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디지털카메라의 대명사 Canon IXUS400  
 

스타일리시한 매트 실버 피니시

IXUS 시리즈는 작고 깜찍하다. 더 이상 덜어낼 부분이 없다는 듯, 꽉 짜여진 사각형 몸체 내에 렌즈 주변으로 동심원을 둘러 변화를 주었다. IXUS 400은 400만 화소급 해상도에 걸맞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 강조하기 위해 몸체의 실버를 더 밝은 무광(super hard cerabrite finish)으로 처리하고 몸체 모서리를 더 둥글게 디자인하여 보다 여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IXUS 시리즈에서 오랫동안 채용되어 왔던 2배 줌렌즈에서 벗어나 3배 줌렌즈로 줌 영역이 확장되었음에도 무게는 5g, 두께는 1.1mm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렌즈부와 배터리, 컴팩트플래시, LCD모니터, 플래시 등을 조목조목 짚어나가다 보면 이렇게 작은 공간 내에서 400만 화소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새삼 최근 디지털카메라 기술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Canon IXUS 시리즈 비교표

  IXUS V2 IXUS V3 IXUS 330 IXUS 400
이미지센서 1/2.7" 200만화소 CCD 1/2.7" 320만화소 CCD 1/2.7" 200만화소 CCD 1/1.8" 400만화소 CCD
렌즈 5.4-10.8mmf2.8-4.0
(35mm환산시35-70mm)
5.4-10.8mmf2.8-4.0
(35mm환산시35-70mm)
5.4-16.2mmf2.7-4.7
(35mm환산시35-105mm)
7.4-22.2mmf2.8-4.9
(35mm환산시36-108mm)
촬영거리(접사) 10cm(W)/25cm(T)-57cm 10cm(W)/25cm(T)-57cm 16cm(W)/26cm(T)~76cm 5cm(W)/30cm(T)~46cm
셔터속도 15-1/1500초(모드제약) 15-1/1500초(모드제약) 15-1/1500초(모드제약) 15-1/1500초(모드제약)
최대기록해상도 1600*1200 2048*1536 1600*1200 2272*1704
AF측거점 3개 9개 3개 9개
크기(mm) 87(W)*57(H)*26.7(D) 87(W)*57(H)*26.7(D) 87(W)*57(H)*26.7(D)  87(W)x57(H)x27.8(D)mm
무게 180g 180g 180g 185g

막상 집어 들면 보기보다 제법 묵직한 금속 몸체가 신뢰감을 주고 실제로도 어지간한 충격에는 잘 견딘다. 그러나 몸체가 워낙 작아 그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므로 사용시에는 항상 핸드 스트랩을 손목에 둘러 잡는 것이 추락에 의한 고장을 막는 길이다.

스탠더드급 400만 화소 CCD, 신형 3배 줌렌즈

최근에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들 간에도 본격적인 화소수 경쟁이 불붙어 제조사마다 300만 화소대 이상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신기종들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질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인 CCD의 크기 변화없이 화소수만 높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CCD 크기 변화로 인한 렌즈 재설계의 부담이 없는 마이너 업 그레이드인 셈이다. 이 경우 해상도는 개선되지만 저조도 촬영에서나 고감도 선택시의 노이즈 면에서는 되려 불리해지는 경우도 있다.

IXUS 400은 400만 화소급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스탠더드급인 1/1.8" CCD를 채용하였다. 기존 IXUS V3에 채용된 1/2.7" CCD와 면적을 비교하면 약 83% 넓어서 상대적으로 고화소로 인한 노이즈 증가 억제를 기대할 수 있고, 몸체 크기가 더 큰 타 400만 화소 제품과의 제원상 비교에서도 핸디캡이 없다.
IXUS 시리즈에 오랫동안 채용되어 왔던 5.4-10.8mm f2.8-4.0(35-70mm상당) 2배 줌렌즈 대신 7.4-22.2mm f2.8-4.9(35mm 렌즈 환산시 36-108mm) 3배 줌렌즈가 채용되어 줌 범위가 늘어났다. 3배 줌렌즈를 장착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IXUS V 시리즈에 비해 훨씬 투박하고 무거웠던 IXUS 300, 330(무려 245g)을 떠올려 보면 거의 크기 변화없이 수용된 3배 줌렌즈는 대단한 진보이다. 접사성능도 광각영역에서 5cm까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향상되었다. 구조가 복잡한 초소형 줌렌즈에 흔히 볼 수 있는 초점거리 미세 조절이 힘든 것과 밝기 정도가 굳이 아쉬운 부분이랄까.
신형 줌렌즈와 400만 화소의 CCD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이미지 화질은 훌륭하다. 캐논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특유의 조금 과장된듯 선명한 색감과 우수한 해상도를 보여주며, 덩치 큰 여느 4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못지않다.

초소형 기종으로서는 드물게 감도 ISO 50을 지원하므로 밝은 야외에서 조리개를 조금 더 개방하고 싶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활용빈도가 떨어지는 RAW나 TIFF 저장기능은 생략하고 JPEG 만을 지원하는데, 초소형 기종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위치감지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이미지 저장시 가로세로를 판단하여 바른 방향으로 저장해준다.

 

 

 

높은 수준의 편의성

전체적인 조작과 버튼 레이아웃은 IXUS V2 이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만큼 IXUS V2의 설계가 우수했다는 셈인데, 최근 캐논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들은 일관성있게 거의 동일한 조작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작은 몸체이지만 4방향 버튼이 내장되어 메뉴이동시 편리하고 자주 사용하게 되는 노출보정기능들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S50 등과 동일하게 측거점이 3개씩 3줄로 배치된 9점 측거 AF 기능이 내장되어 촬영대상이 화면 중심을 일부 벗어나도 초점을 잘 잡아내며, 어두운 곳에서도 내장된 보조광 덕분에 큰 문제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1.5" LCD 모니터는 작지만, 무반사 코팅 처리가 되어있어 야외에서도 잘 보이는 편이다. 초소형 설계임에도 저장매체로 컴팩트플래시를 고수하고 있어 상위기종들과의 메모리 호환성이 높아 서브 기종으로도 좋다. 최장 3분까지 저장 가능한 동영상 기능도 훌륭한데,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편인 컴팩트플래시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기종 가운데는 최고 수준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말해주듯 IXUS 시리즈는 충분히 성능이 검증된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결국 사용자들의 취향과 사용용도 정도가 선택의 변수가 될 것이다. 고기능성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며 활용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초소형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