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는 현재 MVP 베이스볼 2003(MVP Baseball 2003)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MVP 베이스볼 2003은 X박스와 PS2용으로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이머는 EA의 이 게임 제목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MVP 베이스볼은 이번에 새로 시작되는 야구 게임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MVP 베이스볼 2003의 개발자들 중에는 EA의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MLB 라이센스에 의해 실제의 메이저리그 팀과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이 모두 등장한다. 게임 모드는 시범 경기(Exhibition), 플레이오프(Playoff), 홈런 챌린지(Home run challenge), 프랜차이즈(Franchise)등 여러 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그러나 MVP 베이스볼 2003은 사실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와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MVP 베이스볼 2003은 충실한 프랜차이즈 모드를 제공하는데 게이머의 결정이 팀의 경기 시뮬레이션에서 승률에 영향을 준다. 이 모드의 독창적인 요소들 중 하나는 추진력 메터(Momentum meter)라는 것인데, 추진력이 있으면 그만큼 경기에서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에 이길수록 추진력이 쌓이게 되므로 만약 팀이 연패를 겪으며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게이머는 자신의 팀의 경기가 시뮬레이션 되는 것을 관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뛰어들어 경기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큰 경기일수록 경기 결과가 추진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중요한 경기는 게이머가 직접 컨트롤하고 싶어하게 될 것이다.

MVP 베이스볼 2003은 시뮬레이션 되고 있는 경기 중간에 게이머가 뛰어들어 자신의 팀을 조종할 수도 있다. 만약 게이머가 시뮬레이션 경기를 선택하면 각 회마다 상황판이 갱신된다. 예를 들어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 7회에서 역전할 중요한 찬스가 생겼다고 하면 게이머는 버튼 하나만 눌러서 바로 경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MVP 베이스볼 2003의 홈런 더비 모드는 화면 분할 방식을 통해 2명의 게이머가 타격을 겨룰 수 있는데, 공을 멀리 치면 점수를 얻고 파울볼을 치면 점수가 깎이는 방식이다. 한가지 인상적인 점은 컴퓨터 투수가 무조건 가운데 직구만을 던지지 않고 여러 가지 구질을 지능적으로 구사한다는 점이다. 또한 2명의 게이머가 번갈아 가면서 타격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화면 분할을 통해 동시에 플레이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MVP 베이스볼 2003은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시뮬레이션 야구 게임과는 다른 진보적인 게임플레이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실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의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투구를 할 경우 투구 게이지가 있어서 투수가 공을 놓는 순간에 게이지 값에 따라 투구의 위력이 결정된다. 만약 게이머가 스윙할 때 힘조절 게이지가 있는 골프 게임을 플레이해 본적이 있다면 MVP 베이스볼 2003의 투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야수들이 송구를 할 때에도 게이지 값에 따라 위험도와 효과가 좌우된다. 즉 공을 세게 던질수록 공의 속도는 빠르지만 그만큼 송구의 정확도는 떨어지게 된다. 송구 게이지와 함께 선수의 능력도 스크린상에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달리기가 빠른 선수는 신발 아이콘이 표시되고 수비에 능한 선수는 야구 글러브 아이콘이 표시된다.

다재다능한 선수일수록 여러 가지 아이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선수들의 통계 데이터를 볼 수도 있지만 MVP 베이스볼 2003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서도 게이머가 바로바로 선수들의 능력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덕분에 게이머는 이번에 다음 타자가 강타자인지 우익수가 강한 어깨를 가졌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