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제주 여행

11월...
늦가을이 한창 진행되다 겨울의 느낌을 가지게 되는 그런 날들이다. 여름의 휴가 후 한 두달을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겨울의 느낌이 마음과 몸에 접해지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어김없이 겨울 되기 전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왠지 긴 겨울 전에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한 해가 오기 전의 자유스러움을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휴가 시즌이 아닐 때 시간을 내어 어디 멀리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주말을 끼고 한번 시간을 내어 보았다. 다행히 잠시 일을 접고 쉬고 있는 친구가 이 시간을 같이 해 주었고 사색을 위한 둘의 여행은 짧지만 가치 있게 진행되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비행 시간 등이 맞물려 3일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여유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배를 타고.. 외딴 곳에서의 자유스러움과 흥취를 느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된다.

이번 여행의 개념은 '쉼'이었지만.. 그래도 예전 첫번째 제주 여행에서 가보지 못한 곳을 중심으로 가능한 많은 곳을 찾는 일정이 되었고.. 늦 가을 제주의 바람은 서울 같지 않은 따스한 온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강한 서늘함을 주었다.
그래도 반바지를 입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온도가 있기에.. 늦가을에 여름의 향취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라는 이국적 분위기가 전해주는 또 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고.. 남다른 문화적 경험도..

돌아오는 날은...
눈 마저 섞여 있는 그런 비오는 날이었다. 상당히 추운 날씨로.. 어떤 곳은 영하의 온도를 기록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겨울로 가는 길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남다른 게으름으로 인해 그 날들을 기억하는 글과 사진을 이렇게 느즈막히 남기게 되었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없음으로 인해 이러한 글마저 짧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의 여행이.. 올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겨울을 준비하는 데 큰 초석이 되었음을 기억하고 싶다.

여행의 코스는...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그 아래.. 간단한 설명을 붙여 본다. 그리고 그 곳의 실질적인 모습은 다음 페이지들의 사진 모음에서 느껴보시길...
 

여행 코스

수지 출발 - 김포공항 - 제주 공항 - 서귀포 KAL 호텔 - 파라다이스 호텔 - 갈치 조림 - 맥주 - 서귀포 KAL 호텔 - 1박- 기당 미술관 - 한국야구 명예전당 - 아프리카 박물관 - 건강과 성 박물관 - 송악산 - 서광 승마장 - 쉬리 언덕 - 서귀포 KAL 호텔 - 수영 & 사우나 - 참돔 회 - 술 in 서귀포 시 - 서귀포 KAL 호텔 - 2박 - 마라도 - 초코렛 박물관 - 오설록 박물관 - 제주 공항 - 김포 공항 - 수지

여행지 소개

기당 미술관

서귀포시기당미술관은 1987년 7월 1일 개관하였으며, 이는 국내 시립미술관의 효시이다. 기당 미술관은 국내 원로,중진, 중견작가의 주요작품을 소장/전시함으로써 세계속의 서귀포시를 선보이며 바쁜 도시인들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뿐만 아니라 미술문화를 향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경관이 수려한 삼매봉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야구 명예전당

제주의 야구박물관인 야구인 이광환씨가 지난 1995년, 한국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야구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용품등을 모아 야구박물관을 개관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귀포시 신시가지로 옮겨 새롭게 문을 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누구나 쉽게 즐기고 좋아하지만, 그 역사와 관련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야구 역사 기록사진과 각종 유니폼, 글러브, 배트 등 야구용품들의 변천 모습, 국내 주요 경기 영상물, 세계 유명 선수들이 사용했던 배트와 사인볼, 기념메달, 수상 트롶, 그리고 모두에게 익숙한 이름인 박찬호,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선수들이 사용했던 유니폼, 신발, 배트, 사인볼 등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홈런왕 베이브루스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실버배트와 골든볼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야구에 관심있는 이들의 흥미를 끕니다.
 한편, 2,000여 권의 야구 관련 서적과 영상 테이프800여개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야구 전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구에 관한 영상물 상영, 세미나, 강습회 등의 행사을 유치할 수 있는 공연시설과 기념품 매장, 각종 이벤트 행사를 펼칠 수 있는 야외 놀이마당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사설 아프리카박물관(museum of africa)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서아프리카 말리(Mail)공화국 젠네모스크 대사원을 모델로 개관하였다. 모델이 된 이 사원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최대의 진흙 건축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박물관은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연구사업을 비롯해 출판사업, 아프리카 조각 미술품 수집 및 관리보존, 야외 조각공원 및 아프리카 민속공연등 제주도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엔 아프리카 30여 개국 70여 개 부족의 조각품과 가면, 북, 장신구, 의자, 직물등 450여 점의 민속품이 전시되고 있다.

건강과 성 박물관

성(性)을 테마로 한 박물관으로서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은 세계 성교육전시관, 섹스환타지관, 세계 성문화전시관 2개관, 북카페 등의 테마공간으로 나뉘어 진다.
성교육전시관은 결혼과 이혼, 독신, 동성애, 트랜스젠더 삶, 인간의 감각과 성의 관계, 생애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성의 모습과 성 건강관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섹스환타지관은 인형을 통해 다양한 성적 환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첫날밤 훔쳐보기, 성지식 및 성심리 테스트, 중년기와 성, 노출증 관음증 등 성인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도 있다. 세계성문화관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페루, 유럽 등의 서구 여러 나라의 진기하고 유쾌한 성생활 물품과 미술품 등 세계의 성 관련 수집물품을 전시된다.
성인대상의 박물관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관람할 수 없다.

송악산

제주해안 중 최고 경관 간직한 곳
앞으로는 산방산을, 옆으로는 형제섬을 이고 지고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남녘의 끝 마라도와 가파도를 한 눈에 품을 수 있는 곳.
바다를 바라보며 솟아있는 송악산의 해발은 180m밖에 되지 않지만, 산세가 거친 편이라 안전사고가 간혹 있어 조심 또 조심.
뒤로 보이는 산방산과 형제섬을 사이에 두고, 조랑말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특히 산 아래로 나 있는 해안도로는 한번 다녀간 사람이라면 최고로 꼽는 곳이다
해안도로를 지나갈 땐 꼭 차에서 내려 바다너머 보이는 산방산과 형제섬을 눈에 가득 담아 두자.
깊이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간간이 보이는 해송, 억새들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어 바다의 운치를 한껏 더해준다.
고즈넉한 산을 오르다보면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색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은 감상만 하고 지나가기엔 생채기가 깊은 제주역사가 숨겨져 있다.
송악산의 해안절벽엔 태평양전쟁때 일본군이 배를 감추기 위해 인공적으로 파놓은 군사용 동굴이 있다. 또 4·3 당시 집단 학살터였던 섯알오름 등 한 많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쉬리 언덕

해변 끝에서 중문의 해안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이 바로 한국영화사를 다시 쓴 '쉬리'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장소이다.
중문해수욕장 서녘편 숲사이로 고개를 내민 나무계단을 따라 해안가 언덕 위로 올라가면 영화 속의 감동적인 현장과 만날 수 있다.
'쉬리의 언덕'에 있는 벤치에 앉으면 싱그러운 바닷내음과 시원한 해풍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사람들은 벤치에 앉아 운치 있게 펼쳐진 해안절경과 옥빛 바다를 내려다보며 한참동안 넋을 놓는다.
쉬리의 언덕은 수년전부터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언덕 바로 뒤에서 미국의 빌클린턴대통령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총리가 기자회견을 했고, 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산책을 즐겼던 장소로 유명하다.

서광 승마장

쪽빛바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용머리 해안, 천지연 폭포, 패러글라이딩, 승마. 지루한 일상속에서 잠시 벗어나 어디론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남국의 정취 가득한 푸른 섬 제주로 오세요. 제주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이 많습니다. 좀 더 색다른 즐길거리를 원하신다면 한라산 기슭의 대자연 속에서 한가로운 목동이 되어 조랑말도 탈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제주특별자치도가 지정한 관광 휴양목장 제주 관광길에 놓칠 수 없는 새로운 명소 서광 승마장으로 거듭나가겠습니다.

오설록 미술관

우리나라 첫 차(茶)박물관!
박물관 입구에 도착사면 제일 먼저 드넓은 녹차밭이 손님을 맞이한다. 그리고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박물관안으로 들어가면 녹차와 관련한 여러 전시품을 볼 수 있다. 또, 녹차를 이용한 제품인 녹차아이스크림, 녹차쿠키, 녹차초콜릿 등을 맛 볼 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초코렛 박물관

남제주군 대정읍 일과2리에 위치한 초콜릿 박물관.
이곳에는 달콤한 초콜릿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서양역사와 자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역사관과 자료관 등이 마련돼 있다. 초콜릿만을 상상하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겐 신선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셈.
여기가지 재료로 독특한 맛을 낸 이색 초콜릿도 있다.
제주도 특산품인 감귤액을 원료로 만든 감귤 초콜릿, 선인장 초콜릿, 인삼 초콜릿, 녹차 초콜릿, 호도 땅콩등, 40여가지의 원료로 만든 초콜릿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전시되고 있는 것.
이곳을 방문했다면 간단한 음료와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카페도 들려 잠깐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얼마남지 않은 발렌타인데이, 연인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찾아보면 어떨까.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초콜릿의 달콤함이 더욱 감미롭지 않을까.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송악산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30여분 가면 마치 거대한 항공모함 한척이 떠 있는 듯 우리 국토 최남단을 지켜안은 마라도를 만날 수 있다. 마라도의 섬 전체는 천연잔디로 뒤덮여 있여 있으며, 섬 둘레는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 경관이 수려해 요즘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고 있다.그리고 마라도는 낚시의 천국으로 섬 전체가 낚시 포인트로 장시덕선착장은 인기 낚시터로 많은 강태공들이 찾는 곳이다.
마라도를 관람하는데는 걸어서 40~5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좀더 편하게 관광하고자 한다면 자전거와 함께해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