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Stockholm)

평화롭고 아름다운 ‘북유럽의 베니스’
고풍스런 건물이 즐비한 거리와 아름다운 발틱해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그려내는 도시, 스톡홀름. 사람들은 이 도시를 일컬어 흔히 ‘북유럽의 베니스’라 한다. 그러나 굳이 ‘베니스’를 끌어오지 않아도 스톡홀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시내 중심가와 바다 사이에 놓인 2만4000여 개의 섬은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스톡홀름은 1523년 스웨덴의 수도로 정해진 이래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도시 전체의 규모는 꽤 큰 편이지만 주요 관광지는 시내 중심가에 모여 있어 거의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 중심가는 크게 현대적 건물이 들어선 세르겔 지구와 오래된 골목이 멋스러운 감라스탄 지구로 나뉜다. 현재와 과거의 스톡홀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여행해보자.
여러 명소 중에서도 60여 개에 이르는 박물관은 특히 스톡홀름의 자랑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크고 작은 박물관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노벨상과 관련된 박물관, 시상식장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콘서트 홀과 축하 파티가 열리는 시청사도 방문해보자.

스톡홀름으로 가려면

비행기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웨덴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스칸디나비아항공의 경우 베이징-스톡홀름 간 직항편을 운항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일반적으로 루프트한자나 KLM네덜란드항공의 경유편을 많이 이용한다. 경유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루프트한자의 경우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11시간 40분,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톡홀름까지 2시간 소요된다.

기차
유럽 각지에서 스톡홀름으로 이동할 때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기차다.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통해 스톡홀름으로 들어가는 것. 여행객들은 주로 야간열차를 이용하지만 주간에만 다니는 초고속 열차도 있다.

페리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향한다면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페리는 실야 라인(Silja line), 바이킹 라인(Viking line) 등이 있다. 두 라인 모두 저녁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유레일패스 소지자의 경우 실야 라인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바이킹 라인은 모든 캐빈에 예약비를 지불해야 한다. 예약비는 캐빈 등급에 따라 다르고 요금 역시 시기와 요일에 따라 다르다.

공항에서 시내로

공항에서 시내로
스톡홀름-아를란다 공항(Stockholm-Arlanda Airport)은 스톡홀름 시내에서 북쪽으로 4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유럽에서 6번째로 큰 공항으로, 약 70여 개 항공사가 취항한다. 여행자들은 주로 공항에서 스톡홀름 중앙역인 스톡홀름 시티를 단 20분 만에 연결하는 시티 아를란다 익스프레스(City Arlanda Express)를 이용한다. 운행 시간은 월~금요일은 05:05~24:35, 주말은 04:35~24:35, 배차 간격은 약 15분이다. 요금은 어른 220SEK, 어린이(유스 포함) 110SEK.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타면 350~450SEK 정도 나온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타기 전에 요금을 꼭 흥정하도록 하자.

버스

버스(Bus)
주요 명소는 대부분 시내 중심가에서 2~3km 이내에 자리해 있어 특별히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약간 멀리 떨어진 곳이나 교외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특히 스웨덴은 장거리 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보통 티켓 한 장으로 1~4시간 사이에 갈아타는 것은 무료다. 시내버스 요금은 15SEK.

스톡홀름 카드(Stockholm Card)
스톡홀름의 대중교통과 70여 개 박물관, 관광지,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중앙역에 위치한 스웨덴 하우스(여행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일권 요금은 어른 330SEK, 어린이 160SEK, 2일권은 어른 460SEK, 어린이 190SEK, 3일권은 어른 580SEK, 어린이 220SEK.
　

감라스탄(Gamla Stan)

오래된 건물이 즐비한 구시가지다. 스톡홀름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감라스탄 지구를 꼽는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16세기 유럽의 어느 마을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이 인다. 실제로 이곳은 13세기에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져온 곳이라고 하니, 건물 외벽에서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이 그저 멋은 아닌 듯 싶다. 지금은 스톡홀름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고급 주택가로 거듭났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저렴하게 스웨덴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이 선호한다.

노벨 박물관(Nobel Museum)

2001년,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박물관이다. 감라스탄의 왕궁 근처에 자리해 있어 찾아가기 쉽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자료를 모두 전시하고 있음은 물론 수상자들과 관련된 짧은 영상을 개관 시간 내내 상영한다. 700여 점이 넘는 오리지널 발명품과 초기 컴퓨터가 전시되어 있으며, 세계를 바꾼 발명품인 다이너마이트, 모형, 책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박물관 자료는 그리 풍부하지 않아서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모습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을 것이다. 1층에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에서 숨어 있는 재미도 찾아보자. 의자를 뒤집어보면 의자 뒤에 노벨상 수상자들의 친필 사인이 숨어 있다.


주소 : Börshuset, Stortorget. Gamla Stan, Stockholm
전화 : 08-5348-1818
개장시간 : 5월 16일~9월 15일 10:00~17:00(화요일은 20:00), 9월 16일~5월 15일 11:00~17:00(화요일은 20:00)
휴무일 : 월요일
입장료 : 60SEK
가는 방법 : 감라스탄 지구에서 도보

대성당(Slottskytkan)

왕궁 근처에 자리한 스웨덴 왕실 대성당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279년에 건립됐다. 원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여러 번 증·개축을 반복하면서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이 섞이게 됐다. 그래서인지 독특한 느낌이다. 예부터 스웨덴의 중요한 행사는 대부분 이곳에서 열렸다. 역대 국왕의 대관식, 결혼식 등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개장시간 : 09:30~17:00
입장료 : 10SEK
가는 방법 : 감라스탄 지구에서 도보

세르겔 광장(Sergelstorg)

시청과 유명 백화점 등이 모여 있는 스톡홀름의 중심지다. 스톡홀름의 고풍스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대적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기하학적 무늬의 바닥에서부터 독특한 분위기가 풍기고 세련된 건물이 즐비하다. 스톡홀름의 중요한 행사는 대부분 이곳에서 개최된다. 매년 12월 10일이 되면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콘서트 홀(Konserthuset)도 이곳에 있다. 그밖에 카페와 레스토랑, 각종 상점 등이 자리해 있어 여행자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가는 방법 : 중앙역에서 도보 15분

유르고르덴(Djurgarden)

원래 이곳은 17세기 후반, 왕실의 사냥터로 쓰였던 곳이다. 그래서 스웨덴어로 ‘동물 정원’이라는 뜻의 유르고르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처럼 지금도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유르고르덴은 ‘박물관의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스톡홀름을 대표하는 박물관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박물관인 스칸센, 바이킹의 후예들이 사는 모습과 방식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북방민족 박물관, 첫 항해에서 침몰한 비운의 배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된 바사호 박물관 등이 있다.

스톡홀름 왕궁(Stockholms Slott)

감라스탄 지구에 자리한 왕궁이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의 로코코 양식이 결합된 건물로, 1754년 건립됐다. 1982년까지 왕과 왕비가 실제로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스톡홀름 외곽의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이사하면서 지금은 외교 사절단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5~8월 사이 한시적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일반에게 공개한다. 왕궁 내부를 보려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역대 왕과 왕비의 왕관이 전시돼 있는 보물창고(Royal Treasury)는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 하루 한번,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근위병 교대식도 꼭 보도록 하자.


개장시간 : 5월 토·일·공휴일에만 개장, 6~8월 12:00~16:00
입장료 : 어른 40SEK
가는 방법 : 감라스탄 지구에서 도보

드로트닝홀름 궁전(Drottningholm Place)

현재 왕실 주거지로 쓰이고 있는 궁전이다. 총 600여 개의 방이 있지만 공개하고 있는 방은 일부에 불과하다. 17세기 후반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는데, 이곳 역시 프랑스 바로크 양식의 영향을 받아 두 궁전의 분위기가 비슷하다. 아름다운 호수와 푸른 숲에 둘러싸인 궁전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가장 독특한 건물은 유럽식 정원 안에 자리한 중국의 성(Kina Slott). 이름처럼 외관에서부터 실내 장식까지 모두 중국식으로 지어졌다. 중국의 성에 들어가려면 따로 입장료(60SEK)를 내야 한다.


전화 : 08-402-6280
개장시간 : 5~8월 10:00~16:30, 9월 12:00~15:30, 10~4월 12:00~15:30
입장료 : 60SEK
가는 방법 : 시청 동쪽 선착장에서 드로트닝홀름 행 페리 이용

시청(Stadshuset)

언뜻 보면 외관이 교회처럼 보이지만 1923년에 건축된 시청 건물이다. 무엇보다 매년 12월, 노벨상 시상식 후 축하 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블루 홀(Blue Hall)까지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로는 유료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 가이드 투어의 백미는 역시 노벨상 시상식 연회가 열리는 황금의 방(Gyllene Salen). 무려 18만6000여 개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방이다. 100여 미터 탑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장관이다. 스톡홀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탑은 5~9월 10:00~16:30 사이에만 개장하므로 시기를 잘 맞춰서 가야 올라가볼 수 있다.


개장시간 : 가이드 투어 6~9월 10:00, 11:00, 12:00, 14:00, 15:00, 10~5월 10:00, 12:00
입장료 : 60SEK
가는 방법 : 중앙역에서 도보 15분

노르디스카 박물관(Nordiska Museet)

9~11세기, 스웨덴이 속한 스칸디나비아에는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오가며 활동하던 바이킹들이 있었다. 바이킹과 그들의 후예에 대한 자료를 모아 놓은 곳이 노르디스카 박물관이다. 과거 스웨덴인들의 다양한 풍속과 문화를 볼 수 있다. 볼거리가 꽤 많은 특별전도 자주 열린다. 건물 외관 또한 멋있는데, 이는 후기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주소 : Djurgarden 6~16, Box 27820, 115 93
전화 : 08-5195-4600
개장시간 : 월~금요일 10:00~16:00(수요일 20:00까지), 토·일요일 11:00~17:00
휴무일 : 월요일, 12월 24·25일
입장료 : 60SEK
가는 방법 : 시내에서 44, 47번 버스 이용, 유르고르덴 섬에서 도보

바사호 박물관(Vasamuseet)

유르고르덴 서쪽 해안에 자리한 선박 박물관이다. 1628년 8월 첫 항해에서 침몰한 군함, 바사호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바사호는 오랜 시간 바다 속에 잠겨 있다가 300년이나 지난 1961년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이후 이곳으로 옮겨져 원래 모습에 가깝게 재현되었다. 정교한 선체가 무척 아름답다. 바사호를 인양할 당시 모습과 17세기 선원들의 생활 모습도 볼 수 있다.


주소 : Djurgarden, Box 27131, 102 52
전화 : 08-5195-4800
개장시간 : 6월 10일~8월 20일 09:30~19:00, 8월 21일~9월 6일 금~수요일 10:00~17:00, 목요일 10:00~20:00, 그 외 10:00~17:00
휴무일 : 1월 1일, 12월 23~25일, 12월 31일
입장료 : 80SEK
가는 방법 : 시내에서 44, 47번 버스 이용

스칸센(Skansen)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야외 박물관이다. 스칸센은 스웨덴어로 ‘요새’를 뜻한다. 겉에서 입구만 보면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야외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치자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30만㎡의 드넓은 대지 위에 약 150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모두 스웨덴 각지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들이다. 옛날 교회, 어느 시골의 농가 등 과거 스웨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원, 수족관까지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다. 때때로 여름 축제,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주소 : Djurgarden, Box 27807, 115 93
개장시간 : 10~4월 10:00~16:00, 5월 10:00~20:00, 6~8월 10:00~22:00, 9월 10:00~17:00
휴무일 : 12월 24일
입장료 : 40SEK부터
가는 방법 : 시내에서 44, 47번 버스 이용

오슬로 (Oslo)

스칸디나비아 반도 중심에 자리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이며 지리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중세 중기 때 상업상의 목적으로 결성된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을 통해 북유럽에서 가장 번영한 항구 도시로 떠오르게 됐다. 그후 오슬로는 북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오슬로는 물질적인 풍요로움 외에도 피오르드(fjord)식 해안, 울창한 숲 등 환상적인 자연풍광을 지니고 있다. 매년 노벨평화상 수여식이 열리는 곳이 바로 오슬로라는 점도 기억하자. 또한 너무나 유명한 희곡 <인형의 집>의 작가 입센, 세계적인 음악가 그리그, <절규>와 <백야>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뭉크 등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도시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아문센과 세계적 탐험가 난센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 곳곳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슬로로 가려면

비행기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직항편은 없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도시를 경유해서 들어가야 한다. KLM네덜란드항공이 인천-암스테르담-오슬로 구간을 운항한다. 인천-암스테르담은 약 10시간, 암스테르담-오슬로 구간은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열차
유럽 각지의 열차가 오슬로를 연결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약 7시간, 예테보리(고텐부르크:Gothenburg)에서는 약 4시간, 헬싱보리(Helsingborg)에서는 약 7시간 걸린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스웨덴을 거쳐 오슬로로 향하는 열차편은 하루에도 몇 차례 운행된다. 소요되는 시간은 약 9시간이다.

페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동한다면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매일 야간 페리가 있으므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야간 페리 출발 시간은 각 발착지에서 오후 5시, 도착 시간은 오전 9시다.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오후 7시에 헬싱보리를 떠나 다음날 아침 오슬로에 도착하는 야간 페리가 있다. 독일에서도 오슬로행 페리가 다닌다. 독일 키엘(Kiel)에서 매일 출발하며, 19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
유럽 여행에서 버스로 국가와 국가 사이를 이동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유레일 패스가 없고 편도만 이용할 생각이라면 버스를 이용해 오슬로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핀란드 토르니오(Tornio), 트롬세(Tromso), 카라스요크(Kalasjork) 등에서 오슬로로 향하는 버스가 발착한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 예테보리에서도 오슬로행 버스가 다닌다.

공항에서 시내로

공항에서 시내로
오슬로행 항공편이 도착하는 곳은 시내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가르데모엔 공항(Gardemoen Airport)이다.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는 SAS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슬로 중앙역 근처에서 내려준다. 소요되는 시간은 40분 정도다.

현지교통

버스(Bus)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오슬로 시내를 연결한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버스 노선도를 받아두면 편리하다. 노선이 서로 다른 색깔로 잘 정리되어 있어 알아보기 쉽다.

지하철(T-bane)
총 5개 노선이 시내를 중심으로 운행한다. 지하철역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로 ‘T’라고 적힌 둥근 마크로 표시돼 있다. 티켓 구입은 창구나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05:00~다음날 01:00.

트램(Trikk)
이국의 멋을 즐기기에 트램만큼 좋은 교통수단이 없다. 오슬로 시내를 다니는 트램은 총 8개 노선으로, 어디서나 타고 내릴 수 있다. 그 중 13·15·18번 노선은 평일에만 운행하므로 주의하자. 트램 운행 시간은 05:30~23:30이지만, N10·12·19번은 심야에도 운행한다. 티켓은 승차 후 운전사에게도 구입할 수 있다. 앞문은 자동문이지만 뒷문은 수동형이다. 내릴 때는 미리 트램 안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하고 문 옆의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페리(Ferry)
오슬로 남서부에 있는 비그되이(Bygdøy) 반도로 갈 때는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청사 앞에서 출발한다. 티켓은 승선 후 직원에게 구입해도 된다.

택시(Taxi)
택시는 정류장에서 승차할 수 있고, 콜택시를 불러도 된다. 기본요금은 31크로네며 미터제로 가산된다. 17시 이후와 주말, 공휴일에는 할증 요금이 붙는다. 요금은 신용카드로 지불 가능하며, 팁은 주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 티켓
오슬로의 버스, 트램,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은 공용 티켓을 쓴다. 티켓 종류는 3가지로, 1회권(Kort), 1회권 10장 묶음, 1일권(Dagskort)이 있다. 티켓은 자판기나 운전사에게 구입하면 된다. 1시간 안에 여러번 환승 가능한 1회권은 20크로네, 1일권은 55크로네다.

오슬로 카드(Oslo Card)
버스, 지하철, 기차, 페리 등 모든 대중 교통수단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모든 오슬로 시영 주차장의 무료 이용은 물론 대부분의 유명 박물관과 관광명소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시티버스 투어 때도 할인된다. 요금은 24시간 195크로네, 48시간 285크로네, 72시간 375크로네.

아케르 브뤼게(Aker Brygge)

옛날에 항만 창구지구였던 지역을 재개발하여 만든 현대식 쇼핑 지역이다. 오슬로 항구를 따라 아이스크림과 핫도그를 파는 노점상이 늘어서 있고 다양한 식품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각종 숍 이외에도 35점포 이상의 까페와 바, 레스토랑이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극장과 영화관도 있어 오슬로 시민의 편안한 휴식의 장소가 되고 있다.

주소 : ‎ Bryggigatai 9
전화 : 22-83-2680
영업시간 : 10:00~20:00 토요일 10:00~19:00
영업시간: 일요일(레스토랑은 매일 영업. 시간은 가게에 따라 다르다.)
가는방법 : 트램을 타고 아케르 브뤼게에 내려 도보, 항구 길 우측 위치

입센 박물관 The Ibsen Museum

왕궁의 왼쪽 길로 내려가면 맞은 편에 ‘입센 박물관’이 있다.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 세계와 그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뮤지엄이다. 박물관의 입구에는 입센이 앉아있는 동상이 있어 인상적이다.
박물관을 들어가면 빨간색의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1층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고 입센 관련 책자와 기념품 숍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입센의 작품 활동과 일대기를 설명해 놓은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입센의 생가가 있어 둘러볼 수 있다.
입센의 생가는 입센이 약 11년의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작가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고 당시 생활하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층 입센의 생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영어로 진행되며 보통 매시간마다 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1층 화장실 내부에는 입센과 관련된 신문 기사들이 벽 전체를 메우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입센은 응집된 사상과 작품으로 근대극을 확립하였고 근대 사상과 여성해방 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인형의집》으로 온세계의 화재를 불러모으며 근대극의 1인자가 되었다. 《유령》, 《민중의 적》등의 작품으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주소: Henrik Ibsens gate 26, Oslo
전화: 22-12-3550
개장시간: 5월 15일~9월 14일 11:00~18:00 가이드 투어- 11:00~17:00 (매시간)
9월 15일~5월 14일 11:00~16:00 11:00~16:00 11:00~18:00 (목요일)
가이드 투어: 11:00~15:00(매시간) 11:00~17:00(목요일, 매시간)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85크로네(약 17000원), 오슬로 패스 소지자는 무료 관람.

비겔란 공원Vigeland Park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이름을 따 ‘비겔란 공원’이라 불리지만 프롱네르 공원(Frognerparken)이라고도 불린다. 비겔란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이 공원을 조성해놓았다. 20세기 초 오슬로시는 비겔란에게 공원 설계와 조각 작품을 의뢰했고 비겔란은 청동, 화강암, 주철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해나갔다. 그러나 그는 공원이 완성되기도 전에 세상을 뜨고 만다. 이후 그의 제자와 오슬로 시민들이 합심해 지금의 공원을 완성했다.
공원의 드넓은 부지에 조각가 비겔란의 작품을 전시해놓았는데, 그중 하이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조각품인 <모놀리텐(Monolittan)>이다. 멀리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기둥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남녀가 서로 위로 올려가려는 모습인 것을 볼 수 있다. 12명의 사람들이 먼저 정상에 오르려고 한데 얽혀 뒤죽박죽이 된 모습이 마치 우리네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각 속 사람들이 실물크기라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밖에 여러 유명 작품이 전시돼 있다. 모두 야외에 있으므로 천천히 산책하며 조각품을 감상하도록 하자.

주소 : Nobels gt. 32
전화 : 23-49-3700
개장시간 : 9~5월 12:00~16:00, 6~8월 11:00~17:00
입장료 : 45크로네
가는 방법 : 지하철 Majorstuen역에서 도보 5분, 또는 트램 12, 15번 이용
 
바이킹 박물관Vikinghuset

오슬로 최고의 관광지 비그되이(Bygdøy) 지구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바이킹에 관한 방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많은 전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피오르드에서 발굴한 3척의 선박과 그 안에서 발견된 수장품들이다. 모두 장례를 치르기 위해 수장한 선박으로 바이킹 무덤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바이킹 시대에는 장례를 치를 때 여러 소품과 음식, 동물까지 함께 묻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여러 수장품이 잘 보존된 상태로 전시돼 있다.
4척의 선박 이름은 각각 오세베르크(Oseberg), 고크스타드(Gokstad), 투네(Tune)다. 오세베르크는 이집트 여왕의 선박으로 1904년에 발견됐다. 선체가 무척 아름다운 고크스타드는 900년대에 건조된 선박으로 추정된다.

주소 : Huk Aveny 35
전화 : 22-43-8379
개장시간 : 1월 2일~4월 30일 11:00~16:00, 5월 1일~9월 30일 09:00~18:00, 10월 1일~12월 23일 11:00~16:00
입장료 : 40크로네
가는 방법 : 시청사 근처 항구에서 페리 이용, 비그되이 지구에서 도보

홀멘콜렌 스키 점프대 & 박물관Holmenkollen Ski Jump & Skimuseet

오슬로 북쪽에 산허리에 자리한 곳으로 매년 3월 스키 점프축제가 열린다.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 때 스키 점프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56ｍ 높이의 점프대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해발 412m에 이르는 점프대에 오르면 피오르드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건물 3층에 자리한 스키 박물관에서는 스키에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500년 전 스키와 탐험가 아문센, 난센이 극지방을 탐험할 때 사용한 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

주소 : Kongeveien 5
전화 : 22-92-3200
개장시간 : 6~8월 09:00~20:00, 5~9월 10:00~17:00, 10~4월 10:00~16:00
휴무일 : 5월 17일, 12월 24일
가는 방법 : 지하철 Holmenkollen역에서 하차 후 도보 15분

뭉크 미술관Munch-Museet

노르웨이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화가인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의 생애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졌으며 1100여 점에 달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뭉크의 삶과 가족들의 작품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뭉크 특유의 어둡고 침울한 느낌은 그의 작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뭉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누이도 떠나보내게 된다. 그리고 정신 이상자가 된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는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본인 역시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한다. 그의 정신세계는 캔버스에 그대로 전해지는데, <병든 아이>, <죽음의 방> 같은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 Tøyengata 53
전화 : 23-24-1400
개장시간 : 6월 1일~8월 1일 10:00~18:00, 9월 1일~5월 31일 화~금요일 10:00~16:00, 토·일요일 11:00~17:00
휴무일 : 9월 15일~5월 31일 사이의 월요일
입장료 : 65크로네
가는 방법 : 지하철 Toyen역 하차, 도보 5분

시청사(Rådhuset)

매년 12월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슬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건물로 1931년 착공에 들어갔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이르러서야 완공되었다. 붉은 벽돌로 쌓은 좌우 대칭형 외관으로 유명한데, 겉은 소박하지만 안은 무척 화려하다. 뭉크의 작품 <인생> 등 유명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그밖에 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조각, 화려하기 그지없는 벽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깊숙한 안쪽까지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약 45분 동안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는 월~금요일 하루 3번(10:00, 12:00, 14:00) 진행된다.

주소 : Rådhuspl
전화 : 22-86-1600
개장시간 : 6~8월 월~토요일 09:00~17:00, 일요일 12:00~16:00, 9~5월 월~토요일 09:00~16:00
입장료 : 40크로네
가는 방법 : 왕궁에서 도보 5분

국립미술관 Nasjonalgalleriet

노르웨이 최대의 미술관으로 1836년에 문을 열었다. 피카소, 르누아르, 세잔, 마네, 모딜리아니, 드가, 뭉크 등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밖에 노르웨이 작가의 작품과 19~20세기 덴마크·핀란드 화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 받는 갤러리는 58점에 달하는 뭉크의 작품이 전시된 뭉크관. <사춘기>, <절규> 같은 명작들이 전시돼 있다. 뭉크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국립미술관에서 멀지 않은 뭉크 미술관으로 향하도록 하자.

주소 : Universitetsgate 13
전화 : 22-20-0404
개장시간 : 월·수·금요일 10:00~18:00, 목요일 10:00~20:00, 토요일 10:00~16:00, 일요일 11:00~15:00
휴무일 : 화요일
입장료 : 무료
가는 방법 : 왕궁에서 도보 5분

프람호 박물관 (Frammuseet)

탐험가들과 함께 북극과 남극을 종횡무진 오가며 많은 기록을 남긴 역사적인 범선, 프람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프람호는 노르웨이의 해양탐험가 F.난센(Fridtjof Nansen)이 북극점 인근을 탐험하기 위해 만든 범선이다. 길이 39m, 너비 11m의 대형 선박으로 무게만 700t에 이른다. 1893년부터 수년간 난센과 함께 북극해를 탐험했다. 특수하게 제작된 선형 덕분에 높은 빙압으로부터 난센과 탐험가들을 지켜준 일화가 유명하다. 덕분에 난센은 1922년 노벨 평화상까지 받게 된다. 그 후 1910년에는 탐험가 R.아문센(Roald Amundsen)에게 넘겨져 이듬해인 1911년 세계 최초로 남극점까지 정복했다. 이는 미국 탐험가 스코트(Scott)보다 한 달이나 빨리 남극점을 도달한 기록이다.

주소 : Bygdoynes
전화 : 22-43-8370
개장시간 : 1월 2일~4월 30일 10:00~15:45, 5월 1일~6월 15일 10:00~17:45, 6월 16일~8월 31일 09:00~18:45, 9월 1일~9월 30일 10:00~16:45, 10월 1일~12월 30일 10:00~15:45
입장료 : 40크로네
가는 방법 : 시청사 근처 항구에서 페리 이용, 비그되이 지구에서 도보