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회 [2002-02-12] - [설 맞는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쿨 - 아로하
 
  신승훈 -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면...
 
  이수영 - 그리고 사랑해
 
  이승환 - 잘못
 
  키스 - 여자이니까
 
  정재욱 - 잘가요 (Original)
 
  홍경민 - 후
 
  5tion - More Than Words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애청자 여러분..

오늘은 새해의 첫날.. 문득 방송 배너에 새겨진 [100회] 2001-12-31 이라는 날짜를 보고 이제는 시작이고 새로움 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설 맞이 방송도 보내고 오랜만에 새해 인사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방송을 보내게 되었습니다.(사실 앞으로 계속 방송을 할지는 미.지.수..)

지금은 회사 사무실의 제 자리입니다. 일하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잠시 짬을 내어봅니다. 사무실엔 아무도 없고.. 주변은 정말 너무나 조용합니다. 날씨는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사무실의 불은 아직 꺼져 있어서 조금은 어둡군요..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었는데(제가 아침을 직접 해서 먹고 오긴 처음이군요..후후..하루를 잘 버텨야 하겠기에..) 시간에 쫓겨 먹다보니 조금 체한 듯 하네요.. 좀 답답.. 커피한잔 하면 괜찮아 지겠지요?

설이 끝나면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상술이니 뭐니 해도 이젠 하나의 문화가 되어 버린 그날.. 전 여전히 그런 날이 더욱 싫지만.. 어제 사무실에 나와보니 누군가가 작은 초콜렛 하나 책상위에 올려 놓았더군요..(Thanks a lot !! ^^) 이따 배고프면 미리 먹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한달여 공백기에 나온, 들을 만한 가요를 골라보았습니다. 그냥 편안히 들으시며 새로운 한해를 다시 한번 설계해 보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일.. 뜻 하시는 일.. 모두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언제나 건강..행복 하시구요..

102 회 [2002-02-14] - [Happy Valentine's Day] 드라마 & 영화에서..
  겨울연가 - 하얀 연인들 (클래식 기타)
 
  류 & 이명준 - 처음부터 지금까지
 
  류 - My Memory
 
  이경섭/전주배 - 내 품에 가득히
 
  Nicole Kidman & Ewan McGregor - Come What May
 
  Barbara Leigh Hunt & Jamie Bell - Audition Panel
 
  T. Rex - Cosmic Dancer
 
  T. Rex - I Love To Boogie

기나긴 설 연휴가 끝나니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군요.. 저에겐 뭐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없으나 이날을 기다렸던 수 많은 연인들을 위해 몇 곡 뽑아 봤습니다. 다양한 곡들을 골랐으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폭을 약간 좁혀 봤습니다. 특히 제가 요즘 많이 듣고 있는 곡중에서요..

처음 3곡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겨울연가'에 삽입된 곡입니다. 특히 2번째곡이 메인 테마죠.. 4번째 곡은 MBC 수목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의 주제 음악이고 5번째곡은 니콜 키드만,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물랑 루즈' 사운드 트랙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3곡은 영화 '빌리 엘리오트'의 삽입곡으로 처음곡은 음악이 아닌 영화 중의 대화 내용이구요 나머지 두곡은 영화 전편에 자주 흐르는 주제 음악입니다. 특히 Cosmic Dance의 경우,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영화의 느낌을 다시금 일깨우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를 안 보신 분이라면 정말 한번 꼭 보십시오.. 감동의 물결.. 그 자체인 영화입니다. 이번 주말에 한번 시도해 보세요..

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조만간 주말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피곤한 체로 하루를 지내실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설날때 방송한 가요와 오늘의 곡으로 지친 하루의 기분을 달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오랜만의 방송으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왔습니다. 그럼 빠바~~~

103 회 [2002-02-25] - [2월의 마지막주 그리고 이젠 봄] 생활과 일..
  샵 - Kiss Me
 
  이병우 feat.유희열 - 우리가 사는 곳
 
  김현성 - Heaven
 
  1Tym - 어머니
 
  리치(Rich) - 사랑해 이 말 밖에..
 
  조규만 - 보고 싶어요
 
  린애 - 이별후애(愛)
 
  에메랄드 캐슬 - 발걸음

벌써 2월의 마지막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일의 연휴가 저한테 주어지 겠지요.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샐러리맨의 습성때문일까요?

어제, 오늘의 모든 일과(?)를 모두 마치고 자정이 조금 넘은 이 시간, 방송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은 것은 문득 생활과 일에 대한 상념이 들어서이고.. 정신 없는 이 일상에 대한 나름의 자책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토요일엔 반차를 내고 졸업식에 갔다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차가 정문을 통과하는데만 1시간이 걸렸고 서울집에 들렀다 조카 졸업 선물을 위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난생 처음으로 립스틱 비스무레한 것을 샀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수영장에서 가서 기력을 내어 봅니다. 한번만 왕복해도 숨이 할딱이는군요.. 끝나고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간만의 대화를 나누고 수지의 집으로 내려가다 보니 차의 기름이 거의 바닥.. 포인트 쌓겠다고 기어코 SK주유소를 찾아냅니다. 분당 조카집에 잠깐 들러 선물을 전해주니 문득 집에 생수가 다 떨어졌음이 떠오릅니다. 오리 까르푸에 들러 생수, 초코파이, 뻔데기, 전자레인지용 그릇과 맥주등을 사서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되었더군요.. 경비실에 들러 낮에 들어온 택배 물건을 받고 집에서 세팅을 시작합니다. 메뉴얼 읽고 이리 저리 해보노라니 후배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스키장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죠.. 일찍와서 일찍 자기로 했는데 결국 그러하지 못했고 새벽5시반에 일어나 보광으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사실 올해 스키산것에 대한 손익분기점 넘기는데 더 큰 목적이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스키장 상황이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꼼꼼히 싸 놓은 옷 보따리를 깜빡해서 결국 스키복을 렌트해야 하는 불행이 닥쳤습니다. 2시간 잠깐 타고 귀가하는데 예상대로 거기를 일찍 뜨니 차가 막히지 않아 좋았지만 거의 졸음 운전이었습니다. 오죽 했으면 톨게이트를 지나쳐서 다음 톨게이트에서 빠져 나와야 했을까요.. 집에 들러 짜장면 곱빼기를 후배와 시켜 먹고 바로 회사로 갔습니다. 그리고 저녁... 다시 집 밖의 압구정 김밥에서 쫄면을 먹고 집에 들어와 스키 녹 방지를 위해 한번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리고 수북히 쌓인 빨래를 밝은색,어두운색,울 빨래로 나눠 처리하고 냉장고 속에서 썪고 있는 음식물들을 죄다 모아 봅니다. 정말 간만에 쬐그라 들데로 든 비누를 교환하고 샴푸통에 샴푸를 부어 넣습니다. 다 쓴 스킨 병과 젤 통을 정리하고 머리 빗 사이에 낀 떄를 벗겨내고 다시 빨래를 배란다에 널어 봅니다. 드라마 태조 왕건 마지막회를 잠시 보고 유일하게 키우는 행운목에 물을 주고 졸업식때 얻어온 트니지아(?) 꽃의 물병을 구해봅니다. 후배가 자고 간 간이 이불을 개고 드럽게 변한 쿠션의 껍집을 벗겨 내고 빨래 예비통에 모아 놓으니 그새 또 12시가 되었습니다....

너무 긴 글이었나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저의 이틀 생활을 적어 놓은 것은 이런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제 느낌들을 적절히 공유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것은 '일상' 또는 '생활'에 대한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분명 이런 일들은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때론 사는 재미와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활이야 말로 바로 사람의 일이고 꼭 해야하는 일이고 이것이 바로 인생이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득 오늘 저에게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할일이 많은데 뭔가 큰 것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특히 혼자사는 저에게 있어서 말이죠..

부모님(와이프??)과 같이 있으면 빨래도, 설겆이도.. 이런저런 것에 대한 신경쓸 것 없이 자신의 일(공부)을 할 수 있을 터인데 너무 자신의 힘을 어설픈 곳에 낭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 유학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주식이든 철학이든 역사든 뭔가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렴한 거 생각하고 포인트 생각하고.. 녹쓰는 것, 분리수거 등등에 정신을 이렇게 쓰게 됩니다.

생활 속의 작은 일들에서 기쁨을 느꼈던 저였지만.. 이번 처럼 이렇게 일이 몰리니 조금은 바보처럼 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비전이 없는 삶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이렇게 잘 전달될 것 같지도 않은 표현을 써가며 현재의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게 방송 코멘트로 적합이나 한 것인지.. 죄송한 느낌이 갑자기 드는데요..

그리고 이글을 쓰는 중에 문자 메세지가 같은 동네 사는 친구에게서 왔네요.. 내용은 '조XX 드디어 아빠되다'.. 축하해야겠네요.. 방송중에 아이를 낳다니..

여러분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가요들로 꾸몄구요. 좋은 한주 지내시고 멋진 3월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104 회 [2002-04-04] - 잠시 영화의 향취에 젖어..
  Natalie Merchant - One Fine Day
 
  Isao Sasaki - Clair De Lune(달빛)
 
  Lucid Fall - 그대 손으로 (Intro)
 
  Carlos Gardel - Por Una Cabeza
 
  Nicole Kidman & Ewan McGregor - Come What May
 
  신승훈 - 어느 멋진날
 
  이승환 - 잘못
 
  오현란 - 나 때문이죠

정말 오랜만에.. 문득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3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고 날씨는 너무나 맑기만 합니다. 따스한 햇살과 조금은 시원한 바람.. 정말 이젠 봄인가 보네요..

오늘은 최근에 본 영화에 나왔던 음악을 중심으로 하고 간단한 소개를 드립니다.

첫번째 곡은 미셀 파이퍼와 조지 클루니 주연의 멜로 영화 One Fine Day에 나오는 주제음악입니다. 가사가 음미해 볼 만합니다. 끝에 첨부하지요..

두번째는 최근에 개봉한 Ocean's Eleven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음악이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꽤 큰 볼륨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음악입니다. 드뷔시의 달빛인데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피아노곡입니다. 영화 내용과 너무나 상치되는데 자주 반복되어 나와서 영화볼때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엔 Isao Sasaki의 연주입니다.

세번째곡은 영화 '버스 정류장'의 Intro 곡입니다. 함 들어보세요. 편안한 마음을 느끼실 겁니다.

네번째곡은 알 파치노 주연의 예전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탱고 곡입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카페에서 알 파치노가 어느 여인과 탱고를 추면서 나오는 음악이죠.. 정말 이 장면은 압권입니다.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남자... 파치노..

다섯번째 곡은 영화 물랑루즈에서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만이 부르는 듀엣곡.. 영화를 연상하면 사랑의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승환의 '잘못'이라는 곡은 최근에 본 뮤직 비디오에서 너무 감명을 받아 방송합니다. 혹시 보셨습니까? 우연히 봤는데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너무 단순하지요??

오현란의 '나 때문이죠'는 최근 개봉한 영화 '몽중인'에 나오는 것이구요. 신승훈의 노래는 그냥 좋아서.. 방송합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방송을 하는 것인데.. 그렇게 감정이 살지는 않는군요.. 남은 오후시간 잘 보내시고 편안한 휴일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One Fine Day의 가사를 소개하면서 방송을 마칩니다.

One Fine Day ( Natalie Merchant )

One Fine Day
You'll look at me
And you will know our love is
Meant to be
One Fine Day
You're gonna want me for your girl

Those arms I long for
Will open wide
And you will want to have me
Right by your side
One Fine Day
You're gonna want me for your girl

Though I know you're the
Kind of guy
Who only wants to run around
I'll be waiting
And someday darling
You'll come to me
When you want to settle down

One Fine Day
We'll meet once more
And then you'll want the love
You threw away before
One Fine Day
You're gonna want me...

One Fine Day
You're gonna want me...

One Fine Day
You're gonna want me for your girl.

105 회 [2002-04-10] - [발라드 특선] 황사에 핀 꽃 그리고 몇 가지 斷想들
  이승환 - ...사랑하나요!?
 
  쿨 - 그래서 행복합니다
 
  얀(Yarn) - 恨(한)
 
  하림 - 출국
 
  진주 - 내가 숨쉬는 이유
 
  박지윤 - 난 사랑에 빠졌죠
 
  강성훈 - 1년 되는 날
 
  Toni Braxton - Unbreak My Heart

어제 오늘 황사가 무던히도 심한 가운데 모처럼 최근의 발라드 곡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너무 가끔씩 방송을 해서 그런지 조회수도 적고 이메일 주소도 바뀐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소수정예라 했지요.. 남은 사람들끼리 잘해 보자구요..^^
최근의 몇가지 단상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끝에는 마지막 곡의 가사를 첨부합니다. 팝송은 가사와 같이 들으면 그 맛이 틀리더라구요.. 그럼..

斷想 하나.. 고층에서 바라본 황사속 사람들..

황사가 일면.. 세상이 뿌옇게 변합니다. 실내에 쭈그려 그나마 맑은 공기에 만족하며 뿌연 창밖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저멀리 거리를 서성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마나 그들이 괴로울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미 나는 그들과 다른 사람이 됩니다. 어차피 같은 사람인 것을.. 순간의 상황에 남과 다른 자신에 만족합니다.

斷想 둘.. 신경성 위궤양..

지난 주말 연휴 3일을 자칭 신경성 위궤양으로 지샜습니다. 고민과 상심이 마음에 들면 먹는 족족 위가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을 떠오르지 않는 해법을 찾느라 몸은 스스로를 학대합니다. 30년이 지나 이제는 삶 속에서 여유를 찾을 만도 하건만 여전히 대범함이란 부족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상처 받습니다.

斷想 셋.. 복수는 나의 것

주말에 '집으로'라는 영화를 보려다 실패하고 대신 '복수는 나의것'을 보았습니다. 주말의 기분을 더 한없이 망칠 수밖에 없는 영화 '복수는 나의것'.. 결국 모든 주인공이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배두나는 전기 고문으로.. 신하균은 강에서 모든 피가 빠진 체로 토막 살인되고 송강호는 수 많은 칼을 맞고 렉스톤에 기대어 죽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든 박찬욱 감독이 정말 예전부터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했다던 영화지요. 한마디로 흥행에 무관하게 말이죠. 다른 모든 잔인함을 차치하고라도 인상 깊었던 것은.. 모든 상황이 우연한 엇갈림과 무의지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송강호가 신하균을 죽이며 얘기합니다. '네가 착한 놈인 거 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이해할끼다..' 모두가 죽을 이유는 없었지만 우연이 죽음을 부르고 그 죽음이 결국은 필연을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은 화해할 수 없는 인간들이 되어버리죠.. 도미노는 멈추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의 이해와 용서가 없는한.. 음... 너무 횡성수설이군요.. 하여간 세상사의 피곤한 이치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斷想 넷.. Unbreak My Heart

어느 연극을 보니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더군요. 한 여인이 있어 그를 사랑하는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선택합니다. 버림 받은 남자는 여자의 배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성으로 그 여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보살핌을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여인..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남자도 그 여인의 태도에 지쳐갑니다. 마음은 점차 약해지고 이용되는 사랑에 실망만 더합니다.... 중간 생략..
문득 이것을 보고 그 남자의 마음을 Breakable이라는 형용사로 표현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토니 브랙스톤이 부른 Unbreak My Heart라는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참 별 노래가 다 생각난다 싶었지만 그 남자가 이제는 그 여인에게 외치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Unbreak My Heart!!! 라고..

斷想 다섯.. 1년 되는 날..

오늘은(정확히 어제는) 같이 일하는 후배가 우리 부서에 온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무도 몰랐었지만 스스로는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운 듯 하고 그래도 이심전심이라..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물론 와서 고생만 한 것 같지만요.. 더 나은 선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곡 '1년 되는 날'을 선물합니다. 물론 가사에 신경 쓰시면 안되겠지요..^^

斷想 여섯..

여섯 번째가 도대체가 뭐냐구요..?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음악 방송을 해볼 생각입니다.
다시 예전과 같은 사랑을 보내주실지 모르겠지만요..

너무 긴 코멘트에 좋은 시간을 많이 뺏지 않았나 싶네요.. 황사도 걷힌다 하니.. 멋진 봄날의 기운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Unbreak My Heart ( Toni Braxton )

Don't leave me in all this pain
Don't leave me out in the rain
Come back and bring back my smile
Come and take these tears away
I need your arms to hold me now
The nights are so unkind
Bring back those nights when I held you beside me

**
Un-break my heart
Say you'll love me again
Undo this hurt
You caused when you walked out the door
And walked outta my life
Un-cry these tears
I cried so many nights
Un-break my heart, my heart

Take back that sad word good-bye
Bring back the joy to my life
Don't leave me here with there tears
Come and kiss pain away
I can't forget the day you left
Time is so unkind
And life is so cruel without you here beside me

** repeat

Don't leave me in all this pain
Don't leave me out in the rain
Bring back those nights when I held you beside me

** repeat

Un-break my heart
Come back and say you love me
Un-break my heart
Sweet darlin'
Without you I just can't go on
Can't go on

106 회 [2002-04-16] - [봄비 & 발라드] 영화 '집으로'로 함께...
  S.E.S. - Just A Feeling (Original Ver.)
 
  박기영 - 선물(Ballad)
 
  신승훈 - 널 위한 이별
 
  핑클 - 영원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박혜경 - Rain
 
  류 & 이명준 - 처음부터 지금까지
 
  죠앤 - 순수

봄비가 오랜만에 시원하게 내립니다. 약간은 따스한 온기가 있는 가운데 내리는 봄비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다시 황사가 오고 주말은 맑고 화창한 날이 될 거라 하네요.. 하여간 오늘 아침은 기분이 차분해 집니다.

저번주엔 최근 엄청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집으로'를 봤습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면 꽤 볼만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때는 심은하와 이성재가 나온 영화였고 지금은 어느 이름 모를 아이와 할머니와 나온다고 하니 볼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막상 보고 나니.. 이런저런 옛 생각이 많이도 나더군요.. 특히 마지막 자막의 내용('이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처럼 저의 외할머니 생각이 참으로 많이 났습니다..

사실 제가 태어날땐 조부모님과 외조부께선 이미 세상을 떠나신 상태였고 지난 30년 가까이 저와 함께 하신 분은 외할머니셨습니다. 영화속의 그런 시골에서 평생을 사셨고 말년엔 분당의 외삼촌 댁에 머무셨지요. 유독 외가에 잘 데려가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시절에 딱 한번 외할머니가 계신 시골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분위기가 영화속에서 많이도 살아나더군요...

당시엔 외할머니가 외탁을 많이 했다는 동생만 귀여워 해준다고 생각했고.. 뒷동산 약수터에서 매일 동생만 목욕을 시켜주어 동생은 하얀데 나만 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드시고.. 허리가 굽으시고..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고.. 거동을 못하시고 하는 과정 속에서도... 무척이나 무심한 외손자에 대한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외할머니께 미처 보여드리기도 전에 외할머니는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습니다. 생전에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무던히도 보고 싶어하셨는데 말입니다. 장지로 향하는 차를 운전하던 그날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지요. 엄청난 폭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1년도 안 지나 망상속에 잊혀져 가던 외할머니의 체온이 영화 '집으로'를 보면서 다시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쩜 그리 닮으셨는지..

여러분도 영화 '집으로'를 보면서.. 모처럼.. 옛 할아버지, 할머니의 체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107 회 [2002-04-23] - [팝의 향기] 4월 이야기..
  Simon &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Cliff Richard - Summer Holiday
 
  Eagles - New Kid In Town
 
  Carpenters - A Song For You
 
  Bee Gees - Massachusetts
 
  Abba - I Have A Dream
 
  John Lennon - Imagine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정말 오랜만에 올드 팝 몇 곡을 방송합니다. 누구나 아는 쉬운 곡들이지만 최근의 몇몇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경 음악으로 쓰인 것을 듣고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된 MBC 베스트 극장 '4월 이야기'를 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4인의 남녀가 펼치는 짧은 사랑 이야기 인데요 나름대로 재밌고 마음을 적시는 이야기들이라 기분좋게 보았습니다. 그때 배경음악으로 중요한 시기마다 나오던 음악이 바로 사이먼 &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이지요. 그래서 따로 밑에 가사도 추가합니다.

이젠 4월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군요. 때론 여름과 같은 날씨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때론 약간은 쌀쌀한 저녁 한기에 감기 기운이 스며 들기도 하는 때입니다. 주말에 생긴 두통으로 어제는 하루종일 고생을 해서 칼퇴근과 더불어 12시간 수면을 취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훨씬 기분이 나은 것 같습니다. 역시 몸이 아프다 보니 4월의 햇살도, 영화속의 즐거움도, 음악속의 기쁨도, 사람 관계 속에서의 따스함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직 칩거와 회복만이 바램의 전부가 됩니다.. 여러분도 건강이 최고임을 항상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만복의 근원...건강..^^

그럼 오늘 하루.. 이번 한주 잘 보내시면서 4월의 막바지가 즐거움으로 가득차기를 바랍니다.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September I'll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108 회 [2002-04-24] - [가요 발라드 特選] 4월의 마지막 수요일..
  김현철 - Loving You
 
  포지션 - 마지막 약속
 
  서정훈 - 바다에서 태어난 해
 
  이기찬 - 떠난 후애(後愛) (Edward Elgar - Salut d' Amour)
 
  J-Walk - Suddenly
 
  악동클럽 - Remember
 
  롤러코스터 - Last Scene
 
  G.고릴라 - 영원토록
수요일은 보통, 사람 몸의 리듬이 가장 좋을 때라고 합니다. 주초의 나른함도 어느 정도 벗어난 상태이고 주말의 피곤함을 저멀리 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 처럼 하루 하루가 귀중할 때에는 시간이 흘러 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조금은 호흡을 가다듬고 미래를 바라보며 그래도 한토막 여유를 지니고자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네요. 아침엔 제법 쌀쌀했지만 이런 신선함마저 없다면 오후의 나른함을 이겨내기 힘들겠지요? 비가 왔으면 하느 바램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물 간 얘기가 된 듯 하니 맑음 속에서 밝음을 찾아야 겠습니다. 활기라고나 할까요...

오늘 선곡은 최근에 정말 뜨고 있는 발라드 곡들을 선곡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방송하고 싶었던 곡들인데 DB에 올라오지 않아서 못했던 곡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대거 올라왔더군요.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올리기에 마음 든든한 곡들만 모두 올렸으니 무척 만족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한번 열심히 들어주세요...^^ 강추!!!

최근엔 참 볼 영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스파이더 맨을 개봉하면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매달린 영화들을 보니 그저그러네요. 사실 2주 전만해도 볼 게 너무 많아서 하루에 2개씩은 봐야 할 것 같았는데 금새 다 들어가벼렸네요. 비디오로 나오면 볼 수 밖에요. 특히 ET를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존큐도요....

요즘에 항상 새겨서 생각하는 지침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서 본 글인데 계속해서 나의 현재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지요.
'현재 할 일이 없음을 원망하지 말고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항상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미래를 위해 대비할 줄 알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불안을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 참을성과 인내로 현재를 극복해 나가는 사람.. 물론 미래의 멋진 비젼과 함께..

이상 횡설수설 이었습니다. ^^ 멋진 하루를..

109 회 [2002-08-01] - 8月의 첫날.. 멋진 휴가를 보내시고 있는지.

  유미(Youme) -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신승훈 - Loving You
 
  임창정 - 슬픈 혼잣말
 
  이지훈, 신혜성 - 인형
 
  Natural/양해중 - 보내는 마음
 
  정재형 - 나같은 사랑이라면..
 
  JS - 종로에서
 
  Q.O.Q - 떠나가라

안녕하세요. 방송지기입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방송 언제하냐고 간혹 얘기를 듣곤 했지만 이제서야 이렇게 무거운 손을 움직여 봅니다. 무엇보다 오늘이 8월의 첫날이기에..

지금은 새벽2시구요. 요즘은 매일 이 시간이 지나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것보다는 오늘이 가는 것이 두려운 것이겠지요. 하루하루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이번주는 많은 회사에서 휴가가 주어지는 한주이기도 한데요.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를 보냈고 또 보낼 계획이신지 궁금하군요.. 저는 아마 8월 중순쯤에 짧게 휴가를 갈 것 같습니다.

벌써 2002년도 8월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시간이 빨리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도 4월이었으니 상당한 시간이 흐른 셈이죠... 그래서 앞으로 3~4일은 음악 방송을 하면서 그 동안에 나누고자 했던 가요 발라드 곡을 방송해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그 후에는 잘 모르겠구요.. 요즘엔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군요.. 체력도 딸리고 정신력도 딸리고.. ^^
오늘 일단 그 첫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요즘은 자꾸 사람 관계에 있어서 포기를 하게 됩니다. 굳이 관계를 유지 또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무관심으로 나 자신을 편하게 하고자 하는 현실적 태도라고나 할까요.. 이런 내 자신을 하루 빨리 다시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방송을 통한 파이팅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8월의 첫날을 맞아 여러분의 힘찬 여름나기와 멋진 2002년 하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언제나..

110 회 [2002-08-02] - 8月의 둘째날... 人 間 關 係
  박혜경 - Rain
 
  김성면 - 하나뿐인 사랑
 
  이은미 - 내가 있을거야
 
  조장혁 - Sad
 
  죠앤 - 순수
 
  Zero - 약속
 
  진주 - 내가 숨쉬는 이유
 
  7 Dayz - 내가 그댈
오늘은 8월의 둘째날입니다. 확실히 휴가철은 휴가철이라 회사가 참으로 차분하네오. 게다가 날씨도 계속 우중충하여 그 기분을 더욱 고조시키구요. 여름의 중심인 이때에 이런 날씨는 정말 어울리지 않지요?

요즘은 인간관계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 나이대의 미혼이라 그런건지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생각이 계속적으로 드는 것이 병이라면 병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잠시 그 넋두리를 늘어놓아 볼까요...

인간 사이의 관계를 보면 항상 기승전결의 룰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로 그려볼까요...(참 그리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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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로운 만남(1:1 또는 일정 그룹이겠죠)에 접한 후 마음에 드는 점들을 발견하면 그 관계가 점점 발전하기 시작하지요.. 이런저런 얘기들을 틈틈이 나누는 가운데 서로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기).. 인위적인 자리를 만들기 시작하고.. 새로운 일들과 재미난 일들을 꾸며나가면서 그 재미와 관계의 신선함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승). 급기야는 그 빈도가 매우 심해지고.. 조금은 서로들만의 비밀을 만들고 룰을 만들고 관계는 깊이와 사랑과 재미를 더해갑니다(전).

하지만 이런 관계들이 영원히 지속되는 법은 없지요.. 잘은 모르지만 연인/부부도 그럴 것이고.. 죽마지우라는 친구들고 그럴 것이고..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선후배들.. 여행가서 사귄 사람.. 회사 와서 만난 상사/선배/후배들.. 학원가서 만난 사람들..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 등등.. 언제나 그 다음엔 '結'의 단계가 있는 듯 합니다. 뜨거웠던 정열은 줄어들고.. 서서히 단점을 발견/인식하게 되고.. 흥미와 관심도 줄고.. 재미도 덜하고.. 다른 일이 묻히고..

지금의 나이 쯤 되면 이런 '결'의 다양한 결과속에서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듯 합니다. 결국 그 다양한 결과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현재의 많은 인간관계들이 결정되는 것이지요..

위의 그래프에서 보면 '결'의 기간은 매우 길지만 (아마 우리가 죽을때까지겠지요..) 그 높이(두께)는 그 개개의 관계마다 틀린 것 같습니다. 결국 필연적인 '결'의 기간을 얼마나 높은 두께로 유지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의 두께에 따라 다음의 관계들을 연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께0: 예전에 그랬을진 모르지만 이제 원수 사이.
두께1: 우리에게 좋았던 시절이 있었던 듯 하지만 이제는 전혀 교류가 없는 남남과 같다.
두께2: 아름다운 추억 만큼 깊은 애정이 있으나 쉽사리 만나지지가 않는다. 추억 만을 머금은체 생을 마감해야 할듯..
두께3: 간간히 만나며 서로의 정을 확인한다. 몇년에 한번 다시 만날때면 어제 만난듯 반갑다.
두께4: 가족의 대소사를 빌미로 잊을만 하면 만나는 사이. 그래도 이런일을 꼼꼼이 챙기며 관계의 지속성을 유지한다.
두께5: 바쁜 나날속에도 일정한 기간이 되면 서로 만나려고 노력하는 사이..
두께6: 나의 Daily lfie가 어떤지 지속적으로 파악되는 사이..

인간 관계의 어느 것이나 기승전의 과정을 겪지만 결국 결의 기간이 훨씬 길고 그 두께가 남은 생의 인간 관계를 좌우하는 것 같구요. 누구에게나 여러 관계에서의 다양한 두께들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장황한 글을 쓰게 된 것은..
'전'에서 '결'로 넘어오는 단계에서 그 '결'의 두께를 두꺼이 유지하기 위해서 그 과도적인 시간을 얼마나 잘 보내고 처신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최근에 많이 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소 필연적인 그 과도 기간은 서로에 대해서 실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단점을 점점 발견해 나가는 기간이기도 하고.. 권태로운 기간이기도 하고.. 다른 새로운 기쁨/관계에 빠져 드는 기간이기도 하고.. 육체적/정신적으로 스스로가 힘든 기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얼마나 서로가 현명하게 그 기간을 넘기느냐가 남은 시간의 관계를 결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인간은 누구나 약한 존재이기에 아무리 솔직하고 악의 없는 충고나 조언이라도 상처를 받기 마련입니다. 이성적으로 그것이 옳다고 하더라고 나름의 핑계와 합리화를 동원하여 그 비판에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그 비판을 인정하면서 섭섭함과 서운함의 마음이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시기의 상대방은.. 또는 저는..
날로 밝혀지는 그 단점과 축적되는 불만을 어떻게 표출할 지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상처 받을 줄 알지만... 싫은 말 좋아하는 사람 없는 줄 알지만... 우리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또는 내 자신이 덜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에게 그것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물론 고민도 많이 하지요.. 어떤 식으로 할지..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렵게 결정하여 정말 어렵게.. 오해 안하게.. 공손하게.. 그 말을 했다고 할지라도.. 역시나 상대방의 반응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인정을 안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거나.. 화를 내거나.. 인정은 하지만 기분나빠 하거나.. 인정하고 기분나빠 하지는 않지만 스스로가 자괴감에 빠지며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그 상황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 가고.. 항시 불안한 기류가 형성되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남의 조언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할 조언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전환을 이룰 정도로 멋지게 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못하고 있지만요...

이미 그런 시기를 부지불식간에 지내버린 많은 모임과 관계들이 있고.. 이제 막 그 시기에 들어선 그런 관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은..이제.. 책임과 의리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때로는 참고.. 희생하고.. 의리를 부릴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연인 관계이든 선배를 대하는 것이든.. 후배를 대하는 것이든 말이죠..

저에게 그 현명함을 주실 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자신이 찾아야 할 길일까요? 그 길은..

 

111 회 [2002-10-16] - 가을은 남자의 계절... 정말 오랜만의 방송...
  Black Beat - In The Sky
 
  왁스 - 부탁해요
 
  성시경 - 넌 감동이었어
 
  여행스케치 - 달팽이와 해바라기(Men's Version)
 
  김현성 - 그대 떠난 후에 난(추억)
 
  박정현 - 꿈에
 
  J-Walk - Secret
 
  이은정 & 최지호 - Over The Rainbow (Hip-Hop)

8월 이후로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 이젠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111회 라는 방송 횟수와 문득 가을이라는 생각이 모처럼 음악 방송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오랫 동안 음악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는지.... 음악도 역시나 Out of Listening, Out of Mind인 것 같습니다. 바쁘다고 멀리할 수록 음악에 대한 사랑은 떨어지고 그 만큼의 감수성도 사라져가서 결국은 인간의 음악적 부분은 매말라 버리죠.... 그래서 앞으론..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음악 방송을 해 나갈까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모처럼의 방송이라 최근에 자주 듣게 된 가요 몇 곡을 소개합니다. 약간 옛날 곡(?) 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이 가을에 어울리는 그런 곡들이죠. 앞으로도 8월의 마지막 방송 이후에 나온 곡들은 계속 소개하려 합니다.

요즘은 근래 몇 달 중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은 여유 없음을 느끼지만 일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정말 오랜만에 깨닫고 있습니다. 역시 일이라는 것이 삶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가을은 유난히 짧습니다. 아마 가을이라는 느낌이 강렬히 올 때 쯤이면 이미 겨울이 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가을의 순간 순간을 그때 그때 즐길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바랍니다.

추신: 음악 방송은 제작 즉시 본 클럽에 가입한 분들께 자동 전송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입하실 때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가 바뀌었다면 (아니면 주로 사용하는 주소가 아니라면) 음악 방송을 제대로 받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물론 이 글도 못 읽으시겠지만요..) 회원분들의 이메일 주소를 다시 한번 체크해서 변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2 회 [2002-10-18] - 가을 사랑 인생 여행 발라드 그리고 꿈..
  성시경 - 넌 감동이었어
 
  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휘성 -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부제: 시티 오브 엔젤)
 
  박정현 - 사랑이 올까요
 
  체리필터 - 낭만 고양이
 
  장나라 - Sweet Dream
 
  자우림 - 팬이야
 
  쥬얼리 - Again
어느덧 한주가 지나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주말이고 또 한주가 지나면 10월도 그 마지막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11월이 되면 이젠 겨울이구나 싶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유난히 일에 쫓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간의 여유로움을 시샘하듯 항상 머리속엔 일과 일정이 가득차 있습니다. 틈틈이 주어지는 한두시간의 여유가 너무나 기쁘게 느껴지는 요즘인데 이렇게 다시 방송을 하는 것도 무척이나 큰 즐거움이네요..

하지만.. 가을이라.. 아주 짧기만한 가을이라.. 온전한 시간속에서 자유스런 여행을 떠나고 싶기도 하고..
늦은 나이의... 그나마 온기를 지닌 맑은 나날의 마지막 순간이라.. 이제는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도 싶습니다..
정체에 빠진 인생을 시원한 가을 바람과 더불어 고민해 보고 싶고..
발라드한 음악 속에 묻혀 따스한 커피향을 즐기고도 싶습니다.
꿈꾸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이 주어질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단지 꿈에 불과할지...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 더 없이 외로우면서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때론.. 사색과 차분함 보단.. 밝음과 역동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네요.. 오늘도 요즘의 버릇처럼.. 늦은 밤 퇴근 길에 아주대 앞을 지나오면서 500원짜리 야구 연습장을 들렀습니다. 차에서 나만의 나무 배트를 들고 그럴 듯한 폼으로 연신 스윙을 해댑니다. 50여개의 공을 쳤을까요.. 마지막 공에 배트가 부러졌습니다. 하지만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호쾌한 스윙에 부러지는 배트.. 부딪혀 보고 부러진다면 그래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배트가 부러질때의 그 공은 거의 홈런성 타구였습니다. 멀리 멀리 쭈~욱 날아가는...
113 회 [2002-10-21] - 가을비가 보스란히.. 새로운 한주의 시작
  Andrea Bocelli & CelineDion - The Prayer
 
  리치(Rich) - It's Alright(Piano Version)
 
  유미(Youme) -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Natalie Merchant - One Fine Day
 
  J-Walk - Secret
 
  서영은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Mike Rino & Ann Wilson - Almost Paradise
 
  Natural/양해중 - 보내는 마음
오늘도 어김 없이 한 주가 시작되는 아침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은 요즘의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휴식기 였지만.. 반면에 너무나 외로움을 느꼈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할 일이 많다는 이유와 압박으로 주말이 되어야 그래도 편안한 마음을 먹을 수 있었기에 소중한 휴식기 였고.. 하나 둘씩 어긋나는 약속과 스산한 가을 날씨로 인해 더더욱 혼자라는 것이 절실하였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평소 못한 홈피 관리와... 평소 못 봤던 영화를 보기 위해 DVD을 3개나 빌리고.. 야구광에겐 더 없이 흥미로운 월드시리즈1차전도 있었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이 마음을 메우더군요.. 아무래도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한주는 10월의 마지막 한주와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의 쌀쌀한 날씨를 접하니 이 가을도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도 들구요..

여전히 앞에 가로 놓인 많은 일들이 스스로를 압박할 것이고... 기대되로 펼쳐지지 않는 현실과.. 조금씩은 받을 감정적 상처와 체력적인 소진들이 앞으로의 한주를 벌써부터 부담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일과 바쁨에서 오는 생동감.. 人들의 미소와 인사로 부터 날아들 작은 기쁨들... 좋은 날씨와.. 폭등할지 모를 주식(?).. 기대되는 술 자리들이 앞에 펼쳐질 새로운 한주를 들떠 바라보게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은 다양한 곡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맹인 성악과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옹의 The Prayer라는 곡은 이 가을과 정말 딱입니다. 리치의 It's alright 피아노 버전도 R&B 버전과 또 다른 느낌을 주고요.. 유미의 이 노래는 다소 예전 노래이지만 전지현/정우성의 CF를 보면 이 노래의 매력이 배가 됩니다. 최근 개봉한 I am Sam의 여주인공인 미셀 파이퍼가 조지 클루니와 함께 열연했던 One fine day의 동명 주제곡.. 서영은의 재즈 풍의 곡과 뮤지켤 풋루스에 나오는 Almost Paradise (다소 올드 팝 분위기죠..).. 그리고 조금은 포크곡 분위기를 풍기는 Natural의 노래...

이 모든 곡들이 한주를 시작하는데 좋은 청량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 오전의 분위기는 차분하겠죠.. 조용한 가운데.. 이 곡과 함께 그 오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114 회 [2002-10-23] - 반복되는 일상속의 즐거움.. 재즈 & 뮤지컬
  Spyro Gyra - Morning Dance
 
  Les Miserables - On My Own
 
  Sarah Brightman - Tell Me On A Sunday
 
  George Benson & Chet Atkins - Dream
 
  Lisa Ono -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Chicago - All That Jazz
 
  Carlos Gardel - Por Una Cabeza
 
  Irene Cara - Out Here On My Own

벌써 수요일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주말이 다가오는 즐거움(?)으로 마음이 설렐 시점이지만 최근에는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만 자꾸 남습니다.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서 잠시 여유를 가질 시간을 갖고 밤을 새는 피로함을 갖지 않는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현재이지만 그것 만으로도 이상하게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그런 행복이 깨질가봐 조금은 불안해 하면서도 말이죠...

그런 와중에 오늘 방송을 준비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제는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 할 판이 되었죠.. 오늘은 그래서 다소 편안하고 차분하고 따뜻한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간만에 가요를 탈피해서 재즈,뮤지컬 중심으로 엮어 봤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수요일의 아침을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두번째 곡은 얼마전에 레미제라블을 실제로 봤을때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감동적인 곡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상상하며 들으면 마음이 시큰해집니다. 그 목소리에 마음을 담고 들어보세요...정말입니다.

오늘 하루.. 애청자 여러분의 *행복*을 바랍니다.

115 회 [2002-10-28] - [10월의 마지막주] 희망半..절망半..행복半..불행半
  Paul Macartney - Yesterday (Live)
 
  조트리오 - 사랑이라는 이유로
 
  김동률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Hey - Je T'aime (French Ver)
 
  토이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윤종신 - 고속도로 Romance
 
  김민기 - 백구
 
  Scorpions - Love Of My Life(Acoustica)
드디어 10월의 마지막 주.. 11월의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한주의 시작은 많은 설레임과 나른함과 불안함으로 시작되는군요. 지금의 마음도 그러합니다. 벌써 10월도 가고 11월이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곧 겨울이고 2002년도 곧 지날 것이라는 성급한 조바심이 벌써부터 조금씩 마음을 옭아 매고 있습니다.

한주의 시작에 앞서.. 묘한 희망에 대한 기대와 절망으로의 두려움이 앞서고.. 막연한 행복에 대한 기대와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를 불행의 징조를 느낍니다... 또한 풀리지 않는 현재의 일들에 대한 막다른 위기감 속에.. 노력과 행운 속에 펼쳐질 기쁜 소식도 기대해 보게 되네요...

오늘은 조금은 엉뚱한 곡들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팝도 두 곡이 있구요. 곡들도 예전에 한번쯤은 방송을 했던 곡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오늘의 정서를 보다 희망적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하나..
예전에 저를 아찌라고 부르며 매우 따르던 후배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 방송을 들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 후배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없는 처지에 있음이 안타깝지만 이 방송을 통해서나마 그 후배의 외로움과 흔들림에 힘을 주고 싶네요.. 특별한 시간을 같이 할 수 없고.. 가끔씩의 위안도 힘들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 후배가 신청한 4곡의 곡이 아직 이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았음을 아쉬워 하며 지금의 8곡으로 나마 조금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화이링~~을 외쳐 봅니다.

모든 애청자 분들께 좋은 한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116 회 [2002-10-30] - 오늘은 수요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박효신 - 좋은사람
 
  Jim Brickman & Sarah Brightman - My Valentine
 
  토이 - 내가 남자친구라면 (Live)
 
  John Travolta,Olivia Newton John - Summer Nights
 
  성시경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페이지 - 이별이 오지 못하게
 
  Laura Fygi - Let There Be Love
 
  박효신 - 사랑... 그 흔한말

벌써 이번주도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저는 휴일을 맞습니다. 저희 회사 창립 기념일 이거든요. 그리고 이어지는 놀토와 일요일.. 늦가을의 정말 여행가기 좋은 시기이건만 지금 상황으론 계속해서 회사에 나와야 할 상황이네요.. 불행한가요? ^^

오늘도 다양한 곡을 조금은 신중하게 골라 보았습니다. 유행가는 최근의 일반적 정서를 잘 반영해서 좋고.. 고전은 나름대로 묘미가 있어 좋습니다. 게다가 특별한 형태와 상황에서의 곡들은 더욱 그 재미들이 있지요. 조금은 다양하게 섞었는데 마음에 드실 지 모르겠습니다.

게시판에 다소 무거운 듯한 글을 올린 후.. GG라는 분께서 글 하나 올리셨는데요.. 항상 8:30 쯤.. 사무실에 출근해서 제 방송을 틀어논다고 하시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조금은 기뻤고.. 더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G님(누구실까..)과 그 주변분들만을 위해서라도 좋다구요..

날씨가 정말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가을이 있었던가요? 건강에 주의하시고 한 주 잘 마무리 하시고.. 힘찬 11월을 위한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은 막혀 있지만 그래도 자꾸 확신과 희망이 생기는 것은.. 체념에서 일까요? 삶의 여유에서 일까요? 몇일 더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럼...

117 회 [2002-11-27] - 절망속에 피는 꽃... 슬픔속에 이는 사랑..
  Love Letter - A Winter Story
 
  얀(Yarn) - 恨(한)
 
  Audrey Hepburn - Moon River
 
  Air Supply - I Can Wait Forever
 
  Debussy - Clair de lune(월광)(연주곡)
 
  이승환 - 화려하지 않은 고백
 
  Extreme - Love Of My Life
 
  김명식,송미애 - 내가 천사의 말 한다해도

어제는 여러모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떨어진 체력에 기인한 것도 많지만 항상 불운은 혼자 오지 않는 법이죠... 항상 서넛은 몰려다니니 말이죠.. 그래서 제목을 '비극, 절망, 슬픔 & 낙담'으로 하려다 여러분의 사기를 생각하여 조금은 희망적이고저 노력하였습니다.

방송 횟수를 보고 의아해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이 사이트에서의 미숙함으로 11월 한달 동안의 모든 것이 날라가 버리고 10월30일 일때의 상태가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117회 부터 127회까지의 모든 방송분(모든 선곡과 코멘트까지)과 그 사이에 가입하신 일곱분.. 그리고 그 사이에 올려진 많은 신청곡들과 게시판의 글들이 사라졌습니다. 아마 이런 일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그때의 절망감이 얼마나 큰지 아실 겁니다. 지난 한달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요.. 게다가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해서 다시 새로운 분들이 가입하고 글들이 올려지고 나름대로의 곡들을 선곡해 나간것이 정확히 한달 동안의 일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한달은 저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많은 사랑을 담았었지요....

그 사이.... 신청곡에 글 올리신 분들..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께 방송지기로서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특히 그때 가입하신 일곱분들에겐 더욱 더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그 어려운 손길을 기대할 수 있을지.... 결국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에 신청곡 올리신 서너분의 신청곡을 제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올려주실 수 있을지요...


그 외에.. 어제는.. 많은 신상에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굳이 나열하자면 길어지기에 여기에서 접어야 할 듯 합니다. 방송 사고와 마찬가지로 많은 것들을 버리고.. 잃고.. 잊어야 했습니다. 사람의 욕심인지 미련인지 자꾸 생각이 나고 잊혀지지가 않는 것이... 느끼진 못한.. 미쳐 깨닫지 못한 사랑이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조금은 조용한 곡들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은 가스펠이라 적응이 안되시는 분(?)이 있을 것도 같네요..그럴 경우는 과감히 다음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결혼식장에서도 종종 불리는 음악입니다.

항상 시련은 더 나은 자신의 발전과 극한에서의 용기를 일깨우기 위해 나타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시든 꽃에 생기를 복돋아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도 기대하면서요..

즐거운 수요일 하루가 되시길..

118 회 [2002-11-28] - 짜내기 사고와 짜집기 인생...
  Kenny G - Dying Young
 
  샵 -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Sarah Mclachlan - Adia
 
  Frank Sinatra - Mack The Knife
 
  신승훈 - Loving You
 
  Francoise Hardy - Comment Te Dire Adieu
 
  Sarah Vaughan - Lullaby Of Birdland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어김없이 다가온 수요일.. 겨울비가 촉촉히 젖은 거리와 조금더 늦어진 일출을 느끼며 달려온 회사에서 모처럼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 위에서 잠이 들었지요. 덕분에 몸이 참으로 찌뿌드합니다. 오늘 하루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요즘은 계속해서 제목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내기 사고와 짜집기 인생..' 눈 앞에 펼쳐지는 사회의 일들.. 그리고 풀리지 않고 비전 없이 보이는 회사에서의 일들.. 소원해져 가는 인간 관계와 애정에 대한 목마름... 해 오던 일들에 대한 책임과 원치 않아도 치루어야 하는 많은 경쟁과 자기 의식.. 때로 찾아오는 육체적인 한계와 피로함..

머리를 짜내고.. 사고를 짜내며 그 모든 일들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꿈에서조차 그 생각은 계속됩니다. 한마디로 비극이지요..

그리고 또 다시...
그러한 인생은 짜집기 인생이 됩니다. 사회에 나를.. 회사에 나를.. 나의 규율과 관습에 나를... 인간 관계에 나를..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게 되지요.... 부딪힘이 싫어서.. 눈에 띄기 싫어서.. 괜한 경쟁속의 낙오자가 되기 싫어서.. 돌뿌리가 되기 싫어서.. 왕따가 되기 싫어서.. 외로움이 싫어서.. 또 한번 나의 인생..삶..일상을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고 합니다.

음... 쓰다 보니 다소 비관적으로 된 것 같군요..
하지만 지혜가 있다면.. 현명하다면..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우리가... 그 지혜와 현명함과 외로움을 이겨낼 사랑을 찾기 위해서 언제나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오늘은 다소 예전 곡들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곡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의 주제곡으로 캐니지의 연주곡이구요. 두번째는 샵의 가장 분위기 있는 노래 '따뜻한....' 그 외에는 재즈 풍의 노래들과 팝.. 그리고 다소 오래된(?) 가요들로 꾸며 봅니다.

저녁에 한국 대 브라질의 A매치 경기가 있는 것 아시죠?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호연지기(?)를 한번 길러 볼랍니다. 좋은 수요일 하루 되세요.

119 회 [2002-11-28] - 쏟아지는 졸음속에 꿈꾸는 방송..
 
  Last Concert - Adagio Concerto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
 
  성시경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Alison Krauss - When You Say Nothing At All
 
  Anne Murray - I Just Fall In Love Again
 
  패닉 - UFO
 
  Debbie Gibson - Lost In Your Eyes
 
  Glenn Medeiros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1
 
  유열,서영은 - 사랑의 찬가

지금은 겨우 12시를 막 넘은 시간.. 날짜를 맞추기 위해 12시를 항상 기다려 오지만 지금은 어쩔수 없이 이 시간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조용히 집의 방 구석에 앉아 이 방송을 하리라 꿈꾸었던 저이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곳에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나란히 노총각 라인을 이루었던 선배의 집들이가 있던날.. 정말 기분좋게 집들이 마치고 돌아올 무렵...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집 키를 회사에.. 정말 앞길이 캄캄하더군요.. 하지만 여러 고민 끝에 겨우 겨우 아대 앞의 친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모니터에.. 아주 느린 인터넷.. 조금은 인사불성인 나의 모습.. 하지만 느낍니다. 이 허접한 분위기속에서 느껴지는 라디오(?) 방송의 오밀 조밀함과 그 넉넉한 정의 마음을.. 자꾸 눈은 감기어 오고 사지의 힘은 자꾸 방을 향하지만.. 문득 느끼게 되는 남에 대한 애착... 방송의 즐거움... 대화의 소중함... 그것이 바로 저를 저로 만드는 느낌들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신선하게 느껴질 팝과 3곡의 가요를 담았습니다. 조금은 흥미가 줄어들었을 여러분.. 반복되는 지루한 노래에 '답답함'마저 느꼈을까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상황을 물어보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기를 지금부터 바랍니다.
모처럼 찾아온 이틀의 휴일이 담주에도 있고... 여유만 있다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120 회 [2002-11-28] - 11월의 마지막 주.. 혼돈에서 새로움으로..
  Andre Gagnon - Un Piano Sur La Mer(바다위의 피아노)
 
  이현욱 - My Love
 
  The Real Group - Big Bad World
 
  카니발(이적 & 김동률) feat. 서동욱,김진표 - 그녀를 잡아요
 
  Carol Kidd - Somewhere Over The Rainbow
 
  John Coltrane & Johnny Hartman - My One And Only Love
 
  박진영 - 영원히 둘이서
 
  Van Morrison - Someone Like You
11월도 이젠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혼돈스럽던 지난 주의 기억들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한체.. 그리고 힘들었던 지난 주의 피로함을 미쳐 씻어내기도 전에.. 결국 또 이렇게 새롭게 시작된 한주.. 벌써부터 은근히 걱정스러운 것은 무슨 까닭일지 모르겠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면 사무실은 무척 조용해 집니다. 다들 다시 돌아온 일상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를 필요로 하는 셈이죠. 나른해진 몸을 추스려야 하고.. 풀어진 머리를 업무 모드로 전환해야 하고.. 감성과 정서도 사무실 모드로 바꾸어야 하고.. 드디어 오후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익숙해 지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몸입니다.

오늘은 앙드레 가뇽의 New Age음악으로 차분히 시작할까 하구요. 뒤 이은 곡은 Friday님이 신청하신 여러 드라마 삽입곡 중 하나인 My Love.. 신귀공자에 삽입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곡은 유명한 아카펠라 그룹(?) The Real Group의 노래로 이 역시 신청곡입니다. 다음엔 다소 비트있는 '그녀를 잡아요'이구요. 다음엔 재즈 모드로 넘어갑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온 곡을 재즈로 부른 Carol Kidd의 노래.. 최근에 이정재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도 있지요? 스팅이 불러 Leaving Las Vegas에 삽입되기도 했던 My One and Only Love를 하트만의 보컬로 한번 들어보구요. 박진영의 발라드 '영원히 둘이서'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도 삽입되었던 Someone like you 를 소개합니다.

뭔가를 마무리 하는 한주.. 결실 맺는 한주.. 과도기적 한주가 될 것 같은 이때... 여러분의 멋진 출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