것들을 난 좋아하지만 좀더 꾸준한 공격력을 보고 싶다. 자세한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투수들이 좀더 많은 득점지원을 받는다면 훨씬 나아지리라고 믿는다.


From: rickinlb Sep-4 1:29 pm To: hulkamaniac (4 of 26)

그린, 셰필드, 지암비. 이렇게 놓고 보면 좋아 보이긴 하지만, 지암비는 브롱크스(뉴욕의 한 지역)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From: DodgerDog27 Sep-4 2:51 pmTo: hulkamaniac (6 of 26)

박찬호를 보내고 지암비에게 돈을 쓰자고 하는 얘기들은 전부 넌센스다. 제이슨은 내년 시즌 다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찬호와 재계약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훌륭한 투수력이지 또한명의 홈런 타자가 아니다. 양키스를 봐라. 그들은 지난 몇 년간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독차지했지만 30홈런을 넘긴 타자는 한명도 없었다. 우리는 그린, 셰필드 등 홈런을 쳐줄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캐로스가 내년 시즌에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 역시 홈런을 쳐줄 것이다. 게다가 로두카 역시 굉장한 타자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투수력이야말로 다저스가 승리하는 방법이며, 박찬호는 투수진의 중요한 부분이다. 내년 시즌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 준다면 브라운, 박찬호, 볼드윈, 애쉬비, 아담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얼마나 맹렬할지 생각해 봐라. 내 생각에는 박찬호와 계약하는 것이 오프시즌의 제 1순위 문제다.


From: indigo27 Sep-4 4:58 pm To: DodgerDog27 unread (7 of 26)

정확히 지적했다. 공격력은 문제가 아니다. 우린 투수들의 구장에서 81게임을 치르며, 그게 곧 바뀌리라고 보진 않는다. 캐로스와 벨트레가 제몫을 못한다는 점과 작년에 있었던 헌들리가 올해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의 공격력은 작년의 팀 홈런 개수를 초과할 정도의 페이스에 있으며, 그 정도 수치라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캐로스와 벨트레는 강해져서 다시 돌아올 것이고, 3번부터 7번까지 그린-셰필드-로두카-캐로스-벨트레로 짜여진다면, 왜 우리가 찬호 대신 지암비에게 모든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하나더, 제이슨이 오클랜드와 재계약하지 않을 거라는 증거가 있었나?


From: Bling Blinger Sep-4 7:20 pm To: hulkamaniac (8 of 26)

내 생각엔, 당신들 모두 빌 러셀 / 글렌 호프만 / 데이비 존슨 시대에 '공격력 지상주의'로 갔던 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까지 진출했나??? 아무 데도 못 올라갔다. 재계약만 한다면, 박찬호는 향후 10년간 이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다. 우리에겐 더 이상의 공격력이 필요없다... 특히 리그 최고의 투수들의 구장에서는.


From: joshua price Sep-5 12:20 am To: DodgerDog27 unread (9 of 26)

당신들은 두가지 핵심사항을 놓치고 있다.

1. 제이슨 지암비는 단순한 홈런타자 그 훨씬 이상이다. 우리는 볼넷, 출루율, 타율, 타점, 득점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부문에서의 그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2. 선발투수감은 이미 넘쳐난다. 확실히 제 5의 선수가 박찬호만큼은 좋지 않겠지만, 프로코펙과 볼드윈, 가니에 사이쯤은 될 거다. 에릭 캐로스를 1루에 세우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할 수 없는 것과 반대로.

처음에 말한 대로.. 난 그린-셰필드-지암비와 브라운-아담스-애쉬비-드라이포트-볼드윈/가니에/프로코펙의 로테이션을 더 보고 싶다. 그린-셰필드-캐로스와 브라운-박찬호-아담스-애쉬비-드라이포트, 그리고 볼드윈/가니에/프로코펙을 딴 데로 돌리는 것보다는 말이다(박찬호와 재계약하면 볼드윈은 말할 것도 없이 제외되겠지만). 한번 계산을 해 봐라. 박찬호 없이도 우리는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갖고 있다. 거기에 죽여주는 타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From: Harpo44 Sep-5 1:17 am To: joshua price (10 of 26)

인용함: "선발투수감은 이미 넘쳐난다."... "한번 계산을 해 봐라. 박찬호 없이도 우리는 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갖고 있다."

좋다. 여기 계산해 본 게 있다.

1. 3/5 = 올시즌 종료 뒤 가치높은 FA가 되는 선수들(박찬호, 아담스, 브라운)의 현 로테이션에서의 비율
2. 2 = '토미 존' 팔꿈치 재활에 따라 몇시즌을 땡칠 선수 숫자. 드라이포트의 복귀시점에 관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래봤자 내년 7월이다.

이로써 남은 로테이션은 두명의 꾸준하지 못한 아이들(프로코펙, 가니에)과 언제 다시 부상이 생길지 모르는 케빈 브라운 뿐이다 -- 거의 '넘쳐나는 선발투수들'이로군. 당신 아직도 다저스의 1순위 문제가 공격력을 보강하는 거라고 생각하나?


From: joshua price Sep-5 3:09 pm To: Harpo44 (11 of 26)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왜냐면 당신은 필요한 것만 골라 계산했으니까. 이것이 계산을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다 :

케빈 브라운과 앤디 애쉬비, 대런 드라이포트는 내년에도 다저스를 위한 선발일 것이다. 그 세 자리는 확실하다. 그리고 우린 확실히 세명의 FA 중 적어도 한명은 보유하게 된다. 그러면 네 자리는 확보하는 거다. 이미 말한 대로, 우린 아직도 남은 한 자리를 메꾸기 위한 선발투수를 두명이나 더 갖고 있다. 대체 왜 공격력을 극적으로 강화하는 대신 박찬호와 재계약함으로써 남은 단 한자리를 메꾸기 위해 선발을 세명이나 보유해야 하나. 이런 이유로, 또하나의 선발투수와 계약하는 대신 슬러거를 영입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것이다.


From: can_of_corn Sep-5 4:17 pm To: joshua price unread (12 of 26)

내 생각엔 당신 역시 가니에와 프로코펙에 대해 잊어버린 것 같다. 우린 이미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를 7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브라운, 볼드윈, 애쉬비, 아담스, 드라이포트(드라이가 돌아올 때까지 가니에)는 여전히 굉장한 로테이션이고, 만일 누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대신 프로코펙을 집어넣을 수 있다. 사람들아, 우리 다저스 팬들이 말하고 있는 건 이미 투수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 왜 박찬호에게 2000만불을 써야 하느냐이다.


From: Bling Blinger Sep-5 6:12 pm To: joshua price unread (13 of 26)

당신은 드라이포트가 최소한 내년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복귀할 수 없다는 걸 고려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토미 존 수술을 두 번째로 받고 복귀하는 것이다... 난 그가 내년에 우리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을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A Cy is just a Cy from ESPN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8 오전 9:50:25
 
URL : http://
 
작성자 : 임양래

[펌] ESPN에서..

A Cy is just a Cy

by Steve Wulf

TORONTO - 스카이돔의 외야펜스엔 옛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혼들 - Joe Carter, George Bell, Devon White, Dave Stieb들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마운드에선 Roger Clemens가 그들보다도 더 오래되고 훨씬 가치있는 한 영혼을 뒤흔들고 있었다. 수요일 저녁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4-2로 승리하면서 로켓은 1912년 Rube Marquard 이래 19-1을 기록한 첫번째 투수가 되었고 또한 1904년 Jack Chesbro가 세우고 1961년 Whitey Ford가 타이를 이뤘던 한 시즌 14연승이라는 Yankee의 기록을 깨트렸다. 그리고 200경기 이상 승패를 기록한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기록을 보유중인 Christy Mathewson의 .665 승률에도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게임이 끝나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Rube Marquard가 누군지 잘 모르겠어. 그에 대한걸 찾아서 읽어봐야 겠는데."

그러나 William Roger Clemens는 Rube와 동시대에 살았던 다른 한사람에 대해선 분명 아주 잘 알고 있다 : Denton True Young. 뭐 Frank Robinson이 이번 시즌은 안 세어준다고 선언을 한다든지, 그런 급작스런 변화만 없다면 아마도 로켓은 그의 여섯번째 Cy Young상을 수상하게 될것이다. 이미 그의 다섯번의 수상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에도 수상을 하게된다면 아마도 그는 Cy를 넘어설지도 모르겠다. 아마 Cy가 죽기전에 그러니까 Cy가 살아서 던지고 있을때 이 상을 만들었다면 Cy는 아마 한 다섯번쯤 수상했지 않았을까.

실제로, 그리고 해마다 리그당 한명에게만 Cy Young상을 주었다고 가정한다면, Cy는 이 상을 고작 4번 받을 수 있었을 뿐이다 : 1892년 클리블랜드에서 1.93의 방어율에 36승 12패를 기록했을 때, 그리고 3년 연속..1901년부터 1903년까지..아메리칸 리그가 막 걸음마를 떼던 무렵 레드삭스에서 리그의 지배적인 대투수였을 때다. 그가 35승 10패에 3.24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1895년이라도 어쩌면 투표자들은 그해 루키로써 31승 6패에 3.21의 방어율로 발티모어에 패넌트 우승을 가져다 준 Wizard Hoffer에게 더 표를 던졌을 것 같다.

1893년의 경우라면 Kid Nichols(34승 14패, 3.52 ERA, 우승)이나 fireballer Amos Rusie(33승 21패, 3.23 ERA, 그리고 남들 두배의 탈삼진)가 34승 16패에 3.36의 방어율을 기록한 Young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을거라고 가정하고 있다.

자, 뭐 Cy Young상의 이름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역사가들은 실제로 냉정한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이유로(Cy는 죽었었으니까)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믿기도 한다 -- 당시 Walter Johnson이 실제로는 Cy보다 더 나았던 것으로 생각됐었다. 근데 여러분 혹시 그거 알려나? Roger가 Cy보다 더 나은 투수라는 사실을 말이다.

진짜다, 이 옛날분은 통산 511승을 거두었지만 그만큼 역사상 누구보다도 많이 지기도 했다. 그의 승률 .618은 로켓의 .661에 비교됀다. 게다가 그가 Roger의 나이었을 땐, Cy는 이미 맛이 갔었다.

수요일 저녁,Roger는 8회 Alex Gonzalez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뒤 야유들과 아주 약간의 예의바른 박수갈채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순간 감이 왔다. 그건 뭐 블루제이스가 그들이 놓쳐버린 무엇인가를 알아보지 못했느니 하는 그런게 아니라 바로 그들이 보고있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었다.바로 최고의 투수... 음..골라봐라

데드볼을 던지는 사람이다.

(끝)

음..마지막 문장은 Piazza 들으라고 쓴 걸까요? ^^
9월 6일자로 ESPN The Magazine 편집자인 Steve Wulf가 쓴 기사입니다.
Roger의 놀라운 연승행진과 압도적인 승률은 Pedro가 없는 American League에서 Cy Young상의 적수를 찾기가 힘들게 만드는군요. 물론 게임당 득점지원이 부족할 뿐 비슷한 기록을 보여주는 무시나나 허드슨, 멀더 같은 애들도 있습니다만 DOMINANT pitcher라는 말을 써주기엔 분명 한 수 모자란 듯 싶습니다.
이름이 다 재미있죠? Kid, Cy, Wizard..후후 한 시즌에 35승이라니..이런 세상에..
저런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야구의 본고장이란 곳에서 이제 밥벌이나 해야 마땅할 어린 투수가 동시대 최고의 투수들과 비교되면서 계속 성장할 거란 사실..(누군지 다 아시죠?) 훨씬 더 즐겁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아닙니까?
여러분 그 녀석의 연봉따위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갠히 쓸데없는 것에 열받지 말고 우리가 찬호와 동시대 사람이란 것..우리가 그의 경기들을 볼 수 있단 것..재미있게 즐깁시다 후후
 

 

Simers 칼럼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5 오전 8:03:42
 
URL : http://
 
작성자 :

Simers 칼럼

--언젠가 사이머스의 골때리는 칼럼을 소개한 적이 있죠?

지난주에도 찬호가 관련된 재미있는 내용이 하나 있어 소개합니다.
크루터가 찬호를 씹고 나서 찬호가 좋은 경기를 한 직후의 칼럽입니다.
------------------------------------------------------


크루터의 다져에 대한 영향력은 끝이 없어라
Kreuter's Power Over Dodgers Knows No Limits

T.J.Simers(Times 칼럼니스트)

아마 여러분은 안소니 로빈스(혹은 토니 로빈스로도 알려진)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내면의 거인을 깨우라(Awaken the Giant Within)’의 저자이자
동기부여 강연의 대가로서 어떤 이들은 그를 ‘최상의 솜씨를 유도하는
심리학의 대가‘라고 부른다.

그는 93년 Kings 농구팀을 도와주면서 유명해졌는데 요즈음엔 $1,295를
내면 그가 개설한 ‘무한한 힘을 위한 주말(Unlimited Power Weekend)’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혹은 15불만 내면 그에 관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보내주고 모자는 17.50불이다.

하지만 좀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채드 크루터에게 전화를 걸어 그로하여금 당신을 씹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 그의 경우는 여간한 씨름하지 않으면 그의 모자를 뺏어내진
못하겠지만.. 우리는 지금 LA지역이 자랑하는 동기부여의 대가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다. 이 촌넘은 다져 시즌을 반전시킨 가장 핵심적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찬호의 내면에서 잠자는 거인을 깨운 장본인으로 인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자칭 팀의 사이비 비평가가 된 이후 이 팀은 남은
시즌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 아주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던 힘든
원정경기에서 다섯 게임 중 네 게임을 승리하였다.

내 생각에 다져 팀원 중 그 누구도 .218 타율의 선수에게 비난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해진 것 같다.
그 이후 모두들 성적이 향상한 걸 보면..

이제 내가 만일 트레시 감독이라면.. 나 같으면 투수가 개길때
미소 띤 콜본 코치를 마운드에 내보내진 않을 것이다.
나는 크루터를 내보낼 것이다.

나 같으면 이 친구를 실제로 (선수로) 경기에 내보낼 정도까지는 않겠지만
야구 규칙에 팀 지정 동기부여 설교자를 한 회에 한 번씩 마운드에 내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법은 없지 않은가?

요즈음 앤젤팀 하는 꼴을 보면서 나는 쏘시아 감독에게 이젠 크루터를
데려올 때가 아니냐고 물어보았다.

‘만약 찬호도 따라온다면 고려해 보겠소.’ 쏘시아의 대답이었다.

마치 그런다고 크루터만 데려오는 것보다 무언가 나아질 것처럼..

****

솔직하게 말해보자.
트레시는 다져팀에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연설가가 아니다.

금요일 저녁 그가 마운드로 걸어나갔을 때 그는 후에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그는 찬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렇게 질문했다고..
‘너 지금 이 친구를 바로 지금 잡을 수 있을 만큼 힘이 남아있니?’
그리고 찬호는 결연하게 ‘네’라고 대답했다고..

하지만 찬호는 경기후 이렇게 말했다.
‘아무 것도 묻지 않던데요..’

내 생각에는 찬호에게 있어서 트레시는 결코 누트 로크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점에 있어서 어쩌면 찬호는 로크니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고
트레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대부분 알지 못하는지 모른다.

(**역주: 로크니는 예전 이곳에서 제가 소개드린 노터댐 풋볼코치로서
그의 '..one for the Gipper'연설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감명깊은 연설로
유명합니다. 얼마전 죽은 노터댐 스타 플레이어 기퍼가 죽기 직전에
코치에게만 유언으로 들려주었다는 그말..
‘코치.. 때론 모든 일이 안 풀리고 재수 없는 경기가 있겠죠.. 그때
꼭 한번만 선수들에게 저를 위해 싸워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제가 어디에
있던지 그들과 함께 하고 그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결승전에서 무적팀으로 알려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던 팀은 하프타임에
들려준 이 연설에 감동 받아 역사적인 역전극을 펼쳐낸 것으로 유명함.)

하지만 찬호는 크루터가 누구인지는 잘 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캐디-포수인 자기를 먹여주는 유일한 투수인 찬호의 손가락을 깨무는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찬호만은 크루터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크루터에게 비난받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또 그의 비위를 맞춰주고 싶은
열망에 대해 잘 안다. 내가 이곳에 취직하고 둘째날 그는 내 코앞에 나의 첫 번째
기사를 실은 신문을 들이밀며 이렇게 퍼다부었다.

네가 바로 이 X같은 기사를 쓴 X냐.. 그리고 만약 네가 정말 이 X를 쓴
X라면 너 이제부터 이 X 클럽하우스에 들어오고 싶으면 훨씬 X 잘 써야 돼..
알았어?

크루터는 물론 내가 이런 식의 글을 쓰도록 만든 공로자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나와 단 한번의 마음을 열어 놓은 대화로써 나의 글에
큰 영향을 주었다면.. 바라건데 캐로스와도 한번 대화를 나누었으면 한다.

그는 캐로스가 안타를 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크루터의 오디오 테입이나 세미나.. $1295짜리
야구 최고의 동기부여 연설가와의 무한한 힘을 위한 주말도
생길 것이다.

--------------------------(끝) -- 나머지 생략~


-- 아마 크루터는 캐로스와 대화를 나눈 모양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등.. 세 경기 18타수 8안타를
얻어낸 걸 보면.. ^^
 

 

LA,ARI,SF 비교!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12:47
 
URL : http://
 
작성자 : 승보경

LA,ARI,SF 비교!

'이 인간이 또 뭔 궁상인가?'하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

기록을 정리하다가 또하나의 발칙한 발상이 떠올라서 수치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기준 DATA는 ESPN 클럽하우스에서 각 팀의 올스타브레잌 이후의 득/실점과 안타수를
조회했고요, 이를 EXCEL 97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저스가 어떤 특징의 팀인지 또, 서부지구 다른 팀들은
어떤 특징을 가진 팀인지 극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통계치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만 알고있는 것보다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게시합니다.

물론 통계의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지라 이를 최대한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가장 팀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통계치를 채택해서 분석자료를
제시해 드렸으니까, 본 통계결과가 여러분들의 논리에 더욱 충실한 밑바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통계자료. 올스타 브레잌 이후의 각팀 성적과 성향분석>

- 작성자 : 승보경
- 작성일자 : 2001. 8. 28(화) 오후 늦은시간<한국시각>

1. 수비능력

1) 승패별 평균실점

ARI : 42경기 24승(승률 57%) 49실점 평균실점 2.0, 18패 107실점 평균실점 5.9
LA : 42경기 23승(승률 55%) 69실점 평균실점 3.0, 19패 124실점 평균실점 6.5
SF : 42경기 26승(승률 62%) 80실점 평균실점 3.1, 16패 101실점 평균실점 6.3

☞ 세팀 공히 승리한 경기의 평균실점은 3점 미만으로 비슷한 수비능력을 보유,
특히, 애리조나는 평균실점 2.0으로 1실점당 2개의 안타를 적용하였을 시
평균 4개정도의 안타(약 2이닝당 1개)를 허용하는 높은 투수력을 입증

세팀의 패배하는 경기의 평균실점은 6점대로 비슷함


2) 실점별 승패

ARI : 2실점이하 - 15승 2패(승률 88%), 3실점이상 - 9승 16패(승률 36%)
LA : 2실점이하 - 13승 1패(승률 93%), 3실점이상 - 10승 18패(승률 36%)
SF : 2실점이하 - 10승 2패(승률 83%), 3실점이상 - 16승 14패(승률 53%)

☞ 승률을 떠나 2실점이하의 경기에서는 당연히 세팀 모두 높은 승률을 보였으나,
3실점 이상의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음.
이는 수비에서 3실점이상을 허용하더라도 타력으로 뒷받침 하고 있음을 반증

디백스와 다저스의 올스타 브레잌이후 3실점이상 36%의 승률은 투수진, 특히
불펜진에 많은 의존을 하여 피로를 가중시키는데 큰 작용을 하였을 것임.


2. 공격능력

1) 안타수별 승패

ARI : 8안타 이하 7승 12패 (승률 37%), 9안타 이상 17승 6패(승률 74%)
LA : 8안타 이하 9승 11패 (승률 45%), 9안타 이상 14승 8패(승률 64%)
SF : 8안타 이하 6승 13패 (승률 32%), 9안타 이상 20승 3패(승률 87%)

☞ 디백스는 9안타 이상을 집중시켰을 때 좋은 승률을 보였던 만큼, 안정된 마운드
를 바탕으로 타선이 뒷받침한 경기에서 대부분 승리.

샌프란시스코는
9안타 이상 집중시 87%라는 놀라운 승률로 타선의 응집력을 반증.
특히, 연속안타를 쳐내는 타선의 무게가 이러한 DATA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다저스는 8안타 이하나 9안타 이상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으로 부터
집중안타에 의한 득점력과 승부결정능력이 저조하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또한, 8안타 이하를 쳤더라도 투수진에서 이를 많이 커버해 왔다는 것도 함께
증명되고 있다.


2) 득점/안타비율별 승패

ARI : 50%미만 7승 13패(승률 35%), 50%이상 17승 5패(승률 77%)
LA : 50%미만 5승 10패(승률 33%), 50%이상 18승 9패(승률 67%)
SF : 50%미만 5승 9패(승률 36%), 50%이상 21승 7패(승률 75%)

☞ 큰것에 의존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DATA.

다저스는 득점/안타비율이 50%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도 67%로 승률이 처쳐
(홈런에 의한 득점은 대부분 비율이 100%에 가깝게 나온다)
타선의 응집력과 연타에 의한 득점비율이 현저히 떨어짐을 알 수 있다.

홈런에 의한 득점으로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안정적인 득점능력에 의한
경기운영을 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3) 득점별 승패

ARI : 3득점 이하 5승 12패(승률 29%), 4득점 이상 19승 6패(승률 76%)
LA : 3득점 이하 5승 11패(승률 31%), 4득점 이상 18승 8패(승률 69%)
SF : 3득점 이하 5승 12패(승률 29%), 4득점 이상 21승 4패(승률 84%)

☞ 3득점 이하로는 결코 승리를 기대하는 것이 팀 전체에 무리를 준다는 DATA.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4득점 이상의 승률.

경기후반 타선의 폭발력과 구원진의 우위에 유의하여 본다면 다저스가 두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득점 이상을 하고도 승률이 처진다는 것은, 구원진이 큰 위압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경기 후반 점수를 뽑는 타선의 능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할 것이다.


------------------------------------------------------------------------------

DATA를 집계하고 분석하고 나니까 무슨 다저스 흠집내기 같은 뉘앙스가 많이 풍기는
군요. 그런 의도로 이 글을 작성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래도 찬호가 불효자식이냐?'는 반박성 자료도 아니고요.

객관적으로 한달남짓 남은 일정에서 다저스가 가져줘야 할 팀과 타선의 모습을
나름대로 그려보고자 이 글을 준비한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항상 지적하는 포스트시즌의 주인이 되기위한 팀 타선의 모습은
변한 적이 없었습니다.
대포와 소총이 조화가 되어있어야 하고 수비가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는 논리였습니다.

다저스가 최근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도 이러한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투수진이 그래도 이만큼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8안타이하 9승 11패)에서 타자들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큰것만을 노리고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것은 '내 뒤'가 그만큼 허전하다는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는 듯 합니다.

'내'가 아니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 내 뒷타자는 득점타를 칠 능력이 없다는
강박관념이 은연중에 타자들의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면, 베이스를 점령하고 있는
주자를 내손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팀을 위한 타격이라는 결과가 나오니까요.

물론 타선의 케미스트리(구멍난 1번과 5번)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이만큼 성적을
낸 것도 그런 '큰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거리포에 의한 득점보다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
스포츠임을 생각했을때 이제는 타자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늦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LA 득점/안타비율 50%이상시 승률 67%, ARI - 77%, SF - 75%)

찬호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만큼 성적을 유지한 것도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찬호가
짊어져야 할 짐은 더욱 많습니다.

타선이 1점을 추가해주지 못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기에서는 찬호를 비롯한
마운드가 지켜줄 것이라는 신뢰감이 필요하고,

찬호가 1점을 막아내지 못해 경기를 끌려간다고 해도 타선이 극복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절실한 때입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은 지금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겠지요.
서로 결속해서 오늘 패배를 발판으로 삼아 내일의 4연승,5연승을 준비해야 할
때이니까요.

시즌이 끝나고 똑같은 방법의 분석을 했을때, 훨씬 달라진 다저스 타선과 마운드의
결속력을 기대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좋은 투수의 세가지 조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09:32
 
URL : http://
 
작성자 : 달자

좋은 투수의 세가지 조건.

좋은 투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뭐 잘던지고 안맞으면 좋은 투수죠. 욕심 좀
더 부린다면 여기에 오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지구력을 갖추어
준다면 더 좋을테구요. 우리 프로 야구만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직 우리 야구에서는 특별한 기준을 내세울만큼 선수층이 풍부한게
아니라서

특별히 공인화된 기준이 따로 존재하고 있는건 아니죠.게다가 우리는
은근히 볼이 빠르면, 컨트롤이 다소 엉망이더라도 면죄부를 주는
이상한 관습이 있구요.



그럼 야구의 본고장이라는 미국에서는 어떨까요?
뭐,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걔네나 우리나, 컨트롤 좋고 볼 빠르면
좋은 투수죠. 하지만 볼 빠르기를 다소 과대 평가하는 우리와 달리
걔네들은 투수를 평가하는 세가지 척도에 있어서 속도를 제일 뒤에

다가 놓습니다. 100마일을 던지더라도 컨트롤이 안받쳐주면 평생
마이너에서 썩는게 미국 야구죠.우린 잘도 1군에 끌어 올리고 있지만요.
이런 차이의 배경엔 구단이 구단 자체의 가치보다, 모기업의 선전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중시되는 한국 야구 특유의 풍토도 빼놓을
수가 없겠죠.



각설하고, 그렇다면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미국 야구에서는 세가지 척도를 마련해 두고,
철저하게 그 기준에 따라 선수들을 분류한 후, 그들의 체계화된
팜 시스템을 통해 그 기준에서 모자라는 부분들을 차례차례 보완해
나가죠.그

세가지 척도란 다음과 같으며 써놓은 순서대로 더 중요한 취급을
받습니다. location, movement, velocity.



우선 가장 중요시 되는 location 은 좁게 해석하면,
제구력 정도가 됩니다. 말그대로 마음먹은 대로 볼을 뿌릴 수 있는
능력이 되겠죠. 하지만, 이건 좁은 의미에서의 해석이고, 넓게 해석한다면
그 마음먹은 대로 볼을 뿌리게 될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조금 말이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 강속구 투수에게 있어서 삼진을 잡는 정석과도 같은
높은 스트라이크 존의 활용 능력 같은 경우가 이에 포함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투수라는 Maddux 의 경우 이 location 능력이
가히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는 마음먹은 대로
볼을 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그 스트라이크 존의 설정에 있어서도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이니까요. 그의 동료인 Glavine 이 외곽
지역의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하는 것이나 Curt Schilling 이
낮은 쪽의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 하는 것은 바로 이런location
설정의 뛰어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바로 흔히들 말하는 '좋은 볼을 가지고도 난타 당하는 경우'가
되겠죠. 따라서 이 location 설정은 광범위 하게 해석하면 hardware
의 영역을 넘어서서 software 의 영역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경험도 무시 못할 변수로 작용하죠.



movement 는 박찬호 선수 덕에, 국내 야구 중계에서도
이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는데요, 이것도 두가지 종류로
나누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는 말그대로 볼의 움직임
정도를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Maddux의 직구를 처음 보신 분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그게 정말 직구냐' 입니다.그만큼 Maddux의
직구는 볼끝의 변화가 매우 심하죠. 지난해 박찬호 선수의 움직임
심한 rising fastball(사실 이 표현은 넌센스죠. 지구에 중력이
존재하는 한 떠오르는 볼은 가당치도 않은 소립니다. 시속20000
마일쯤으로 던질 수 있다면 또 모르겠죠. rising fastball 은 정확히
얘기하자면 '덜 떨어짐으로써 마치 떠오르는듯이 보이는 직구'일
뿐입니다)이나,신예 Dr.K 인 Kerry Wood 선수의 소름끼치는 볼끝은
이런 의미에서의 best movement 입니다.



두번째 해석은 초속과 종속의 개념에 따른 분류입니다.쉽게
예를 들 수 있는 경우가 바로 Roger Clemens 가 되겠죠. Rocket
의 볼끝을 위의 경우로 해석하자면, 그는 결코 좋은 볼끝을 가진
선수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리 했다가는
총 맞죠. Rocket 의 직구를 표현할때, 가장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
바로 '홈플레이트까지 먼지를 일으키며 날아가는' 인데요, 그만큼
묵직한 느낌이 든다는 소립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혹자는 몸무게가
무거운 선수가 체중을 실어서 어쩌구 하는데요.. 그건 말

도 안되는 소리고 - 그렇게 따지자면 스모 선수를 투수로 스카웃하면
홈런 한개도 안맞겠죠 - 쉽게 말해,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투수가 던지는 볼은 그 볼이 손끝을 떠날때와 홈플레이트에
다다를 때의 속도가 달라지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시속 XX 마일은
바로 손끝을 떠났을 때의 초속을 재는 경우이구요. 그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타자들에게는 홈 플레이트 위에서 더 빠르게
느껴지고 더 무겁게(무겁게라는 표현도 넌센스입니다. 그보다는,
생각했던 것보다 볼이 빠르게 들어와서 배트가 밀린다고 하는게
맞는거죠. 볼이 무거워서 배트가 밀린다? 이거 코미디죠) 느껴집니다.
movement 라고 보기엔 직역상의 무리가 따르기도 하지만,
movement 라는게 넓게는 '볼끝' 전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해석도 가능합니다.



velocity 는 구속입니다. 국내 야구 중계시에
구속을 측정하는 도구를 speed gun 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콩글리쉬고, 사실은 rader gun 이 맞는거죠. speed 는 직접적으로
내는 속력을 의미 하는거고 velocity 는 외부의 동력원에 의해 내어지는
속력을 의미하는 경우이니까요. 그러니까 구속의 경우는 당연히
speed가 아니라, 바로 이 velocity가 됩니다. 말이 다른 방향으로
약간 새어 버렸는데요, 이 부분은 특별한 해석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구속이죠. 다만, 일부의 해석에 따라서는, 위에 말씀드렸던 movement
의 두번째 해석 - 초속과 종속에 따른 볼끝의 개념 - 을 movement
가 아닌, 이 velocity 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틀린
분류는 아니라고 봅니다.



보시다시피 일단 빠를수록 좋고, 거기에 컨트롤이
따르면 금상 첨화라고 보는 우리 야구계의 시각과 달리 미국 야구에선
일단은 컨트롤이 안정되고, 볼끝이 좋아야 하며, 이 두가지가 충족된
이후에 구속이 더 빠르면 금상 첨화가 됩니다. 많이 다르죠? 국내
에서는 볼만 빠르고, 별 볼일 없던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
완전히 딴판이 되는건 이런 성장 과정에 있어서의 지도자들의 시각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 시각의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국내 야구와 같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2군 시스템에서 새로운 선수를
양성해 내는 것이란 하늘의 별따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미국의
야구 선수들이 프로 선수가 됨으로써 새롭게 재탄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 우리 프로 야구 선수들은 이름만 프로로 바뀐채 아마때의
기량을 가지고 그대로 계속 선수 생활을 해나가는 셈이죠. 말 그대로
'무늬만 프로'인 셈입니다.

 

 

현역 대투수들에 대한 단상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04:43
 
URL : http://
 
작성자 : 달자

현역 대투수들에 대한 단상...

1.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 친구 정말 외계인 아닐까요? 직구 구속이 98마일 안팎이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까지 갖추고 있으니까요...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와 언제 배트를 휘둘러야할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



체인지업만으로도 공략하기 힘든 투수인데, 변화구까지 제구가 잘 되어 포수 미트에 꽂히니.... 누가 별명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공감합니다.
제가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야구는 미련하면 못하는 스포츠입니다.
소위 말하는 몸빵이 안통하는 세계지요... 특히 투수와 타자의 대결은 정말이지 치열한 두뇌싸움이죠... 일부는 포수와 타자의 대결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이 외계인은 지구인의 생각까지 읽어내면서 투구를 하는 대단한 투수입니다. 자신의 구질을 잘 알고 있고, 또 어느때 어떤 구질을 구사해야할지 잘 알고 있더군요.. 또한 타순이 한바퀴 이상 돌면 투구 패턴을 바꾸어서 상대 타자들로 하여금 얼을 빼놓죠... 완봉 완투의 횟수가 이해되는 투수입니다.
체구가 상당히 작습니다. 그렇지만 몸이 상당히 유연해서 전신의 탄력을 손끝에 잘 전달하는 유형이죠... 그의 투구 폼을 보면, 참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작은 체구라는 점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쾌활한 성격에 스타성(올스타전에서 보여준 삼진쇼가 대표적이지요..)도 갖추어, 수십년이 지나면 전설로 불리울 것 같네요..



2. 로저 클레멘스
이 선수 몸매만 보면 운동선수 아닌 사람 같습니다. 오히려 성악가라고 말하면 더 믿을 것 같은... (배가 단순하게 튀어나온 똥배가 아니라는 겁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처럼 통이 큰~)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언제 그런 인상이었냐 싶을 정도로 승부근성을 발휘합니다. 별명이 로켓맨이죠? 아마도 이름(Roser)과 구질로 인한 별명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투수구요...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지요.. 지난 시즌에는 피아자와의 두번에 걸친 대결(?)에서 고의성 시비까지 일었을 정도니까요... 이렇게 타자에게 공격적으로 던지는 투수를 헤드 헌터(Head hunter)라고 한다면서요...? 앞의 외계인도, 로켓맨도, 빅 유닛까지도 비슷한 성향이라고 하니... 대투수들은 마운드에 서면, 타석의 타자를 마치 다트판처럼 생각하는지도.. ^^;

이 투수의 구질은 '체중을 실어던진다'는 말의 교과서같습니다. 공이 묵직하게 꽂히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던지는지 참 신기하네요.. 하체를 이용해서 낮게.. 그리고 릴리스 포인트를 가능한 한 앞으로... 뭐..
이런 어려운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좌우지간... 묵직한 구질을 가진 투수지요.. 그러면서도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구요.. 이러한 구질로 인해 현역 투수 가운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클레멘스의 구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플리터입니다. 변화각도도 일품이고, 타자들이 직구와 혼동을 많이 하더군요..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아마도 직구와 투구폼이 유사한가봐요... 직구와의 구속차이, 그리고 각도 큰 종변화로 인해 클레멘스가 직구와 더불어 위닝샷으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이 선수는 투구폼이 참 시원해요... 페드로의 투구폼을 보면.. 부드러운 느낌은 드는데, 시원하다는 느낌은 좀 덜하거든요... 클레멘스의 투구폼은 참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마치 메이져 데뷔 초기의 박찬호의 투구폼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투수에게 있어서의 팬 서비스인 탈삼진과 시원스런 투구폼, 화끈한 승부근성... 나이는 이제 은퇴준비해야 할 나이이지만, 이러한 스타성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참 많이 좋아하는 투수지요... (특히 뉴욕시장... 지난번 월드시리즈에서 피아자와의 마찰때 뉴욕시장이 직접적으로 클레멘스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죠.. 공직에 있는 사람이 공공연히 한 선수를 두둔하는 것을 보면...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 ^^; 미국이란 사회는 알다가도 잘 모르겠어요. ^^;)

전성기는 지난 것 같은데.. 00년 포스트 시즌, 특히 ALCS와 WS에서 보여준 피칭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항간에는 약물 루머까지 돌았었죠... 흘흘... 올해 한번더 회춘한 피칭을 보여서 페드로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그러기엔 너무 나이차가 많이 나나요? ^^;



3. 랜디 존슨
빅유닛(Big Unit)이죠... 처음에 이 친구 별명이 왜 빅 유닛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실물(비록 화면이지만..)보고 이해했습니다.
2미터가 넘는 장신이더군요... 콧수염에 치렁치렁한 긴 머리... 외모만큼이나 한 성격한다면서요...

심리학적 용어로 카리스마란 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의사를 따르도록 만드는 힘이지요.. 어쩌면, 타자가 원하지 않는 삼진을 자신이 원하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이나, 강판시키려고 하는 감독을 주춤하게 만드는 것 등은 좋은 의미가 아니더라도 카리스마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어쨌든 실력있는 선수의 카리스마는 멋지게 보이는 법 아니겠습니까? 실력없는 선수는 개폼이라고 손가락질 받겠지만... ^^;

랜디 존슨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속구 투수죠.. 100마일에 육박하는 직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강속구는 이해가 되요... 동일한 회전수를 가진 동심원의 경우 바깥쪽의 원이 더 이동거리가 길죠... 그만큼 더 가속이 되는 것이구요.. 2미터가 넘는 장신이 팔을 휘두르니까...^^;

게다가 이렇게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가 키가 그렇게 크니까, 다른 투수들보다 릴리스 포인트가 더 앞으로 나오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좌완... 상대적으로 공의 비행거리가 짧죠.. 비행시간도 짧고... 타자들의 동체시력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노리고 치지 않고.. 보고 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실제로 누가 계산을 했는데.. 배트 스피드가 150킬로인 타자를 가정하고.. 0.2초인가.. 뭐 어쨌던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에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니... 한 해 300개를 훌쩍 넘기는 탈삼진 갯수가 이해되는 투수죠...

존슨은... 공이 빠르지만, 제구력이 아주 좋은 투수는 아니랍니다. 뭐 예전보다 많이 기량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같은 리그의 매덕스나, 같이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페드로와 이닝당 볼넷 갯수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죠.. 대신에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공격적인 피칭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J.T 스노우인가요? 랜디의 공에 눈을 맞은 선수가... 헐... 실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선수생활 하는 걸 보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뭐.. 어쨌든 이러한 일화가 보여주듯이... 과감무쌍하게 타자에게 갖다 붙이는 투수죠... 뭐.. 한 성깔하는 친구니까 뭐가 무섭겠습니까만....

랜디의 구질은... 직구도 인상적이지만, 슬라이더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매덕스의 직구보다 더 빠른 슬라이더(90마일 넘어감... -_-;)가 엄청난 횡변화를 동반하고 파고들더군요... 백도어 슬라이더라고 부르나요? 어쨌든 랜디의 위닝샷으로 애용되는 것 같네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벌써 30대 후반이네요... 로켓맨처럼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가 아니라서 아직 통산 탈삼진 갯수에서 많이 뒤지지만, 다 늙어서(?) 300개를 훌쩍 넘기는 탈삼진 쇼를 벌이고 있어서 어쩌면 추월할지도 모르겠네요..




4. 그렉 매덕스
내셔널리그의 대표투수로 매덕스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죠? 랜디는 시애틀에서도 뛰었으니까 양대리그에서 다 활약을 했는데, 매덕스는 계속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죠. 유사이래(!) 최초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입니다.
(92~95) 아쉬운 것은 그 당시 메이저 경기를 못 보았다는 겁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서 그의 전성기를 상상해보면.. 참으로 대단했을 거 같아요... 박찬호는 8회까지 던지고도 100개를 훌쩍 넘기는 투구수로 여러차례 완투를 놓쳤는데, 매덕스는 7~80대의 투구수만으로 경기를 끝내(!!!) 버리는 괴력을 보이더군요...

대투수라 그런지 별명도 다양하죠... 매드 독(Mad dog), 핀 포인터, 컴퓨터 제구력.. 등등... 뭐.. 워낙 제구력이 뛰어나서 붙은 두 별명은 그렇다치고... 매드 독은 좀 안어울리네요.. 랜디처럼 인상이 사나운 투수는 절대 아니거든요.. 오히려 평범한 인상... 에 조금 준수한 정도... 아마도 그의 이름(Maddux)에서 유래된 것 같아요.. 게다가 상대 타자들의 분통터짐까지 어울려서... ^^; 그도 그럴 것이.. 구질 하나하나를 따지고 보면, 랜디나 페드로처럼 윽박지르는 공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교묘한 두뇌피칭에 절묘한 컨트롤로 인해 제대로 맞추지를 못하니까요...

다 아시다시피 매덕스는 파워피쳐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탈삼진 갯수가 말해주죠... 앞선 빅 유닛, 로켓맨, 외계인들은 전형적인 파워피쳐인 반면, 매덕스는 직구 구속이 90마일을 넘지 않는 조용한(?) 투수입니다. 그치만 소위 말하는 무브먼트가 상당한 직구를 가지고 있어서.. 타자들이 중심에 맞추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게다가 칼같은 제구력.. 핀 포인터라는 별명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면.... 후아~

매덕스의 경기를 보면... 삼진은 많지 않은데... 공이 타자들의 배트에 맞는 소리가 대부분... '틱~' 이더군요...
'따악~!'이 별로 없어요.... 왜 그런지 아시죠?

역시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로 전성기를 지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지난 시즌에서 보여준 활약(방어율이 3.00인가요? 아마...)으로 미루어...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모르죠.. 또 회춘할지도...
로켓맨도 그랬어요.. 보스턴에서 활약하던 그를 전성기가 지났다는 판단하에 토론토로 보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트리플 크라운 먹으면서 2번이나 사이영상을 먹었은까요... 무엇보다 매덕스의 투구 스타일이 몸에 무리를 많이 주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많은 사람들의 소망대로 선수생활 장수하면서 좋은 기록들 남겨주었으면 하네요... 특히 매덕스는 자신과 같은 유형의 투수도 메이저에서 특급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준 개척자적 존재잖아요... 파워피쳐들만이 두각을 나타내던 판도에 말이죠... 후배들에게 하나의 등불이 되는 존재로 오래 활약하길 바랍니다....



5. 캐빈 브라운
데릭 지터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후로 5년동안 4번의 우승반지를 끼었고, 특히 00년도에는 올스타전과 WS의 MVP까지 수상했죠.. 그야말로 행운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비되는 선수가 캐빈 브라운입니다.
당대 최고의 투수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상운이 지독하게 없는 투수죠... 올해만 하더라도 방어율 1위의 선발투수가 13승만을 거두었던 엽기적인 선수입니다. 사이영상이 유력했던 해도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강력한 상대가 가로채는 바람에.. 아직까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없는 선수죠...

포커페이스로 유명하죠... 언제나 냉냉한 표정... 으 얼음장... 거기다 지독한 개인주의자라고 하네요.. 덕 아웃에서도 별 말이 없고.. 동료들하고도 별로 안 친하게 지내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다툰다는 것이 아니고... 오죽하면 계약서에 자신은 다른 선수와는 달리 비행기 1등석을 쓴다고 했을까... ^^; 어쩌면그런 성격때문에 방어율 1위를 하고도 15승을 못넘긴게 아닐까요? 아니면 찬호나 또라이뽀또처럼 직접 담장을 못넘겨서 그런가? ^^;

직구 구속도 수준급이지만, 브라운 하면 싱커가 떠오르죠... 예전에 노모하면 포크볼이 떠올랐듯이...
낙폭이 상당하다고 하네요.. 브라운의 싱커를 하드싱커라고 부르는 이유가...
^^;
싱커나 스플리터, 그리고 포크볼이 가라앉기 때문에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질이고... 그래서 타자들이 이런 볼을 쳐내기 위해 퍼올리는 어퍼스윙을 하는 건지도 모르네요.. 덕분에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의 업슛이 통하는 것인지도....

땅볼 유도도 잘하지만, 삼진도 잘 잡는 것 같아요.. 그런 걸로 보면 파워피쳐라고 봐야 할텐데... 00년도 탈삼진도 찬호하고 1개 차이... (사실 브라운의 경기는 몇번 못봐서... -_-;;; ) 그러고보니 시즌 막판에 찬호는 같은 팀 동료인 브라운하고 탈삼진, 피안타율 경쟁을 벌였네요..
^^;

브라운은 워낙 포커페이스라서 스타성은 앞선 선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상운이 없어서 은퇴전에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으려나? 앞선 선수들은 대부분 명예의 전당을 두드릴 수 있겠지만... 브라운은 상운이 없어서... 놀란 라이언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라이언은 워낙 놀래키는(^^;) 피칭을 많이 했잖아요...

나이도 어느정도 있지만.. 전성기가 지났는지 어쩐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꾸준하네요... 한번쯤 사이영에 욕심을 부려서 광분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에이스가 아닌 수퍼에이스로 분류가 되는 처지니까.. 찬호보다 오히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사이영상에 대한 가능성이....

 

 

Todd Helton 이야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03:21
 
URL : http://
 
작성자 : 이동준

Todd Helton 이야기

그저껜가요 9회말 제프 쇼와의 대결에서 결국 삼진을 당하고 말았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 무려 11개의 파울을 쳐내며 혈투를 벌인 타드 헬튼의 집요한 모습에 감명(?)을 받은 것은 저 뿐만이 아닌가봅니다. 아래에 김 지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덕아웃에서도 머리를 쥐어짜며 자신을 몰아세우는 그의 모습은 삼진에 삼진을 거듭하면서도 태연자약한 모 구단의 모 선수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며 그를 내셔널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있게 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그와 얽힌 한가지 여담을 해볼까 합니다. 헬튼은 미국 남부의 대학야구 명문중 하나인 테네시대학 (University of Tennesse, Knoxville) 출신으로 1995년 College World Series 진출의 주역이었습니다. 현재 1루수를 보면서 걸출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지만 대학까지도 그는 투수로서도 명성을 날린 선수였습니다. 선발 구원 가릴것 없이 자주 출전한 그는 1994년 한해 동안 0.89라는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하였고 또 같은 해 수립한 47 2/3이닝 무실점 기록은 테네시대학이 소속된 South Eastern Conference(SEC) 기록으로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모교는 95년 College World Series에서 헬튼의 개막전 4안타 완투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지만 그해 우승한 California state Fullerton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죠. 하지만 헬튼은 CS Fullerton의 스타 Mark Kotsay - 플로리다를 거쳐 현재 샌디에고에 있죠 - 와 함께 베이스볼 어메리카, 전미 야구 코치 연합 등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아뭏튼 그는 95년 한해 타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여 SEC에서 타점, 득점, 2루타, 총루타수 등에서 10위에 드는 성적을 올린 끝에 97년 콜로라도에 의해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가 워낙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의해 벌써 지명이 되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테네시 대학에 진학하여 미식축구 쿼터백으로 뛰기로 결심하고 계약을 포기합니다. 역시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은 여러종목에 탁월함을 보이나봅니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애리조나의 랜디 쟌슨도 농구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을 했었으며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샌디에고의 토니 그윈도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농구 스타로 NBA 만년 하위팀 로스엔젤레스 클리퍼스에 의해 지명되기도 했었습니다. 그외에도 두 종목을 함께 했던 선수들은 허다해서 얼마전 미식축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신시내티의 디온 샌더스는 NFL Dallas Cowboys의 주축 수비수였으며 현재 New York Knicks에서 뛰고 있는 Charlie Ward는 대학 미식축구의 최고 명문중 하나인 플로리다 주립대학 (Florida State University)의 쿼터백 출신으로 1993년 팀을 전국 챔피언으로 이끌었으며 대학 미식축구 선수들은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영예 Heisman Trophy의 1993년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또 사설이 길어졌는데 헬튼은 실제 1994년 UCLA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주전 쿼터백인 Jerry Colquit을 이어받아 3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1승 2패를 거두지만 그 또한 부상을 당해 출전을 못하게 되고 말죠. 이때 3선발이었던 신입생 풋내기 Peyton Manning이 등장하여 당시 전국랭킹 17위였던 워싱턴 주립대학을 물리치면서 그의 시대의 첫 장을 엽니다. 미식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들어보셨겠지만 Manning이라는 선수 이 경기 이후 SEC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대학축구 최고의 쿼터백으로 떠오르죠. 97년 아깝게 팀이 우승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Heisman Trophy 투표에서도 그해 우승한 미시건 대학의 스타 Charles Woodson에 이은 차점자가 되고 말지만 쿼터백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Johny Unitas Award를 수상하며 1998년 NFL 드래프트에서 Indiannapolis Colts에 의해 1번으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프로에서도 그는 계속해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만년 꼴찌팀이었던 Colts를 플레이오프까지 넘보는 강팀의 위치까지 올려놓았습니다.
만일 헬튼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미식축구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가 현재 야구에서 구가하고 있는 그런 실력을 프로에서도 보였을까요? 그러면 Manning이라는 선수의 등장이 몇년 미루어졌을거고 또 우리는 Manning의 화려한 공격을 그만큼 못보았겠죠. 헬튼으로서는 그의 어깨 부상이 쿼터백으로서의 선수경력에 종을 치는 불운이었을지 모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로 하여금 야구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야구팬으로서는 또 하나의 대타자를 가까이 볼수있게된 행운의 부상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아뭏든 작년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며 그가 시즌 타율 4할을 기록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듯이 팀 성적은 부진하지만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헬튼 선수,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에 이은 내셔널 리그 최고의 거포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USA Today에 실린 병현에 관한글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02:14
 
URL : http://
 
작성자 : 심재우

USA Today에 실린 병현에 관한글

최대한 의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혀 다르게 해석된부분이 있으면 정정바랍니다.


제목 : D'backs' reliever Kim a big hit
기자 : By Greg Boeck, USA TODAY

PHOENIX — After he blooped his first major league hit into right field in a recent game, Arizona Diamondbacks reliever Byung-Hyun Kim told anyone who would listen he won four batting titles in high school in South Korea.
최근의 게임에서 김병현이 라이트필드로 가는 텍사스성 안타를 메이져입문후 처음으로 친후 그는 동료들에게 그가 한국에서 고등학교시절에 4번의 타격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That prompted clubhouse prankster Luis Gonzalez to wrap four bats in aluminum foil and put the "silver" bats — symbolic for batting titles won — in Kim's locker before the next game. "I'd like to be hitting in that league," Gonzalez joked.
그러자 클럽하우스에서 곧잘 장난을 치는 루이스 곤잘레스가 장난스레 4개의 배트에 알루미늄호일을 붙여서(타격상을 상징) 다음 게임전에 병현이의 락커안에 넣어두었다. 루이스는 농담조로 "나도 병현이의 타격이 그렇게 통한다는 그 한국의 리그에서 뛰고싶다" 고 말했다.

Though nobody believes in Kim as a hitter, he is making believers out of everyone as one of the dominant closers in the National League. The 22-year-old sidewinder closed out the D'backs' first two wins in their three-game NL West showdown seri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retiring all seven batters he faced. That gave him a career-best 15 saves.
비록 아무도 김병현을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내셔널리그의 최고의 구원투수중 하나로 믿게 만들고 있다. 이제 22살된 사이드와인더형 구원투수인 그는 자이언트와의 막판 3연전중 처음 2게임에서 7명의 그가 상대한 타자들 모두를 막아냈다. 그결과 그는 캐리어 최고인 15세이브를 올렸다.

Since June 9, the stopper they call "B.K." has recorded 12 saves and a 1.14 ERA over 47 1/3 innings with 65 strikeouts and 11 walks.
사람들이 BK라고 부르는 그는 6월9일 이후로 12세이브, 1.14방어율, 47과1/3이닝동안 65스트라이크아웃과 11개의 포볼을 내줬다.

"I don't think he really realizes the magnitude of those situations," says Cy Young contender Randy Johnson. "Don't tell him, because he just comes in and does his job. It's great to watch him do that."
"난 그가 요즘의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 못 알아차리고 있는것 같아요" 사이영상 수상자인 랜디존슨이 말했다. "그에게 그걸 말하지 말아요. 그는 이제 시작이고 잘해내고 있으니까. 그가 잘하고 있는걸 지켜보는게 즐겁죠."

Kim made it to the big leagues as a 20-year-old after only 21 games and 51 innings in the minor leagues. He came out of the bullpen as a setup man the last 2 years, then seized the chance to fill in as the club's closer when Matt Mantei went on the disabled list with a season-ending elbow injury in April.
병현은 단지 21게임동안 51이닝만을 마이너에서 뛰고 20살에 메이져로 와서 해내고 있다. 최근 2년동안은 셋업맨으로서 뛰었고 그러고나서 4월에 맷 맨타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후 구원투수로서의 기회를 잡았다.

"Once he developed the confidence to throw the ball over the plate and get people out, that was the turning point," manager Bob Brenly says. "He's taken the job and run with it."
매니져 밥 브랜리는 "그가 예전에 홈플레이트위로 공을 뿌려서 타자를 잡을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순간, 그때가 분기점이었다. 그는 구원투수의 자리를 잡았고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하고있다."

Kim came to the club with an interpreter, but didn't like the attention that brought him in the clubhouse and got rid of him last season. Shy and retiring in a new country at first, he has opened up more among teammates. "He's on his own now," Gonzalez says.
병현은 원래 통역자를 데리고 클럽하우스에 있었으나 그로인해 생기는 주위의 부담을 느껴서 지난 시즌부터 더이상 통역자를 데리고 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 낯선곳에서 수줍고 구석에 혼자있는 성향이었던 병현은 점점 동료들에 개방된 모습이다. 곤잘레스가 말했다. "이제는 병현은 스스로 섰습니다."

Especially on the mound. "You lose track of the fact that he's 22 sometime, putting him into pressure situations," Brenly says. "He handles himself with poise. You'd think he's been around 10 years."
감독 브렌리가 말했다. "특히 마운드에 선 병현을 보면 말이죠, 당신은 아마 그가 단지 22살이란 사실을 중압감이 심한 경기에서도 아마 때때로 잊게될겁니다. 그는 자신의 평정을 유지합니다. 아마 당신은 그가 메이져 10년차쯤으로 착각할껄요."
 

 

LA Times 기사 (박선수 부분)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9/04 오전 1:00:51
 
URL : http://
 
작성자 :신일철

LA Times 기사 (박선수 부분)

ESPN문자중계와 KBS 인터넷 라디오(1분 간격으로 끊어짐)로 박선수 등판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선수가 어렵게 13승을 달성했지만, 이곳 게시판은 다시 소란이 일고 있는 분위기네요. 삼자범퇴 한번도 없었고 경기내용이 썩 좋지 못했지만, 그렇게 못한 게임인가요? 민기자님 기사대로 대량실점을 막은 부분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컨디션이 안좋다고 보았을때.)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심하게 말하면 박선수 광신도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서 찔리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LA Times가 박선수에 대해 다소 불공평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듯한 생각도 지울수가 없네요. 지나친 박선수 중심으로 야구를 보는것도 바람직 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형편없는(개인적인 생각) 팀 지원에 불구하고 선전하는 박선수가 미국언론(LA Times와 ESPN 개몬스)의 다소 조소하는 듯한 태도에는 화가 나네요. 아무리 박선수의 팀내 중요한 위치를 가만한 질타(기대치가 높음)라도 너무한것 아닙니까? 그렇게 박선수에 대해 잘 안다면, 허리안좋은데 무리하면서 선발로테이션에 가담하고 있는 사정은 왜 한번도 언급하지 않을까요.

제가 박선수 기사 빼면 미국신문에 나오는 야구기사를 자주 보는편은 아니라, 스포츠면 논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성적 제일 좋은 선수가 부진하면 이런식으로 약올리는게 보통인가요? (관중들이 야유했다는 둥, 자칭 에이스라는둥...)

빅리그에서 우리보다 골격이 큰 미국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좋은 성적내고 있는 박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미국애들과 야구 얘기를 해도 박선수와 김병현선수 없다면 주늑들겁니다. 그만큼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그 자체이상, 국민의 심리적 측면)

제가 완벽한 영어구사가 가능하지 않으므로 해석상의 오류나 오역이 가능함을 말씀드립니다. (더 잘하시는 분이 지적해주세요)
아울러, 제가 너무 속좁은 입장에서 이해하고 있는점이 있다면 그런점도 지적해 주셔도 좋습니다. (다른분들의 반응도 궁금함)

Dodgers Refuse to Let Park Get Aced Out
다저스, 에이스 임무실패 위기의 박찬호를 구하다
They overcome shaky outing by pitcher by hitting three home runs to defeat Colorado Rockies, 5-4.
다저스는 투수(박찬호 선수)에 의해 만들어진 위태위태한 상황을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면서 극복했다. (박선수에 의해 게임이 망가졌다는 속뜻을 보여주려나 봅니다.)
By BILL SHAIKIN, Times Staff Writer

Get the lead after five innings, get the starting pitcher out, and get the game into the hands of your bullpen.
5회가 지나서 리드를 잡으면, 선발투수를 빼내고, 경기를 불펜진으로 넘기는 공식.
(지적해 주신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The Dodgers followed that formula to victory Thursday. And, if the starting pitcher is making a spot start, or if he is a kid up from the minor leagues, that's a nice little formula.
다저스는 목요일 승리를 위한 공식에 따랐다. 선발투수가 임시선발이거나 마이너리그에서 갓올라온 애송이라면 (그 공식은) 훌륭한 공식이 될수 있다. (임석우님과 호세님이 리플해주셨습니다.)

If the starting pitcher is Chan Ho Park, that's a bit disturbing. Although the Dodgers got home runs from Adrian Beltre, Chad Kreuter and Gary Sheffield in a 5-4 victory over the Colorado Rockies, and although Terry Mulholland, Matt Herges and Jeff Shaw teamed for 31/3 scoreless innings of relief, their would-be ace struggled.
그런데 5회 간신히 넘기고 바꿔야하는 투수가 찬호라면, 그건 좀 곤란하다. -리플해주신 해석으로 바꿨습니다. (수정판)-
다저스가 벨트레, 크루터, 셰필드의 홈런으로 콜로라도를 상대로 5-4 승리를 거뒀고 머홀렌드, 허지스, 제프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자칭(본인이 되고자 하는) 에이스(박찬호선수)는 고전했다. [ "would-be"라는 표현은 아직 본인(필자)은 박선수를 에이스로 인정할수 없다는 말인것 같네요. ]

The Dodgers jumped one step in the National League West race, closing within 4½ games of the Arizona Diamondbacks. They treaded water in the NL wild-card race, remaining 1½ games behind the Chicago Cubs and one game behind the San Francisco Giants.
다저스가 내셔날리그 서부지구에서 디백스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좁히면서 한단계 올라섰다. 다저스는 내셔날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커브스와 1.5게임차 SF에게 1게임차로 뒤져 아슬아슬한 승부를 하고 있다.

Shaw, who gave up four hits in the ninth inning Tuesday and blew the save, pitched a scoreless ninth Thursday for his league-leading 38th save. That zero might have been the most difficult one for Shaw to get this season, and it might well have been the one that saved the Dodgers' season.

The Rockies dispatched Alex Ochoa as a pinch-hitter to lead off the ninth inning, and Shaw walked him on four pitches. Larry Walker singled Ochoa to third base, and Colorado suddenly had the tying run at third and the go-ahead run at first with none out.

Todd Helton, who hit his 41st home run earlier in the evening, fouled off 12 consecutive pitches. On the 16th pitch of his plate appearance, with a 3-2 count, Helton swung and missed, and the crowd of 36,254 stood and roared.

Jeff Cirillo then grounded to Shaw, who threw home to Kreuter as the Dodgers trapped Ochoa off third base. Shaw then struck out Juan Uribe for the final out.

With the Rockies threatening to sweep the series, the Dodgers needed a dominant performance from Park. He believes--and the Dodgers do too--that he can be a special pitcher, one that stops losing streaks, one that carries his teammates atop his shoulders when necessary.
로키스가 3연전 모두 싹슬이에 들어갈 위험속에 다저스는 박선수로부터 위력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박선수 본인과 다저스구단 둘다 그는 연패를 저지하고 필요할때는 팀동료들의 짐을 짊어질 기량이 있는 특별한 투수가 될수 있다고 믿는다.

Instead, the Dodgers had to carry Park on Thursday. The Dodgers rallied to tie the score in the bottom of the third inning; Park gave up a run in the top of the fourth. The Dodgers rallied to tie the score in the bottom of the fourth; Park gave up a run in the top of the fifth. The Dodgers rallied to take a one-run lead in the bottom of the fifth; they yanked Park with the bases loaded in the top of the sixth.
반대로, 목요일 경기에서 팀 동료들이 박선수를 지탱해줘야 했다. 다저스는 3회말 동점으로 힘겹게 따라 붙었지만, 박선수가 4회초 수비에서 1점을 허용했다. 또 팀이 4회초에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5회초에 1점을 허용하고 만다. 다저스는 5회말이 되어서야 1점차 리드를 잡을수 있었고, 팀은 박선수를 6회초 만루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보냈다. [ yank(실책등으로 인해 투수를 교체하다)라는 단어가 약간 마음에 걸리네요. 기사를 보니까 박선수에게는 아무말도 건네지 않고 투수교체를 했다고 하는 부분과 연결되나요? 실점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을 집중 부각시키네요. ]

In all, the Rockies put 13 runners on base against Park--eight hits, four walks and a hit batter--in 52/3 innings.

After consecutive losses to the last-place Rockies, the last thing the Dodgers needed was an early deficit. However, the Rockies jumped on Park for two runs, and a 2-0 lead, in the second inning. Cirillo led off the inning with a home run. Park struck out the next two hitters, but the following four reached base. Two of those four walked, including Colorado pitcher Denny Neagle. After the second walk, six of the first 11 Colorado hitters had reached base, and the crowd booed.
꼴지 로키스에게 연패후 다저스는 만회가 절실했다. 그러나, 박선수를 상대로 로키스가 시릴로 선수의 홈런 한방으로 2회 2점을 선취득점했다. 박선수는 다음 두타자를 삼진아웃시키지만, 다음 네타자를 모두 진루시켰다. 그중 상대투수 네이글을 포함, 2타자를 볼넷진루 시켰다. 두번째 볼넷이 나왔을 때, 콜로라도 타자 11명(타석에 들어선 숫자)중 6명을 진루시켰고, 관중들이 야유했다. (박선수에게 야유를 보냈다는 얘기인가요? 라디오로 들어서 상황을 알수 없음.)

The Dodgers got one run back in the second and another in the third, tying the score, 2-2. The Rockies promptly retook the lead in the fourth, on a triple by Juan Pierre and an RBI ground out by Jose Ortiz.

In the bottom of the fourth, the Dodgers tied the score, 3-3, on Sheffield's 33rd home run--and 1,000th career run batted in.

The Rockies promptly retook the lead in the top of the fifth--when the very first batter, Helton, homered.
5회초 로키스는 첫타자 헬튼이 홈런치면서 잽싸게 다시 리드를 잡는다
The crowd booed again.
관중석에서는 다시 야유가 나왔다. (홈구장에서도 홈팀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군요. 역시 화면을 못봐서 상황이 확실치 않음.)

In 16 games against the Dodgers this season, Helton has hit eight home runs and driven in 21 runs.

Neagle (8-7) lost for the first time since Aug. 1, giving up five runs and six hits--five for extra bases--in seven innings.
 

 

자린고비 박찬호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17 오전 11:14:23
 
URL : http://
 
작성자 : 민훈기

자린고비 박찬호

박찬호는 참 안타를 적게 맞는 투수입니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틈만 나면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하죠.
박찬호에게 3연속 안타를 칠 수는 절대 없다고도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박찬호가 홈게임 9이닝당 피안타수가 5.3개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중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홈게임에서 등판한 14게임에서 8승2패에 메이저리그 최고인 1.59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만 서면 도대체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홈에서 102이닝을 던졌는데, 단 60개의 안타만 내줬어요.
투수가 이닝수보다 안타가 적으면 일단 합격점을 받는데, 박찬호는 9이닝당 5.3개의 안타로 이닝수의 거의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원정에서 9이닝당 7.9개로 홈보다 약간 안타가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6.4개로 역시 최정상급입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5위까지의 정상급 투수들과 비교해보면 위력이 실감이 납니다.
18승을 거둔 커트 실링은 197⅔이닝 동안 181안타를 허용, 9이닝당 8.2개에, 홈에서도 8.3개로 차이가 없습니다.
16승을 거둔 랜디 존슨이 역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해 9이닝당 6.2개로 6.4개의 박찬호를 약간 앞선다.
그러나 홈구장 6.1개는 박찬호의 5.3개보다 훨씬 많네요.
역시 16승을 거둔 존 리버(컵스)가 9이닝당 8.3개, 홈에서는 7.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제구력의 15승 투수 그렉 매덕스(애클랜타)도 안타는 많이 얻어 맞는군요.
올시즌 177⅓이닝에서 173안타로 9이닝당 8.8개를 허용했고, 홈에서도 8.6개.
15승을 거둔 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는 9이닝당 9.2개의 안타를 맞았으며, 홈에서는 7.5개로 훨씬 좋
지만 정상급은 아니네요.

물론 박찬호가 11승에 그치고 있는 결정적인 승수 차이는 득점 지원이죠.
다음 게임에서는 다저스 타선이 또 어떤 모습을 보이려는지......
아래 표를 한번 보세요.
안타에 관한한 가히 자린고비라고 해도 무리가 없겠죠?

<피안타수 표>
선수 승패 이닝 안타 9I hit/ 홈9I hit
박찬호 11-8 178⅓ 127 6.4 5.3
커트 실링 18-5 197.2 181 8.2 8.3
랜디 존슨 16-5 185 127 6.2 6.1
존 리버 16-5 175⅓ 162 8.3 7.7
그렉 매덕스15-7 177⅓ 173 8.8 8.6
매트 모리스15-7 164⅔ 168 9.2 7.5

작성자 : 민훈기 조회수:403 추천수:2 줄수:36 다운횟수: 0
자린고비 박찬호
박찬호는 참 안타를 적게 맞는 투수입니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틈만 나면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하죠.
박찬호에게 3연속 안타를 칠 수는 절대 없다고도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박찬호가 홈게임 9이닝당 피안타수가 5.3개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중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홈게임에서 등판한 14게임에서 8승2패에 메이저리그 최고인 1.59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만 서면 도대체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홈에서 102이닝을 던졌는데, 단 60개의 안타만 내줬어요.
투수가 이닝수보다 안타가 적으면 일단 합격점을 받는데, 박찬호는 9이닝당 5.3개의 안타로 이닝수의 거의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원정에서 9이닝당 7.9개로 홈보다 약간 안타가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6.4개로 역시 최정상급입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5위까지의 정상급 투수들과 비교해보면 위력이 실감이 납니다.
18승을 거둔 커트 실링은 197⅔이닝 동안 181안타를 허용, 9이닝당 8.2개에, 홈에서도 8.3개로 차이가 없습니다.
16승을 거둔 랜디 존슨이 역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해 9이닝당 6.2개로 6.4개의 박찬호를 약간 앞선다.
그러나 홈구장 6.1개는 박찬호의 5.3개보다 훨씬 많네요.
역시 16승을 거둔 존 리버(컵스)가 9이닝당 8.3개, 홈에서는 7.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제구력의 15승 투수 그렉 매덕스(애클랜타)도 안타는 많이 얻어 맞는군요.
올시즌 177⅓이닝에서 173안타로 9이닝당 8.8개를 허용했고, 홈에서도 8.6개.
15승을 거둔 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는 9이닝당 9.2개의 안타를 맞았으며, 홈에서는 7.5개로 훨씬 좋
지만 정상급은 아니네요.

물론 박찬호가 11승에 그치고 있는 결정적인 승수 차이는 득점 지원이죠.
다음 게임에서는 다저스 타선이 또 어떤 모습을 보이려는지......
아래 표를 한번 보세요.
안타에 관한한 가히 자린고비라고 해도 무리가 없겠죠?

<피안타수 표>
선수 승패 이닝 안타 9I hit/ 홈9I hit
박찬호 11-8 178⅓ 127 6.4 5.3
커트 실링 18-5 197.2 181 8.2 8.3
랜디 존슨 16-5 185 127 6.2 6.1
존 리버 16-5 175⅓ 162 8.3 7.7
그렉 매덕스15-7 177⅓ 173 8.8 8.6
매트 모리스15-7 164⅔ 168 9.2 7.5
 

 

박찬호의 구위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17 오전 8:05:35
 
URL : http://
 
작성자 : 정지용

박찬호의 구위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요즘 게시판에 박찬호의 구위와 관련된 많은 분들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나름데로 데이터로 나타난 박찬호의 구위를 평가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찬호의 구속이 떨어졌으므로 구위가 떨어진게 아니냐하는 글들을 올리시는데, 글쎄요.. 구속과 구위는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아래 조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공은 워낙 다양합니다. 직구 구속이 떨어져도 다른 구질이 직구의 구속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면 그 선수의 구위또한 뛰어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름데로 객관적으로 박찬호의 구위를 각 항목별로 평가해 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임을 분명히 하면서...

A. 피안타율 (Opponent Average, OppBA)

투수의 구위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타를 안맞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그 투수의 공을 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즉, 그 투수의 공은 위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의 피안타율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랜디 존슨 0.195
2. 박찬호 0.200
3. 캐리 우드 0.203
4. 마크 뷰럴 0.215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영어로는 Mark Buehrle임)
5. 히데오 노모 0.216
6. 쟌 버켓 0.217
7. 씨씨 사바씨아 0.229
8. 팀 헏슨 0.230
9. 팀 웨이크필드 0.230
10. 프레디 가르시아 0.232

1위인 랜디 존슨의 구위야 모든 분들이 인정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캐리 우드의 경우도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지만, 이를 뒷받힘하는 커브가 있기 때문에 피안타율이 낮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위의 순위에서 보듯이, 3위와 4위의 차이가 꽤 있죠? 박찬호의 피안타율이 메이저 전체에서 2위라는 것은 그의 공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는 달리 메이저에서 가장 치기 힘든 것들 중 하나라는 겁니다. TSN에서는 그의 구속이 떨어진 반면 직구의 컨트롤이 좋아졌고, 또한 메이저 전체 5위에 드는 커브로 상대방 선수들의 진을 뺀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를 올해 스토브 리그 최고의 대어 자유계약 선수로 선정하였구요.

이에 비해, 강속구 투수들인 클레멘스나 쉴링의 경우 0.243이고, 97-98마일의 직구를 자랑하는 바톨로 콜론의 경우는 0.256이네요. 차이가 좀 나죠? 재미있는 것은 9위의 웨이크필드네요. 그는 너클볼 투수거든요. 역시 아직까지도 너클볼은 치기가 힘든가 보네요. 누군가 말씀하셨듯이, 공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일까요? ^^;

B. 삼진 (Strikeouts, SO)

타자의 방망이를 맞추지 않고 아웃을 잡는 삼진. 뛰어난 구위를 지닌 투수들을 평가하는 다른 하나의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삼진왕들인 놀란 라이언이나 샌디 쿠팩스, 그리고 지금의 랜디 존슨이나 로저 클레멘스, 커트 쉴링 등등, 모두 뛰어난 강속구와 이를 받쳐주는 변화구를 지녔던, 말 그대로 "nasty stuff(지저분한 구위)", 또는 "great stuff (뛰어난 구위)"를 지년던 투수들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의 삼진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랜디 존슨 277
2. 커트 쉴링 224
3. 케리 우드 183
4. 박찬호 177
5. 하비어 배즈케스 173
6. 로저 클레멘스 170
7. 히데오 노모 162
8. 쟌 버켓 150
페드로 마르티네스 150
10. 마이크 무시나 148

존슨, 우드, 찬호, 노모, 버켓 등 위의 피안타율 순위에서 보신 선수들이 많이 있네요. 그리고 페드로같은 경우, 부상전에 피안타율이 0.194였던 것을 감안하면, 피안타율과 삼진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삼진 10걸 중, 피안타율 10걸에 든 선수가 6명) 그리고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쉴링의 경우, 상대적으로 삼진에 비해서 많이 맞는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들이 직구 위주의 pitching을 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워낙 직구를 잘치기 때문에, 무심코 던진 직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튼, 삼진 부문에 있어서도 박찬호는 메이저 전체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페드로가 있었으면 5위였겠죠.. ^^;) 구위 괜찮아 보입니다.

C. WHIP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한글로 풀자면, 포볼과 안타의 합을 투구횟수로 나눈 수정도가 되겠네요. 이닝 당 내보내는 주자의 수라고 할까요? 즉, 그 투수의 컨트롤과 구위의 종합적 평가 척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WHIP 부분의 탑10에는 위의 2가지 항목에서 10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컨트롤이 뛰어난 투수들이죠. 그럼 그 순위를 알아볼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장 앞에 있는 숫자는 WHIP이고, 그 다음은 포볼, 다음 숫자는 허용한 안타, 그리고 마지막 숫자는 투구횟수 을 알려 드립니다.

1. 랜디 존슨 0.97 52 127 185.0
2. 마크 뷰럴 0.99 35 126 162.0
3. 커트 쉴링 1.07 30 181 197.2
4. 쟌 버켓 1.07 47 137 171.2
5. 박찬호 1.08 65 127 178.1
6. 잔 리버 1.08 28 162 175.1
7. 그렉 매덕스 1.09 20 173 177.1
8. 릭 리드 1.11 19 150 151.2
9. 마크 멀더 1.12 32 161 171.2
10. 팀 헏슨 1.14 53 152 180.1

재미있는 결과라 할 수 있죠? 존슨, 뷰럴, 버켓, 찬호, 그리고 헏슨은 모두 피안타율 10걸안에 든 선수들입니다. 쉴링의 경우에는 삼진 전체 2위를 달리고 있구요. 매덕스와 리드, 그리고 리버의 경우, 메이저에서 손꼽히는 컨트롤 투수들이구요. 멀더를 제외한 선수들 중, 포볼의 숫자가 30개 이상(31 ~ )인 선수들은 모두 피안타율 10위안에 들어있는 선수들이군요. 즉, WHIP 부문 10위에 든 선수들은 모두 빼어난 재구력 또는 뛰어난 구위를 지닌 선수들입니다. 존슨은 모든 부문에서 1위이군요.

하지만 박찬호의 경우에는 빼어난 컨트롤을 지녔다고는 할 수 없죠? 작년보다는 많이 발전했지만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WHIP 부문 전체 40위 중, 포볼 허용 숫자만 보면, 박찬호는 케리 우드, 히데오 노모, 그리고 러스 오르티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WHIP 부문 전체 5위가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피안타율이 낮다는 것, 즉 빼어난 구위로 인하여 컨트롤의 약점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삼진과 피안타율 10걸에 들었던 노모와 우드의 경우 각각 WHIP 부문에서 33위와 3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보다는 박찬호가 조금 더 뛰어난 투수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드의 경우는 우드가 더 어리므로, 막상막하, 또는 용호상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D. 방어율 (Earned Run Average, ERA)

이러한 종합적인 결과는 투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율로 나타나게 되겠죠? 그럼 방어율 순위를 한번 알아봅시다.

1. 랜디 존슨 2.29
2. 쟌 버켓 2.57
3. 데럴 카일 2.82
4. 커트 쉴링 2.89
5. 그렉 매덕스 2.89
6. 박찬호 2.98
7. 팀 헏슨 2.99
8. 마크 뷰럴 3.00
9. 제이슨 존슨 3.17
10. 마크 멀더 3.20

위에서 많이 보던 선수들이네요. 카일과 제이슨 존슨의 경우가 예외이네요. 위에서 보아왔던 8명 중, 상기된 3개 부문 10위권안에 모두 들어있는 선수들은 랜디 존슨, 버켓, 찬호, 그리고 헏슨입니다. 올해 메이저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들 중 존슨과 헏슨은 각각 16승과 14승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호와 버켓은 비운의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올 시즌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각각 11승과 10승을 거두면서 메이저 전체 22위와 3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가장 큰 원인은 런서포트겠죠. 두 선수 모두 메이저 전체 40위안에 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순위에서 28위(버켓, 4.51)와 32위(찬호, 4.14)를 달리고 있습니다. 둘다 요즘 들어서 조금은 올랐네요.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홈구장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와 엘에이의 다져 스타디움)에서 뛰고 있구요. 하지만 두선수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버켓은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홈 2승 5패, 방어율 3.19, 원정 8승 3패, 방어율 2.15)을 거두고 있는 반면, 찬호는 그 반대의 성적(홈 8승 2패, 방어율 1.59, 원정 3승 6패, 방어율 4.83)을 기록하고 있네요.

이러한 점을 볼 때, 박찬호의 성적 부진에 관한 다른 한가지 요인은 일종의 징크스라고 볼 수 있을까요? 홈을 떠나면 약해지는 징크스. 미국 언론에서는 박찬하를 두고 "Weak Psyche", 또는 "Fragile" 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마음이 여리다, 또는 대담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홈구장을 떠나면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는 나머지, 자신의 구위를 백분 활용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요?

실로 올해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오클랜드 전이나 피츠버그 전 모두 원정이었죠.. 이러한 대담성의 부족으로 인해 크루터와 같은 노련한 포수가 필요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삽질왕 캐로스가 계속 로두카대신 선발로 나오고.. 점수는 안나고.. 잘나가다가 무너지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샌듯한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제 나름데로 확실한 것은, 박찬호의 구위는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바와는 달리 아주 위력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박선수의 정신적인 요인과 팀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한 것 때문에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구요. 야구는 완벽한 팀 스포츠이다보니 생길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박찬호가 후반기에 더 빛은 발한다는 점과, 앞으로 박찬호 선발 경기에는 로두카가 캐로스 대신 출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향후 조금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도 시즌 막판에 7승 2패를 거두었잖아요. 우리 모두 조금 더 박찬호 선수를 지켜보고 응원해 줍시다. 그리고 다저스도 함께 응원하구요. 왠지 올해에는 오랜만에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예상도 해보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진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천하 무림 십대 고수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17 오전 7:58:31
 
URL : http://
 
작성자 : 조민

천하 무림 십대 고수

제가 심심풀이로 써본 글입니다.

메이저리그를 강호무림에 빗대어 썼는데..
한번 그냥 눈요기도 하실겸 읽어 주세요. ^^

-----------------------------------------------------

천하 무림...

야망과 성공, 눈물과 좌절이 교차하며 수많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곳..
오늘도 한자루의 검을 벗삼아 멀리 신기루 같이 아득한 천하 제일인의 권좌를 위해 피를 뿌린다.
무림엔 셀수도 없이 많은 삼류 고수와 이류고수, 그리고 일류 고수가 있다. 일류 고수가 되기 위해서도 수십년간의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의 무림인은 일류고수는 커녕 이류 고수의 반열에도 모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런만큼 일단 일류고수의 반열에 오르면 황금과 명예를 동시에 얻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러한 일류고수들 중에도 특출나게 뛰어난 고수들이 있으니 그들을 절정 고수라 칭하며 그들은 그들이 속한 지역에선 무적을 구가 한다.
그런데 그들 절정 고수들 중에서도 거의 독보적인 무공을 지녀 무림 전체를 통털어도 대적할 자가 없는 열명의 고수자가 있으니 이들을 일컬어 '무림 십대 고수'라 칭한다.

오늘도 문파끼리의 대결에서 선봉으로 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먼지속에서 외로이 죽어가는 무림인들이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그가운데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무림의 최고수 열명안에 들어가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달을 따는것 보다도 어려우리라.
그럼 과연 그들... 열명의 고수는 누구인가?

우리는 그들을 일신 이왕 삼존 사제로 나눠 부른다.

*이왕.천하제일인에 가장 근접한 가공할 무인이 두명 있으니 그들을 2왕이라 부르노라..

천마왕:(페드로 마르티네즈.) 천하무적의 마공을 지녔다. 강호에 자주 내려오진 않으나 한번 무림에 나타날때마다 무림을 피바다로 만든다. 아무도 감히 대적하려 하지 않으니 그가 나서면 싸우기 보단 지례 패배를 시인하고 도망치기에 바쁘다. 정파무림엔 다행히 마공수련중 주화입마를 당한 상처를 치료하느라 폐관 수련 할때가 많다. 지금도 폐관 수련 중이나...
아 그가 다시 나서는 날. 무림은 다시한번 피바람에 잠기리라..


천무왕:(랜디 존슨 ) 천마왕에 대적할만한 거의 유일한 고수이다. 정파 출신이라 그의 무공은 처음엔 보잘것 없었으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위력이 더해만 간다. 사파 무림인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그가 싸움터에 나온다는걸 알면 대개 전날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떤다 한다. 비록 나이가 많고 강호의 분규를 해결하느라 너무나 많은 격전을 치루어 점차 힘이 떨어져 간다는 소리도 있으나 지금까지도 정파무림의 수호신으로 일선에서 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삼존 : 비록 2왕에는 미치지 못하나 거의 대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불세출의 고수들이 있다.각자의 특기만 따지면 어쩌면 2왕을 능가할도 모른다는 그들을 3존이라 칭하노라..

살존: (로저 클레멘스 ) 그의 가공할 무공도 무섭지만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잔인한 심성이 더욱 무섭다. 일전에 동부 무림의 고수인 피화차 대인과의 대결에서 초반에 열세에 처하자 비겁하게도 숨겨두었던 암기를 그대로 상대의 약점인 머리 뒷부분에 발사해서 쓰러뜨린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서 높은 무공에도 불구하고 그리 추앙 받지 못하고 있다.

환존: (그랙 매덕스 ) 언듯 보면 그의 무공의 대단치 않게 보이나 실제 대결해 본 사람만이 그의 진 면목을 볼수 있다. 정사파 무공을 두루 익혀 평범한 무공도 그가 펼치면 가공할 절정 무공처럼 적을 꼼짝 못하게 한다. 실초와 허초를 도저히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무학을 펼치는 그를 그래서 사람들은 환존이라 부른다.

투존: (케빈 브라운 ) 타고난 승부사로 싸움터에 나서면 불굴의 투지로 적을 굴복시킬때 까지 싸운다. 특히 그의 독문 무공인 싱허 검법은 무림 최고의 무공으로 꼽힌적도 있었다. 일설에는 천무왕과도 싸워 이긴적이 있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듯이 그도 그동안의 격전으로 많은 부상을 입어 요양 중이다. 그가 요양중인 틈을 타서 천무왕의 수하들이 예전의 복수를 하러 그의 문파인 "다정문 "으로 쳐들어 오곤 하는데 그때 그를 대신해 막아낸 것이 같은 문파에 속해 있는 서방무제 이다. 이젠 뜨는 해인 서방무제에게 문파 1인자의 명예를 물려줄 위기에 처해 있다.

*사제:무림의 수많은 영재들중 살아남아 이제 미래의 천하 제일을 꿈꾸는 비교적 젊은 고수들이 있다. 비록 나이는 2왕이나 3존에 비해 어리고 아직 경륜도 뒤떨어지나 잠재력으로만 따지면 그들을 능가 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천하 제일 고수 후보들을 4제라 칭한다.

서방무제: (박찬호 ) 작은 나라인 조선국 출신으로 무공의 변방지역 출신이라는 신분상의 제약과 기존 중원 무림인들의 텃세를 뚫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무림 최고수중 하나의 반열에 오른 젊은 고수이다. 사파무림인들의 득세로 많은 젊은이들이 사파 문파에 입문하는 요즘 정파에서도 유서깊은 다정문의 오래된 정통 무학을 익혔다. 그래서 처음 무림에 출도 해서는 눈물어린 패배를 많이 맛 보았으나 이제 그 연륜이 더해 정통 무학의 진면목을 보이며 수많은 고수들을 진검대결에서 쓰러뜨렸다.
투존의 요양을 틈타 쳐들어온 적들을 막다가 부상을 당하고도 치료하지도 못하고 싸움터에 거듭 나가고 있다. 몸이 정상이 아님에도 같은 4제에 속해 있는 남방 마제를 두번이나 쓰러뜨렸으나 그가 지친 틈을 탄 북방 광제의 기습에 패한적이 한번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4제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그가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날 어쩌면 현존하는 무림의 최고수인 2왕을 쓰러뜨릴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동방수제: (엔디 패티트 )수려한 외모를 지녔으며 현란하고 아름다운 검법을 구사한다. 그러나 겉 보기와는 달리 심성이 냉혹해서 그가 소속한 문파를 무림 최고 문파로 올리는 도중 많은 고수들을 사정없이 해치우기도 했다. 삼존중 살존과 같은 문파에 소속되어 아직 그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으나 나이 많은 살존이 무림에서 물러나면 그 뒤를 이을 후계자로 각광받고 있다.

북방광제: (캐리우드 ) 무림에 처음 출도 하던날 사파의 절정고수 20명을 한번 싸움에서 몰살 시켜 무림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절정 고수이다. 무시무시하게 빠른 검법을 지녀 적이 미쳐 대비 하기도 전에 해치워 버리기도 하나 아직 나이가 어린 관계로 흥분 하면 제풀에 무너져 패배하기도 한다. 서방무제가 지친틈을 타 기습하여 수백초 만에 간신히 이기기는 했으나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긴 그가 도리어 그 후휴증으로 상처를 치료하느라 폐관 수련에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이기고도 서방무제의 위명만 빛내 주었으나 그가 마음을 다스리기만 하면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고수라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남방마제: (마이크 햄튼 ) 원래는 떠돌던 낭인 무사였으나 얼마전 무림사상 유래를 찾아 볼수 없는 거액의 황금에 혹해 녹기문에 입문 하였다. 돈을 밝히는게 좀 흠이긴 하나 다양한 무공과 무림에선 보기드문 좌수검의 달인으로 그가 몸담던 문파들의 위명을 드날리며 많은 고수들을 쓰러뜨렸다.
빠르기 보단 정확한 검법으로 적의 급소를 찌르는게 장기이며 승리를 위해선 인정사정 보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사제에 속해있는 서방무제와의 비무에서 두번이나 연달아 패함으로서 근래에 그 무명이 많이 퇴색된 상태이다.

*일신: 아직 무림에 등장한적이 없는 절대 고수로 앞의 아홉명 고수를 모든 면에서 압도할수 있는 무림 역사상 최고의 고수를 1신이라 칭한다. 이는 강호에 전설로만 내려와 사람들은 생전에 일신이 나타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않고 있다. 현존 무림에서도 비록 이왕 삼존이 강하다곤 하나 모두 이미 무공이 절정에 이르러 더이상 발전을 기대할수 없어 도리어 사존중 어쩌면 만분의 일 확율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생각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서방무제가 그 잠재력을 모두 펼치는날 어쩌면 무림 역사에서도 볼수 없었던 완벽한 초절정고수인 일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누가 알겠는가 ..
과연 무림인들은 생전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고수 탄생을 지켜볼수 있을 것인가?

 

 

새가슴 트레이시, 할말은 하는 세필드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17 오전 7:54:14
 
URL : http://
 
작성자 :임석우

새가슴 트레이시, 할말은 하는 세필드

찬호 경기때 로두카가 1루로 기용될 수 있다는 말은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결정을 왜 이리도 힘들게 이제야 내리는 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신임 감독이 고참선수 눈치를 본 것인가요?
군대에서 신임 소위가 자대 배치를 받은 후 말년 병장에게
눈치밥 먹으면서 제 목소리 못내는 것에 비유하면 타당할런지...

현재까지는 트레이시 감독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면서
팀을 잘 이끌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데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고요.
그러나, 좀 답답한 것도 있었습니다.

팬들로 부터, 언론으로 부터 무수히 많은 비난을 크루터와 찬호가 받았습니다.
물론 캐로스와 트레이시도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구요.
잘하고 있는 크루터 포수를 들먹이면서 로두카로 교체해야 한다고들 하니까
괜히 죄없는 로두카까지 야속하게 느껴지더군요.
수비에서는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고 좋은 선구안으로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는 크루터 아닙니까?
진정한 안방마님 역활을 110%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스터에 두명밖에 없는 포수들 중에서 로두카와 교대로 5일에 한번
찬호와 호흡을 맞추는 크루터를 두고 언론이나 철없는(?) 미국 팬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내가 봐도 형평성이 없어 보입니다. 5일에 1번 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로두카는 현재 다저스의 진주같은 존재입니다.
7년여 동안 마이너에서 고생하다가 올해 드디오 본격적인 실력발휘를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팀을 배려하는 겸손한 매너, 얼굴에 투구를 맞고 부상중에도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 높은 타율과 장타율,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선구안 등 장점이 많습니다.

홈런을 친 후에는 작고한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세레모니를 하는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어찌 이런 선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분명 로두카는 팀내에서나 팬들에게서 심정적으로 그리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 입니다.

오늘 승리투수가 된 카레라 선수 또한 마이너에서 11년 이상을 지낸
인간승리의 인물이지만 그는 베네주엘라 출신이고....

실력, 행동거지, 과거 경력, 백인, 미국출신 등등 로두카는 그런 입장입니다.

극성스런 미국인들이 떠드는 것처럼 찬호 경기때 로두카를 기용하라는 것은
십분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아주 쉬운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뻣뻣한 허리로 스윙도 부드럽지 못한 캐로스를 빼고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로두카를 기용하면 퍼즐 조각이 아주 매끄럽게 잘 맞지 않은가요?

UCLA출신 캐로스는 분명 과거에는 한 역할을 하였지만
올시즌들어 엄청난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상의 산물이던, 실력의 한계를 보인 것이던 간에 몇달 동안 보인
꾸준한 결과 아닙니까.

서필두가 오늘 일갈을 합니다.(항상 할말은 하는 선수 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가고 있는데 우리팀의 가장 좋은 선수중 한명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심한 일이다. 시즌중 지금과 같이 중요한 시기에 자존심은 버려야 한다.
감독의 입장에서 감독은 주어진 제 역할을 해야한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거울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만약 우리가(또는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제 몫을 다한다면
우리는(또는 그 선수는) 절대 벤치에 남지 않는다."

참으로 시원스런 말입니다.

LA Time에서 세필드의 인터뷰 내용을 여과없이 기사화 하였는데 구구절절 동감을 하고
그또한 그런 말들이 캐로스나 트레이시를 정면으로 비난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세필드는 그들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올시즌 시작전 세필드가 이적발언을 하면서 팀이 어수선할 때, 캐로스가 나서서
"세필드는 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라는 발언을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고 또한 트레이시가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것은 아주 훌륭하다고 인터뷰도 하였지요.

개인적으로 트레이시 감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도 일견 훌륭한 점이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캐미스트리...

내가 생각하건데, 팀의 캐미스트리는 승리를 통해 더욱 굳건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로스 대신 로두카를 기용했더라면 결과는 지금보다 더 나아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당초 세필드, 그린, 캐로스가 3,4,5번을 맡다가 최근 들어 그린이 3번을 맡습니다.
상대 투수는 절대로 세필드에게 좋은 공을 않줍니다.
바로 뒷 타자는 바로 캐로스 아닙니까?
컨디션도 나쁘고 결과도 너무 저조한 선수...

만약 세필드가 케로스와 같은 실력을 보였다면 세필드는 살아 남지 못했을 것 입니다.
그리섬이 캐로스 보다 못하던 가요? (물론 중견수 요원이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캐로스가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로투카로 라인업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하는 트레이시 감독과,
선수 기용의 명분은 얼마나 제 역할을 담당하는 가를 보야야 한다는
세필두를 보면서
"새가슴"과 "당당함"이 연상되는 것은 무리한 상상인가요?

 

 

[필독]담 찬호경기때 로두카출전 확정(캐로스와 교체)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17 오전 7:47:30
 
URL : http://
 
작성자 : 박성영

[필독]담 찬호경기때 로두카출전 확정(캐로스와 교체)

LA타임즈에 기사 떳습니다..



Lo Duca May Be a Designated 1B

By JASON REID

짐 트레이시감독이 결정을 내렸다...찬호가 등판할 때, 캐로스를 벤치에 앉히고, 로두카를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Manager Jim Tracy said Wednesday he might bench Eric Karros and put Paul Lo Duca at first base when Chan Ho Park pitches.

"나는 캐로스에게 어제경기후에 이와 같은 얘기를 했으며, 캐로스도 자신이 계속해서 현 위치를 지키건 안지키건 간에...현재 팀공격력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라고 짐트레이시는 말했다.
"I talked to E.K. about it [Tuesday] in my office," Tracy said. "He understands, totally, if he's going to be in there all the time, then offensive production is absolutely a priority."

찬호와 크루터가 호흡을 맞출경우에는, 항상 타격이 좋은 로두카는 벤치에 있었다.
Chad Kreuter usually starts when Park does, putting Lo Duca, batting .328 beginning play Wednesday, on the bench.

이러한 상황은 라디오 스포츠토크쇼에서 뜨거운 이슈거리였다...왜냐하면 등(허리)부상이었던 캐로스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The situation is a hot-button issue on sports-talk radio because Karros, experiencing back problems, is having the worst season of his career.

트레이시는 9년차 베테랑이 선발라인업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캐로스를 지지한다.
Tracy is supportive of Karros, saying the Dodgers need the nine-year veteran in the lineup to achieve their goals.

그러나 트레이시는 캐로스가 더이상 제 몫을 못할 경우 선발라인업에서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However, Tracy said he might have to make a move unless Karros, batting .238, provides more production soon.

"나는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최선책으로 가야하며, 선수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왜냐하면 선수들은 이러한 해결책에 의한 상황변화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I can't really quantify it," Tracy said. "But I am to the point where I think it's good, and it's a very relaxing feeling, for the guys on this club to walk in and know this is who we have to go with, and see where it takes us."

캐로스는 트레이시의 결단에 만족하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Karros said he's comfortable with whatever Tracy decides because the first-year manager does what's best for the team.


참고로 번역은 퍼온것임을 밝힙니다....^^
암튼 다행이네여.로두카가 나오게 되어서..
 

 

볼지어다! 로두카가 다져에 승리의 분위기를 몰고왔다. 엄마의 자랑속에..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08 오전 8:17:30
 
URL : http://
 
작성자 :mysQ

로두카

가끔 메이져리그의 어떤 선수에 대한 특집기사를 보면 그 선수에 대한 훨씬 개인적인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개인적 친근함 속에서 진정한 팬들도 나오게 되고..

우리 야구 선수들 개인에 대해 내가 무얼 알고있나를 생각할 때마다 우리도 이런 종류의 기사가 많았으면 하고 느끼게 됩니다.

==================================================

Lo and Beholden:
Lo Duca Has Brought Winning Spirit to Dodgers,
and Mom Would Be Proud

볼지어다!
로두카가 다져에 승리의 분위기를 몰고왔다. 엄마의 자랑속에..

By Bill Plaschke


벌써 몇 년째.. 멍한 분위기였던 다져의 클럽하우스에
언제부터인가 옛 다져스 선수들이 느꼈던 그런 기운이 휘몰아 온다.

경기가 끝나고 두 시간이나 지났지만 그리섬이 구드윈에게 조언을 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복도에서도.. 자정이 지난 시간에 회의를 주재하고있는
크루터를 발견할 수 있는 창문 하나 없는 팀 라운지에서도..
그리고 꾸준한 짐 트레이시 감독의 사무실이나.. 아직 변변한 원래 라인업으로
한번도 시합을 못해봤지만 2위를 달리고 있는 팀 덕아웃에서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흙먼지 속에서 시작되었다.
홈플레이트 뒤편 아니면 일루건.. 로두카가 어디에서 플레이하는가에 따라..

매 경기 전에 로두카는 발로 내야 흙에 이런 글자를 새겨넣는다.

LL +

어쩌면 낙서처럼 보이지만.. 그에게 이것은 은혜이다.
그 이니셜은 그의 모친 Luci Lo Duca의 것이고 십자가는 그녀가
가 있을 곳을 의미한다. 1996년 10월.. 그가 첫 메이져 경기를 치루기
2년전 그녀는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항상 나에게 내 자신을 믿으라고 말해주셨어요. 누가 무슨
말을 하건.. 남들이 나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을 때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는지 아세요? 뭉개버려..('Screw 'em)

그녀가 지금 아들 모습을 보았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이 야구엄마는 피닉스의 집 앞마당에서 아들이 무엇이건 잘 칠 수 있도록
강낭콩을 그에게 던져주곤 했다.

이번 주 아들은 정말로 무엇이건 쳐댔다. 다져 28년만에 처음으로
6안타를 쳐낸 것이다. 그녀가 있었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그녀는 한번은 자기 아들을 야유하던 어떤 대학생에게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내가 구장을 나오는데 이 친구가 내게 소리소리 지르더라구요.
그리곤 이런 말을 들었죠.. ‘이 망할놈이..’ (퍽..)
돌아보니 엄마가 이 친구를 한 대 먹였쟎아요.‘ 로두카의 회상이다.
‘이 친구 마주 때리려고 하다가 그제서야 알았죠.. 어..? 이거 여자아냐?’

오늘날엔 로두카가 보디가드를 필요로하지 않는다. 물론 필요하다면
모든 투수진이 자원하겠지만.. 그는 46%의 도루저지율에 크루터와 함께
리그 2위인 3.8 팀 자책점을 리드하고 있는 것이다.

작달막한 키에 단단한 몸집.. 짧은 머리의 아들이 다져의 구심점이 되어
팀을 이끄는 모습을 그 엄마가 보았다면 얼마나 기뻤을까..

물론.. 로두카의 말을 믿는다면.. 그녀는 지금도 보고 있다.
지난번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역전 점수를 올리며 그가 홈플레이트를
밟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하늘을 쳐다보던 그의 모습을.. (어제 찬호 경기에서 홈런을 친 후에도..)
그가 과연 어디를 쳐다보고 있었을까?

‘그날 너무나 지치고 피곤해서 그녀의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6안타.. 11이닝.. 결승점.. 그리고 평생 해본 것보다도 더 많았던 한순간의
인터뷰..
다져스의 새로운 영웅은 이 경축할 날에 집까지 운전해온 후 20잔의 물을
퍼마시고는 다 토해버렸다.

물론 아직은 이르다. 그리고 레이커즈를 보다 보니 LA운동선수라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개념을 갖게되서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그것이 아닐까?
그가 어쩌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징검다리는 아닐까?

‘그에 대해서 말해줄까? 그는 생존자야..survivor란 말이야.’
트레이시 감독의 말.
‘그는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에 목말라있던 생존자란 말이오.’


트레이시는 바로 이번 겨울 사람들이 모두 찰스 죤슨을 데려오자고
외칠 때 눈깜짝 않던 장본인이다. 그 대신 그는 28세의 마이너 리거에게
도박을 했다.

‘잘 찾아보슈.. 내가 이렇게 이야기 했을테니.. 이 친구에게 꼭 기회를
주고싶다고..‘
트레이시는 로두카의 스윙에 반해 그를 일번타자에 올려놓았다.
어.. 왕년의 예거도.. 소시아나 피아자도 일번타자는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로키즈 햄턴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길 때 중요한
번트를 성공시키지 않았던가?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했죠. 사실 그들도 맞아요.
내가 지금까지 한 게 있어야죠.‘ 로두카의 말.
‘피아자.. 헌들리.. 죤슨.. 이 사람들의 빈자리는 제가 결코 못 채우겠죠.’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계속한다.
‘나는 어떤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사람들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뭐든지 할 용의가 되어있어요.‘

그러기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애리죠나 주립대당시 스포팅 뉴스 선정 이해의 선수로 뽑힌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지만 그가 25라운드에 다져에 드래프트되기까지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가 마이너에서 8시즌중 7시즌에서 3할 이상을 쳤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러나 다져 팀 관계자에게 그는 항상 안헬 페니아의 그늘에 있었다.

‘난 항상 젤 작았고.. 젤 느렸죠. 하지만 엄마는 늘 말씀했어요..
얘야.. 넌 그보단 훨씬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어..‘

엄마가 죽기 직전 그녀는 아들에게 장례식 끝나자마자 팀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거부했지만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그는 하는 수 없이 그녀
말에 따랐고 그 날 그는 9이닝을 받으며 2안타를 쳤다.

그가 지난해 침체에 빠졌을 때에도 가족들의 성원이 그를 살려냈다.
그가 잘 못 뛴 경기 후 아버지, 형, 와이프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너 운동 관두고 싶으면 와서 나랑 음식점 일이나 도와라.
노력도 안 할 거면.. 그 자리에서 관두는 게 낫지..‘

그는 한번 더 노력해 보기로 작정했다. 그 노력의 결과는 다져의 플레이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년간 내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와도 아는 척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로두카는 말한다.
‘이젠 모든 게 바뀌었죠. 이제는 모두들 이곳에 있고싶어 해요.’

신발과 글러브에 엄마 이름을 쓰고 다니는 일번타자 포수가 이제
무슨 짓을 할까가 궁금해서라도,,

최근 7시 경기가 있던 어느 날 로두카는 경기장에 1시 30분에 도착했다.

‘딱히 갈 곳도 없더라구요.’

이제는 그가 속한.. 응접실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클럽하우스에 앉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다저스 구장 티켓구입에 대해서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08 오전 8:12:17
 
URL : http://
 
답변1:

꼭 답은 아니지만...
저도 다저스 구장 여러번 가봤지만 한번도 가까운 쪽은 앉아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아는 한도 내에서 이야기를 드리죠.
일단 말씀하시는 좌석이 17불정도 하는 Field Box라고 불리는 곳 같은데 보셔서 알겠지만 좌석의 숫자가 여유가 없어서 아마 금방 팔리는 곳중의 하날 겁니다. 거기보다 약간 위쪽으로 난 Loge Box또한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그곳들은 모두 일반인들, 그러니까 시즌 티켓 살돈없는 백성들이 갈수 있는 좌석이긴 하지만 좌석수의 여유가 없는 관계로 당일날 가서 구입하시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당일날 구입 가능한 곳은 주로 외야나 내야라도 저 위쪽인 Reserve 내지는 top deck일 겁니다. 해서 예매를 하셔야 하는데 8월 중순이면 그나마도 예매가 어렵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dodgers.com에 벌써 가보셔서 그쪽에 표가 없다고 하시니 사실 예매가 된 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러면 결국은 암표를 사셔야 한다는 말씀인데 웃기는 것이 바로 구장안에서만 암표를 팔지 않으면 얼마든지 웃돈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scalper(암표꾼)들이 이런 좋은 좌석의 표를 많이 확보해서 비싸게 팝니다. 웹에도 찾아 보시면 이런 곳이 부지기수로 있습니다.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천양지차이지만 평일 경기인 경우 제일 싼 표가 field box의 경우 장당 6-70불 하는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죠. 저도 직접 이런 곳을 통해 구입해 본적은 없지만 여기에 handling fee및 송배료 뭐 이렇게 합치면 2장 사시는 경우 200불 가까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좀 가까운 preferred reserve에 각이 잘 나오는곳으로 예매하신후 망원경을 좋은 걸 가지고 가시는것이 어떨까 하는데 말입니다. 전 포수 머리 뒤쪽으로 한참위로 올라가는 top deck에서 주로 봤는데 투수의 투구동작이 멀리서나마 잘 보이고 그리고 전망이 아주 좋아서 경기를 즐기는데는 뭐 그만이었더랬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움은 별로 되지 못하고 말았는데 너그러운 맘으로 해량하시고 혹시나 원하시는 곳에 표를 구하시지 못하더라도 좋은 휴가, 좋은 경기관람하시길 바라면서 주절주절 적어 봤습니다.


답변2:
field level 외야쪽 17불...
이것사셔서 입장하신다음에 덕아웃쪽의 빈자리로 이동해서 앉으셨다가
주인오면 옮겨앉고하시면 됩니다.
생각외로 시즌티켓자리가 많이 남습니다.
물론 어제같이 거의 매진상태라면 모르지만...

관전하는 기분으로는 field level은 너무 낮아서 땅볼타구는 구별이 거의 힘들더군요.
또한 타석방향으로 누군가 덩치큰애들이 일어나거나 장사꾼이 지나다니면 가려지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더군요.
아마 이자리는 파울볼이 많이 날라오니 그걸 노리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그런데 찬호경기를 구경하기에는 더 재미없더군요.
주위에 한국인이 별로없어서 좀 흥이 덜납디다.
어쨌던 17불내기에는 억울하단 느낌이...
그래서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그러나 덕아웃으로 옮겨앉을 기회가 주어진다는데 매력이 있습니다.
미국애들도 다들 그렇게 구경합디다.
도덕심에 관해서는 별로 신경안써도 될듯합니다.

차라리 13불인 loge level이 높이도 적당하여 좋을듯합니다.
안가봐서 모르지만 이자리 역시 중심이동이 가능할듯싶어 가격대비 field level보다 좋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권하는 자리는 15불짜리로 중계석위의 덕아웃입니다.

예매하지않고 직접가서 살경우에는 시즌티켓자리중 안팔린곳을 팔더군요.
field lebel 28불, lodg level 21불...예매하는 자리보다 약간 안쪽입니다.

이도저도 안돼겠다 싶으면 시즌표 암표를 구입하십시요.
멀리서 오는데 그정도는 별문제 안될듯싶습니다. 사본적이 없어서 가격은 자신없심다.
시즌티켓에는 주차비 7불이 포함되어있으며 주차하는 자리도 가까운자리입니다.

참 그리고 3루쪽이 다저스덕아웃쪽인데....
폴대에서 2,3계단 뒷쪽이라면 또한 안좋습니다.
대형화면이 측면이라서 안보이므로 리플레이보는 재미없을뿐더러....
가끔보여주는 에러장면....멋진플레이...우스운장면 모음집을 즐길수가 없습니다.
투수의 고의 구질과 스피드를 보여주는것이 가려서 안보일수가 있습니다.

답변3:
밑에 검색란에 제목, 전체, "다져스타디움 가기"라고 치고 보세요.
제가 적은글이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꼭 "다져스타디움 가기"라고 쳐야 나오더군요..
 

 

최희섭 관련 최근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08 오전 8:06:17
 
URL : http://
 
작성자 : 정지용

최희섭 관련 최근기사

오랫만에 TSN 사이트에 갔다가 Minor League Report - NL Power-hitting Prospects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와 읽어 보았습니다. 혹시 최희섭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

역쉬~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군요.. TSN에서는 네셔널 리그 각 팀당 최고의 거포 유망주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최희섭과 관련된 부분을 비중있게 다뤘더군요. 상당히 긴 보고서를 다 번역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아서, 최희섭과 관련된 부분만 번역해 보겠습니당...

** 마이너리그 보고서 - NL 거포 유망주들 **

Chicago Cubs

올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겠지만, 컵스는 아직도 1루수 최희섭이 산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가장 뛰어난 거포라고 믿고 있고, 그의 괴력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입증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출신의 195cm(6피트 5인치, 메이저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굉장히 큰 체격임.. 미국애들은 체격이 큰것을 상당히 인정하고 있음) 1루수인 그는 올해 왼쪽 손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나, 컵스는 그가 8월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여 지난 3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주었던 기량을 다시 과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에 계약한 최희섭은 그해 중서부 리그(Midwest League)에 속해있는 싱글 A 랜싱에서 18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작년에는 싱글 A 데이토나와 더블 A 웨스트 테네시에서 25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그 홈런들 중에는 구장의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진 대형 홈런(Monster Shot이라는 표현을 썼군요..미국인들도 최희섭의 힘은 상당히 인정하고 있습니다.)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최희섭에 관해서 컵스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그가 우측 담장은 물론, 좌중간 펜스도 넘길 수 있다는 점이다.

프레드 맥그리프가 향후 2년간 시카고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최희섭은 급히 메이저로 승격되지는 않을 것이다. 컵스는 아마도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최희섭을 다시 초청할 것이고, 최희섭은 2002년 9월에 메이저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희섭의 손목 부상을 우려한 컵스는 그가 트리플 AAA에서 풀시즌을 경험하길 바라고 있다.


NL power-hitting prospects

CHICAGO CUBS

It won't show up in the numbers this year, but the Cubs still feel first baseman Hee Seop Choi is the best power hitter in the system and that his power will translate to the major-league game. The 6-5 first baseman out of Korea has been slowed this year by an injury to his left wrist, but the Cubs feel he will recover fully and pick up in August where he left off in his three-year minor-league career. Choi, signed in 1999, hit 18 homers that year for Class A Lansing of the Midwest League. He combined for 25 last season at Class A Daytona and Class AA West Tenn. Included were some monster shots to the deepest part of ballparks. What the Cubs like is that Choi is capable of leaving the park in left-center as well as right field.

With Fred McGriff in Chicago for possibly the next two years beyond this one, Choi will not be rushed. The Cubs likely will bring him to spring training again next year, and he'll have a shot at a September 2002 call-up. But with the wrist injury, the organization will want Choi to have a full year of seasoning in Class AAA ball.
 

 

그렉 메덕스(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모든 것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8/08 오전 8:05:02
 
URL : http://
 
작성자 :이동준

컨트롤의 귀재 매덕스

MLB.com의 Jim Molony가 쓴 매덕스에 대한 'Scouting report'를 옮겨봤습니다. 한때 정통파 투수와 기교파 투수 논쟁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적이 있었는데 기교파 투수의 최고봉에 서있는 매덕스의 야구 인생과 그의 철학을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박찬호 선수의 스타일 - 혹은 많은 팬들이 바라는 그의 스타일 -과 매우 다르지만 '여우' 매덕스의 경기에서 그 또한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아무도 매덕스가 몇 가지 종류의 공을 구사할 수 있는지 자신있게 말할 사람이 없다. 아마 지난 12년간 그에게 붙여진 최상급의 수식어들만큼은 있을 것이라는 정도이다.

휴스턴의 장타자 Jeff Bagwell은 "여태 제가 매덕스와 대결한 것이 몇 번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똑같은 구질의 공을 연속해서 두번 이상 던지는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한번은 몸쪽으로 빠른 공을 던져 놓고선 다음 번 투구에선 거기에서 1인치 정도 바깥으로 느린 공을 던져대죠. 매덕스 공을 치기 어려운건 그가 어떤 속도의 공을 던지건 간에 투구 동작이 꼭 같다는 겁니다. 전혀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던진 공이 체인지업이란 걸 알았을땐 이미 늦은거죠."

Bagwell은 2001년 시즌 이전까지 통산 64번 매덕스와 마주해서 2할 8푼 1리의 타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Bagwell은 매덕스에 대한 타율은 숫자만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말한다.

"3년전 시즌 후반 우리 팀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때 그가 던진 속구를 담장밖으로 넘긴 적이 있어요. 다음 번 그와 마주쳤을땐 플레이오프 경기였고 그땐 제가 당했죠. 매덕스가 제가 홈런을 친 공을 첫 투구에 던질 수 있었던 건 다음 번 대결을 위해 그물을 놓은 거에요. 그는 앞서 나가는 생각을 하거든요." 라고 Bagwell은 말했다.

아마 Bagwell은 매덕스라는 위력적인 투수의 한 면만을 보았을 것이다. 매덕스가 정말 대단한 구질들을 갖추고 있고 또 매일매일 칼로 잰듯한 컨트롤을 보여주는 투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가 당대 최고투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투구에 대한 철학이다. 매덕스는 생각하는 투수이다. 그는 시속 100마일짜리 투구나 지저분한 커브볼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그런 투수가 아니다. 간단명료하게 말해 그는 공을 정말 던질 줄 안다(원문: this man IS pitching).

브레이브즈의 투수코치인 Leo Mazzone은 "타격은 타이밍이 전부라고 할때 투구의 핵심은 그 타이밍을 흐뜨러놓는 겁니다. 그에 관한 한 매덕스는 정말 대단한 친구에요. 그가 처음 (애틀랜타에) 왔을 때부터 쭉 그래 왔지만 아직 볼때마다 참 신기해요."라고 말했다.

투수의 최고 구속과 최저 구속의 차이가 한자리 숫자인 것이 보통인데 반해 매덕스는 속구를 기다리는 타자에게 시속 78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지고 뚝 떨어지는 커브볼을 노리는 타자에게 바깥쪽으로 시속 91마일짜리 속구를 꽂아버리는 극히 예외적인 투수이다.

매덕스는 '좋은 것은 조그맣게 포장되어 오기 마련이다(Great things do come in small packages)'라는 속설을 입증하는 좋은 예다. 애틀랜타의 보도 자료에 나와 있는 것처럼 6피트, 180파운드의 체구를 가진 그를 보고 있노라면 옆집에 사는 UPS(주: 미국최대의 택배업체중 하나)에서 일하는 친구대신 배달을 할 만한 중간 정도 체격의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위압적(imposing)이라는 말은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매덕스에게 붙일 만한 말이 아니다. 하지만 마운드위에서는 어떤 대단한 형용사도 그의 경기를 표현하기에 모지랄 지경이다.

"처음 그가 워밍업을 할땐 그가 얼마나 대단한 친군지 전혀 몰랐죠." St. Louis의 Mark McGwire는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 끝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아내서 경기내내 거기로만 공을 뿌려댑니다. 체인지업, 속구 등등 모든 공을 다른 속도로 말이죠. 정말 타자들을 골탕먹이는 거죠."

매덕스는 1986년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후로 줄곧 타자들을 괴롭혀왔다. 작년 19승을 올리면서 - 브레이브즈는 그가 패전을 기록한 9경기에서 모두 15점을 득점했다 -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Randy Johnson, Tom Glavine에 이어 싸이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가 19승 이상올린 일곱번째 시즌이었다. 또한 그는 최소 13시즌을 연속해서 15승 이상 거둔 단 세명의 투수 중 하나이다. 1891년에서 1905년까지 싸이영이 그랬으며 1966년에서 1978년까지 Gaylord Perry가 그랬다.

1991년 이후 그가 거둔 194승은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이며 2위인 글래빈의 175승보다 5승이 더 많다(주: 뭔가 착오가 있는 듯합니다). 그의 통산 성적인 254승, 3483.1이닝 투구, 102번의 완투, 그리고 34개의 완봉은 현역 투수로는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두번째이다.

매덕스는 지난주 랜디 쟌슨에 이어 두번째로 NL 이달의 투수 상을 연속해서 수상했다. 랜디 쟌슨은 1998년 휴스턴 시절 8,9월에 상을 탄바 있다.

그는 월드 시리즈 우승팀의 에이스였으며 4회 연속 싸이영(세번을 브레이브즈에서)을 수상하였다. 또한 10번의 골드 글러브 수상경력과 함께 투수로서는 최다 putout을 기록중이다.

"믿을 수가 없어요" St. Louis의 2루수 페르난도 비냐는 말했다. "도대체 그는 기량이 떨어지는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오늘 애스트로즈와 맞서는 35세의 매덕스는 현재 64.1이닝 연속 무사사구 허용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기록에 놀라겠지만 막상 본인은 대단한 기록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냥 어깨만 으쓱거리고 만다.

"사구는 좀 과장된 면이 있어요" 하고 매덕스는 말했다. "어떤 타자에게는 정면 승부보다 사구가 나을 때가 있거든요. 홈런 맞는 거에 비하면 훨씬 낫죠."

매덕스는 그의 무사사구 행진이 어떤 것보다 우연에 가깝다고 말한다.

"적당한 시점이라고 생각이되면 아마 사구를 허용할겁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거나 또는 아무에게도 사구를 허용하지 않는게 전부는 아니거든요. 요는 상대방을 경기에서 흐름을 잃게 하고 우리 팀이 그 흐름을 타게 하는거에요. 결국 중요한 건 상대방이 득점을 못하게 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들은 부수적인 겁니다."

매덕스는 그의 선수생활 전체를 통해 그 목적을 위해 집중해왔다. 다른 선수들이 통계 숫자나 상에 연연할때 그는 승리에만 목을 달았다. 그러다보면 사구를 허용하기도 했고 또 어떨때는 10월달에 이기기 위해 9월달에는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생각하는 투수는 항상 앞서서 생각을 하고 또 동시에 상대 투수가 온갖 추측을 하도록 만든다.

팀 동료인 스몰츠는 "몇년 동안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도 놀라운 점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그의 모든 투구가 목적이 있어요. 그는 2,3구 후에 던질 공을 미리 알고 있죠. 마운드에서는 마치 외과 수술 집도의 같습니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투구에서는 위치(location)이 생명이다.

애틀랜타의 바비 칵스 감독은 "그는 벌써부터 얼마나 세게 던지냐보다는 어디다 던지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매덕스는 그가 할수만 있다면 빠른 공을 던질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투구 또한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을 때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투수들이 위기에 빠지면 더 빠른 공을 던지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더 좋은 위치에다 던지려고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매덕스는 아직도 완벽한 컨트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Mazzone 코치는 "그는 자신을 너무나도 잘 채찍질하는 선수입니다. 그가 투구를 할때 한두 인치만 목표에서 벗어나도 열을 받습니다. 그런 컨트롤이 그가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거죠."

투구에 관한 한 매덕스는 컨트롤 광(狂)이다.

"투구의 비밀이 뭔지 아십니까?" 라고 매덕스는 물었다. "그건 스트라이크를 볼처럼 보이도록 하고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도록 하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제게는 스트라이크 존이 더 크다고 말들을 하지만 그게 결국은 사람들이 제가 던지는 스트라이크를 볼처럼 본다는 이야기죠. 그게 투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Baldwin 투수 -- Times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8 오전 7:55:00
 
URL : http://
 
작성자 : mysQ

Baldwin 투수 -- Times 기사


아래 dodger 홈피기사를 옮겨달라고 하셨는데 Times기사가 좀더
재미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

Dodgers Show Hand and Turn Up an Ace
[다져.. 카드를 들쳐 에이스를 펴보이다]

By BILL SHAIKIN, Times Staff Writer

110 mil 이나 돈을 쳐바른 팀으로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그 돈에 1.5 mil를 추가하지 못해 한두 게임차로
플레이오프를 놓치는 것이라고 다져는 결정한 듯 하다.
그래서 다져는 판돈을 올려 시카고에서 볼드윈을 데려옴으로써
유망주를 희생하지 않고도 부상병동 로테이션에 노장선발 하나를
추가하였다.

양팀은 재정문제에 합의하였는데 이는 볼드윈이 시카고 투수로서 인디언팀을
상대로 출전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고 볼드윈은 대신 일요일 다져 선발로
출전한다. 다져는 이러이러 선수를 잃었음에도 이러이러하게 잘 버티고 있다.

시카고는 볼드윈의 2 mil 연봉중에서 50만불을 책임지기로 합의했다.
시카고는 다져가 볼드윈의 나머지 연봉 1.5 mil을 맡아주는 댓가로
그저그런 유망주 투수 2명과 떠돌이 외야수 한명과 맞바꾸는데
동의했다.

30세의 볼드윈은 7-5에 4.61의 방어율로 작년에는 생애최다 14승을 올렸고
올스타게임과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했다. 금년 그는 지난 6게임에서 5승을
올리고 있다.

‘우린 먼가 해야만 했어요.’크루터의 말.
‘브라운이 다친 직후 먼가를 했어야 했지요. 사실 훨씬 그전부터 먼가가
필요했어요. 애쉬비랑 드라이포트가 다쳤을 때부터..‘

‘하지만 브라운의 부상은 낙타 등을 부러트린 지푸라기였죠.
(역주: 짐을 많이 실은 뒤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등을
휘게 만든다는 고사에서..)
우린 지금 이기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 계속 이기려면 누군가 이닝을 많이
소화시켜 줘야되죠.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효과가 나타나요.‘

감독 트레시는 이번 딜은 ‘환상적’인 것이라 말하고 자기 자신에게나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나 상대팀에게도 다져가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리는 선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데일리 사장은 돈을 더 보태야 되는 사실에 소극적이었고
만약 시카고에서 50만불 마저도 다져가 책임지라고 우겼으면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흥정에선 돈이 젤 중요했죠..’

그리고 팀이 투수 하나 더한다고 큰 차이가 없었더라도 이번 흥정엔
관심 없었다고 말한다. 다져는 지난 13게임에서 11 그리고 지난 28게임에서
21게임을 이겼으니까.

‘난 그 소식을 듣고 무지 기뻤어요.’ 숀그린의 말.
‘그 선수를 데려온 사실 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볼드윈을 영입함으로써 다져는 수수께끼같은 선수를 데려온 셈이다. 시카고는
그를 항상 미래의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는 단순히 꾸준히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는 선수 정도에 그치는 바람에 팀은 상당히 짜증이 났던 참이다.
그는 처음 5시즌동안 최소 11승씩은 올렸고 방어율은 4.42에서 5.32를 오르내렸다.

그 트레이드가 팀이 금시즌을 포기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카고 감독 매뉴얼은,
‘우린 그저 볼드윈에 대해 좀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 뿐이오.
팀에 대해서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크루터는 96-98 시즌에 시카고에서 볼드윈의 공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내가 그곳에 있을 당시 나의 박찬호였소’(역주: 전담포수였다는 말.)
그리고 그는 볼드윈이 구질에서나 경험에서나 찬호와 함께 팀 로테이션의
주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그는 부상만 없으면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소.’ 크루터의 말.

‘그는 앞장설 수 있는 선수지.. 하지만 얼마나 건강한지는 모르겠소.
대개 부상후 100%회복하려면 1년은 있어야 하니까..‘

볼드윈은 작년 10월 어깨 수술(내시경)을 했다.
월레스 단장은 의료기록은 교환했지만 건강상태에 대한 단서조항은
계약에 넣지 않았다고 말한다. 작년 93,94마일을 던지던 볼드윈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약 90마일 정도를 뿌린다.

‘이제 구속이 차츰 돌아오고 있어요. 그리고 구속만 돌아오면 완전히 다른
시합이 되겠죠.’ 볼드윈의 말.

만약 볼드윈이 선발때마다 6이닝의 퀄리티 스타트만 해준다면, 그리고
브라운이 9월까지 돌아만 와준다면 다져생각에 베테란 트리오 브라운, 볼드윈
박찬호가 젊은 선발 가네이와 프로코펙의 부담을 덜어 줘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인 선수들은 시즌이 무르익을수록 더 프레셔를 받게 되죠.’ 셰필드의 말.
‘얘네들 한테서 프레셔를 덜어주면 줄수록 더 좋겠죠.’

볼드윈에 대해 월레스 단장은 이렇게 말한다.
‘이 친구 여기와서 무패행진 할거라곤 생각지 않소.. 하지만 그가 오면
열심히 던질테고 우리에게 최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제공해줄 것이오..‘

볼드윈은 그가 유일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나는게 슬프지만
몇주간 계속되던 트레이드 루머에서 벗어나 다시 페넌트레이스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난 그저.. 이친구들 계속 잘 해나가도록 돕고싶을 뿐인걸요..’

 

 

송재우의 야구인생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8 오전 7:53:38
 
URL : http://
 
작성자 : 김슬기

송재우의 야구인생


여기글 읽다보면 MBC 방송에 대한 비판이 가끔 눈이 띕니다.
그중에 i-TV때 부터 해설을 맡아온 송재우씨에 관한 글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리 긍정적인 내용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게 보진 않았는데
마침 스포츠서울에 그에 관한 글이 올라와서 옮겨봤습니다.


‘야구는 내 종교이자 철학이다.’

메이저리그 심판 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빌 클렘이 했던 말이다.박찬호 경기 중계로 팬들에게 친숙해진 MBC TV 메이저리그 해설가 송재우씨(35)를 보면 클렘의 말이 떠오른다.

98년 가을 그가 경인방송 마이크를 처음 잡을 때만 해도 팬들은 의심스러운눈길을 보냈다.느닷없이 나타난 ‘메이저리그 전문가’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엉터리 해설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지금은 그를따르는 마니아들까지 생겼다.

팬들은 이제 메이저리그 경기보다는 얄미울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잘 아는 ‘인간 송재우’를 더 궁금해하고 있다.그는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한다.주위에서도 그를 모나지 않고 예의바른 사람이라 평하고 있다.그러나 분명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다.

■어린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은 야구

서울에서 태어난 송재우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71년 제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 아버지는 다섯살난 아들의손을 잡고 서울운동장(현 동대문구장)을 찾았다.한국이 우승한 것에 감격하는 아버지를 본 것이 야구에 대한 첫 기억이다.

송재우씨가 야구에 흠뻑 빠지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다.75년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 김윤환이 고교야구 사상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을 봤다.알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쟤 이상하게 됐다.야구 못보게 해

리틀야구단에 들어가면서 야구를 시작했다.아버지가 손수 방망이와 글러브까지 사다주셨다.야구가 좋았다.친구들과 동대문구장을 들락거렸다.고교야구붐이 일던 때였다.중계가 있는 날엔 TV 앞에서 살다시피 했다.

야구에 눈을 뜨게 해준 아버지도 야구에 미쳐가는 아들을 더 이상 두고 보지못했다.그때부터 아들이 야구만 보고 있으면 TV를 꺼버렸다.

어머니에게 “그냥 두면 안되겠다.TV 못보게 하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그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아버지의 반대로 리틀야구도 그만뒀다.

■보충수업 빼먹고 담치기

하고 싶은 것을 못하면 한(恨)이 되는 법.야구선수는 포기했지만 보고 싶은야구는 꼭 봐야 했다.

고등학교 시절 보충수업을 빼먹고 ‘담치기(담을 넘어 몰래 도망가는 것을뜻하는 학생들 사이의 은어)’도 자주했다.친구의 자취방에서 AFKN채널로 메이저리그 빅게임을 봤다.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다방에도 갔다.

고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너 같은 놈 처음 봤다”며 노발대발했다.그는하루종일 맞고 자퇴서까지 쓰게 됐다.눈물을 글썽이며 “야구가 보고 싶어그랬다”며 용서를 빌었다.선생님은 일순간 화를 누그러뜨리며 공부 열심히하라며 그를 다독거렸다.알고 보니 그 선생님은 대학교 때까지 야구를 하신분이었다.

■미국유학 그리고 메이저리그

초등학교 6학년 때 메이저리그를 처음 봤다.AFKN으로 ‘전설적인 3루수’ 마이크 슈미트를 본 뒤 메이저리그에 빠지기 시작했다.86년 월드시리즈에서 드와이트 구든을 앞세운 뉴욕 메츠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기적적으로 꺾자 넋을잃고 말았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지만 관심이 없었다.유학을 결심하고 작은 아버지가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가 골든게이트 대학과 대학원을 마쳤다.

중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진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전공했다.메이저리그를 동경해오던 그에게 그곳은 지상낙원이었다.여행을 가면 꼭 야구팀이 있는도시에 들렀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신혼여행

93년 두 살 아래의 윤석경씨를 부인으로 맞았다.지금은 아들 규호군(6)과 딸지호양(1)을 두고 있는 어엿한 가장이다.

연애시절 윤석경씨는 그가 그토록 야구에 빠져있는 줄 몰랐다.그저 야구를좋아하는 정도로만 알았단다.신혼여행 때 둘은 싸웠다.그는 부인을 달래다말고 야구가 보고 싶었다.야구를 좋아하는 처남을 핑계대면서 그 길로 짐을쌌다.부인도 하는 수 없이 남편을 따라 야구장에 갔다.

둘은 지금까지 신혼여행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부인은 신혼시절 하루에 메이저리그 네 경기를 보는 남편을 보고서는 포기하고 말았다.네 경기면 12시간이 아닌가.

■미국이 지겹다.한국으로 돌아가자

95년부터 일요신문 통신원을 하면서 박찬호 소식을 전했다.같은 아파트에 산레이 로토의 제의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일간지 ‘크로니컬’에 기고를 했다.로토는 크로니컬지의 스포츠 주간이었는데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의 돌풍에 맞춰 동양인의 시각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미국 3대 보험회사인 ‘파머사’에 들어가 안정된 직장도 있었지만 평생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했다.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몇군데서 영입 의사도 밝혀 한국에 가더라도 굶어죽진 않겠다는 판단이 섰다.98년 9월에 가족들과 한국에 들어왔다.

■하루 10시간씩 메이저리그 공부

메이저리그 해설가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평소 그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선배가 경인방송에 소개해줬다.그때까지 메이저리그에 대한 해설을 하던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가 미국 특파원으로 가게 되면서 바통터치했다.

옛날엔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기기만 했으나 지금은 팬들에게 알려줘야 할 의무가 생겼다.경기를 보면서 연구하는 것은 물론 하루에 6∼7시간 인터넷으로정보를 캐고 3∼4시간은 미국 스포츠 잡지 등 책과 씨름한다.

송재우씨는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면서 “중계방송을할 때마다 꼭 한두 번은 실수하는 것 같다.실수를 줄이려면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더 있겠느냐”며 웃었다.‘메이저리그 전도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보다.

 

 

Coolbaugh라는 친구의 길로 험한 여정
 
 
이름 : 임
작성일 : 2001/07/28 오전 7:50:56
 
URL : http://
 
작성자 : 민훈기

Coolbaugh라는 친구의 길로 험한 여정

지난 19일 박찬호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던 날, 9회초 마지막 타자가 삼진을 당한 기억이 나실지도 모릅니다.
젠킨스의 부상으로 대타로 기용된 마이크 쿨바라는 친구였죠.
18살에 프로에 뛰어들어 12년만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이 선수의 인생 스토리가 USA 투데이지에 몇일전 크게 실렸습니다.
우린 박찬호의 성공을 보고, 김병현의 활약을 보고, 또 수많은 스타들을 보면서 MLB라는 것을 그저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마이너리거로 꿈만 키우다가 사그라지는 젊음들도 아주 많습니다.
현재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로두카나 허지스도 7-8년을 마이너에서 보냈습니다.
힘들게 살면서도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워가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표할만한 쿨바의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만 29살짜리 루키 쿨바는 요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메이저리거라는 것이 참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이야.....
메이저리그 선수로 첫 원정이었던 샌디에고의 특급 호텔 15층에서 내려다보는, 20만달러가 넘는 요트들이 죽 늘어서 있는 바닷가의 전경과, 화려한 로스엔젤레스의 할리우드.
그리고 새로 지은 밀워키의 밀러팍에 들어선 순간 그는 "마이너리그에서의 12년이 한순간에 보상되는 희열을 느꼈다"고 말한다.

쿨바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더햄에서 벌어지는 트리플A 경기전 타격 연습으로 시작할 막 무렵 통고를 받았다. 웬델 김(한국계, 지난 87년인가 기사 써서 한국에도 알려진 인물) 감독이 다가와 불쑥 하는 말 "오늘은 치지 마."
쿨바는 "아니에요, 컨디션이 아주 좋으니 오늘 뛰게해주세요."
"빅리그로 가야하는데 여기서 배팅 연습이나 하고 있겠다는 말이야?"
순간 쿨바는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12년을 하루 같이 기다리던 순간이 정작 그렇게 시시하게(?) 올줄이야.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즉시 학교 선생님인 부인 아만다과 부모님 로버트와 메리루에게 전화를 돌렸지만 불통이라 메시지만 남겼다.
나중에 메시지를 들은 아만다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시즌중이면 거의 생과부에, 자신이 버는 돈으로 힘들게 가정을 꾸려가며 남편을 뒷바라지하던 고생들이 마치 고물 영사기처럼 그녀의 눈 앞으로 스치고 지나갔을 것이 분명하다.
아버지 로버트는 즉시 리턴콜을 하시면서 "너 제대로 못하면 곧바로 쫓겨난다"는 걱정이 먼저였다.

바로 다음날 브루어스는 홈에서 오후 경기가 있었다.
시간에 늦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쿨바는 밤을 꼬박 세우고, 다른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오기 약 3시간전인 7시에 벌써 운동장에 도착했다.
(아! 만 서른의 나이에 이렇게 뭔가에 정열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인가.)
경비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고, 골프 카트에 쿨바를 태워 운동장의 이곳 저곳을 보여주었다.
(LA 같은 대도시였으면 이런 무명 선수는 운동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을텐데......)
쿨바가 가장 먼저 '빅리그'를 느낀 것은 유니폼이었다나.
사이즈가 그렇게 딱 맞을 수가 없었다.
대층 찡겨입고, 헐렁하게 입던 마이너와는 확연한 차이.
쿨바는 동료들에게 촌스럽게 보이지 않으려고 마치 새 것 그대로인 것처럼 유니폼을 다시 락커에 걸어 놓고는 클럽 하우스를 나왔다.

쿨바는 12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드래프트된 이래 캐나다와 미국 시골의 마이너리그 팀들을 11군데나 돌았다.
시작은 캐나다의 시골 '매디신 햇'이라는 곳이었다.
토론토에 이어 텍사스, 오틀랜드, 콜로라도, 양키스의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지난 97년 더블A 헌츠빌에서는 3할8리에 3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고, 작년에도 콜럼버스의 트리플A에서 2할7푼1리에 23홈런, 61타점, 4구 67개를 기록했지만, 빅리그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97년에는 오클랜드로 승격되는 벤 그리브, 미겔 테하다, 라몬 헤르난데스 등 동료들을 쳐보기만 했다.
작년에는 양키스에 빈자리가 없었다.

쿨바의 실망은 12년간이나 이어졌지만 포기는 없었다.
그러나 솔직히 그의 기대치는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단 한번의 메이저리그 타석이면 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고 회고한다.

쿨바가 '빅리그'에 와서 가장 먼저 놀란 사건.
브루어스가 막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끝낸 상태에서 쿨바는 팀에 합류했고, 즉각 350달러의 현찰이 주어졌다.
5일간의 원정 경기에 앞서 점심값으로 나온 돈.
쿨바는 "이거 내가 마이너에서 받던 월급보다 많은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빅리그 선수들의 하루 점심값이 70달러(대개 두끼는 야구장에서 해결한다), 마이너리그는 많아야 20달러다.
또한 쿨바는 남은 기간 계속 메이저에 남는다면 최저 연봉 20만달러를 기준으로 한달에 약 3만3333달러를 받게된다.
750달러의 월급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쿨바가 가장 많이 받은 연봉은 올해로 월평균 1만1000달러를 받았었다.

쿨바는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고, 3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쳐냈다.
메이저리그 한 타석만 휘둘러볼 수 있어도 원이 없겠다던 선수치고는 참 대단한 성적이었다.
데이비 롭스 감독은 "그 정도의 고생이라면 이미 대부분 포기했을 상황에서 보여준 그의 집념에 감탄한다"며 쿨바의 투혼을 높이 샀다.

LA 원정 첫 경기에 그는 새크라멘토에 사는 죽마고우 펠리페 가르자를 다저스타디움으로 초대했다.
바텐더에 록밴드 멤버인 펠리페는 쿨바가 리틀 리그에서 첫 홈런을 치는 장면을 지켜본 친구이며, 이제 다저스타디움에서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친구와 재회하게 된 것.

쿨바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오래 간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잘하면 올 남은 시즌 정도, 내년이면 또 마이너리그 생활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오린 시절부터 키워온 꿈을 이룬 쿨바는 이제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할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

"내가 말이야 40년전쯤에 다저스타디움에서 9회초 2아웃에 나갔는데, 찬호라는 한국에서 온 무서운 투수가 있었지. 투스트라이크 투볼에서 무시무시한 슬러브가 날아들어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단다. 그치만 말이야, 이 할아버지는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그 전통의 다저스타디움 타석에 들어서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던 시절이 있었단다........"
 

 

88년 분위기..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6 오전 8:33:59
 
URL : http://
 
작성자 : mysQ

88년 분위기..

요즈음 다져의 분위기는 88년의 재판이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88년 봄 야구 전문가들은 다져를 디비젼 4위팀으로 예상했는데
라소다는 그 팀을 잘 이끌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그리고 요즈음의 선전이 주로 하위팀을 상대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요즈음 돌아가는 분위기가 무언가 큰일을 낼듯한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플래스키는 칼럼에서 이런 분위기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찬호 이야기는 없지만.. 88년과 대비한다면 찬호의 역할은
허샤이저의 활약을 되풀이하는 것이겠지요.


--------------------------------------
[얘네들 또 큰 일 내려고 하나?]
They Might Be Trying to Pull Another Stunt

Plaschke

그래 우리 평범한 야구팀이 매직넘버를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지난 목요일 다져 스태디움에 7월의 하늘만큼이나 높게 빛나던 그 숫자..

그 매직넘버는 레볼레의 땅볼에.. 로두카의 오른팔에.. 그리고
카라라의 놀라움에 가득찬 미소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것은 아무도 떠나려 하지 않던 클럽하우스에도 훨훨 떠다니고 있었지..
모두 기뻐 날뛰던 벤치에도 같이 앉아있었고..
아직은 이르지만.. 그리고 어쩌면 성급한 복 달아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밖에 설명할 수 없는걸..

다져의 매직넘버는.. 바로 1988이다.

겉모습만 그런 게 아니다. 말하는 거나.. 느끼는 거나..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당시와 비슷하다.

‘나는 죽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소.’ 1988년 예상을 뒤엎은 월드시리즈
챔피온 팀에서 활약했던 존 셀비 코치의 말.
‘팀 구성을 보아도 당시의 팀과 지금 팀은 아주 흡사해요.
그때도 요즈음과 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죠.‘

그 느낌은 다져 스태디움에서 브루어를 상대로 8-6 승리를 만끽하던
34000팬들이 동감한 그런 느낌일 것이다. 경기장 한쪽 편에서 캠핑한
어린이들이 입고있는 셔츠 색깔만큼이나 울긋불긋한 누더기로 누벼진
승리의 모습에 대해..

결승타는 8회 전진수비 사이를 지나간 행운의 안타였다..
미키 해처의.. 이크.. 레볼레였지..

승리투수는 리키 호튼이고.. 아니.. 매트 허지스였지..

수비의 스타는 데이브 앤더슨이였어.. 미안.. 로두카였지..

이 팀은 딱 88년 대니 힙같은 허접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라소다같으면 얼싸안았을.. 그리고 커크 깁슨같으면 그저 참아줄만 했던..
(역주: 그 팀의 거의 유일한 수퍼스타 깁슨은 아픈 다리를 무릅쓰고
월드 시리즈에서 9회 핀치히터로 나와 역전 홈런을 날리고 절둑이며
주루를 돌아 내츄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마디로.. ‘팀’이다.

이 동네에선 그 쪼다같이 보이는 투수와 그의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래 볼 수 없었던..
(역주: 허샤이저.. 그의 별명은 불덕)

‘여기에선 마치 모두들 심장박동이 일치하는 느낌인걸요.’
1 2/3 이닝을 던지면서 네 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꿋꿋이 던져 승리를
따낸 허지스의 말.

그 심장박동은 불규칙한 것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경기에서
너클볼 투수로 시작하여 평생 마이너에 있던 투수(역주: 카라라)로
교체하였으니까. 하지만 그 박동소리는 여기로부터 아리죠나까지도 들릴
수 있는 힘찬 것이었다.

다져는 수위 디백에 1 1/2 게임차로 접근하였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차지하였다.

아직 66게임이나 남아있다. 하지만 매일 매일은 마치 9월의 마지막 날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항상 쫓기던 이들은 쫓는 자가 된 것이다.

‘지난 3년간 항상 우리 팀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고 누구나 우리가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들하곤 했죠. 이제 아무도 우리에게서 큰걸 기대하지 않아요.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로두카의 말이다.

누군가 디백에 대해 이야기하자 로두카는 싱긋 웃으며 말한다.
‘얘네들.. 이제 슬슬 냄새 맡기 시작했어요.’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정말로 이들이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면
그 자리에 sanitary sock 하나씩을 걸어놓았을 테니까.
(Good thing, because if they actually looked closely at it, they would
raise a sanitary sock on the spot.)
******************************* 이부분 관용어 지난번 catch 22
설명해주신 영어 고수 설명 좀 부탁해요!!


지난 경기의 예를 들어보자. 비록 지난 22경기에서 17게임을 졌고
몇몇 선수는 이미 포기한 듯한 팀이지만 그래도 아주 어려운 지점
이었지.

6월1일 이래 방어율이 메이져 최고인 제이미 라이트 투수를 상대로
다져는 스프링거를 선발로 세웠는데 그의 너클볼은 감독이나 투수 코치
그리고 포수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난 최선을 다할테야.’ 콜번 투수코치는 시합 전 이렇게 말했다.
‘난 아무 말도 안해야지.’

4이닝이 지난 후 셰필드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스프링거의 너클볼은
브루어 타자들이 난타할 수 있을 만큼 꺾이지 않아 4점을 헌상하며
브루어가 4-3 리드를 잡았다.

바로 그 순간.. 이상하게도.. 그리고 적절하게도 스프링거는 다져가
이 게임을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데 모두들 나에게.. 염려 마.. 아무 것도 아냐..
우리가 도로 찾아줄게.. 하는 것 아니겠어요? 마치 이들은 이기는 걸
당연지사로 기대하는 것 같더군요.‘
스프링거의 말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정말로 이들이 이겼다는 것이다.

4회말 공격에서 그들은 코라의 신호탄을 기점으로 그러질라넥의
성실한 1루 주루 그리고 대타 크리스 도넬의 장딴지를 맞춘 라이트의 투구로
3점을 얻어낸다.

여기에서 빠진 것은 릭 뎀프시(역주: 88당시 포수)의 빗맞은 안타와
마이크 데이비스의 볼 넷 정도가 아니겠는가?

‘난 타점 올린다면 언제든지 맞을 용의가 있어..’
붉게 부어오른 부위를 내보이며 도넬스는 말한다.

경기 직후 도넬스는 그리섬의 결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브루스 에이븐을 불러오기 위해 라스베가스 마이너로 보내졌다.

이들 다져 선수들은 너무나 무명이라 때때로 경기의 히로들이
잠시 후엔 이미 다져가 아닌 경우도 있다.

‘걘 다시 와.’ 트레시 감독의 말.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해주지. 만약 당신이 다져 셔츠를 입었다면
우리는 당신을 아주 좋게 본다는 말이다. 따라서 당신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치 않겠노라고..‘

브루어가 7회에서 다시 동점을 이루자 8회에서 리볼레가 전진수비
사이로 안타를 치며 결승점을 뽑아낸다.

그의 만루에서의 적시타는 코라가 스트라익 낫아웃상태에서 1루로
냅다 뛰었고 브루어의 색슨이 1루 커버를 잊은 덕이다.

‘내가 게임을 이긴 건 아니죠. 난 단지 안타를 친걸요.’
레볼레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말한다.
‘난 그저 바퀴의 톱니 하나에 불과한걸요.’

카라라에서 보는 것처럼.. 12년이나 마이너에서 뛰다 올라온 선수로
2 1/3이닝을 잘 던지고나서 평생 처음으로 감독이 자신을 믿는다고
말하는..

로두카에서 보는 것처럼.. 리그의 가장 안알려진 MVP 후보로서
세 번 씩이나 도루주자를 잡아내 다져를 위기로부터 구해낸..

그리고 물론.. 셰필드에게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아픈 다리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활약을 한 날에도 기자들에게 말하기를
거부하는.. 이는 어쩌면 모두 좋은 징조이다.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이 다가오는데 다져의 수뇌부는 다른 선발투수를
데려오는 걸 계속 고려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로 똘똘 뭉쳤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만..

‘난 우리가 좋은 선발 하나 데려왔으면 해요.’ 허지스의 말.
‘하지만 지금 우리들 중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죠.‘

감독 사무실에선 이러한 모든 화학작용을 총괄하는 교수나으리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게임 직전 트레시는 선수들이 선물한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셔츠에는 그의 이름도.. 팀 이름도.. 그 외의 어떤 유행 무늬나
영화장면도 없었다.

거기엔 단지 ‘번트’라는 단어와 그 낱말 정의가 찍혀있었다.

트레시는 웃으며 말한다.
‘아주 좋지 않아?’

그 속에는 어쩌면 요즈음 다져 팬이면 누구나 하고싶은 말이 숨어있다.
전에 없이 좋다는..
 

 

현지 아나운서들의 찬호경기 진행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5 오전 8:44:37
 
URL : http://
 
작성자 : 김우재

현지 아나운서들의 찬호경기 진행


오늘 경기에서도 찬호의 멋진 모습을 볼수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인간은 항상 타성에 젖는 동물이라 완봉을한 다음경기인 오늘경기에서는 1회에 내준 1점과 7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것이 조금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아주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날씨가 습해서인지 7회때는 조금 지쳐보이더군요. 어째거나 찬호가 이제는 한단계 성숙해진 느낌을 받은 경기였습니다.
9연패의늪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밀워키를 또 1점으로 틀어막고 드디어 10승을 달성한 찬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새벽에도 항상 하던 식으로 두방송을 들으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저번 경기보다는 약간 덜 호투한 경기지만 오늘 현지의 방송진행은 아주특이했습니다. 사실 저번경기에서 그들의 찬호에 대한 칭찬 일색이던 방송보다도 오늘의 방송이 저에게는 더욱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엘에이 방송은 특이한점이 별로 없서서 밀워키의 방송을 위주로 쓰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9회때 병현이의 경기도 보았는데 그이야기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이런경우 항상 병현이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찬물에도 위아래가 있다니 형님인 찬호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지방송 스타일에 대해 조금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현지 방송을 들어보신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각팀의 지역방송은 약간 자기지역의 편에 서서 중계방송을 합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은 그런 성향이 조금더 강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다 아시는 마르티네스나 메덕스 또는 존슨 등의 경기에는 상대편 팀의 지역방송 일지라도 경기가 상당히 그 투수 위주로 진행이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찬호의 경기를 쭈욱 들어온 지금까지 오늘만큼 방송들이 찬호 위주로 진행이 된걸 들은 적이없습니다. 경기내내 저는 현지인들이 이제는 찬호를 보는눈이 전과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수십번 했습니다. 물론 그들이 어떻게 찬호를 평가하느냐보단 우리가 찬호를 어떻게 평가하는냐가 더중요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평가에 크게 귀를 귀울이지도 않는 제 성격이지만 그 누구도 이제는 찬호를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온것같고 이런 지금의 결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우리 찬호가 저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경기 30분전 다져스의 방송은 경기전에 이런저런 다져스 소식들을 전합니다. 한5분 방송에 선전 또 5분방송에 선전을 여러차례 반복하는 과정에서 방송이 시작하고 끝날때 항상 "Chan-Ho Park 이 오늘 던진다" "전경기에서 단 두개의 안타를 허용항 Chan-Ho 곧나오다" "찬호가 10승을 하기위해 곧나온다" 등등 계속되는 찬호이야기에서 저는 조금 으야했습니다. 아직 한번도 이런식의 진행을 본적이 없기때문이였죠. 또한 경기전 밀워키 방송은 오늘경기에 찬호와 레브롤트가 선발로 나오다며 찬호의 이름을 먼저 불렀습니다. 이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로 각지역의 방송인은항상 자신의 지역팀 투수를 먼저 거명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또한 메이져리그 몇몇 특급투수들의 등판때나 볼수있는 아주 특이한 경우였습니다.시간이 지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회에 1점을 허용한 찬호... 밀워키 아나운서 아주 긍정적인 스타트라 좋아합니다. 2회에 들어서 찬호가 삼자 범퇴를 시킵니다. 두번째타자 허르나데스를 공세개로 삼진 처리할때는 "Oh man, he got it just looking" 이라며 힘차게 찬호편에 서서 외침니다. 그리고는 1회때와 다른 찬호를 보고는 "Finally he's back in the second inning" 며 도대체 어는 지역 방송인지 분간이 않가는 커멘트로 2회를 마침니다. 3회에 때에도 또 3자 범퇴 특히 베리아드와의 대결에서 두번째 던진 커브보을 보고는 "What a beauty" 라고 하면서 찬호의 올해 특이한점은 바로 이같은 커브의 제구력이라며 속구와 저런 변화구가 번갈아 들어오면 볼을 쳐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마디 한후 인닝이끝나자 "Well..another 1 2 3 inning" 이라며 오늘경기의 결과를 어느정도 감잡은 듯보입니다. 헌데 다져스방송 아나운서 계속 경기와 관련없는 이야기만 합니다. 제귀는 점점 밀워키 쪽으로 귀울어 지더군요. 5회때에도 밀워키 방송은 2사 일 이루 상황을 무산시킨 브루어스의 공격에는 아무런 언급없이 "One hit & one walk, but Chan-Ho didn't allow a run" 이라며 마치 엘에이 방송으로 착각 할수 있을정도로 찬호위주의 경기 진행을 했습니다. 이는 제가 위에 언급한 몇개의 문장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블루어서 선발투수 레브롤트 또한 꽤 호투를 했지만 그에대한 칭찬은 한마디도 않하고 그저 찬호를 상대로 잘던지고 있다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또한 레브롤트가 찬호의 볼을 잘맞추고도 라인나 아웃되자 레브롤트가 저런타구 치는것은 처음 보았다고 하고 찬호의 첫타석에서는 찬호가 투수이기는 하지만 맞으면 "keep on going" 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히생 번트를 쳤는데도 찬호보다 번트 잘대는 타자도 보기 힘들다면 완전 찬호만를 위주로한 경기방송 이였습니다. 저번 경기 진행과는 확연히 다른 진행이였습니다.

경기는 다시 6회, 찬호의 올해 성적을 언급하며(인닝수 방어율 출루율 선발횟수 등등) 케빈브라운이 없는 다이져스에서 에이스 역활을 충분히 해주고 있으며 어느팀에서도 에이스감이라고 칭찬을 합니다. 그리고 한타자 삼진 처리후 흥분석인 목소리로 "Strike three call, Chan-Ho got him looking" 이라며 신나해 하는것 처럼 들립니다. 특이한 것은 이 아나운서가 He 라는 말보다 Chan-Ho 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였는데 이또한 저에게는 상당히 흐믓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삼진 이후 밀워키 아나운서 찬호와 쿠르터외의 콤비네이션에 대해 이렇게 언급을 합니다. "It seems to me, Kreuter set a right tarket and Chan-Ho throw the ball on the tarket. What a perfect match!" 이렇게 듣기좋은 칭찬들이 상대팀 지역방송에서 나오는건 처음 보았습니다.

저에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7회 였습니다. 먼저 7호초 다져스의 공격, 찬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아나운서 왈 "Chan-Ho created a beautiful sacrificed bunt and also he doubled in the 5th. Well... What can we expect more from Chan-Ho today?" (creat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것... 아주듣기 좋은 단어 였습니다) 이친구 찬호가 엄청좋은가 봅니다. 7화말 "Chan-Ho Park from Taiwan has continuously been dominating Brewers" 라고 말하는걸 듯고 깜짝놀랐습니다. 타이완? 너미쳤니?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Oh I'm sorry, he's from South Korea, again from South Korea" 라고 정정을 합니다. 잘나가다 막지막에 초칠뻔 했습니다. 결국에 이치베리아가 어처구니없는 보이지않는 실수로 진루는 했지만 찬호가 그와 승부하고 있을때 투스트라익 노볼 상황에서 삼구째 볼이 들어 오자 아나운서왈 "It's O.K. Chan-Ho, you can take your time a bit. You don't have to rush." 라며 마치 자신이 핏칭코치가 된것으로 착각하고있는 듯한 커멘트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갑자기 주자가 둘로 늘어나고 투수가 교체될것 같습니다. 이때 밀워키 아나운서가 하는말 "Tracy thinks Chan-Ho got tired. Does he? I don't think so." 라고 했지만 결국 투수는 교체됩비니다. 다시 광고로 넘어간후 다시 7회말 허지스가 구원 등판, 그러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는 말루 이런 긴박한 상화에서 아니운서 이런 말을 합니다 "Believe or not, no one's ever dominated Brewers like Chan-Ho." 전혀 현상황에 어울리 않는 말입니다. 이친구 머리속에 온통 찬호 생각으로 가득찬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기후 밀워키 팬드로 심한 항의 편지를 받을것 으로 보입니다. 이후 경기내용은 여러분들이 더잘아시기에 그만 적습니다. 이후에도 밀워키나 엘에이 방송에서는 찬호가 드디어 10승을 했다는것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제가 기분좋게 느낀것은 상대팀 지역 아나운서에게도 우호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또한 이전에 볼수없던 것으로 이젠 정말 우리의 찬호가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특급투수 대우를 현지에서 조금씩 받아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제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그뿌듯함을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싶어서 이글을 올립니다.


다음은 앞에서 말씀드린 우리의 귀염둥이 병현이의 경기내용입니다. 12:4 점수차가 큰서 설마했는데 드디어 병현이가 나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만반에 준비를 한 보람이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병현이를 이렇게 표현 합니다. "He is one of the most exciting players in the league" 저 또한 100% 동감하는 말입니다.
첫타자 켄트가 삼루 땅볼아웃되자 아나운서 하는말 "Kim didn't strike him out" 물론 저는 네이티브 스피커가 이니기에 그들이 하는 말중에 작은 뜻의차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모두가 중학교 때부터 배운 "could" 와 "did" 차이는 굳이 다시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리조나 아나운서의 말에 따르면 병현이는 켄트를 상대로 삼지는 못 잡은게 아니고 않잡은 겁니다. 저는 그말을 듯고 "푸하하" 했습니다. 그후 두타자 연속삼진... 그중 첫번째 투스트라익에서 아나운서는 "분명히 지금 킴이 스트라익 던질걸" 하니 옆에있던 케스터 "노 다웃 이라고 거듭니다(No doubt). 그러자 그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병현이가 타자 손도 못대고 서서 삼진을 잡아내자 아나운서 우렁찬 목소리로 "Yes! Yes! He strike him out" 이라 신이나게 외칩니다. 병현이 아리조나에서는 대우를 톡톡히 받는것 같이 보입니다. 이어린 선수가 어디에서 이런 당당함을 배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역시 정답은 한국인의 "피" 로 밖에는 설명이 않되네요.

덧풑여 김손우 선수가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실패없이 이루는 무미건조한 성공은 역시 한국 스타일이 아니기에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끝내는 자장 높은곳에 오르는 한국방식을 택하려나 봅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장한 찬호와 병현이가 좋은경기들을 계속 보여주기를 기다리며 또 힘찬 새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스카우터와의 대화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5 오전 8:41:53
 
URL : http://
 
작성자 :

스카우터와의 대화

우연히 어떤 스카우터 한 분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주로 K대학 선수들을 스카웃 한 분입니다.
물론 메이져 리그 스카웃과는 차이가 많죠.
이들은 대개 고교야구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들을 인맥.. 동창.. 자금
등을 동원하여 자기 팀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일이니까요.

‘찬호는 왜 놓쳤나요?’ 제가 물었습니다.
‘찬호야.. 공주에서도 No.3 였지.. 우린 손혁과 홍원기를
데려오는데 만족했으니까. 게다가 우린 조성민을 잡아놓은 상태였거든..
임선동도 가능성이 아주 높았고.. 그러니 찬호야 생각할 여유가 없었지.‘

‘그럼 결국 찬호의 진가는 한양대가 알고 있었다는 얘긴가요?’
‘그렇게도 볼 수 없지.. 사실 찬호는 그때 한화랑 좀 얽혀 있었는데..
단돈 300 때문에 한대로 갔지.. 한화에서 300만 더 썼어도..
찬호의 운명이 바뀌었을거야..‘

‘단돈 300만원 때문이라고요? 그럴수가?’
‘막판엔.. 돈보다도 자존심 쌈이었겠지.. 그 집안이 양반집안이라
자존심이 좀 쎘거든..‘

‘근데 왜 메이져 스카우터들은 찬호를 데려갔나요?’
‘그게 아직도 미스터리야.. 확실히 그 사람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걸
보는 것 같아. 왜.. 사무엘이 다윗을 스카웃한 이야기 알지?
아무리 좋은 사람 보여줘도 설레설레 흔들다가 엉뚱한 사람 고르듯..‘
‘그럼 조성민도 그 사람들이 보았나요?’
‘보다말다! 그때야 임선동이 최고였지.. 임선동 던질때도 몰려오고..
조성민 던질때도 몰려오고.. 특히 연고전하면 난리였지..
그러더니 얼토당토하게 찬호를 계약하더라고..
그때 우리가 머라 했는지 알아? .. 저런 비응신들.. 그랬지.‘

정말 재미있는 내용은.. 내가 이런 질문을 했을 때입니다.

‘결국 찬호의 성공은 그의 구질에서 진가를 알아본 스카우터 덕이군요?’
‘아냐 아냐.. 난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봐.
임선동이나 조성민이 그런 구질을 가졌다고 성공했을까?
난 요즈음도 찬호의 인터뷰를 보며 언뜻 이런 생각을 하네..
역시.. 후보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모습이라는 거지..
걔야 항상 이인자 아니었나?
고교때도.. 대학에서도.. 국가대표에서도..

한양대에서 그가 선발하는 경기는 어떤 경기였는지 아는가?
지방 아주 후진 데하고 할 때만 겨우 등판했지.. 볼넷을 너무 남발하니까..
게다가 공은 좀 빨라도 직구 한가지니 알루미늄 뱃으로 툭 치면 넘어가지..
연고대 애들은 찬호가 나오면 정말 좋아했어..

자네.. 운동선수에서 후보로 뛴다는게 얼마나 서러운지 짐작이나
하나? 시합 때는 주전자신세.. 거기서 끝나지 않지. 청소나 세탁에
설거지.. 때로는 선배들이 스트레스 해소하느라 기합 줄 때도..
주전보다는 후보들이 더 많이 맞아.

찬호가 마이너리그 3년을 견뎌낸 건.. 순전히 그 덕이라고 생각하네..
벌써 스타가 되어버린 선수들은 그거 못 견뎌.. 종범이 봐..
선우가 가끔 오면 첫마디가 먼지 아나? 갈비 좀 사달래..
미국처럼 고기가 흔한데 살면서도.. 연봉이 기껏 이만불 정도니.. ‘

.. 평생 후보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찬호를 생각하며
요즈음 다져의 에이스로 우뚝 선 인간승리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보람있었던 스카웃이 무엇이었나 물어보았습니다.

‘하하.. 후배녀석이 광주에서 선거운동 한답시고 뛰어다녔는데..
그러자면 상가집을 밥먹듯 가지? 상가집에서 밤새고 목욕탕에
갔는데.. 옆에보니 선 X씨가 있더라고.. 동열이 아버지..
그래 동열이 어디로 정했나요? 물었더니.. 워낙 모두 스카웃할지 겁먹고
아무도 손을 안댄거야.. 그 얘기를 듣고 다음날로 최감독과 대학에서
선씨 한 명을 골라 광주에 내려갔지.
우선 넙죽 절하고 아들처럼 키워주겠다고 얘기했더니.. 그 자리에서
승낙하시더라고..

하하.. 대어는 그렇게 낚는 거야..‘
 

 

Times 기사
 
 
이름 : 운영자
작성일 : 2001/07/25 오전 8:39:52
 
URL : http://
 
작성자 :mysQ

Times 기사


우씨.. 떠 좋은 기사가 났네여..
15분만 더 쓸게요. ^^


-----------------------------
[브루어 박을 상대로 아직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Brewers Remain Lost Against Park

By JASON REID, Times Staff Writer



어쩌면 밀워키가 찬호에게 20 Mil을 지불해야될지 모르겠다.
고만 좀 던져달라고..

박이 브루어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돈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는 월요일 밀러팍에 모인 42000관중 앞에서 또다시
3-1로 승리했다.

박(10-6)은 요즈음 않좋은 브루어를 금시즌 세 번째 선발에서도 압도하며
이들을 10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다.

박이 분위기를 잡는 가운데 요즈음 잘나가는 다져는 최근 10게임에서
9승째를 올리며 5할에서 14게임이나 높은 승점으로 NL서부 선두인 디백에
가까이 따라붙었다.

셋업맨 맷 허지스는 이러저러한 위기를 잘 넘겼고 쇼는 퍼펙트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29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다져는 디백에 반 게임차이이고 트레시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얼굴에
미소가 그치지 않는다.

‘이곳에선 요즈음 여러 가지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오.
지금 이 팀은 공격이 투수진을 잘 보완하고 있지.

오늘 여러분이 본 찬호의 가장 큰 특징은 그의 강속구에 대한 컨트롤이오.
내가 찬호에게서 항상 바라던 것이지.. 바로 그것 하나가
그가 투수로서 엘리트 반열에 드는 것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는데..

최근 그의 직구 컨트롤은 대단했지.. 걔 요즘처럼만 던져봐..
누구랑 붙어도 이길 수 있어.‘


(*** 역주: 이 부분은 다져 홈피 기사에 좀 더 자세하게 언급되어있습니다.

'이 친구의 직구가 잘 들어가는 날은 공 한 100개쯤 던졌을때 스코어보드를
보면 벌써 7회나 8회쯤 되어있지.. 이게 내가 항상 그에게서 바랬던 점이라오.
그가 엘리트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I think the big thing you see with Chan Ho, especially in the previous two starts, is his fastball command," Tracy said. "When he has fastball command he's going to throw 100 pitches and you're going to look up and see you're in the seventh or eighth inning. That's something that I've been looking for from Chan Ho Park that would separate him and send him into an elite class."

*****)


찬호는 무덥고 습기찬 이날 저녁 6 2/3이닝동안 던지며 브루어를 상대로
금년 22 2/3 이닝동안 단 한점만을 허용했다.

박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상대인 브루어를 대상으로 생애 9번 대전서 6-0,
2.36 자책점만을 허락하였고 금 시즌 자책점을 3에서 2.93으로 내렸다.

‘난 이 선수들을 잘 알아서 경기하게에 편했어요.’ 찬호말.
‘이들이 어떤 타입의 타자인지 잘 알거덜랑요.’

트레시는 7회 2아웃에서 주자 1,2루때 허지스를 불러들였다.
105개를 던진 찬호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있었다.

‘오늘 체감기온이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이 친구 유니폼속까지 완전히
물을 뒤집어 썼더라고..‘ 트레시 말.

‘마지막 2이닝은 그의 직구 컨트롤이 약간 떨어졌지..
러너 하나를 더 내보내고 그를 불러들인 순 없었소.
혹시라도 불펜이 망치기라도 한다면 패전까지도 가능하쟎소?
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게 할 순 없었소.. 절대로..‘
(** 역주: 트레시의 찬호 사랑 ^^)

허지스는 사구를 허용했지만 디본 화이트를 땅볼로 잡고 7회를 마쳤다.

‘덥고 습기 때문에 좀 어려웠어요.’ 박의 말.
‘셔츠 네 개에 유니폼 상의도 두 번이나 갈아입었으니..’

타자들도 딱 적당한 보조를 해 주었다.

맥케이는 선두타자로 잘 휘젛어 주었다. 팀의 11안타중 세 개를 쳐내며
두 번째 점수의 타점도 올렸다.

마이너에서 온 후 14타석에 10안타를 치고 5타점 4득점 2도루를
해냈으니.

‘이 친구 발바리 같애. 선두타자론 아주 적격이란 말야.’

트레시의 말.

‘맥케이의 경기를 세 번 본 감상은.. 이 친구 야구만 잘하는 게 아냐.
아주 영리하고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지. 야구를 어떻게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잘 아는 것 같아.‘

(중략)

두게임 연속 홈런을 친 그린은 7회 편두통으로 경기를 떳다.

‘외야에 서있는데.. 눈이 자꾸 침침해 지쟎아.’ 그린의 말.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놀라진 않았서. 머리는 별로 안아파..
시력이 문제지.. 아까도 머리는 하나도 안아팠어. 눈만 안보였지.
그러면 한 3,40분 잘 못보게 되지.‘
(** 역주: 야수중에서 유일한 멀쩡남 그린마져 병원행?)

브루어에겐 불행하게도 찬호의 시력은 완전했다.

‘찬호는 우리에게 세 번 연짱 기차게 던졌어.’
브루어 롭스 감독말.

‘그 친구에 대해선.. 더 이상 해줄 말이 없군.’



 

 

이 공간을 시작하며..
 
 
이름 : 웹지기
작성일 : 2001/07/25 오전 8:36:42
 
URL : http://
 
혹시 여기를 찾거나 보시게 되신 분들을 위해 한 글자 적습니다.

이 공간은 제 홈페이지의 일부이며 MLB를 좋아하는 제가 이리저리 읽는 기사중에서 제가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곳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즉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므로 조회수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간혹이라도 여기를 들르시는 분이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있는 글들은 모두 퍼온글입니다.

그리고 이름 칸에는 원문의 저자나 출처를 쓰도록 하겠스빈다. 원문의 저자문들도 기분이 나쁘지 않기를... 설마 여기까지 들어오시지는 않겠지만요..

그럼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